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협 35대 회장에 임진수-박진욱 후보 당선 2021-03-04 15:58:03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이하 대공협) 수장에 임진수-박진욱 후보 당선됐다.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임진수-박진욱 후보가 제35대 회장, 부회장으로 당선됐다고 4일 발표했다. 찬반 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임진수-박진욱 후보는 전체 전체 유권자 1711명 중 262명(15.3%)이 투표에 참여했고 임진수-박진욱 후보가 245표를 획득 93.5%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선 공보의가 격무에 시달리는 현실은 투표율에서도 확인됐다. 30~40%에 머물던 투표율은 올해 15%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임진수 회장 당선자는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2년차로 근무하고 있다. 박진욱 부회장 당선자는 고신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수련한 내과 전문의로 현재 국립소록도병원에서 1년차로 일하고 있다. 임진수 회장 당선자는 "입후보가 늦어 촉박하게 치러진 선거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산적한 현안을 앞에 두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대공협의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60; 34대 회장단은 “2020년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후보자 등록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라며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훌륭히 회무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공협 35대 집행부는 12일부터 임기가 본격 시작되지만 3월 한 달 간의 업무 인수인계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공약으로 내걸었던 신임 이사의 공개 모집도 이달 중 진행된다.
힘받는 의사노조 설립론...의협 후보자 6인 '지지' 표명 2021-03-04 12:21:11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6인의 후보자들은, 의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의사노조 설립에 기본적으로 찬성입장을 피력했다. 우리나라 의사들의 근무 여건이 점점 더 열악해지는 가운데 법적으로 보장받는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노동3권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의사들의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제41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게 공개질의를 통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병의협은 질문 중 하나로 의사 노조 조직화에 대한 후보자별 입장을 물었다. 병의협은 "실제로 본 회는 전국의사노조 설립 추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 의사들이 스스로 노동자라는 인식이 약하고, 기존 노조들에 대한 반감이 큰 관계로 의사노조화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의사 노조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의지가 있다면 구체적 추진방안은 어떻게 되시는가"라고 질의했다. 먼저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소아청소년과)는 "의협회장이 되면 가장 역점에 둘 사업들 중 하나기도 하다"면서 "의사들이 자신이 노동자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의사 노조 개설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설립에 제반 문제와 유의할 점 등에 대해서 들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임 후보는 "법률 검토와 노조화 지원 테스크 포스를 의협 내에 조직해서 구체적으로 노조 설립 필증을 받는 것까지 도울 생각"이라며 "구체적으로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소속이 아닌 전국 전문가 지식인 노동조합 형태의 제3 세력화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가정의학과)는 "현재도 의대교수 노동조합과 전공의협의회에서 의사노조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아직 조합원의 숫자나 세력이 그리 큰 것이 아니라서 계속 의사노조 설립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이 된다면 기존의 의사노조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며, 필요하다면 새로운 의사노조 설립도 추진하도록 하겠다"면서 "의협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세부적인 방안으로는 병원의사협의회, 전공의협의회, 공직의사협의회, 공보의협의회, 교수협의회, 전임의협의회 등과 함께 (가칭)의사노동조합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의협이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흉부외과)는 "의사도 노조를 설립해야 된다는 주장이 구체적으로 실현된 것은 지난 2017년 12월 18일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동남권원자력병원 분회가 최초였다. 이후 보훈병원과 아주대병원에도 의사노조가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사노조는 대표적 전문직인 의사가 자원하여 노동자의 범주 안으로 편입된 것으로 그만큼 우리나라 의사들의 근무 여건이 더 열악해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 사회 내부에서는 아직도 의사가 왜 노조를 설립해야 하는지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상당수가 존재한다. 이렇듯 의견이 엇갈리는 의사노조의 설립에 대해 의협 내부에서 회원들이 뜻을 모아간다면 노조 설립에 의협 차원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이비인후과)는 "교수, 봉직의, 전공의 등 모든 직역이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조를 설립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 각 직역은 노조를 결성하고 노조를 중심으로 활동한다"며 "의협은 각 직역 노조를 지원하고 직역 별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외적인 문제에 노조 단독으로 해결이 어려울 경우 의협이 전면에 나서서 노조를 보호해주겠다"며 "노조 설립을 위해 각 직역 대표를 만나 필요성을 홍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산부인과)는 "의사의 권익을 찾기 위한 의사 노조의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노조설립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각 병원 별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협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산부인과)는 "의사노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 의협이 적극적으로 의사노조 설립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우선 합법적으로 노조 가입이 가능한 회원, 피고용인 의사 회원들의 의사노조 설립은 절차를 밟아 추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자영업자여서 합법적으로 노조 설립이 어려운 회원들은 준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방안과 법외노조를 설립하는 방안, 즉 화물연대와 같이 전국의사연대를 조직하는 방안을 다 검토할 계획"이라며 "다만, 노조 설립은 의협이 직접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어서 실질적인 지원책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병의협은 "전체 봉직의를 대표하여 이번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봉직 회원들이 궁금해할 내용으로 지난 2월 19일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면서 "6명의 후보자 전원이 답변서를 보내왔기에 이를 공개하여 회장 후보 선택에 있어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소모적 투쟁으로 의료계 지쳐...준비된 협상가 필요할때" 2021-03-04 05:45:58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의협의 변화, 어려울 거라고 합니다만 바닥부터 다져온 '풀뿌리 민초의사'라면 가능합니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3번 이필수 후보(59·전남의대·전라남도의사회장)가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위주의를 타파한 '오렌지 혁명(Orange Revolution)'. 10년간 구소련 체제의 장기집권과 부정선거로 바닥을 친 민심은, 200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판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분노한 시위대의 오렌지색 물결은 광장을 주황 빛으로 물들였다. 그토록 '변화'를 갈구했던 외침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결국 정권 교체에 성공한 시민혁명으로 평가받는다. "포지티브(positive) 선거 공약을 먼저 올린 것도, 이번 선거가 작년 총파업 사태 이후 분열된 의료계 상황을 화합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섭니다. 정책 대결로 정정당당하게, 다같이 손잡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순간이니까요." 때문에 의료계 이합집산(離合集散) 행보를 멈추기 위해서라도, 대표단체인 의협 회장은 결코 '빨강'이나 '파란' 정치 색깔론에 휘둘려선 안 된다고 했다. 대한민국 의료전문가 집단이란 권위를 바로세우기 위해선, 치우침 없는 대회원 소통방식과 정치적 균형감각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였다. 그래서일까. 손에 꽉 쥐어진 선거 공보물과 넥타이의 '주황' 빛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갈망을 대변하는 듯했다. 이 후보는 전남지역에서 유년시절을 지냈고, 전남의대 졸업 후 삼성창원병원(구 마산고려병원)에서 흉부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메디칼타임즈와의 동행 취재날, 그는 대구·경북지역 의료현장을 찾았다. "출신지역과 대학 인맥은 의료계를 포함한 한국사회에 중요한 축을 이루지요. 사실입니다. 저는 서울이나 수도권 출신도 아니고, 기피과 전문의로 개원까지 경험했던 말그대로 '민초의사'입니다. 회원들이 가진 고충과 고통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네트워크 참여기관인 대구삼선병원 박신병 병원장(대한지역병원협의회 정보통신이사)은 이 후보를 만나자 막역하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오랜시간 알고지냈지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中庸)과 타협, 정반합(正反合) 이 세 단어가 참 잘어울리는 사람이지요. 모든 일을 자신의 일처럼 도맡아 나서주는 사람입니다." 작년 8월 전국 의사총파업 사태라는 소용돌이 이후에도, 진통의 끝은 보질 못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을 담은 '의사면허 취소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의료계 안팎에서는 제2의 파업까지 예상하며 우려를 빚었던 게 사실. 면허 취소법에 법사위 결과가 나온 지난달 26일까지, 이 후보는 모든 선거일정을 잠정 중단했다고 했다. 당장의 선거 유세보다는, 정부 관계자들과 법사위 국회의원들을 찾아 면허취소 문제에 부당함과 개선책을 논의하는데 전력을 다했다는 것이다. 선거유세를 재개한 뒤, 현장에서 그를 마주한 한 병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의협회장 선거가 의료계 가장 큰 잔치라고들 하는데, 여지껏 외진 곳까지 발길하는 후보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이 후보를 만난 의료진들은 의료계 위기 상황 속, 의협이 해야할 역할과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대구보건대학병원&160;황미영 병원장(계명의대·대구경북병원협회 이사)은 "전국 회원들과의 소통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그걸 너무 못하는 것 같아 의협에 실망감도 큰게 사실"이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전문가 단체의 권위 회복을 위해선 지역 의사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의협 내부에 두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공감했다. 소통이 되질 않아 발생하는 저조한 관심과 회무 참여 문제도 바로잡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더는 회원간 소통이 빠진 우발적이고 소모적인 투쟁과, 불협화음은 피해야 합니다. 성과물을 가져오는 협상을 주고 받아야 할 시점입니다." 출산율 절벽에 직격탄을 맞은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일선 개원가 병원을 찾았다. 이 후보는 분만수가 정상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더이상 정책 입안과정에서 '관' 주도가 아닌, 현장 전문가들인 의료계가 선제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정책을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허울뿐인 공공의료 살리기 정책은 끊임없이 설득할 계획입니다. 공공의대, 공공의료원 설립에 들어가는 연간 수백억원의 지원금을 필수과로 꼽히는 산과, 소아과, 흉부외과 등 민간병원 국가 지원으로 돌려줌으로써 해결이 절실한 전공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의료 수급문제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그는 대학병원으로 이동하며, 대한의사협회 후보자 등록을&160; 끝마치고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체중이 4Kg 줄었다고 했다. 그럴만 했다. 이 후보는 빠른 걸음을, 또 한 번 재촉했다. "지금 이 순간도 의료현장을 배제한 무수히 많은 정책과 제도들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부족합니다. 발로 뛰고 눈과 귀로 직접 듣는, 민초 전문가라는 얘기 꼭 듣겠습니다."
