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 계열 고혈압약 자살 위험 63% 증가? "확대해석 금물" 2019-10-22 05:45:55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표적 다빈도 처방약물인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에서 자살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문제가 처음으로 도마에 올랐다. 현재 ARB 계열 약물은 고혈압을 비롯한 심부전, 만성 신장질환, 당뇨병 등이 동반된 환자에서도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상황이지만, 항고혈압 약물 가운데 'ACE 억제제' 계열약보다 자살로 인한 사망 위험도가 63%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다만, 이번 분석 결과가 처음으로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로 심장전문가들은 "계열약들에서 어떠한 자살 이슈도 명백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는데, 확대해석은 자제해야 한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보건청(Ontario Ministry of Health)과 임상평가연구소의 지원을 받은 역학조사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JAMA 10월1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19.13304). 무엇보다 이번 연구 결과, ARB 계열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서 ACE 억제제 계열약 대비 자살로 인한 사망 위험비가 1.63으로 63% 높게 나왔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였다. 주저자인 캐나다 성미카엘병원 무하마드 맘다니(Muhammad Mamdani) 교수는 논문을 통해 "ARB 계열 약물에는 자살 위험이 증가한다는 의문점을 제기한 일부 연구들이 나오기는 했다. 그런데 당시 연구들은 이들 계열 약물과 자살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기에는 임상환자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분명한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물 작용기전상 ARB 계열이 ACE 억제제 계열약에 비해 뇌에서 '안제오텐신II'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고, 유전적 다형성(genetic polymorphism)을 가진 환자의 경우 이러한 수치 증가가 신경정신과적인 기분장애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게 연구의 출발점"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라미프릴, 발사르탄 등 ARB-ACE 계열약 처방, 자살 위험도 다르게 나왔다? 이번 연구는, 66세 이상 연령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ARB 계열과 ACE 억제제 계열 고혈압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들에서 자살 위험도와의 연관성을 저울질하는데 초점이 잡혔다. 관건은 연구에 포함된 약물들이었다. ACE 억제제 계열로는 '라미프릴(38.8%)' '에날라프릴(15.0%)'이, ARB 계열 약물로는 '발사르탄(16.7%)' '텔미살탄(16.7%)' '칸데살탄(16.7%)'이 가장 많이 처방됐다. 1995년부터 2015년까지 환자 약물 처방 정보 등 의무기록을 분석한 인구기반 분석 연구에는, 입원 및 외래 환자 정보를 비롯한 고혈압과 당뇨병의 유병률, 자살 등을 포함한 사망 정보가 모두 포함됐다. 여기서, 주요 분석 대상은 해당 계열 고혈압 약제를 처방받고 100일 이내 자살한 환자들이었다. 이들은 연령 및 성별,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시기에 따라 4개 대조군을 설정했다. 두 개 약물을 병용한 환자의 경우엔 분석에서 제외시켰다. 18년에 걸친 임상 분석기간 총 964명의 관련 증례 환자(자살 환자군)와 3856명의 환자가 대조군으로 잡혔다. 이들의 80%가 남성이었으며 연령은 76세(중간값)이었다. 주요 결과를 보면, 증례 환자군은 ARB 계열 약물에 노출 경험을 가진 경우가 26%, ACE 억제제 복용 경험군이 18.4%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연구에 취지였던 자살 위험도는 ARB 계열 약물에서 위험비가 1.63으로 보다 높게 나온 것이었다. 더불어 과거 의도적인 자해(deliberate self-harm) 경험을 가진 인원을 제외한 분석에서도, ARB 계열 약물에 위험비는 1.60으로 일관되게 높게 확인됐다. 세부 결과에 따르면 자살로 인한 사망한 환자군에서는 동반질환과 항정신병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가 더 많았다. 