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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남아 뭐하나" 인센티브와 연봉도 삭감

발행날짜: 2014-03-24 06:08:27

병원들 긴축 경영 여파…일부 교수들, 개원과 봉직으로 이탈

|초점 = 3대 비급여 개선 후폭풍|

3대 비급여 개선 등으로 인해 대학병원들이 있는 허리띠를 졸라매자 의대 교수들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인센티브는 물론, 연봉까지 감축하는 움직임이 보이자 위기감을 느낀 교수들은 새 둥지를 찾아 나서고 있으며 일부 교수들은 차라리 개원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A대학병원의 중견 교수는 최근 대학에 사표를 제출하고 뜻 맞는 의사들과 함께 개원을 준비중이다.

이 병원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그는 최근 병원이 수익이 나지 않는 전문 센터를 구조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반발하다 개원을 선택했다.

B대학병원 원로 교수도 이직을 준비중이다. 정년을 3년 앞둔 이 교수는 병원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교수 일부를 산하 병원으로 발령을 내면서 최근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전근을 간 병원은 교수에게 별다른 업무를 맡기지 않았고 결국 이 교수는 정년 퇴임 후 자리를 옮기겠다는 계획을 접고 지방의 대학병원과 이직을 조율중이다.

이같은 사례는 비단 이 두명 교수에게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보건복지부가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 등 3대 비급여를 대폭 손질하면서 수입이 급감한 대학병원들이 의료진에게 압박을 가하자 일선 교수들의 위기감은 점점 더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C대학병원은 최근 연봉 계약을 진행하며 의사직 전체의 연봉을 10% 감축하고 보너스와 상여금도 모두 삭감했다.

C대학병원 의료진 일부가 이탈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과거 타 병원에 비해 열악한 연봉을 인센티브로 보완해 오던 상태에서 인센티브는 물론, 연봉까지 감축하자 더이상 이 병원에 있어야할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다.

C대학병원 중견 교수는 "이제 사실상 정년 보장외에는 병원에 있어야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특히 한창 활발하게 진료와 수술에 참여할 수 있는 부교수급 인력들은 상실감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미 몇몇 교수들은 지인이나 헤드헌팅 등을 통해 이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며 "잡을 명분도 없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에 1천병상급 대형병원이 신축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병원에서 상당히 좋은 조건을 내걸고 의료진을 모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지역 D대학병원 교수들 중 일부는 이미 이 병원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보직자는 "사실 우리 병원이 서울권 대학병원들에 비해 보수가 적은 편"이라며 "하지만 그에 비해 실력 있는 의료진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여기에 최근 연구비와 학회 지원금, 인센티브 등이 모두 없어지면서 교수들이 동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타 병원에서 인력을 빼가려면 지금이 적기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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