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골수 섬유증 치료 옵션 추가…FDA, 인레빅 허가 2019-08-19 11:59:51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 FDA가 골수 섬유증을 가진 성인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인레빅(Inrebic)(성분명 페드라티닙 fedratinib) 캡슐을 18일 승인했다. 골수 섬유증은 골수에 흉터 조직이 형성되고 혈액 세포가 골수에서 비장 및 간으로 이동해 장기 확대를 유발하는 만성 장애다. 증상이 발현될 경우 혈액 세포의 생성이 떨어져 적혈구 및 백혈구의 기능 저하를 일으키고 심한 피로, 호흡 곤란, 갈비뼈 통증, 열, 밤 땀, 가려움증 및 뼈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골수 섬유증이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이를 일차 골수 섬유증이라고 하고, 이차 골수 섬유증은 과도한 적혈구 생산 또는 과도한 혈소판 생산이 있을 때 발생한다. 인레빅은 골수 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페트라티닙 또는 위약의 무작위 임상 시험 결과를 통해 승인됐다. 환자는 2가지 상이한 페트라티닙 용량 (매일 경구 400mg 또는 500mg)을 받도록 설계됐는데 임상 시험에 따르면 페트라티닙 400mg 일일 용량으로 치료받은 96 명의 환자 중 35명이 24주째 비장 부피가 기준선 대비 35% 감소하는 등 유의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또 36명의 환자는 야간 식은땀, 가려움, 복부 팽만감, 뼈와 근육 통증 등의 골수 섬유증 증상의 약 50%의 감소를 경험했다. 인레빅의 중증 부작용으로는 티아민 결핍과 관련된 신경학적 응급 상황인 베르니케 뇌증(Wernicke's)를 포함해 심각하고 치명적인 뇌병증(뇌 손상)이 보고됐다. 의료진은 인레빅을 처방하기 전, 치료 중에 임상 지시에 따라 모든 환자에서 티아민 수치를 평가할 것이 권고된다. 또 뇌병증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설사, 구역, 구토, 피로 및 근육 경련이다. 의료진은 환자가 심한 빈혈 혈소판 감소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또 위장관 독성 및 간 독성이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심한 설사, 메스꺼움 또는 구토를 일으킬 경우 복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 FDA는 인레빅을 희귀약으로 지정, 약에 우선심사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FDA 종양센터 리차드 파듀(Richard Pazdur) 박사는 "이 약의 승인 이전에는 오직 하나의 골수 섬유증 치료제만 있었다"며 "이번 승인으로 환자를 위한 새로운 옵션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어 "FDA는 모든 환자가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지는 않기 때문에 희귀 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법 개발을 장려하고 대체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방보형물 내트렐 암발생 논란 속 국내서도 첫 보고 2019-08-16 11:40:5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인공유방의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BIA-ALCL)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제품 회수가 실시된 가운데 실제 BIA-ALCL 환자 사례가 보고됐다. 예방 차원에서 제품이 회수됐지만 환자 사례가 보고된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없이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안이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내에서 유방 보형물 연관 BIA-ALCL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BIA-ALCL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 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조직액이 특정 장소에 고여서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장액종과,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해당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약 7~8년 전 유방 보형물 확대술을 받았는데, 최근 한 쪽 가슴에 붓기가 심하게 발생해 성형외과 의원을 방문했다가 BIA-ALCL 의심 하에 모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최종 진단을 받고 대한성형외과학회 및 식약처에 14일 보고됐다. 이에 지난 15일 전문가 등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엘러간사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에게서 BIA-ALCL이 발생했음을 최종 확인했다. 식약처는 수입&8231;제조업체와 함께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비 보상 등에 대한 대책 등을 수립하고 있으며, 유방 보형물 부작용 조사 등 환자 등록연구를 통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의 변화나 덩어리, 피부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장했다. 다만 미국, EU 등 선진국에서도 BIA-ALCL 발생위험이 낮고, 제거수술 관련 마취, 수술 후 혈종, 염증, 감염 등 위험성을 고려할 때 증상이 없는 환자의 경우 예방 목적의 보형물 제거는 권장하지는 않았다. 자진 회수 중인 엘러간 사의 인공유방은 2007년 허가 이후 약 11만개가 수입됐으며, 최근 3년간 약 2만 9천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식약처는 인공유방 환자에 대해 부작용 발생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인공유방의 부작용 조사를 위한 환자 등록 연구를 8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갈수록 정밀해지는 갑상선 호르몬 치료...