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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폐렴구균 백신 동시접종 시너지 확실하다"

손의식
발행날짜: 2015-09-01 05:35:56

메디칼타임즈 주최 '2015 백신 클리닉' 의료진 관심 '후끈'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동시 접종에 대한 의료진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 주최 「2015 백신 클리닉」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는 지난달 29일 대전과 대구에서 각각 '2015 백신 클리닉'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백신 클리닉' 심포지엄은 백신 기본지식에 대한 정보와 함께 실제 현장에서 백신 권유와 접종을 할 때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 백신 접종의 이론과 실제에 꼭 필요한 실용적인 교육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난 29일 대전 지역 5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누보스타 하람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천안순천향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민혁 교수는 '성인백신 이론편 : 백신종류 및 예방질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천안순천향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민혁 교수.
전민혁 교수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특히, 폐렴구균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교수는 "백신 접종을 통해 매년 200만~30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며 "폐렴구균질환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한 질환 1위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폐렴구균은 질병의 유발 없이 건강한 사람의 코나 목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으로, 세균성 폐렴의 주요 원인"이라며 "폐렴구균 질환은 성인과 소아에서 침습성 질환과 관련한 사망률과 이환율이 높다. 폐렴구균 질환은 신체의 다양한 부분을 공격하는 폐렴구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발생부위에 따라 뇌수막염, 균혈증, 폐렴, 급성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3 연령별 폐렴 원인 사망자 수'에 따르면 폐렴은 한국인 사망원인 6위, 고령인구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또는 각종 암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은 상황이다.

전 교수는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나이에 따른 침습성 폐렴구균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은 폐렴구균 폐렴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 몸의 면역반응은 감소하게 돼 폐렴구균 감염의 위험성은 높아진다. 당뇨, 심장질환, 폐질환 환자들의 경우 폐렴구균 발생률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자문위원회에서는 '프리베나13' 등 폐렴구균 백신의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2014 미국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자문위원회 권고안은 ▲65세 이상 성인 중 보건소에서 폐렴구균 다당질 백신(PPV23)을 이미 접종 받았다면 프리베나13을 추가 접종할 것을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프리베나13을 우선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역시 가이드라인을 통해 성인에 대한 프리베나13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전민혁 교수는 백신 접종 시 환경에 대한 위험인자도 감안할 것을 제언했다.

전 교수는 "백신은 예방 차원에서 접종해야 하며 환경에 대한 위험인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몇몇 건강습관 및 생활양식은 지역획득성 폐렴 위험의 증감에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지역획득성 폐렴 위험의 증가와 연관된 요인으로는 흡연, 높은 알코올 소비 등을 꼽았으며 지역획득성 폐렴 위험의 감소와 연관된 요인으로는 독감 예방접종과 폐렴구균 예방접종 등을 제시했다.

29일 대구에서 진행된 백신 클리닉 심포지엄에서도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의 동시 접종 또는 순차적 접종의 중요성이 주요 화두였다.

대구 지역 의료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감염내과 류성열 교수는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폐렴의 공통점과 동시 접종의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해 강의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감염내과 류성열 교수,
류성열 교수는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폐렴은 호흡기 감염증을 유발하며 같은 부위에서 유사 증상을 보인다"며 "전파경로도 비슷하고 비슷한 시기에 호발된다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고령에서 문제가 된다는 점과 고위험군에서의 치명률이 높다는 점도 공통점"이라며 "그러나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과 고연령 및 만성질환자 등 백신의 우선 접종대상자가 유사하다는 공통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대유행한 신종플루의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질환과의 연관성을 보였다.

미국 콜로라도 지역의 인플루엔자와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의 발생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로 확진된 입원의 증가와 일치되게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의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이는 미국의 다른 Active Bacterial Core surveillance지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류 교수는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의 동시 접종은 시너지 효과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3년부터 1996년까지 1898명의 만성폐질환 동반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Nichol KL의 연구에 따르면 두 백신을 접종했을 때 폐렴입원률과 사망률이 현저히 줄었다"며 "요양원 노인을 대상으로 20개월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도 사망률이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대비책 중 하나"라며 "Secondary bacterial infection은 인플루엔자 대유행시에 이환 및 사망의 주요한 원인이며, 폐렴구균은 대유행시 인플루엔자와 연관된 폐렴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원인균이다.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백신 접종은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의 influenza pandemic 대비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WHO에서는 국가접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폐렴구균 백신의 접종을 고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또한 WHO는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방법 중 하나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교수는 "65세 이상은 무료로 접종되는 만큼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반드시 챙겨여 한다. 동시 접종이 아니라면 순차적으로 접종해야 한다"며 "50세 이상은 가급적 접종이 필요하며 만성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백신 클리닉' 심포지엄에서는 실제 백신 접종에 있어서의 일반원칙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중앙대병원 한수옥 간호사는 '성인백신 실전편 : 백신접종의 일반원칙'을 주제로 ▲예방접종의 이해 ▲예빵접종의 TIP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대한 이해 등을 설명했다.

중앙대병원 한수옥 간호사.
한수옥 간호사는 "동시 접종은 같은 날 부위를 달리해 두가지 이상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등 다른 백신을 동시 접종할 경우 서로 다른 좌우 상완이나 대퇴부 부위에 접종한다. 같은 사지에 동시 접종할 경우에는 적어도 2.5c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간호사는 "폐렴 백신은 23가 다당 백신인 프로디악스와 13가 단백결합 백신인 프리베나 13이 있다"며 "프리베나13은 대상포진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지만 프로디악스는 같이 접종할 수 없기 때문에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프리베나13은 항체형성이 잘 되지 않는 노인환자나 면역저하자 등에서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신 클리닉' 심포지엄에 참석한 의료진들은 이번 강의를 통해 평소 폐렴구균 예방접종과 관련한 궁금증의 상당 부분을 해소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전 지역의 한 개원의는 "성인 대상 폐렴구균 예방접종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강의를 통해 궁금했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며 "특히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동시 접종은 의사 뿐 아니라 접종 대상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의 한 의료진은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의 동시접종은 개원가 예방접종의 중요한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 29일 대전과 대구를 시작으로 열린 '2015 백신 클리닉'은 ▲3일 광주 ▲5일 부산·서울 강북 ▲10일 안산 ▲12일 일산·서울 강서 ▲13일 인천 ▲19일 수원·서울 강남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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