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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를 노래하는 락그룹 '정밴드'를 아시나요?

발행날짜: 2012-09-07 06:50:24

정태성 한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계장 "방송 출연후 인기 실감"

"많은 감성을 느끼게 한 무대입니다." "어떤 수식어도 필요없었던 무대였어요."

KBS 방송국. 귀를 때리는 시원한 하드락 노래가 끝나자 김경호 심사위원과 유영석 심사위원은 밴드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보였다.

노래의 주인공은 '정(情)밴드'. 한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정태성 계장이 주축이 된 5인조. 이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끈 것은 탄탄한 연주력과 완벽한 호흡 때문만은 아니었다.

80~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하드한 락을 하면서도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바로 '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밴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탑밴드'에 혜성처럼 나타나 쟁쟁한 밴드들과 경연을 벌인 이들을 만나봤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밴드…"유명세 탔다"

정태성 계장은 대뜸 "탑밴드 출연을 계기로 병원에서도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이 늘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예상치 못하게 4차 예선까지 올라가는 선전 끝에 요즘은 포탈 검색어와 뉴스에도 종종 이름이 나올 정도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는 것.

정 계장은 "탑밴드에 우연찮게 지원을 했지만 의외의 선전에 밴드 멤버들도 놀랐다"면서 "생각보다 많은 호응을 얻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최근 상황을 전했다.

올해 7살이 된 정밴드는 우연한 기회에 뭉치게 됐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취미로 음악 생활을 하던 동네 형, 동생들이 홍대에서 인디밴드 공연을 보다가 의기투합 하게 됐다는 것.

정 계장은 "베이스는 친동생이고 기타는 동생 친구, 드럼은 동생 후배로 모두 중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던 사이"라면서 "일과를 마치면 합주 연습을 위해 홍대로 모인다"고 밝혔다.

"정(情)밴드 이름 그대로 정을 나누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이들이 하는 음악의 장르는 80~90년대 '하드락'. 장르의 외형은 하드락이지만 감성의 눈으로 보면 영락없는 '소프트락'이다.

정 계장은 "처음 밴드명을 지을 때 정태성밴드로 하려고 했지만 뭔가 촌스런 느낌이 있어 정밴드로 결정을 했다"면서 "이름 때문에 70년대 트롯트를 하는 밴드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정밴드에서 정은 '정(情)'을 뜻한다"면서 "밴드 활동을 하며 우리가 느낀 정신적, 육체적 치유의 힘을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고 전했다.

2005년 밴드 결성 당시 몸이 좋지 않았던 기타 파트 멤버는 밴드 활동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치유'의 과정을 경험했다는 것.

다른 멤버들도 가정에 충실하게 되고 운동 하는 등 활력적인 생활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정 계장은 "반복적인 일상에 지친 가장이나 우울한 사람들에게 기운을 북돋게 하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면서 "최근에는 인천에 위치한 장애 영유아 시설 후원 콘서트도 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유아 후원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가질 한양대병원 소아암병동의 환우를 위한 공연에 후원이 많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과를 마치고 합주를 위해 홍대로 향하는 정태성 계장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치유의 힘을 가진 사람들이 그러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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