대조군 대비 알코올 중독이나 불안 및 수면장애, 정신병증, 불안 관련 기분장애, 기분이 너무 좋거나 우울한 것을 주증상으로 하는 정신장애인 정동장애(affective disorder)를 흔하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외 ARB 계열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환자에서는 대조군 대비 항우울제를 비롯한 기분 안정제, 벤조디아제핀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이번 결과 66세 이상 노년층에서 ACE 억제제 대비 ARB 계열 약물에서 자살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두 개 계열약들에 비슷한 효과가 기대되는 환자들의 경우 정신과적 위험요소가 있는 환자에는 ACE 억제제를 먼저 고려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1980년 시장 진입 이후 관련 논란 처음, 해당 연구 오류 범해" 한편 심장내과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실제 진료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교란변수를 포함시키지 못한 역학연구(epidemiologic studies)라는데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때문에 기존대로 ARB 계열약 처방에는 어떠한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해당 논문에 논평을 실은 시카고의대 심혈관센터장인 죠지 바크리스(George Bakris) 교수는 "해당 논문은 '즐겨마시는 커피가 암 발생과도 관련있다'는 등의 연관성 조사 연구들에서 흔히 범하는 다양한 오류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역학조사 결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처럼 이번 환자 증례 분석 연구에서도 대상이 된 인원들은 이미 정신과약물을 진단을 통해 처방받고 있던 이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전향적이고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RB 계열 고혈압약물은 1980년대 시장에 진입한 이후 수십억 명의 환자들에 광범위하게 처방돼 오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자살 등의 큰 이슈는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여전히 해당 계열 약물이 필요한 환자군에는 처방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섬유증약 오페브, 섬유화 폐질환 적응증 확대 청신호 2019-10-21 11:13:57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폐섬유증 신약 '오페브'가 다양한 간질성폐질환 분야에서 폐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를 검증해내고 있어 주목된다. 특발성 폐섬유증 및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 이외, 진행성 섬유화 간질성폐질환에는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더욱이 올해 유럽호흡기학회(ERS) 현장에서 발표된 오페브(닌테다닙)의 최신 임상 결과를 근거로, 해당 적응증에 대해 미국FDA 및 유럽EMA에 적응증 확대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기도 하다. 진행성 섬유화 간질성폐질환(ILD) 환자에서 오페브를 평가한 'INBUILD 연구'의 세부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1908681). 해당 연구는 간질성폐질환 분야에서 1차적인 임상적 진단이 아닌 환자들의 임상적 행동에 근거해 환자들을 그룹화한 최초의 임상연구로, 1차 평가변수을 충족하는 한편 특발성폐섬유증(IPF) 이외 넓은 범주의 진행성 섬유화 간질성폐질환 환자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52주 동안 조정된 강제폐활량의 연간 폐기능 저하율은 오페브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각각 80.8mL/년 감소, 187.8mL/년 감소로 나타나 오페브가 모든 환자군에 걸쳐 폐기능 감소를 57%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페브 투여군은 통상성 간질성 폐렴(UIP) 환자 및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HRCT) 상 기타 섬유화 패턴을 보이는 환자들에서도 폐기능 저하에 대한 지속적인 결과를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오페브로 치료받은 특발성폐섬유증 및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 환자에서 관찰된 것과 일관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였으며, 오페브 투여군의 66.9%, 위약 투여군의 23.9%에서 각각 보고됐다. 주저자인 미국 미시간대학교 호흡기 및 응급의학과 케빈 플래허티(Kevin Flaherty) 교수는 "진행성 폐섬유화는 다양한 상태의 환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특발성폐섬유증 및 최근 미국에서 허가된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 치료 옵션을 제외하면 진행성 섬유화 간질성폐질환의 치료를 위해 허가 받은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는 오페브가 다양한 섬유화 폐질환 환자에 있어 폐기능 저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주며, 진행성의 다양한 간질성폐질환 환자에 대한 오페브의 혜택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행성 섬유화 간질성폐질환에는 만성 과민성 폐렴, 류마티스 관절염 연관 간질성폐질환,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SSc-ILD) 등의 자가면역성 간질성폐질환, 혼합성 결합조직 질환 연관 간질성폐질환, 유육종, 비특이성 간질성 폐렴과 같은 특발성 간질성 폐렴 및 분류되지 않은 특발성 간질성 폐렴 등이 속한다.
