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베링거, 제29회 분쉬의학상 후보자 접수 2019-05-27 10:49:52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스테판 월터)이 공동으로 제정 및 시상하는 제29회 분쉬의학상이 오는 7월 17일(수)까지 수상 후보자를 접수한다. 올해로 29회차를 맞이하는 분쉬의학상은 매년 뛰어난 연구 성과로 국내 의학 발전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3명의 의학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분쉬의학상 본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연구업적을 가진 의학자 1인에게 수여하며, 상패 및 메달과 함께 상금 5천만원이 주어진다. 젊은의학자상은 학술적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의학자 가운데 기초 부문 1명, 임상 부문 1명, 총 2명을 선정하며, 각각 상패와 메달,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된다. 분쉬의학상 본상 추천서 및 젊은의학자상 신청서는 대한의학회 홈페이지(www.kams.or.kr)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우편 혹은 이메일(science@kams.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후 심사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중 분쉬의학상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올해로 29주년을 맞는 분쉬의학상은 국내 각 분야의 의학자들이 쏟아온 헌신과 연구 공로를 기리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의학상"이라며 "분쉬의학상의 취지에 따라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우수 연구자에 대한 발굴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스테판 월터 대표이사는 "분쉬의학상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학자들의 공헌을 인정하고 지지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도 대한의학회와 함께 우수한 연구자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한국 의과학계의 발전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분쉬의학상은 오랜 전통과 공정한 심사로 '한국 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국내 의학계에서 가장 영예롭고 권위 있는 의학상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지난 제28회 분쉬의학상은 한양의대 내과학 배상철 교수가 류마티스관절염 및 전신홍반루푸스 관련 정밀의학 기반의 임상 유전 역학 연구 및 혁신적 진단 치료 기틀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젊은의학자상 기초 부문에는 경북의대 생리학 홍장원 조교수, 임상 부문에는 차의과대 내과(종양학) 임선민 조교수가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미래병원 브랜드 발표회 2019-05-27 10:36:34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안순태)와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학부장 이건호)가 지난 21일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산학 협력 프로젝트 발표회를 개최했다. 미래병원-헬스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바라 본 미래병원 브랜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 프랑스,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다국적의 이화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3팀이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래병원 브랜드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병원의 파워 브랜드 구축을 위한 경영, 마케팅,광고, PR, 웹,공간,디자인을 망라한 브랜딩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유승철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의 기획 및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에는 심사위원으로는 심기남 교수(이화의료원), Pamela Morris교수(미국 Loyola University Chicago), 등 총 6명의 의료 및 미디어분야 교수진이 참여했다. 최우수상에는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을 주요 타겟으로 한 일상 속 거부감 없는 정신의학병원을 주제로 발표한 the COM’ON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20-3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접근성 높은 정신의학병원을 발표한 HEW Psychiatric Hospital팀과 환경친화적 여성의학병원을 발표한 Hera Women’s Hospital팀에게 돌아갔다. Pamela Morris 교수는 "아이디어의 약점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했을 뿐 아니라,꼼꼼한 자료조사와 예리한 통찰력으로 현재 병원들의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마케팅 전략이 나왔다는 점에서 놀랍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유승철 교수는 "의료 소비 욕구가 보다 다양해지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병원들이 추구할 만한 강력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와 이화여대가 주관했으며 컨셉코리아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비뇨의학과 독자노선 눈길...