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승인 첫 특발성 기면증 치료제...임상 결과는? 2022-01-19 11:56:5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 FDA가 승인한 최초의 특발성 과다수면증 치료제 옥시베이트(상품명 Xywav)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임상 3상 결과가 공개됐다. 프랑스 솔리아크 병원 소속 이브 도빌리에 교수 등이 진행한 특발성 과다수면증 성인 환자 대상 옥시베이트의 효능을 살핀 3상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이달초 1일 란셋에 게재됐다(doi.org/10.1016/S1474-4422(21)00368-9). 특발성 과다수면증은 충분한 수면 이후에도 잦은 수면이 유발되는데 미국에서만 약 3만7천명에 달하는 환자들이 해당 증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8월 FDA는 옥시베이트를 특발성 과다수면증 치료제로 첫 승인했는데 당시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진 않았다. 연구진은 유럽 6개국과 미국의 50개 수면센터에서 특발성 과다수면증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옥시베이트 투약 후 적정 효능 및 용량을 확인한 후 옥시베이트 유지 및 위약 스위치 처방해 서로 비교했다. 졸음의 양과 질은 웹워스 졸음증 척도(Epworth Sleepiness Scale, ESS)로 평가했다. 초기 옥시베이트 투약군을 옥시베이트(n=56), 위약(n=59)으로 나눠 투약한 후 ESS 점수 변화를 살핀 결과 평균 ESS 점수는 위약군이 5.8점에서 13.3점으로 증가(악화)됐지만, 옥시베이트군은 6.3점에서 7.0점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상반응(TEAE) 보고에서는 옥시베이트 투약군에서 메스꺼움(22%), 두통(18%), 현기증(12%) 등이 보고됐지만 경미했고 중증 이상반응의 경우도 약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그간 특발성 과다수면증에는 치료제가 없었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옥시베이트가 단일요법 또는 병용요법으로 유용한 1차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폐기능 저하 환자, 당뇨병 발생 '위험도' 높다 2022-01-18 11:10:05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폐기능이 안 좋은 사람은 당뇨병 발병도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헌성 교수, 알레르기내과 이화영 교수 연구팀이 폐기능검사를 받은 기록이 2회 이상 있는 1만 7568명(평균 나이 45.3세)을 대상으로 당뇨병 발생(당화혈색소 6.5% 이상)과 폐기능과의 연관 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폐기능검사 종류는 노력성 호기량(FEV1), 노력성 폐활량(FVC), FEV1/FVC 비율, 노력성 호기 중간유량(FEF 25-75%) 등 4가지이다. FEV1/FVC 비율은 기도의 폐쇄성 유무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도가 좁아지면 공기저항이 증가해 수치가 낮아진다. 노력성 호기 중간유량(FEF 25-75%)은 말초의 소기도 기능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분석대상을 폐기능에 따라 최저값(1분위)부터 최대값(4분위)까지 사분위수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1만 7568명 중 152명(0.9%)이 당뇨병으로 진단됐다. 당뇨병 발병과 다중 변수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나이·성별·체질량지수를 보정하고도 FEV1/FVC 비율이 78~82%인 그룹이 86% 이상 그룹보다 당뇨병 발생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40%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기도 저항을 대변하는 FEV1/FVC 비율이 건강한 성인에게서 미래의 당뇨 발생률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 확인됐다. 특히 동일인에서 6년간 추적한 폐기능과 당화혈색소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폐기능 검사(FEV1, FVC, FEV1/FVC 비율, FEF 25-75%) 수치가 낮을수록 당화혈색소는 높아지는 음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당뇨병은 고혈당이 장기간 지속되는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당뇨 환자에서 만성 염증으로 인한 폐활량 저하에 대한 사전 연구들이 발표된 바 있으며, 반대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만성기도질환자에서 당뇨병의 발생에 대한 연구 또한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은 성인을 수년간 추적해 폐기능과 당뇨병 발생과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논문은 거의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비당뇨인의 6년간 추적 폐기능과 임상적 특성, 당화혈색소를 포함한 혈액검사 결과를 대규모 데이터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폐기능 저하와 기도 저항이 폐뿐만 아니라 혈당 변화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 규명됐다"며 "폐 건강관리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12월호에 게재됐다.
기대감 모았던 리제네론 코로나 치료제…성적표 실망감 2022-01-18 05:45:5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2년간 지속되면서 기대감을 모았던 코로나 치료제들의 실제 성적표들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미국 리제네론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REGN-COV2(성분명: 카시리비맙+임데비맙)가 대표적인 경우로 증상 발현 억제에서 다소 기대감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전면 경쟁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 두 개의 단일클론항체를 조합한 REGN-COV2 임상 3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7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1.24939).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와 마찬가지로 REGN-COV2도 주사 방식 항체치료제 계열에 속한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 항체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를 집중 선별해 치료제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항체치료제는 변이에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REGN-COV2는 두 개의 항체를 칵테일 요법으로 섞어 변이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3상은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투약 28일 후 REGN-COV2과 위약과의 증상 발현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연구진은 미국, 루마니아 등 112개 의료기관에서 PCR로 양성 판정을 받은 314명을 1:1로 무작위 배정, REGN-COV2 1200mg(n=158), 위약(n=156)을 투약해 효과를 비교했다. 주요 연구 종말점은 28일간의 평가 기간 동안 증상으로 발현한 환자의 비율 및 바이러스 부하량을 점검했다.. 결과를 보면 REGN-COV2 투약자에서 29%, 위약군에서 42.3%가 무증상에서 증상 발현으로 이어졌다. 절대적인 위험 발생 차이는 13.3%p에 그쳤다. 다만 REGN-COV2 투약군은 1000명당 증상 발현 기간을 위약 대비 절반 정도로 줄였다(895.7주 vs 1637.4주). 유증상으로 전환된 뒤 REGN-COV2 투약군의 증상 발현 기간은 위약 대비 5.6일 감소했고 바이러스 부하도 약 절반으로 감소했다. 한 가지 이상 이상반응 발현은 REGN-COV2 투약군에서 33.5%, 위약군에서 48.1%였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 중 무증상자에 REGN-COV2를 투약하면 유증상으로의 전환이 투약군은 29.0%, 위약군은 42.3%로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며 "연구 결과 REGN-COV2는 28일 동안 증상성 코로나19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킨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 약물은 예방률과 변이 대응 효과, 편의성, 가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 승인된 약물들과 경쟁력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우주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리제네론, 릴리, GSK 등 다양한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각 변이 대응 효과가 다르다"며 "변이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약물의 경쟁력 및 활용도에 변이 대응력도 주요 관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만 현재 항체치료제 중 소트로비맙 정도만 효과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임상은 해외 여러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모집했지만 델타(B.1.617.2) 변종과 오미크론(B.1.1.529) 변종의 유행 이전에 수행돼 효과를 확인할 수 없고 연구 표본도 적어 추후 대규모 임상 결과 공개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GN-COV2는 주사 형태로 환자들의 내원이 필요해 투약 편의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한 병당 가격은 약 3000달러(약 360만원) 선으로 예측된다는 점도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지적된다. 반면 국내에서 긴급사용 승인된 팍스로비드는 항바이러스제 기전상 변이가 발생해도 일정 효과를 담보한다. 팍스비로드는 고위험군 대상 임상에서 입원 및 사망위험을 89% 감소시켰을 뿐더러 알약 형태이고 1인당 약제비는 약 63만원 선에 그쳐 상업적인 지표로 평가할 때 승인된 치료제 중 현재까지 팍스비로드가 완승이라는 평이다.