피임약 사야나주 이상반응 발현율 17%…중대반응은 없어 2019-10-18 11:47:3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화이자제약의 피임약 사야나주(성분명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아세테이트)의 이상반응 발현율이 약 17%로 나타났지만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재심사를 위해 6년동안 수집된 사례 등을 반영, 이상반응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식약처는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아세테이트'성분제제(단일제, 주사제)에 대한 재심사 결과에 따라 이상반응 신설 허가사항 변경안을 마련했다.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아세테이트 성분은 프로게스테론 유사 약물의 피임약으로 자궁 내막증의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특히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 피임약과 달리 3개월에 한번 주사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국내에서 재심사를 위해 6년 동안 2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판 후 조사 결과, 이상사례의 발현율은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16.67%(39/234명, 44건)로 보고됐다. 이 중 인과관계와 상관없는 중대한 이상사례는 질출혈(0.43% 1건)이 있었지만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인과관계와 상관없는 예상하지 못한 이상사례로는 떨림 또는 진전(0.43% 1건)이 있었고,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예상하지 못한 약물 이상반응 역시 진전이 1건 기록됐다. 식약처는 31일까지 의견을 접수해 최종 허가사항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이연제약 윤리경영 ISO37001 인증 획득 2019-10-18 11:17:02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이연제약(대표이사 정순옥· 유용환)이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한국 컴플라이언스 인증원의 ISO37001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수여식에는 이연제약 유용환 대표와 한국 컴플라이언스 인증원 이원기 원장 및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ISO37001은 모든 조직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리스크에 대한 통제 및 방지 방침을 규정한 국제 표준 규격으로 조직 부패 방지 경영 시스템 수립, 실행,유지, 개선에 대한 글로벌 스탠다드 인증이다. 이연제약은 올해 상반기 인증 도입을 시작으로 내부 심사원 교육, 이사회 개최를 통한 부패방침 승인, 대표이사 부패방지 선언문 배포, 내외부 심사원들의 전사적 부패리스크점검 및 심사, 부패방지 목표 수립 및 개선 등을 진행하며 ISO 37001의 정착과 윤리 인식 강화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연제약은 이번 ISO 37001 인증 획득을 통해 기존의 윤리경영시스템과 연계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부패 방지 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기업의 평판과 윤리적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이연제약은 제약기업으로서 지난 60여년간 모두에게 신뢰받고 환자의 건강에 기여한다는 책임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윤리적 기업 운영을 최우선시 해왔다"며 "ISO37001 인증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제약 기업으로서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신약 큐시미아 출시 임박...가격 경쟁력이 성공 변수 2019-10-18 06:00:4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내년 1월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의 출시를 앞두고 가격이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큐시미아가 기존 성분의 복합제라는 점에서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병용 처방과의 가격 비교는 피할수 없기 때문. 각 성분의 병용 처방이 한달에 4만~5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신약 프리미엄과 병용 처방 가격대 사이의 적정 가격을 형성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게 의료계의 평이다. 17일 제약사, 의료계에 따르면 큐시미아의 출시를 앞두고 적정 가격대를 둘러싼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큐시미아는 이미 강력한 체중 조절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며 국내에서도 기대감이 높았던 약물이다. 실제로 EQUIP, CONQUER, SEQUEL 등 각종 대조 임상 시험에서도 큐시미아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체중 조절 효과를 보이며 업계 재편을 예고했다. 문제는 큐시미아의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성분은 이미 임상현장에서 빈번한 오프라벨 병용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게다가 펜터민, 토피라메이트 각 성분 모두 특허 만료와 제네릭 약물 출현으로 몸값이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태다. 