전공의 수련기간 4년제 유지키로 2019-05-25 06:00:59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내과와 외과에 이어 수련기간 단축을 심도있게 고민하던 비뇨의학과가 4년 수련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적인 결론을 내렸다. 외과가 3년제로 전환되면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줄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비뇨의학과 전문의로서의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 최소 4년은 수련을 받아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대한비뇨의학회는 지난 4월 경주에서 열린 대회원 공청회와 5월 상임 이사회 회의를 거쳐 24일 수련기간 단축안을 폐기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무려 3년에 걸쳐 수차례 회의와 공청회를 통해 격렬한 토론을 벌인 결과 비뇨의학과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위해서는 최소 4년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한 것이다. 실제로 비뇨의학과는 최근 수년간 전공의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수련 기간 단축을 심도있게 논의해왔다. 2016년에 전공의 충원율이 37%로 급격하게 추락한 이래 기피 현상이 지속되자 이에 대한 대책 중 하나로 수련기간 단축안이 제시된 이유다. 특히 외과가 3년제 수련제도를 본격화하면서 가뜩이나 지원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더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수련기간 단축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로 인해 비뇨의학과는 학회를 중심으로 의사회 등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며 수련제도 단축안을 놓고 설전을 벌여온 것이 사실. 하지만 지원율 향상과 전문성을 두고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수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다. 수련기간 단축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단순히 수련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의 질적 향상이 중요하며 외과 3년제 도입으로 상대적 경쟁 관계인 비뇨기과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아직 비뇨의학과는 세부전문의 제도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고 전공의 주 80시간 제도가 도입됐다는 점에서 수련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는 반론을 제시했다. 결국 주당 80시간 제도 아래서 3년으로 수련기간 까지 줄일 경우 수술 참여에 대한 기회가 턱없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렇게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자 결국 학회는 춘계학술대회를 기점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난상 토론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데 뜻을 모으며 3년제 전환에 대한 논의를 공식적으로 결정하기 이른 것이다. 따라서 학회는 24일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결정사항을 통보하고 더이상 3년제 수련제도에 대한 소모적인 논의와 주장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상태다. 대한비뇨의학회 이규성 회장(성균관의대)은 "비뇨의학과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는 현행 4년 수련제도로도 부족하다는 점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특히 전공의 80시간 제도가 도입되면서 수술과 컨퍼런스에 참여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었다는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면 독자적으로 진료를 진행하며 모든 수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라며 "당장 눈앞에 보이는 지원율을 위해 수련기간을 단축하기 보다는 수련을 더욱 내실화해 수준 높은 전문의를 키워내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최종 결정"이라고 밝혔다.
도네페질 혈관성 치매 적응증 삭제에 유관학회 집단 반발 2019-05-24 18:33:44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대한신경과의사회와 대한노인신경의학회가 공동으로 도네페질 혈관성치매 적응증 삭제와 관련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치매에 대한 보험급여 중지는 정부의 '치매 국가 책임제'와도 상충할 뿐더러 대안이 없는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최소한의 치료 기회마저 박탈할 수 있다는 우려다. 24일대한신경과의사회, 대한노인신경의학회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네페질의 혈관성치매 적응증 삭제 철회를 요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도네페질(상품명 아리셉트) 성분에 대한 임상 재평가를 통해 혈관성 치매 적응증을 삭제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혈관성 치매에 대한 적응증을 가진 치료제는 도네페질이 유일했다. 