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그는 누구인가? 2021-03-26 21:39:17
박상준 기자: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41대 대한의사협회장 경선에서 이필수 당선인이 최종 선출됐습니다. 사상 첫 결선투표제 방식을 도입해 치러진 만큼, 이번 선거전에는 의료계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의료경제팀 원종혁 기자와 함께, 당선인의 면면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상준 기자: 먼저 원 기자, 이필수 신임 의협 회장 당선인에 대해 자세히 좀 알려주시죠. -원종혁 기자: 네. 이필수 당선인은 1962년생으로 올해 59세입니다. 이 당선인은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마산삼성병원(현 삼성창원병원)에서 흉부외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전남 나주에서 흉부외과의원을 개원했다가 폐업했고 요양병원에서 봉직하다가 최근 사직했습니다. 이필수 당선인은 흉부외과 전문의로 1999년 나주시의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의사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나주시의사회장, 전남의사회 기획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5년 전남의사회장에 당선된 이후 2018년 회장직 연임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주요 행보로는 2017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 대책 저지를 위한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부터 이름을 알렸습다. -박상준 기자: 지역의사회를 기반에 두고 있는 이 당선인이, 전국구로 활동영역을 넓히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원종혁 기자: 이필수 당선인이 의료계 인지도를 쌓게된 계기 역시, 이번 정부 들어 국민 건강보장성 정책인 문재인 케어 대책을 놓고 투쟁전선에 앞장서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2017년 9월 당시 문케어 저지를 위한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광화문 투쟁 시위에 올랐고, 2019년 의협 수가협상단장부터 총선기획단장, 40대 집행부 선출직 부회장, 의협 중소병원살리기특별위원장 까지 의협내 요직을 두루 밟고 올라온 것이죠. 따라서 회장직 준비를 오랜기간 해온데, 그를 지켜본 이들은 진득한 면과 함께 야심찬 기획자라는 평가도 함께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작년 8월 전국의사 총파업 사태 이후 분열 상황 화합형 리더로 '의료계 직역을 아우르는 도약의 메신저'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장폐색 환자 사망으로 구속된 내과 의사 석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치는가 하면,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에도 큰 목소리를 내면서 의료계 내부 폭넓게 지지층을 결집시켰다는 분석입니다. -박상준 기자: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 당선인의 지지기반이 약해, 단합이 중요한 의협 운영에 걱정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원종혁 기자: 앞서도 말씀드렸던 부분이지만 이 당선인의 경우, 전남지역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전남의대 졸업 후 기피과 전문의로 개원까지 경험했던 인물입니다. 일각에서는 의협 회장 면면을 살폈을때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도 나오는게 사실이지만, 함께 일해온 의사회원들의 주위 평가를 들어보면 얘기는 다릅니다. 나주시의사회 첫발을 시작으로 20년 남짓한 기간 의사회 회무를 도맡아 처리해오며 준비작업을 착실히 다져왔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의 이력에 맞춤 옷처럼 개원의부터 봉직의까지 아우르는 '풀뿌리 민초의사' 선거전략이 들어맞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단 실무능력을 놓고도 평가는 좋습니다. 지난 3년, 세 번 치러진 수가협상 중 단장을 맡아 진행한 2020년도 2.9%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의원급 수가 인상률을 거둔 것입니다. -박상준 기자: 이 당선인의 주요 선거공약들을 짚어보죠. -원종혁 기자: 이 당선인의 선거공약의 상단에는 정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하고 합리적인 '건강보험 정책'을 협상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운영 개선'을 꼽고 있습니다. 얘기인즉슨, 합리적인 정책을 위해서는 건강보험 기본정책 수립 시 의료경제학적 검토를 선행하도록 제도적인 관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현재 건정심 인원 구성에도 공급자인 의료인들에 매우 불리하게 설정이 돼 있어 건정심 내 공급자와 사용자 위원을 동수로 구성하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9가지 주요 공약 가운데엔,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개원가와 고사 위기 속 중소병원을 살리자는 정책적 지향점을 한층 강조한 것도 두드러집니다. 정부가 추진중인 공공의료 살리기 정책과 관련해, 연간 수백억원의 지원금을 필수과로 꼽히는 산과, 소아과, 흉부외과 등 민간병원 국가 지원으로 돌려줌으로써 해결이 절실한 전공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의료 수급문제를 풀어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상준 기자: 해결해야 할 의료계 현안들이 많습니다. 대정부 대국회 협상 테이블 구성이 중요해보이는데, 어떻게 풀어갈 것으로 보여지나요. -원종혁 기자: 일단 이 당선인은 "정부를 상대로 지지할 것은 정확히 지지하고, 투쟁할 것은 하겠다. 당당한 협상 파트너로서 회원들의 권익부터 먼저 챙기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상황입니다. 실제 선거기간 '의사면허 취소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정부 관계자들과 법사위 국회의원들을 찾아 면허취소 문제에 부당함과 개선책을 논의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전체 의사회원들의 생각을 대변하지 않은 독단적인 결정과, 출구대책 없는 투쟁은 지양해야 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힌 셈이죠. 때문에 의협 내 대정부 및 대국회 협상 전담팀을 따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박상준 기자: 이필수 집행부에서 당장 마주해야할 현안들을 짚어주시죠. 원종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의대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이슈가 당장 코앞에 닥친 문제입니다. 조만간 복지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동안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허울뿐인 공공의료 살리기 정책을 끊임없이 비판해왔던터라, 정부를 상대로 전공의 인력난이나 지역의료 수급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중요해보입니다. -박상준 기자: 오는 5월과 6월 수가협상과 개원가 코로나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을꺼 같은데요. -원종혁 기자: 네. 맞습니다. 5월 예정된 수가 협상문제도 고민이 커보입니다. 올해 협상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로 가입자와 공급자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가역전 현상 등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6월부터 진행되는 개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관건입니다. 접종 가이드라인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작 전부터 백신의 부작용 이슈로 인해 정작 개원가들에선 아나필락시스 등의 큰 부작용이 아닌 고열 등의 소소한 민원 대란을 우려해 접종 사업 참여를 기피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준 기자: 오는 5월부터는 이필수 당선인을 필두로 41대 새 집행부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됩니다. 풀뿌리 민초의사로 회원 단합을 적극적으로 어필한 이필수 집행부가 의료계 산적한 이슈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해봅니다.
|메타TV|미국천식알레르기면역학회 개최, 주목할 연구는 2021-03-22 05:45:5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박상준 기자&160;= 한주간의 이슈를 점검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봄이 오면서 황사,&160;미세먼지,&160;꽃가루와 같은 불청객이 다시 찾아왔죠.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에겐 정말 견디기 힘든 계절이 됐는데요. 이번 메타포커스에서는 이달 초 끝난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연례학술대회(AAAAI)에서 발표된 각종 연구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흥미로운 내용이 발표됐는지 의약학술팀 최선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최선 기자,&160;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가 진행됐는데 어떤 학회인가요? 1943년에 설립된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는 말그대로 알레르기,&160;천식 및 기타 면역질환에 대해 다루는 학회입니다.&160;전세계 약&160;6800명의 알레르기/면역학자 및 관련 보건인력으로 구성된 전문학회입니다. 최적의 진료를 위한 알레르기,&160;천식,&160;면역학의 지식을 교류하고 매년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알레르기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연구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160; ▲올해 학회에서 나타난 새로운 경향이 있는지요?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을 감안하면 어떤 학회도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순 없을 것 같습니다.&160;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역시 마찬가진데요.&160;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방식의 버추얼 미팅 형태로 학회를 진행했습니다. 학회 개최 방식을 제외하더라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제 및 컨텐츠가 늘어난 것도 변화된 부분입니다. ▲눈여겨 봐야할 연구를 소개해 주시죠. 개발중인 알레르기 치료 신약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들이 공개됐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이 한창인데,&160;약물 부분에서는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연구가 한 건 발표됐습니다.&160;또 반려 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각 제약사별로 동물 알레르기 치료약 개발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160;이번 학회에서는 고양이 알레르기 후보 물질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인터루킨-5(IL-5)&160;억제제 메폴리주맙 성분은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는데요.&160;아토피나 비만,&160;우울증 등 복합적인 증상을 가진 천식환자에 대한 메폴리주맙 투약의 효과를 살핀 연구도 나왔습니다. 코로나19&160;관련 연구로는 마스크 착용이 산소포화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한 연구 및 천식이 코로나19&160;중증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160;땅콩 알레르기 치료제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연구 내용 좀 소개해주시죠. 네.&160;땅콩 알레르기 치료제는 미개척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160;현재 팔포지아라는 약물이 유일하게&160;FDA&160;허가를 바았지만 소아에 적용하기 어렵고 다른 음식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는 점,&160;느린 약효 발현 시간 등이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노스캐롤라이나 의대 연구진은 소아를 대상으로 혀밑에 면역치료제를 투약하는 방식을 새 약물 임상에 착수했습니다. 연구진은&160;4세 이하 소아&160;36명을 면역치료제와 위약군 두 그룹으로 나눠&160;36개월 동안 투약을 진행했습니다.&160;그 결과&160;17명의 면역치료제 투약군에서 탈감작 테스트를 통과한 소아는&160;14명에 달했지만 위약군에서는 전무했습니다.&160;치료 중단후에도 최소한&160;3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돼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요즘 반려 동물을 많이 키우시죠.&160;통계에 따르면&160;1500만명이 반려 동물을 키운다고 합니다.&160;덩달아 동물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 관련 약물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160;학회에서도 주목할 만한 연구가 나왔다고요. 네.&160;학회에서 미국 리제네론사가 개발중인 고양이 알레르기 치료제 임상&160;2상 결과가 공개됐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나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회 복용만으로도 가벼운 천식을 동반한 기관지 폐쇄증을 빠르고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연구진은&160;29명에는 치료제를, 27명에는 위약을 투여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시켜 초기 천식 반응을 살펴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분석 결과 치료제를 받은 사람들은 위약 대비&160;3배 더 많은 고양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160;게다가 한번 투약으로 최대&160;4주까지 효과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있다는 평입니다.&160;이를 근거로 제약사는&160;3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160; ▲화이자가 개발중인 아토피 피부염 신약 임상 결과도 공개됐지요? 네 그렇습니다.&160;화이자는&160;1일&160;1회 경구용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인 아브로시티닙 성분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160;작년 말 일본에 승인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160;3상 임상은&160;10대 만을 추려 하위 분석한 연구인데 결과는 고무적입니다. 285명의&160;10대 환자들에게&160;12주간 약물을 투약한 결과 습진 심각도 지수는 약&160;75%까지 개선됐고 최대 소양증 등급평가 지수도&160;4점이 개선됐습니다. 위약군 대비 아브로시티닙 복용군에서 절반 이상이 가려움증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도 신약으로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입니다. &160; ▲코로나19&160;이야기로 넘어가 보죠.&160;천식이 코로나19의 증상 악화 등에 영향을 미치는에 대한 연구도 나왔죠?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스탠포드 의대 연구진은 천식이 코로나19&160;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구진은&160;2020년&160;3월부터&160;9월에 걸쳐 스탠포드 헬스케어 센터에 등록된 환자&160;5596명을 분석했습니다.&160;이중 입원환자는&160;11%인데요.&160;입원환자에서 천식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160;16.5%에 달했습니다. 초기 분석에서 천식은 코로나19&160;입원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만 환자들이 천식외에 고혈압이나 관상동맥,&160;당뇨병,&160;비만 등 다른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연구진이 재차 다른 요인들을 배제하고 분석한 결과 천식은 코로나19&160;입원율 상승과는 유의미한 관련이 없었습니다.