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학회-환우회, 코로나19 극복 공동 심포지엄 2021-09-17 11:53:1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류마티스 환자들의 도전과 극복'을 주제로, 각 질환별 환우회와 함께 16일 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의료원 류마티스내과 최병용 과장(학회 의료정책간사)과 최경석 한국쇼그렌증후군협회 회장은 '류마티스 환자 및 의사의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한류마티스학회 소속 의료진이 있는 전국 20개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류마티스 환자 913명과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122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자신의 건강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응답한 류마티스 환자는 전체의 60%(542/913)에 달했다. 방역 등의 이유로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28%, 254/913), 막연한 두려움으로 복용하던 약물을 스스로 중단한 사례(14%, 143/913)도 적지 않았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가운데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류마티스 질환이 악화된 환자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16%(20/122) 였으나, 감염에 상관없이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중단한 사례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85%(105/12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정신건강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류마티스 환자의 절반(51%, 465/913)에서 우울이나 불안이 더 잦아지는 것을 호소했으며, 주위로부터 고립이나 소통의 부재를 겪는 경우도 전체 응답자의 29%(266/913)에서 나타났다. 류마티스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생물학적제제 등을 투약하는 환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비투약자에 비해 1.56배(교차비 0.99-2.46)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류마티스 환자의 31%(282/913)가 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고, 88%(702/791)는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응답해 외국에 비해 백신 접종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여줬다. 백신 접종이 꺼려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64%(583/913)가 '부작용'을 들었다. 한편,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60%(72/122)가 백신 수급 문제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정책에서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응답했다. 가천대길병원 류마티스내과 백한주 교수(학회 의료정책이사)가 진행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대한류마티스학회의 노력' 발표에서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발발 이후 건강 지침, 백신 접종 지침 등을 수립하고, 학회 공식 인스타그램 및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상시적인 소통을 지원하는 등 환자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 학회의 활동이 소개됐다. 2부에서는 원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명수 교수(학회 홍보이사)의 사회로 '류마티스 환우와 함께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질환 관리, 백신 접종 및 진료 현장의 어려움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황에 공감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환우들도 댓글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에 참여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류마티스 환자와 의사들은 적절한 교육 상담이 건강 증진과 방역 정책의 성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좀 더 많은 환자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창구이자 소통의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제 18회 폐의 날' 캠페인 2021-09-17 11:45:42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심재정 이사장(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내달 13일 '제18회 폐의 날'을 맞이해 '건강한 숨, 행복한 삶'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지난 2003년부터 18년 동안 매년 10월 둘째 주 수요일을 '폐의 날'을 정하고, 만성폐쇄성질환인COPD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폐 건강의 중요성과 건강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대기 오염 증가, 기후 변화로 인한 황사 및 미세먼지 유입과 흡연 등으로 호흡기 계통의 질환은 더욱 증가 및 악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만성폐쇄성질환의 유병 및 관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COPD 국내 유병률은 2019년 10.8%를 기록했으며, 40대 3.1%, 50대 8.7%, 60대 19.1%, 70세 이상이 27.3%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증가했다. 또한 2019년 남자 유병률(16.3%)은 여자(5.9%)에 비해 2.8배 높다고 조사됐다. 폐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질병관리청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제18회 폐의 날'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해 전면 비대면으로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며, 일회성 행사는 지양하고 유튜브 영상 강의 등 온라인 매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풍성한 콘텐츠로 국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건강 습관 만들기 유튜브 채널 '건강한 요일의 앨리스'와의 MOU를 통해 '폐 건강 팩트체크' 영상 시리즈를 선보여 폐 건강 정보를 일반인들이 유튜브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폐 건강 팩트체크'는 '명의가 알려주는 폐 건강 정보'를 콘셉트로 학회를 대표하는 폐 질환 명의 군단, 박동원 교수(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하영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인애 교수(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곽원건 교수(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가 출연해 이해하기 쉽고 한번 들어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폐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폐 질환 환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온라인 걷기 대회가 오는 10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신청 방법은 워크온 앱 설치 후 캠페인 기간 동안 5만 보 걷기 미션을 달성하면 된다. 