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 호르몬 인식 최하..."만성질환 예방하려면 필수" 2020-12-01 11:24:23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폐경 여성들은 폐경 이후 고혈압이나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 발병이 늘어나는 것을 가장 걱정하지만, 폐경 이후 만성질환 질환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폐경호르몬요법에 대한 인식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폐경학회(회장 김탁,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오픈서베이에 의뢰를 통해 국내 폐경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폐경 질환 인식 및 치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폐경학회가 2016년 발표한 '중년 여성의 폐경 질환 인식 및 치료 실태조사'에 이어 유사 또는 동일한 문항으로 5년 만에 진행한 인식조사이며 전국의 50대 이상 여성 중 폐경을 경험한 여성(마지막 월경이 끝난 후 1년 이상이 지났거나 자궁적출 수술 등으로 폐경을 진단받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한 결과다. 폐경 여성 80.3% 증상 경험 "불면증 및 수면장애, 안면홍조, 우울감 빈도 높아" 조사 결과 폐경을 경험한 여성 10명 중 8명(80.3%)은 폐경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경험 빈도가 높은 증상은 불면증 및 수면장애(58.1%)였으며, 이어 안면홍조(48.7%), 야간 발한과 식은땀(48.0%) 질 건조나 성교통과 같은 생식기 증상(44.3%), 상실감과 우울감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43.9%) 순으로 증상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복수응답)가 많았다. 폐경 이후 가장 우려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 발병률의 상승(27.4%)을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복부비만이나 피부변화와 같은 외형적 변화(27.2%), 안면홍조나 식은땀 같은 폐경기 증상(17.4%) 상실감 또는 우울감과 같은 심리적 문제(16.4%) 등을 꼽았다. 대한폐경학회 김탁 회장(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폐경은 난소의 노화로 인해 배란과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며 발생하는 현상으로 중년 이후 여성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부족은 안면홍조나 수면장애, 야간발한과 같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폐경기 증상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증상 개선 폐경 호르몬요법 선호 24.6%…"건강기능식품 선호도 높아" 더불어 폐경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함에도 국내 폐경 여성의 치료 인식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폐경기 증상 개선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병원 방문 치료(폐경호르몬요법)를 답한 응답자는 24.6%에 불과했으며 운동과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 개선(37.8%), 건강기능식품섭취(27.6%) 등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식은 실제 폐경 증상 개선을 위한 치료 및 관리 경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증상 개선을 위해 실행한 치료나 관리법을 묻는 질문에서 가장 많은 수의 응답자가 건강기능식품 섭취(78.8%)를 꼽았고 이어 생활습관 개선(56.6%), 폐경호르몬요법(38.3%), 약국에서 구매한 일반의약품 복용(28.3%), 한의원 방문(20.2%) 순으로 나타났다. 폐경 여성들의 건강식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5년 전 조사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폐경 증상 개선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시행한 치료나 관리법 한 가지를 묻는 2016년 설문에서 응답 여성이 가장 중점적으로 시행한 치료 관리법은 생활습관 개선(36.5%)이었으며 이어 호르몬요법(19.7%)과 건강기능식품 섭취(11.4%)였다. 반면 2020년 설문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선택한 폐경 여성이 약 3.5배 증가한 39.9%로 조사됐으며 생활습관 개선을 선택한 여성은 다소 감소한 22.2%, 폐경호르몬요법을 답한 여성은 20.2%로 집계됐다.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폐경기 증상 치료가 가능하냐는 질문 역시 2016년 조사에는 52.6%정도의 응답자가 '그렇다'를 택한 반면 2020년 조사에는 10명중 8명인 80.2%의 응답자가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폐경기 증상 치료가 가능하다고 인식했다. 대한폐경학회 신정호 사무총장은 "건강기능식품 섭취는 폐경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여성호르몬 저하로 인한 만성질환 위험 증가를 줄여주는 예방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며 "여성호르몬 치료는 실제 만성질환의 발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여성의 기대수명이 늘고 폐경 이후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검증된 치료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폐경여성의 75.4%가 폐경호르몬요법 요법을 받으며 가장 우려하는 점으로 암 발생의 위험을 답했으며 폐경호르몬요법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2.7%의 응답자가 암 발생 위험을 답했다. 