&160;오히려 알레르기성 천식만 떼어놓고 분석하니 입원 위험도는 다른 환자에 비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이제 마스크는 생활 필수품이 됐죠.&160;천식환자에게서 마스크 착용은 일반인들과 좀 달라야 할 것 같은데요.&160;이를 살펴본 연구도 있다고요. 네.&160;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는데요,&160;마스크 착용이 산소포화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연구가 나왔습니다.&160;천식 환자에게 호흡이 원활치 못한 상황은 자칫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의 연구에 다르면 천식이 있든 없든 마스크를 착용해도 산소포화도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구진은&160;2020년&160;9월부터&160;10월까지 미시간의대 알레르기 클리닉에 접수된&160;223건의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약&160;46%의 환자가 천식을 앓았는데 일반인과 천식 환자간의 혈중 산소 포화도는&160;98%로 차이가 없었습니다.&160;마스크 착용 후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한 결과 직물 마스크,&160;수술용 마스크, N95&160;등급의 마스크 모두&160;98~99%로 비슷했습니다. 1시간 내외의 마스크 착용 시간에 따른 변화도 거의 없었습니다. 연구진은&160;"산소 포화도에 대한 영향은 천식이 있든 없든,&160;잘 조절됐다"며&160;"어떤 마스크를 쓰는지 여부 및 얼마나 오랫동안 마스크를 쓰는지 여부도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천식 환자든 아니든 코로나19&160;예방을 위해선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는 뜻입니다. &160; 박상준 기자&160;= 네,&160;잘 들었습니다.&160;사회가 발전하고 다변화되면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중중아토피는 여전히 해결하고 있지 못하는 영역인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학회 및 연구진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도 나오고 있는 것이 매우 고무적입니다.&160;메디칼타임즈는 새로운 임상이 발표되면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의협 후보 6인에게 물었다 "내가 만약 의협회장이라면..." 2021-03-16 05:45:57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최근 메디칼타임즈는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6인을 대상으로 한 24시간 동행취재 중, 토막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단답형 질문은 총 5가지로 ▲의정협의 서명했다? 안했다! ▲회장 당선 후 의사협회 OOOOO 바꾸겠다 ▲향후 국회의원 출마 한다? 안한다! ▲수가협상, 대개협 이관 찬성 혹은 반대 ▲결선투표 못가면 지지할 후보 있다, 없다로 선거유세 현장에서 후보별 질의(즉문즉답)를 던졌다. 그 결과 여섯 후보자들은 최대집 현 집행부가 진행한 9.4 의정협의 서명에는 "안했을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의 경우 "합의 서명은 전공의 및 젊은의사들과 소통을 통해서 진행해야만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덧붙였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어설픈 서명은 안했다. 정부 여당이 의료계의 묵은 숙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안을 들고 왔을 때 젊은의사 대표들과 같이 서명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어 회장 당선 직후 의사협회 개혁 방향성을 놓고서 여섯 후보자는, 의료시스템 변화부터 회원 주권론, 민원고충처리센터 확대, 국민에 의사 인식 개선 등 다양한 공약을 화두로 올렸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의사협회를 야전사령부로 바꾸겠다"고 강조했으며,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의료시스템의 변화"를 꼽았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는 "회원이 주인인 대한의사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국민에 대한 의사의 인식을 바꾸겠다"고 답했으며,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경기도의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회원 민원처리고충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회원들이 민생고로 진료실에서 외롭고 어려울 때 철통처럼 도와주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해당 질문에 "무엇보다 의협의 시스템 개혁"을 우선순위로 답변했다. 더불어 6인의 후보자들은 향후 국회의원 출마 의향에 대해선 모두가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향후 정계진출을 위해, 의료계 회장직이란 중간 디딤돌을 삼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 다만, 기호 1변 임현택 후보는 "의협을 철저히 국민들이 지지하는 단체로 바꿔 놓고, 대통령 출마는 생각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가협상, 대개협 이관 주장에 대해선 여섯 후보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데 기본 입장을 내놓았다. 임현택 후보는 "초기엔 회장이 직접 협상을 챙기고 점진적으로 이관하겠다"고 말했으며, 이필수 후보는 "원칙적으로는 찬성하나 관련 직역단체들에 논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동욱 후보는 "의협이 의료계 종주단체로 의원급 협상만 대변하는 단체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결선투표 못가게 되면 지지할 후보가 있느냐'는 현장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없다'는 의견이었으며, 이필수 후보와 이동욱 후보는 "있다"고 덧붙였다. 'SHOW ME THE SENSE!' 후보자 이름 삼행시 기호 1번 임현택 임: 임현택 회장만이 현: 현재 한국의료미래와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다. 이래도 택: 택하지 않을텐가?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유: 유권자 의사 회원분들에게 태: 태양에너지를 쏟아부어 항상 욱: (욱)웃게 해드리겠습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이: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서 필: 필수의료를 책임질 의협의 수: 수장은 기호 3번 이필수 입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 박: 박 중의 박, 대박입니다. 홍: 홍보와 소통으로 의협을 바꿀수 있는 준: 준비된 회장 박홍준 입니다. 화이팅! 기호 5번 이동욱 후보 이: 이번 선거에 이동욱 후보를 지지해주십시오. 동: 동료 의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욱: 욱하는 일이, 진료현장에서 절대로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 김: 김동석이 가야할 길 동: 동양의 태양처럼 일어나리라 석: 석양처럼 떠나리라.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자의 경우 선거유세 일정상 부득이 촬영이 어려워 영상 인터뷰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메타TV|선택 2021, 41대 의협 회장 선거전 표밭 분석 2021-03-15 05:45:50
원종혁: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새 수장을 뽑는 41대 의협회장 선거가 이번주 금요일, 카운트다운에 돌입합니다. 사상 첫 결선투표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의사 회원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요? 의료경제팀 '표밭분석' 전문가 박양명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박양명 기자: 먼저 이번 41대 의협 회장 선거는 오는 19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 상위 득표자 2인을 따로 추려 26일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회장을 최종 선출하도록 했습니다. 1.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원종혁 기자: 이번 41대 선거에 투표 참여율은, 지난 선거 대비 다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인명부 공고를 살펴보면, 41대 의협 회장 선거인 수는, 지난 40대 회장 선거에 선거권자 대비 3858명이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증가한 3000표 가량의 유권자의 특징을 한 마디로 명쾌하게 정의할 수 있느냐 하면, 일단 '어렵다' 습니다. 그러나, 선거권자의 직역이나 지역별, 연령별 특징을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추측은 가능해볼수 있는 부분이죠. 원종혁 기자: 일단 기존 회비 납부층인 중장년층 선거권자의 비율 변화가 크지않다는 점과, 회비 납부 기준을 2년으로 줄여 투표권 기준을 대폭 완화했던 지난 39대, 40대 선거에서 젊은 의사들의 참여 기회가 늘었습니다. 박양명 기자: 그렇다면 젊은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원종혁 기자: 증가한 3000표의 향방이 기존 중장년층 선거권자들인지, 30대 이하 이른바 젊은 의사들의 참여인지가 관건으로 떠오른 셈입니다. 6000표 회장 시대에, 3000표의 새로운 표심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표밭이니까요. 박양명 기자: 그런데 그동안 선거전을 살펴보면, 선거에 참여율이 높은 것은 50대 이상 회원들입니다. 선거공약이나 출마자들의 면면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고 있고, 비교적 선거에 관심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원종혁 기자: 그렇습니다. 매번 선거철마다 그랬지만, 직역별로는 개원의가 교수, 전공의, 공보의, 군의관, 봉직의보다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표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일각에서 의협이 개원가 대표단체라는 말도 나오는 이유인데요. 이번 41대 선거에서도 '50대 개원의'들의 표심이 핵심 표밭이 될 것이란 점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박양명 기자: 네. 그렇죠. 개원의 표에 이어 교수, 가장 낮은 선거 관심도가 봉직의로 알려졌는데요. 때문일까요, 이번 선거전에서는 선거캠프별 교수 모시기도 주목해볼 만 합니다. 2.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원종혁 기자: 여섯 후보가 참여한 이번 선거 레이스는, 지난 40대 선거전 입후보자 수와도 동일한데요. 당시 득표 결과만 보더라도 가장 많은 표수를 받았던 최대집 회장의 득표율은 29%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전의 경우도, 특정 후보에 몰표가 가는 이변이 생기지 않는 이상, 이차 결선투표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박양명 기자: 결선투표제 시행으로, 일차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얻은 후보가 유리한 것도 아니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원종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젊은 유권자일수록 지지하는 후보가 결선투표에 오르지 못하면 다른 후보에게도 표를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높습니다. 따라서 일차 투표와 동시에 결선투표까지 챙겨야 하는 후보자들의 선거전략도 중요해지는 상황입니다. 젊은 유권자 표밭잡기와, 일차투표 낙선 후보자의 지지표 끌어안기 전략도 함께 신경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양명 기자: 또 한가지 선관위 기준도 짚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의협 선관위 기준에 따르면, 일차 투표 개표 직후부터 결선투표 종료시까지는, 최종 2인의 후보들은 어떠한 선거운동도 불허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낙선한 후보자들도, 결선투표에 오른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 표명할 수 없도록 못박아놨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일차투표기간까지 후보자간 치열한 눈치작전과 물밑작업도 병행해야한다는 얘기입니다. 원종혁 기자: 선거인명부 열람자료가 공개됐다. 여기서 선거인수 규모순으로 서울특별시의사회가 1만 2484명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경기도, 부산, 대구, 경상남도, 인천, 전라북도, 광주 순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어떤가요? 박양명 기자: 단순 셈법으로 서울시의사회 표밭이 가장 크고 유리해보이지만,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 직역이나 지역별로도 표밭 쪼개갖기가 치열한 상황입니다. 후보 6명 중 3명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경기도의사회장, 전라남도의사회장 등 시도의사회장을 맡고 있고, 3명은 전문 진료과목 의사회장, 1명은 직역협의회장 출신입니다. 또 6명 후보 중 유태욱, 이필수, 박홍준 후보 3명은 현재 선출직 의협 부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으며 임현택, 이동욱 후보는 의협 부회장을 사퇴한 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원종혁 기자: 결국 쪼개신 표심잡기에, 조직선거의 향방이 중요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박양명 기자: 네. 직역별로도 소아청소년과에 임현택 후보, 산부인과 이동욱, 김동석 후보 2인이, 흉부외과 이필수 후보가 '필수과' 전문의로, 가정의학과 유태욱, 이비인후과 박홍준 후보가 '내과계' 전문의로 표갈이를 시도할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서울, 경기도 표밭이 가장 큰 모양새지만, 후보간 얽히고 섥힌 역학관계에서 오히려 비수도권 지역 후보들의 조직선거 향방도 결코 무시못할 결과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3. 세 번째 키워드 입니다. 원종혁 기자: 마치 관례처럼, 의협 회장 선거에선 '스카이(SKY)' 출신 후보들이 당선돼 왔습니다. 가톨릭의대 출신 후보가 당선된 것이 이례적 사례로 꼽히니까 말 다한 것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 선거에선 출신 학교가 지방으로 고르게 퍼져있다는 점도, 지난 선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입니다. 원종혁 기자: 연세의대 출신인 기호4번 박홍준 후보를 제외하면,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충남의대, 기호 2번 유태욱 후보가 원주의대,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전남의대, 기호 5번 이동욱 후보 경북의대, 기호 6번 김동석 후보가 조선의대를 졸업했습니다. 나머지 다섯 후보의 졸업 학교가 '非스카이 출신으로 충남, 강원도, 전남, 경북, 광주 지역으로 갈려있다는 점입니다. 이전과는 다릅니다. 박양명 기자: 흥미로운 부분은 또 있죠. 출마자의 나이에요. 입후보자들의 연령대도 50대와 60대로 갈립니다. 후보자 가운데 비교적 젊은피라고 볼 수 있는 70년생 임현택 후보와 71년생 이동욱 후보가, 나이가 가장 많은 후보로는 59년생인 박홍준, 김동석 후보가 선거를 함께 치르고 있습니다. 원종혁 기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선거운동도 생각보다 잠잠하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어떤가요? 박양명: 그렇죠.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등 예전처럼 적극적인 이름알리기에 나서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단 사회적 이슈몰이와 의료계 내부 인지도는 후보자별로도 차이를 보입니다. 임 후보자는 사회적 현안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어 대외적인 인지도도 확장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사면허 취득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젊은 의사들에게 존재를 각인시켰습니다. 이외 다섯후보는 보다 의료계 내부 소통에 주력하는 분위깁니다. 모두 지역 및 직역의사회를 이끌고 있는데다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다 보니 내부 소통 기회가 많은 편입니다. 박양명 기자: 이렇게 41대 의협 회장 선거전의 판세를 읽어봤는데요, 결선투표라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 만큼 어느때보다 예측이 힘든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저희도 결과가 기대됩니다.
