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무너진 비타민D…고용량 요법도 효과 없어 2019-12-12 11:46:04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단순 보충 요법에 대한 비타민D 무용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치료 목적의 고용량 비타민D도 효과가 전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전 세계 44개 의료기관에서 2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참여한 비타민D 효용성 연구인 VIOLET (VIORT) 연구에서 매우 비판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의과대학 Adit Ginde 교수팀은 중증 환자를 위한 고용량 비타민D 처방에 대한 효용성 연구를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11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10.1056/NEJMoa1911124). 연구진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7월까지 26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 요법에 대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비타민D 그룹은 54만IU에 해당하는 고용량의 비타민D가 투여됐고 나머지는 같은 양의 위약을 처방 받았다. 그 결과 사망률은 비타민D군이 23.5%, 위약군이 20.6%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입원 기간과 반응률 등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고용량의 비타민D를 빠르게 보충한다고 해도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D 결핍은 중환자들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왔다. 비타민D 자체가 강력한 항염증제라는 점에서 감염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Ginde 교수는 "비타민 D 결핍을 빠르게 교정하면 중환자의 질환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연구진이 세운 가설"이라며 "하지만 VIOLET 연구를 통해 고용량 비타민D가 중환자에게 이점이 있다는 어떤 사실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용량 비타민D가 폐질환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학계의 일반적 상식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에서 폐렴, 패혈증, 쇼크, 호흡 부전에 대한 그 어떤 이점도 나타나지 않았다. Ginde 교수는 "일반적인 보충 요법은 물론 고용량의 비타민D 처방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앞으로 임상에서 비타민D 결핍에 대한 조기 검사나 치료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만이 전립선암 발생 증가↑…BMI 높은 환자 주의 2019-12-12 10:57:30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의료진이 저체중에 비해 과체중인 사람이 전리선암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특히, 40세 이상 남성이라면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체중 관리에 신경을 더욱 써야한다는 조언이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고상백 교수(예방의학교실)팀과 한국전립선관리협회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청구 자료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결과,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가 비만(25-30kg/m²)에 해당되는 사람은 저체중(18.5kg/m² 미만)인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44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50대는 저체중에 비해 과체중인 사람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7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60대 1.48배 ▲70대는 1.44배 ▲80대는 1.71배로 나타났다. 즉,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높은 체질량지수는 전립선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남성의 암 종별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전립선암 발생률은 5번째이지만 앞선 4대 암 발생률은 2006년에 비해 2016년에 모두 감소했지만 전립선암의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006년 인구 10만 명 당 18.3명에서 2016년 28.2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전립선암 발생률 증가와 더불어 질병부담 지표인 장애연수(Years lived with disability, YLDs) 또한 2007년 16.17 YLDs에서 2017년 26.25 YLDs로 크게 증가했으며, 그로 인한 장애보정 손실년수(Disability-adjusted life years, DALYs) 역시 2007년 110.22 DALYs에서 2017년 166.91 DALYs 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돼 전립선암으로 인해 의료비용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구팀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 발생률을 낮추고, 그로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생활습관과 같은 수정 가능한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는 비용효과적인 보건의료정책 제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원주의대 고상백 교수는 "높은 체질량지수가 전립선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전립선 암 발생을 예방하고 체질량지수를 낮추기 위해 체중관리는 필수다"며 "이를 위해 식이조절 및 규칙적인 운동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전립선 암 발생의 위험요인 연구 : 연령별 BMI 영향'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2019년 12월 (44권 4호)에 게재됐다.
