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용·면 마스크의 배신 "코로나 차단 효과 없다" 2020-04-07 12:00:5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N95 등급의 마스크 부족으로 의료진이 궁여지책으로 쓰고 있는 수술용 마스크(Dental mask)가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어도 쓰지 않는 것 보다는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을 깨고 오히려 일반인이 사용하는 면 마스크보다도 차단 효과가 낮았기 때문. 하지만 면 마스크 역시 차단 효과는 매우 미비했다는 점에서 개인 방역에도 획기적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아산병원 배성만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은 국내에서 코로나 감염증으로 확진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마스크별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비교 분석하고 현지시각으로 6일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10.7326/M20-1342). 연구진은 서울아산병원과 중앙대병원에서 코로나로 확진된 환자를 대상으로 기침을 할때 나오는 바이러스와 각각의 마스크를 썼을때 나오는 오염 정도를 비교 측정했다. 현재 N95 마스크 등의 부족으로 상당수 의료진들이 수술용 마스크를 대용으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를 통해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한 현재 정부에서도 KF94 마스크 등의 수요 폭증으로 면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상태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환자의 입에서 약 20cm 떨어진 곳에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접시를 배치하고 각각 5번의 기침을 하게 했다. 또한 종류별로 마스크를 쓴 채 같은 방식으로 기침을 유도했다. 이후 마스크와 접시 등에 묻은 바이러스의 양을 측정해 과연 마스크 종류별로 어떠한 효과를 거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이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수술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는 막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런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한 결과 접시에서 나온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량은 환자별로 3.53, 2.14, 2.52 logcopies/mL였다. 한 환자에게서는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 이어 수술용 마스크를 쓰고 기침을 하자 접시에서는 각각 3.26, 1.80, 2.21logcopies/mL가 검출됐다. 사실상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지 못한 셈이다. 면 마스크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각각 2.27, 1.42logcopies/mL가 검출됐기 때문. 그나마 수술용 마스크보다는 낫지만 이 또한 제대로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마스크 겉면, 즉 바깥쪽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마스크를 쓰고 기침을 했는데도 마스크 겉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 실제로 각 마스크를 쓴 뒤 기침을 하고 마스크를 벗자 겉면에서 수술용 마스크는 2.21, 2.11, 2.63, 2.59logcopies/mL의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면 마스크는 2.76, 2.66, 3.61, 2.58logcopies/mL가 나왔다. 의료진이나 환자, 국민들이 이러한 마스크를 쓰고 기침을 하면 마스크 겉면까지 바이러스로 오염돼 타인을 감염시킬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의미가 된다. 연구진은 "마스크 가장자리 주변의 공기 누출로 인해 난류가 발생하면서 외부 표면이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기침 중 고속으로 생성된 에어로졸은 수술용이나 면 마스크를 관통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코로나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한다 해도 표면을 손으로 만지면 전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또한 수술용과 면 마스크는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터루킨-6 수치 투석환자 사망 위험 2.4배 증가 2020-04-07 12:00:52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체내 '인터루킨(IL)-6' 수치 증가가 투석환자의 관상동맥 석회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IL-6가 특정 기준치 이상으로 증가한 인원의 경우, 최대 2.4배까지 사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된 올해 미국 국립신장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 이하 NKF) 연례학술대회에서는 IL-6 수치와 투석 환자의 사망률에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Abstract 294). 총 66명의 외래투석 환자를 분석한 이번 결과는, 환자들의 관상동맥 석화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시작 12개월 후부터 'ECG 유발 다면화(multi-slice) CT 스캔' 장비를 이용해 평가했다. 이러한 분석에는 부갑상선 호르몬을 비롯한 인, 비타민D, 칼슘 FGF-23, 염증마커 등이 함께 포함됐다. 임상에 등록된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50.6세 였다. 연구시작시 IL-6가 기준치(3.1pg/ml)를 넘긴 환자들의 칼슘 스코어는 55.2점으로, IL-6가 기준치 이하인 환자들 4.75와는 비교되는 분포를 보였다. 또한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인 아가트스톤 스코어(Agatston score)의 경우도 IL-6가 기준치를 넘긴 환자군에서 120.9인 반면 비교군은 22.1로 차이를 보인 상황. 평균 5년간 환자들을 추척관찰한 결과, 임상 참여자들의 24%는 사망했는데 여기서 IL-6 수치가 기준치 이상인 환자에서 사망률이 높았던 것이다. 실제 IL-6가 기준치보다 높은 환자들에서는 28%가 사망한 반면 기준치 미만인 환자에서는 18%로 낮았다. 