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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최고 권위자조차 고개 저은 한의협 골밀도 측정

발행날짜: 2016-01-13 14:33:53

양규현 골대사학회장 "김필건 회장 시연 틀렸다, 장고 끝 악수"

양규현 골대사학회 회장
김필건 한의사협회 회장이 공개 시연한 골밀도 측정 결과가 측정 방법부터 결과 해석, 처치 내용 모두 틀렸다는 의학적 소견이 나왔다.

골밀도 측정이 쉽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계획과는 달리 '공개 시연'이 되레 '공개 망신'이 됐다는 지적이다.

13일 의사협회와 대한골대사학회는 공동으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먼저 양규현 골대사학회 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은 김필건 회장의 공개 시연을 직접 겨냥, 측정 결과가 엉터리라는 의학적 소견을 내놨다.

양 회장은 "한의사협회장이 골밀도를 측정했다고 하는데, 아마 간단하게 보이니까 선택한 걸로 보인다"며 "하지만 얼마나 위험한 기기인지 하나 하나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필건 회장은 환자의 양쪽 복숭아뼈의 골밀도를 측정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이는 어디를 측정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했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골밀도 검사는 뼈를 대상으로 하는 검사로, 발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다면 발 뒷꿈치 뼈인 종골(calcaneus)을 검사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

건강한 20대 남성의 T-score와 Z-score가 각각 -4.41과 -4.30이 나왔다면 이 수치는 정규분포에서 어림잡아 하위 0.05%이내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는 검사오류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다.

양 회장은 "엉뚱한 곳에 젤을 잔뜩 묻혀놓고 측정을 하니 말이 안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며 "젊은 사람의 T값이 -4.4가 나오는 것은 황당한 수치다"고 꼬집었다.

그는 "엄청나게 낮은 수치가 나왔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해석조차 제대로 못하고 그냥 참값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골밀도 측정의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면 잘못된 결과가 나오면 다른 기기로 재 측정하거나 할 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의협이 그냥 간단해 보이니까 골밀도기기를 사용한 것 같은데 이는 장고 끝에 악수를 둔 것이다"며 "의학적으로보면 공개시연은 진단 방법, 부위, 처치 내용, 결과 해석 등 A부터 Z까지 모두 틀렸다"고 비판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도 공세에 힘을 실어줬다.

추 회장은 "역설적이게도 한의사협회의 기자회견은 단 하나의 현대의료기기도 그들에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다"며 "전국 한의원을 전수조사해 불법 사용되는 현대 의료기기에 대해 행정지도 및 행정처분을 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한의사 불법의료 신고를 받고, 고발조치 하겠다"며 "한의원에서 불법적으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사항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널리 알리고, 의협 불법의료신고센터를 통해 신고를 받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방 처방의 표준화 및 검증을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이 지켜지길 바란다"며 "의학적 근거 부족한 한방급여행위의 건강보험 제외 역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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