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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외에 답 없던 말기 간경변 항바이러스제로 잡았다

발행날짜: 2015-12-01 11:54:02

서울성모병원 최종영·장정원 교수팀, 5년 생존율 13% 늘려

간이식 이외에는 치료법이 없는 중증 간질환인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라도 항바이러스로 치료를 통해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종영, 장정원 교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영·장정원 교수팀은 B형간염에 의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707명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7개 기관에서 진행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항바이러스 치료로 간 이식을 받지 않고 5년동안 생존하는 5년 무이식 생존율이 평균 13% 이상 증가된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현재 이러한 비대상성 간경변증에 동반된 만성 B형간염의 항바이러스 치료는 B형간염 바이러스 활동성 유무나 간 효소 수치와 관계없이 시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받은 환자와 치료받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해 항바이러스 치료가 간기능을 향상, 결과적으로 환자의 장기간 생존률을 증가시키는 것을 증명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조기 치료를 받은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5년 무이식 생존율은 59.7%로, 치료를 받지 않은 군의 46%보다 13.7% 높았다.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의 대부분이 간기능이 비교적 좋고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거나 농도가 낮은 예후가 좋은 군들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의 항바이러스 조기치료의 효과는 더욱 뚜렸했다.

특히 만성 B형간염 관련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가 조기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으면 장기 생존율이 향상되고 간 기능도 개선되는 효과가 더 우수했다.

종합적인 간 기능을 보여주는 차일드(Child-Pugh)점수도 5년간 평균 2.06점 감소했다.

차일드 점수는 환자의 간성 뇌증, 복수, 각종 간 기능 혈액 검사 수치를 세 등급으로 나눈 뒤 합산한 값으로 정상 기준이 5점 이하이다.

이에 따라 차일드 점수가 7점이상 이면서 간경변증 합병증이 발생하여 간이식이 필요했던 375명의 환자중 33.9%인 127명의 환자들은 항바이러스 치료 후 1년내에 간 기능이 향상돼 간이식 대기 명단에서 이름을 뺄 수 있었다.

또한 항바이러스 치료는 간기능 향상의 독립적인 예후 인자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나이, 연령등의 차이에 대한 성향점수를 조정한 위험도가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4.11배 높았다.

비대상성 간경변증이란 황달, 복수, 정맥류 출혈 등 간부전(간 기능 이상) 증상을 보이는 간경변증의 형태로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만성염증이 치료되지 않고 오래 지속될 경우 심한 간 손상으로 인해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장정원 교수는 "국내 간암환자의 약 70%가 B형간염 환자인 점을 고려할 때 간암의 전단계인 간경변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미 진행된 간경변증 환자는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간암검진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종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항바이러스 치료가 만성 B형간염 관련 비대상성 간경변증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고 간 기능을 개선시키며 장기간 생존율이 향상된다는 것을 규명했다"며 "보다 조기에 적극적인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밝혔따.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간학회지인 Hepatology(IF=11.055)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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