폐경호르몬요법 중단을 경험한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중단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도 암 발생의 위험(63.8%)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어 병원방문의 번거로움(12.8%), 부작용 위험(8.5%), 경제적 부담(6.4%) 등이 거론됐다. 대한폐경학회 회장 김탁 교수는 "해외에서 진행한 연구결과와 달리, 국내 유방암 환자들은 발병 연령이 비교적 이르고 유병률 또한 낮은 편이라 폐경호르몬요법으로 인한 유방암 발병 위험이 있는 여성이 극히 제한적임에도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암 발생에 대한 우려로 호르몬치료를 주저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폐경호르몬요법은 대다수의 여성에게 매우 안전한 치료요법이고 일찍 시작할 수록 이득이 크기 때문에, 폐경 증상이 고민이 될 때는 산부인과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적절한 치료요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공기 전파 가능성 첫 확인...에어컨도 위험 2020-12-01 05:45:5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비말 외에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중에 부유하며 감염시킬 수 있다는 실제 사례를 공개했다. 천장형 에어컨의 바람을 따라 5분만에 최대 6.5 미터 밖에 있는 사람을 감염시킨 만큼 보다 강력한 방역 지침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전북의대 권근상 예방의학과 교수 등이 진행한 국내 코로나19 감염 사례 연구 결과가 대한의학회 의학저널 JKMS에 23일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0.35.e415).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입에서 나온 침방울(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말을 통한 감염은 최대 2m를 유효거리로 두고 있다. 현재 개인간 거리 두기 방역 지침도 2m를 기준으로 작성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3단계에선 2m 이상 거리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비말 외에 5㎛ 미만의 미세 물방울이 공기중으로 떠돌아 다니며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줄곧 제기해 왔다. 실제로 WHO 역시 지난 7월 공기 전염 위험성이 드물지만 존재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연구진은 실제 감염사례를 바탕으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및 개인 인터뷰, 휴대전화 위치정보 등을 토대로 공기 흐름 방향 및 속도, 감염 사례 간 거리 등을 조사했다. 분석 대상 감염은 전주시 식당에서 6월 발생한 3건으로 천장형 에어컨이 장착된 곳에서 발생했다. 첫 현장조사에서 연구진은 식당에 있던 사람들의 CCTV와 테이블 위치, 이동경로, 내부 구조, 방문자 간 거리, 천장형 에어컨의 정확한 위치 등을 확인했다. 특정 위치에서의 공기 속도와 방향은 휴대용 기상측정계(Kestrel 2500)으로 측정했고, 사건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의자와 방문객도 당일과 비슷한 형태로 배치했다. 또 에어컨의 흡입구와 배출구, 테이블 시트, 공기 흐름 방향을 고려한 인근 테이블과 의자 등에서 총 39개의 환경 표본을 수집해 rRT-PCR 시험으로 바이러스 전파 여부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감염자 A로부터 6.5m 거리에 있던 감염자 B는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지만 5분간 에어컨 바람(최대 풍속 1.0m/s)을 쐰 것만으로 감염이 됐다. 감염자 C는 감염자 A로부터 4.8m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최대 풍속 1.2m/s 속도로 21분간 노출된 후 감염됐다. 에어컨 바람의 직접적인 동선에 위치하지 않았던 곳의 표본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와 관련 권근상 교수는 "최근에는 코로나19가 비말이나 접촉뿐만 아니라 공기 전송을 통해서도 전파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공기 감염의 첫 번째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몇몇 연구에서 에어로졸 상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16시간 동안 생존했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WHO는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판단했지만 붐비는 실내 공간에서는 에어로졸이 비말과 결합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공기 흐름 동선에서만 감염이 일어났다는 점은 방역 지침 마련에 참고할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어로졸이 공기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은 경우 어떤 실내 환경에서도 N95 등급 이상 마스크를 착용케 하거나 선풍기, 에어컨의 공기 동선을 피해 좌석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공기 흐름 경로에 앉아 있는 사람만 감염됐을 뿐, A 감염자에 가까운 곳에 앉아있던 다른 사람들은 오랜 시간 주변에 있었어도 감염되지 않았다"며 "A로부터 얼굴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고 있던 옆 테이블 두 사람 역시 감염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기 흐름을 기준으로 바람 칸막이 설치하거나 자연 환기가 불가능할 경우 환기 시스템 도입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2m 이상 직접 공기 흐름이 감염을 만들어 낸다는 점을 반영해서 업데이트된 방역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의학회, 제30회 분쉬의학상 시상식 개최 2020-11-30 15:13:1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스테판 월터)이 최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제30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성균관의대 내과학 안명주 교수가 본상을 수상했으며 연세의대 종양내과 이충근 임상조교수가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천만 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됐다. 