|메타TV|코로나19 유행 1년…춘계학술대회 향방은? 2021-02-22 05:45:50
박상준 기자 :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의학회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학술대회를 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칫 학술 교류와 같은 활동이 정체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 현상을 의약학술팀 최선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최선 기자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학술대회에 일정공지가 사라지고 있다고요? 2월 3일 입춘이 오고 벌써 2주 가량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춘계학술대회 시즌이 시작된다는 뜻이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올해 학회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언제 학회가 열린다 이런 일정 공지가 실종된 것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수개월전부터 공지가 나가는데, 예측이 어려워 아예 일정공지도 안하고 있는 겁니다. ▲보통 춘계학술대회 시즌은 언제 시작되나요? 의학계 춘계학술대회는 이르면 3월부터 시작해 5월, 늦으면 6월까지 진행됩니다. 보통은 4월을 전후로 가장 활발히 개최를 합니다. 학회 준비는 통상 6개월 전부터 호텔, 컨벤션센터 등에 대한 대관 작업이 완료돼야 하기 때문에 학술대회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는 이미 추계학술대회부터 윤곽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의학회에 등록된 학술대회 얼마나 됩니까? 2월 셋째주 대한의학회에 등록된 학술대회 일정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2~3월에 예정된 학술대회는 전무하고, 4월에는 한국유방암학회가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세계유방암학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한 상태입니다. 5월도 역시 공지가 없습니다. 보통 2~3개월 전에 학술대회 일정을 공지하는 전례에 비춰보면 이상하리만치 학회 일정 공지가 텅텅 빈 상태입니다. ▲ 그중에 오프라인학회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고요? 네 맞습니다. 확정까지는 아니지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오는 3월 19일부터 20일까지 춘계 학술대회를 위해 스위스그랜드호텔을 대관해 놓은 상태입니다. 또 대한뇌혈관외과학회도 같은 날짜에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에 있습니다. 대한내분비학회가 오는 4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춘계 학회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대규모 학회 중 하나인 대한고혈압학회도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학회대회를 포기한건가요 아니면 향후 개최 가능성도 있나요? 공지만 없을 뿐 각 학회들은 언제, 어디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학회를 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이런 고민은 작년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많은 학회들이 생소한 방식인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온라인 전용 학회도 몇몇 있었지만 대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친 하이브리드 방식의 학회를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전용으로는 운영비 보전이 어렵고, 그렇다고 오프라인 전용을 하자니 확진자 수 추세가 심상찮은 게 걸리는 것입니다. 대관은 계약의 개념이기 때문에 향후 추세를 보고 취소한다고 해도 대관비 일부를 날릴 위험이 있습니다. 눈치보기에는 이런 고민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재확산이 계속되면 사실상 정상적인 운영은 어렵겠군요. 네. 맞습니다. 학회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수도권이냐 비수도권이냐에 따른 조치도 미세하게 다릅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중이고 나머지 시도는 1.5단계입니다. 1.5단계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모임, 행사가 가능하지만 학술대회는 사전 협의 대상입니다. 반면 2단계부터는 본격적으로 상당한 애로가 뒤따릅니다. 100인 이상의 모임, 행사는 금지되고 2.5단계에선 50인 이상의 모임, 행사가 금지됩니다. 3단계에선 10인 이상이 금지되기 때문에 사실상 온라인 방식만 유효합니다. ▲듣고보니 학회 입장에서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학회가 해법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유가 뭔가요? 앞서 말씀드렸듯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면 운영비 보전도 어렵다는 말이 나옵니다. 하이브리드 방식 학회는 현장 발표와 함께 이를 촬용하고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해서 송출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학회/행사가 급증하면서 이를 대행하는 업체들은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정도로 몸값이 높다는 게 학회 측 반응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온라인 전용 전환 시 제약사의 스폰을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제약사 입장에선 굳이 배너 노출 정도에 불과한 ‘온라인 부스’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요? 해외의 경우 최근 개최된 굵직한 해외 학회, 행사는 거의 다 온라인 전용이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국제학회들은 물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버추얼 스튜디오 형태로 실제 학회장에 있는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재정적으로 안정된 유수의 학회들의 경우 이같은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결국 문제는 돈이라는 뜻입니다. 국내 학회들이 온라인 전환에 주저하는 실제 고민은 바로 ‘주머니 사정’입니다. ▲학술활동이 위축되면 의료발전에도 지장이 있어 보이는데, 해법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작년 보건복지부는 한시적으로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는데요. 개정 내지 완화가 필요하다는 게 학회들의 입장입니다. 제약사의 온라인 부스와 영상 광고를 통해 각 200만원씩 후원할 수 있도록 했지만 최대 60개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을 걸었습니다. 제약사들이 온라인 부스 지원에 시큰둥하다는 걸 감안하면 비용이나 개수 제한을 둘 필요가 있냐는 지적입니다. 물론 학회들도 다른 방식을 모색하는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학회 통폐합을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고요, 또한 온라인으로 하돼 쌍방향 소통이 원할한 플랫폼을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 : 네. 잘 들었습니다. 작년 춘계학술대회만 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이렇게 오래지속될 것이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던 학회들도 당시엔 미봉책으로 이를 도입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이젠 진짜 온라인으로의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걸 실감합니다. 이에 맞춰 학회들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메타TV|코로나 백신 접종 앞둔 개원가 아나필락시스 대처법은? 2021-02-08 05:45:50
박상준 기자 :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무엇보다 백신 접종에 따른 안전성 이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개원가에서 관심이 많은데요, 의료경제팀 원종혁 기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대처법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원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일반인은 언제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한가요. 영하 70℃의 초저온 냉동보관과 전처리가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은 접종센터 250개소에서, 일반 병의원에서도 접종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바이러스전달체 백신은 민간 의료기관 1만여 곳을 지정해 진행됩니다. 19세에서 64세에 해당하는 일반 성인의 경우, 65세 이상이라면 5월, 나머지 성인은 7월경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새로운 백신들의 안전성 문제입니다. 이상반응 발생률이 어느정도 수준이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을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과 영국에서 실제 접종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결과치들을 보면, 실제 부작용은 미미한 수준으로 보고가 됩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공개한 부작용 조사결과에서도, 1차 접종을 마친 276만8200명에서 부작용 발생률은 0.24% 수준이었습니다. 또 2차 접종자 137만7827명 가운데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은 0.26%였다는 점입니다. 백신 부작용의 증상도 대부분 가볍거나 빨리 지나가는 수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이 유발하는 부작용의 빈도와 성격이 다른 백신과 유사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 병원의원에서 담당하게 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도,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증 자문단이 최근 진행한 조사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특히 임상시험 자료 부족 등으로 유효성 논란을 일으켰던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에 대한 효과도 인정된다며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백신 안전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국내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나온 안전성 조사 결과들을 토대로, 접종 인원들에서 별다른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기에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고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발생 비율이 낮고, 예방접종의 효과가 접종을 안할 경우보다 큰 만큼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는 얘기죠. 다만 예방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입술·입안의 부종, 두드러기 등 심한 알레르기 반응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접종기관이나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접종시 주의해서 봐야 할 이상반응 증세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확인된 부작용은 경증과 중증으로 구분됩니다. 경증 이상반응에는 접종부위 통증, 두통, 근육통, 발열, 오한, 오심, 피로감, 임파선염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반응입니다.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관건은 호흡곤란이나 쇼크 같은 급성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와, 단순 기절 등의 증세를 감별해야 한다는 점을 대비책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접종을 하게될 경우 '미주신경 실신'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잘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접종에 참여하는 일선 병의원들이 이상반응 발생에 대해 대처법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가요? 