의협선거 그들만의 리그?...시들한 탓에 화살은 선관위로 2021-03-04 05:45:57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레이스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지만 선거 분위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 보니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책임이 있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새어 나오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중앙 선거관리위원회는 우편투표 시행에 따라 우편투표를 희망한 유권자 1084명에게 우편물을 발송했다. 우편물에는 투표 안내문, 투표용지를 비롯해 6명의 후보자별 소개서(4쪽 분량 공식 홍보 팸플릿) 등이 들어있다. 문제는 인쇄된 후보자별 소개서가 우편투표를 신청한 유권자에게만 발송됐다는 점. 유권자 숫자가 5만2510명인데 오프라인으로 선거 공보물을 받아보는 인원은 2%에 불과하다. 선관위는 전자투표를 선택한 유권자에게는 문자메시지로만 후보자의 정보를 수차례 전달하고 있는 상황. 경상도 A산부인과 원장은 "후보 개개인이 전국 유권자를 일일이 만나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하기는 불가능한 현실"이라며 "선관위 배포 공보물이 극소수의 유권자에게만 전달되고 있다 보니 선거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조차도 모르는 회원이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서울 B의원 원장도 "공보물을 배포한다는 의미가 단순히 후보를 알린다는 의미에서 나아가 선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라며 "문자메시지로 선거 알림을 보낸다고 하지만 6명의 후보자가 보내는 메시지, 코로나19 메시지 등과 뒤섞이면 못 보고 지나칠 확률이 크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관심이 투표율을 떨어뜨리고, 투표를 하더라도 후보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찍게 할 수 있다"라며 "적어도 유권자가 선거 일정을 몰라서 투표를 못하는 상황은 없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는 선관위가 투표율 제고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B의원 원장은 "유권자가 적어도 몰라서 투표를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온라인 투표는 기간이 이틀밖에 안되기 때문에 투표 의향이 있어도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미리미리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관위가 투표율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도 "후보들도 결선투표를 의식해서 어느 때보다도 선거가 깔끔하게 이뤄지고 있다"라며 "선관위 입장에서는 투표율 향상을 위한 방향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소리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특히 3월은 전공의 업무가 가장 바쁜 시기이기 때문에 선관위가 나서서 수련병원에다 투표 독려, 선거에 관심 협조를 요청하는 노력을 해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민초의사연합은 3일 선관위의 적극성을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민초의사연합은 "아직 회장 후보자가 누구인지, 각 후보자의 주요 공약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회원이 많지 않다"라며 현실을 알리고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채 선거가 진행되고 있어 심각하게 우려된다. 중앙선관위가 지나치게 신중하게 선거를 관리하면서 홍보 부족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칫 특정 직역과 집단의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로 회장 선거가 왜곡할 수 있다"라며 "중앙선관위가 과도하게 신중한 뜻을 유지하다가 선거의 열기를 흩트리고 유권자 시선을 분산시켜 선거 참여 유도에 실패한다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선관위도 투표율 제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관 상 회장 선거는 전자투표 우선이라서 올해는 문자메시지로 후보자 정보 등을 발송하고 있다"라며 "전체 유권자에게 공보물을 우편 발송하려면 7000여만원이 들어가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애초에 관련 예산도 잡아놓지 않았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그는 "우편으로 공보물을 발송하려면 최소 보름은 필요한데 투표일과 예산 등을 고려했을 때 일정에 무리가 있다"라며 "문자 메시지 발송 횟수를 확대하고, 이메일로 선거 공보물을 보내는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협회장 후보 6인 저수가 정책에 맹비판...개선에 한목소리 2021-03-03 12:06:27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박리다매식' 의료 저수가 문제를 놓고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 6인의 후보는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결국 의료수가는 서비스의 질을 대변하는 지표로, 한방에 대한 퍼주기식 무원칙 급여우선순위나 편가르기식 갈등 조장에는 날선 지적을 내놓았다. 바른의료연구소는 제41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게 9.4 의정합의 평가 및 의견 등을 질의, 그 결과를 3일 공개했다. 