안명주 교수는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함께 연구에 매진해 준 국내외 연구진과 동료, 믿고 치료에 임해준 환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더욱 효과적인 폐암 치료법을 위한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본상 수상자인 안명주 교수를 비롯해, 역대 분쉬의학상 수상자들의 연구 성과를 통해 세계 의학계를 이끄는 한국 의학의 위상을 조명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분쉬의학상은 앞으로도 국내 의학자들의 훌륭한 연구 업적을 발굴하고 한국 의학계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킨슨병 진단 및 예측, 안구 혈관 검사로 가능" 2020-11-30 12:07:22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파킨슨병을 안구 혈관 검사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안구 내 미세혈관이 감소한다는 점에 착안한 연구다.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연례회의에서 이같은 연구 내용이 29일 발표됐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뇌 속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돼 발생한다. 아직까지 이를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476명으로부터 안구 이미지를 수집해 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238명은 파킨슨 환자였고 238명은 대조군었다. 분석 정확도 향상을 위해 이와 별도로 미국 플로리다대학교로부터 100명의 이미지를 추가로 수집했는데, 이중 28명은 대조군, 72명은 파킨슨 환자였다. 연구진은 영상 이미지를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해 파킨슨 환자 그룹과 정상인 그룹간 차이를 인식시켰다. 머신러닝 결과 파킨슨병 진단에서 85%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진단법의 특징은 스마트폰에 렌즈를 부착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파킨슨병의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 진단까지는 평균 1분 내외의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현재까지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없는 바이오마커가 없었다"며 "도파민 세포의 80%가 이미 사멸한 이후에야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기계학습 알고리즘과 안구 이미지를 사용해 파킨슨병 환자를 분류할 수 있었다"며 "파킨슨병 환자들에서 안구 내 미세 혈관이 크기와 수 모두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간단한 눈 검사를 통해 파킨슨병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다면 환자에게 효용이 될 것으로 본다"며 "추가적인 연구와 검사를 수행해 영상으로 질병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는 패턴이 감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난치성 방광질환' 줄기세포로 해결...동물연구서 확인 2020-11-30 11:49:26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신경손상이나 당뇨 등으로 인한 난치성 방광 질환인 '신경인성방광'을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배웅진 교수팀이 신경인성방광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신경 재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방광 재생 인자 줄기세포군이 대조군 보다 신경 재생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에서 분양 받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SL바이젠에서 생산된 SDF-1 과발현 줄기세포(방광 재생 인자)를 정상 발현 줄기세포군 및 대조군과 비교한 실험을 진행했다. 치료 4주째 SDF-1의 발현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됐음을 확인했으며, 방광 기능 검사에서 SDF-1 과발현 줄기세포군에서의 방광 수축력이 유의하게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신경인성 방광은 신경계 질환과 당뇨 등의 만성질환으로 인해 배뇨장애, 요실금 등이 나타나는 방광기능 장애이다.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은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뇌혈관 병변, 척수 병변, 척추디스크, 말초신경질환 등이 있다. 