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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떠난 BMS에 남겨진 2가지 숙제 "악재냐 기회냐"

이석준
발행날짜: 2015-08-17 05:36:59

최초 먹는 C형간염약 출시·바라크루드 특허만료 '하기 나름'

지난 6월 수장(당시 김은영 사장 현 앨러간 대표에 둥지)이 떠난 BMS에는 2가지 큰 숙제가 남았다.

8월 최초의 먹는 C형간염치료제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순베프라(아수나프레비르)' 병용법(닥순 요법) 급여 출시에 이은 10월 회사 최대품목이자 전체 처방약 부동의 1위 제품 B형간염약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 특허만료가 그것이다.

두 사안 모두 BMS 앞날을 좌지우지할 큰 이슈다.

파격적인 약값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던 C형간염약은 BMS의 승부수다.

당초 1000만원이 훌쩍 넘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863만원으로 책정됐다. 환자는 30% 약값인 259만원만 된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길리어드약 등의 치료 비용이 1억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 그 자체다.

급여 적응증도 이전 치료 경험이 없거나 페그인터페론 기반 치료에 실패한 C형 간염 환자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게 넓고 명확하다.

약효도 좋다. 국내 C형간염 환자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유전자 1b형에 90% 안팎의 완치율을 보인다.

Y93 또는 L31 내성 변이 존재 환자에게는 치료율이 30~40%로 뚝 떨어지지만 반대로 이 환자들을 걸러내면 완치율은 90% 안팎으로 쭉 올라간다. BMS도 이 부분을 인정하고 내성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특정 환자 대상이라면 싼 값에 높은 치료율까지, 더할 나위 없다는 소리다.

경쟁자도 당분간 없어 보인다. 길리어드 등이 먹는 C형간염약 허가를 곧 받을 예정이지만 BMS의 파격적인 약값에 가격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닥순 요법(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은 한계가 분명하지만 특정 환자에게는 효과가 좋다. 그것도 약값이 매우 저렴하다.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급여 출시한 만큼 BMS 마케팅 능력에 따라 시장 선점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곧 있을 '바라크루드' 특허 만료는 표면적으로는 위기다. 약값 인하와 함께 복제약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위기를 기회로 살릴 수 있도 있다.

경쟁자 '비리어드(테노포비어)'보다 저렴해진 약값은 평생 약을 먹어야하는 B형간염 환자에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환자에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신환에게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 둘 중 하나를 처방하라고 권고돼 있다.

또 B형간염치료제는 내성 등의 문제로 오리지널을 선호하는 의사가 많다. 이는 곧 오리지널에서 복제약으로의 적은 이동을 의미해 '바라크루드'의 내상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BMS가 하반기 굵직한 이슈를 앞두고 수장이 둥지를 옮기는 어수선한 상황을 맞았다. 전 사장이 남기고 간 B형과 C형약 이슈가 BMS에게 어떤 역할로 작용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현재 BMS는 김석훈 전무가 임시로 사장 대행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웨스트포인트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토목공학 전공으로 이학사 학위를, 미국 조지타운대 맥도나휴 경영대학원에서 재무 및 회계 전공으로 MBA 학위를 받았다. 뉴저지 주 공인회계사(CPA)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다.

2000년 BMS에 입사, 바이러스질환 사업부에서 재무 담당 매니저로 근무한 바 있다. 이후 머크(MSD)에서 여성건강 및 내분비 사업팀 재무팀장 등을 거쳐 '공급망 재무 분석' 부문 이사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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