코로나로 호흡기 진료 차질 현실로…"치료 지연 심각" 2022-01-18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고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다른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실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진료 예약부터 검사 등이 모두 미뤄지며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결핵 등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연속성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의료 지연 사례 전국 단위 연구 진행 17일 저널 오브 코리안 메디컬 사이언스(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의료 지연 사례와 시사점에 대한 대규모 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2.37.e20). 실제로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일선 임상 현장에서는 코로나를 제외한 다른 호흡기 환자들의 진료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이 사실이다. 일단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이 대부분 코로나 환자 치료에 매달려 있는데다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 출입 자체가 제한된다는 점에서 접근성 자체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료 지연 등이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나 연구는 없었던 것이 사실. 각 의료기관이나 의료진별로 일정 부분 체감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김주상 교수가 이끄는 12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공동으로 코로나로 인한 의료 지연 사례 조사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이러한 상황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해 의료 지연으로 인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정책적,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12개 대학병원 연구진은 호흡기 질환 중 전염력이 높고 가장 오랜 치료기간을 필요로 하는 결핵을 대상으로 '한국 결핵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코로나 대유행이 주는 영향을 전향적으로 관찰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그 이전 환자(비 코로나 그룹)와 그 이후 환자(코로나 그룹)를 비교해 과연 진료와 치료에 영향을 받았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총 1557명의 환자가 이 기간 중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가운데 인구 통계 프로필은 두 그룹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초기에 기침을 한 환자의 비율은 코로나 그룹이 50.1%로 비 코로나 그룹 56.9%보다 더 낮았고 결핵 진단을 위한 AFB 도말검사 적용률도 코로나 그룹이 83.9%, 비 코로나 그룹이 87.2%로 역시 비율이 낮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호흡기 환자 의료 지연 심각 "치료 연속성 붕괴 우려" 그렇다면 실제 코로나 대유행이 다른 호흡기 질환, 즉 결핵 환자의 의료 지연에 정말로 영향을 줬을까. 결과적으로 이는 사실이었다. 일단 증상이 나타난 뒤 처음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기간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침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일단 환자들은 코로나와 무관하게 병원을 찾는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로 진단과 치료를 받는데는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에는 병원 방문 후 치료가 시작될때까지 평균 4일이 걸렸지만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는 5일이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서울, 수도권 지역과 대구, 경북 지역은 이 기간이 6일까지 벌어졌다.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후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지역에서 의료 지연이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문 지연, 즉 병원 방문을 망설이는 현상도 증상 별로 일정 부분 나타나고 있었다. 14일 이상의 방문 지연 사례를 살펴보자 기침 증상이 있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2.4배나 방문을 망설인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이상 의료 서비스가 지연된 사례를 분석하자 역시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후 그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후 결핵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5일 이상 의료 지연을 겪을 위험이 1.26배 높게 조사된 것. 특히 폐 이외에 증상이 나타난 환자들은 이 위험이 1.58배로 올라갔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결핵이 코로나와 증상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PCR 검사와 대기 등으로 의료 지연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결핵으로 기침과 발열 등이 나타나도 일단 코로나 선별진료소로 옮겨진 뒤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호흡기 전문의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 지연은 피할 수 없는 결과라는 것. 또한 호흡기 내과 전문의들이 대부분 코로나 대응의 최전선에 나가있다는 점에서 더욱 이같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특히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 확진자로 의심돼 사회적 낙인이 찍히는 상황들이 다른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병원 방문을 늦추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연구진은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 확진자로 여겨지는 사회적 낙인이 결국 결핵 환자가 심각한 상황이 될때까지 자신의 질병을 숨기도록 만드는 배경이 된 것도 사실"이라며 "여기에 의료 지연까지 더해지면서 결핵 치료에 대한 연속성이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정부와 의료진이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 온 결핵 퇴치 전략 목표 달성이 매우 위태로워진 상황"이라며 "코로나가 계속해서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뇨의학회, 요로결석 바로알기 유튜브 영상 공개 2022-01-17 11:50:00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비뇨의학회(회장 이상돈)가 요로결석에 대해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담은 '요로결석 바로알기' 동영상을 17일 학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번 동영상은 삼성서울병원 한덕현 교수와 전남대병원 오경진 교수가 참여해 요로결석의 증상, 원인, 치료법 및 일반인들이 오해하기 쉬운 내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한덕현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요로결석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곳은 요관으로, 전체 요로결석의 60-70%를 차지한다. 이외에 신장결석이 20-30%, 방광결석이 5% 정도 차지하고 있다. 