이로 인해 과활동성 방광이 야기되는 경우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배뇨곤란 증상으로 장기간 소변줄을 유치해야 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특별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난치성 비뇨기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배 교수는 "신경인성 방광은 일반적인 치료로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치료후보물질 및 치료법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며 "임상 적용까지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임상 현장에서 치료에 대한 기대 효과가 낮은 비뇨기질환들을 중개 연구를 통해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치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Cell Transplantation'에 최근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지난 11월 20일 개최된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제25차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당뇨병 환자 절반의 법칙, 교육수준과 관련성 높아" 2020-11-30 11:16:48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글로벌 프로젝트 '도시 당뇨병 줄이기(Cities Changing Diabetes, 이하 CCD)' 한국 운영 위원회(회장 윤건호)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당뇨에 맞서 싸우기 위한 도시의 공동 노력'이라는 주제의 웨비나 행사에서 서울, 부산, 대구 3개 도시의 당뇨병 현황 리서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한 CCD 한국 운영 위윈회를 주축으로 지난 2019년 서울, 부산, 대구 3개 도시에서 착수한 '당뇨병 현황(절반의 법칙, Rule of halves)'에 대한 리서치 연구 결과 내용이 처음으로 발표됐다. 절반의 법칙은 당뇨병 환자의 절반만이 진단을 받고, 그 중 절반만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치료받는 환자의 절반만 목표 혈당으로 조절되고, 그 중 절반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 현상을 일컫는다. 한국 CCD 운영위원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참여 도시별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당뇨병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합병증 현황 파악 및 관련성 분석 연구를 수행했다. 3개 도시의 당뇨병 현황 리서치 연구 결과, 지역에 따른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대략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3개 도시의 당뇨병 환자수는 서울, 부산, 대구 전체 인구집단의 10.2%, 11.6%, 11.5%였고, 그 중 약 63%, 65%, 65%가 각각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대상자 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수는 서울 94%, 부산 89%, 대구 91%였고, 그 중 23%, 32%, 24%가 목표 혈당인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조절되고 있었다. 이는 당뇨병 관리에 대한 절반의 법칙과 비교해 볼 때, 당뇨병 환자의 치료율은 매우 높았으나 조절률이 매우 낮은 것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3개 도시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당뇨병 및 당뇨병 위험요인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 성별, 연령, 교육수준이 대부분의 당뇨병 위험요인의 분포에 차이를 나타냈다. 즉, 3개 도시 모두 당뇨병 고위험 그룹은 남자, 낮은 교육수준, 직업이 있는 경우 높게 나타났고 특히 교육수준과 관련성이 높았으며 소득수준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었다. 윤건호 회장은 "지금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글로벌 사회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도시 당뇨병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당뇨병 발생 증가의 가파른 곡선을 구부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합병증과 당뇨병 환자의 위험성에 대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더 큰 책임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이번 발표행사를 통해 CCD 캠페인에 참여하는 세계 유수의 도시 대표들과 함께 당뇨병 유병률 감소를 위한 계획과 조치들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노보 노디스크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글로벌 공동 협력을 통해 한국 도시 당뇨병과의 전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성 이명, 절반이상 혈류 문제…귀 뒤 정맥수술로 치료 2020-11-30 11:03:2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수술로 이명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이상연 진료전문의)이 S상 정맥동 이상에 의한 박동성 이명 환자의 장기 수술 효과를 발표, 학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4부터 2019년까지 6년간, S상 정맥동 이상에 의한 박동성 이명 환자 20명 대상으로 장기 수술효과 입증한 것. 박동성 이명이란, '웅~웅~' '쉭~쉭~'과 같은 심장 박동소리와 같은 맥박 뛰는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혈류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S상 정맥동(뇌를 순환했던 혈액이 모여 심장으로 가는, 좌우에 하나씩 있는 큰 정맥) 이상으로 수술 받은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수술 직후부터 최소 12개월 이상 주관적 이명 증상에 대한 경과를 관찰했다. 