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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진료과별로 전공의 당직비 현실화 한다

발행날짜: 2012-08-31 06:42:34

올해 초 시뮬레이션 가동…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시행 예정

최근 전공의 당직비 미지급이 논란이 되고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이 이르면 올해 연말쯤 진료과목별로 당직비 지급 현실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심종섭 삼성서울병원 교육수련부장
삼성서울병원 심종섭 교육수련부장(정형외과)은 "임상검사과 등 당직이 거의 없는 진료과 전공의와 병원에서 살다시피 하는 전공의에게 동일한 당직비가 지급되고 있다"면서 "당직비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그는 "당직비를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은 매일 당직 근무를 하는 전공의들에게 상당한 불만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올해 초부터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 연말쯤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공과목별로 당직비를 일괄 지급하는 방식은 몇 년 전 전공의 대표회의를 통해 결정한 것.

당시 삼성서울병원은 전공의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회의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전공의들은 갑론을박 논쟁을 벌인 끝에 모든 전문과 전공의들에게 동일한 당직비를 지급키로 결정한 바 있다.

심 교육수련부장은 "의견수렴을 통해 당직비 일괄지급 방식을 택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당직이 많은 진료과 전문의들 사이에서 불만이 쌓이기 시작해 당직비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령 심장내과, 신경외과,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당직 근무가 많은 전공의들과 1년에 당직근무 건수가 1~2번에 불과한 전공의에게 동일한 당직비를 지급하는 것은 부당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얘기다.

그는 이어 "이는 최근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전공의 당직비 미지급 논란 이전부터 추진한 것"이라면서 "일찍 시작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직비를 현실화하는 작업이 간단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공의 신분 자체가 근로자이면서 피교육생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를 근무시간으로 볼 것인지, 교육시간으로 판단할 것인지가 상당히 모호한 게 사실이다.

예를 들어 한 전공의가 주 80시간 근무했을 때, 노동법에서 정한 주 40시간 이외에 근무는 시간외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데 근무 중에 컨퍼런스가 있었거나, 수련실습이 있었다면 이를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기준을 정하는 게 만만치 않다.

또한 그는 일부 전직 전공의들이 임금체불에 대해 진정서 제출한 데 삼성서울병원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당직비 지급은 인사팀 권한이지만 교육수련부장 입장에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다"면서 "한편으로는 임금뿐만 아니라 교육 즉, 수련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만약 수련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만족했다면, 임금이 조금 부족했더라도 이렇게 고용노동부에 진정서까지 제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만간 임금을 현실화하겠지만, 전공의 공통 교육 또한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영어논문 작성법 이외에도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주는 뮤지컬 관람 등 교양강좌를 개설해 인성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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