신청 시 제공되는 캠페인 티셔츠를 입고 걷는 모습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프티콘도 별도로 증정된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심재정 이사장(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행사로 '폐의 날' 캠페인을 진행할 수밖에 없지만 폐 건강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요즈음 다양한 호흡기 질환들을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며 "호흡기 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인 COPD를 포함한 폐암, 결핵, 간질성 폐 질환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각 전문 분야의 훌륭한 전문의 선생님들의 강연과 상담을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과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신장학회, 국제진료지침 선도기관 KDIGO와 합동 심포지엄 2021-09-17 10:59:41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신장학회는 KSN2021 국제학술대회서 국제 진료 지침을 선도하는 KDIGO와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학회 측에 따르면, 이번 협연 심포지엄에서는 각 기관을 대표하는 각각 세 명의 연자가 주제별 발표를 하고 국제 가이드라인과 국내 현황을 비교함으로써 그 차이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호주 Monash 대학의 Zoungas 교수는 제2형 당뇨를 동반하고 있는 추정 사구체여과율 (eGFR) 30 ㎖/min/1.73 이상인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1차 치료제로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 추정 사구체여과율 (eGFR) 30 ㎖/min/1.73 미만인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GLP1 수용체 길항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SGLT-2 억제제는 심혈관 보호 효과와 함께 신기능 보호 효과를 여러 다기관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해 1차 치료 약제로 권고됐다. GLP1 수용체 길항제 역시 당뇨 조절 효과와 함께 체중 감소, 심혈관 보호 효과 및 신기능 보호 효과를 입증해 신기능 저하로 인해 메트포르민이나 SGLT2 억제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우선 고려해야 할 약제로 제안됐다. 연세의대 최훈영 교수는 이에 발맞추어 국내 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을 통해 2형 당뇨가 있는 환자에서 SGLT2 억제제를 새롭게 시작한 경우 기존 약제를 유지한 경우에 비해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 및 사망의 위험을 줄였다는 연구 결과 (그림 1)를 통해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이 국내 환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근거를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국내 당뇨병 치료 관련 지침과 보험 급여 체계의 변화가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차단제의 사용에 대한 권고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소개해, 당뇨를 동반한 만성콩팥병 환자의 진료 패턴이 국제적인 수준과 일치함을 잘 보여주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립대학의 Pilmore 교수는 KDIGO에서 발표한 신장 이식 후보자의 평가에 대한 KDIGO 가이드라인 가운데 특히 심혈관 평가에 대해 초점을 두어 논의를 했다. 심혈관 합병증은 만성콩팥병 및 말기신부전 환자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식 전 심혈관 질환의 평가를 위한 검사에 대해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2020년 KDIGO 가이드라인에서는 관상동맥 질환 고위험군이거나 활동 능력이 적은 환자에게서는 심장초음파검사 혹은 핵의학 검사와 같은 비침습적인 관상동맥질환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한다. 관상동맥질환이 있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재관류 치료를 단지 이식 수술 전후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시행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 그러나 심각한 관상동맥 질환 혹은 증상이 동반된 경우는 이식 수술을 미루거나 진행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함께 발표한 고신의대 신호식 교수는 심혈관 평가 이외에 신장 이식 후보자의 이식 전 평가로 나이, 비만, 노쇠, 기저 질환, 암 병력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홍콩대학의 Tang 교수는 2020년 개정된 KDIGO의 사구체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도 가장 흔한 IgA 신장염에 대해 최근 개발된 IgA 신장염의 예후 예측 시스템인 New International IgAN Risk Prediction Score의 활용과 치료가 필요한 IgA 신장염 환자에게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연구 참여를 권유할 것을 소개했다. 막성사구체신염은 최근 병태 생리가 밝혀지면서 진단 및 치료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대표적인 사구체 질환이다. Tang 교수는 막성사구체신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임상 지표에 anti-phospholipase A2 receptor antibody 혈중 농도를 고려하도록 했고, 중등도 혹은 고위험군 환자의 초기 치료 약제로 리툭시맙을 권고했다. 다음으로 국소분절사구체경화 환자의 새로운 임상적 분류 기준을 제시하고 유전적 소인이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서울의대 이하정 교수는 2020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대한신장학회 산하 사구체신염 연구회의 논의를 통해 이러한 진료 지침의 변화가 실제 한국 상황에 직접 적용이 어렵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제시했다. IgA 신장염의 예후 예측 시스템이 한국인에서도 유효한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점, 중등도 혹은 고위험 막성사구체신염의 일차 치료 약제로 제시된 리툭시맙이 현재 국내 보험 기준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점, 국소분절사구체경화 환자의 유전자 검사의 표준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점을 제시했다. KDIGO(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는 신장 질환에 대한 근거 기반 임상 진료 지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국제 가이드라인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와는 2016년 MOU를 맺고 있으며 국제 가이드라인과 국내 현황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일환으로 매년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 대응 의료진 번아웃 연구 첫 보고...안전장치 필요 결론 2021-09-17 05:45:5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 유행 이후 감염병 대응 의사의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 '번아웃(Burnout)'의 구체적 영향을 다룬 연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다. 번아웃 증상이 의료의 질, 감염 대응 능력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해외 의료 선진국들의 예방 조치를 참조해 국내 방역당국도 지원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정훈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원 등이 진행한 '코로나19가 의사의 번아웃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의협 학술지 9월호에 게재됐다(doi.org/10.5124/jkma.2021.64.9.636).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환자는 16일 기준 2억 254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464만 여명에 이르고 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 9930명, 사망자 2386명을 기록했다. 