다변량회귀분석 결과에서도 IL-6는 관상동맥 석회화가 개별적인 위험인자로 나왔고, 사망 위험이 2.4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이나 당뇨병, 연구시작 시 칼슘 수치를 모두 보정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책임저자인 조슬린 당뇨병센터 닐 로이(Neil Roy) 박사는 "IL-6가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변화에 따라 투석환자의 사망률이 달라진다는 연관성을 보인 것은 주목할 부분"이라며 “투석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망·감염률 4~10%…각국 시스템에 달려 2020-04-07 12:00:51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의 잠재적인 사망률이 최소 4%에서 최대 10%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망률에 바이러스가 가진 고유의 특성보다는 각 나라별 방역 정책과 같은 요인이 더 반영될 수 있다는 뜻이다. 몰타 메이터데이병원 소아과 VictorGrech 박사가 진행한 코로나19 잠재 사망률에 대한 연구가 ELSEVIER에 31일 게재됐다(doi.org/10.1016/j.earlhumdev.2020.105026). 코로나19와 사스,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공통 뿌리를 가지고 있다. 사스의 경우 사망률(치사율)은 약 10%, 메르스는 약 41%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경우 각 나라별로 달라 잠정 사망률에 대해서는 이견이 엇갈린다.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염된 사례와 사망 사례로 잠재 사망률 및 최대 사망인구수를 추계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가능성, 보건의료 환경, 대응 시스템 등도 추계에 포함했다. WHO에 따르면 감염된 사례의 14%가 중증으로 입원이 필요한 상태다. 감염된 환자의 5%는 심각한 상태에 직면해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 감염자 중 사망은 약 4%로 집계된다. 연구진은 아시아의 경우 중국은 잠재 감염률을 10%로, 사망률은 4%로 추산했다.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은 최대 80%의 감염률과 함께 10%까지 사망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감염 확산에 늦게 대응한 유럽의 경우 60%의 감염률과 4%의 사망률이 예상된다. 북아메리카도 비슷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미국은 현재까지 매우 열악하게 대응해 병원은 이미 감염자로 채워졌다"며 "보험 혜택이 없는 불법 및 비등록 이민자와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있어 10%의 사망률이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이어 "캐나다도 늦게 대응해 동일한 조건이 적용됐다"며 "멕시코의 경우, 건강 관리 체계가 열악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제한은 유럽에서와 같이 시행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슷한 인구수를 가진 나라에서도 방역 시스템과 정책에 따라 사망률과 감염률이 다르게 나타났다. 사망률에 바이러스가 가진 고유의 특성보다는 정책적인 특성이 더 반영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13억 3900만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의 감염률은 80%, 사망률은 10%로 추산했다. 반면 비슷한 인구를 가진 중국은 도시 봉쇄와 같은 강력한 차단책을 바탕으로 감염률은 10%, 사망률은 4%에 그친다고 제시했다. 연구진은 "효과적인 치료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최대 감염 추정치를 계산했다"며 "치료제나 백신없이는 전세계 인구의 6%, 5억명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학병원 최초 병원폐쇄한 은평성모 ‘실효성’에 의문 제기 2020-04-07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서울 등 수도권의 첫 집단 감염 사례이자 대학병원 최초 병원 폐쇄 조치를 진행한 은평성모병원의 17일간의 기록과 이에 대한 시사점을 담은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은평성모병원 의료진은 대대적 병원 폐쇄의 장점으로 지역 사회 확산 방지를 꼽았지만 과연 이렇게 오랜 기간 병원 문을 닫을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권 첫 집단 감염 역학보고…17일간의 기록 은평성모병원 감염내과 최정현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2월 17일간 진행된 병원 폐쇄 경험과 조사 결과를 담은 역학보고서를 마련하고 6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이를 공개했다(doi.org/10.3346/jkms.2020.35.e145). 6일 연구진에 따르면 은평성모병원의 병원 폐쇄 조치는 지난 2월 21일 800병상인 은평성모병원에서 2명의 환자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모두 60~70대 남성으로 미열과 약한 근육통만이 있어 확진 이전에는 코로나를 의심하기 어려웠다. 막연한 의심에 찍어본 흉부 CT 결과 일부 불투명한 부분이 있었지만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진단 기준 등 감염 요인이 높지 않아 진단이 지연되는 결과를 맞았다. 병원 내에서 확인된 환자는 이 두명이 유일했다. 그외 추가로 발견된 환자들은 모두 병원 밖에서 확진을 받은 사람들로 이들의 가족이나 간병인들이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은평성모병원의 사례는 서울에서 발새한 최초의 집담 감염 사례로 기록된다. 이로 인해 정부는 2015년 중동호흡기 증후군 발병시 설정된 지침에 따라 응급실을 포함해 2주 동안 외래 서비스를 일시 폐쇄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본격적으로 밀접 접촉자 추적을 수행한 뒤 환자와 접촉하지 않고 증상이 없는 159명의 환자를 퇴원시켰다. 또한 병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2725명에 달하는 의료진과 행정직, 483명의 입원 환자와 79명의 보호자들 모두에게 중합 효소 연쇄 반응 검사(PCR)을 시행했다. 이 가운에서도 또 다시 강력한 조치가 내려졌다. PCR 검사가 음성이 나왔는데도 환자와 접촉한 177명이 격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은 대중교통 사용이 금지됐다. 이로 인해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은 출근을 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병원이 다시 문을 연 17일 후에도 모든 병원 직원들은 건물에 들어가지 전에 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미 격리 시설에서 충분히 검사를 지속했지만 말이다. 