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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길어지면 다른 쪽도 아마 문제

조경만 대표
발행날짜: 2012-07-25 06:45:52

조경만 엉클조 멤버스 대표

그리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의 재정위기가 단기적인 처방에 끝나고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의 해결에 접근하지 못한다면 문제는 유럽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항상 그렇듯이 풀려야 할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그 영향을 주변에 파급효과를 만들기 마련이다.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파급효과의 크기는 커질 것이고 .. 역시나 지금 그런 상황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브라질 재무장관이 2012년 현재의 세계경제위기를 2008년에 버금가는 심각한 상황으로 진단했다.

최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만테가 장관은 "위기의 시작은 느렸으나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위기가 2008년보다 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만테가 장관은 "위기의 가장 큰 여파는 산업생산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브라질뿐 아니라 중국 경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브라질의 1~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였다. 브라질 경제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2009년 -0.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국 성장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면서 중앙은행이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금리는 8.5%인데 중앙은행이 1999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통화정책의 주요 지표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말에 7%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 하반기 경기악화를 이런 차원에서 봐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한국의 하반기 경제는 점점 어두워지고

유럽연합(EU), 중국 등 한국의 주요 무역국의 경기 둔화로 상반기 수출입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수출입 전망치를 내려 잡았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2천753억8천만 달러, 수입은 2.5% 증가한 2천646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 흑자는 작년 같은 기간(154억 달러)의 3분의 2 수준인 107억4천만 달러로 줄었다. 6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 증가한 473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수입은 5.4% 줄어든 423억9억 달러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무역 흑자는 49억6천만 달러로 2010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15.7%)와 자동차 부품(10.2%)이 자유무역협정(FTA)에 힘입어 크게 늘면서 수출을 견인했고 일반기계(9.8%), 석유제품(11.5%) 등도 10% 내외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선박(-20.1%), 무선통신기기(-32.3%)는 20% 이상 줄었고, 6월에는 그간 증가세를 유지했던 석유화학(-21.2%), 철강제품(3.2%) 등의 수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EU 수출이 16.0%나 줄어 EU로부터의 수입이 7.8% 늘어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석유제품(24.0%)과 자동차부품(16.3%)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40.9%), 무선통신기기(-24.7%) 등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최대 수출지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가전(-14.2%), 일반기계(-12.9%) 등을 중심으로 줄면서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미국(10.7%), 아세안(9.6%), 중동(18.3%), 일본(2.0%) 등으로의 수출은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결국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가 이런 상황이라면 내수로 아무리 애써도 한계가 있을텐데 ...

증시에 돈이 마른다는 말은

증권시장에 돈이 말랐다.

7/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38억원으로 시가총액의 0.38%다. 이는 거래대금이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치다.

2000년 이후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의 평균은 0.71%, 표준편차는 0.22%였다. 최근의 거래대금 급감은 평균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악화되고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작년 말 0.4%대를 찍더니 매수도 매도도 하지 않는 관망심리가 커지면서 지난달 급기야 사상 최저치인 0.3%대로 내려앉았다.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 3월 다시 5조원대로 떨어지면서 증권사의 손익분기점인 6조5천억원을 4개월째 밑돌고 있다.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상황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적자경영이 일상화됐다.

수익구조상 소매영업 기반의 위탁수수료가 40%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거래대금이 줄면 증권사 수익에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

위탁수수료에 수익 대부분을 의존하는 중소형 증권사의 타격이 크지만, 거래대금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10대 대형 증권사 중에서도 자기자본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상황이 더 심각할 것이고 소매영업을 주력으로 했던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지점과 직원수를 급격히 줄여왔다.

동양증권 작년 한 해 지점수를 24곳, 직원은 232명 각각 줄였고 대우증권도 지점 17개를 줄이면서 직원수도 12명 줄였다. 올해 상반기 펀드런이 이어진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일부 운용사의 매각설이 돌고 있다.

재작년 돌풍을 일으켰던 투자자문사들도 자산을 맡겼던 고객들이 재계약을 안 해 환매가 늘어나면서 운용자산이 급감해 대규모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역시 개미라도 북적거려야 그나마 먹을 것이 있는 것은 동네시장이나 주식시장이나 마찬가지 군.

* 상기 기사의 상당부분은 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에서 발췌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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