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제약·바이오
  • 국내사

제약 사장님의 깜짝 전화 "리베이트 기사 더 써달라"

이석준
발행날짜: 2014-11-07 06:02:36

K대병원 리베이트 사건 등 고개드는 불법 행위에 위기감 팽배

"리베이트 기사 좀 많이 써 달라. 자꾸 다뤄줘야 불법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들거 아냐."

최근 다국적 A제약사 사장이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부했던 말이다.

일부 미꾸라지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행위에 제약업계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시행된 '급여삭제' 리베이트 투아웃제 이후 너도 나도 정도 영업을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100대 300(처방액의 3배를 보전) 등 불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증언들이 속출하면서 자칫 업계 모두가 공멸로 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다.

A사 사장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위에 있다보면 누가 리베이트를 하는지 다 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왜 리베이트를 하는지 모르겠다. 모두가 죽는 길이다. 리베이트 기사 좀 많이 써서 불법 행위에 대한 경각심 좀 일깨워달라"고 부탁했다.

실제 제약계에서는 최근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K대학병원 호흡기내과 리베이트 사건 외에도 대형 특허 만료 의약품 제네릭 시장 선점을 위한 리베이트 행위 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100대 300 얘기도 심심찮게 들리는 실정이다.

실제 국내 B제약사 영업부장은 일부 현장에서 리베이트 행위가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최근 순천발 리베이트 사건만 봐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리베이트가 오간다. 우리 회사도 연간 1억 5000만원을 요구받았다. 요구액이 커서 거절은 했지만 적절한 금액이었으면 처방 약속을 받아내고 계약에 응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한국제약협회도 칼을 뽑아들었다. 지난 5일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불법 행위 확인시 사법부 및 관계 부처의 가중처벌을 천명했다.

한 참석자는 "리베이트 제공설이 다시 회자되면서 지난 7월 윤리헌장 선포 이후 리베이트 행위 기업에 대해서는 사법부 및 관계 부처의 가중처벌 건의 등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 하고 있는 기업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오면 안된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뿌리를 뽑아야한다"고 경고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