비급여 약물이긴 해도 출고가를 통한 시세가 엄연히 존재하는 만큼 비급여 출시 예정인 큐시미아도 기존 약물과의 가격 비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큐시미아가 신약이긴 하지만 각 성분인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는 임상 현장에서 빈번히 처방돼 새롭진 않다"며 "게다가 각 성분 약제가 상당히 싸다는 점도 무시 못할 요소"라고 말했다.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두 조합 약제를 처방받을 경우 한달 약 4만~5만원대의 약가가 형성돼 있다. 기존 비만치료제 신약인 벨빅이나 콘트라브는 한 정 당 1000원 안팎의 출고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의 마진을 합쳐 하루 두 알 복용 기준 한달 평균 10만 내외 약가를 형성하고 있다. 펜터민 병용군이 이들 대비 경쟁력에서 앞선 셈. 김 회장은 "비급여라 조심스럽지만 큐시미아가 신약이기 때문에 결코 벨빅이나 콘트라브 약가 이하의 시세를 형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기존의 싼 병용 처방군과 벨빅, 콘트라브와의 가격대 사이에서 조율이 큐시미아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물론 펜터민 조합이 잘 맞는 환자들에겐 복용편의성과 서방정을 내세운 큐시미아가 더할 나위가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며 "기존 병용 처방은 3개월 이상이 안 된다는 점도 큐시미아에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병용 처방이 저렴하지만 3개월 단기 처방만 가능해 보통 병용 3개월 후 큐시미아로 갈아타는 현상이 보편화될 수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전망. 모 제약사 관계자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펜터민을 처방받는 환자들은 가격에 민감하다"며 "비만약은 보통 장기로 처방받기 때문에 한달 5만~10만원 이상의 약가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큐시미아가 신약이지만 기존의 병용 처방 옵션이 있어 많은 신약 프리미엄 특수를 누리긴 어렵다고 본다"며 "향후 형성되는 비급여 약가 시세에 따라 큐시미아가 롱런을 할지, 말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도 비슷한 의견이다. 강 교수는 "이번 큐시미아 출시로 장기 처방이 가능한 약물이 하나 더 생겼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기존에는 두 약제의 병용처방이 (오프라벨을 제외하고)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 약제는 처방가능한 식욕억제제가 하나 더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큐시미아가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경쟁력을 가지려면 가격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며 "기존의 식욕억제제인 펜터민, 콘트라브, 벨빅과 비슷한 수준이 돼야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기관 의존도 줄인다…임상 안전성 보고 의무화 추진 2019-10-16 12:04:3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약품 및 임상과 관련해 해외기관에 의존한다는 비판에 시달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시험 정기적 안전성 정보보고(DSUR)의 의무화를 추진한다. 업계의 인력 및 비용을 고려해 적용 시기는 2020년 신약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식약처는 김세연 의원의 국정감사 서면질의를 통해 이같은 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 의원은 식약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치와 관련 임상시험 정기적 안전성 정보보고(DSUR) 및 시판 후 정기적인 안전성 정보보고(PSUR)의 업무프로세스와 최근 5년간의 결과에 대해 질의했다. 식약처의 최근 5년간(2015~2019년 8월) 시판 후 PSUR 결과 및 조치사항을 보면 총 2823건의 정기보고를 검토했으며, 재심사 기간에 보고된 국내&8231;외 안전성 정보에 대해서는 평가를 실시하고 의약품 허가사항에 반영했다. 또 최근 3년간 127품목(2017년 53건, 2018년 46건, 2019.8월 28건)의 허가사항을 변경했고 PSUR 자료 외에 국외 안전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국내 부작용을 분석해 허가변경 등 조치했다. 현행 PSUR는 재심사 및 위해성 관리계획 제출 대상 의약품에 대해 국내 시판 후 증례 수집 현황, 이상사례 발생현황, 예상하지 못한 중대한 이상사례 발생현황 및 국내&8231;외 안전성 정보와 관련 유익성·위해성 평가, 안전성 정보에 따른 국외 조치사항의 국내 반영여부 등을 검토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검토 결과를 종합해 식약처에서 업체로 최종 결과를 회신, 필요시 허가사항 변경지시 등의 행정조치 실시하지만 문제는 DSUR와 PSUR 모두 이를 세밀히 검토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 국정감사뿐 아니라 식약처 심사 위원의 1인 시위 등을 통해 사실상 식약처의 주 업무는 허가에 한정되고 사후 관리는 손을 놓고 있다는 주장이 줄곧 제기돼 왔다. 