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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적용 코앞 고도비만수술, 여론에 휘청일까 우려"

발행날짜: 2014-11-06 11:58:05

박성수 교수 "신해철 씨 사고 불똥, 고도비만 환자에게 튀면 안 돼"

고대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지난 5일 미국에서 한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메일을 보낸 이는 "한국에서 유명 가수가 배리아트릭 수술을 받다가 숨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떻게 된 사연인가"라고 물었다.

박성수 교수(사진출처: 고대안암병원 홈페이지)
박 교수는 "신씨가 5년 전 위 밴드술을 받았지만 이 수술이 그를 숨지게 한 것은 아니다. 그는 2년 전 위 밴드를 제거했다. 그의 죽음은 소장 천공과 복막염, 패혈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비만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거의 성사 단계였는데 이번 사건 때문에 (대중에게 비만 수술의 위험성이 부각돼) 힘들어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 교수는 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주최로 열린 포럼에 참석해 고도비만 수술의 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4년 8월 "비만 수술은 의학적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보기 어려운 수술"이라는 이유로 보험 적용을 불허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는 비만 수술로 얻는 이익이 잃는 것보다 훨씬 크다"며 관련 데이터를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비만 수술을 받은 고도 비만 환자의 수술 후 5년 내 사망률은 수술 받지 않은 고도 비만 환자보다 89%나 낮았다.

위 밴드술을 받은 지 30일 내 사망률은 0.05%(위 소매절제술은 0.11%, 위 우회술은 0.14%)로 국내 병ㆍ의원에서의 위암 수술 사망률(0.5%, EU 8.9%)보다도 낮다.

박 교수는 "각종 수술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영국도 BMI가 35∼40이면서 제2형 당뇨병ㆍ고혈압 등 심각한 관련 질환을 함께 갖고 있거나 BMI 40 이상인 사람에게 비만 수술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MI가 50 이상이면 비만 수술은 최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BMI는 체질량지수를 뜻하는 말로 자신의 키를 체중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BMI 35 이상이면 고도 비만이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비만 수술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수술 대상을 제한하는 기준이 없다"며 "환자가 수술을 원하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 수술을 지방 흡입ㆍ체형 관리 등 미용성형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은데다 비만 수술은 위험하다는 편견이 건강보험 적용을 가로막고 있다"며 "신해철 씨 사고의 불똥이 엉뚱하게 고도비만 환자에게 튀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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