용량 다변화 2019-08-16 11:10:2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환자의 혈중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밀한 용량을 처방해야 하는 갑상선 호르몬제의 특성에 따라 세부 용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소한 용량 차이에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갑상선 호르몬제를 판매하는 제약사들도 세부 용량 추가로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국내에서 갑상선호르몬제 처방 시장의 80%이상을 점유(2018년, UBIST 데이터 기준)한 부광약품이 호르몬 제제 씬지로이드 0.05 / 0.075 / 0.1 / 0.15mg에 새로운 용량을 이달부터 추가한다. 이미 부광약품은 지난 2월에 0.2mg, 5월에 0.112mg을 발매한 데 이어, 이번 8월에 0.025mg, 그리고 11월에는 0.0375mg을 발매 함으로써 총 8개 용량 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환자들과 복용편의성 개선과 정확한 용량 사용을 위해 2019년 한 해에만 네 가지 신규 용량을 추가 및 발매 할 계획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또는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있어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치료는 생존에 있어 필수적이다. 또한, 갑상선호르몬제는 호르몬제라는 특성 상 환자의 혈중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밀한 용량을 처방해 주어야 한다. 환자들은 사소한 용량 차이에도 이상반응 등의 불편함을 느끼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광약품의 시도는 글로벌 시장의 방향성과도 무관치 않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시장 역시 갑상선호르몬제에 대한 세부 용량 수요가 있어 왔는데, 부광약품 역시 의사와 환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발매한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갑상선호르몬제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되고 해당 제품의 약가가 26원/정에 불과한 상황임에도 여러 용량을 추가 발매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해까지 신규 용량 출시가 마무리되면, 의사들이 처방할 때, 약사들이 조제 및 복약지도할 때, 환자들이 복용할 때의 불편함이 모두 해소될 수 있다" 면서 "앞으로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약제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광약품은 가장 다양한 갑상선질환 치료제를 제조, 판매 중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로는 씬지로이드정과 콤지로이드정,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제로 메티마졸정과 안티로이드정이 있다.
미FDA 로즐리트렉 가속 승인...ROS-1 폐암 적응증도 추가 2019-08-16 09:33:25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미국FDA가 새로운 유전자 표적항암제 로즐리트렉(Rozlytrek) 을 16일자로 가속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한 약물은 엔트렉티닙(entrectinib) 성분의 표적항암제로 NTRK(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돌연변이가 나타난 환자들에게 사용된다. 특히 이번 승인은 종양이 발생한 부분의 바이오마커 확인이 아닌 일반적인 바이오 마커를 기반으로 확인한 유전자 항암제라는 것이 다르다. 앞서 2017년 FDA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MSI-H) 유전자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핍(dMMR) 유전자가 있는 환자에게 대해 펨브롤리맙(pembrolizumab)을 승인했고, 2018년에는 NTRK 유전자가 확인된 환자에 대해 라로트렉티닙(larotrectinib)을 허가했다. 로즐리트렉의 종양 억제 효과는 NTRK 돌연변이가 확인된 5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4개의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FDA가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4개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전체 반응률(종양억제효과)은 57%로 나타났으며, 이중 7.4%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또 61%의 환자에서는 종양억제효과가 9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왔다. 암종의 발견 위치는 폐, 타액선, 유방, 갑성선, 직결장 순이었다.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임상을 근거로 처방도 가능하다. 한편 FDA는 로즐리트렉을 ROS-1 돌연변이가 확인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추가 허가했다. 51명의 성인 ROS-1 유전자 동반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전체 반응율은 78%였으며, 5.9%의 환자들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외에 40% 환자는 종양억제효과를 경험했고, 55%의 환자는 12개월 이상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즐리트렉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피로, 변기, 미각이상, 부종, 현기증, 설사, 구역, 촉감이상, 호흡곤란, 근육통이며, 인지장애, 기억이상, 체중증가, 시각장애 등이며, 가장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울혈성 심부전, 중추신경계 이상(우울증, 불면등 등), 골절, 간독성, 고요산혈증, QT연장, 시력장애 등이다. 치료받는 중에는 피임을 해야하며, 수유여성은 금기다.