요로결석의 치료법으로는 기대요법과 체외충격파 쇄석술, 경성 또는 연성 요관 내시경 수술, 경피적신 쇄석술,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이 있다. 이 중 기대요법을 제외하면 체외 충격파 쇄석술과 연성 요관 내시경 수술이 요로결석 치료에 흔히 이용되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결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분쇄시키고 배출을 유도한다. 쇄석술은 별도의 마취나 입원 과정이 필요 없어 환자가 시술을 받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간혹 결석이 너무 크거나 단단한 경우에는 여러 번 시술이 필요하다. 연성요관내시경수술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내시경을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몸 밖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돌을 몸 밖으로 꺼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한 번 시술로 90%이상의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전남대병원 오경진 교수는 요로결석이 재발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로 치료를 받은 후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재발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비뇨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을 치료한 이후에도 1년에 평균 7%씩 개발하고, 치료 후 10년 이내에 환자의 약 50%에서 재발한다. 그러나 학회가 남녀 500명을 대상을 지난해 8월에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0.6%가 재발 위험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의학회 백민기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는 "옆구리 통증, 혈뇨, 배뇨통 등 요로결석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지체없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또한 재발 위험이 높은 질환인만큼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1회 세마글루타이드 효용 입증…편의성+효과까지 2022-01-14 11:30:5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의 체중 감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주 1회 피하 주사하기 때문에 일 1회 주사가 필요한 리라글루타이드 대비 편의성과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뜻이다. 미국 버지니아 워싱턴 체중관리 연구센터 소속 도메니카 루비노 교수 등이 진행한 세마글루타이드 대 리라그루타이드의 체중 감소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1일 게재됐다(doi:10.1001/190.155.168.19).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시작한 세마글루타이드는 기전상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돼 비만약으로 상용화됐다. 삭센다와 비슷하게 주사 형태로 투약하는데 주1회만 맞으면 된다는 측면에서 환자 편의성이 강화됐다. 연구진은 비슷한 기전을 가진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가 실제 체중 감소 효과에서 차이가 발생하는지 연구에 착수했다. 2019년 9월부터 미국 19개 의료기관에서 선정한 성인 환자(체질량 지수 30 이상, 당뇨병 없음)를 대상으로 주 1회 세마글루티드(2.4mg)와 일 1회 리라글루티드(3.0mg)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126명의 참가자들은 세마글루티드 2.4mg을 16주에 결쳐 투약했고,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 127명은 4주에 걸쳐 일 3.0mg씩 투약했다. 1차 연구종말점은 체중의 퍼센트 변화였고, 2차 종말점은 10%, 15%, 20% 이상 체중 감소 달성 여부였다. 연구진은 투약 68주 후 세마글루타이드 대 리라글루타이드에 대해 평가했다. 분석 결과 338명 중 319명(94.4%)이 임상시험을 완료했으며 이중 271명(80.2%)이 치료를 완료했다. 기준선에서 평균 체중 변화는 세마글루타이드가 &8211;15.8%인 반면 리라글루타이드의 &8211;6.4%에 그쳤다. 위약군의 무게 변화는 -1.9%다. 2차 종말점인 10% 이상 체중 감소 달성은 세마글루타이드가 70.9%였고, 리라글루타이드는 25.6%에 그쳤다. 이어 15% 이상은 각각 55.6%, 12%, 20% 이상은 38.5%, 6%로 나타났다. 어떤 이유로든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세마글루타이드가 13.5%, 리라글루타이드가 27.6%로 나타났다. 더 높은 효과에서 일반적으로 약물 내약성 이상반응이 비례해 높아지지만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더 높은 효과에 더 낮은 이상반응이 관찰된 것. 연구진은 "338명이 참여한 무작위 임상에서 68주의 평균 체중 변화는 세마글루타이드가 &8211;15.8%, 리라글루타이드가 &8211;6.4%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며 "당뇨가 없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는 성인의 경우 식이요법과 신체활동 상담에 추가된 경우 일 1회 리라글루타이드에 비해 주일 1회 세마글루타이드의 체중 감소 효과가 더 컸다"고 결론내렸다.
"코로나19 백신 백혈병 유발 논란…가능성은 열어놔야" 2022-01-14 05:45:5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의학회 산하 학회 중 대한혈액학회가 이처럼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만든 아이러니한 상황 중의 하나다. 완치자의 혈액에서 채취한 항체를 대량으로 배양해 이를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로 활용하는 항체 치료제는 물론, 감염 후 발생하는 혈전까지 모두 피, 즉 '혈액'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혈액학회는 이제 코로나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전문가 단체가 됐다. 문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백혈병, 혈액암 유발 주장까지 '큰 목소리'들이 지속되면서 되레 혈액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가려버리게 됐다는 것. 일각에선 접종이 백혈병을 유발한다는 급진적인 주장이나 그 인과관계를 부정했다는, 혹은 그 반대의 이유로 '못 믿을' 의사로 매도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과학적 근거에 바탕한 학술적인 논의의 장이며, 이런 논의를 통해 의학 발전을 견인하는 학회의 역할이 팬데믹 시대에는 보다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동욱 혈액학회장(의정부 을지대의료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을 만나 중점 추진 사업 및 대국민 소통과 같은 학회의 공익적 활동 계획에 대해 들었다. ▲학회장으로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학회 현안은? 대한혈액학회는 다른 학회와 비교해서도 굉장히 유서깊은 학회다. 58년 태동해 약 65살 정도 됐다. 1세대 임원분들 중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 역사가 쌓인 만큼 시스템이 체계적이고 탄탄하다고 자부한다. 다만 조금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말하자면 학회 위상에 맞는 컨텐츠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혈액 분야 연구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학회로는 유럽, 미국 혈액학회, 덧붙이자면 일본 혈액학회까지 세 곳 정도다. 국내 연구진의 개인 역량은 세계적이지만 기초 연구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쉽게 말해 미국, 유럽, 일본의 혈액학회는 기초과학자와 생명공학자, 의사들 세 주축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임상의학자들이 과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하면 그 연구의 폭이 크고 깊을 수밖에 없다. 공동 연구에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미국에서 혈액학회가 열리면 3~5만명이 온다. 그중 80%는 의사가 아닌 과학자다. 혈액 분야에서 있는 의사로서, 혈액학회장으로서 이런 풍토가 부럽다. 4~5일간의 미국 학술대회 기간동안 5천편의 연구들이 나온다. 연구 편수와 같은 양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까지 담보돼 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지점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의학회라고 하면 의사만의 '전유물'로 여기는 관념이 있다. 연구의 질적, 양적 수준의 진일보를 위해서라면 의사와 과학자들이 함께하는 그런 연구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임기 동안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 ▲1년의 임기는 짧은 편인데 중점 추진 사업 계획은? 앞서 언급했듯 학회의 기초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작업에 전념하고자 한다. 