이번 적응증 삭제로 혈관성 치매 치료제는 없어졌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학회는 "혈관성치매의 유일한 치료제인 도네페질의 처방을 막아버리는 것은, 치매 진단과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처사"라며 "치매 환자에게 최소한의 치료 기회도 박탈하는 일임을 천명하는 바"라고 지적했다. 2005년 도네페질은 '혈관성 치매 환자 603명을 대상으로 도네페질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307 연구'와 '혈관성 치매 환자 616명을 대상으로 도네페질의 효능 및 내약성을 평가한 308 연구' 결과를 근거로 혈관성 치매 적응증을 획득했다. 2003년 10월 Stroke지에 게재된 307 연구(Efficacy and Tolerability of Donepezil in Vascular Dementia)에서, 연구진들은 "도네페질은 혈관성 치매에 효과적이고 잘 견딜 수 있는 치료제이며, 혈관성 치매 상태를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또 2003년 8월 Neurology지에 게재된 308 연구(Donepezil in vascular dementia)에서도, 연구진들은 "도네페질 치료군에서는 위약군 대비 인지기능과 전반적인 기능이 크게 개선됐으며,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냈다"고 결론내렸다. 학회는 "약 15년간 도네페질은 대한민국의 혈관성 치매 환자들에게 처방돼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었던 상황에서, 최근 도네페질의 국내 임상시험에서 전반적인 기능의 개선에 대한 목적은 충족됐다"며 "그런데도 인지기능 개선에 대한 일관된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식약처가 적응증을 삭제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식약처의 재평가에서, CIBIC-plus로 측정된 전반적 기능이 개선됐고, 이차결과변수인 MMSE 에서 인지기능개선에 효과를 입증했으나 일차변수인 ADAS-cog 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적응증을 삭제한 것은 대체 약제가 없는 상황에서 성급한 결론이었다는 게 학회 측의 입장. 학회는 "향후 의료현장에서는 혈관성 치매군에서 좀 더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위해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 코드를 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것은 전체 치매 분류의편향된 통계로 인해 향후 개발할 수 있는 치매 치료법이나, 국가 치매정책의 방향설정에 오류를 범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장 7월부터 도네페질에 대한 보험급여가 안되고 효과가 없어 쓸 수 없다고 설명하면 환자들은 혼란에 빠질 것이다"며 "다양한 치매 약제의 사용을 제한한 이번 결정은 대통령이 주창한 치매 국가 책임제 기조와도 상충한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진정으로 치매환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원한다면, 치매 환자에게 적절한 약물 치료가 가능해지도록 이번 결정을 다시 숙고해주기 바란다"며 "학회는 공동으로 불합리한 치매약제 급여 정책으로 국민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만 관리 "심혈관질환·당뇨병·암 동반 평가 중요" 2019-05-24 06:00:58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비만 관리 전략에 동반질환 평가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 체중 조절을 넘어 대사증후군을 비롯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의 동반 유무에 따라 관리전략을 달리 가져가자는 것이다. 올해초 유럽비만학회(EASO)가 동반질환 종류에 따라 체중 감량 목표를 달리 잡은 것과도 비슷한 기조다. 미국비만의학회(Obesity Medicine Association, 이하 OMA)는 22일(현지시간)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한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매년 1회 진행되는 가이드라인 개정에는 비만 관리 알고리듬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심혈관질환 등의 동반질환 평가를 강조하고 영양섭취에 있어 폭식장애나 야식증후군 등과의 연관성을 거론한 것도 차별점이다. 개정위원회는 "2013년 첫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 매년 진행하는 업데이트 작업에서는 새로 나온 임상논문과 의료진의 임상적 경험을 두루 반영해 체내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체지방을 관리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차별점으로 비만 환자 평가에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암 등의 동반 질환 요소를 어떻게 평가할지를 담았다"며 "이번 지침이 임상의들에게 일종의 어드바이스가 될 수는 있겠지만 환자별 치료전략을 두고는 의료진의 객관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학회에서도 대사증후군을 비롯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염이 동반된 비만 환자에서는 체중의 5~15%까지 줄일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 미국 관리 알고리듬에는 비만을 단순 체지방 증가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하고, 동반 질환 평가에 있어서 세분화했다. 영양 섭취에 있어서도 폭식장애(binge eating disorder, 이하 BED) 및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 야식증후군(night-eating syndrome)을 추가해 비만과의 연관성을 추가 평가토록 한 것이다. 또한 비만 환자들의 행동 중재요법에서 약물치료로 이어 중증 환자에서는 비만대사 수술인 '배리애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에 대한 순차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비만 환자 관리 전략으로는 '5A' 문답법을 새롭게 제안했다. 