비스포스포네이트 효과 논란 일축... 조기 사망 줄여 2019-08-16 06:00:58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골다공증 분야 10년 넘게 1차 치료제로 사용돼 온 '비스포스포네이트(BP)' 제제들에 추가적인 혜택이 조명받을 전망이다. 앞서 치료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나 복약시 제한사항, 주요 부위 골절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다양한 지적을 받으면서 저조한 치료율의 주범으로 꼽혔지만, 꾸준히 약물 치료를 받은 인원에서는 조기 사망 위험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대규모 임상자료가 나온 것이다. 이러한 기대효과는, 1세대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비롯한 '알렌드로네이트(alendronate)' 및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 등 질소가 함유된 2세대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올해초 6000여 명의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캐나다 코호트 연구가 나온 이후, 여성 환자만을 따로 뽑아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들의 치료 혜택을 따져본 추적관찰 결과가 '뼈와 미네랄 연구 저널(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 8월1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https://doi.org/10.1002/jbmr.3816). 해당 두 건의 대규모 임상 결과 모두 가반의학연구소(Garvan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가 진행한 코호트 분석 결과들로, 여기서 골다공증에 통상적으로 처방되는 질소(nitrogen)가 함유된 2세대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들이 조기 사망 위험을 34%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사망 예방효과는 골다공증 환자에서 골감소를 줄이는 것에 따른 추가적인 혜택으로,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군에 비해 유의하게 앞선다는 결론이다. 주저자인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자클린 센터(Jacqueline Center)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에 대한 오해로 치료제 복용을 미루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다"며 "골다공증성 골절은 간과할 만큼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 골다공증약은 추가 골절 위험을 줄일뿐 아니라 추후 15년간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도 분명한 임상적 근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5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여성의 40%와 남성의 25% 수준이 골다공증성 취약성 골절(osteoporotic fragility fracture)을 가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서 취약성 골절은 정상 뼈에서 골절을 일으키기에 불충분한 외상만으로도 발생하는 병적 골절을 말한다. 이렇게 한 번 발생한 골다공증성 골절은 추가적인 2, 3차 골절을 야기시키지만, 문제는 치료제의 복용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취약성 골절을 가지고 있지만 골다공증약을 복용하는 인원은 현재 여성의 30%, 남성 20% 미만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골다공증 치료의 약물 치료율(여성 36%, 남성 16%)은, 다른 만성질환 치료에 절반 수준에도 못미쳐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을 시사한 것이다. 세대 무관 비스포스포네이트 사망 위험 모두 줄여 "치료제 복용이 관건" 먼저 국제 골다공증학회지(journal Osteoporosis International) 4월호에 게재된 캐나다 코호트 분석연구(Canadian Multicentre Osteoporosis Study)는 50세 이상 6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https://doi.org/10.1007/s00198-018-4806-0). 그 결과, '알렌드로네이트(alendronate)' 및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 등 질소가 함유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복용한 환자들에서는 비치료군 대비 향후 15년간 사망 위험이 34%가 줄었다. 두 번째 추적관찰 임상은 동일한 코호트 모집단을 이용해 진행한 최신 연구다. 1735명의 여성 환자군만을 따로 뽑아 분석한 결과는 뼈와 미네랄 연구 저널 8월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되며 이목을 끌었다. 여기서 해당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군은 조기 사망 위험을 39%까지 줄였다. 이는 치료제 복용을 통해 골감소율을 떨어뜨리는데 따르는 부가적인 혜택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1세대격인 질소 비포함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에서도 동일한 사망 위험 감소 혜택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코호트 분석에서처럼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들 모두에서는 치료에 따른 골 감소 예방은 물론 사망 감소 혜택이 충분히 확인됐다"며 "골다공증에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치료제 복용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박예수 교수는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항목에 골다공증 검사 횟수가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어나는 긍정적인 변화가 최근 있었지만 단순 검진에 그치고 치료와 연계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은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전략에서 꼭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는 주된 이유는 부작용과 주요 부위 골절에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임상현장에서 벌써 10~20년째 처방돼 온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좋은 약제이지만, 장기 복용시 불편함이 따른다. 위장장애 등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환자가 의료진과 상의 없이 스스로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골다공증은 진행성 질환으로 전 세계 2억 명에 이르는 유병률을 가지고 있으며, 첫 골절이 발생할 때까지는 이렇다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여전히 꺼지지 않는 가돌리늄 조영제 안전성 문제 2019-08-14 06:00:56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뇌신경·척추 등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사용되는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GBCA)'의 안전성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2017년 처음으로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 일부 성분에 뇌 잔류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안전성 서한이 내려졌던 상황. 