임상의사들만 있어서는 좋은 연구가 어렵다. 그런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정관을 손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학회 정관상 의사만이 정회원으로 인정된다. 혈액 분야에서 무균치료 등 간호사의 역할이 큰데 간호사는 준회원의 역할에 머무른다. 미국이나 유럽을 보면 과학자 외에 간호사들도 혈액학회의 중심축을 구성하고 있다. 학회의 국제화를 위해서라면 기초과학 연구에도 충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영문판 학술지 지 'Blood Research'를 SCI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열망이 있다. 연구자들 입장에서 같은 영문판이라면 다른 곳에 내겠다는 생각이 없잖아 있다. 학회지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다행히 국내에도 좋은 벤치마크 사례들이 있다. 대한암학회의 학술지는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임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60년이 넘는 연혁에 맞게 학술지의 위상 강화도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재단 설립이 있다. 학회가 커지면 재단을 만들어야 연구 투자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전임 임원진뿐 아니라 7~8년전부터 재단을 설립해서 재정에 숨통을 틔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두 학회의 기초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방안들이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학회 차원에서 집중 연구하고 싶은 연구 주제나 학술대회에서 나루고 싶은 주제가 있는지? 혈액학회는 산하에 12개 질환별 연구회와 6개 지역별 지회를 두고 있을 정도로 연구회가 활성화돼있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연구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5년간 28억원을 지원받아서 약물 투약 중단 후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재발 기전이나, 초기부터 약제를 병합 사용했을 때의 예후 비교 등 그런 연구를 하고 있다. 기초과학자들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여서 더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의학 중 혈액 쪽은 발전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혈액학회가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 그럴려면 임상의만으론 안 되고 기초생명과학자와 함께 해야 한다. ▲코로나19의 질환 특성상 항체 치료제나 혈전 등 혈액과 연관성이 많다. 내원 환자들에 대한 접종 이슈도 적지 않을 것 같다. 항체 치료제는 원래 혈액학쪽에 이미 있었던 개념이다. 골수 이식 전후에 면역항체를 주고 면역력을 정상화한 뒤에 하는 방법들이 있었고 이를 팬데믹 상황에서 활용한 것이다. 현재 대한암협회 집행이사, 유럽백혈병네트워크 국제표준지침 제정위원회 패널위원, 의학한림원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 임상위원, 을지대학교 백혈병오믹스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의학한림원에서 백신안전성위원회가 발족이 됐는데 혈액/면역쪽 소분과위원장으로 백신과 혈액질환의 인과성을 분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계에선 의학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과 백혈병 유발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지만 의학한림원은 아직은 자료를 정리 중이라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다. 개인 입장을 전제하고 말하자면 백신 접종 후 생긴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광범위하게 인과성을 인정해 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 내원 환자들도 백신 맞아야 하는지 이 부분을 많이 질문한다. 상담실에도 그런 문의가 많다. 환자 중에는 백혈병이며 항암요법 중이니 더 악화될까 불안해서 백신 접종 유예 소견서를 써달라는 요구를 많이 한다. 백신 맞는게 개인 질환 정황상 불리할 수 있으니까 소견서 써줄 수 있냐고 하는데 유예는 내 권한으로 안 된다. 백혈병 환자에게는 자칫 한 번의 접종으로도 상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기 때문에 백신접종이 어려운 중증환자들에게는 백신패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소견서를 현장 의사의 권한으로 맡겨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혈액학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백신접종후 백혈병 유발 주장이 나오는데 전문가로서 견해는? 많은 쪽에선 인과관계가 없다고 하지만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비이락처럼 기존에 있던 질환이 접종 후 우연히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접종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가 생긴 다음 시간이 지나면서 백혈병에 직접 연관된 유전자 스위치들을 작동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과학에서 인과성을 따지는 방법이 있지만 그렇다고 0과 1처럼 딱 떨어지는 그런 개념은 아니다. 인과관계를 평가할 때 인과관계가 명백함부터 상당히 확실함, 가능성이 있음, 가능성이 적음, 관련성이 없음까지 5단계로 나눈다. 임상치료에 따른 이상반응을 보수적으로만 평가하면 실제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낮은 가능성의 이상반응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mRNA 백신도 처음 대규모로 접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부작용을 인정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 말하기 어려울 땐, 피해자 입장이나 환자 입장에서 봐야 한다.
골다공증약 잠깐 끊어도 안전...성분별로는 차이 존재 2022-01-13 12:10:00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표적인 골다공증 약물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치료제를 2~3년 끊는다고 해도 골절 위험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골다공증 약물의 경우 3~5년 장기 복용했을 경우 2~3년간 휴약기를 가진다는 점에서 이 기간 동안의 위험성은 대다수 의사들의 고민이었던 것이 사실. 이를 해소시키는 세계 첫 연구다. 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는 골다공증 약물의 휴약기에 골절 위험에 대한 세계 첫 대규모 비교 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7326/M21-2512). 현재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골다공증 약물의 경우 장기 복용시 괴사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 대부분 3~5년 정도 장기 복용했을 경우 2~3년간은 약물을 중단하는 휴약기를 거치고 있다. 문제는 장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골절 위험이 높은 상태라는 점에서 이처럼 약을 끊는 2~3년간 정말 안전한가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는 점. 부작용 방지를 위해서는 휴약기가 필수적이지만 반대 급부로 혹여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되온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 브라운대학 수잔(Suzanne M. Cadarette)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소 3년 이상 골다공증 약물을 복용한 뒤 휴약기를 가진 2만 5077명을 대상으로 골절 위험성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대상 약물은 대표적인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인 리세드로네이트와 알렌드로네이트였다. 2년간 모니터링 결과 휴약기의 골절 위험은 과도한 우려인 것으로 결론이 났다. 상당수 환자들이 골절 없이 일상 생활을 버텨냈기 때문이다. 그동안 충실히 약을 먹어왔다면 2~3년간 정도는 약물 효과가 이어진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약물별로 고관절 골절 발생률을 조사하자 알렌드로네이트를 복용하던 환자들은 3%, 리세드로네이트 그룹은 3.6%로 매우 미비했다. 다만 다른 요인을 모두 배제하고 약물별로 차이를 분석하자 리세드로네이트를 복용하던 환자들이 알렌드로네이트를 먹던 환자에 비해 고관절 골절 위험이 1.18배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HR=1.18). 