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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취업 안되는 병원경영학과…체질 개선 시급"

발행날짜: 2015-05-23 05:52:21

우송대 이근찬 교수 지적 "현장 중심 교육 전환해야"

병원경영학과나 보건행정학과 등 보건의료계열 전공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대학병원에서는 이들을 채용하지 않고 있어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과 과목들이 기타 전공자들보다 경쟁력이 없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철저한 현장 중심 교육으로 교과과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송대 보건의료경영학과 이근찬 교수는 22일 대전대학교에서 개최된 대한병원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학회 중심의 교과과정 개편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서울의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전문병원 및 종합병원 경영 관리 책임자들을 밀착 인터뷰한 결과 실제 병원에서는 병원경영학과나 보건행정학과 전공자를 뽑지 않고 있었다"며 "전공의 의미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병원이 선호 직장으로 꼽히면서 취업 경쟁률이 크게 올라간데다 경영학과나 법학과, 경제학과 출신들이 더 전문성을 가지면서 보건의료계열 전공자들의 경쟁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공공병원들은 이미 원무담당 등을 외주로 돌리고 있고 종합병원들은 행정학과나 경영학과 전공자들을 선호하고 있다"며 "보건의료계열 전공자들이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근찬 교수는 이러한 이유로 보건의료계열 학과의 교과 과정을 1순위로 꼽았다. 대부분 대학들이 마치 의무기록사 양성소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국의 보건의료계열 학과의 교과 과정을 분석한 결과 학과 전공 학점 중 의무기록사 자격를 취득하기 위한 교과목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각 대학들의 사정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학 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취업률을 높이려다 보니 당장 쓸 수 있는 의무기록사를 배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하루 빨리 보건의료계열 학과의 교과 과정을 철저한 현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조언이다.

이 교수는 "재무, 회계 수업이라면 병원 결산서를 가지고 직접 분석해보는 등 철저히 병원에 맞춘 현장식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통계 수업 또한 막연하게 연구자를 위한 통계 개념이나 통계 패키지를 교육하기 보다는 병원경영 통계로 타겟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교과 과정 개편에 병원경영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가 기본 교과 과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는 충고다.

이근찬 교수는 "학회 차원에서 병원경영학에서 커버해야 할 핵심 교과에 대한 컨센서스를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한 문제 상황이 포함돼 있는 다양한 병원경영 사례를 개발하는 데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문으로서 병원경영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워크숍과 저널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실제로 병원에서 필요한 인력을 배출해야 학과로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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