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정책
  • 제도・법률

달라진 정형선 교수 "동네의원 보상체계 마련해야 한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6-03-30 05:05:56

공급자 중심 건정심 소위원장 역할 강조 "사보험도 건정심 논의사항"

의료계 저격수로 통하는 정형선 교수가 동네의원 활성화를 위해 수가인상 필요성을 제기해 주목된다.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정형선 교수(56, 사진)는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종료 후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장으로서 가입자 포션에서 공급자와 대립했다면 건정심 소위원장으로서 가입자와 공급자를 아우르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형선 교수는 이날 건정심에서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호선됐다.

정 교수는 동네의원 경영악화와 관련 "만성질환 관리 등 일차의료기관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로 가야 한다"면서 "수가와 기술료를 인상하는 체계를 만들면 자연적으로 의원급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정형선 교수는 "단순히 의원급을 살리기 위해 수가를 조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전하고 "일차의료가 저평가돼 있고, 이를 개선하면 일차의료기관이 사는 것이다. 의사협회 집행부도 예전보다 논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동네의원 활성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실손보험 등 민영보험 횡포에 대한 건정심 역할도 주문했다.

정형선 교수는 "지금 건강보험에서 이슈가 되는 것은 비급여이다. 비급여를 건강보험 영역 밖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비급여 연관된 것이 민영보험이다. 보충보험 성격으로 건강보험과 관계를 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민영보험 문제도 건강보험에서 모르고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금융위원회 중심의 민영보험에 대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정부 내에서 조정해야 한다. 현 민영보험은 설계부터 잘못됐다. 공급자는 룰이 있으면 따르는 것이다"고 전제하고 "컨트롤 못할 상품을 만들어 내부 규제가 안 되는 것이다. 건강보험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민영보험 존재 의미는 크지 않다. 프랑스도 민영보험 때문에 공보험이 문란해졌다"고 지적했다.

정형선 교수는 "건정심에서 민영 보험료를 낮추라 마라 할 수 없다. 다만, 복지부가 금융위와 같이 상품을 잘못 만들어 생긴 책임을 보험자가 질 수 있는 체계로 가야 한다"면서 "결국 홍보의 문제다. 민영보험이 제대로 된 보험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알고 방치하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교수는 끝으로 "그동안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장으로서 건정심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다. 건정심 소위원장은 가입자와 공급자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다. 공급자의 협조와 이해를 구하는 위치로, 거기에 맞게 역할을 할 생각이다"라며 소위원장 선출 소감을 밝혔다.

정형선 교수는 서울대 졸업 후 보건복지부에 입사(행시 27회)해 공보관과 OECD 헬스 policy unit 등을 거쳐 2002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 중인 관료 출신 보건학자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