당시 소량의 가돌리늄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방적 조치로써 가도디아마이드·가도펜테틴산·가도베르세타미드 등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 3개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에 시판허가 중지를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 최신 추적관찰 결과에서도 뇌 MRI를 자주 받은 초기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경우에는 '가도디아마이드(gadodiamide)'가 특정 뇌조직에 축적되는 현상이 지적되면서 적절한 사용 가이던스 마련이 요구됐다. 이러한 문제를 지적한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신경학회지(Neurology) 7월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장기 추적관찰 결과였다(DOI: https://doi.org/10.1212/WNL.0000000000007892). 여기서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를 빈번하게 사용한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9.3%가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소뇌 치아핵(dentate nucleus)을 비롯한 소뇌 창백핵(globus pallidus)과 간뇌 회백질의 시상(thalamus) 부위에 가돌리늄이 고강도로 조영되는 소견을 나타낸 것이다. 국내에서도 작년 3월 안전성 서한에 이은 허가사항 변경을 통해,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를 여러 번 투여한 환자의 비조영 T1 강조 MR(T1-weighted MR) 영상에서는 소뇌 치아핵과 창백핵에 고신호(high intensity signal) 소견이 관찰되면서 환자의 뇌 부검 조직에서 가돌리늄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문제로 지적됐다. 아직까지 명확한 임상적 분석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가돌리늄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의 경우 필요성을 신중히 판단해 가려써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된 것이다. 무엇보다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의 경우, 거대고리형 가돌리늄 조영제에 비해 뇌에 가돌리늄이 더 많이 축적된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거대고리형 가돌리늄 조영제 사용이 적절치 않은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투여토록 권고하는 분위기이다. 이번 신경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의 주저자인 미국버팔로의대 신경과학센터 로버트 지바디노브(Robert Zivadinov) 교수는 "가돌리늄을 빈번하게 사용하는 환자에서는 뇌에 잔류하는 용량이 늘게 돼 있다"면서도 "추적관찰 결과 이러한 잔류 용량이 병변의 축적이나 뇌 위축 소견, 질환의 중증도 등 뇌 MRI 영상에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분영한 근거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도디아마이드 조영제 MS 환자 49.3% 뇌부위 가돌리늄 축적 보여 여성보다 남성에 저류현상 두드러져 "체중에 따른 고용량 주입 이유" 앞서 여러 연구들에서도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GBCA)를 사용해 뇌 MRI 기기를 자주 이용한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는 가돌리늄의 뇌 침착 소견이 지적된 바 있다. 때문에 2017년부터는 미국FDA 및 유럽 보건당국에서도 해당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의 체내 저류현상 위험을 경고하고 안전성 서한을 결정한 주요 근거가 됐다. 이번에 발표된 일정 시간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관찰하는 종단연구(longitudinal study) 결과를 보면 총 203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여기엔 증상 분리형 증후군 환자 81명과 증상이 악화되고 완화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재발 완화형 다발성 경화증(Relapsing Remitting MS) 환자 122명이 포함됐다. 이들의 질병 이환기간은 최소 2년으로 평균적으로 55.4개월의 추적관찰기간 9.2회의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사용된 영상은 '3D-T1-weighted MRI 스캔' 영상으로 여기엔 각 영상 세션마다 가도디아마이드 0.1mmol/kg 용량이 사용됐다. 그 결과,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9.3%가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소뇌 치아핵(dentate nucleus) 부위에 가돌리늄의 고강도로 조영되는 소견을 나타냈다. 또한 소뇌 창백핵과 간뇌 회백질의 시상에서도 이러한 소견이 강조됐다. 연구팀은 "여성보다 남성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이러한 가돌리늄 축적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주목할 점"이라며 "통상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체중이 더 나가기 때문에 투여하는 가도디아마이드의 용량이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논문을 통해 "추적관찰 기간 질환의 중증도를 두고 가돌리늄 축적과 임상 및 MRI 소견 사이에는 이렇다할 연관성을 보이지는 않았다"면서도 "가돌리늄 스캔 검사는 진단 목적으로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다발성경화증의 경우 질환 중증도 평가와 모니터링 용도로 가돌리늄의 사용이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따른다"고 정리했다. 