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연구회]전 세계가 권고하고 있는 적정 알코올 섭취량-③편 2019-10-21 08:29:18
적정 알코올 섭취량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어려운 문제이다. 일부에서는 하루 한 잔의 레드 와인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고 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단 한 방울의 알코올도 몸에 해롭다고 한다. 양측 모두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고 논란이 있다. 사람이 살면서 좋든 싫든 술을 접하지 않을 수 없고, 술이 주는 사회적&8226;정서적 효과도 무시할 것이 못되니 우리는 건강을 해치지 않고 술을 즐길 수 있는 적절한 접점을 찾게 된다. 그것이 적정음주(moderate drinking)라는 개념이다. 그럼 적정음주의 기준은 무엇일까? 아쉽게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적정음주량이 제시된 바는 없다. 굳이 찾아 보자면 미국 국가알코올남용 및 중독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n Alcohol Abuse and Alcoholism, NIAAA)의 권고 기준을 볼 수 있다(표 1). 표 1. 음주량의 정의 (National Institute on Alcohol Abuse and Alcoholism, NIAAA) NIAAA기준 적정음주는65세 미만 성인 남성의 경우 14 표준잔/주 이하이고 여성이나 65세 이상 남성의 경우 7표준잔/주 이하이다. 여기서 표준잔이라고 하면 알코올 14g을 의미한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실제 우리가 마시는 술로 바로 환산이 어렵다. 이것을 조금 더 쉽게 풀어 보면 아래의 표 2와 같다. 표 2. 음주량의 계산법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국의 기준으로 볼 때 일주일에 소주 4병까지는 적정음주에 속할 수 있고, 이것을 요즘 많이 마시는 소맥(가장 선호하는 비율 3:7 기준)으로 보면 하루에 4잔 정도까지는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이것도 맥주잔에 가득 채워 마시면 하루 2잔까지만 가능하다). 의학적으로도 지방간 질환이 발생했을 때,남성의 경우 주당 210g 이하,여성의 경우 주당 140g 이하의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이 질환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으로 진단한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 우리의 정서와 많은 차이가 있다.매일 소맥 4잔 정도를 마시는 것을 적절하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절대적 기준은 없지만 미국인이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안인보다 체구가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기준일 수 있다.또한 이러한 기준의 과학적 근거,예를 들어 이 정도의 알코올양이면 안전하다는 연구 자료가 부족하다. 일부에서는 하루 10g의 알코올 섭취도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알코올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 뿐 아니라 인종, 체질량, 유전적 소인 및 기저 동반 질환 등 많은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적정음주의 기준을 획일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알코올에 의한 급성 간손상은 폭음(binge drinking)에 의한 경우가 많다.NIAAA 기준에서 폭음은 2시간내에 5표준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로 정의한다. 이를 환산하면 2시간내에 소주 1.3병 정도를 마시는 경우다. 일반적 성인 남성이 저녁 회식 2시간 정도하는 동안에 소주를 한 병 조금 넘게 마시면 폭음을 하는 것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에게는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결국 미국NIAAA의 기준으로 보면 우리는 비록 일주일에 한 두 번 술자리를 하고, 일주일에 소주 4병 이하의 적정음주를 하고 있지만 반면에 한 번에 소주 1병이상을 마시는 폭음을 즐기는 그러한 독특한 음주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적정음주의 국내 기준은 명확하지 않고 미국 NIAAA 등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에는 음주 스타일,인종적 차이 등에서 제한이 있고 과학적 근거도 미약하다. 적정음주를 정의하기 보다는 가능한 음주를 피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노력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2013년 대한간학회 한국인 간질환 백서 2013년 대한간학회 알코올 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2018 EAS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Management of alcohol-related liver disease
병원·학회 성공적인 PR 어떻게 할까?(3편) 2019-10-21 08:21:33