지역 사회 감염 방지 유용…장기간 병원 폐쇄 실효성은 의문 연구진은 이러한 병원 폐쇄 조치가 서울에서 일어난 첫번재 집단 감염으로부터 지역 사회 전파를 막는 유용한 역할을 했다는데는 공감했다. 선제적 폐쇄와 즉각적 검사를 통해 수천명이 근무하고 치료받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불과 14명만의 환자가 나온 것은 분명 중요한 성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메르스 당시 마련된 지침에 따라 무려 17일간이나 병원을 폐쇄한 것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과학적, 의학적으로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연구진은 지금까지 이뤄진 코로나 바이러스의 방역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무생물 표면에서 최대 9일 동안 감염될 수 있지만 0.1%의 차아 염소산 나트륨, 또는 62~71% 에탄올을 1분만 사용해도 90% 이상 소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시간당 12번의 공기 교환 조치가 이뤄진다는 가정 아래 단 30분 환기를 시키는 것만으로도 99.9% 코로나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다는 것. 10일이 넘는 폐쇄 조치를 진행해야 하는 현재의 감염 관리 지침이 현실과 맞느냐는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최정현 교수는 "17일간의 병원 폐쇄가 옳으냐 그르냐가 아니라 이러한 증거들에 따라 현재 감염 관리 지침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며 "17일간 병원이 폐쇄되면서 입원 환자를 비롯해 상당수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없었고 감염 우려로 다른 병원으로의 전원도 거부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나 단 몇명의 환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환자가 무증상, 무감염 상태였다는 점에서 17일간의 병원 폐쇄 및 방연 기간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인다면 이에 대한 개선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연구진 폐암 뇌전이 환자 특성 찾아내 치료길 열려 2020-04-06 11:54:03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원발암인 폐암이 뇌로 전이된 전이성 뇌종양 환자의 표적치료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대병원 백선하·박성혜,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MGH) 종양내과 프리실러 브라스티아노스, 다나파버 암연구소 스콧 카터 공동 연구팀은 폐암이 뇌로 전이된 뇌종양 환자의 유전적 특징을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폐암의 전이성 뇌종양 맞춤치료에 새 길을 열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폐암의 전이성 뇌종양은 악성종양으로, 최근 환자가 늘고 있지만 충분한 연구가 없어 치료는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연구팀은 원발성 폐암이 뇌로 전이된 전이성 뇌종양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전이성 뇌종양과 원발성 폐암의 유전자 변이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원발성 폐암과 달리 전이성 뇌종양에서 MYC, YAP1, MMP13, CDKN2A/B 유전자 변이가 새롭게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같은 암세포라도 폐 부위와 전이된 뇌 부위의 암세포 유전자 변이가 서로 다른 것이다. 폐암에서 뇌로 전이된 전이성 뇌종양 표적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발견이다. 이는 전이성 뇌종양만이 가지는 변이 특성에 맞춰 표적치료 계획을 세워야 함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과 MGH가 2013년부터 이어 온 협력의 결실이다. 양 기관은 그간 14차례의 화상회의를 통해 환자의 증례와 치료법을 공유했다. 최근에는 연구협력을 강화해 다수의 공동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2015년 캔서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MGH와 공동으로 전이성 뇌종양에서만 관찰된 유전자변이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그 때의 후속 연구로 두 병원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공동연구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혜 교수(병리과)는 "향후 폐암으로부터 전이된 뇌종양 연구와 치료법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쳐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온라인판 3월호에 발표했다.
구충제 효과 재등장..."코로나 바이러스 48시간내 박멸" 2020-04-06 11:51:2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데 구충제인 이버멕틴(Ivermectin)이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험실 연구(in vitro)에서 48시간만에 바이러스를 99.8%까지 사멸시켜 사실상 박멸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 연구의 골자. 이에 따라 하루 빨리 임상 시험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호주 모나쉬대 의과대학(Monash University) Kylie M.Wagstaff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버멕틴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현지시각으로 5일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1016/j.antiviral.2020.104787). 연구진은 코로나 감염증에 걸린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추출, 배양한 뒤 이버멕틴을 투여한 뒤 그 결과를 관찰했다. 이버멕틴이 광범위하게 RNA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는 점에서 과연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지를 확인한 것이다. 