하지만 이 또한 3년 이상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나타났을 뿐 그 이하로 약을 먹던 환자들의 경우는 그 차이가 1.03배로 사실상 연관성이 없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특정 약물이 더 우월하다거나 열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보호 효과를 보여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 연구를 주도한 수잔 박사는 "이번 연구를 어느 약물이 더 낫다거나 나아가 다른 약물로 변경해야 한다는 근거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중요한 점은 휴약기동안 골다공증 약물들이 비교적 장기적인 안전성을 유지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사들이 휴약기동안 불안해 할 필요가 없으며 2년 후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침내 들어온 노바백스 백신…접종 기피 대안될까 2022-01-13 05:45:59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노바백스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품목명 :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이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백신 품목 옵션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화이자에 이어 총 5개로 늘었다. 기 허가된 바이러스벡터나 mRNA이 아닌 유전자 재조합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mRNA에서 발현 빈도가 높은 심근염 부작용을 고려하면 접종 기피자의 '대안 백신' 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소분이 필요없는 프리필드 방식이라는 점 역시 기존 품목들과는 다른 지점. 최근 백신 품목 형태가 바이알에서 프리필드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프리필드 대중화에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노바백스 백신 품목 승인을 통해 앞서 승인된 4종의 백신과의 차이점 및 경쟁력 등에 대해 점검했다. ▲5번째 코로나19 백신…첫 유전자재조합 방식 등장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는 미국 노바백스사가 개발하고,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하는 유전자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이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미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제조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충분히 검증된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품목은 바이러스 벡터를, 화이자와 모더나 품목은 mRNA 방식을 활용한다. 예방 효과면에선 바이러스벡터 방식이 70%대에 머무르는 것과 달리 mRNA 방식이 90%대로 더 높다. 노바백스도 약 90%의 효과로 mRNA와 효과면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비교 우위는 효과 보다 부작용이나 편의성 등 부가적인 측면이 더 고려될 수 있는 뜻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된 유전자 재조합 방식이지만 해당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은 드물지 않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중 재조합 방식을 활용한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3품목을 제외하고, 유바이오로직스(유코백-19), 에이치케이이노엔 IN-B009주가 진행되고 있다. 노바백스를 필두로 다양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이 경쟁 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 셈. 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재조합 항원 단백질만으로는 면역반응이 낮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면역증강제(알루미늄염 등)가 포함된 제형이 필요하며, 오랜 기간 사용으로 안전성이 높은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B형간염 백신이나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 자궁경부암 백신) 등이 재조합 백신에 해당하는데 mRNA 방식에서 심근염 부작용 발생 빈도가 타 방식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심근염 우려로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에겐 대안으로 기능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VAERS)에 보고 사례를 근거로 "mRNA COVID-19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 접종 후, 특히 남자 청소년과 남자 청년에게서 심근염이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2차 접종 후 더 빈번하고 일반적으로 예방 접종 후 1주일 이내에 발생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 관리팀에 접수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통계에서도 백신 품목별 이상반응의 발현 빈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16일 기준 심근염/심낭염은 mRNA 플랫폼 기반 백신에 집중됐다. 국내에서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발생 의심사례는 12월 9일까지 728건의 접수됐는데 이중 화이자 백신 206건, 모더나 백신 94건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 바이러스벡터 기반의 심근염/심낭염 발생 의심사례는 같은 기간 33건 접수됐는데 실제 관련성이 인정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건에 그쳤다. 미국의 부작용 보고 시스템 V-safe에서도 비슷한 경향성이 나타났다. V-safe에 따르면 부스터샷(3차) 접종 후 이상반응 빈도는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2차에 비해선 낮으나 1차에 비해선 높았다. 특히 기본접종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추가 접종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은 군에서 국소반응, 전신반응, 건강영향 보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첫 등장한 프리필드 방식 코로나19 백신…대중화 물꼬 트나 노바백스의 특징으로는 프리필드 방식도 거론된다. 프리필드는 말그대로 프리(pre)+필드(filled) 형태로 바이알에 담긴 백신을 주사기로 소분하는 형태가 아닌, 1회용 적정 용량이 미리 충전돼 있어 사용후 폐기하면 된다. 편의성을 높였다는 측면뿐 아니라 백신 소분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가 백신을 개발하긴 했지만 원액부터 완제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조했다"며 "이 의미는 주사기에 담기는 원액은 물론 패키지, 주사기 형태까지 모두 자사의 힘으로 설계, 검수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자사 독감 백신 품목에도 프리필드 형태를 접목한 바 있다"며 "프리필드는 소분이 필요없어 편의성이 강화된 측면뿐 아니라 소분에 따른 백신 효과 영향 차이를 최소화했다는 강점이 있어 향후 대중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1분기 코로나19 백신 수급난으로 최소잔여형(LDS - Low Dead Space) 주사기가 이슈로 떠오른바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일반 주사기로는 1바이알당 6회 추출이 가능한데 LDS로는 7회까지 추출이 가능해 이목을 끌었다. 문제는 정밀하지 못한 계측 및 소분이 이뤄지는 경우 일부 접종자들은 권고 백신량보다 소량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런 경우 백신의 효과를 담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과량 투여 시 이상반응 증대 우려도 있다. 70% 이상 전국민 접종이 이뤄지고 수급난에 숨통이 틔인 만큼 이제는 바이알당 최대한의 백신 접종 회수 효율보다는 안전성에 방점을 찍은 프리필드 형태가 보다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다만 프리필드 패키지가 가격 요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미 질병관리청과 총 4천만 도즈 국내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며 "백신 투약에 있어서는 본인 부담금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프리필드 형태가 가격 요소에 미치는 영향 및 이에 따른 선택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보다는 프리필드 형태를 다양한 의료기관 및 의료진이 사용하면서 비교우위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프리필드 형태가 보다 대중화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mRNA 백신의 경우 불안정한 구조에 의해 온도에 민감하다. mRNA는 영하 20도와 같은 냉동 온도가 필요한 반면 유전자재조합 기반 노바백스 백신은 2~8℃ 냉장에서 5개월까지 가능하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일반 의료기관들이 보유한 백신 전용 냉장고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이 대응 '합격점'…부스터샷·청소년 접종 가능성" 여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변이에 대한 예방률은 숙제로 남았다. 