위기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 하기 최근에 영양제를 맞으러 산부인과에 간 한 베트남 여성이 낙태를 당했다는 기사를 봤다. 환자를 착각한 의료진이 6주차 임산부에게 낙태 수술을 한 것. 수술을 받은 여성이 몸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에 항의했지만, 병원에서는 “의사가 퇴근해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위기 PR 측면에서 이 사건을 보면, 첫번째 대응이 아쉽다. 위기를 지혜롭게 넘기기 위해선, 처음 위기를 인지했을 때 초기 대응이 제일 중요하다. 환자가 항의 전화를 했을 때, 신속하게 사실 확인을 했어야 했다. 사실 확인이 됐다면, 피해 입은 환자를 위로하고 진정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았을까.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첫번째 노하우는, 위기가 외부 노출되기 전 단계에서 더 커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실 확인’이다. 관계자들이 모여 가능한 세부적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정리해야 한다. 사실 확인이 정확히 되지 않으면, 위기를 더 키울 수 있다. 두번째, 위기 원인이 내부에 있다면 이 단계에서 바로잡아야 한다. 바로잡는다 함은, 잘못된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 수습 대책을 마련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물론 이 단계에서는 법률적인 자문 결과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언론 취재가 집중되는 큰 위기라면, 언론 대변인을 지정하여 일관성 있게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른 어떤 원칙보다, 병원에서 위기가 발생한 경우에는 환자 중심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당장은 손해처럼 보일 수 있지만, 멀리 보면 득이 될 수 있다. 위기시에 그 동안 쌓아놓은 명성이 빛을 발할 수 있다. 평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조직이 한번 위기로 쓰러지진 않는다. 눈에 보이진 않아도, 평소 고객(환자) 관계, 기자들과의 관계 등이 반대로 병원이나 학회에 위기 상황이 되었을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건의료 달인도 두손 두발 든 간호인력난 2019-10-21 05:45:50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기자가 중소병원장들을 만나면 듣게 되는 단골 메뉴는 단연 '간호인력'에 대한 하소연이다.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서도 최근 경기도 일산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간호인력 문제는 심각한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오죽 했으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도 이 문제가 회자됐을까. 보험자병원인 건강보험 일산병원조차도 간호인력 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 간호사가 202명이 퇴직한 데 이어 올해도 161명이 병원을 떠났다. 입사 1년 내 이직률도 40% 수준에 이른다. 이 같은 일산병원의 악순환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져 왔다. 1년 내내 간호사를 뽑는다는 말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올해도 2020년 신입 간호사와 경력 간호사 채용을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에 또 159명의 정규 간호를 또 뽑고 있다. 일산병원의 처지는 그나마 양반이다. 인근에 있는 한 종합병원은 수술팀 간호사가 통째로 새롭게 개원한 인근 병원으로 떠났다고 한다. 결국 경기도 서북부에 대학병원들이 잇따라 개원하거나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른 현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국감서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도 "인근 지역에 병원이 개원해 간호사가 이동하고 있다"며 "간호&8231;간병통합서비스도 진행해야 하는 입장에서 간호사 처우개선에 노력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돈 문제가 있다"고 어려움을 인정했다. 국내 제일의 보건&8231;의료 전문가로 꼽히는 김용익 이사장도 간호사 인력문제에 대해선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셈. 지난 몇 년간 정부는 부족한 간호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협의체를 마련하면서 개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동시에 메르스 사태 이후 포괄간호서비스라는 이름에서 간호&8231;간병통합서비스라고 이름이 바꿔가며 확대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결국 충분한 간호인력 확보 없이 제도 확대만을 외치니 의료현장은 당연히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오죽하면 외국인 간호사까지 수입하자는 허무맹랑한 말을 할까. 매번 해결하겠다고 하는데 의료현장에서는 사람 모자란다는 소리만 들린다. 간호인력 문제만 보면 참 답답할 노릇이다.
