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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가능한 소아신장병…무관심이 투석환자 만들어"

발행날짜: 2016-03-11 05:05:40

소아신장학회 박영서 회장…"적극적 관리 인식제고 시급"

국내 소아 신장병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만성 신장병까지 악화돼 결국 투석이나 이식으로 몰리고 있어 대책 마련에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혈압과 당뇨, 암에 쏟는 관심의 10분의 1만이라도 신장병 관리에 쏟는다면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한소아신장학회 박영서 회장은 1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콩팥의 날 행사에서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소아 신장병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주문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면서 자연스레 소아 신장병도 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경각심과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세계에서 두번째로 학교 집단 소변검사를 도입하면서 그 어느 나라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활성화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에서 산전 검사가 발달하면서 소아 신장병 중 절반 이상에 달하는 선천성 신장 요로기형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조기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영서 회장은 "소아 신장병 환자의 절반이 넘는 요로기형 환자를 산전에 미리 발견하고 후천적으로 발견되는 병 또한 집단 소변검사로 체크가 되는 것은 굉장한 장점"이라며 "그만큼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조기 진단이 가능한데도 관리 소홀로 만성 신장병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완치까지 가능한데도 관리를 받지 못해 만성화되고 있다는 지적.

박 회장은 "소아 신장병이 만성 신장병으로 발전하면 결국 투석과 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게 된다"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완치가 가능한 환자가 평생 투석을 받는 환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조기 치료와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소아신장학회를 비롯해 대한신장학회 등은 소아 신장병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해 '소아 신장병을 예방합시다'라는 슬로건으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만든 것도 같은 이유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두 학회는 전국 각지에서 소아 신장병과 관련한 건강강좌를 실시하며 이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영서 회장은 "신장병은 투석에 들어가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투석이 시작되는 순간 사회적 비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하지만 당뇨와 고혈압, 암 등에 가려져 이러한 문제들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정"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와 의료진이 힘을 합쳐 신장병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예방적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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