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응급의학과 전망이 밝은 이유

발행날짜: 2015-03-31 05:41:50
얼마 전 취재하면서 몇년 새 달라진 응급의학과의 인기에 새삼 놀랐다.

기분 탓 일까. 이번에 만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그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소위 과거 메이저과 였던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도 아니고 정재영(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피안성(피부과, 안과, 성형외과)도 아닌 응급의학과를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일단 근무 시간 이외 오프가 확실하다는 점이 가장 컸다. 레지던트 시절에도 내과, 신경과 등 대부분이 입원 환자를 신경쓰느라 늘 비상 상황을 대비해야한다.

하지만 응급의학과는 경과를 살펴야 할 병동 환자가 없으니 근무시간 이외에는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오프가 가능하다.

레지던트 수련을 마치고 나와서도 대학병원 스태프 혹은 중소병원 봉직의로 일하게 되면 오프는 더욱 확실하게 보장된다.

모 대학병원 전공의는 "동료들과 의견만 잘 맞으면 2주 휴가를 다녀오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귀띔했다.

그런 점에서 '일할 때 부지런히 일하고 놀 때 화끈하게 놀 수 있는' 요즘 세대 구미에 딱 들어 맞는 과가 바로 응급의학과인 셈이다.

하지만 응급의학과가 매력적인 이유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단순히 '오프가 확실하다'는 점 이외에도 응급의학과의 미래는 밝다.

보건복지부가 정책적으로 응급의료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병원 내에서도 적자 만드는 과가 아니라 돈 버는 과로 인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복지부는 응급시술 50%에 대한 가산 이외 응급의학과 전문의 진찰료 가산을 검토 중이며 응급의료 수가개편을 위해 올해 206억원, 2016년 516억원, 2017년 722억원 등 단계적 건보재정 투입을 추진하고 있어 기대해볼 만하다.

또 최근 병원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병원 내 병상가동률을 높이는 게 중요해진 상황에서 응급의학과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주로 야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은 대부분 입원을 하게 되고 이는 곧 병상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쯤되면 병원 경영진 입장에서도 병상가동률을 높여주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모셔야할 판이다.

이렇게 병원 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많아지면 휴가일수는 더 늘어난 수 있으며 오프는 더 명확해지는 등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

응급의학과는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전공과목이다. 모처럼 찾아온 활기가 오래 지속되길 바랄 뿐이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