특히 이번 결과를 통해 가도디아마이드 등의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의 투여시 환자별 위험 혜택비 분석을 충분히 해야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GBCA) 사용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편집자 논평도 함께 실렸다. 같은날 영국 런던의대 루카스 하이더(Lukas Haider) 교수는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MRI 모니터링에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 사용이 필요한 만큼 적절한 사용 가이드라인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조사 결과를 보면 임상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환자에서는 사용도 낮겠지만, 새롭게 치료를 시작한 환자에서는 첫 MRI 스캔 모니터링 검사시 임상적으로 안정적인 상태가 아닐 경우 조영제의 사용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리형 구조의 가돌리늄을 통해 기존의 선형 가돌리늄이 가진 신장 및 뇌에 잔류하는 문제점을 개선한 신약후보물질들이 한창 개발 중인 상황"이라며 "이러한 대체 조영증강제들이 안전성뿐만이 아닌 선명한 조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지켜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 사용에 대한 안전성 경고와 허가사항 변경이 진행된 바 있다. 2017년 12월 식약처는 뇌신경·척추 등 자기공명영상 검사에 사용되는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에 대해 해당성분이 뇌에 잔류할 수 있어 시판허가를 중지한다고 발표한다는 유럽 허가당국의 입장을 수용해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것. 당시 미국FDA는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의 위해 평가 결과, 뇌 잔류에 따른 유해 효과가 확인되지 않아 해당 성분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본 후생노동성(MHLW)은 해당 성분을 계속 사용하돼 뇌 잔류에 대한 내용을 사용상 주의사항에 추가토록 입장을 취했다. 현재 국내에는 뇌신경 등 MRI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정맥 주입용 선형 가돌리늄 조영제 성분은 가도디아마이드, 가도펜테틴산, 가도베르세타미드, 가도베네이트 등이 있다.
대웅제약 폐섬유증 신약, 미FDA 희귀의약품 지정 2019-08-13 09:56:0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웅제약의 세계 최초 혁신신약(First-in-Class)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제 DWN12088이 희귀난치성 질환인 특발성폐섬유증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8일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ODD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신약 허가 심사비용 면제,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신청권,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인정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DWN12088'은 PRS 단백질의 활성만을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폐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시키는 기전을 가진 경구용 섬유증 치료제다. 전임상을 통해 폐섬유증 동물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현재 호주 인간연구윤리위원회(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 HREC)에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폐 기능을 상실해가는 간질성 폐질환 중 하나로, 치료가 어렵고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DWN12088은 PRS라는 신규 타겟에 대해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중인 섬유증 치료제로, 이번 FDA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인해 폐섬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더욱 빠르게 안전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웅제약은 폐섬유증 외에도 피부, 신장, 간, 심장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질환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희귀질환에 대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DWN12088은 지난 2월 국내에서도 섬유증 질환에 대한 약물 개발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신약개발 부문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다제내성 결핵 신약 '서튜러' 소아청소년도 'OK' 2019-08-13 06:00:55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제내성 결핵 분야에 신약 '베다퀼린'을 기반으로 한 병용요법의 처방 범위가 갈수록 넓어질 전망이다. 올해초 세계보건기구(WHO) 다제내성 개정 가이드라인을 시작으로 우선 권고 약물로 권고수준이 상향 조정된데 이어,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환자에도 베다퀼린 병용요법이 적응증을 확대받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이들 신약이 부작용과 치료 중단 및 실패의 위험이 높은 주사제보다 권고수준이 후순위로 밀려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얀센 서튜러(베다퀼린)는 미국FDA로부터 소아 다제내성 결핵(MDR-TB) 환자에 추가 병용전략으로 9일(현지시간)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 이로써 베다퀼린 병용요법은, 12세~18세 소아청소년 연령으로 체중은 30킬로그램 이상인 다제내성 결핵 환자에 사용이 가능해진 것. 무엇보다 이번 승인은, 소아청소년 다제내성 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 결과물이라는데 주목된다. 