진료 시 동반 질환 및 상태를 정확히 평가한 뒤 치료 동기를 부여하고 기술적인 관리 방법을 환자와 함께 논의하면서 치료목표를 잡아가라는 게 골자다. 5A 문답법에는 '묻고(ask) 평가(assess)하고 권고(advise)와 동의(agree), 조율 및 도움(arrange/assist)'이 포함된다. 개정위는 "환자의 상태를 물을 때는 언제나 개방형 질문을 던지고 환자가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과 현재 상황을 반영해 간략히 요약해서 설명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추가적으로 육체활동에 있어서도 'FITTE 운동' 처방을 강조했다. 이는 빈도(frequency) 및 강도(intensity), 운동유형(type), 시간(time spent), 흥미도(enjoyment level) 5가지를 원칙에 따라 운동을 권고하는 방식이다. 개정위는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비만의 위험성은 매우 커지는 반면에 체중을 줄임으로서 얻는 기대효과는 매우 크다"면서 "환자들이 치료효과를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발중단된 신장약 '바독솔론' 재등장 가능성 나와 2019-05-24 06:00:55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사망이 유의하게 증가해 2012년 임상이 조기 종료된 신장 치료제 메칠 바독솔론 성분의 새로운 가능성이 재기되고 있다. 사후 분석을 통해 심부전 입원 이력 환자가 등록되는 등 위험 요인이 밝혀져, 이런 위험 요소를 제거한 최근 임상에서 '신장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대한신장학회는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국제학술대회(KSN 2019)를 개최하고 신장병과 관련된 연구와 최신 연구와 신약 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이날 세션에는 체내 미생물을 활용한 신장 치료부터 유전자를 통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항산화와 항염 효과로 사구체여과율을 개선하는 메칠 바독솔론 성분까지 다양한 후보물질이 소개됐다. 일본의 쿄와하코기린 야마와키 겐고는 신장을 위한 항산화 및 항염증제로서의 메칠 바독솔론의 기전 및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바독솔론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사망이 유의하게 증가해 2012년 임상이 조기 종료됐지만 사후 분석을 통해 심부전 입원 이력 환자가 등록되는 등 임상 설계의 오류가 지적된 바 있다. 이런 위험 요소를 제거한 최근 임상에서 '신장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겐고는 "만성신장질환으로의 진행에 있어 상세한 메커니즘은 완전하지 않지만 염증과 산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며 "이에 신장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항산화 제제의 여러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전자 변형 동물을 이용한 Nrf2 인자와 신장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많은 보고서가 있다"며 "바독솔론 성분은 Nrf2 활성화제로 설치류 모델에서 신장 손상을 감소시켜 신장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Nrf2는 체내 항산화 작용에 관여한다. Nrf2 활성화는 세포내의 항산화인자의 증가 및 염증의 신호경로를 억제해 만성신장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바독솔론 2상 임상 연구(BEAM 연구)를 보면 당뇨병성 신장 질환 (DKD) 환자 227 명이 52 주간의 투여를 통해 eGFR의 증가가 관찰되고 지속됐다(eGFR, mean±SD [ mL/min/1.73m²] = 5.8±1.8 [25mg], 10.5±1.8[75mg] 및 9.3±1.9[150mg]). 겐고는 "2185명의 DKD 환자를 등록한 후속 임상 3상이 조기에 종료되었지만, 사후 분석을 통해 심부전 입원 이력 환자가 등록되는 등 위험 요인을 밝혀냈다"며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를 제외한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혈액으로부터 이눌린을 제거하는 콩팥의 효율을 살피는 TSUBAKI 연구에서 바독솔론은 신장 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며 "플라시보 그룹에서 GFR는 &8722;0.69 mL/min/1.73m²였지만 바독솔론에서는 +5.95 mL/min/1.73m²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일본에서 3상(AYAME 연구)이 시작됐고 알포트 증후군에 대한 2/3상(CARDINAL 연구)이 전세계적으로 진행돼 왔다"며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종과 같은 희귀 신장질환에 대한 또 다른 2상(PHOENIX 연구)가 미국에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신장 치료제의 미래는? "미생물로 치료한다" 한편 장내 미생물이 인체와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계와 신경계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생물의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생물의 대사물이 혈관을 통해 순환하며 신장의 면역 대사를 조절한다는 기능이 확인되면서 신장 질환 치료제로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미생물 치료를 통한 신장 질환 조절 가능성을 발표했다. 