그 결과 이버멕틴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RNA 핵 구조를 분열시켜 이동과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로나 바이러스 샘플에 이버멕틴을 투여하자 24시간만에 RNA 바이러스가 9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8시간이 지나자 RNA 구조가 5000배까지 감소하며 99.8%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버멕틴이 거의 모든 종류의 RNA 바이러스 질병에 같은 기전을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견해다. 실험실 연구에서 이버멕틴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해 HIV와 뎅기열, 인플루엔자 및 지카 바이러스까지 48시간만에 90% 이상 억제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버멕틴이 구충 효과를 기전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약물인 만큼 인체 임상 시험만 하루 빨리 진행하면 효율적인 코로나 치료제로 손색이 없다는 설명. Wagstaff 교수는 "이버멕틴은 현재도 매우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안전한 약물"이라며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전 세계에서 구할 수 있는 약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만큼 이버멕틴에 대한 대대적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승인과 자금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스크 타입 논란 종결…수술용 마스크도 코로나 차단 2020-04-06 11:32:3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KF94 이상 등급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권고와 달리 수술용 마스크로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환경보건학 Don Milton 박사 등이 진행한 수술용 마스크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 연구가 국제학술지 네이쳐메이슨에 3일 게재됐다(dx.doi.org/10.1038/s41591-020-0843-2).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에 따라 제품을 구분한다. KF 뒤의 숫자는 차단율을 의미한다. KF80 마스크의 경우 평균 0.6㎛ 입자를 80% 이상 차단한다. 이는 입자성 유해물질(황사·미세먼지 등)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함을 의미한다. KF94, KF99는 평균 0.4㎛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차단하는 것으로 입자성 유해물질과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할 수 있다. 식약처는 바이러스 보호 효과를 위해 KF94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연구진은 높은 등급의 마스크의 품귀 현상과 관련 낮은 등급의 수술용 마스크로도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는지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246명을 모집해 마스크 미착용(122명)과 착용(124명) 두 그룹으로 나눠서 바이러스 양을 비교했다. 246명 중 123명(50%)이 RT-PCR에 의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고 이중 111명(90%)이 코로나 바이러스(n=17), 인플루엔자 바이러스(n=43) 또는 라이노 바이러스(n=54)에 감염된 상태였다. 연구진은 사람의 호흡에서 나오는 비말 속 바이러스 양을 측정하는 기계를 만들어 대상자들을 그 안에서 호흡하게 했다. 두 번의 샘플링을 거쳐 바이러스 양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감염자가 내뿜는 비말 속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 바이러스의 양이 현저히 감소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마스크 미착용시 30%, 40%가 검출됐고, 착용시는 검출되지 않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마스크가 없을 때 26%, 35%에서 바이러스를 탐지했지만 마스크 착용시 1%로 급감했다. 다만 라이노 바이러스는 마스크 착용후에도 샘플의 22%, 38%에서 검출됐다. 인플루엔자, 코로나의 경우 수술용 마스크로도 충분한 예방 효과를 갖지만 라이노 바이러스엔 더 높은 등급의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연구를 진행한 벤자민 카울링 교수는 "개인들에게 N95 등급의 마스크는 최후의 수단이지 일상적인 방어수단이 아니"라며 "이번 연구는 수술용 마스크가 호흡기 비말과 에어로졸의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항응고제 망막혈관폐쇄 위험 60% 더 높아...출혈은 동등 2020-04-06 11:17:37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부정맥 중 하나인 심방세동 치료에 최근 많이 사용하는 '비 비타민-K 경구용 항응고제(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NOAC)'가 미세혈관 질환인 망막혈관폐쇄의 위험을 낮추지는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아주대병원 안과 정유리·의료정보학과 박범희 교수와 강릉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세준 교수팀은 6일 최근 3년 동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심방세동 환자 12만 1187명을 대상으로,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와파린(비타민-K 경구용 항응고제) 사용자와 NOAC 사용자로 나눠, 망막혈관폐쇄 및 안구내 출혈의 위험성을 분석했다. 심방세동은 심장박동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면서 심방이 일정 박자에 맞춰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리는 부정맥으로, 이때 생긴 혈전이 혈관을 따라 전신으로 이동하면서 어느 혈관이든 막을 수 있다. 