얀센 본사측은 "현재 베다퀼린은 12세 미만의 소아 환자에서도 적응증 확대 임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FDA 확대 승인을 시작으로 유럽 및 아시아 등 글로벌 적응증 확대 전략을 진행할 것"으로 계획을 전했다. 시판허가는 오픈라벨 방식으로 진행된 2상임상 결과를 근거로 진행됐다. 해당 임상에는 다제내성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15명의 소아청소년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에 성인과 동일한 투약 스캐쥴로 베다퀼린 병용요법을 24주간 진행했다. 베다퀼린400mg 1일 1회 용법을 첫 2주간 진행하다 나머지 22주간을 매주 3회씩 200mg 용량을 투여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폐 MDR-TB 배양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그 결과, 치료 24주차 베다퀼린 병용전략을 사용한 양성 환자에서는 75%(8명 중 6명)가 음성으로 전환됐다. 관건이었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관절통(40%), 구역(13%), 복통(13%) 등이 나타났다. 이외 치료로 인한 사망 사건은 한 건도 없었으며 실험실적 이상반응은 앞서 성인 임상시험 결과와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회사측은 "소아 환자에서 결핵 이슈는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아왔는데 현재 치료 옵션 진입과 관련 임상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올해초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다제내성 및 리팜피신 내성 결핵(multidrug and rifampicin-resistant tuberculosis)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러한 치료 전략 변화는 두드러졌다. '베다퀼린', '리네졸리드' 등의 신약 권고수준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한편 부작용 문제가 언급됐던 주사제는 배제하거나 권고수준을 낮추면서 과감한 변화를 준 것이다. 관건은 국내 가이드라인의 반영 여부다. 현재 국내 지침에 1차로 추천하는 항결핵주사제 4종 중 '카나마이신' '카프레오마이신'은 치료 실패 및 재발위험을 높여 WHO 지침의 권고등급에서는 아예 제외됐다. 또한 WHO 개정 가이드라인에서 Group B나 Group C로 분류된 약제가 국내에서는 1차 권고약제로 유지되며, 우선권고약물(Group A)로 상향 조정된 '베다퀼린'과 '리네졸리드'는 국내 가이드라인에 5군 치료제로 분류해 거의 최후 단계로 밀려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지난 국정 감사장에 국회 보건복지위 김명연 의원은 "국내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초기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들이 치료제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및 실패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최신 의료기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WHO 가이드라인 개정안의 신속 도입의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HER2+ 유방암약 캐싸일라 조기 유방암 적응증 추가 2019-08-12 11:51:49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가 조기 유방암까지 적응증이 확대된다. 한국로슈(대표 닉 호리지)는 지난 8일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탁산 및 트라스투주맙 기반의 수술 전 보조요법을 받은 후 침습적 잔존 병변이 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캐싸일라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 이어 HER2 양성 조기 유방암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트라스투주맙 및 탁산계 약물을 기반으로 한 수술 전 보조요법 후에도 수술 부위 또는 겨드랑이 림프절에서 침습성 잔존암이 확인된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1486명)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임상인 'KATHERINE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KATHERINE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각각 캐싸일라 단독 투여군과 트라스투주맙 단독 투여군에 1:1로 배정돼 14주기의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를 받았으며, 임상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무침습질병생존(iDFS)이었다. 그 결과 캐싸일라 단독 투여군은 트라스투주맙 단독 투여군 대비 무침습질병생존을 유의하게 개선하여 재발 위험을 50% 감소시켰다. KATHERINE 임상에서 나타난 캐싸일라의 재발 위험 개선 효과는 호르몬 수용체(HR)·림프절(LN) 양성 여부나, 수술 전 보조요법 단계에서 투여된 표적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구분한 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모두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기존의 캐싸일라 관련 임상시험에서 파악되지 않은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로슈 유방암 사업부 김진희 책임자는 "수술 전 보조요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수술 조직에 암이 남아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조기 유방암의 치료 목표가 완치를 향한 최적의 치료 옵션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인 만큼 이번 캐싸일라 적응증 확대가 고위험군 환자의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캐싸일라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최초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로 국내에서는 2014년 1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제로 첫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트라스투주맙과 탁산계 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HER2 양성, 절제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