마상혁 경남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창원 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예방접종 인원에서 혹시 모를 이상반응 감별법으로는, 대표적으로 빈맥과 서맥, 피부 발진,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국내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접종이후 '서맥'이 발생할 경우 미주신경 실신을, '빈맥'과 함께 호흡곤란, 피부 창백 등의 변화와 부종, 이상 혈압은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후 대처방안으로는 아나필락시스 발생 의심 환자에서는 일상적인 환자 처치 외에 허벅지에 응급약물인 '에피네프린'을 주사해주는 것을 제1 원칙으로 꼽고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를 써볼 수도 있지만 작용시간이 빠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당 환자에서는 에피네프린을 5분에서 15분 사이에 반복적으로 사용해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백신 접종을 피해야 될 대상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인가요? 먼저 접종이 빨랐던 해외 상황을 보면 코로나 백신 접종이 빨랐던 영국의 경우, 백신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는 권고지침을 통해 부작용 위험군을 설명하고 있기는 합니다.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과, 대부분 쉽게 회복되지만 그렇지 않은 집단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침에서는 백신 임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16세 미만 어린이'와 임산부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이력을 가진 인원들의 경우엔 백신 접종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습니다. 현재 국내 전문가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코로나 백신의 경우 생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임산부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직 연구가 더 돼야 결론을 내리겠지만 임산부 역시 코로나 상황에 고위험군으로, 원칙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죠. 이외에도 18세 이하 연령과, 말기 암환자들의 경우도 백신접종을 할수는 없다는 의견입니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가진 인원들의 경우 접종이 가능하냐는 문의도 많이 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접종하게될 코로나 백신과 알레르기반응의 연관성이 나온 것이 없기에, 백신 접종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박상준 기자 : 네. 잘 들었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물량수급을 놓고 의료진들의 관심도 큰 상황입니다.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대전제를 놓고 일부에서는 백신의 안전성에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의 계획대로 올해 안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메타TV|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가능성은? 2021-02-01 05:45:50
박상준 기자 :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막바지 허가 심사에 돌입하면서 언제 품목 허가가 나오는지, 과연 국내 첫 코로나19 치료제가 탄생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의약학술팀 최선 기자와 함께 그간 심사 단계별로 나왔던 렉키로나주와 관련된 이슈와 남은 절차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최선 기자, 렉키로나주 어떤 약인지 좀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렉키로나주는 중화항체 치료제입니다. 몸의 면역 체계는 바이러스와 같은 항원이 들어오면 이에 대항해 싸우는 항체를 만들어냅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를 채취해 외부에서 대량 생산하고 이를 다시 감염자에 투약하면 효과가 있지 않겠냐는데 착안해 렉키로나주를 개발했습니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 유전자를 선별하고 선별·채취한 유전자를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숙주 세포에 삽입해 배양하기 때문에 완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지속적으로 채취할 필요가 없이 대량 생산이 가능합니다. 기존에 치료제로 허가된 렘데시비르는 세포 내 감염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인 반면,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인체 세포 결합 부위에 항체치료제가 대신 결합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되는 것을 막게 됩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승인까지는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나요? 네 먼저 표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허가심사 절차는 접수→예비심사→심사 및 실태조사→자문→허가까지 5단계를 거칩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29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제출해야 하는 주요 자료는 임상시험 자료, 품질자료 등이 있는데 식약처는 렉키로나주에 대한 국내외 3건의 임상 결과자료와 그 외 심사자료를 제출받아 현재 임상시험결과의 타당성을 중심으로 심사하고 있습니다. 임상지료 심사 외에 식약처는 렉키로나주의 생산 시설에 대한 현장조사와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합니다. 이 단계를 거친 후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문 단계를 거칩니다. 현재는 자문단계까지 완료된 상태입니다. 최종 허가 단계만 남아있습니다. 여기서의 허가는 완전한 허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렉키로나주는 글로벌 2상까지만 진행했기 때문에 2상 결과를 근거로 ‘조건부 허가’를 하는 것입니다. ▲자문을 두 차례 거친 것으로 아는데 어떤 전문가들이 참여했나요? 자문은 두 번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1차는 검증 자문단 회의, 2차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입니다. 식약처의 최종 품목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내외부 전문가의 고른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이런 절차를 두고 있습니다. 검증 자문단 회의는 17일 진행됐습니다. 검증 자문단은 감염내과 중심의 임상 전문가, 비임상·품질·임상통계 등의 전문가 30명 내외로 전문가로 구성돼 있습니다. 27일에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이 있었습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는 생물의약품분과위원회 상임위원 12인, 검증자문단 5인, 대한의사협회 추천 전문가 1인 등 외부 전문가 18인과 식약처 내부 '코로나19 위기대응 지원본부' 총괄검토팀, 임상심사팀, 품질심사팀 등 6인이 참석했습니다. ▲자문단에서는 허가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 통일된 의견이 나온건가요? 두 자문단 회의 모두 임상 효과측정 지표 및 약물 작동 원리 측정 지표를 가지고 렉키로나주의 치료 효과를 인정하는데 적절한지 자문을 했습니다. 효과 부분을 보면 약을 투여받은 환자가 실제로 코로나19 증상에서 빨리 회복됐고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 증상에서 회복될 때까지의 시간이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5.34일,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는 8.77일이 소요돼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가 약 3.43일 정도 빨리 코로나19 증상으로부터 회복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검증 자문단은 이 약을 투여함으로써 코로나19 증상이 개선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임상적으로 의의가 있다고 판단, 품목 허가를 권고했습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역시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토한 결과 신청 품목의 국내 환자에 대한 필요성이 인정돼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품목허가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두 자문단 모두 허가를 권고했다면 사실상 허가가 가시화됐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아직 남아있는 걸림돌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라고 하면 흔히들 바이러스에 대항하거나 바이러스 양을 감소시키는 개념을 떠올릴텐데 렉키로나주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서는 그럴듯한 효과 입증에 실패했습니다. 검사결과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간 양성이 음성으로 전환되는 시간을 비교한 결과 바이러스 음전소요 시간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검증 자문단은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시간 감소에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으며 체내 바이러스 농도를 감소시키는 경향만 관찰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도 비슷한 판단을 내렸는데 표에 자세한 대상군이 나와있습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권고 효능효과는 고위험군 경증 및 중등증 감염 환자의 임상 증상 개선으로 한정했습니다. 경증 환자에 대한 이 약 투여의 임상적 의미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워 중등증 환자와 고위험군 경증 환자와 같이 일부 제한된 환자군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고된다는 뜻입니다. ▲반쪽짜리 치료제로 들리는데, 식약처가 어느 부분에 더 중점을 두는 지에 따라 허가 여부가 갈리겠군요. 네 맞습니다. 현재 확실한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된 의약품은 없는 실정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기존에 있었던 의약품을 코로나19에도 활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약물재창출 임상이 활발한 편이지만 아직까진 딱히 확실하다고 할 만한 성적표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약물을 사용해보는 정도인데, 굳이 긴박한 상황에 코로나19에 대항할 무기를 제한할 필요가 있느냐, 이런 의견들이 의료계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대하던 ‘게임 체인저’까지는 아니더라도 증상 회복까지의 시간을 줄여준다면 렉키로나주도 써볼만 하다는 의미는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처음 렉키로나주의 임상 결과가 발표됐을 때 임상 전문가들이 비판했던 건 이 약이 과연 ‘게임 체인저’가 맞느냐였지, 이 약이 쓸모가 없다는 주장은 아니었습니다. 두 자문단 모두 3상 임상시험 수행을 전제로 품목 허가를 권고한 이유도 이와 비슷합니다.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일단 일부 효과만이라도 확인이 됐다면 조건부 허가로 먼저 사용케 하고 추후 3상 임상 결과를 확인해 정식 허가 여부를 판단해보자는 것입니다. 다만 식약처 내부에서도 고민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렉키로나주가 품목 허가가 된다면 이와 유사한 정도의 임상 효과를 지닌 다양한 임상 품목들 역시 무더기 허가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웅제약, 종근당을 비롯해 임상에 들어간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만 해도 작년 말 기준 29건에 달합니다. 최종 판단은 식약처의 몫입니다. ▲그렇다면 최종 허가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과 이번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통해 얻은 전문가 의견, 효능·효과, 권고사항 등을 종합해 '최종점검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결정합니다. 보통 허가 신청서 제출부터 최종 허가까지는 현행 180일이 걸리는데 식약처는 코로나19의 긴박한 상황을 감안, 이를 40일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이를 그대로 적용해 보면 셀트리온이 지난해 12월 29일 허가를 신청했기 때문에 40일째되는 날인 내달 6일까지는 허가 여부가 나올 전망입니다. 박상준 기자 : 네. 잘 들었습니다.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라는 타이틀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의약품 개발에 있어 속도전 보다는 신중함을 강조하는 것도 ‘제대로 된’ 국산 신약 개발의 염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간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치료제들이 나왔지만 시판 후 부작용 및 불충분한 효과로 퇴출된 사례가 빈번했습니다. 식약처가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길 기대해봅니다.