더구나 대동맥을 타고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와파린은 기존에 혈전으로 인한 위험성을 낮춰준다고 알려졌으나, 음식이나 다른 약제에 영향을 많이 받고, 약제의 효과가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NOAC은 와파린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면서 뇌졸중 등과 같은 혈전 질환의 위험성을 낮출 뿐만 아니라, 출혈 가능성도 낮춘다는 연구들이 있어 최근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NOAC을 복용한 환자가 기존의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망막혈관폐쇄의 위험은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망막혈관 중 정맥폐쇄의 위험이 유의하게 약 1.7배 높게 나타났고, 이에 비해 동맥폐쇄의 위험은 약 1.4배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반면, 안구 내 출혈의 위험성은 기존의 연구결과와 비슷하게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망막혈관폐쇄는 안구 내 망막 혈관(동맥 또는 정맥)이 막히는 질환으로, 망막 혈관은 뇌, 심장의 혈관과 달리 그 크기가 매우 작은 혈관으로 혈관폐쇄 발생 시 다른 큰 혈관처럼 시술로 재관류 시키기가 어렵다. 아주대병원 안과 정유리 교수는 "망막혈관폐쇄는 발생 즉시 심각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며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망막혈관폐쇄 치료와 함께 그 합병증인 안구 내 출혈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항응고제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성에 따라 이번 연구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까지 임상에서 망막혈관폐쇄가 발생했을 때 출혈 위험은 낮게 유지하면서 적용할 수 있는 항응고제 사용에 대한 명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태"라며 "망막혈관폐쇄와 안구 내 출혈의 위험도를 비교하여, 결국 각 환자마다 보다 적합한 항응고제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3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심방세동으로 비 비타민-K 의존성 경구 항응고제를 복용중인 환자에서 망막 혈관질환에 대한 약물의 효과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Efficacy and safety of 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s for retinal vascular disease in patients with atrial fibrillation: Korean cohort study)'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코로나로 백신 접종사업 구멍…"제2 감염병 파장 온다" 2020-04-06 05:45:5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장기화되면서 국가필수예방접종(NIP)을 포함한 소아와 성인 백신 사업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공포감으로 예방적 차원에서의 병원 방문을 극도로 꺼리고 있기 때문. 특히 소아의 경우 접종률이 바닥을 치면서 코로나로 인한 2차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 사태…공포감에 예방 접종 올스톱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예방 접종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사태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의료기관 방문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 예방 접종을 하러 의료기관을 찾는 이득보다 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지배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대학병원은 물론 일선 병의원에서도 예방 접종에 대한 예약 부도율이 크게 올라가며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분당의 A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솔직히 소아청소년과는 예방 접종 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개점 휴업 상태라고 보면 된다"며 "일부 부모들은 완전 무장을 하고 간간히 방문을 하지만 예방 접종 같은 경우는 최근 한달간 단 한 건도 오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병원 전산망을 통해 예방 접종에 대한 안내 문자 등도 보내고 있지만 예정된 일자에 오는 경우는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며 "팔로업(추적 관찰)이 필요한 대학병원 외래조차 미루는 판에 예방 접종을 하러 오겠느냐"고 되물었다. 대학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증 질환에 대한 진료를 간간히 이어지지만 예방 접종 일정은 사실상 무너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러한 공포감 극복과 혹여 있을수 있는 감염 예방을 위해 대대적 방역 조치를 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소아에 대한 전염 공포는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다. 서울의 B대학병원 병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입구에서의 발열 체크 등을 넘어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별도의 출입구를 만들어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며 "아예 당일 접수는 받지 않고 있으며 예약 접수를 확인한 후에야 보호자 1명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의사는 물론 간호사와 접수직원까지 모두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진료에 임하고 있다"며 "메르스때 호되게 당한 만큼 아예 철통 방어 체계를 마련했지만 워낙 공포가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라 예방 접종 뿐 아니라 예약 대부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전문가들 소아 넘어 성인 백신도 공백 근심…"제2 파장 우려" 그렇다면 과연 이렇듯 예방 접종 사업이 무너지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뭘까. 전문가들은 우선 필수 예방 접종의 구멍을 우려하고 있다. B형 간염과 BCG, DTap, 수두와 MMR까지 전 부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다. 이들은 일부 질병의 경우 성인에서 소아로, 소아에서 성인으로 교차 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대유행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30~40대 성인들도 간염에 대한 항체 보유율이 20% 이하로 떨어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 소아와 성인 모두 예방 접종을 미루게 될 경우 전국적 대유행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 이들 대부분이 현재 부모가 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보호자와 아이, 즉 가족 모두가 감염에 취약한 상태로 빠져든다는 의미다. 