핑계로 성공한 건 김건모뿐…식약처에 필요한 건? 2019-10-17 05:45:0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돈에 쩔쩔 매고 있다. 제약사 이야기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정이 그렇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인보사 세포주 변경과 엘러간 인공유방 사태 등 다양한 이슈가 도마에 올랐다. 발사르탄 이후 라니티딘 성분에서 재발된 NDMA 검출, 엘러간사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의 대세포 림프종(BIA-ALCL) 부작용 발견을 모두 해외 기관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선제적 대응과도 거리가 멀었다. 인보사 사태 이후 6개월 이내 투여 받은 모든 환자에게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사례 등 결과 보고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검사 인원도 전무했다. 정말 식약처는 책임을 방기한, 뭇매를 맞아 마땅한 기관일까. 식약처의 부실 대응을 둘러싼 다양한 사건들은 개별적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은 주머니 사정에서 비롯된 '돈 문제'다. 국회의원들은 FDA를 인용하며 식약처 때리기에 올인했어도 사실 FDA와 식약처는 체급, 아니 각 기관을 바라보는 사회적 공감대와 철학이 다르다. FDA는 의약품 한 품목 심사에 통계, 화학, 약리 분야의 전문가 40명이 맡아서 한다. 의사 출신만 500명. 의사 몸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나라에서 이정도 인력 규모는 그들이 얼마나 안전에 투자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식약처는 어떨까. 품목 허가에 식약처는 고작 3개 분야 6명을 배정한다. 40명이 맡아서 하는 일을 6명에게 맡기고 동일한, 혹은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건 분식집에서 호텔급 서비스를 받겠다는 심보다. 허가 이후도 결국 돈이다. 식약처의 정기적인 최신 안전성 정보(PSUR) 검토 보고서는 제약사가 제출한 자료의 요약본에 그친다. 다른 의약선진국처럼 보고서를 리뷰하고 검토해 허가 사항을 변경하는 일은 엄두도 못낸다. 식약처를 옹호하자는 게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안전처'라는 명칭을 부여해 놓고 일임했다면, 윽박지르기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충원할 재정이 부족한데 의욕이 없다고, 시스템 문제라고 눈가리고 아웅해봤자 발사르탄, 엘러간 사태처럼 해외 기관에 의존, 늑장 대응에 나서는 사례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번 국감에선 변화한 분위기를 봤다. 김상희 의원은 "기재부나 행자부를 설득해 전문 인력을 대폭 확충하라"며 "(전문 인력 확보 없이는) 의약품 사고가 나면 사후 대응하는 방식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문했다. 진선미 의원도 "첨단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는 시점에서 심사 품질을 향상시키고 첨단 융복합 제품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외와 비슷한 수준의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돈'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대목이다. 식약처의 허가심사 공무원은 176명. 2013년 의약품 등 허가&65381;심사 민원이 4465건에서 2018년 1만6993건으로 약 4배 증가하는 동안 인력은 고작 8명 증원에 그쳤다. 식약처도 쿨하게 인정한다. "현재 식약처의 허가·심사담당 공무원은 총 176명으로, 품질 높은 의약품 등의 허가·심사 등 국민의 기대수준에 부응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앞으로 심사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적 협의할 계획이며, 위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는 게 국감 서면답변을 통한 식약처의 읍소. '뭇매'보다는 '돈'을 달라는 은유적 표현이다. 그간 심사 부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정체된 인력에 허가·심사량이 4배 늘어나면서 몰골은 정말 말이 아니게 됐다. 안전은 돈이다. 윽박지르기 식으로 안전을 책임지라는 건 핑계다. 핑계로 성공한 건 아직까지 김건모가 유일하다.
"갈더마 피부과 분야 독립...재정비 위한 선택" 2019-10-15 05:45:50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변화를 선택했다." 갈더마는 1981년 글로벌 기업인 네슬레와 로레알의 합작 법인으로 탄생했다. 이후 한국에는 1998년 직접 지사를 두는 형태로 진출했고 올해로 21주년을 맞았다. 특히 지난 10월 2일 기존 네슬레에서 독립한 뒤 세계 최대의 글로벌 피부 전문 독립 법인으로 새단장을 마친 것이다. 현재 의약품사업부와 에스테틱사업부(Esthetic)를 포함하는 메디컬솔루션사업부(Medical Solution)와, 그리고 화장품을 담당하는 컨슈머솔루션사업부(Consumer Solution)를 거느리면서 피부 전문이란 기업 색깔을 한층 강조했다. 