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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떠나고 비어버린 VIP병동, 애물단지 전락

발행날짜: 2015-11-23 11:58:38

메르스 여파 '큰 손' 환자 공백 커…"인력도 더 뽑았는데" 병원들 한숨

메르스 여파로 떠나버린 해외 환자가 돌아오지 않으면서 대학병원 VIP 병동이 휑하게 비어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앞다퉈 밀려오던 외국의 '큰 손' 환자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수십억원의 수입이 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린 것. 이로 인해 대학병원들은 다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뛰는 모습이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A대형병원 병원장은 "몇년 전부터 VIP병동의 절반 이상은 중동과 러시아 환자들의 몫이었다"며 "이들 대부분은 몇 일만에 수억원의 진료비를 내는 큰 손들"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예약했던 환자마저 발길을 돌리는 등 입국을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지금은 극히 일부 병실만 사용중인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같은 경향은 비단 A대형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해외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던 대다수 대학병원들도 마찬가지 상황에 처해있다.

B대학병원이 대표적인 경우. 이 병원은 전체 환자 중 해외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며 승승장구해 왔다.

하지만 메르스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입이 40%가량 줄어들며 초토화된 상태다.

B대학병원 보직자는 "워낙 해외 환자 중에 부호들이 많아 고가 검진 등에 타격이 있는 것은 맞다"며 "특히 우리 병원이 해외 환자 유치에 상당히 공을 들여 왔기 때문에 더 타격이 크다"고 토로했다.

특히 일부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 등에서는 해외 환자 유치를 목표로 VIP병동을 크게 확대하고 인력을 대폭 충원한 곳도 많다는 점에서 이들의 한숨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실제로 C병원은 병원의 두 층을 VIP병동으로 확장했고 D병원은 해외 환자를 겨냥해 해외 VIP 전담 코디네이터 등을 충원하기도 했다.

또한 E병원이 국내 최초로 외국인 전용 VIP 병동을 신설하자 일부 대학병원들도 이에 발맞춰 국제 VIP병동 등의 이름으로 이를 확장하기도 했었다.

D병원 관계자는 "대대적으로 확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메르스가 터지면서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며 "채용한 인력은 우선 국제진료센터 등으로 파견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아마 해외 환자를 타깃으로 VIP병동을 오픈했던 곳들은 다들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라며 "다시 시작하는 심정으로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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