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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특별법 병협 후속대책은? "수련시간 전산화 구축"

발행날짜: 2015-12-11 05:15:59

박상근 병협회장, 전공의 특별법 후속 대책 협의체 가동 제안

각 수련병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한병원협회는 전공의 특별법 제정을 끝까지 반대해 왔다. 이미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비용지원 등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선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특별법 제정이 현실이 된 지금, 대한병원협회 수장인 박상근 회장은 어떤 고민을 갖고 있을까. 그를 직접 만나봤다.

"수련개선 협의체→특별법 후속대책 협의체 전환 필요"

박상근 병협회장은 "법 제정 이전에 복지부, 의협, 병협, 의학회, 대전협이 수련환경 개선 협의체에서 논의하던 중에 전공의 특별법이 제정된 것에 대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반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 그는 대안으로 "협의체에서 논의하던 것들이 공중으로 붕 떠버린 상황"이라며 "기존 협의체 명칭을 '전공의 특별법 후속대책 협의체'로 전환해 논의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별법이 제정된 이상 각 수련병원에 법이 정착할 수 있도록 후속대책을 함께 논의하자는 얘기다.

박상근 회장의 고민은 전공의 특별법 제정 이후 각 수련병원에 불어닥칠 변화다.

박 회장은 "수련병원들은 추가적인 비용뿐만 아니라 법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감당해야하는 과태료 등 패널티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사제지간의 정이나 전공의 선후배간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수들은 기존에 주 120시간씩 받던 수련시간을 88시간으로 줄였을 때 교육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OCS 통해 전공의 수련시간 확인토록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박상근 회장은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 근무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OCS(operation control system)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련환경 개선에 따른 행정업무 개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전공의가 근무를 시작할 때 지문인식을 하는 등 근무시간 확인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지 않으면 추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전공의와 수련병원 양쪽을 위해 모두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전공의는 자신의 근무시간을 확인받을 수 있고, 수련병원들은 보다 체계를 갖춰 전공의를 수련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수련병원의 시스템을 표본으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어쨌든 병협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전공의 근무시간을 주 88시간으로 맞췄을 때 찾아올 의료공백.

그는 "전공의 근무시간을 주 120시간에서 80시간으로 줄이려면 PA, 호스피탈리스트 등 부수적인 인력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논의는 없이 무작정 법 제정만 한 것이 과연 잘한 것인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며 거듭 추가 비용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수련환경 변화, 응급시스템도 선택과 집중 필요하다"

박 회장은 전공의 수련시간 확인을 위한 OCS 구축과 더불어 응급환자 전원 시스템도 대대적으로 손질할 것을 제안했다.

그동안 응급실을 지켜온 전공의 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의료환경이 된 만큼 응급실 운영도 바뀔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변화하는 전공의 수련환경에서는 지금의 백화점식 응급실 운영을 유지할 수가 없다"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가령, 언제올지 모르는 응급환자를 위해 모든 의료진이 스탠바이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병원별로 혹은 요일별로 응급시스템을 가동해 불필요한 대기를 없애자는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 프로젝트'와도 연계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복지부가 권역센터를 늘리는 것과 관련해 병원협회와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며 "신경외과 의사가 당직을 서더라도 그가 수술 중이면 공백은 불가피하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병원신임평가센터 변화없다…프로세스 지원 역할할 것"

그렇다면 병원협회 내에서 그동안 병원 수련평가 업무를 맡아온 병원신임평가센터 조직의 변화는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변화는 없다.

박상근 회장은 "지금도 병원신임위장장은 병협회장이 맡지만 각 수련병원에 대한 평가는 각 학회에서 진행해왔다"며 "병원신임평가센터 조직에 변화가 있을 일이 없다. 다만 앞으로 의학회 주축으로 신임평가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병원신임센터는 그 이외 세부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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