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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하나만 바라본 11년…해외 환자가 먼저 알아봤다"

발행날짜: 2015-12-11 12:00:30

화순전남대병원 조용범 원장 "유치 증가율 전국 1위 이유있다"

전남대병원에서 암 분야 진료를 특화한 병원을 설립해보자는 취지에서 문을 연 화순전남대병원이 어느새 개원 11년째를 맞이했다. 전남대병원의 그늘에서 벗어난 지 오래. 국내를 넘어 해외환자 유치를 넘보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 조용범 병원장을 만나봤다.

"지방 약점 아닌 강점…원스탑 서비스로 승부한다"

"화순이라는 약점이 강점이 되고 있다. 무등산자락의 전원도시에 자리잡아 환자들은 병원에 와있다기 보다는 '화순 알프스'로 요양온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조용범 화순전남대병원장
화순전남대병원 조용범 병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병원의 주변환경을 내세우며 이는 서울은 물론 해외환자들에게도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병원의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 서울에서도 우리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서울로 갔던 환자들이 돌아오는 경우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내친김에 해외환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부터 미국, 중국, 러시아는 물론 동남아, 중앙아시아 환자가 암 치료를 위해 찾는 경우가 늘었다. 특히 지금까지 독일로 향했던 러시아 환자들의 유입이 늘었다.

조용범 병원장은 "러시아 환자의 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해 용산에서 바로 픽업해 병원으로 데리고 오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러시아 등 여전히 다수의 국가에서는 전립선 암 로봇수술이 보편화돼 있지 않아 경쟁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환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원스탑 진료를 강화하고 있다"며 "소화기 환자의 경우 CT, MRI, PET, 내시경, 혈액검사, 병리검사 등 모든 검사를 하루에 끝내고 필요한 경우 1주일 이내 수술을 마치고 퇴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수준의 의료 질로 승부한다"

인천공항에서 5시간 걸리는 지리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도 외국인환자 유치 증가율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JCI인증 등 의료 질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렸기에 가능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방병원의 핸디캡을 딛고, 지난 2010년 JCI국제인증에 도전해 인증획득에 성공한 이후 2013년에는 재인증까지 받았다.

국내에서도 심평원이 평가한 분야별 암치료 적정성 평가 및 진료량 모두 1등급을 받았는가 하면 암환자 생존율 지표도 수도권 대형병원을 앞선다.

화순전남대병원 전경
또한 연구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얼마 전 암 세포를 찾아가 제거하는 박테리아 균주를 개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이를 인체 내 투입해 암을 치료하는 극소형 '박테리아 로봇'을 전남대학교와 공동 개발해냈다.

이와 함께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가 주를 이뤘던 기존의 암치료에서 벗어나 제4의 암치료법으로 불리는 면역세포치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독일 프라운호퍼 IZI연구소를 병원 내 유치해 공동으로 암치료 연구를 진행 중이다.

조용범 병원장은 "마침 현재 전남대 의과대학이 화순으로 이전, 연구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병원과 의과대학이 공존하는 의생명복합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KTX개통 환자유출 미비…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난다"

앞서 우려했던 KTX 개통에 따른 환자 유출 타격은 크지 않았다.

조 병원장은 "현재 KTX개통 7개월 째, 메르스 사태 여파 때문인지 서울로 갔던 환자가 오히려 돌아왔다"며 "전원도시 속 암 특화병원이라는 차별화 강점을 살려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시스템의 스마트화도 그 일환.

그는 "신속한 진료 및 수술과 더불어 첨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정보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예를 들어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진료 등 단순 의료정보 이외에도 접수에서 진료까지 전 과정에서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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