|메타TV| 의사 면허 자율징계 가능할까 ? 2021-01-25 05:45:55
박상준: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의사 면허에 자율징계권을 확보하자"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지난주 의협 주최로 '(가칭)대한의사면허관리원 설립' 중간보고 기자회견도 열렸는데요. 의협 면허관리원 추진위원회 안덕선 위원장을 모시고 주요 현안들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상준 : 안소장님 의사 면허 자율징계권, 이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배경부터 간략하게 짚어주시죠. 의협 면허관리원 추진위원회 안덕선 위원장: (자율답변) 박상준: 올해 '(가칭)대한의사면허관리원 설립'에 사활을 걸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압니다. 현재 어느 단계까지 와있나요? 의협 면허관리원 추진위원회 안덕선 위원장: 의사의 면허관리를 전담할 예정인 '대한의사면허관리원'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0.10.28. 상임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회원의 등록, 징계, 교육 등에 관한 권한과 절차를 담은 대한의사면허관리원 운영규정을 제정하였다. 면허관리원의 이사 및 소위원회 위원 임명 등 인사업무가 가장 중요한데, 임명 방식과 자격에 관한 세부 사항들을 추진위원회에서 논의 중에 있다. 인사가 완료되어 공식 출범하는 시점은 오는 5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상준: 어떻게 보면 정책의 증가인데, 현시점에서 의사면허관리원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안덕선 위원장: 한국의 의사면허를 관리하는 공무원은 3명이다. 3명이 약 60만개의 면허를 관리하고 있다. 이에 면허관리로 충분한 문제가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될 때가 많다. 또한 의료사고의 경우에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같은 별도의 기구가 또 있다. 그런데 이 많은 행정기관에서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 국회는 의사면허 관리를 위해 의료법상 규제항목을 늘리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면허 관리기구는 직원 수만 200명이 넘는다. 200명의 직원이 2만명의 의사를 관리한다. 의사 개개인에 대한 이력관리와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환경이다. 우리나라에도 면허관리를 전담하는 기구와 충분한 의료전문가, 직원 등이 필요하다. 박상준: 개발한 초안이 마련됐다고 들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의 자율규제와 어떤 점에 차이를 둘 예정이신지요? 안덕선 위원장: 우선 대한변호사협회는 변호사법에 근거하여 변호사 회원의 등록 및 징계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변호사협회(징계위원회)는 회원의 등록을 거부하거나, 자격을 취소하거나 정지시킬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 권한(조사위원회)을 갖고 있다. 즉 전문직 자율규제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또한 회원이 협회로부터 부당하게 징계받을 경우 감독기관인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하고 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회원의 면허를 등록, 징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중앙윤리위원회가 의료법에 따라 회원의 면허 정지 등을 요구할 수 있지만, 문제 사안을 조사할 권한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박상준: 현행 의료법을 보면 변호사법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의사의 자율규제를 효율적으로 안착시킬 방안이 있을까요? 안덕선 위원장: 따라서 변호사법과 동등한 수준의 자율규제 권한을 획득하는 것이 1차적 목표이다. 해외 의사면허관리기구는 더욱 세부적으로 회원을 관리한다. 예를 들어 연령, 신체적·정신적 건강 등의 문제로 인한 직무능력을 검증하며, 환자의 불만사항을 접수하고 환자와 회원 간 조정 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의사면허관리원의 최종 목표는 변호사협회의 기능을 넘어 회원 개개인의 면허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데 있다. 다만, 변호사법과는 달리 의사만을 규율하는 단독법이 없는 현행 의료법 체계 내에서 어떻게 의사의 자율규제를 효율적으로 안착시킬 것인지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 중에 있다. 박상준: 전문평가제 2기 시범사업 중간 결과에서 법적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핵심이 법적 제도 마련을 통해 개인정보에 관련된 자료를 용이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인데, 법적으로 가능하리라 보시는지요? 안덕선 위원장: 개인정보의 수집, 처리, 제3자 기관에게 제공 등의 권한과 절차는 반드시 법률 또는 의사협회 정관 등에 명시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기관의 업무 효율성과 회원 개인의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가지 관점을 모두 고려하여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면허관리원, 중앙윤리위원회, 전문가평가단의 역할과 기능이 조정 또는 일원화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법 개정 사항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생각된다. 면허관리와 회원의 권익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가 조화롭게 실현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박상준: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전문평가제를 두고 걱정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어떻게하면 불식시킬수 있다고 보시나요? 안덕선 위원장: 예전에는 자율규제, 동료평가와 같은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말하는 의사들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료윤리와 관련한 학회 등 단체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젊은 의사 및 중진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의사면허관리기구의 존재조차 모르는 회원도 다수 존재한다. 분명한 것은 면허관리기구 또는 전문가평가제 등의 존재는 의사와 환자, 의료인과 시민 사이의 신뢰를 증진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환자는 검증된 의사에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의사는 전문성과 의료윤리를 유지함으로써 불필요한 송사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면허관리구의 1차적 기능은 회원들에게 굿 프랙티스가 무엇인가를 알기 쉽게 제공하는 것이다. 즉, 의료윤리 등 교육과 전문적 지식의 정보 공유를 통해 가이드를 제공하고, 의료사고, 과잉진료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면허관리기구는 의사의 안전한 직무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로 삼는다. 면허관리기구의 이러한 기능과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해왔으며, 이제는 회원의 능동적인 참여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관건은 등록과 징계 등 일련의 절차가 중복되지 않도록 그 업무를 면허관리원으로 일원화하고, 전문성, 투명성, 공정성 등을 담보함으로써 회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박상준: 해외에선 전문가평가제가 잘 정착됐다고 하는데, 국내 접목할 만한 좋은 사례가 있을까요? 안덕선 위원장: 영국의 경우 GMC는 2012년 동료평가에 의한 검증(revalidation)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모든 의사는 5년 주기로 숙련된 동료와 함께 치료 사례, 동료 및 환자로부터 받은 피드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앞으로 개선 방안 등을 협의한다. 의사는 타인이 아닌 의사 동료와 함께 함으로써 검증 절차에 협조하고, 검증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있다. 이는 의사 개인뿐만 아니라 의사 집단의 사회적 신뢰, 위상 강화, 기술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임이 분명하다. 박상준: 면허관리원 설립 이후에도 과제가 많을 것 같은데요, 현재 협회 회원들의 자율규제를 담당하는 '중앙윤리위원회'와 중첩부분에서 일부 조정이 필요한데 복안은 뭡니까. 안덕선 위원장: 중앙윤리위원회는 의료법에서 정한 법정 기구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중앙윤리위원회의 위치와 역할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중앙윤리위원회는 의료법 개정 전까지는 현재의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해야 할 것이다. 다만, 중앙윤리위원회가 수행하는 회원 징계는 면허관리원의 기능 중 일부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면허관리원과는 업무 협력 관계 또는 일부 업무의 위임 관계로 설정될 가능성이 있다. 면허관리원이 출범하여 등록, 불만 접수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면 현재 중앙윤리위원회의 업무를 상당부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면허관리원을 중심으로 한 면허관리체계가 의료법에 반영될 경우, 중앙윤리위원회의 역할은 면허관리원으로 흡수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박상준: 이제 3월 의협 회장선거를 끝으로 41대 새 집행부가 들어섭니다. 집행부 변화에 따른 입장변화나, 계획의 연속성에 문제는 없을까요? 안덕선 위원장: 이미 대의원총회는 KMA Policy와 결의문 등을 통해 의사의 자율규제 환경을 조성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제 면허관리원 설립은 어느 집행부라도 추진하여야 하는 업무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금번 회장선거에서 후보자들의 면허관리원에 관한 입장, 업무추진 방향성 등 아젠다가 정리될 수 있는 기전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차기 집행부에서도 면허관리원에 관한 거버넌스 및 운영에 관한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정비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박상준: 네 잘 알았습니다. 의협 최대집 집행부의 주요 현안으로 의사면허관리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의사가 의사를 징계해야 하는 만큼, 결론이 어떻게 날지도 관심이 많습니다. 5월 설립에 차질이 없길 기대하면서 메타포커스를 마칩니다.
|메타TV|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핫이슈는? 2021-01-18 05:45:55
박상준: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지난 주 세계 최대 제약&8231;바이오업계 전략발표로 평가받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올해 역시 초청받은 국내 제약사들은 물론 다국적 기업들의 다양한 이슈가 이어졌는데요. 의약학술팀 황병우 기자와 함께 주요 내용 파악해 보겠습니다. 황기자,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올해 39회째를 맞았는데 코로나 여파로 예년과는 다른 방식으로 열렸죠? 황병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열렸는데요. 기존에는 매년 전 세계 1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여 매년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가 됐는데요.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이제는 익숙한 방식이지만 현장에서 다양한 논의와 계약이 이뤄졌었기 때문에 한계도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이 가지는 장단점이 명확해 다가올 40회 컨퍼런스에는 어떤 방식이 유용한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박상준 : 그렇군요. 온라인 컨퍼런스를 처음 접하는 건 국내 제약사도 마찬가지였을 텐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어땠나요? 황병우: 직접 얼굴을 맞대고 발표를 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부분 전반적인 기업의 강점과 성장 동력을 제시하는 등 미래가치를 어필하는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기술수출이 이뤄질 만한 발표를 하더라도 온라인상으로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는 점도 반영이 됐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신약과 파이프라인 확대가 공통적인 주제였습니다. 박상준 : 아무래도 온라인으로는 실시간으로 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것 같네요. 그 중에서 주목할 만한 발표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황병우: 우선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트랙 발표를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는데요. 앞선 10년이 내실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향후 10년은 국내&8231;외 생산공장 확보 등 중장기 전략을 담보로 한 외연확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2020년 연간 누적 1조8500억 원 등 역대급 규모의 COM 수주 실적을 공개하면서, 2023년 가동이 목표인 4공장 건설은 물론 보스턴·유럽·중국 등에도 순차적으로 CDO R&D 센터 진출 계획을 전했습니다. 보조세션인 이머징 트랙에서는 한미약품이 발표에 나섰는데요. 한미약품은 올해 FDA의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롤론티스와, 오락솔을 어필했습니다. 또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DNA와 mRNA 백신 생산 그리고 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종식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mRNA백신과 DNA백신 위수탁생산 이슈가 꾸준히 있었던 만큼 이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상준 : 그러군요. 컨퍼런스에는 처음 참여한 기업도 있었을 텐데 이밖에도 눈여겨 볼만한 국내 기업의 발표도 있었나요? 황병우: 휴젤의 경우 이번이 2번째로 참여한 컨퍼런스 인데요. 202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전세계 59개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휴젤은 올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중국시장 점유율을 10%까지 올리고 이를 3년 내 3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 의료인에게 학술교육을 제공하는 트레이닝 센터를 세우겠다는 계획도 전했습니다. 또 이번에 처음 컨퍼런스에 참여한 HK이노엔은 미래 성장동력을 내세우며 R&D 파이프라인 및 신사업을 소개했습니다. HK이노엔은 이번 발표에서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이 국내와 해외에서 거둔 성과와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된 특장점을 소개하며 성장 잠재력을 알렸습니다. 박상준 : 그래도 결국 국내기업들이 매년 초청돼 발표를 하는 이유는 기술수출과 파트너십 채결을 기대하기 때문인데 올해 분위기는 어떤가요? 황병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는 온라인이라는 특수성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국내제약사와 바이오업체들이 뚜렷한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단 국내기업들의 발표가 기업의 성장동력의 가치와 브랜드평판을 올리는데 집중했기 때문인데요. 설사 외국제약사가 관심이 있었더라도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화가 어려웠던 만큼 과실을 맛보기엔 좀 더 시일이 걸리거나 물밑 논의를 기대해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준 : 컨퍼런스 마무리 된 지 얼마 안됐고 또 온라인이라는 특성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 볼 필요는 있겠군요. 글로벌 제약사이야기도 해보죠. 어떤 주제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나요? 황병우: 컨퍼런스가 온라인으로 열리게 된 계기인 코로나가 주요 화두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코로나 백신 이슈가 첫날부터 뜨거웠습니다. 모더나가 백신 개발로 2021년 117억 달러 규모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또 화이자의 파트너인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는 연말까지 백신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접종대상군을 늘리고 제형을 추가해 온도 안정성을 늘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밖에도 4번째 코로나 백신 개발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존슨앤존손은 임상3상 데이터를 제시할 준비를 거의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박상준 : 코로나가 전 세계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나온 모습인 것 같네요. 그밖에 다른 이슈들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황병우: 코로나 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렘데시비르 관련된 길리어드의 언급도 있었습니다. 길리어드가 지난해 4분기 자사 코로나 치료제 베클루리 매출 상승의 영향으로 예상 밖의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미국에 입원 중인 환자 2명 중 1명이 치료를 받는 수치로 2021년 상반기에도 백신 공급물량이 한정된 만큼 일정 수준의 역할을 기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꽃이라고 불리는 인수합병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사노피가 영국 기업 키맵을 11억 달러에 인수했고, 이튿날 비온드 바이오로직스와 독점 라이선스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또 베링거 인겔하임도 에나라바이오와 협약을 맺는 등 두 기업 모두 면역함암제 분야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상준: 네 잘 알았습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렸던 만큼 기존과 다른 풍경을 연출 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나올 국내기업의 기술수출 소식을 기대하면서 메타포커스를 마칩니다.