올해로 취임 1년차를 맞은 갈더마코리아 르네 위퍼리치(Rene Wipperich) 대표는 "최근 식음료 전문 기업인 네슬레는 제약 기업인 갈더마가 독립 법인으로 분리되는 것이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해, 갈더마의 독립을 결정하는 배경이 됐다"며 "따라서 부임 이후 지난 1년간 한국 시장에서 갈더마코리아가 경쟁력이 있는 핵심주체(Key Player)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갈더마가 집중하고 있는 피부과학 즉 화장품, 에스테틱, 의료기기, 처방의약품과 같은 분야에서 아시아의 등대와도 같은 국가라고 생각한다"면서 "전반적인 생활이 온라인화 되고 있고 전자상거래도 보편화됐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지난 1년간 업무의 중심을 선택과 집중에 둘 수밖에 없던 이유"라고 밝혔다. 실제 사업부 운용에는 많은 변화가 따랐다. 컨슈머솔루션 사업부의 경우 고객과 디지털 채널에서 접점을 찾는 것에 집중하면서, 핵심적인 판매채널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거나 e-커머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접근법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디지털 채널을 두루 활용한 것도 이러한 변화 가운데 하나였다. 위퍼리치 대표는 "메디컬솔루션 사업부의 경우 여드름, 주사, 필러 프랜차이즈 등 제품의 대부분은 의사 처방을 통해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정보 및 피부과학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에스테틱 분야에서 갈더마 본사 관계자 및 외국인 연자를 초청하여 한국 및 아시아의 의료진을 모시고 대규모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남은 전략은 기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올해 7월과 9월 '세타필 바디워시'와 여드름 치료제 '에피듀오 포르테' '세타필 클렌져' 등 총 세 가지 제품을 연속적으로 론칭한 것은 회사 내부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일"로 꼽았다. 그는 취임 이후 마케팅과 유통 방식 변화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위퍼리치 대표는 "갈더마코리아는 일반의약품(OTC)보다 상대적으로 OTX(OTC로 등록되어 있으나 보험약가를 가지고 있어 의사 처방을 통해 판매되는 품목)를 포함한 처방의약품에 집중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로세릴'은 2016년부터 OTC로 전환되어 판매되다가, 다시 2019년 1월부터 OTX로 분류되었다. 로세릴을 OTX로 분류 변경한 것을 의료진분들도 반겨주셨고 갈더마코리아의 사업 측면에서도 더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가피한 인력 조정 "앞으로 급진적 변화는 없을 것" 최근엔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에 따른 일부 노사 갈등이 불거지면서 적잖은 진통을 겪기도 했다. 위퍼리치 대표는 "갈더마코리아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변화가 필요한 일들이 오랫동안 적재되어 있었다"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변화를 추진하기 보다 급진적인 변화를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최근 'Rebalancing & Refocusing 전략'의 일환으로 인력 조정을 추진했다. 지난 수년간 인력 조정이 없었기에, 불가피하게 인력 조정이 진행된 것은 사실"이라며 "알려진 것 처럼 영업부에서만 30명이 감원 됐다는 것은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경쟁적인 한국시장에서 탄탄한 한국 기업 및 다양한 다국적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각 부서에서 새로운 역량을 가진 인재들을 채용했고 여기에는 영업직도 포함되어 있다. 과거 대비 필요로 하는 역량이 다소 달라져, 변화에 집중한 채용을 진행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향후 노조와의 소통 방식에 있어서도 급진적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언급했다. 위퍼리치 대표는 "급진적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면서 "이미 갈더마코리아는 지속적 성장을 위한 구조를 갖춘 상태다. 노조측과 지속적이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노조와 월 2~4회 정기적인 미팅을 진행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노조가 결성된 이후, 기본 원칙(ground rule)에 대한 상호 합의를 7~8월에 완료했다. 그는 "이후 노조와의 단체협상에 있어 40페이지가 넘는 145개 항목에 대한 1차 답변서를 빠짐없이 제출했고, 이는 이후 열린 미팅에서 자세히 논의되었다"며 "최근 2~3주 전 노조가 추가 요청 항목에 대해서도 바로 회사의 제안을 답변한 상태"라고 말했다. 끝으로 "영업 직원들의 업무 부담은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으로 이들이 서류작업과 행정업무가 아닌,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1라운드는 서류 작업을 간소화하는 실제적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었고 2라운드는 업무 효율화를 위해 IT 인프라에 투자하고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세한톡|쓸데 없는 '딴짓'을 위하여 2019-10-14 10:54:46