환자들의 CT 영상 검사를 통해 13명은 S상 정맥동 확장에 따른 골 결손, 6명은 S상 정맥동 게실, 1명은 두 가지 모두가 박동성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일 것으로 예측했고, 이명 녹음과 순음청력검사 결과를 종합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따른 수술 적합 후보군을 선정했다. (*순음청력검사: 오디오미터를 사용해 125, 250, 500, 1000, 2000, 4000, 8000Hz의 각 주파수 순음에 대해 들리는 최소의 역치를 측정하는 검사) 수술은 S상 정맥동 게실(sigmoid sinus diverticulum) 및 S상 정맥동 확장(sigmoid sinus dehiscence)에 따른 골 결손 등, 이상 원인에 따라 적합한 생체재료와 골시멘트(뼈 역할을 하는 생체이식 가능한 시멘트)를 사용해 문제가 되는 부위를 재건술을 실시했다. 수술 결과, 평균적으로 이명의 크기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0-10점)는 7점에서 2점으로 감소했고, 이명의 괴로움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0-10점) 역시 7점에서 3점으로 감소해, 모든 환자에서 수술 직후부터 박동성 이명 증상이 개선되거나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증상이 개선된 정도를 1)100% 호전, 2)매우 향상(50-100% 개선), 3)다소 향상(0-50% 개선), 4)수술 전과 동일, 4가지 단계로 구분해 비교해보니, 완벽하게 치료된 환자가 7명이고 증상이 개선된 환자는 13명으로, 그 중에서도 9명은 매우 향상됨 단계로 분류돼 S상 정맥동 이상에 의한 박동성 이명 환자의 장기 수술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교구 교수 공동 연구팀과 외이도에서 녹음한 이명음의 주파수를 분석한 결과, 수술 전에 비해 수술 후 이명 신호가 유의하게 줄었다. 특히 이명음을 일으키는 저주파에서 이러한 신호의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 박동성 이명이 개선됨을 객관적으로 증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송재진 교수는 "박동성 이명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함에 따라 수술에 적합한 후보군을 선정하는 것이 수술 성패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술 전 환자 개개인의 영상 검사와 이명 녹음 및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그 원인이 S상 정맥동 이상을 포함한 귀 주변 혈관 이상으로 확인될 경우, 수술 직후 박동성 이명은 사라질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혈관질환 예방책으로 생활습관 역할 강조...권고수준 상향 2020-11-30 05:45:55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새롭게 개정된 '심혈관질환 진료 전문가 합의문(USPSTF)'에서 생활습관 중재치료의 권고수준을 상향조정하면서, 일차 의료기관에서의 환자관리 방안에도 변화가 생겨날 전망이다. 그동안 과체중이나 비만한 인원에 국한해 식이교육과 신체활동 중재치료를 강조해왔던 상황이지만,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등의 다양한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로 중재치료의 범위가 한층 확대된 것이다.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에서 생활습관 중재치료를 장기적으로 병행했을때,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을 2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이하 USPSTF)는 새로운 전문가 합의문을 미국의사협회지인 JAMA 11월24일자 온라인판에 공표했다(JAMA. 2020;324(20):2069-2075). 업데이트된 합의문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성인에서는 신체활동 상담과 식이교육 등 생활습관 중재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입장문과 비교해, 해당 권고사항을 권고수준 'B등급'으로 조정해 올려놓은 것이다. 이번 USPSTF 합의문은 2014년 개정판의 큰틀은 그대로 유지됐으나, 내당능장애가 있거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생활습관 중재치료에 대한 권고사항을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다. 협회는 "2014년 입장문이 나오기전까지는 추가적인 심혈관질환(CVD) 위험인자로 과체중이나 비만을 정의내리고 있었지만, 그동안 해당 인원 외에도 다양한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에서 임상연구가 진행돼왔다"며 "중요한 것은 이들의 체질량지수(BMI)가 상승해왔다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추가된 권고사항에는 생활습관 중재치료와 관련해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과 같은 다양한 위험인자를 가졌거나 10년간 심혈관질환 위험이 7.5% 이상으로 계산된 인원들이 해당됐다. 단순히 과체중과 비만한 인원들만을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는 기존 개정체계와는 다른 입장이었다. 식이·신체활동 중재치료 "고혈압 및 LDL-C, 공복혈당 개선시켜" 합의문 업데이트에는 지금껏 발표된 심혈관질환 분야 총 94건의 무작위대조군임상(RCT)들이 검토됐다. 여기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성인 5만2174명의 임상데이터가 포함됐으며, 모두가 식이습관 개선과 신체활동 증진 교육 등의 중재치료에 실효성을 평가한 논문들이었다. 