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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으로 바위치는 강청희 부회장 "불리한 환경의 역설"

발행날짜: 2016-02-24 17:08:24

당원 모집에 의료계 참여 활발…"녹록치 않은 여건이 결집 원동력"

출마를 선언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도 "보건의료 직능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찾아볼 수 없다"고 자인했다.

심지어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대상에는 의료 직능은 찾아볼 수도 없다. 정치권의 무관심을 단번에 드러낸 대목이다.

반면 의료계는 500여명이 당원 가입 운동에 나서며 강청희 부회장의 국회 입성을 지지하고 나섰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숫자다. 불리한 상황이 결집의 원동력이 되는 선거의 역설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24일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의사로서 의료 전문가로서 총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출마 선언을 갈음했다.

강 부회장은 건정심 위원으로서 차등수가제 폐지, 식대수가 개선에 참여 및 자동폐업규정 개선, 의료인폭행방지법의 상임위 통과 등 제2차 의정합의 아젠다별로 추진하는 등 의-정 정책 협의의 최전선에 있었던 인물.

그는 "그 동안 국회 입법과정을 지켜보면서 잘못된 의료정책이 제도화되고 대중적 여론에 밀린 전문가의 초라한 위상을 절감했다"며 "그렇기에 대표성을 가진 전문가의 정당한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돼야 하는 곳이 국회다"고 강조했다.

그는 "눈치보지 않고 전문가로서 소신있게 할 일만 하기 위해 비례대표에 등록하기로 했다"며 "의사로서, 의료 전문가로서, 환자와 의사 모두가 불행한, 왜곡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지는 밝혔지만 국회 입성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신청 분야에 의료 직군이 아예 빠져있는 데다가 직능간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후보자의 신청 분야는 ▲유능한 경제분야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분야 ▲민생복지 및 양극화 해소분야 ▲사회적 다양성 분야까지 4개 분야로 국한된다.

민생복지 및 양극화 해소 분야에 소분류로 복지와 직능이 포함돼 있을 뿐 의사를 위한 별도의 분류는 없다. 법조, 언론, 산업, 과학, 기술, 체육, 예술, 환경 등 다른 소분류와는 달리 의료 분야는 아예 분류조차 돼 있지 않다.

강청희 부회장도 낮은 당선 가능성을 스스럼없이 인정했다.

강청희 부회장은 "20대 총선에서, 보건의료 직능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하지만 여러분이 함께한다면 그리고 우리가 힘이 있다는 것만 보여줄 수 있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쉽게 말해 강청희 부회장의 후보자 신청 분야는 복지나 직능 분야로 제한된다. 직능 분야로 신청해도 50여개가 넘는 타 직군과 경쟁해야 한다.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자조가 허투가 아닌 셈이다.

반면 의료계의 분위기는 불리함의 역설을 만들어내고 있다. 불리한 환경이 오히려 결집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300명으로 예상한 당원 가입 운동이 온라인에서만 200여명이 넘어섰다. 지역의사회의 당원 가입까지 합치면 총 5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강청희 부회장은 "지역의사회에서 도와주겠다는 여러 전화를 받고 있는 만큼 불리한 상황이 오히려 결집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반드시 전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일동도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외과의사회는 "강청희 부회장은 지역의사회임원을 역임하면서 지역의사회 및 지역주민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단지 의사들의 이익뿐아니라 전체 국민들을 위한 정책마련을 위해 본인의 개인의원의 경역악화를 감수하면서까지 시간과 정열을 투자해서 애써왔다"고 고평했다.

의사회는 "정부를 상대로 또한 여러 이익단체를 상대하면서 의사회원들과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일관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며 "그가 국회에 진출해서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보건복지분야 뿐 아니라 타 분야에서도 큰일을 할 수 있으리라 판단돼 적극 찬성한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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