앞서 다양한 연구들은 감염병 유행 시기에 의료 종사자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 번아웃 등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했는데 특히 높은 감염률 및 사망률은 의료 종사자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조사에서는 사스 및 메르스 발병 당시 해당 감염병 대응에 종사하는 의료종사자의 30% 이상이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연구진은 전공의의 경우 최대 60% 이상까지 번아웃 증상을 보고하는 등 직역별 차이가 있다는 점, 기존 감염병과 달리 코로나19의 유행 기간이 길고 현재 진행중이라는 점에 착안, 코로나와 번아웃의 상관성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는 코로나 유행 이후 번아웃에 대한 결과를 통계값으로 제시한 선행 연구만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고찰해 코로나가 감염병 대응 의사에 미치는 영향 및 상관성을 밝히는데 집중했다. 연구 대상이 의사가 아니거나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은 연구는 배제했다. 번아웃 키워드를 중심으로 최초 수집된 문헌은 총 465건이었으며, 측정의 객관성, 교란 변수 통제, 결과 변수 측정, 적절한 통계분석 수행 등 적합한 연구를 추려 최종적으로 32건을 선정했다. 번아웃 측정도구로는 14종의 도구가 사용됐지만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일반적인 번아웃 증상 지표인 MBI(말라크 번아웃 인벤토리)였다. MBI는 감정소모, 비인격화, 개인적 성취, 냉소, 직업적 효율성 5개 측면에서 번아웃 여부를 판별한다. 아줄레이(Azoulay) 교수가 진행한 연구에서 항목별 평균 MBI는 정서적 소진이 18(10~29), 비인격화 항목 8(4~12), 개인적 성취감 35(29~40)로 나타났다. 알틴(Altin) 교수가 진행한 연구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제시했다. 평균 MBI는 정서적 소진 항목이 남성이 27(11~44), 여성이 31(11~42)였고, 비인격화는 남성이 13(5~20), 여성이 13(5~22), 개인적 성취감은 남성이 22(14~32), 여성이 22(16~41)로 정서적 소진 영역을 제외하고 성별에 따른 차이는 대동소이했다. 축약형 MBI 도구로 측정한 두 개의 연구는 평균 표준편차 방식으로 항목별 점수를 제시했다. 한 연구는 정서적 소진 7.86±5.18, 비인격화 5.22±4.65, 개인적 성취감 14.62±3.07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는 정서적 소진 7.05±5.12, 비인격화 2.73±3.46, 개인적 성취감 15.06±2.71로 나타났다. 이외 다양한 연구 및 지표에서도 유사한 정서적 소진, 비인격화 징후가 관찰됐다. 특히 번아웃 증상이 의료의 질, 감염 대응 능력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안전장치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의료 선진국들은 번아웃을 예방하기위한 상담지원, 아동보호센터 개설, 상여금 등의 지원책을 마련한 바 있다. 박정훈 연구원은 "사스와 메르스 당시 감염병 대응 의료종사자의 30%가 스트레스로 인한 번아웃 증상을 겪으로 보고된 바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의사의 번아웃을 조사한 연구들에서 약 40% 이상이 번아웃 증상을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외부에서 의료 인력이 파견되지만 충분치 않고 기존 의료 인력이 이탈하는 경우도 있다"며 "감염병 일선 현장에서의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의료진의 과로가 심각하고 이는 번아웃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한 번아웃은 국내 의료진에게도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책 및 실무적으로 의사의 번아웃을 해소하고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유럽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코로나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위해 정신건강, 육아, 재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 지원방안은 주로 상담을 통한 심리적 안정이다. 영국과 벨기에, 핀란드 등은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플리케이션과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몰타는 정부가 의료진, 경찰 등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아동보호센터를 직접 개설했다. 박 연구원은 "리투아니아, 프랑스 등 재정적 지원방안을 수립한 국가는 19개로 코로나 관련 업무에 대한 급여인상, 상여금 등을 지급함으로써 통상적인 급여 이상을 지급했다"며 "캐나다의 경우 연방정부와 지자체가 필수 의료 종사자의 임금 인상분을 나눠 지불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는 보건의료종사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2020년 4월 29일부터 3개월간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경우, 해당 종사자가 한 개소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며 "우리나라 정부도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당뇨병 환자 골절 위험 높아…대퇴골 부위 74% 증가 2021-09-16 10:15:21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 보다 골절 위험이 더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 특히 1형 환자군이 2형 환자군보다 골절 위험도가 높게 관찰됐다. 가톨릭의대 하정훈, 백기현 교수 연구팀은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41세 이상 성인 654만 8784명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골절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 없는 경우보다 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을 제1형 당뇨병 환자군, 제2형 당뇨병 환자군, 비당뇨병 군으로 나누고 척추 골절, 대퇴골 골절, 모든 종류 골절의 발생 위험도를 8년간 자료를 활용해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비당뇨병 군에 비해 당뇨병 환자군의 골절 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또한 제1형 당뇨병 환자군이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 비해 골절 위험도가 높게 관찰됐는데, 척추 골절 위험도는 33% 증가되며, 대퇴골 골절의 위험도는 무려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 환자군과 비당뇨병 군을 비교했을 때 제2형 당뇨병 환자군의 대퇴골 골절 발생 위험이 7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비만 등으로 인해 오히려 골밀도는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어 골밀도가 당뇨병 환자에서의 골절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당뇨병 환자는 높은 혈당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서 뼈를 구성하는 콜라겐에도 악영향을 미쳐 골절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다양한 나라에서 진행된 연구들에서도 당뇨병 환자에서의 높은 골절 위험도는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 하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인구 집단을 대규모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이며, 8년 동안 추적하면서 당뇨병 환자의 골절 발생에 대한 추세를 관찰한 연구로, 당뇨병 환자는 골절에 취약한 점을 인지하고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골대사학 국제학술지인 'Osteoporosis International'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투석기술 발전으로 10년간 환자 사망률 서서히 감소세 2021-09-16 09:27:2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지난 10년간 투석 환자 사망률이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5세 이상 당뇨병 동반 고령자의 사망률은 여전히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15일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는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 대회 KSN2021에서 2001년부터 2020년까지 학회 말기신부전 등록사업에 포함된 13만 5017명의 혈액투석과 2만 2611명의 복막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20년간의 사망률의 변화와 사망원인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2005년 1000인년 당 116명, 2010년 87명, 2020년 19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복막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2005년 1000인년 당 135명, 2010년 86명, 2020년 33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치료를 처음으로 시작한 후 5년간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해 2005년 처음으로 혈액 투석 치료를 시작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75%에서, 2015년 약 80%였다. 