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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타고 아침 출근, 8시간 진료하고 맥주 한 잔"

발행날짜: 2014-07-07 06:15:55

[창간기획]화이자·녹십자 선호 "환자 불친절 직원 밉상"


#. 오전 7시 집에서 자가용을 타고 회사에 출근한다.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8~9시간 꼬박 일하고 퇴근한다. 저녁에는 친구들과 가볍게 맥주도 한잔 한다. 주말에는 골프를 치며 건강도 챙긴다.

우리나라 의사의 평범한 하루다. 여느 회사원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이다. 의사라면 '고급'만 취하는 상위층에 속한다는 일반인의 편견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을 통해 병원과 의원에서 일하는 의사 328명을 대상으로 생활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들의 하루를 따라가봤다.

아침 "BMW 타고 오전 8~9시 출근"

의사 2명 중 한명은 오전 8시~9시에 출근했다. 의원의 경우 문을 여는 시간이 오전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인 것을 감안했을 때 적어도 30분 전에는 도착해서 진료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 이른 시각인 7~8시에 출근한다고 응답한 의사가 22%로 뒤를 이었다. 6~7시라고 답한 사람도 18.3%나 됐다.

10명 중 6명은 자가용을 타고 출근을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출근하는 의사들도 33%에 달했다.

그렇다면 의사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자가용은 뭘까.

절반 이상인 52.5%가 국산차를 타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제네시스, 그랜저, 쏘렌토가 20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경차인 티코를 탄다는 답변도 눈에 띄었다.

'부의 상징'이라고 불렸던 외제차가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의사들도 10명 중 4명은 외제차를 타고 있었다.

BMW를 타는 의사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우디와 벤츠가 각각 24명으로 뒤를 이었다.

점심, 직원과 점심식사…화이자·녹십자, 가장 선호하는 제약사

대다수의 병의원은 오후 1~2시가 점심시간이다. 55%는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지만, 짧은 시간인만큼 35%는 혼자서 점심을 빨리 해결한다고 답했다.

인근 병의원 원장들이나 영업사원과 점심식사를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주변에 있는 약국의 약사들과 밥을 함께 먹는다고 답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진료하는 중간중간 환자가 잠깐씩 없는 사이 찾아오는 제약사 영업사원.

약 60%의 의사는 '약에대한 정보를 주는 영업사원'이 좋다고 했다. 10명 중 2명은 자주 방문하는 영업사원, 17.1%는 식사 등 스킨십이 좋은 영업사원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영업사원의 외모와 선호도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수한 외모의 영업사원' 항목에 답을 한 의사는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수백개의 국내외 제약사들 중 26곳이 '선호하는 제약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제약사는 국내외를 통틀어 '화이자'다. 44명이 선호하는 제약사라고 썼다. 2위는 녹십자로 24명이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유한양행, GSK가 각각 20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수난을 겪고 있는 동아제약도 16명이 호감을 표시했다. 삼진제약, 한미약품도 16명이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대웅제약, 노바티스, 얀센, 유나이티드제약이 각각 12표를 받았다. 종근당, 대원제약, 일동제약은 8표를 차지했다.

중외제약, 보령제약, 국제약품, 광동제약, 서울제약, 영진약품, 한울제약, 제일약품, 태준제약,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텔라스, 에자이 등도 한표씩 받으며 선호 제약사 명단에 들어갔다.

선호하는 제약사가 없다고 답한 비율도 14.6%를 차지했다.

저녁 "소주보다 맥주…안전한 은행저축 재테크 선호"

이제 퇴근해야 할 시간이다.

47.6%인 156명이 8~9시간 근무했다. 법정 근무시간인 하루 8시간을 잘 지키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10명 중 4명은 그 이상을 일하고 있었다. 9~10시간, 10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각각 20%씩 차지했다.

오늘 하루, 우리 직원들은 어땠을까.

204명인 62.2%가 '환자에게 불친절할 때' 직원들이 가장 얄밉다고 생각했다.

근무태도가 좋지 않은 직원들도 얄미움의 대상이다. 10명 중 1명꼴인 17.1%가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직원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월급 등 경제적 문제로 트러블이 있는 직원이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의사들은 하룻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어떻게 재테크할까. 절반 이상인 57.3%가 가장 안정적인 방법인 '은행 저축'을 꼽았다. 부동산, 펀드, 주식이 뒤를 이었다. 경매를 재테크 방법으로 활용하는 의사는 없었다.

눈에띄는 것은 10명 중 1명은 팍팍한 현실 때문에 재테크를 할 수 없다고 답한 사실이다. 이자를 갚느라 재테를 못한다, 여유가 없다, 빚을 갚아야 한다 등 이유도 다양했다.

퇴근은 했지만 그냥 집에 들어가기는 싫다. 친구들과 가볍게 한잔 걸치고 싶다.

66%에 달하는 의사들이 소주과 맥주를 즐겨 마셨다. 특히 맥주를 즐겨 마신다고 답한 사람은 36.6%로 소주를 마신다는 사람보다 24명이 더 많았다.

위스키와 와인을 즐겨마시는 사람이 뒤를 이었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도 17%를 차지했다.

늦은 밤, 보금자리인 집으로 가서 또다시 찾아올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 10명 중 7명인 70.7%가 '내 집'을 갖고 있었다. 20%가 전세, 8%가 월세에서 살고 있었다.

하루종일 진료실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술까지 한잔 하니 건강 관리는 빼놓을 수 없는 일.

전체 응답자 중 104명이 골프를 즐겨 한다고 답했다. 등산, 헬스, 자전거가 뒤를 이었다. 소수 의견으로 걷기(산책), 에어로빅, 수영, 농구 등이 있었다. 즐겨 하는 스포츠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도 16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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