오메가 3 제제의 재발견...플라크 발생도 줄일까? 2019-12-12 10:48:56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심장학회 간행위원이자 경희의대 심장내과 김원 교수가 학회가 제공하는 심장학 따라잡기를 통해 오메가 3의 죽상경화성 플라크 억제 연구의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매우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교수가 언급한 연구는 올해 11월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EVAPORATE로 고용량의 아이코사펜트 에틸(icosapent ethyl) 치료시 죽상경화성 플라크 진행을 억제 가능성을 관찰한 연구다. 앞서 발표된 REDUCE-IT 연구에서는 아이코사펜트 에틸 4g을 투여했을때 고위험 환자에서 심혈관(CV) 사망, 심근경색(MI), 뇌졸중등의 심장사건을 위약대비 25% 감소시킨 바 있다. 이런 기대에 죽종감소 개선효과를 추가로 진행된 연구가 EVAPORATE다. EVAPORATE는 관상동맥질환으로 스타틴 치료를 하는 환자에게 아이코사펜트 에틸 4g을 투여하고 죽상경화성 플라크(atherosclerotic plaque) 개선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연구이다. 임상에는 최소 20%의 죽상동맥경화증은 있지만 MI의 병력은 없고, 6개월내에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 및 CABG의 병력은 없는 환자 중, 중성지방 150~500 mg/dL 및 LDL-콜레스테롤 40~100 mg/d, 4주이상 안정적으로 스타틴 요법(± ezetimibe)을 받는 환자가 참여했다. 일차종료점은 저음영 플라크(Low attenuated plaque)의 진행률로 최종 관찰기간은 18개월이다. 이번에 AHA에서 발표된 내용은 절반인 9개월 후 중간분석 결과다. 총 80명이 무작위 배정 인원 중 30명 (75%)이 치료군에서, 위약군 37명 (92.5 %)을 분석했다. 그결과 9개월에서 아이코사펜트 에틸은 1차 종료점을 달성하지 못했다(저음영 중간 % 변화 : 74 vs. 94, 위약, P=0.469). 다만 하위분석 연구에서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총 비석회화 플라크 19% (35 vs. 43%, P=0.010) 감소, 총 플라크 42% (15 vs. 25%, P=0.0004) 감소, 섬유성(fibrotic) 플라크는 57% (17 vs. 40%, P=0.011) 감소, 석회화 플라크는 89% (-1 vs. 9%, P=0.001) 감소 등을 보였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의 동맥경화 억제효과를 알아본 최초의 연구로서 중간분석 결과이기는 하지만 의미가 꽤 크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우선 플라크 진행의 여러 지표들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꼽았다. 스타틴 치료에도 모든 플라크가 진행하고 있어서, 높은 TG 수치가 가지는 점진적인 심장사건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용량의 오메가3 치료가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즉, 조직내의 농도가 유지되어야 효과가 나온다는 것이며, 그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충분한 고용량이 사용되어야 함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미네랄 오일과 비 미네랄 오일 위약의 비교도 시행되었는데, 미네랄 오일 위약에 대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적시했다. 연구의 한계점에 대해서는 CT 검사상의 플라크 확인은 IVUS 보다는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과 일차종료점이 처음에 총 플라크(total plaque) 및 비석회화 플라크에서 저음영 플라크으로 변경이 되는 바람에 일차종료점을 만족하지 못한 점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중간분석에서는 일차종료점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경향이 관찰되고 다른 4가지의 플라크의 지표 또한 유의하게 좋아서 18개월 최종분석 결과도 긍정적으로 예상된다"며 "스타틴과 더불어 오메가-3 지방산도 플라크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것인지 최종결과가 매우 기다려지는 흥미로운 연구"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암환자 재발 걱정하면 사망 위험 최대 6배 증가 2019-12-11 11:20:1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암을 치료한 뒤 재발을 두려워하는 것만으로 사망 위험이 최대 6.8배까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없을 수록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줄어든다는 것. 이에 따라 암 환자를 위한 수술 후 중재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팀은 2012년 2월부터 2017년 3월 사이 악성 림프종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 정도와 실제 사망률을 분석하고 11일 이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우선 대상군에게 암 환자를 대상으로 만든 삶의 질(QOL-CS-K)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실제 환자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위해 재발에 대한 두려움 정도를 추가로 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84%가 어느정도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답했고,16%는 매우 심하다고 호소했다. 평균 3.1년의 추적 관찰기간 동안 연구 참여 환자 중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89.2%가 림프종이 직접적 사인이었고 나머지 10.8%는 폐렴 등 다른 질환 탓이었다. 이를 1000인/년으로 환산하면 두려움 정도가 심했던 환자군의 경우 46.6명, 대조군은 22.3명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상대적 위험도를 계산했을때 사망 위험은 두려움이 큰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 보다 2.5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다고 알려진 저위험군 비호지킨성 림프종 환자의 경우에는재발에 대한 심한 불안감을 가진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상대 위험도가 6.8배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사는 것만으로도 사망 위험이 큰 폭으로 치솟은 셈이다. 이는 환자의 나이와 성별,림프종의 세부 종류와 진행 상태,암의 공격 성향과 치료 방법 등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인들에 대한 보정을 거친 결과라는 점에서 두려움이 직접적으로 사망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 또한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큰 환자들이 더 낮았다. 같은 설문에서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지표화 했을 때 두려움이 큰 환자는 평균 64.3점인 반면 대조군은 71.9점이었다. 