복막 투석 치료 환자의 생존율 또한 증가해 2005년 63%에서 2015년 약 76%였다. 2020년 말기신부전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가장 흔한 질환은 심혈관질환으로 35%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감염 관련 질환 24 %였다. 전반적인 사망률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65세 이상 고령 환자 특히 당뇨병이 동반된 경우 사망률이 높았다.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 김용균 등록이사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은 "투석환자의 사망률이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한 요인은 투석 치료의 기술적 발전과 더불어 투석 전문의 확대에 따른 투석의 질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박종하 등록이사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당뇨환자 증가로 투석을 요하는 말기신부전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 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투석치료 환자 관리법'과 같은 국가적 정책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신장학회는 1985년부터 인산 기념 말기신부전 환자 등록 사업(Korean Renal dialysis system, KORDS)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말기 신부전 환자의 진료 가이드라인 개발과 정책개발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 제3회 비만25초 영화제 개최 2021-09-15 11:41:0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비만학회가 가족 구성원의 비만에 대한 비만 예방과 비만에 대한 다채로운 에피소드 공모하는 제3회 비만영화제를 개최한다. 15일 대한비만학회(회장 강재헌, 이사장 이창범)는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만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알리고자 '제3회 비만 25초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번째로 개최되는 2021년 제3회 비만 25초영화제는 대한비만학회,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25초영화제사무국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출품기간은 9월 16일(목)부터 30일(목)까지이며 시상식은 10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집콕·온클·재택근무 등 실내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체중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만인이 느끼는 고통은 더욱 크다. 비만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전문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방치 시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을 동반할 수 있는 질병이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이에 '제3회 비만 25초영화제'에서는 가족의 비만을 다룬 영상을 공모한다. 부모님의 중년 비만, 자녀들의 소아 비만, 가족 구성원의 비만과 관련된 일상이나 불편함을 다뤘거나 비만으로부터 건강해지기 위한 가족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영상이 대상이다. 대한비만학회 이창범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다. 비만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더불어 비만의 치료를 위해서는 비만 환자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관심과 응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3회 비만 영화제를 통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비만 실태를 돌아보고 비만 예방과 치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 응모는 25초영화제 홈페이지(http://www.25sfilm.com)에 접속해 온라인 출품하면 되며, 시상 내역은 총상금 300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세부 시상 내역은 추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네티즌 심사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구성한다. (네티즌 심사 20% + 전문가 심사 80%) 네티즌 심사는 댓글수, 조회수, 추천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엄격하면서 공정한 심사로 최종 수상작품을 결정하게 된다. 수상작은 10월에 개최될 시상식 현장에서 최초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 일정 및 장소 등 세부 계획은 추후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수상작과 출품작은 대한비만학회 및 관련 기관에서 참여자와 소통하고, 비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개선하고 비만인들이 적극적인 비만 치료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는 홍보 콘텐츠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신장학회-유럽신장학회, COVID-19 합동 심포지엄 개최 2021-09-15 11:31:2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인 KSN2021에서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유럽의 COVID-19 경험과 대응 전략에 대해서 논의해 보기 위해서 유럽신장학회(EDTA)와 공동으로 KSN-EDTA: COVID-19 세션을 진행했다. 유럽신장학회를 대표한 네덜란드의 Radboud 대학의 Luuk Hilbrands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COVID-19의 영향과 백신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만성콩팥병 환자가 COVID-19에 감염될 경우 일반인 대비 입원율과 사망률이 모두 높은 특징을 보인다. 그래서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데 다양한 백신의 종류와 교차 접종을 할 경우의 효과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제시했다. 영국 Imperial 대학의 Edwin A. Brown 교수는 COVID-19 이후의 복막투석의 증가 양상에 대해 강연했다. 복막투석은 혈액투석과 비교해 병원 방문의 횟수가 훨씬 적다는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전염력이 높은 감염병의 경우에는 혈액투석 환자들이 특히 취약하고, 복막투석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확진자가 낮은 특징을 보인다. COVID-19가 장기화가 된다면 감염의 위험이 좀 더 낮은 복막투석을 선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신장학회를 대표해 경북의대 조장희 교수는 대한신장학회 COVID-19 비상대응위원회의 활약과 결과에 대해서 강의했다. 대한신장학회의 COVID-19 비상대응위원회는 대구시에서 첫 번째 혈액투석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날 즉각적으로 결성됐고, 이후 코호트 격리 투석이라는 전략을 적용해 11개 인공신장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투석 실내 전파는 0.6%에 불과한 우수한 성과를 이루었다. 