다양한 백신들이 오미크론, 델타 등의 변이 바이러스에 '물백신'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과연 노바백스 품목은 어떨까. 노바백스가 식약처에 제출한 임상자료는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미국 총 4건의 임상시험이다. 면역원성 평가에서 나타난 중화항체 값은 접종 전과 비교했을 때 백신 2차 접종 후 2주 후부터 모든 접종자에서 '항체가'가 접종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같은 결과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를 뜻하진 않는다. 노바백스는 유효성을 입증 임상 자료로 오미크론이 창궐한 남아공 지역을 포함해 제출했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전 자료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해서는 허가 신청 시 자료가 제출되지는 않았다"며 "다만 노바백스사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내 임상 자료에는 인용되지 않았지만 노바백스사가 자체적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며 "2회 접종 후 부스터샷을 추가할 경우 오미크론에도 항체가가 정상적으로 형성되며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노바백스의 연구 결과를 확인한 결과 변이 대응 능력은 합격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3차 투여 시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프로토타입)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2회 대비 5.4배, 오미크론에 대해선 9.3배 증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간의 ACE-2 수용체에 결합해 침투하는데 부스터샷 이후 ACE2i 역가는 6배(프로토타입), 19.9배(오미크론)까지 증가했다.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허가 사항은 18세 이상에서 코로나19의 예방에 그치는데 위 근거를 기반으로 향후 부스터샷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나이 제한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노바백스는 미국에서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지만 확대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멕시코에서 시행된 청소년 대상 PROTECT-19 임상에서 2회 접종만으로 오미크론을 비롯한 다양한 변종에서 항체, 수용체 억제 등에서 면역 반응이 성인 대비 2~4배까지 높았다. 이와 관련 강진한 가톨릭대 의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숫자로 표현되는 예방률은 현재로선 의미가 없다"며 "장기간 면역 원성이 유지되는지, 방어항체가 유지되고 효과를 발휘하는지는 최소 3년 간의 장기간 검증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되는 GLP-1 비중 확대…ADA 올해 지침 개정 사항은? 2022-01-12 05:45:5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22년 당뇨병환자 진료 지침 개정을 통해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인슐린 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가 선호된다"고 언급, GLP-1 사용 확대를 예고했다. 당뇨병 환자 다수가 심혈관질환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ADA는 다양한 항목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입증된 GLP-1를 전진 배치했다. ADA의 2022년 당뇨병환자 진료 지침 개정을 요약하면 SGLT-2 억제제에 이은 GLP-1의 약진이다. GLP-1은 혈당 강하와 함께 체중감소 효과가 보고됐다. 특히 저혈당 발생이 적고 수축기혈압 감소 효과를 나타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유용한 약제로 고려된다. SGLT-2 억제제가 심혈관 보호 효과 및 신장 보호 효과를 살핀 대규모 연구들을 통해 국내외 당뇨 관련 학회에 주목을 받은 것처럼 GLP-1도 서서히 그 사용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먼저 ADA는 제2형 당뇨병환자 약제 사용 항목에서 "제2형 당뇨병환자의 경우 가능하면 인슐린보다 GLP-1이 선호된다"고 제시했다. 이어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의 증대 및 지속성을 위해 GLP-1을 사용한 복합 치료가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의 지속 시간이 긴 사람들에게는 보다 큰 효력의 약제가 필요하다. ADA는 "경구제 투약과 장기 지속형 인슐린 아날로그 투약은 많은 환자에게 확인된 접근법"이라며 "최근 연구들은 GLP-1가 혈당 목표치뿐 아니라 다른 목표에서도 유용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혈당 강하가 필요한 환자에게 GLP-1 또는 인슐린을 투약한 비교 임상에서 GLP-1의 혈당 강하 효율성은 기저 인슐린과 비슷하거나 높았다. ADA는 "이러한 임상에서 GLP-1는 비록 위장 부작용은 더 크지만 인슐린에 비해 저혈당 위험이 더 적었고 체중 감소 효과가 있었다"며 "이는 추가 혈당 강하가 필요한 환자에게 GLP-1을 선호 옵션으로 제시하는데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SGLT-2 억제제 또는 GLP-1로 치료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사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고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다수 있다. 이를 근거로 ADA는 신장질환 및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동반하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도 SGLT-2 억제제 및 GLP-1을 유용한 옵션으로 제시했다. ADA는 "여러 임상시험을 근거로 ASCVD가 있거나 높은 발현 위험이 있는 제2형 당뇨병환자는 우선적으로 해당 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며 "심혈관질환 보호 효과가 입증된 SGLT-2 억제제나 GLP-1 중 하나를 선택해 통합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GLP-1의 급격한 혈당 저하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진 망막병증 악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앞서 초기 연구에서 GLP-1 사용 이후 급격한 혈당 저하로 인한 당뇨성 막망병증 발현 및 악화가 보고된 바 있다. 이와 관련 ADA는 "심혈관계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투약 3개월 및 1년 후 추적관찰에서 망막병증과 평균 A1C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제외하고 GLP-1과의 상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며 "이러한 임상들은 개선된 혈당 조절이 망막병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연구하지 않았다"고 관련성을 제한했다. 망막병증 상태는 GLP-1뿐 아니라 다양한 혈당 강하 요법을 사용하거나 당뇨병약을 추가할 때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 아스피린 및 오메가3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지만 ADA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작년 미국심장학회가 CVD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적인 아스피린 복용 권장에 이어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 역시 60세 이상의 아스피린 복용 금지를 권고한 바 있다. 반면 ADA는 "일 75~162mg의 저용량 아스피린 투약은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유익성 대 출혈 위험 증가에 대해 환자와 포괄적으로 논의한 후 1차 예방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이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이력을 가진 당뇨병환자의 2차 예방 약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심혈관질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해 EPA, DHA와 견과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 섭취가 좋다"고 권고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목표 혈압치 설정도 다소 완화된 추세를 보였다. 심혈관 위험도가 높은 당뇨병 및 고혈압 환자(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보유 또는 10년 ASCVD 위험 ≥15%)의 경우 혈압 목표은 130/80mmHg, 심혈관 위험이 낮은 경우(10년 심혈관 질환 위험 15% 미만)의 경우 목표 혈압을 140/90mmHg로 제시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1년 지침은 일반 당뇨병&160;환자&160;혈압 목표치로 140/85mmHg 미만을 제시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을&160;동반한&160;당뇨병&160;환자에서는 130/80mmHg&160;미만으로&160;ADA 권고치와 같다. 