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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문턱 낮춰 의료기기 임상 특화"

정희석
발행날짜: 2013-12-16 06:05:50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

"대학병원 문턱을 낮추고 중소업체 눈높이에 맞춘 의료기기 임상시험중개연구가교역할을 하겠다."

최근 복지부 의료기기 기술개발사업 연구비 수혜자로 선정된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는 병원과 의사가 나서 국산 의료기기 최대 약점인 임상연구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병원에서 국산 의료기기를 외면하는 이유가 논문을 통해 검증받은 임상자료가 외산장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교수가 2년간 5억 1000만원의 연구비로 수행하는 연구과제 역시 비교임상을 토대로 SCI급 논문을 발표해 국산 의료기기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는 "수행과제는 염증성 피부염인 주사(일명 딸기코) 환자에 있어 국산 알렉산드라이트ㆍ앤디야그 병합레이저와 외산 585nm 색소레이저장비 치료효과를 환자 비교임상으로 검증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임상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각각 40명씩 두 대조군에 각각 2주 간격 8회 레이저치료를 실시하고, 6개월 경과관찰 후 최종 결과를 확인한다"며 "이를 토대로 SCI급 논문 2편과 해외학회 발표 3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산장비보다 우수한 성능에 가격은 저렴한 국산 의료기기 개발은 결국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김 교수는 "전 인구 1~2%가 앓고 있는 주사 환자는 대학병원 피부과를 찾는 신환자 중 4% 이상을 차지한다"며 "치료는 주로 급여가 되는 항생제ㆍ항염증 스테로이드 처방과 바르는 약을 쓰지만 치료비용이 싼 만큼 효과가 별로 좋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색소레이저치료는 혈관치료 효과가 좋지만 고가의 비급여이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에게 권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색소레이저 치료비용은 얼굴 한 부위 당 40만~50만원으로 4~5회 치료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수백만원이 소요된다.

더욱이 외산 색소레이저장비는 2억에서 2억5000만원으로 고가인 것은 물론 소모품비용 또한 비싸기 때문에 병원도 손해를 보면서 시술비용을 낮출 순 없는 노릇.

김 교수는 "이번 과제 선행연구 결과 국산 장비는 주사 치료효과가 뛰어나고 외산장비의 약 4분 1 가격에 불과하며, 소모품비용도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가 외산장비보다 치료효과가 좋고 장비와 소모품비용이 싼 국산 의료기기를 개발하면 급여가 아니더라도 기존보다 저렴한 비급여로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북삼성병원이 대형병원과 차별화된 중소업체들의 의료기기 임상시험 메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교수는 "의료기기업체에게 '슈퍼 갑'인 대형병원들은 고가의 임상비용을 요구하고, 과제 규모가 큰 제약 임상시험 포맷을 의료기기에 적용해 진행과정과 절차 또한 까다로운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북삼성병원은 중소의료기기업체 임상시험을 순발력 있게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규모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병원과 중소업체와의 산학협력으로 의료기기 임상시험과 중개연구를 리드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1월 발족하는 '통합연구지원실'을 통해 현실화될 전망이다.

연구지원실장을 맡는 김원석 교수는 "통합연구지원실은 병원과 중소업체 연구비를 합쳐 의사와 업체가 함께 수행하는 의료기기 임상연구를 지원해 국산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임상자료와 논문을 통해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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