그 결과, 단순히 어느 한 부분에 집중한 중재치료보다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상담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환자의 건강상태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식이습관과 신체활동 중재치료의 경우, 환자와의 대면 중재치료를 중등도 수준(31분~360분)과 고강도 치료(360분 이상)를 진행하는데 따라 심혈관사건 발생을 20%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신체활동 상담교육은 12개월에서 24개월까지 추적관찰한 결과, 고혈압을 비롯한 LDL-C 수치, 공복혈당, 체내지질변화를 개선하는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수준까지 혜택을 보였다고 밝혔다. USPSTF는 "의료진들이 환자를 진료할때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평가하고 생활습관 중재치료에 따른 혜택을 적극적으로 강조해야 할 것"이라며 "해당 환자들에서는 조기사망 예방을 위해서라도 환자 개인별로 식이습관 개선과 신체활동 증진 등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주요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전문가 합의문은 미국 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연구지원을 통해 수행한 결과였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관리방안 "1차 및 2차 예방계획 마련돼야" 실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관리 방안에는 실효성 문제가 거듭 지적되는 분위기다. 올해 다국적제약기업인 암젠과 공공정책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심혈관질환 백서 '무대응의 비용: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심혈관질환 2차 예방(The Cost of Inaction: Secondary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in Asia-Pacific)'을 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주요 8개국의 심혈관질환 대응 정책을 평가한 결과, 심근경색 환자 수의 증가로 지역경제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 주요 8개국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이 포함됐다. 백서에 따르면,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을 이미 경험한 환자들에서 재발이 일어날 확률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이로인해 아시아에 463억 달러(한화 약 57조 원) 수준의 상당한 인적&8729;경제적 손실이 문제된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는 4년 안에 2차 발생 확률이 30% 더 높았다. 뇌졸중 생존자 3명 중 2명은 마비나 시력 상실 등을 겪는데 이는 생존자의 학업, 생업 능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간병을 해야 하는 가족 구성원의 고용, 훈련, 교육 기회를 박탈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서는 "심혈관질환의 약 80%는 예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경제적 부담 최소화를 위해서는 환자들의 치명적인 심혈관질환 2차 발생 예방을 위해 치료와 재활 지원 등의 질 높은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선된 심혈관질환의 재발 방지 예방 계획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이 본인의 치료 계획과 이행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조언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환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병원 입원을 줄이고, 삶의 질과 전체 생존을 개선하는 등 심혈관질환의 2차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비스테로이드·아스피린 투여시 PPI 병용 강력 권고 2020-11-28 05:45:5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약물 처방과 관련한 소화성 궤양과 출혈, 천공 등의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치하기 위한 '약물성 소화기질환 다학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아스피린 장기 처방 등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지침으로 의학적 근거를 갖춘 첫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첫 다학제 약물성 소화기질환 가이드라인 도출 대한소화기학회와 대한심장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상부위장관 · 헬리코박터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국내 첫 다학제 약물성 소화기질환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대한소화기학회 국제학술지(korean journal of gastroenterolgy)를 통해 각 회원들에게 이를 배포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7년 각 학회가 힘을 모아 마련한 임상 진료지침 위원회를 통해 4년만에 완성된 성과로 메타분석을 통해 의학적 근거를 마련한 첫 다학제 가이드라인이다. 대한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앞서 2009년 학회를 주축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약물 관련 소화기궤양 예방과 치료 가이드라인 등이 나온 바 있지만 문헌 고찰 등의 단계가 빠져 있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문가 단체의 권고 수준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은 이전 지침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다각도의 메타 분석을 통해 의학적 근거를 갖췄다"며 "다학제를 통해 완성된 사실상의 첫 가이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규모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처방받은 환자 중 소화성 궤양이나 출혈 등 약제에 의한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는 최대 4.5%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JAMA 2000;284:1247-1255). 또한 아스피린의 경우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등과 같은 다른 항 혈소판제와 병용 투여시 다른 어떤 요인보다 강력한 위장 출혈의 위험 인자로 분석되고 있다(Eur Heart J 2009;30:2226-2232). 