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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사생결단 상황…국민, 누굴 믿고 건강 맡기겠나"

이창진
발행날짜: 2015-12-26 05:59:10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장석일 원장, 의료일원화 혼란에 '쓴소리'

현 정부의 보건의료계 핵심 인사가 의료일원화를 둘러싼 의료계 내부 혼란에 소신을 밝혀 주목된다.

건강증진개발원 장석일 원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장석일 원장(54, 산부인과 전문의)은 지난 2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가 많이 시끄럽다. 건강관리와 건강증진은 이해관계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장석일 원장은 "한 겨울 차가운 한강 바람을 맞으며 당시 여의도 사무실로 첫 출근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고 소감을 피력하면서 "취임했을 당시 건강증진개발원은 출범한지 6개월 밖에 안 돼 정부도 국민도 개발원의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2014년 현재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1.5%로 전체 의료비 35.5%를 차지하고 있다. 건강보험 지속가능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면서 "세계는 건강 개념이 치료에서 관리와 예방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민건강을 공약이나 시혜사업으로 삼는 나라는 없다. 헌법에 보장된 국가의 의무이며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다"라고 설명했다.

의사협회와 산부인과의사회 임원을 지낸 장 원장은 의료일원화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싼 의료계 내부의 갈등도 언급했다.

장석일 원장은 "지금 의료계 상황은 사생결단인 것 같다. 국민들이 누구를 믿고 건강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고 "의료인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줘야 한다. 국민(환자)이 없는데 의료인들이 존재할 수 없다. 국민들의 신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석일 원장은 "개발원이 하는 업무에 비해 직원들 수가 적다. 내년도 무엇보다 직원들의 안정적 고용과 효율적 배치에 주력하려 한다"며 "더불어 한국형 건강관리지수를 개발해 건강증진을 계량화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홍보방안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교육이 백년대계라면 건강도 교육 못지않은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현 정부에서 아쉽게도 보건의료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국민 건강은 선물 주듯 시혜 개념과 다르다. 정부와 리더가 신념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4월 총선 출마설 관련 선문답 화법을 구사했다.

장 원장은 "개발원 사업이 중요하고, 성실히 수행해 역할을 하고 있다. 총선 관련 별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 다만 "그 분만 아실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장석일 원장은 1962년생으로 가톨릭의대(82년 졸업)를 나와 의사협회 보험이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장, 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보건위생분과위원장, 국민건강실천연대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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