이외 ADA는 당뇨병 자가 교육 및 관리에 원격의료가 유용할 수 있고, 모든 환자에게 담배 및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영상의학회 간호사법 제동…"의료인간 갈등 조장" 2022-01-11 11:46:5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영상의학회가 "코로나 위기를 틈 탄 졸속 간호법 제정을 즉시 중단하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진단 역할 위임 등 간호사 면허범위를 임의로 확대해 불법의료행위 조장하는 것은 국민 건강 위해는 물론 의료인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11일 대한영상의학회는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틈타, 특정 직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간호법 제정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인 간호사법안은 간호사 역할 및 업무범위의 확대 조정, 처우 개선 등을 담고 있다. 의학회는 주변 국가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볼 때, 한국에서도 전대미문의 많은 환자와 사망자 발생에 대한 의료계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어 간호사법의 처리가 시기상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의학회는 "간호사법은 코로나 상황에서 전체 보건의료인의 지속적 방역대책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근무환경의 개선과 처우개선 대신 이 시기를 빌미로 특정 직역의 이익만을 위한 졸속 법안"이라며 "의료인 간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과연 국민건강을 위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료행위는 모든 보건의료인의 상호 유기적인 협력으로 시행되고 있어,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에만 초점을 둔 간호법안만을 제정해달라는 요구는 다른 보건의료인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불공정 논란을 야기하게 된다"며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정 직역에 대한 법이 아닌, 특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는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모든 보건의료인에 대한 구체적 지원 법안이 시급하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 영상의학회는 "모든 의료주체가 공감할 수 없고, 분쟁의 단초가 될 간호법 제정에 대한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보건의료인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및 법안 추진에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근경색 동반 당뇨병 환자 '당화혈색소' 목표치 제시 2022-01-11 11:19:27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한 '당화혈색소 목표치'를 제시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추은호 교수, 인천성모병원 최익준 교수 연구팀은 11일 당화혈색소 수치와 사망률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과 전남대병원에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 1만 719명 중 당뇨병을 동반하고 당화혈색소를 3번 이상 측정한 1384명을 대상으로 당화혈색소 수치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분석대상 환자를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라 ▲6.5% 이하 ▲6.5% 초과~7% 이하 ▲7% 초과~7.5% 이하 ▲7.5% 초과~8% 이하 ▲8% 초과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균 6.2년간 추적관찰 한 결과, 평균 당화혈색소가 6.5% 초과~7% 이하 그룹의 예후가 가장 좋았다. 당화혈색소 6.5% 이하 그룹은 대조군(6.5% 초과~7% 이하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2.2배, 8% 초과 그룹은 사망률이 2.6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경향은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더 유의하게 나타났다. 추은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화혈색소 치료 목표치 구간의 사망률이 낮은 경향성이 강하게 나타나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확인했지만, 혈당을 너무 낮출 경우 저혈당의 위험성이 있어, 특히 65세 이상인 노인 환자들은 혈당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가 심근경색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조절 목표치를 제시한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12월 15일자로 게재됐다.
5세 미만도 코로나19 감염 사정권…미국 신환 급증 '비상' 2022-01-10 11:53:11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에서 5세 미만 소아의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세 이상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지만 1~4세에 해당하는 소아는 접종이 불가능해 보호자 및 주변인의 접종이 더 중요할 수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세 미만의 미국 소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팬데믹 시작 이후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11세까지는 백신 접종이 가능한데 미국 FDA는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화이자 부스터샷을 권고한 바 있다. CDC 자료에 따르면 5세 미만 소아의 코로나19 감염 확진 및 입원 환자는 10만명 당 4명으로, 5~11세의 10만명 당 0.6명, 5~17세의 10만명 당 1명꼴보다 많다. 미국은 12~18세 청소년의 50% 이상이 2차까지 완전 접종을 한 반면 5~11세는 16%만이 완전 접종을 한 상태다. 이와 관련 로셸 월렌스키(Rochelle Walensky) CDC 국장은 5세 미만 소아에서의 감염자 급증은 모든 대상 그룹에 대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델타 변이 발생이후 가장 많은 수의 소아 환자 입원 사례가 나타났다"며 "보고되지 않은 사례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사례들이 늘어날 수록 소아들은 더 취약한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CDC는 모든 소아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하는 것은 아니며, 5세 미만 소아의 입원 환자 증가가 곧 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는 양성이지만 무증상으로 입원에 까지 이르진 않았다. 최근 일주일간 미국의 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60만명으로 이중 20%가 소아에 집중돼 있다. 월렌스키 국장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례없는 시기'라며 "5세 미만 소아의 감염 예방을 위해 보호자 및 주변인들의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시대 전문의 시험 변혁 예고…의학회 개편 속도 2022-01-06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전공의 수련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의 시험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의학회와 산하 학회들이 코로나 시대,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수련제도 개편을 준비중에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코로나 장기화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대한의학회 등에 따르면 의학회와 산하 학회들이 전문의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새로운 수련제도 개편안을 마련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의학회 고위 임원은 5일 "질 높은 전문의를 배출하는 것은 의학회의 모든 사업 중 가장 중심적인 업무"라며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오는 6월 경 구체적인 추진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골자는 효율적인 전공의 수련과 더불어 실제적으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술기를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부분이 될 것으로 본다"며 "학회간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의학회를 중심으로 수련제도 개편에 나선 것은 코로나 상황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인해 전공의 수련 또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 실제로 코로나가 본격화된 이후 사실상 전공의들이 코로나 대응의 전면에 나서면서 사실상 수련 자체가 전면 중단 수준까지 이른 것도 사실이다. 