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인 마상혁 과장(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은 "우리나라는 부스팅(추가예방접종)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항체 역가가 떨어지는 20대 이후 항체 보유율이 10%대에 머물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소아예방접종까지 미뤄질 경우 가족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홍역과 백일해에 대한 우려도 매우 높다. 홍역의 경우 마찬가지 이유로 추가예방접종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 백일해의 경우 사실상 사라졌던 국가 전염병이지만 이 또한 홍보와 인식 부족으로 전국적인 접종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년 큰 폭으로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8년 한해에 9건에 그쳤던 백일해 감염 건수는 2018년 800건을 넘어섰고 2019년에는 1000건을 상회하고 있는 상태다. 홍역도 마찬가지로 이미 지난 2018년 전국적인 대유행이 일어났듯 전국민 접종률이 떨어지며 위태로운 상태에 빠져 있다. 대한소아감염학회 김윤경 이사(고대구로병원)는 "백일해가 가뜩이나 성인들을 통한 매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예방 접종을 미루거나 취소할 경우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이미 우리나라는 백일해 안전 국가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적어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된 홍역과 백일해(DTap) 등은 필수적으로 접종을 마쳐야 한다"며 "최근에는 백일해가 포함된 다가 백신 또한 나와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계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구조적 한계는 여전하다. 상당수 국민들이 백신 접종 창구로 활용하는 보건소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데다 원내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보고되면서 의료기관에 대한 공포 또한 커져만 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예방 접종 사업의 구멍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마상혁 위원장은 "현재 예방 접종 사업에 가장 큰 장벽은 코로나로 인해 보건소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에서 원내 감염으로 인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불과 몇 달만 이 상황이 이어져도 국가적 접종률 자체가 크게 떨어지며 국가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정부 차원에서 의료진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 제2, 제3의 전염병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보호자들도 혹여 접종 시기를 놓쳤거나 미뤘다면 따라잡기 접종이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속도전…유력 신약 후보 임상 2020-04-03 12:00:52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약, 바이오기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서 확산하는 수용체인 ACE2의 결합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 후보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요세프 페닝거(Josef Penninger) 교수가 이끄는 다국가 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ACE2(안지오텐신전환효소2)에 결합하는 것을 막는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CELL지에 이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면 ACE2 수용체와 결합해 확산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더라도 ACE2 수용체와 만나는 것만 막을 수 있다면 감염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인간의 줄기세포를 통해 인체의 장기를 재현한 오가노이드(Organoid)를 활용해 이러한 가능성을 타진했다. 실험실 연구(In vitro)에서 후보 물질로 도출된 APN01(인간 재조합형 수용성 안지오텐신전환효소 2, hrsACE2)이 과연 실제로 이 결합을 막는가를 실험한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한 오가노이드에 hrsACE2을 투여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대조군에 비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성장을 5000배까지 감소시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Ali Mirazimi 교수는 "hrsACE2은 ACE2의 유전자 변이체로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실제 ACE2가 아닌 hrsACE2에 달라 붙도록 유도한다"며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가 ACE2 수용체와 결합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많은 코로나 치료제가 임상을 준비중이거나 임상에 들어갔지만 ACE2와의 결합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이러한 기전을 가진 약물은 없었다. 특히 APN01로 명명된 이 후보 물질은 이미 임상 1상과 2상 테스트를 거쳤다는 점에서 상용화에도 속도를 붙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요세프 페닝거 교수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유럽생명공학 회사인 아페이론 바이오로직스(Apeiron Biologics)에서 직접적 임상 시험에 돌입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러한 기전을 가진 치료제가 시도된 적은 없는데다 이미 충분한 가능성을 보인 만큼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