특히 국내에서 이뤄진 연구에서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장기 사용이 소화성 궤양이나 천공의 매우 위험한 위험 인자로 대두된 바 있다(World J Gastroenterol 2017;23:2566-2574). 학회들이 서둘러 다학제 가이드라인을 도출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아스피린, 기타 항 혈소판제나 항 응고제를 장기간 투약할 수 밖에 없는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이들 학회들은 1987년부터 2017년까지 출간된 논문을 대상으로 대규모 메타분석을 진행해 9개의 권고안을 도출했다. 이중 4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에 대한 것이며 3개는 아스피린, 2개는 항응고제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저용량 PPI 병용 처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에 방점 이번 가이드라인을 보면 약물 처방으로 인한 소화성 궤양과 합병증 예방의 키워드는 저용량 PPI의 병용 처방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제균 요법에 맞춰졌다. 일단 학회들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관련한 소화성 궤양과 합병증의 고위험 인자로 고령과 과거력, 고용량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아스피린, 항응고제의 병용 투약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투약하는 환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밴드시 과거력과 투약력을 확인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권고 강도: 강함, 근거 수준: 낮음). 또한 학회들은 이에 대한 첫번째 조치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검사를 지목했다. 장기간의 투약이 예상될 경우 제균 치료를 강력하게 권고한 것(권고 강도: 강함, 근거 수준: 높음). 실제로 임상 진료지침 위원회가 무작위 대조 임상 연구 6건을 메타분석한 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만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관련 소화성 궤양이 46%까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위원회는 아목시실린(amoxicillin), 클라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 및 퀴놀론(quinolon)계 항생제 내성 균주가 유의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치료 약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또한 저용량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도 소화성 궤양 과거력을 점검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권고했다(권고 강도: 강함, 근거 수준: 낮음) 근거가 되는 연구의 수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자 중에서 부작용에 대한 과러력이 있는 경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의한 이득이 위해보다는 크다는 것이 위원회의 결론이다. 또 하나 학회가 강조한 것은 바로 PPI였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장기 투약해야 하는 경우 저용량의 PPI를 병용 처방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이다(권고 강도: 강함, 근거 수준: 높음). 위원회는 9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저옹량 PPI를 병용한 것만으로 소화성 궤양 발생에 대한 위험이 80% 가까이 줄어든 것을 이에 대한 근거로 삼았다. 마찬가지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는 환자도 과겨력이 있는 경우 저용량 PPI 투약을 강력하게 권고했다(권고 강도: 강함, 근거 수준: 중간). 총 7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 분석 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의 장기 투약이 필요한 소화성 궤양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게 PPI를 병용 투약한 것만으로 부작용 발생 위험이 83%나 줄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학회는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소화성궤양 출혈에 대한 고위험군일 경우 상부 위장관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PPI 병용 처방을 주문했다. 하지만 기타 위험과 달리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권고 강도를 약함으로 지정했다. 이외에도 학회들은 소화성 궤양 출혈이 일어났지만 주요 심혈관계 질환으로 아스피린 장기 복용이 필요한 경우 내시경 지혈 치료 후 아스피린을 최대한 빨리 재투약 할 것을 당부했으며 심혈관계 위험이 낮을 경우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중에서 선택적 사이클로옥시게나아제-2(cyclooxygenase-2) 차단제 사용을 권고했다. 다학제 학회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의 적절한 관리 및 평가를 위해 향후 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안의 시행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해 결과를 학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표할 예정"이라며 "또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는 것에 맞춰 임상지침 개정위원회를 구성해 매 3년~5년마다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