생명화학공학을 전공하다가 신소재공학으로 전과했을 때, 과대표/과학생회장을 맡아서 바쁘게 돌아다녔을 때, KAIST 학부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에 올인하겠다고 1년을 휴학했을 때, 경영학 복수전공을 하고 싶다고 졸업을 1년 더 연기했을 때, 가지 않아도 되었던 군대에 자진해서 입대했을 때, 공과대학원에 진학하는 대신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경영/정책대학원에 지원했을 때, 해외 명문대 경영대학원을 합격하고도 의과대학 편입학 준비를 하겠다고 진로를 변경했을 때, 의대 입학 직후 '딴짓하는 의대생 모임'을 만들었을 때, 공모전을 통해 창업을 준비했을 때, 유급당한 것도 아닌데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휴학원서를 제출했을 때, 그럴 때마다 가장 많이 들었던 조언은 "쓸데없는 짓 좀 하지 말고 공부나 하라"는 것이었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은 '하라는 공부'를 안하면 '쓸데 없는 짓'을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오로지 정해진 길을 따라 대학에 입학하고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서 안정적인 직장을 갖는 것을 최고의 가치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오죽하면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인터뷰 중에 "한국 학생들은 어릴 때 부터 사교육에 시달려 스스로 호기심을 개발할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진로에 대해 앞선 세대, 특히 부모님 말씀을 너무 맹목적으로 따라서는 안 됩니다 (2019 노벨 화학상 뷔트히리 교수 인터뷰 중)" 라는 발언을 했을까. 세상은 쓸데없이 딴짓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발전해왔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기르려면 자꾸 딴짓을 해야 한다. 그리고 딴짓을 정말 잘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쓸데 없는 일을 잔뜩 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은 태어나지 않는다. 머리가 유연하지 않으면 안되고 끈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019 노벨 화학상 일본 요시노 아키라 기자회견 중)" 존경하는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잡스도 학창시절에 쓸데 없는 짓 만 골라가면서 하고 심지어 대학까지 때려친 문제아였다. 그 뿐인가? 이곳 저곳 대학을 옮겨 다니다가 결국 졸업은 하지 못했지만 세계적인 기업 오라클을 창립한 엘리슨, 어린 나이에 신문배달부에서 시작해 라스베가스 베네시안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등을 운영하는 호텔왕 아델슨, 대학교수로서 안정적인 삶이 보장될 수 있는 스탠포드 박사과정을 중퇴하고 구글을 공동창립한 래리페이지와 세르게이브린, 최초의 온라인 결제 회사 페이팔과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를 창립한 엘론머스크까지, 세상을 바꾼 위인들 중에는 정해진 길을 따라가지 않고 딴짓을 했던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대학까지 때려칠 정도로 심하게 딴짓을 하던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킨 사례는 의료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이 지금의 세계적인 명성을 향유하게 만들어준 석유왕 록펠러는 무학력자였고, 미국에서 가장 큰 사립 의학연구소 (25조 기금) HHMI를 설립한 하워드 휴 또한 대학을 중퇴하고 회사 경영자이자 영화감독으로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비행기를 조종하다가 수 차례 추락사고까지 낸 사고뭉치였다. 한국에서 가장 큰 병원이 된 아산병원을 설립한 정주영 회장님도 소학교 출신이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만든 정세주 대표님도 홍익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다니시다가 중퇴하신 인물로 지금은 휘하에 하버드, 옥스포드, 연세대 출신 의사들을 두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혁신을 이끌고 있다. 나는 대학에서 이렇게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분들과 나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 고민해 왔고 '나에게는 용기가 부족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도 나름대로 도전정신을 가지고 노력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딴짓을 정말 잘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이다. Medical Mavericks는 의대생들이 '쓸데 없는 딴짓'에 끈기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그 일을 함께 잘 해낼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 위해서 조직한 단체이다. 우리가 말하는 '딴짓'은 꼭 비임상진로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당장 성적에 도움이 안되더라도, 당장 내게 돈을 벌어다주지 못하더라도,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방황하는 모든 의대생과 의사선생님들을 환영한다. You are not alone, Just Be a Medical Maverick!