고 대표는 "장내 미생물은 인간 생리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한다"며 "최근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소화관의 미생물총은 뇌와 장, 간과 같은 기관에도 면역 반응을 조절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신장 사이의 관련성에 대한 몇 가지 연구가 있지만 마이크로바이옴의 효과와 근본적인 메커니즘이 아직 확실치는 않다"며 "다만 소화관 미생물에 의해 생성된 대사 산물이 혈관을 통해 순환하며 신장에서 면역 대사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생태계를 합친 말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세포 수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유전자 수는 100배 이상 많아 유익균과 유해균이 신체 및 질병의 발병, 치료에 작용하는 기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 대표는 "예를 들어 내장의 미생물총은 TMA(트리메틸아민), 인돌 및 p-크레졸을 TMAO(트리메틸아민 N-옥사이드), 인돌 설페이트, p-크레실 설페이트로 전환시킬 수 있다"며 "이 미생물 유래 대사 물질은 신장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신장 독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독소 중 하나인 인돌 설페이트와 그 전단계인 인돌 등은 체내 축적시 신부전 상태를 초래한다. 미생물총이 신장 염증 물질의 생산 및 전환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신장 염증에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고 대표는 "미생물의 대사 산물이 장 면역 세포, 특히 Th17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며 "대사 산물에 의해 활성화 된 면역 세포는 신장에 모여 염증에 관여해 신병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미생물 치료제는 신장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약물로서 잠재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치의 역할론 강조하는 가정의학회…"안착에 총력" 2019-05-24 06:00:54
|메디칼타임즈 황병우 기자|대한가정의학회가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던 일차의료 주치의 역할 확립을 강조하고 나섰다. 여전히 의료계 일부에선 주치의제를 두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의료전달체계 확립, 커뮤니티케어 등 일차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치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 특히, 가정의학회는 "큰 틀에서 주치의에 대한 물줄기는 거스를 수 없다"고 언급하며 주치의제도가 가야할 길임을 명확히 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23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소비자연맹&8231;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함께 '주치의 심포지엄 및 선포식'을 개최했다. 앞서 대한가정의학회 이덕철 이사장은 지난 4월 춘계학술대회 메디칼타임즈와의 대화에서 이전과 달라진 주치의를 바라보는 시선을 언급한바 있다. 기존에 주치의라는 단어를 꺼내기만 해도 큰 반발에 부딪혔지만 가정의학회가 아닌 다른 학회에서도 먼저 주치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막연한 부정적인 시각이 줄어들었다는 게 그 이유. 선포식에서 가정의학회 이덕철 이사장(세브란스)은 "의료계 내부적으로 주치의가 필요하다는 총론에 대해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론에서 지역 혹은 각자 입장에 따라 상충된 입장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를 잘 타협해서 해결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어 "뒤늦은 감이 있지만 제도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문화 측면에서 환자, 국민 의사 사이에 끈끈한 신뢰가 만들어져야할 때"라며 "주치의 개념 정립을 위해 복지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결국 주치의 개념이 아직 확립이 안됐기 때문에 학회 회원뿐만 아니라 포괄적으로 함께 해 한걸음씩 정의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의견. "'공급자+소비자' 공감대 어우러진 주치의 10년 대계 준비할 때" 또한 이날 선포식은 단순히 공급자 측에서 일방적으로 주치의제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이 아닌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토론에서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임종한 회장(인하대)은 "주치의제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는 난관이 많고 공급자만 바뀌어서도 안 된다"며 "소비자들의 병원 패턴도 바뀌어야하고 시민들이 공감해야 된다는 점에서 이번 논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임 회장은 주치의제도가 단순히 지금의 주장으로 1~2년 만에 확립하는 것이 아닌 10년대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의료공공체계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련부터 의사들의 교육, 소비자의 의료패턴까지 준비하지 못한다면 파행이 더 커질 것"이라며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한두 번의 이벤트 아닌 구체적인 플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 회장은 "현재의 엉킨 매듭을 풀기 위해서는 의료계, 소비자가 함께 정부 측에서 제도를 정착하기 위한 10년 추진계획을 만들도록 노력해야한다"며 "이번 선포식이 중요한 첫걸음이 되어 앞으로 힘을 받아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만성성질환 치료 OECD 최하위권 '주치의제' 역할론 부상 2019-05-23 15:48:00