|메타TV|2021년 의료계,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 2021-01-11 05:45:55
박상준: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2021년, 신축년을 맞이한 의료계는 새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요. 이번시간에는 의료단체와 대형병원들의 신년인사를 통해 2021년을 어떻게 시작하고 있는지 전망해볼까 합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눈 의료경제팀 이지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박상준: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신년 분위기를 좀처럼 느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은데요. 의료단체들은 새해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이지현: 네 올해는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의료계 신년하계회가 열렸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이외 보건복지부 강도태 차관 등 극히 일부 관계자만 행사장에 참석한 가운데 기념떡 절단식을 진행했습니다. 박상준: 대한의사협회 역사상 랜선 신년하례회는 처음일것 같은데요? 이지현: 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행보가 주변에 많아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데요. 다른 정부기관과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의사협회도 역사상 처음으로 랜선 신년하례회를 가졌습니다. 박상준: 새해 맞이 인사도 대면해서 나눌 수 없는 상황이라니...생각만해도 답답한데요. 이지현: 네 의료계 신년하례회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주요 인사 이외에도 간호협회 등 타 직역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 복지부 등 인사까지 자리에 참석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던 자리였던만큼 아쉬움이 컸습니다. 박상준: 랜선으로 열렸지만 각 단체장들의 메시지를 명확했던 것 같은데요. 이지현: 네, 사실 신년하례회에서의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장은 메시지를 잘 살펴보면 2020년의 연속선상에 있었습니다. 코로나19상황이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직면과제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도한데요. 그와중에도 각 단체별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박상준: 시각차라면 어떤 부분인가요? 이지현: 네, 의사협회는 지난해 의료계 총파업 전후로 정부정책에 강력 반발, 정면 대치하고 있었는데요. 최대집 회장은 신년메시지에서도 최근 코로나19확산과 관련해 정부에 강한 질타를 퍼부었습니다. "사망 환자 폭증은 정부방역의 부실함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라고 꼬집었는가 하면 "초기 백신확보, 효율적 치료체계 구축 등 코로나19 대응에 총체적 실책"이라고 비난하면서 정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박상준: 의협은 지난해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문제점을 거듭 지적해왔는데 그 연장선상에 있군요. 그럼 병원협회는 어땠나요? 이지현: 네, 병원협회 또한 지난 2020년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정영호 회장은 지난해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한 소신을 드러낸 것이 의료계 뭇매를 맞았는데요. 이번에도 정 회장은 병원계 의료인력난 문제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그는 의료계 내에서도 의료인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차이가 있고 해법 또한 달라 충돌이 빚어지고 있지만, 공통분모를 찾아 정책을 선도해야한다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박상준: 병원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의료인력난이 더 심각해졌다는 것과 더불어 의료인력을 늘려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셈이군요. 이지현: 네, 그렇습니다. 박상준: 그럼 대형 대학병원들의 새해 움직임은 어떤가요? 이지현: 2021년도 대형 대학병원장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를 조망해보면요. 새해에도 대형 대학병원들은 몸집을 더 키우는데 주력할 모양새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효율화를 외치면서도 당초 잡혀있었던 확장 계획을 유지하겠다는게 상당수 대형 대학병원들의 행보입니다. 당장 세브란스병원이 용인세브란스병원 건립 이후 재정적으로 여의치 못한 상황이지만 송도세브란스병원 신축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서울아산병원도 감염관리 독립건물 공사를 연내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명목은 코로나 방역강화를 위해서이지만 결과적으로 병상 확장이 뒤따르겠죠. 연세의료원은 올해 연말 중입자암치료센터 준공을 목표로 나서고 있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도 재건축에 이어 의과대학 신축을 추진하면서 공룡들의 몸집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박상준: 코로나19 이전부터 계획된 병원 확장 및 건립계획을 늦추거나 연기하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이는군요. 이지현: 네 그렇습니다. 사실 상황이 좋지못하면 늦춰질 법도 하지만 신년 메시지에서는 대형 대학병원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다지는 분위기였습니다. 박상준: 코로나19 확산도 새해 병원운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지현: 그렇죠. 코로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여전히 확산세가 거세다보니 이를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해외 의료진과의 비대면 협진체계를 구축을 내걸었고 연세의료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하는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삼성서울병원도 챗봇, 스피드게이트, 지능형 주차서비스 도입 등 비대면 키워드를 기반으로 환자편의 높여나가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고 서울성모병원은 감염병 청정병원을 핵심과제로 꼽으며 표준화를 내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상준: 마지막으로 2021년도 올 한해 의료계가 주목하는 의료제도는 무엇일까요. 이지현: 네, 사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방역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중에 개원가에서는 비급여 진료비 설명의무 등이 새해벽두부터 화두입니다. 또 병원계에서는 정부의 필수의료 강화 정책 일환으로 지역별 책임의료기관 확대가 큰 축이 될 전망입니다. 박상준: 네 잘들었습니다. 결국 코로나19라는 키워드는 2021년에도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네요.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장기화되면서 곳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우직한 소의 기운을 받아 잘 버텨낼 수 있기를 바라며 메타포커스는 다음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메디칼타임즈가 선정한 2020년 10대뉴스(하) 2020-12-23 05:45:56
메디칼타임즈가 2020년 의료계의 주요 이슈를 정리하는 10대뉴스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의료총파업, 독감백신 안정성논란 등 5가지의 굵직한 이슈를 다뤘는데요. 이번 시간 역시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 등 남은 5개의 뉴스를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섯 번째 10대 뉴스 : 코로가 가져온 변화 언텍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개원가 진료실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이제 마스크와 체온 체크는 개원가를 찾는 환자가 꼭 거쳐야 할 관문이 됐습니다. 이처럼 대면진료가 어려워지면서 정부와 국회는 한시적으로 전화처방을 허용하고, 최근에는 감염병 위기 상황 시 한시적 비대면 진료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심지어 의원급에서는 수가 30% 가산을 적용하면서 전화상담과 처방을 독려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대학병원의 경우 다양한 유형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도입하는 분위기인데요. 대표적인 게 병원 방문 하루 전에 감염 가능성을 판단하는 모바일 문진 서비스를 병원 규모를 가리지 않고 도입한 상태입니다. 또한 의사들에게 있어 연례행사인 학술대회 풍경도 언텍트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온라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기도 하고 오프라인 학회 대비 장소 및 시간의 구애없이 스마트폰 접속만으로 강연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사들의 호응을 받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학회 운영진들은 운영난에 쩔쩔 매고 있습니다. 온라인 학회 지원 방식 및 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인데, 의료계에서는 온라인 학회 지원 규정이 보다 오프라인에 준하는 쪽으로 현실화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곱 번째 10대 뉴스 : 폭력과 구속에 떠는 의사들 올해 역시 의사들은 환자의 피습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7월 전북 전주에서는 한 정신과 의사가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습격을 당했습니다. 또 지난 8월에는 부산의 한 정신과 의사가 환자의 흉기에 찔려 병원에 실려갔지만 결국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2018년 12월 말 고 임세원 교수 사망 사건이 발생한 후 다양한 방지책이 마련됐지만 의료기관은 여전히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환자의 폭력에 떨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안인력 배치 의무화, 안전관리료 지원 등의 보완책이 나오기도 했지만 비극은 여전했습니다. 정신과의사회는 반의사 불법 규정 폐지 등 의료인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 중입니다. 의료사고로 소송에 휘말린 여성 의사가 법정구속 당하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장폐색 환자에게 장 정결제를 투약했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여성의사가 지난 9월 업무상과실치사로 금고 10개월을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따라 구속된 의사가 소속된 대학병원 동료의사를 비롯해 의료계 곳곳에서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동료의사 구제에 나섰습니다. 현재 이 교수는 법정구속 53일만인 11월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여덟 번째 10대 뉴스 : 트윈데믹 공포와 맞물린 독감백신 논란 큰 파장 올해 독감 백신 접종사업이 코로나와 독감 유행 시기가 겹치는 트윈데믹에 대한 공포와 잇따라 벌어진 사망 사건 등으로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발단은 질병관리청이 일부 백신의 안전성을 이유로 회수에 나선 것이었지만 조사 과정에서 냉장 유통 시스템, 일명 콜드 체인이 무너진 사실이 드러나며 사건이 확산됐습니다. 여기에 단가 후리기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백신 유통에 참여한 업체에 물량 대부분이 넘어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사업 자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불신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일어난 사망 사건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졌고,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정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은 공허한 메아리로 남은 채 불신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는 무료로 접종되는 정부 유통 백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졌고 아예 유료 백신을 찾아 나서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독감 백신 사태는 국정 감사에서 국가예방접종 사업 전체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졌고, 질병관리청 등은 후속 조치를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홉 번째 10대 뉴스 :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강행…의약계 '강력반대' 의료계 4대악 중 하나로 규정했던 첩약급여화 이슈 역시 뜨거웠습니다. 지난 11월부터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이 의료계의 반대에도 결국 시작됐는데요. 대상질환은 안면신경마비와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등 3개 질환으로 시범사업에는 전체 한의원 약 60%에 달하는 9000여곳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례적으로 의료계와 약계가 뭉쳐 범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리고 급여화 반대를 주장했고, 시범사업 대상 질환과 관련있는 학회들도 안전성을 우려하며 시범사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핵심은 급여화 전에 과학화가 먼저라는 것입니다. 건강보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 결정 원칙에서도 어긋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의약계의 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가를 하향 조정하는 수준에서 시범사업을 강행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방향을 전환해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 유효성 검증을 위한 의.약.한.정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한의계가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인데요. 대한한의사협회는 첩약의 전문가는 한의사로서 국가와 한의사에 의해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상태입니다. 열 번째 10대 뉴스 : 콜린알포세레이트 임상 재평가 2020년 10대뉴스의 마지막 뉴스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임상 재평가입니다. 인지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효능 논란은 의료계에서 해묵은 주제일 만큼 각계 전문가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효용과 무용을 각각 주장해 왔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90년대 초 허가를 받은 '근거 자료'의 부실에 있습니다. 자료 부실은 곧 포괄적인 적응증 확대로 이어졌는데요. 인지기능 개선제라는 말이 무색하게 의욕 및 자발성 저하, 집중력 감소, 정서불안, 주위 무관심, 가성우울증까지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처방액은 연간 3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올해 재차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이슈가 된 건 학회의 접근을 넘어 정부가 본격적으로 현미경 조사 및 규제책 마련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복지부가 급여 적정성 재평가 작업을 올해 6월까지 끝마치겠다고 물꼬를 틀자 식약처 역시 임상재평가를 통한 허가 사항 조정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치매로 인한 효능&8231;효과는 건강보험 급여로 유지하되 그 외 효능&8231;효과에 대해선 선별급여를 적용시키며 손발을 묶었습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국회의원들의 입을 통해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재정 누수의 주범으로 지목하자 복지부는 임상재평가 실패시 그간 처방액을 환수할 수 있다는 카드까지 언급한 상태입니다. 제약사의 임상재평가 자료 제출은 이달 23일까지다. 실제 임상 진행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응증 조정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칼타임즈가 선정한 2020년 10대뉴스(상) 2020-12-21 05:45:50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2020년 의료계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의료총파업, 독감백신 안정성논란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한해를 마무리 지으며 의료계가 주목했던 10대 뉴스를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10대 뉴스 : 코로나19 여파 병&8231;의원 경영난 첫 번째 10대 뉴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병의원 경영난입니다. 2020년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이 때문에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코로나19 대유행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는데요. 이 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맞은 곳은 소아청소년과 개원가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30% 가까이 환자가 급감했는데요. 2020년에만 벌써 100개가 넘는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비인후과 의원으로 시선을 돌려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소청과 의원과 비교했을 때 폐업 기관은 눈의 띄게 늘어나진 않았지만 실제 상황을 들여다보면 지난 상반기 동안 환자수가 20% 가까이 줄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곳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비인후과 의원은 최근 8개월 동안 53개소가 폐업을 선언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 해 같은 기간39개소와 비교하면 10개소 이상 문을 닫은 의원이 많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코로나19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진료과목도 존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이른바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정신건강의학과는 표시과목별 의원 중 성장세를 기록한 몇 안 되는 전문과목이 됐습니다. 두 번째 10대 뉴스 : 코로나 백신 임상 현황 두 번째 10대뉴스는 역시 코로나19와 관련된 뉴스입니다.