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전공의 기피→전임의 기근 도미노 "수련체계 무너졌다"

발행날짜: 2016-04-21 05:00:57

대형병원조차 전임의 모집 난항…"전문의 채용도 쉽지 않아"

흉부외과와 비뇨기과 등 전공의 지원 기피 과목들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임의 모집까지 난항을 겪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형병원조차 전임의 모집에 난항을 겪으며 수련체계가 붕괴되는 것 아니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A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20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흉부외과 전임의를 채용하지 못했다"며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로딩을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지원하는 전공의가 턱없이 부족한데 전임의 지원자가 땅에서 솟아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이대로 가다가는 전문과목 존폐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비단 A대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빅5병원으로 불리는 대형병원들도 전임의 지원자를 찾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일부 대형병원들은 전임의 추가 채용 공고를 내며 지원자를 찾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B대형병원도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전임의 모집에서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등에 지원자를 찾지 못해 추가 채용 공고를 냈지만 아직까지 지원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전임의, 임상조교수 등으로 이어지는 교육, 수련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대학병원의 역할인데 점점 더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리 병원이 이런 상황이면 다른 병원 상황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수련체계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공의 지원 기피가 전임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나면 결국 숙련된 전문의와 교수 인력이 부족해 지는 것이 수순인 이유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이형래 미래전략사업단장은 "전공의 지원 기피 문제를 단순한 수련병원들의 문제로 봐서는 안된다"며 "우리나라 의료계의 미래가 걸려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공의 지원 기피로 전문과목의 대가 끊어지게 되면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중증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인력이 사라지게 된다"며 "이미 그러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코자 추가적으로 전문의 채용에 나선 병원들도 있지만 이 또한 지원자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전문의 채용을 포기하고 일반의 채용까지 나서고 있지만 역시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C대병원 관계자는 "우선 현재 근무중인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일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직 의사 채용을 진행중이지만 이 또한 지원자가 없기는 마찬가지"라며 "전임 교원을 더 늘릴 수는 없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