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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외우는 의사국시는 끝…암기형 문항 없앨 것"

발행날짜: 2016-01-23 04:54:25

이병두 의사국시위원장 "난이도 유지하며 문항 바꿀 것"

"올해 의사 국가고시 난이도는 변함이 없다. 다만 임상분야 암기형 문항이 줄었고, 익숙치 않은 사진이 문제에 나와서 체감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본다."

이병두 의사국시위원장
국시원 의사국시위원회 이병두 위원장(인제대 의학부총장)은 이번 의사국시 합격률이 소폭 떨어진 원인을 암기식 의학교육에서 찾았다.

국시원에 따르면 제80회 의사국시 합격률은 93.5%. 2013년도 92.2%에서 2014년도 93.8%, 2015년 94.6%로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던 합격률이 꺾였다.

실제로 올해 의사국시 응시생들은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 바 있다.

시험 문항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일까.

이병두 위원장은 "임상 분야에서 암기형 문항을 줄인 게 한 몫했다"며 "기존에 암기해서 푸는 방식의 문제에 익숙했던 응시생들은 어려웠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시원은 2018년까지 임상 분야에서 암기형 문항을 없애겠다는 목표로 지난 해 10%로 줄인 데 이어 올해 6%까지 줄였다.

그는 "임상분야 암기형 문항을 없애는 것은 최근 의과대학 학습목표와도 맞닿아있다"며 "기존 질병중심에서 임상표현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지금까지는 단순 암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었다면 앞으로는 내원 환자의 증상을 이해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식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임상문항에서 암기형 문항은 사라질 것"이라며 "응시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응시생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한 이 위원장은 올해 사진 자료를 대거 보강한 것도 체감 난이도를 높이는 결과로 나타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국시원은 의사국시 문항에 필요한 관련 사진 자료를 대거 보강, 올해 의사국시에선 기존의 사진 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의사국시에선 기존에 노출된 사진자료를 배제하고 새로운 사진으로 대거 교체했다"며 "이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매번 익숙한 문항과 사진에 길들여져 있던 학생들은 같은 내용이라도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족보에만 의존해 암기위주로 공부한 응시생은 고득점을 받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그는 "이미 의과대학 교육과정에도 진료역량중심 학습평가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의사국시에서도 이를 적극 반영해 암기식 문항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일부 의과대학에서 실기시험에 대거 불합격한 것에 대해서는 각 의과대학 내부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실기시험 전체 합격률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을 볼 때 난이도에 문제는 아니다"며 "해당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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