|메디칼타임즈 황병우 기자| "일차의료는 전문적인 지식 없이 단순히 처치를 하는 의료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primary care' 첫 번째로 중요하고 근본적인 치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일차의료가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할까? 대한가정의학회 이덕철 이사장은 일차의료 강화의 필요조건 중 하나로 '주치의 개념의 확립'을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23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대한가정의학회&8231;한국소비자연맹&8231;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공동주최로 열린 '주치의 심포지움 및 선포식'에서 나왔다. 이날 이덕철 이사장은 급성기질환 치료를 위한 첨단 의료지식과 기술의 발전에 비해 아직 뒤쳐져있는 일차의료 영역의 상황을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암의 5년생존률,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치료성과는 OECD국가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은 OECD국가 중 최하위권"이라며 "실제 고혈압 환자의 혈압조절율을 43.8%,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정율은 27.2%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즉, 이러한 내용은 우리나라에서 일차의료의 기능과 역할이 절실히 필요성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 그는 "노인인구의 증가와 이로 인한 의료비 상승을 생각할 때 우리나라에서 일차의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고 이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려면 일차의료의 역할과 기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의 밝힌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이상이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60년에는 약 390조 7천억으로 노인 의료비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이사장은 "일차의료는 영어표기의 의미를 보면 '어떤 것보다 중요하고 주된 의료'라는 의미가 된다"며 " 단순히 숫자로 1차의료라고 잘못 번역돼 오해와 불신이 생겨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을 왜곡시키고 의료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가로 막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있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이사장이 강조하는 것은 주치의 개념 확립이다. 일차 의료는 건실한 주치의 역할이 없이 발전하기 어렵다는 게 그 이유. 이 이사장은 "일차의료 핵심 가치 중 하나가 책임의료이기 때문에 주치의는 환자들의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가정의학회는 급속한 노인 인구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비용을 줄이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해 주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가정의학회는 ▲환자와 가족중심의 전인적 진료를 제공하는 국민 주치의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일차의료의 리더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전문 역량과 전문직업성을 갖춘 주치의 등 3가지 역할 수행을 선포했다.
만성신부전 교육·상담료 신설됐지만…막상 혜택은 제한적 2019-05-23 12:34:22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만성신부전증 환자가 신장투석을 받기 전에 교육·상담을 받은 경우 투석 효과가 높고 의료비도 절감하는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교육·상담 급여화 자격조건인 의료인력 및 시설을 이유로 종합병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는 저조했다. 또 교육상담 횟수 제한으로 아쉬움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정부는 만성신부전증환자에 대한 교육·상담료를 신설, 급여화 이후 복막투석, 혈액투석 이외 투석이 필요없는 환자도 교육이나 상담을 실시토록 했다. 신장질환이나 투석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이지만 막상 의료현장에선 까다로운 급여조건으로 많은 환자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 실제로 신장학회는 지난 4월 회원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408곳 중 66곳 응답) 상급종합병원은 교육상담료 급여신청 비율이 90%내외로 높은 반면 종합병원 및 병원은 10~60%내외로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상담료 급여신청에서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전문 코디네이터 등 교육팀을 둬야하고 별도의 공간을 갖춰야 한다는 규정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 또한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각각 1회씩 교육, 상담 횟수를 제한해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신장학회 김세중 이사는 "상급종합병원은 비교적 인력 및 공간적으로 여유있지만 종병 및 병원은 기준을 갖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처음에 신청했다가 기준을 못맞춰 삭감당해 교육, 상담을 없애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신장학회 김연수 이사장은 "사실 콩팥이 나빠지면 교육, 상담이 지속적으로 필요한데 이를 횟수를 제한해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인력부족으로 교육, 상담을 실시하지 못하는 의료관을 위해 투석방법 등 교육내용을 표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장학회는 만성신질환 관리법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암, 치매 환자처럼 신장질환자도 정부차원에서 환자 등록을 통해 인증받은 의료기관에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신장학회 김성남 보험법제이사는 "투석환자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게 문제"라며 "만성에서 말기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것이 핵임으로 법안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장학회는 신장내과 이외 신장학을 연구하는 타과 의사, 연구자 등에게 문호를 적극 개방해 오픈 플랫폼 역할을 할 방침이다. 