식약처는 서면 답변을 통해 "현재 임상시험 정기적 안전성 정보보고는 약사법령 상 의무사항이 아니"라며 "다만 임상시험 발전 5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임상시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DSUR 보고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계의 인력, 비용 등 사전 준비사항을 고려해 2020년 신약부터 단계적 도입할 계획"이라며 "의약품 허가&8231;심사 업무에 있어서 큰 허점이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허가·심사 분야 제도개선 등을 통해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끊이지 않는 스타틴 논쟁, 고용량 사용 골다공증 지적 2019-10-16 05:45:56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표 고지혈증약 '스타틴'의 치료 용량에 따라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가 달라진다는 첫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서 저용량 스타틴의 경우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일부 보호효과가 있을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최신 임상 결과 고용량 스타틴에서는 뼈질환 위험을 의미있게 증가시키며 상반된 결과지를 보인 것이다. 더욱이 '심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등 주요 스타틴 성분 제제(고용량 사용)에 따른 골다공증 위험도가 차이를 보인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90세 미만 총 800만명에 달하는 오스트리아 환자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대규모 임상 결과는, 류마티스질환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9월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http://dx.doi.org/10.1136/annrheumdis-2019-215714). 주저자인 비엔나의대 내분비대사내과 마이클 류트너(Michael Leutner) 교수는 논문을 통해 "이번 연구는 스타틴 성분 물질과 용량 사용에 따른 골다공증 발생에 연관성을 밝힌 첫 결과"라면서 "특히 폐경 이후 골다공증 고위험군 여성에서는 고용량 스타틴을 사용하는데 골질환 예방을 위한 엄격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바스타틴 등 총 7개 품목 비교, 고용량 사용에 따른 위험도 제각각 2006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분석이 진행된 이번 연구를 보면, 총 35만3502명의 환자가 최소 1년간 7개 스타틴 제품 가운데 하나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복용한 스타틴 제제는 '심바스타틴'을 비롯한 '로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세리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들 가운데 1만1701명의 환자가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는 점이었다. 제10차 국제 질병분류 개정본(ICD10)에 따른 진단기준을 적용했을때 남성 1765명, 여성 9936명이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것. 이렇게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환자들과 대조군으로 잡힌 비스타틴 치료군 750만명에서 위험도를 저울질하는 것이 연구의 관전 포인트. 대조군에서도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환자는 6만8699명으로 남성이 1만410명, 여성 5만8289명을 차지했다. 그 결과, 스타틴 치료군은 대조군(스타틴 비치료군) 대비 골다공증 위험이 3.62배 이상 유의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하루 10mg 이하의 저용량 스타틴 치료군의 경우엔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낮았던 것.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스타틴 성분제제에 따른 위험도 역시 차이를 보였다는 대목이다. 저용량 제제에서는 비슷한 결과를 보였지만, 고용량 스타틴의 경우엔 심바스타틴 40mg 이상 용량 치료군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위험비가 1.64배 증가했다. 또한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 20mg 이상 용량 사용군에서는 위험도가 각각 1.78배, 2.04배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고용량 스타틴 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에 영향? "폐경 여성 위험" "아직은 가설 수준" 주요 골밀도 개선 결과도 주목해 봐야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 및 일부 시험관 실험에서는 스타틴 제제의 사용이 뼈보호작용을 하는 담당하는 단백질 'BMP-2'의 발현을 늘리며 골형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때문에 저용량 스타틴에서 골다공증 진단이 낮은 것은 이러한 BMP-2의 발현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고용량 스타틴에서는 아직 충분한 임상적 근거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고용량 스타틴을 사용하는 것은 특정 성호르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얘기인 즉슨, 콜레스테롤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고용량 스타틴을 사용함에 따라 골밀도 유지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 특히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은 폐경 여성에서는 이러한 연과성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아직은 가설단계 수준"이라면서도 "일부 연구에서는 스타틴 사용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과도 관련이 있었다. 