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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비용효과성 민낯 데이터 공개하자

이석준
발행날짜: 2015-11-17 05:15:35
점입가경이다. 사실상 내년 진행될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자궁경부암(HPV) 두 백신 MSD 4가 가다실(6, 11, 16, 18형 예방)과 GSK 2가 서바릭스(16, 18형 예방) 데이터 싸움 얘기다. 이번에는 NIP 백신 선택에서 주요 점검 항목인 비용효과성으로 맞붙었다.

언론에 배포된 보도자료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양사 모두 '자사 백신의 비용효과성이 더 좋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둘 다 맞는 말이다. 어떤 가정변수를 넣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데이터를 더 신뢰해야할까. 보통 HPV 백신 NIP 국가에서는 ▲각 HPV 타입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의 부담 ▲백신 타입에 의한 질환 예방 효과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타입 유형에 의한 질환 예방효과(교차예방) ▲ 백신효과의 장기지속성 등을 비용효과성 산정시 주요 고려할 사항으로 꼽는다. 단 여기서도 가정변수는 세부항목에 따라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양사는 서로의 비용효과성 데이터를 신뢰하지 않는다. 이유는 가정변수가 정확히 어떤 것이 들어갔는지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비용효과성 전문가 역시 결과치를 보고 가정변수를 추측할 뿐 세부 데이터를 완벽히 알지 못한다. 비전문가는 두 말하면 잔소리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양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가정변수의 민낯을 낱낱이 공개하는 것이다. 그래야 객관적으로 비용효과성을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그리고 가정변수에 대한 판단은 이 분야 전문가에 맡기면 된다. 서로 유리한 가정변수를 넣고 내가 더 낫다라고 경쟁은 불필요하다는 얘기다.

시장점유율 등을 토대로 가격 이원화, 더 나아가 NIP 단독 선정을 원하는 MSD, 가격 일원화를 통해 벌어진 점유율 격차 줄이기를 꿈꾸는 GSK. 양사 모두 자사에게 유리한 데이터 공개를 경쟁적으로 하기 보다는 양사가 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민낯 데이터 공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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