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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합병증 줄여주는 '인공태반 칩' 개발 성공

발행날짜: 2015-07-24 13:50:26

분당서울대 홍준석 교수팀…미국 NIH연구팀과 공동 연구

국내 의료진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협력해 인공 태반 칩 개발에 성공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홍준석 교수(산부인과) 연구팀은 최근 태반의 기능 및 질환에 대한 연구를 용이하도록 하는 '인공태반 칩 (Placenta-on-a chip)'을 개발했다.

인공태반 칩은 반삼투성막으로 분리된 두 개의 작은 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한쪽은 태반의 영양막 세포와 나머지 한쪽은 태아의 혈관 내피 세포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칩의 기능을 밝히기 위해 글루코스를 통과시킴으로써 영양분의 이동을 증명했다.

인공태반 칩(Placenta-on-a chip) 모식도 A. 인공태반 칩의 상부와 하부 공간은 반투과성 막에 의해 구분되어 있다. B. 한쪽 공간에는 태반의 영양막 세포가 채워졌고, 다른 한쪽 공간에는 태아의 내피세포로 채워졌다. 태반 영양막 세포가 채워진 공간에 글루코스를 주입했고, 막을 통해 태아의 혈관 내피세포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관찰했다.
Organ-on-a chip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져 폐와 같은 장기를 chip에 이식하였지만 태반의 기능을 chip에 이식해 성공시킨 것은 홍준석 교수팀이 세계 최초다.

태반은 임신 중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기관으로 산소와 영양분이 태아에게 이동하도록 하고, 해로운 물질의 침투를 막아준다. 특히 임신을 유지하는 호르몬을 방출하고 면역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또 태아 발육부전, 임신 중독증 등 많은 임신합병증의 원인은 태반에 이상이 발생해 생긴다.

따라서 태반을 연구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지만 지금까지의 태반 연구는 태아에게 위험성이 있어 출산 후에 배출된 태반을 단순하게 관찰하거나 동물모델 또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인간세포를 이용했었다.

하지만 기존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태반은 인간의 태반과 너무나도 다르고 실험실에서 배양된 세포는 복잡한 태반 구조를 반영 할 수 없었다.

게디가 출산 전에 태반에 대한 직접적 검사나 침습적 모니터링은 산모와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어 그 동안 제대로 된 연구를 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홍준석 교수팀은 산모와 태아 간의 영양분 교류를 포함한 태반의 구조와 기능을 미세한 형태로 모방한 인공 태반 칩을 개발해 태반의 기능과 임신 시 역할에 대한 연구를 가능하게 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얻어진 인공태반 칩을 이용하면 동물실험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연구와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태반이 어떻게 양방향 교류를 하여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하는지 등을 연구할 수 있고, 태반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기전에 대해서도 연구할 수 있어 그 동안 태반모델로 밝히지 못한 의문을 해결했다.

이와 더불어 임신에 따른 합병증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홍준석 교수(산부인과)는 "인공태반 칩을 통해 태반의 기능 및 이상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 임신 중독증, 자궁내 태아 발육 부전, 거대아 등 산과적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과 치료에 대한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홍준석 교수가 공동 연구 책임자로서 서울대 의과대학 의공학 교실 김희찬 교수, 서울 아산병원 병리과 김종재 교수, 미국 NIH 연구팀이 국제적으로 협력하여 성공시켰다.

이 연구결과는 서울대 바이오엔지니어링 협동과정 박사 과정 이지수 학생이 제 1저자로 모체-태아-신생아 의학 저널(Journal of Maternal-Fetal & Neonatal Medici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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