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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 없어진 세가지…송년회·연말선물·건강검진

발행날짜: 2015-12-24 05:15:49

경기 불황에 메르스 여파 겹쳐…"눈치보여 휴가도 못쓴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던 상황에 메르스까지 터지면서 대학병원의 연말이 팍팍해진 모습이다.

이로 인해 송년회는 물론, 연말 선물과 직원 건강검진까지 없어지는데다 연일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일이 밀려들고 있어 임직원들의 한숨이 깊다.

A대학병원 임상과장은 23일 "올해 송년회는 간단히 병원 앞 식당에서 점심으로 대체했다"며 "병원 분위기도 무거운데 회식비 쓰기도 애매한 상황 아니냐"고 전했다.

대다수 대학병원들도 마찬가지 분위기다. 아예 송년회를 생략하거나 진행하더라도 점심 등으로 간소하게 끝내는 경우가 많다.

메르스 사태로 병원 수입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저녁 모임이나 술자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B대학병원 임상 교수는 "병원에서 직접적인 압박은 없지만 알아서 다들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일부에서는 저녁 모임을 하기도 하지만 1차로 간단히 끝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매출이 뚝 떨어진 것을 아니 다들 암묵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 아니겠냐"며 "개인적인 약속에 가는 것도 어쩔때는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년회만 간소화된 것은 아니다. 연말에 오고 가던 선물도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내부에서는 물론 외부로 나가던 선물도 줄이는 분위기다.

A대병원 관계자는 "연말에 협력 병의원들에게 약소한 선물을 발송해 왔다"며 "하지만 올해는 캘린더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를 위해 별도로 약간 고급스러운 캘린더를 준비했다"며 "다들 어려운 사정 아는데 이해해 주지 않겠냐"고 털어놨다.

메르스 여파로 직원들의 건강검진도 후순위로 밀렸다. 10월부터 건강검진 수진자가 밀려들면서 직원 검진까지 진행하기에 무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C대학병원 관계자는 "올해 검진 대상자들의 검진을 내년 초로 미루기로 결정했다"며 "고객들도 밀려 밀려 검진을 받고 있는데 직원 검진을 진행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는 "여름에 워낙 환자가 없었어서 하반기에는 직원들이 휴가 가는 것도 눈치를 보고 있다"며 "모든 병원이 마찬가지 아니겠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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