이외에도 비상대응위원회는 방역 성과를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관련 경험을 국제적으로 공유하면서, 투석환자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등 투석환자에서의 COVID-19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KAIST의 신의철 교수는 COVID-19 감염에서 다양한 면역학적 측면에 대해서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분자학적인 구조로 뛰어난 감염력을 가지게 됐고,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다양한 기전을 가지고 있어서 사이토카인 증가를 통한 심한 패혈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기전을 이해함으로써 백신뿐만 아니라 치료제의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겠다. 대한신장학회는 2020년 유럽신장학회와 학술적 교류를 위한 MOU를 맺고 올해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향후 두 기관의 관심사에 대해 정기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약물 급여 제한 풀어야" 2021-09-14 16:50:4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에도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이 크게 늘고 있지만 현재 경구 지질강하제만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치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PCSK9 억제제와 같은 추가적인 약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보험 급여 기준으로 인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최동훈)는 지난 10일 콘래드호텔에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과연 경증 질환인가'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저밀도 지질단백(LDL) 대사에 관련된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며 흔한 상염색체 우성의 유전 질환인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희귀 질환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나뉜다. 특히 LDL-C가 높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은 관상동맥질환에 도달하는 기간이 짧아 조기에 심근경색이나 급사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질강하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최동훈 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도 500명당 1명이상 발병할 것으로 추정되는 많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 가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현황을 알리고 임상 현실에 맞지 않는 보험 급여 기준으로 인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주최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연세의대 이상학 교수(지질·동맥경화학회 FH 등록사업단장)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국내 현황, 위험도, 치료효과에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FH 환자의 높은 심혈관사건 위험도와 치료 의존적 위험도 감소 경향을 강조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 500명당 1명 이상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유럽의 연구에서는 인구 250명당 1명 꼴로 보고된 바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도 10만명 내외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이상학 교수는 “우리나라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심혈관사건 위험도는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분석과 학회 등록사업에서 일반인 대비 각각 최고 2.4배, 5.4배 높았다"며 "국내 자료를 통해서도 적극적인 지질강하 치료를 충분히 받은 환자군의 LDL-콜레스테롤이 불충분한 치료군에 비해 심혈관사건 위험도가 44% 감소한 것을 관찰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연세의대 이찬주 교수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국내 치료의 실제와 보험급여 기준에 대한 문제점을 검토하며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현재 한국인의 치료 목표는 LDL-콜레스테롤(LDL-C)을 100mg/dL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나 보다 낮은 치료 목표를 제시하는 해외 진료지침의 경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치료에는 우선 경구 지질강하제인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투여하도록 하고 있는 상태. 또한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복용하고도 LDL-C가 100mg/dL 이상인 경우 새로운 치료제인 PCSK9 억제제를 급여로 쓸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알려진 유전자 변이가 확인됐거나 특이적 임상 증상(황색종)이 발현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서도 PCSK9 억제제를 보험급여로 사용할 수 있다. 이찬주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보험급여 기준은 외국의 이전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국내 임상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황색종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70% 이상이고 가족력을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유전자 검사에서 기존에 알려진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는 경우도 40% 정도"라고 꼬집었다. 결국 유전자 변이가 없었다고 해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교수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유전자 진단에 의해서 확증이 되거나 시진으로 확인이 어려운 황색종이 있어야 새로운 약물을 쓸 수 있는 현재의 상황은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초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들은 LDL-C 70mg/dL 미만을 목표로 치료해야 하지만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사용하고 난 뒤에 LDL-C가 70~99mg/dL인 경우나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이나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PCSK9 억제제에 대한 급여 혜택이 적용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찬주 교수는 "보다 많은 환자들이 빠르고 효과적인 지질강하 치료를 받아 심혈관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보험급여 기준의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우울증 1000만명 시대…치료율 OECD 꼴찌 원인은? 2021-09-14 15:36:1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지난 6년간 우울증 치료율이 OECD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신경과학회가 SSRI 항우울제의 처방 제한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내의 SSRI 항우울제 사용량이 전세계 최저라는 점, 우울증이 자살 등 사회적 비용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안전한 약물인 SSRI를 규제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14일 신경과학회는 성명을 통해 "우울증으로 국민의 정신건강과 나라가 무너지고 있다"며 "2013년 OECD 나라들 중 가장 낮았던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인구 1000명당 항우울제 사용량)은 6년 후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체 항우울제 사용량은 라트비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낮지만 안전한 SSRI 항우울제의 사용량은 세계 최저다. 한국은 6년 동안 자살률도 계속 OECD 1위를 기록했다. 