한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이러한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골밀도 감소와도 어느정도 연관성을 시사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골다공증 병태생리를 놓고 성호르몬 수치와 스타틴 사이에 연결고리를 추가적으로 연구해볼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날 논문에 논평을 실은 홍콩의대 칭룽 쳥(Ching-Lung Cheung) 교수는 "혈중 LDL-C 수치가 높은 환자에서는 골밀도가 감소해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근거들이 나온다"며 "고용량 스타틴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연구시작시 골밀도가 어느정도까지 낮아져 있는지 저용량 스타틴 치료군과 비교해볼 필요도 있다"고 정리했다. 쳥 교수팀은 이달 초까지 열린 미국골대사학회(ASBMR) 연례학술대회에서 'LDL-C 수치와 스타틴 제제가 뼈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홍콩 골다공증 코호트 연구와 미국 코호트 분석자료인 'NHANES III'를 이용한 연구 결과, LDL-C 수치를 줄이는 것은 대퇴골 경부 및 요추 골밀도를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더불어 스타틴을 사용해 LDL-C 수치를 낮춘 경우 전체 총 골밀도가 증가하는 연관성을 보였다.
국내 임상시험정보 쉽게 확인한다...계획부터 결과까지 총망라 2019-10-16 05:45:5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우리나라도 미국(https://clinicaltrials.gov/)처럼 임상시험 정보 등록·공개 제도가 시행된다. 제한적 정보 공개에 그친 임상시험이 이번 제도를 통해 참여 대상자 수부터 약물 이상반응, 유효성·안전성 평가변수까지 정보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알권리가 충족될 전망이다. 임상시험 계획, 실시 상황, 임상시험 결과 요약 등의 정보를 등록하는 '임상 정보 공개제도'가 2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식약처는 현행 임상시험승인시 내역을 공개하지만 적응증과 실시 기관으로 제한적 정보라 한계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성분은 노출되지만 신약 및 개량신약의 경우 영업 기밀 유출 등을 우려, 제약사의 요청이 있을 때는 파이프라인 명으로 대체돼 임상 참여 희망자들이 알 수 있는 정보의 폭이 크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시스템 시범운영 기간을 거쳤다"며 "26일부터는 실제 참여 대상자 수, 유효성·안전성 평가변수에 따른 결과까지 제공되는 정보의 범위가 넓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임상시험 이후 결과를 취합, 공개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존 임상에서는 이상반응 사례, 안전성 결과를 접할 수 없어 환자들이 임상 참여를 두고 마루타 알바라고 오해하기도 했다"며 "임상 이후 결과를 종합해 공개한다는 점에서 임상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식약처는 2019년 10월 임상부터 정보를 취합해 식약처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는 계획. 임상 자체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록 조작 방지책도 함께 시행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임상시험에 관한 기록을 거짓 작성한 경우 행정처분 기준도 마련했다"며 "임상 대상자 정보와 임상 도중 발생한 이상반응 기록, 임상 의약품 관리 기록 등을 고의나 과실에 의해 거짓 작성할 경우 실시기관은 지정취소 처분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유관 단체, 업체도 긍정적 반응이다. 이번 제도를 통해 임상의 부정적 인식 감소와 지원자 확대, 신약 개발 가속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다는 게 임상 업체의 평. 임상 정보 및 환자 지원 솔루션 A 업체 대표는 "우리나라는 규모 면에서는 임상 강국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질적인 영역에서는 선진국 대비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임상 정보 공개 제도화를 통해 임상이 곧 마루타 알바라는 인식이 사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희귀질환자들이 해당 분야 정보를 잘 알지 못해 임상 참여가 부족하다는 걸 현장에서 많이 느꼈다"며 "부정적 인식이 사라지면 임상 참여 수요가 늘어나고 이는 장기적으로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