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음압병상에 수억 쏟은 병원들 "100억 지원금 그림의 떡"

발행날짜: 2016-04-20 05:00:55

의료질평가 자료제출 마감…공사 중인 권역응급센터들 볼멘소리

"수억원을 투자해 음압병상 설치 공사에 들어갔지만 의료질평가 지원금은 한푼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 18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의료질평가 자료 제출을 마감한 이후에도 각 병원 내부에선 여전히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메르스 사태 이후로 강화된 의료질과 환자안전 영역 지표 중 음압격리병상 설치 여부 기준을 두고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료질평가 지표에 따르면 3월 31일까지 음압공조 격리병상을 설치한 경우에만 인정한다. 즉, 그 이후로 시설을 갖추더라도 지원금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자 권역응급센터로 지정받고 음압격리병상 등 시설 기준에 맞춰 공사를 진행 중인 의료기관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음압격리병상 설치 여부에 대한 가중치는 2%. 의료질평가 지원금 예산 5000억원 중 100억원 규모를 차지한다. 병원들은 수억원을 투자해 음압공조 시설을 갖추고도 100억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해당 대학병원 관계자는 "이미 권역응급센터로 지정을 받았고 공사가 한창임에도 자료제출 기한에 완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제외하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어차피 권역응급센터 운영 기준에 맞춰 6월말 완공인데 불과 3개월 차이로 인정을 받지 못해 아쉽다는 지적이다.

그는 "음압격리병상은 병원 입장에선 시설 투자 비용이 상당한데 이를 의료질평가에선 인정받지 못하니 안타깝다"고 했다.

결국 문제는 후향적 평가의 한계. 의료질평가는 2015년도 평가지표를 반영하기 때문에 해당 의료기관이 기준을 맞추려고 해도 어려움 있다는 게 병원들의 거듭된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병원협회에는 "다음 평가에서라도 전향적 평가로 가야한다"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모 대학병원 관계자는 "후향적 평가에서 전향적 평가로 전환하기 이전에는 이와 유사한 문제점은 계속해서 지적될 것"이라면서 "과도기적 혼란이 빠른 시일내에 정리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작년과 달리 일찌감치 4월초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병원계 의견을 수렴한 정부 측도 "평가 일정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메르스 이후 추가된 지표들 때문에 음압병상 지표 관련 자료제출을 2015년도가 아닌 3월말로 연장한 것"이라면서 "스케줄상 6월이면 중간평가 결과를 도출해야하기 때문에 3월말을 기준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의료질평가는 타이트한 일정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가능한 최근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배려해 3월말로 기준을 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