우울증 치료율이 증가하지 않으면 자살률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다. 신경과학회는 "비정신과 의사들은 안전한 SSRI 항우울제를 사용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 부작용이 많고 위험한 삼환계 항우울제(TCA)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것도 대부분 두통, 통증, 불면증 등에 저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이지 우울증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한국의 실제 우울증 치료율은 훨씬 더 낮아 정신건강의 수준이 참혹한 실정"이라며 "SSRI 항우울제의 사용량만 보면 한국 국민 500명 중에 한 명이 먹고 있는 반면 미국 국민은 10명 중에 한 명이 먹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은 미국의 최대 1/30에 그치는 실정이다. 총기 소유가 자유로운 미국의 자살률이 한국 보다 크게 낮은 이유는 우울증 치료율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 국민의 우울감/우울증 유병률은 36.8%로 10명 중 4명이 우울감/우울증을 겪고 있다. 우울증 천만 명 시대이다. 의사 전체가 나서서 고혈압(20%, 천만 명), 당뇨병(10%, 500만 명)과 같이 대처해야 한다는 게 학회 측 주장. 신경과학회는 "소아청소년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SSRI 항우울제는 프로작, 렉사프로, 졸로프트뿐인데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비정신과이므로 처방할 수가 없다"며 "특히 지방에는 일반의, 내과, 가정의학과밖에 없어서 대부분 농촌의 노인 우울증 환자도 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학회는 "비정신과 의사들에 대한 SSRI 항우울제 처방 제한 때문에 안전한 SSRI 항우울제는 정신건강의학과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직도 안전한 SSRI 항우울제 보다 훨씬 더 위험한 삼환계(TCA) 항우울제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울증 치료율이 증가하지 않으면 자살률을 낮출 수 없다"며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모든 질환을 치료할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세계의 상식인데 유독 한국 정부는 고혈압 , 당뇨병 같이 흔한 우울증을 비정신과 의사들은 치료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처방 제한 완화를 촉구했다.
올해 유럽종양학회 화두는 면역항암제들의 확장성 여부 2021-09-14 05:45:58
|메디칼타임즈=최선&8231;황병우 기자|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1)가 오는 16일(현지시각)부터 2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유럽종양학회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불리는 만큼 올해 역시 암 치료 연구 성과와 최신 신약 개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학회를 미리 보면 이번 연례학술대회는 대장암, 위암, 부인암 분야에서 면역관문억제제의 결과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국내사로 좁혀 보면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 중간 결과 발표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5년 추적 임상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사 항암연구 성과 발표…렉라자 병용임상 눈길 먼저 국내사 중 눈에 띄는 연구발표는 지난해에 이어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유한양행의 렉라자다. 유한양행의 파트너사인 얀센은 ESMO에서 렉라자와 이중항암항체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의 새로운 임상데이터 발표를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공개되는 병용 요법은 앞서 발표됐던 CHRYSALIS-1 임상의 후속연구인 CHRYSALIS-2 1b상 임상연구다. CHRYSALIS-1 임상을 구성하는 4개의 코호트 중 첫 번째 코호트연구 결과가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CHRYSALIS-2 1b상 임상의 코호트A 연구는 EGFR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백금기반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 요법의 반응률을 평가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5년 추적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연구는 총 367명의 HER2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 또는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간의 관찰 연구(심장 기능 안전성 및 장기적 효능)로 발표 데이터는 약 68개월에 해당되는 수치를 집계한 결과다. 연구결과 5년 무사건 생존률(EFS)은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82.8%, 오리지널의약품 투여군에서 79.7%의 결과를 보였으며, 전체생존률(OS)는 온트루잔트 투여군에서 93.1%, 오리지널의약품 투여군에서 86.7%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5년간 추적분석을 통해 온트루잔트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심장 기능 안전성과 장기적인 효능이 유사하다는 점을 어필할 예정이다. 또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미국 아테넥스는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 오락솔과 키트루다의 병용임상 시 안정성 수준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아테넥스는 위암과 폐암 치료에도 오락솔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임상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국내 바이오사인 이수앱지스와 브릿지 바이오 역시 각각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의 임상 1상 최종결과와 4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후보 물질 BBT-176의 포스터 발표를 실시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를 이어왔다"며 "올해는 장기간 관찰한 투약 후 환자 상태와 바이오마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한 4세대 비소세포폐암을 포스터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의미가 있다"며 "현재 임상시험을 잘 진행해 내년에도 세계 학회에 좋은 결과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펨브로리주맙 적응증 확장성과 기대…위암 영역 성과 발표 또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면역항암제 등 신약이 부족했던 전립선암, 위장암, 대장암 등에서 면연관문억제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먼저 주요 발표 중 하나는 위암 또는 위암 접합암 환자가 니볼루맙과 이필리모맙 또는 니볼루맙과 항암화학요법의 효능을 비교한 CheckMate 649 연구의 결과로 20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생존기간(OS)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임상결과 무작위 배정된 전체 환자(mOS 13.8 개월 vs 11.6개월) 및 복합양성점수(combined positive score, CPS) 5점 이상인 PD-L1 발현 환자(mOS 14.4개월 vs 11.1개월) 모두에서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OS)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로 CheckMate-649연구가 기반이 된 만큼 향후 환자 생존 개선효과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지속성&8231;재발성 또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아바스틴의 유무에 상관없이 백금 기반 화학요법(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과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KEYNOTE-826 연구의 결과가 공개된다. 