이 밖에 신체, 인지,정서, 사회적 기능 또한 재발 두려움이 큰 환자군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는 "암 치료 성적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암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은 여전하다"면서 "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충분한 교육을 통해 이겨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는 "암 환자의 경우 마음의 건강이 몸의 건강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라며 "앞으로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중재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환자들을 돕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딥러닝 기반 AI로 패혈증 전 단계 균혈증 예측 성공 2019-12-11 10:58:44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의료진이 패혈증의 전 단계인 균혈증을 예측할 수 있는 AI모델을 개발해 주목된다. 특히, 기존의 AI모델이 영상검시 이미지를 분석했지만 이번 모델은 환자의 체온, 혈압 등 환자의 실제 임상데이터를 분석한다는 측면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송영구 교수, 이경화 교수, 가정의학과 동재준 교수 연구팀과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는 10개의 임상변수를 활용해 조기에 균혈증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균혈증은 혈액에 세균이 존재하는 상태로 세균독소가 혈류로 방출되면 패혈증을 유발해 패혈성 쇼크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딥러닝을 통해 질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균혈증 예측 AI모델은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혈증의 전 단계인 균혈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먼저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균혈증으로 진단된 환자 1만3402명의 혈액배양 결과 2만2000여 개를 분석했다. 이 중 유의미한 균혈증을 보인 데이터 1260개를 AI에 학습시키고 210개의 균혈증 데이터를 적용해 학습효과를 검증했다. 연구 결과, 분석에 사용된 임상변수 중 혈청 내 알칼라인 포스파타제 효소 수치를 비롯한 10개 변수를 사용했을 때 예측정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측정확도가 높은 10개 임상변수를 적용해 조기에 균혈증을 발견할 수 있는 AI모델을 개발한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 송영구 교수는 "기존의 AI 모델이 주로 영상검사 이미지를 분석하는 것과 달리 환자의 체온, 혈압 등의 활력징후, 혈액검사 등 실제 임상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연구결과 패혈증과 같은 급성 감염질환을 더 빠르게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19년 10월호에 게재됐다.
연간 4조 규모 급증하는 종합건강검진 질관리는 '글쎄' 2019-12-11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종합건강검진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단 한줄의 언급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규제조차 없다는 뜻이죠. 적어도 자율 규제를 통한 질 관리가 필요한 이유에요."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동석호 이사장은 10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급증하고 있는 건강검진의 실태를 이같이 진단하고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정도 관리를 강조했다. 고령화와 예방 의학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매년 건강검진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도 관리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석호 이사장은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이에 맞춰 검진기관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검진이라는 본연의 역할보다 양적 성장에만 매몰돼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의 추계로는 현재 우리나라 건강검진 비용이 연 4조원을 넘어 5조원을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전국에 얼마나 많은 검진기관이 있는지 또한 실제로 기관마다 어떻게 검진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실태조차 파악하기 힘든 것이 현실. 국가건강검진의 경우 의료법상 운용 기준에 따라 허가와 규제가 가해지지만 종합건강검진의 경우 온전히 민간의 영역에 맡겨져 있어 신고조차 되지 않고 있는 이유다. 동 이사장은 "실제로 의료법과 시행령, 시행규칙 어느 곳을 찾아봐도 검진센터에 대한 부분은 한 줄도 찾아볼 수가 없다"며 "그만큼 완전히 민간 영역에 맡겨져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그냥 의원급으로 개원을 한 뒤 수익성에 맞춰 검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아무 진료과목이나 개설 허가를 내놓고 검진을 표방하며 운영해도 정부도, 학회도 알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최근 과잉 건강검진 논란이나 부실 검진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있다는 것이 동 이사장의 설명이다. 검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사람들이 수익성에만 눈을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노후화된 장비로 부정확한 검진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정도 관리가 되고 있는 검진센터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가격 부분을 맞추기 위해 덤핑 등의 악순환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동 이사장은 "이처럼 최소한의 정도 관리조차 되지 않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끼리라도 질 관리를 해보자고 시작한 것이 종합건강관리학회의 태동"이라며 "우수검진기관 인증제를 만든 것도 이러한 취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내부적으로 자율규제 방안을 만들어가며 과잉 검진 논란에서 자유로워지자는 의미"라며 "몇몇의 부실한 검진 기관들의 문제로 모두가 오해를 받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따라서 종합건강관리학회는 우선 규모가 있는 기관들부터 자율적으로 정도 관리를 진행하기 위해 우수검진기관 인증을 강화하며 자연스럽게 민간 기구의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근 빅5병원을 중심으로 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호트 연구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도 같은 취지다. 검진기관들이 자연스럽게 학회의 테두리로 들어와 함께 정도 관리를 논의하고 나아가 연구까지 진행하며 머리를 맞대보자는 것이다. 