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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상담하는 교수들…환자들 "속 시원하다"

발행날짜: 2013-06-19 09:48:04

강북삼성, 장충현 교수 등 재능기부 확산…"새로운 보람"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교수진 12명이 릴레이 재능기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봉사단장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를 필두로 신호철 원장, 원로 교수진(장운하, 안동애, 최원식, 권칠훈, 박해원, 정은철, 손진희, 박효순)와 소화기내과 손정일 교수 등 총 12명이 로비 창구에서 의료상담에 나선 것.

교수진은 병원 본관 1층 로비 통합창구(안내, 초진상담, 의무기록사본발급)에 월~금요일 오전 1~2시간 정도 상담을 한다. 교수진은 본인의 전문 분야 뿐 아니라 전반적인 의료상담을 해준다.

교수진은 상담을 통해 궁금한 점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병원에 처음 오는 환자를 비롯해 모든 환자가 자유롭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수진의 의료 상담 재능기부는 사회봉사단장으로 활동하는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로부터 시작했다.

장 교수는 연구기금, 각종 봉사처 기부 활동 등으로 강북삼성병원 기부왕으로 알려진 인물.

그는 정년 이후에도 병원과 환자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참된 의료정보에 목말라하는 환자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나섰고, 신호철 원장도 참여의사를 밝힌 것이다.

교수진의 상담을 직접 받은 이모 씨(여, 50세)는 "병원에 오면 모르는 것이 많고, 상담을 충분히 받아도 뒤돌아서면 생각이 잘 안난다"면서 "진료실에서 풀지 못한 궁금증에 대해 직접 의료진에게 답변을 들으니 속이 뻥 뚫린 것 같다"고 했다.

장 교수는 "진료실, 연구실, 수술실을 떠나 병원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에서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경험"이라면서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전반적인 의료상담을 통해 환자를 도우면서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어 의사로서 새로운 보람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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