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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장기 부족한 췌장…대량생산 길 열렸다"

발행날짜: 2014-10-01 11:53:08

삼성서울 연구팀, 영장류간 이종 췌도이식 최초 성공

난치성 당뇨병 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장기가 턱없이 부족해 이식에 한계가 있었던 췌도를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주 교수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영장류간 이종 췌도 이식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에 대한 인체 임상 시험이 무사히 진행된다면 향후 췌도 이식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성주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초급성 면역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 전환 돼지와 영장류간의 이종 췌도이식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종이식의 걸림돌인 초급성 면역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 돼지의 췌도를 원숭이에게 이식해 6개월 이상 생존시키는데 성공했다.

혈당수치가 300 이상으로 인슐린이 하루 10개 이상 필요했던 원숭이는 췌도 이식 후 인슐린을 거의 쓰지 않고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사실상 당뇨벙이 완치된 것이다.

특히 김 교수는 기존의 절반에 해당하는 적은 수의 췌도(50000 IEQ/kg)를 사용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향후 인체 임상 적용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췌도 이식은 인슐린 집중 치료도 효과가 없는 1형 당뇨병이나 대사성 합병증으로 인슐린 치료에 한계가 있는 난치성 당뇨병 환자에게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다.

인슐린 요법을 적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세포를 분리해 이식하는 방법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췌도이식은 췌장 전체를 이식하는 것에 비해 시술이 쉽고 안전하며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워낙 이식 희망자가 적은 것이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국내에는 치료법이 있는데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렇기에 동물의 장기를 이식하는 방안이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종 이식은 면역 체계 문제를 풀어내지 못해 한계가 있었다.

이종 이식을 할 경우 인체 내에서 돼지 면역체계에 대한 항체로 인해 이식 직후 초급성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교수팀은 해결책으로 면역체계의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돼지를 이용해 초급성거부반응을 피하며 이종 이식을 하는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돼지의 췌도를 사람과 가장 비슷한 영장류인 원숭이에 이종 이식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기증 장기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성주 교수는 "췌도이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충분한 수의 췌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사람의 췌장만을 공급받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돼지 등의 췌장을 활용한 이종 간의 이식의 기술적 안정성이 확보되면 충분한 췌장의 확보가 가능해 진다는 점에서 난치성 당뇨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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