병원·학회 성공적인 PR 어떻게 할까?(2편) 2019-10-14 08:31:44
‘강남언니’라는 앱이 요즘 핫(?)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 병원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아도 한번에 병원 평가나 수술 후기를 볼 수 있고 견적도 다양하게 받을 수 있으니 편리하긴 한데, 후기작성 등 조건을 부가하는 방식으로 저렴한 수술비를 안내하고 환자를 유인하는 등 의료법 위반 사례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소비자 관여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한 성형외과나 피부과, 정형외과 등의 경우, 환자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이나 광고, PR 활동도 경쟁적이다. 때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병원 담당자들이 댓글 싸움을 하기도 하고, 내부적으로는 홈페이지 방문자수, 기사 수 등을 비교하기 바쁘다. 하지만 소비자들도 옥석을 가린다. 기사가 많이 나온다고, 온라인에 많이 언급된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노출량에만 집중하다 보면, 컨텐츠의 진정성이 떨어지고 오히려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병원이나 학회 PR이 왜 필요한지를 먼저 생각해보면,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PR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의학정보를 알려주고, 치료를 더 잘 받을 수 있게 하고, 환자들이 가고 싶은 병원이 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환자들의 의견을 계속 경청하고 이를 PR에 반영하는 것이 좋다. PR을 잘 하는 조직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설문조사를 한다. 환자들이 진짜, 병원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에 만족하는지, 우리 병원의 평판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떤 통로로 우리 병원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지 면밀히 살펴본다.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은, 그들이 무엇에 관심있는지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고 정보를 전달할 때, 그리고 전달하는 의학/건강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책임질 때, 우리가 하는 PR에 진정성이라는 힘이 생긴다. 진정성 있는 PR, 소비자들과 계속해서 소통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도 강력한 방법론이다.
[알코올연구회]알코올 섭취량과 간질환의 상관관계-②편 2019-10-14 08:23:35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다양한 물질들을 흡수, 대사, 저장하는 역할을 하며, 독소를 분해하여 배설 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소변이나 담즙을 통해서 배출하는 해독작용을 합니다. 과도한 알코올은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의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게 됩니다.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이 없고 체내의 영양 부족 상태를 초래하여 간질환으로 진행합니다. 알코올은 높은 열량을 내지만 자체에는 영양분이 없어, 장기간의 음주는 영양 결핍을 초래하게 됩니다. 술을 마시는 종류나 마시는 방법에 의하여 간손상 정도가 다른 것은 아니고, 섭취 알코올의 양과 횟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기간의 과다한 음주로 인해서 발생하는 간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이 있습니다. 술로 인한 간질환 발생은 성별이나 개인에 따른 차이가 크며 유전적인 요인이나 영양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여성이나 영양상태가 나쁘거나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서는 소량의 알코올 섭취로도 심한 간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알코올 20 g 이하(소주 2잔 정도에 해당), 여성은 하루 10 g 이하의 음주량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알코올 대사 능력이 개인마다 큰 차이를 보이므로 안전한 음주량은 각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알코올 간질환을 막을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한 알코올 소모량을 고려해본다면 대개의 남성에서 하루 80 g (8잔), 여성에서 60 g (6잔) 이상의 알코올이 아주 위험하다고 여겨집니다. 대개의 알코올 간질환이 1주에 35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안전한 상한선은 대개 남성에서 주 당 21잔, 여성에 주 당 14잔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를 종합하면 여성에서는 주 당 7잔 이내를 안전한 상한선으로 여기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입니다. 증상은 거의 없으며 간혹 상복부 불편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병원을 방문하여 간기능 검사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일단 병원을 방문하여 기본적인 진찰과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간 탄성도를 측정, 지방간 및 간 섬유화 진행 단계를 확인 하기도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장기간 술을 계속해서 마시게 되면 일부 사람에서는 급격한 간기능 장애를 보이는 알코올성 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염은 지방만 축적되는 지방간과는 달리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 반응을 동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발열, 황달, 복통, 심한 간기능 장애를 초래하며, 술을 끊으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음주를 계속하면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중증 알코올성 간염은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되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식사를 거른 채 계속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발열이나 심한 복통을 호소하면 알코올성 간염뿐만 아니라 급성 췌장염과 같은 심각한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는 술을 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특히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의 초기 상태인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가능하면 빨리 끊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과 마찬가지로 금주를 시작하기는 쉬우나 지속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술을 끊는 데에는 개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동료, 의료진의 사랑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건전한 음주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단주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알코올 간경변과 심한 알코올 간질환 환자에서는 안전한 음주 범위가 없으므로 단주가 필요합니다. 영양 부족 상태에서 술로 인한 간손상이 더 심해지므로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인의 의지로 금주가 어려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거나 알코올 치료 상담기관의 전문상담요원이나 금주 동호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