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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예비 개원의 특명 "개원시장에서 살아 남아라"

발행날짜: 2013-01-02 06:28:33

[연중기획리얼개원스토리-1편] 공보의 이씨, 도전장 던지다

지난 12월 29일 토요일 오후 3시. 공중보건의사 이영훈(가명·34) 씨는 서울의 B이비인후과의원에서 선배가 진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열심히 메모를 해 나갔다. 선배의 말 한마디, 제스처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했다.

연말연시라고 해서 들떠서 시간을 보내기엔 단 하루, 단 한시간이 아깝다. 올해 공중보건의사 복무를 마치고, 5월부터 개원하려면 준비할 게 너무 많다.

강원도 민간병원에서 이비인후과 공보의로 근무 중인 이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틈만 나면 선배가 개원한 이비인후과의원을 찾고 있다.

군 복무 규정상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토요일 오후가 전부.

그는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왕복 6~7시간씩 걸린다.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서울에 머무는 시간보다 길 때도 많다. 그래서 더 값지다"고 말했다.

선배의 진료가 끝나고 오후 5시쯤, 그는 다음 약속장소로 이동할 채비를 했다.

다음 스케줄은 또 다른 선배 개원의와 저녁식사. 평소와 달리 개원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발길을 옮기는 그의 머릿속에는 개원에 대한 고민과 걱정 그리고 약간의 설레임으로 가득 찼다.

#1. "개원, 불안하지만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이씨는 맛집탐방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며 인생을 살고 싶은 30대의 이비인후과 전문의다.

하지만 현실은 간단치 않다. 그는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교수와 개원의 양갈래 길을 두고 고민했다. 개원의가 되겠다고 마음 먹고 나자 어디서, 어떻게 개원할지 고민이 본격화됐다.

내년 5월 개원을 준비 중인 이영훈(가명)씨.
만약 그가 복무중인 병원 근처에는 개원하면 감기환자를 보면서 그럭저럭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골이라 인근에 이비인후과가 없기 때문에 독식할 수 있는 입지다.

대신 전문성은 점점 사라질 것이다. 그는 "그동안 이비인후과 수술도 많이 하며 전문성을 갈고 닦아 왔는데 감기환자만 진료하기엔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씨는 고민 끝에 과감하게 저질러 보기로 했다.

요즘 개원하려면 수억원의 투자비가 필요하다는 선배들 얘기를 들어보니 덜컥 겁부터 났지만, 서울에서 개원하기로 마음 먹었다.

레지던트 4년, 공보의 3년간 나름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환자를 진료하면서 경험을 쌓았지만 막상 자기 이름을 걸고 개원하려니 불안하기만 하다.

#2. "원칙을 지키는 이비인후과 만들고 싶다."

이씨가 꿈꾸는 개원은 이비인후과의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원칙을 지키는 병원이다.

누구나 개원 이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얼마나 힘든 것인지 그는 잘 알고 있다.

이왕 개원하는 것이라면 제대로 해보고 싶다. 이제 고민해야하는 것은 병원 규모다.

실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지금부터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선배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지금 열심히 준비하면 불안감을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웃었다.

#3. "메디칼타임즈가 성공 개원을 응원합니다."

개원시즌이 사라진지 꽤 됐다. 요즘 레지던트 마치고 혹은 공중보건의사 마치고 바로 개원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현재 개원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씨와 같은 개원 예정의사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수소문을 해봤지만 상당수가 "요즘 누가 개원을 하느냐"고 되묻기 일쑤였다.

힘든 시기일수록 실패는 아프기 마련이다. 이 와중에도 개원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아 손해를 보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메디칼타임즈는 이씨와 같은 모든 예비 개원의들의 성공적인 개원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연중기획 <리얼개원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이를 통해 이씨의 개원 준비 과정에서부터 개원 이후의 고충과 고민을 생생하게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개원 관련 각계 전문가, 선배 개원의들이 대거 등장해 예비 개원의 뿐만 아니라 현재 개원중인 원장 여러분들에게 '성공 개원'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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