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예방 백신 이슈도 뜨거웠습니다. 올 한해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한 신약 임상과 신속진단 키트는 주요 키워드로도 연일 이름을 올렸고,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이 해외에서 실제 접종에 들어가면서 종식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나오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미국 화이자제약과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BNT162는 영국에서 12월 8일부터 또 미국에서는 14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데 이어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mRNA 백신도 17일 이후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접종이 가능해졌다. 이미 접종에 들어간 백신을 제외하더라도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현황을 짚어보면, 유례를 찾기 힘든 정도로 올해 수천 건의 임상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현재 해외에서는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 백신의 국내 물량 확보도 여전이 숙제로 남은 모습입니다. 보건당국이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확보해, 내년 2월부터 공급에 나선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쏟아 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임상 3상에서의 결함이 발견되면서 추가 임상이 내년 초까지 진행된다는 점과, 백신을 선구매한 세계 각국이 필요물량 추가확보에 팔을 걷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계획 물량 확보나 연초 공급에 대한 낙관론은 섣부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세 번째 10대 뉴스 : 식약처 부실허가 논란 3번째 10대뉴스는 연이어 도마에 오른 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과정 및 허가 이후 관리 부실 이슈입니다. 신약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와 국산 1호 보툴리눔제제 메디톡신의 허가 품목 취소 사태가 이어지면서 제네릭이나 의료기기에서는 부실 허가가 없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등장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시선이 의혹으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료 조작 및 허위 자료 제출 등의 사례가 이어졌다는 것인데요. 8월 의료기기 수입업체 메드트로닉은 의료기기 제조소의 제품 표준서를 직접 작성한 후 제조소의 담당자 허위 서명을 제출하거나 등의 수법을 썼다가 62개 품목이 허가 취소됐습니다. 메디톡스 역시 국가출하승인 미승인 제품 출하 문제로 재차 품목 허가 대상으로 올랐습니다. 11월에는 부적합 원료로 인공유방 7만개를 생산한 사례가 적발 돼 회수 및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졌는데요. 결국 2020년 한 해 동안 연이은 허가 및 관리 부실을 계기로 식약처는 서류 조작에 대해서는 무관용·엄단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식약처는 제조·품질관리 서류 조작을 근절하기 위해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 중 데이터 작성부터 수정, 삭제, 추가 등 변경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관리지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현장점검을 통해 기준을 마련하지 않거나 지키지 않는 등 관리지침에 어긋나는 경우 데이터 조작 시도·행위로 간주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할 예정입니다. 네 번째 10대 뉴스 : 의료총파업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가 대혼란을 겪고 있는 와중에 국내 의료계는 의료총파업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이번 의료총파업을 이끈 것은 전공의로 지난 8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단계적 파업 일정을 공개하고 이후 8월 23일부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전공의들이 의대정원 확대 등 범의료계 4대악으로 꼽힌 항목에 문제를 제기하며 총파업에 나서자 의과대학 교수들도 후배 의사들의 행보에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뒷배 역할을 톡톡히 해준 모습을 보였습니다. 20년 전 의약분업을 겪은 의과대학 과장급 의대교수들이 젊은의사들의 행보를 지켜보며 '교수인 나를 대신해 전공의 등 후배의사들이 앞장서 준 것에 한편으로는 고맙다'라는 응원을 보내는 의대교수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자막 : 의약분업과 달랐던 총파업 교수들 젊은의사 뒷배 자처) 뜨거웠던 의료총파업은 9월 4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의정합의문에 도장을 찍으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이를 두고 대전협, 의협 회원들의 원성이 높았지만 9월초 일선 전공의들도 의료현장에 복귀하면서 안정화를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로 늦어지던 의정협의체 첫 회의는 지난 12월 16일을 시작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다섯 번째 10대 뉴스 : 의사국시 실기시험 거부 후폭풍 다섯 번째 10대뉴스는 의료총파업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낸 의대생이 겪은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후폭풍입니다. 9월 4일 의정합의문에 도장을 찍으면서 정부가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복귀할 수 있도록 이틀간의 유예를 줬지만 총파업을 함께 이끌었던 대한전공의협의회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 내부적으로도 혼선이 있으며 결국 본과4학년 4000여 명 중 10%인 약 400명 정도만 시험에 응시한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라면 내년도 신규의사배출이 예년의 10%에 불과해 의료계에서는 인턴인력공백, 공중보건의사 수급 문제 등 연쇄적인 도미노 의료붕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와 여당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여러 차례의 의료계의 요청과 대학병원장들의 공개적인 사과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의 진심어린 사과와 국민적공감대가 있어야 된다는 말을 되풀이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인턴공백의 대응 방법으로 입원전담전문의나 PA간호사를 언급하면서 의료계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여러 이슈가 계속 터져 나오면서 의사국시 실기 문제는 잠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지만 의료계는 인력수급에 대한 문제 해결의 마지노선을 3월 내지 공보의나 군의관 복무를 마친 인력이 돌아오는 5월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선택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가시화된 코로나19 백신, 2월 접종 가능할까 2020-12-14 05:45:55
박상준 기자 :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최대 4400만명 분을 확보했다고 공표하면서 과연 언제부터 접종이 되는 건지, 개인들이 업체별 백신을 선택할 수 있는지 다양한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추산으로는 당장 2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승인까지 남은 절차와 임상 진행 현황들도 궁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8일부터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실시된 만큼 우리나라의 접종도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의약학술팀 최선 기자와 함께 도입 백신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최선 기자, 정부 발표한 백신 접종 계획을 요약해 주시죠. 정부는 8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 및 예방접종 방안에 대해 공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코박스 퍼실리티 1000만명분 및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부터 3400만명분을 합쳐 최대 4400만 명분의 해외개발 백신을 선구매한다는 내용입니다.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최대 6400회분의 백신을 선구매하는데 제약사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000만회분, 화이자 2000만회분, 얀센은 400만회분, 모더나는 2000만회분을 선구매하게 됩니다. ▲명수 기준으로 보면 4400만명인데 제약사 별로는 최대 6400만회분이라고 하니까 좀 헷갈립니다. 조금 더 자세히 풀어 설명해 주시죠. 네 보통 코로나19 백신은 두 번 접종을 해야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생산 백신이 그렇습니다. 이들로부터 3000만명분 백신을 확보했는데 접종을 두 번해야 하니까 도즈 기준으로는 총 6000만회분이 됩니다. 반면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이 가능합니다. 얀센 백신 선구매량은 400만명분인데 1회 접종이 가능하니까 앞서 언급한 3개 업체의 총 6000만회분에 400만회분을 더해 6400만회분이 되는 것입니다.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설립된 다국가 연합체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이 추가되긴 하지만 아직 어떤 백신이 포함될지 결정되진 않았습니다. 4개 업체로부터 확보한 구체적인 물량인 6400만회분만 언급되고 있지만 코박스 퍼실리티 백신도 2회 접종이라고 가정하면 총 확보 물량은 8400만회분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일본, 영국만 해도 백신을 선구매해서 벌써 접종에 들어간 나라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해외 접종 현황은 어떻게 되죠? 해외에서 임상 3상에 진입한 후보군은 총 11개입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텍이 공동 개발한 백신과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mRNA 방식입니다. mRNA 방식은 바이러스 배양 및 이를 약화시켜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제조가 빠르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실제 상용화가 가장 앞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화이자는 지난달 18일 미국 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고 모더나도 30일 중증 예방률 100%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승인을 신청했습니다. 화이자에 대한 FDA 승인 심사는 10일, 모더나는 17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이달 2일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해 당장 8일부터 실제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가진 미국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FDA는 8일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승인 지침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직 승인 심사를 앞두고는 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승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조만간 백신 사용 승인이 떨어진다면 미국에서도 연내 접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에서도 생산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럼 국내에선 언제부터 접종이 가능한 건가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점 생산 계약을 맺고 현재 생산중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항원을 전달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요구하는 공급 물량에 맞춰 생산을 하고 있지만 실제 공장 가동 캐파는 비공개 사항이라 2월부터 당장 접종이 가능한지는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국내 생산 물량이 전량 국내용으로 활용될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국내 생산 백신을 자국민 우선 접종 물량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지금으로선 이마저도 '희망사항'에 가깝습니다. 모더나, 화이자 백신도 원료 부족으로 인한 출하 목표량 감축 소식을 알리면서 미국은 올해 백신 공급 목표치를 3억명분에서 3500만명 안팎으로, 영국은 1000만명분에서 절반 수준으로 공급량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보다 해외 선진국들이 먼저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당장 공급 출하량 감소가 실현된다면 해외선진국들에게 밀려 국내 생산 백신 물량이 그대로 국내 소비분으로 사용될지 확실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건 국내 생산 백신을 주문한 아스트라제네카가 키를 쥐고 있는 셈인데요,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CMO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에 관여할 권한은 없습니다. 생산된 물량의 유통 활용 계획은 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몫입니다. 게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추가 임상이 진행중입니다. 임상 결과를 분석하고 이후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제 승인까지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단정적으로 2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는 건 현재로서는 섣부른 낙관론에 가깝습니다. 정부 역시 2월부터 단계적, 탄력적으로 접종한다고 밝혔다는 점은 참고할 만 합니다. ▲정부가 선구매한 4종의 백신이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들이 선택해서 맞을 수 있는 건가요? 수요 대비 공급량이 충분치 않다는 점, 의료기관 종사자, 고위험 환자군 등 우선접종 대상자를 고려하면 독감 접종처럼 국민이 업체별로 백신을 선택해서 접종하는 그림은 쉽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일 기준 686명이 집계됐습니다. 이는 1차 대유행 당시인 2월 최대 규모인 909명 기록 이후 284일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국내 상황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감안해 정부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설정해 뒀습니다. 이들에게 우선 접종하는 물량만 해도 3600만명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일반 국민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무조건 OK'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백신 4종에 대한 비용-효과성 비교가 궁금합니다. 이중 국내 환경에 가장 적합한 백신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각각의 백신은 예방률, 가격, 접종횟수, 유통 보관 온도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예방률을 먼저 살펴보면 화이자 백신은 95%, 모더나는 94%,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고 90%에서 최저 62%로 평균 70% 예방률을 보입니다. 얀센은 조만간 예방률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감염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통 90%가 넘어가면 백신으로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서는 최상위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4종에 대한 효과가 사실상 비슷하다면 이들 백신의 선택 기준은 안전성과 가격, 편의성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데 지금까지 중증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과 접종 횟수와 같은 편의성이 선택의 기준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 반면 얀센 백신은 1회만으로 가능합니다. 화이자 백신은 회당 약 2만 1600원이, 모더나는 3만 5500원에서 4만 1천원, 얀센은 1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비용 면에서 강점을 가졌는데요 1회 접종당 약 4400원에 불과합니다. 국내의 백신의 보관 유통 시스템인 콜드체인을 고려해도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국내 환경에 적합한 유력 후보군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독감 백신과 비슷하게 2~8도 저온 유통이 가능하지만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라는 극한의 유통 조건을 요구합니다. 모더나 백신도 영하 20도 보관이 필요합니다. 실제 정부 역시 화이자 백신을 지목하며 보관 조건 등으로 인해 접종 준비 과정에 어려움을 예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접종시기와 관련해서 전문가들의 입장도 속속 나오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2월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는데요 각계 전문가들은 좀 더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은 물론 접종 대상, 유통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나 돼서야 가능하다는 주장인데요. 이러한 부분을 우려한 듯 정부는 내년 1분기(2·3월)부터 단계적으로 국내 상세 접종 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접종 시기는 코로나19 상황, 해외 접종 동향,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안전한 예방 접종 전략에 맞춰 실시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신속하게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상준 기자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 가능성에 대해 점검했는데요, 아직 넘어야 할 난관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1년을 끌어온 코로나19와의 전쟁에도 이제 서막이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이 나온다면 많은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국내 접종이 실현되는 시기에 다시 한번 원활한 백신 수급 여부, 접종 현장 분위기 등을 점검하겠습니다.