특히 병원별로 코로나 대응으로 인한 온도차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일반 사립대병원 전공의 보다는 국립대병원이나 국공립 의료기관의 전공의들이 코로나로 수련에 분명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이유다. 이로 인해 지난해에는 사실상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을 절반 정도로 대폭 완화해 실시한 것도 사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 학회들은 부실 전문의를 양성한다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오미크론 변이 등의 등장으로 5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뒤죽박죽으로 엉켜버린 전문의 시험과 전공의 수련 체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의학회 고위 임원은 "수련제도 개편안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지만 코로나가 많은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과 같은 임시방편을 이어가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큰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특히 코로나 초기 대구가 그러했고 지금은 수도권이 그렇듯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에 따라 각 병원별, 지역별, 연차별로 수련 제도가 뒤죽박죽으로 엉키고 있다"며 "이들을 산발적으로 구제할 수도 없는 만큼 이에 대한 대원칙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의학회는 산하 학회들과 긴밀하게 논의하며 코로나 시대,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대비한 수련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고 오는 6월 종합 학술대회 등에서 공청회 형식으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일단 코로나가 이대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당장 내년도 전문의 시험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나아가 효율적으로 술기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의 골자다. 특히 의학회 산하 학회별로 전공의 연차별 수련 교과 과정 개정안을 마련한 학회들도 있는 만큼 코로나 상황속에서 이를 어떻게 안착시킬지에 대한 고민도 이어간다. 대한의학회 임원은 "수련에 대한 부분인 만큼 대한병원협회 및 수련평가위원회 등과의 논의도 필요하겠지만 바람직한 전공의 수련과 전문의 제도에 대해 순수하게 바라보고 우리의 대원칙에 대한 의견을 모아보자는 취지"라며 "수련이 부실하게 되면 결국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가는 만큼 술기 교육 강화 등은 더 이상 미뤄져선 안된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PDN 치료 지침 10년 만에 개정…마약성 진통제 배제 2022-01-06 05:45:5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AAN)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관련 치료 지침을 10년만에 개정했다. 오남용 문제가 제기된 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 및 최근 사용이 빈번한 오피오이드 계열은 치료에서 전면 배제한 반면 효과 연구들이 축적된 라코사미드 등 나트륨 채널 블록커는 전진 배치했다. AAN은 2011년 발간한 당뇨병성 신경병증(painful diabetic neuropathy, PDN) 치료와 관련해 새 약물 등장 및 이에 따른 추가 연구 등을 반영해 5일 치료 지침 개정안을 공개했다(doi.org/10.1212/WNL.0000000000013038).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말초 신경증이 흔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당뇨병 환자의 16% 이상이 PDN을 경험하지만 진단 및 치료율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개정 지침의 특징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지침과 달리 PDN 치료에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등의 배제를 주문했다는 것. 특히 국내에서도 트라마돌 등의 오남용 문제가 거론되며 실태조사에 착수한 바 있어 국내외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AAN은 "CDC는 암 이외에 만성 통증 환자에 포괄적으로 오피오이드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은 코로나19 유행병 기간 동안 가속화됐다"며 "오피오이드 사용에 대한 대안을 강조하기 위해 지침 개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AAN 지침 제정위원회는 2017년 11월부터 전문가 패널을 소집, 2008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발행된 1044건 연구 중 참여 대상자 수, 편향 위험 요소 등을 고려해 질적 수준이 담보된 약 100개의 임상시험 데이터(RCT)만을 추려 검토했다. AAN은 약물을 ▲가바펜틴노이드(가바펜틴, 프로가발린) ▲SNRIs(둘록세틴, 벤라팍신 , 데스벤라팍신) ▲삼환계 항우울제(아미트리프탈린, 노르트라이프틸린, 이미프라민) ▲나트륨 채널 블록커(카바마제핀, 옥스카르바제핀, 라모트리진, 발프로산, 라코사미드) ▲SNRI+오피오이드(트라마돌, 타펜타돌) 5개 계열로 나눠 효과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지침은 5개 계열 약물 중 가바펜틴노이드, 삼환계 항우울제 및 SNRIs 또는 나트륨 채널 차단제까지 4개 계열을 권고한 반면 마약성 진통제가 포함된 SNRI+오피오이드 이중 메커니즘 계열은 권고하지 않았다. 2011년 지침 이후 나트륨 채널 블록커에 대한 새로운 연구들이 다수 축적됐는데 AAN의 분석 결과 지침의 다른 권고 약물과 같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됐다. 반면 오피오이드는 PDN 치료에 권장되지 않는다. 오피오이드는 단기 통증 감소 효과는 입증된 반면 장기간 투약 시 사망 위험 동반 등 PDN에 효과적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 AAN의 판단. AAN은 "PDN 치료에 오피오이드를 사용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AAN은 "만성통증과 기능 개선을 위해 장기간 오피오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그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반면 용량 의존적으로 심각한 위해에 대한 증거는 많다"고 지적했다. AAN은 "1년간의 오피오이드 투약 임상시험에서 오피오이드가 비 오피오이드 약물에 비해 좋지 않다고 보고된 바 있다"며 "가장 중요한 장기 부작용으로는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 등이 있고 오피오이드 투약 후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의존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의약품안전평가원이 오남용 실태조사에 착수한 트라마돌 역시 PDN 환자 치료에 적합치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AAN은 "트라마돌은 원래 오피오이드와 비슷하지 않고 따라서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돼 승인됐지만 우울증, 중독, 과다 복용 등 우려로 FDA가 블랙박스 경고 삽입을 결정했다"며 "최근 한 연구는 골관절염으로 트라마돌을 복용하는 환자들 사이에서 모든 원인 사망률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AAN은 "타펜타돌 역시 생명을 위협하는 중독, 과다 복용, 사망을 이유로 FDA 블랙박스 경고가 삽입됐다"며 "고통스러운 신경증에 대한 트라마돌과 타펜타돌의 효능은 단기간 연구에만 보고되기 때문에 잠재적인 부작용의 심각성을 정당화하려면 상당한 기간 부작용 없었다는 연구로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정 지침에선 경구용 약물에 대한 효과 비교 내용도 공개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프레가발린은 카바마제핀 및 벤라팍신보다 통증을 개선할 가능성이 더 높고, 벤라팍신은 통증 개선 가능성이 카바마제핀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미트리프탈린은 통증 개선 가능성이 가바펜틴보다 높지 않을 수 있고, 덜록세틴은 노르트라인보다 개선 가능성이 더 높다. 통증 개선을 위한 둘록세틴(60mg/d)과 프레가발린(300mg/d)의 조합은 고용량 둘록세틴(120mg/d) 또는 프리가발린(600mg/d)보다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AAN은 경구 약물 투약 대신 통증 완화를 위해 국소적 혹은 대안요법으로 캡사이신, 글리세릴 트리니트레이트 스프레이, 시트룰러스 콜로시니스트 등 여러 옵션을 권장했다. 이어 은행 열매, 운동, 인지행동요법 등도 대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