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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교육이 예비군 훈련인가…사인 안했다고 제재"

발행날짜: 2016-02-12 05:05:59

출결 강화 부작용 속출…"차라리 사이버 교육 하고 말겠다"

다나의원 사태로 연수평점 관리 강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일선 개원가에서는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출석 체크만 하고는 퇴실 확인은 안 하고 가버려 임원이 직접 당사자한테 찾아가 사인을 받아내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

대한의사협회 연수관리 평가단이 마련한 2016년도 연수교육 관리 방안에 따르면 출결 확인 강화를 위해 자동 출결관리 시스템 또는 등록대장 자필 서명을 의무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엄격해진 출결 관리 시스템은 2월에 개최하는 세미나나 학술대회부터 적용된다.

10일 현재 의협 교육센터에 등록된 오프라인 연수교육은 총 10개. 30~40명 규모로 1~2시간 이뤄지는 세미나, 집담회 수준의 교육들이었다. 연수평점은 1~2점.

규모가 작은 행사들이다 보니 출결 관리는 등록대장에 자필 서명을 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는 생겼다. 사인을 하려고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는가 하면 연수교육 후 퇴실 사인을 하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사람도 등장했다.

대한세포병리학회는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강의실 입장과 퇴장 시 등록대장에 서명을 해야 했는데 40여명의 참석자가 퇴장 사인을 하려고 한꺼번에 몰리면서 자신의 서명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세포병리학회 관계자는 "교육 시작 전 서명을 해야 한다는 상황을 설명했던 터러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면서도 "불편함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대전시 정형외과의사회는 연합정형외과병원에서 슬관절 관련 강의를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연수평점은 2점.

행사에는 30여명이 참여했는데 한 명이 퇴장하면서 사인을 하지 않고 가는 상황이 생겼다.

대전시 정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걸 증명해줄 증인들이 있어서 사인을 하지 않은 사람을 직접 찾아가서 사인을 받아왔다"며 "대전에 있는 사람인데다 한 명이니까 직접 갔지 금산, 논산 등 대전 시외라면 찾아갈 생각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두 시간 교육에서도 이런 문제가 생기는데 하루 종일 하는 학술대회에서 같은 문제가 안생길 것이란 법이 없다"며 "연수평점 1~2점을 받겠다고 교육 왔다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차라리 사이버교육을 듣겠다는 회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출결관리 강화로 학회의 행정업무도 늘었다.

대전 정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수기 사인을 받다 보니 행사 후 자동으로 평점을 계산할 수 있도록 일일이 전산 입력해야 한다"며 "회원한테 출결 관리가 강화됐다는 안내도 교육 3주 전부터 우편, 문자로 수차례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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