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소화기 암 합병증 최소화 한 스텐트 개발 성공

발행날짜: 2015-10-29 14:55:41

서울대병원 이상협 교수팀, 악성위출구폐쇄 치료성적 높여

국내 의료진이 소화기관 암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악성위출구폐쇄의 치료 성적을 크게 높인 스텐트를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병원 이상협 교수(소화기내과)는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원자력병원 연구팀과 함께 이 같은 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인 미국소화기학회 공식저널(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온라인판, Imfact factor=10.755))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상협 교수
악성위출구폐쇄는 암이 위 출구를 침범해 위의 협착과 폐쇄를 일으키고, 영양공급과 소화기능을 약화시키는 질환이다. 소화기관 암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현재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내시경이나 투시영상을 이용한 스텐트(혈관이나 신체기관이 막히지 않게 해주는 지지대) 삽입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스텐트를 위에 삽입해 막히거나 좁아진 부위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연구팀은 이 시술의 치료 성적을 크게 높인 새로운 스텐트 ‘WAVE(new covered SEMS with anti-migration properties)’ 를 개발했다.

WAVE는 자가팽창형 금속스텐트(SEMS, self-expandable metallic stent)의 일종으로, 피막형이다.

SEMS는 피막형(covered)과 비피막형(uncovered)이 있다. 피막형은 겉을 싸는 막이 있어 암이 스텐트를 침범하기 어렵다. 하지만 스텐트의 고정이 쉽지 않다. 반대로 비피막형은 스텐트의 고정은 쉽지만 막이 없어 암의 침범에 취약하다.

WAVE는 기존 피막형의 장점은 물론 비피막형의 장점까지 모두 살렸다. 우선 막이 있어 암의 침범이 어렵다. 스텐트의 고정이 쉽도록, WAVE의 양 끝은 피막이 없는 나팔형태이며, 중앙 부분은 안쪽으로 조금 들어갔다.

중앙 부분을 위의 막히거나 좁아진 부위에 위치시키면, 스텐트가 막힌 부위에 ‘딱’ 걸리면서 고정된다. WAVE의 끝에는 고리를 부착해 시술 후에도 스텐트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환자 102명을 51명씩 무작위 배정한 후 실험군에는 WAVE를, 대조군에는 비피막형 SEMS를 시술한 후 16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군(68.6%)이 대조군(41.2%)보다 위의 막힘 해소를 나타내는 스텐트 개통률(patency)이 유의하게 높았다.

스텐트의 재협착(막힘)은 실험군(7.1%)이 대조군(37.7%)보다 크게 낮았다. 재시술의 빈도도 실험군(14.3%)이 대조군(37.8%)보다 낮았다. 시술 후 심각한 합병증은 양 군 모두 없었다.

특히 스텐트의 위치이동에서 실험군(9.5%)과 대조군(5.4%)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WAVE가 피막형 SEMS의 단점인 스텐트의 고정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이상협 교수는 "WAVE를 바탕으로 악성위출구폐쇄 환자에게서 피막형 SEMS가 비피막형 SEMS보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보인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며 "WAVE가 악성위출구폐쇄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기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