해당 연구는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성&8231;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을 앓고 있는 성인 여성의 치료에서 펨브로리주맙의 효능과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간 분석 결과 아바스틴 유무에 상관없이 동일한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임상에서 보여준 것과 일치했다. 이에 따라 현재 펨브로리주맙이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 적응증에 이어 1차 치료제 역할에 대한 전망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펨브로리주맙은 고위함 2기 흑생종 환자의 보조요법을 평가한 KEYNOTE-716 시험에 대한 내용도 공개한다. 앞서 중간분석에서는 절제술을 받은 고위험 2기 흑색종 환자의 보조요법으로서 무재발 생존기간에 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분석에서 환자의 무재발 생존기간을 위약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학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이후 암환자 조기치료 우선순위 언급 한편,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코로나와 암질환에 대한 연구 발표도 이뤄진다. 이 중 눈여겨볼 연구는 코로나에 감염된 암 환자가 이후 장기부작용 발생 정도와 회복 후 암 치료를 재개하는 경로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한 연구.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유럽 35개 기관에서 약 2795명의 환자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에서 회복한 후 임상 재평가를 받은 1557명의 환자가 분석에 포함됐다. 연구 결과 코로나 감염에서 살아남은 암 환자의 최소 15%가 증상 후유증을 경험했으며, 호흡곤란이나 만성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50%)과 만성 피로(41%)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 저자인 영국 해머스미스 병원 알레시오 코텔리니 박사는 "이번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 발병초기부터 암환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확인 됐다"며 "코로나 후유증 조기인식과 치료가 향후 암 환자의 진료의 지속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의 어두운 그늘…심정지 등 응급의료체계 차질 2021-09-14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든타임이 중요한 심정지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생존율이 코로나 전에 비해 70%로 줄어드는 등 다양한 문제가 나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코로나 대유행의 장기화가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1.36.e255). 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를 대유행으로 선언한 이후 응급실 이용 등이 크게 줄었다는 보고는 세계적으로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유행 선언 후 응급실 방문 횟수를 조사한 결과 심근경색은 23%, 뇌줄중은 2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보고들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병원 방문을 꺼리는 환자들로 인해 응급실 방문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J Korean Med Sci 2021;36(16):e111). 하지만 이러한 응급실 방문 감소가 실제 환자들의 건강이나 응급의료체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동아대 의과대학 박송이 교수가 이끄는 7개 대학병원 다기관 연구진이 대표적 응급질환인 심정지를 기반으로 코로나 전후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코로나 대유행이 실제로 심정지 대응 등 응급의료체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월까지로 기간을 나눠 코로나 전후 심정지 환자의 예후와 대응 등을 직접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는 실제 심정지 환자의 대응과 예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일단 심정지 환자의 발견 장소가 크게 달라지고 있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공공장소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가 많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자택에서 발생한 환자가 많아지고 있었던 것. 심정지 발생 시간 또한 과거에 비해 오후 4시부터 자정, 자정부터 8시 사이가 크게 늘어났다(P<0.001).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있다가 퇴근한 가족들이 발견하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심정지로 인해 쇼크를 줄 수 있는 초기 리듬도 분명한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 이전 7.97%에 불과한 초기 리듬이 코로나 이후에는 11.95%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초기 리듬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에 가장 큰 지표가 된다. 심정지에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되는 기계식 흉부압박기의 사용도 코로나 이후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기계식 흉부압박기 사용이 30.53%에 불과했지만 코로나 이후 44.59%로 증가한 것. 그만큼 더 긴급하고 위중한 심정지 환자가 많았다는 의미가 된다. 심정지 환자에 대한 반응 시간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정지에 대응하는 시간이 코로나 이전 중앙값 기준 7분이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8분으로 늘어난 것이다. 연구진은 "세계 각국에서 보고되는 연구들을 봐도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 대응이 1분 가량 늘었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의료진 및 구급대원들이 레벨D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차이들은 환자의 생존율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심정지 환자의 발견이 늦어지고 의료진 등의 보호 장구 등으로 반응 시간도 길어지면서 생존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성향점수매칭 결과 코로나 이전 22.52%에 달했던 입원 생존율은 코로나 이후 18.24%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요인들을 제외했을때 생존율이 24%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퇴원 생존율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 이전에는 7.77%로 집계됐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5.52%로 감소했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코로나로 인해 퇴원 생존율은 31%나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상당한 변화들이 나타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인한 요인들이 많은 만큼 충분한 추가 연구를 통해 필요한 요인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간호사법 마취과 존폐 걸려…시나리오별로 대응" 2021-09-14 05:45:56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전문간호사법 개정안을 둘러싼 의견 수렴 기간이 공식 종료된 가운데 이제 최종 결정을 위한 공은 보건복지부로 넘어왔다. 