김연수 이사장은 "신장학회가 어느 순간 신장내과학회가 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신장내과 전문의 이외 타과 전문의는 물론 연관 학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취지에서 이번 학회에서 영양학회, 약리학회가 별도로 진행하는 세션을 꾸렸다"며 "앞으로도 공동연구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PPI 제제 처방...부작용은 뒷전 2019-05-23 12:00:57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소화기질환 분야 '프로톤펌프차단제(PPI)' 처방이 늘면서 부작용 이슈가 지적되고 있다. 과다처방에 따른 주요 부작용으로 골절 및 감염증, 지역사회 획득 폐렴 등이 문제로 거론됐는데, 처방을 감량하자 이러한 문제들은 유이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DDW)에서는 '부적절한 PPI 제제 처방 실태'를 지적하는 임상 연구논문이 19일 구연 발표됐다(초록번호 458). 미국 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조사 결과를 보면, 1998년 당시 응급실을 방문해 PPI를 처방받은 환자 비율이 1.6% 수준이었던데 반해 2015년 7.6%로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건은 단순 처방 환자수가 증가했다는 것보다 남용에 따른 부작용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주요 부작용은 골다공증성 골절 및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community-acquired pneumonia), 비타민B12 결핍 등이 문제로 보고됐다(Ther Adv Drug Saf. 2017;8: 273-297). 발표를 맡은 베일러의대 Chiemeziem Eke 교수는 "일차 의료기관에서 PPI 처방의 77%가 과잉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행인 것은 조사기간 증가율은 어느정도 둔화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PPI 처방 연구는, 일차의료기관의 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장기간 사용 실태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부가적으로 의무기록을 활용해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에 맞춰 PPI 처방을 줄이는 작업을 시행했다(Can Fam Physician. 2017;63:354-364). 연구를 살펴보면, PPI 처방 전략은 치료 2주간 격일 또는 4일 간격으로 감량을 시행했다. 다만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를 비롯한 중증 식도염, 졸린거 엘리슨 증후군(Zollinger-Ellison syndrome), 역류성 식도염에 소화성 협착(peptic stricture), 위장관 궤양성 출혈 병력, 출혈 위험인자를 가진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 장기 복용자 등에서는 PPI 사용 중단을 고려했다. 이상증세가 나타난 환자에서는 PPI에서 H2 길항제로 변경해 관리하거나 제산제 사용을 비롯한 체중감량, 식이습관 변경, 수면시 머리를 높이는 방식 등 비약물학적인 치료를 권고했다. 그 결과, PPI 처방은 6만6261례에서 5만5322례로 16%가 줄었다. 특히 불피요한 과잉 처방과 관련해 77%에서 52%로 낮아진 것이다. 연구팀은 "부적절한 PPI 처방 사례의 65%는 위식도역류질환(GERD)과 관련이 있었고 이어 NSAID 예방요법에 8.5%, 소화불량 8.1% 순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절한 처방의 주요 원인을 분석해 레지던트 교육자료를 만들 예정"이며 "향후 PPI 제제에서 H2 길항제로 전환하는 전략과 불응성 GERD 환자에서 응급 임피던스 산도검사(ambulatory pH impedance test)를 평가할 계획"으로 전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PPI 감량 전략에 환자 만족도를 조사하지 않았지만 진료 경험상 긍정적인 답변과 부정적 응답은 반반이었다"며 "PPI를 너무 적게 사용하는 것에도 문제는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스피린이나 NSAID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에서는 궤양 및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PPI 제제는 안전성과 좋은 내약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잘 복용하던 환자에서 이상반응을 우려해 중단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PPI 제제의 부작용 관리의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소화기내과)는 "PPI제제는 소화기내과 전반으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물"이라면서 "하지만 부작용, 이상반응 등의 관리에 대해서는 소홀한게 사실이고,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관심이 부족하다. 많이 처방되고 있는 만큼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