동석호 이사장은 "4조원에 달하는 재원을 예방의학의 일환으로 쓰고 있는데 국가가 이를 철저하게 방치하고 있는 만큼 학회라도 나서 자율 규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한병원협회 등과도 긴밀하게 논의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종합건강관리학회를 비롯해 검진 관련 학회가 3개가 운영중인데 중대형 검진센터 모임이 우리 학회로 자연스럽게 편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렇듯 자연스럽게 검진센터들을 한데로 모아 정도관리를 위한 자율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아시아국 초음파 최신지견 공유 2019-12-10 11:23:44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가 최근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아시아국가 외과의사들 간 초음파 임상지견을 공유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7일부터 8일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 홀에서 '제2회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2nd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 ASUS 2019)'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는 국내 외과 의사 250여명과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몽골,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등 10여 개 아시아 국가에서 100여명이 참여해 초음파를 이용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적 접근 및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박일영 회장(가톨릭의대 외과)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를 통해 외과 초음파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고 아시아 국가 간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이번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에는 16명의 해외 연자가 초청돼 이 중 중국 Shenzhen shekou 병원의 Dr. Jun Zhang은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흡입유방생검술의 중국에서의 적응증"에 대해 강연을 실시했다. 이 밖에도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의 명의들을 초청해 각종 장기의 다양한 종양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고주파치료, 냉동치료, HIFU, microwave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 들이 소개됐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윤상섭 학술이사(가톨릭의대 외과)는 "초음파를 이용한 최소침습적 수술이나 시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 새로운 학문에 대한 연구와 공부가 필요하다"며 "방심하면 시대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이러한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사무총장(강남차병원 외과)는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참석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외과 초음파 술기 능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대한외과초음파학회가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 '난청‧이명' 치료 개선 효과 2019-12-10 11:02:25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의료진이 아보카도에서 추출한 오일(oil)을 이용한 추출물(명칭 : DKB-122)이 난청과 이명 증세 개선 효과를 지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해 주목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이 향후 난청과 이명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약물군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문인석(이비인후과학)·경희대학교 한의과학대학 강동호·가천대학교 약학대학 정광원 교수팀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이 난청과 이명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국제학술지 Nutrients (IF 4.196)에 보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아보카도에서 추출한 오일에 오메가-3 지방산의 한 종류인 '리놀레익 산'이 다량 포함돼 노화성 난청에 도움이 된다는 선행연구에 착안해 이번 연구를 착수했다. 또한 아보카도 오일이 지닌 감각신경성 난청 예방 또는 치료 기능을 밝히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먼저 연구팀은 이독성 약물(ototoxic drugs) 인 네오마이신 사용으로 발생한 제브라피쉬 유모세포(hair cells) 손상에 대해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로 가공한 DKB-122 약물을 사용했을 시 회복반응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얻어냈다. 이어 연구팀은 인위적 실험환경 조성으로 청각 기능을 낮춘 실험용 마우스를 무작위로 분류한 후, 아보카도 오일과 DKB-122 약물을 각각 적용한 실험군, 아무런 치료를 시행치 않은 대조군으로 구분해 연구관찰을 시행했다. 연구결과, DKB-122 약물을 받은 실험군은 청성뇌간 반응 검사에서 8kHz와 16kHz 영역대에 걸쳐 청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DKB-122 약물이 난청 모델에서 작용하는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도 수행해 RNA 분석을 통해 이독성 약물로 발생한 난청 모델에서 78개 과발현과 65개의 저발현 된 유전자를 검출했다. 연구팀은 FoxO 와 TGF-b signaling pathway 를 조절해 산화 스트레스, 사이토카인과 단백합성에 관여함으로써 세포증식과 미토콘드리아의 항상성과 관련된 glycine, serine, and threonine 등의 아미노산 대사에 손상을 일으킬 것을 가설로 삼았다. 연구결과, DKB-122 약물 투약 시 FoxO와 TGF-b signaling pathway의 발현이 억제됨을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는 유모세포 자멸을 억제해 난청과 이명 증세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세대학교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보카도 오일을 이용한 DKB-122 약물이 귀 안쪽 유모세포 생존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이 뚜렷한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약물군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지녔다는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계획된 임상시험에 박차를 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