마취통증의학과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만약 정부가 하위 법령을 강행할 경우 향후 법적인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실제로 관련 학회들은 향후 복지부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추가 행보를 예상하며 이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이 같은 제도적 변화를 강행할 때까지 의료계가 방관만 하고 있었던 것을 두고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는 분위기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최성욱 재무이사(고대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지난 13일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복지부 전문간호사법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의료계 변화는 특정 진료과목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전문간호사법은 지난 2017년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 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의료법 제78조 개정 법률안 발의로 시작돼 2018년 2월 28일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후속 조치의 개념으로 하위 법령을 통해 전문간호사 업무 범위를 규정한 관련 고시 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을 끝낸 상태다. 이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해당 개정안 제3조 제2호(마취 분야) 가항, '의사와 치과의사의 지도 하게 시행하는 처치, 주사 등 그 밖에 이에 준하는 마취 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로 규정한 부분이다. 최성욱 재무이사는 이 같은 복지부 개정안 추진을 두고 우선 반성부터 했다. 2017년 국회에서의 법 개정 추진에서부터 현재 복지부의 하위법령 개정까지 관련 부분에 더 큰 관심을 기울였어야 한다는 후회다. 다만, 이 같은 법 개정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마취과는 물론이거니와 전 의료 체계를 흔드는 엄청난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최 재무이사의 가장 큰 우려다. 최 재무이사는 "사실 마취 전문간호사의 마취는 단독은 물론이거니와 의사의 지도, 지시에 의하더라도 불법이라는 것이 대법원 판례와 복지부 행정해석으로 나온 적이 있기에 크게 우려하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며 "반성해야 하지만 이대로 뒀다가는 심각한 의료체계 붕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치과의사 입회하에 마취할 수 있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재무이사는 개정안이 소위 대형병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원으로 불리는 개원가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련의 마취 행위를 의사 대신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당장 눈앞으로는 이득이 될지 몰라도 향후 마취과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동시에 정부가 개정안의 필요성으로 내세우는 마취 의사 부족 문제는 현실과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최 재무이사는 "사실 정부가 일부 지역의 마취과 의사 부족을 이유로 개정안 추진을 하고 있지만 이는 현실과 맞지 않다. 학회 회원만 현재 6000명에 매년 전문의가 200명이 양성 된다"며 "더구나 과연 전문간호사로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해도 이들이 과연 지방 기피 지역에서 활동할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마취과 존폐 달려 있는 일…다양한 시나리오로 대비" 이에 따라 마취통증의학회는 전문간호사법 개정안의 입법 예고 기간이 마무리됨에 따라 복지부가 선택할 수 있는 결정에 대비해 시나리오별로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 현재 복지부로서는 개정안을 강행하거나 보류 혹은 철회 세 가지 선택지가 있는 상황. 일단 복지부가 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을 강행할 경우 학회는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최 재무이사는 관련 예산 편성을 위해 분주하다. 이와 함께 학회는 복지부가 개정안을 보류, 추가 논의를 벌일 경우 불법 마취행위 신고센터를 개설해 의료계 내에서의 자정 작용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최 재무이사는 "대법원 판례와 복지부 행정해석을 뒤엎고 이를 강행할 경우 법적인 소송을 펼칠 계획"이라며 "일선 병·의원에서 불법 마취행위를 벌이는 경우를 근절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관련 행위가 신고 된다면 그 즉시 형사고발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코로나 상황이 지난해부터 이어지면서 이 같은 자정 노력을 먼저 했어야 하는 후회도 있다"며 "학회 정회원이 마취를 하고 있다는 인증제도 함께 벌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최 재무이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마취과 전문의의 기본 개념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칫 개정안 이후 전면적인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그동안 소위 '인기과'로 주목받았던 전문과목의 위상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민들에게 보다 마취과 의사의 존재감과 함께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최 재무이사는 "사실 교수 입장에서 전공의를 교육할 때도 마취 행위는 환자들도 모르게 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만큼 환자들이 편하게 마취 전·후 불편함이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보다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 현재 수술과 수혈, 마취의 경우 직접 동의서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적극 알려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반 국민들에게 마취는 누가 했는지 꼭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원가서 부터 대학병원에까지 안착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일반 개원의 단체들과도 적극 협력해 이 같은 마취 시스템이 모든 의료체계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일을 계기로 바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신장학회, 대한내분비학회와 공동 심포지엄 2021-09-13 17:33:0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 KSN2021에서 대한내분비학회와 최근 소개된 만성콩팥병 신약들에 대한 임상적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하는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공동 심포지엄에서 대한신장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두 학회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이은영 교수(대한신장학회)와 서울아산병원 김민선 교수(대한내분비학회)이 좌장을 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만성콩팥병에서의 내분비 이슈 중 당뇨 신장병 신약 및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진단 및 신약이라는 주제에 대해 각 학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에서는 당뇨 신장 합병증 신약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고려의대 김남훈교수(대한내분비학회)와 차의대 이유호 교수(대한신장학회)가 글루카곤양 펩타이드(GLP)-1유사체 및 염류 코르티코이드 길항제(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의 당뇨병환자의 신장보호효과에 대한 최신 지견에 대한 강의했으며 온라인 참가자들의 질의에 대한 응답을 통해 약물에 특히 효과가 있는 환자의 특징 및 사용 시 주의점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순서에서는 만성 콩팥병 환자의 부갑상선 질환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연세의대 홍남기 교수(대한내분비학회)와 고려의대 김지은교수(대한신장학회)의 신장내과 의사가 알아야 할 부갑상선 질환 및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강의와 토의를 진행했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은 "앞으로도 대한내분비학회 등 유관학회와의 적극적인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 신장병의 환자의 완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