2021년 전공의 지원현황, 의료현장 여파는? 2020-12-07 05:45:57
박상준: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TV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2일 마감한 2021년 레지던트 1년차 모집 현황을 바탕으로 향후 의료현장에 미칠 여파를 짚어볼까 합니다.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의료경제팀 이지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박상준: 자 올해 또 의료계 큰 행사(?)인 내년도 전공의 모집이 마무리 됐습니다. 앞서 의료계 파업도 있었고, 코로나19 여파로 의료계도 진통을 겪은 탓인지 올해는 전공의 모집 결과에 유독 관심이 높았던 것 같네요. 이지현: 네, 아시다시피 올해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개원가 상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8월 의료계 집단 파업 당시 내외산소 등 바이탈과의 붕괴 우려가 높았죠. 그런 탓에 2021년도 전공의 모집 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박상준: 올해는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소아청소년과의 몰락인데 병원별로 상황은 어떤가요. 이지현: 네, 우려가 현실이 된 상황인데요. 전공의 모집 결과에서 가장 큰 변화는 소아청소년과의 지원율이 30%대로 추락했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병원별 상황을 살펴보면요, 가장 정원이 많은 서울대병원이 16명 정원 중 14명의 지원자를 찾으면서 체면치레를 한 수준입니다. 그 밑으로는 빅5병원이라도 신촌세브란스병원, 가톨릭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정원에 절반도 못채운 병원이 수두룩한 상황입니다. 재밌는 점은 건양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정원이 3~4명인 병원들이 오히려 정원을 다 채웠다는 사실인데요. 병원 관계자들은 “기존에 인턴을 잘 설득한 결과”라고 보더라고요. 주목할 부분은 지금부터인데요. 지역, 정원 상관없이 지원자가 전무한 병원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의료계가 말하는 메이저 바이탈과라는 점에서 의료계가 적잖이 충격을 받은 분위기입니다. 박상준: 심각한 상황이네요. 지원율 30%대는 앞서 소아청소년과학회가 전망한 수준이네요? 이지현: 네, 소청과학회는 코로나19 여파를 온몸으로 받은 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공의 지원 이전부터도 최악의 지원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높았습니다. 아무래도 소청과 특성상 전문의 취득후 상당수가 개원가로 진로를 택하게 되는데 상당기간 개원가 분위기가 녹록치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발길을 돌리게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소아청소년과는 2019년만 하더라도 전공의 지원율 80%, 2020년 73%로 감소하긴 했지만 일정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2021년도 35%로 고꾸라지면서 기피과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박상준: 소청과 이외 다른 메이저 바이탈과과는 어떤가요? 올해 대형 이슈인 의료계 총파업 이후 바이탈과의 몰락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었잖아요. 이지현: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과마다 운명은 제각각이었습니다. 같은 바이탈을 다루는 메이저과라도 내과의 경우 경쟁인 반면 외과, 산부인과는 여전히 미달은 면치 못했거든요. 그나마 희망적인 측면은 외과 지원율이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박상준: 하지만 외과는 여전히 미달 아닌가요? 이지현: 그렇습니다. 여전히 1:1 정원을 채우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미달상태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전년대비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볼 만 하다고 봅니다. 잠시 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표는 메디칼타임즈가 매년 집계를 내는 수치인데요. 지난 2019년 외과 전공의 지원율은 70%에서 2020년 73%로 또 미세하게 상승한데 이어 2021년도 77%로 8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탈과 중에는 흉부외과가 문제인데요. 지난 2019년 흉부외과 전공의 모집 당시 77%까지 지원자가 늘었지만 2020년 55%, 2021년 42%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빅5병원 중에서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2곳만이 경쟁했을 뿐 미달이거나 정원을 채우는데 그치면서 고민이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박상준: 사실 일선 수련병원 입장에선 내외산소, 메이저 필수과목은 전공의 1명이 아쉬운 상황일텐데요. 대가 끊길 위기의 병원도 있는 상황이죠? 이지현: 네 그렇습니다. 최근 요양급여비 청구현황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고대의료원도 전공의 지원율에서는 고민이 깊은데요. 앞서 소청과의 심각성을 언급했는데요. 일부 수련병원은 2년 연속으로 소청과 레지던트를 모집하는 데 실패하면서 2021년도 소아청소년 전공의 1, 2년차 없이 버텨야하는 실정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이대목동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소청과인데요. 몇 년전 소청과 관련 대형 이슈가 터진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몇 년이 지났지만 전공의 지원율에서 여파를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상준: 인기과 이야기를 못했는데요. 비인기과가 있으면 인기과가 있기 나름이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파업 여파에도 여전히 전공의 지원율이 높은 과는 어디인가요? 이지현: 네 올해는 정,재,영 혹은 피,안,성으로 불리는 정통 인기과들이 더 강력한 지원율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 재, 영 즉,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와 피, 안, 성 즉,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등 전문과목에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공의 지원이 몰렸습니다. 이들 진료과목은 현재 개원가에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 환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상준: 결국 전공의 지원은 현재 젊은의사들이 의료현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이지현: 네 메디칼타임즈가 집계한 61개 병원 전공의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요, 재활의학과의 전공의 지원율을 1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피부과가 184%, 성형외과가 181%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최근 몸값이 가장 높다는 정형외과가 163%의 지원율을 기록했고 영상의학과가 151%로 역시 높은 지원율을 보였습니다. 안과 또한 149%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들 모두 바이탈과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의 취득 후 개원 혹은 봉직 등 실전에 뛰어든다고 생각하면 현재 시장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또한 의료계 파업 당시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과 즉, 바이탈과에 대한 기피현상도 일부 반영이 됐다고 봅니다. 박상준: 네,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한편으로 씁쓸해지는데요. 이제 전기 모집 이후 추가모집과 후기모집이 남아있습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이후 전공의 모집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해 독자들에게 알릴 예정입니다. 다음 추가모집 결과를 기다려주시고, 다음 주 메타포커스로 찾아뵙겠습니다.
영상치료 영역 넓히는 정신과…블루룸 체험해보니 2020-12-02 12:24:59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의료영역에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접목은 주요 화두 중 하나로 현재 정신과가 가장 두각을 보이는 분야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사회공포증이나 조현병 등 직접적인 치료를 위한 방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최근 한양대학교병원은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 환자가 다른 치료를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식의 시스템을 마련했다. 안정을 찾는다는 의미를 가진 '블루룸(Blue room)' 시스템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접촉하는데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공간에서 가상현실을 통해 병원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있다. 기자가 직접 한양대병원의 블루룸에 들어가보니 막상 공간은 협소했다. 일반적으로 가상현실 치료는 VR헤드셋 등 장비를 착용하지만 발달장애환자는 얼굴에 장비를 씌우는 것조차 예민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장비를 이용하지 않는 대신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블루룸은 벽면 3면에 영상을 쏘는 방식으로 가상현실 효과를 제공하고 있는데, 기자가 영상을 봤을 때도 3개 벽면이 하나의 영상으로 이어져 가령 X-Ray촬영이라면 오른편에 있던 장비가 자연스럽게 가운데 화면으로 넘어오는 등 분할된 영상이 아닌 실제 진료실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줬다. 블루룸에서 제공하는 가상현실 콘텐츠는 신체계측, X-Ray촬영, 채혈 3가지인데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발달장애환자를 진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한양대병원 김인향 발달의학센터장은 "발달장애 환자는 아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고 인지율이 떨어지다 보니 협조가 잘되지 않는다"며 "개원가에서 채혈이나 예방접종에도 어려움을 겪고 거절당하고 센터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단해 보이지만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발달장애 환자가 정신적인 분야지만 신체적인 질환으로 진료가 필요한 시기가 있다"며 "타 병원에 어린이 VR수술실 등 어린이 대상 VR이 있지만 발달장애를 위해 장비가 필요 없이 공간은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영상을 모두 시청했을 때 드는 시간은 약 10분 남짓으로 성인과 아이가 다 시청하지만 일반적인 어린이 교육 영상의 수준이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발달장애 환자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이러한 영상을 개발하는데 약 1년 가까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발달장애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스템이다 보니 단순히 영상을 제작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상의 진행과정이나 성우의 목소리 등 세심한 부분에서 보호자와 환자를 대상으로 여러 번의 피드백을 받아 제작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 김 센터장은 "최초에는 애니메이션도 고려했지만 실제 진료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가상 경험을 통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고 불안감을 완화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기상현실시스템의 효과는 어떨까? 김 센터장은 기존에 발달장애환자의 채혈은 심한 경우 여러 의료진이 몸을 붙들고 채혈하는 과정을 거치며 부상 위험은 물론 의료진과 보호자의 심력소모가 컸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훨씬 수월하게 채혈 등의 과정이 가능해졌다고 언급했다. 실제 효과가 있는 만큼 현재 MRI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하고 있으며, 이후 내시경이나 심전도, 치과치료 등 다양한 처치에도 적용 사례를 늘리는 것과 함께 궁극적으로 전국 8곳에 위치한 발달장애거점병원&8231;행동발달증진센터에 적용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김 센터장은 아직도 많은 발달장애환자가 진료과정에서 거절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스템 외에도 환자를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달장애환자가 여러 군데서 거절을 받기 때문에 취약계층이고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일반적이지 않다보니 서로 당황해서 발생하는데 시스템을 통한 도움도 있겠지만 국가의 지원과 의료진의 관심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