먼저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소아청소년과)는 "국민들에게 이제는 구내식당 밥은 그만 먹을 때가 됐다는 것을 설득하고 우리도 호텔 수준의 요리를 국민들한테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국민들이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의사들이 노력하는데 국가가 당연히 내놓아야 할 돈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내놓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가정의학과)는 저수가 의료를 초래한 정부의 '퍼주기식' 무원칙 기준에는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수가정상화는 건강보험료 인상이 따른다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건강보험의 방만한 운영, 특히 한방에 대한 퍼주기나 급여우선순위에 대한 무원칙한 기준은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수가를 인정하지만 개선은 못해준다는 비이성적인 태도는 의료인, 특히 의사들의 희생을 딛고 유지하는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개선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위정자들 특히 정부여당의 책임"이라며 "도둑심보라 아니 할 수 없다. 도둑들의 부도덕성에 대해 당당하고 의연하게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흉부외과)는 "지난 2016년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A대학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현 의료수가의 원가보전율이 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은 저수가 체제 하에서 의료기관들은 생존을 위해 박리다매식 진료를 하거나 비급여 진료를 할 수 밖에 없다. 의사는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국민들은 의료서비스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아 지금의 '3저 의료체제'에서 '적정수가&8231;적정급여&8231;적정부담'의 3적정 의료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회장이 된다면 최근 상급종합병원에서 시범사업으로 도입되고 있는 '심층진찰료' 시범사업을 의원과 중소병원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이비인후과)는 수가 정상화와 국민 동의를 연결짓는 데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 후보는 "수가 정상화를 국민 동의와 연결하는 것은 핑계일 뿐"이라며 "선진국에서 정부 예산의 상당부분을 의료비로 책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민간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정부의 의료 예산을 건강보험을 통해 민간의료에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내는 건강보험료와 정부 예산까지 투입되면 의료수가 현실화는 가능하다"며 "다른 나라의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하고 관련 연구를 늘려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 의료정책연구소에 인원과 예산 지원을 늘려 연구를 강화하고 정부 정책에 관여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를 모시겠다"고 말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산부인과)는 "국민건강보험제도가 OECD 최저 수가로 의사들의 희생을 담보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의 국민과 의료인 편가르기로 의료 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경우 의료의 질 저하는 불가피하고 그 피해는 종국에 환자들에게 전가된다는 점, 그리고 그 피해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할 것"이라면서 "2017년 비대위 사무총장으로 정부와 협상하면서 치밀한 전략과 논리를 통해 수가 대폭 인상 약속을 얻어냈던 경험도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반드시 수가 정상화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산부인과)는 의료수가가 서비스의 질을 대변하는 지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국민 입장에서는 돈을 적게 내고도 많은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하다"며 "하지만 세상에 그런 이상적인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작년부터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주는 지원금이 나중에 어떻게 청구서로 돌아오는지 국민들도 알게 되었다"고 쓴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의료수가는 서비스의 질을 대변한다. 과거와 달리 의료의 양이나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아니라 의료의 질을 중시하는 정도로 국민들 정서가 바뀌었다"며 "작년 여름 공공의대와 의사 수 증원 문제도 예전 같으면 무조건 정부 편을 들었을텐데 전공의, 학생들을 비롯한 전체 의사 가족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국민적 공감대를 많이 형성했다. 국민을 설득하고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전했다.
의협회장 선거 토론회 추가...병협 주관 예외적 인정 2021-03-03 11:48:12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자 6명이 기존에 정해진 공식 토론회 이외에 한 번 더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병원협회는 4일 저녁 6시부터 온라인으로 제41대 의협 회장 후보자 정견발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6명의 후보자가 정견발표를 한 후 종합 질의 및 응답을 한다. 이는 당초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예고했던 다섯번의 후보자 합동설명(토론)회 일정에 추가된 것이다. 의협 선관위는 일정을 정해놓고 앞서 후보자 합동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하려는 단체와 전문지의 신청을 받아서 일정을 조정했다. 제한된 기간 안에 토론회 개최를 신청하지 않으면 토론회를 열 수 없다. 그 결과 선관위는 지난달 총 다섯 개의 토론회 일정을 확정했다. 27일 대한의학회를 시작으로 광주광역시의사회, 경상남도의사회, 한국여자의사회, 의협 출입기자단이 토론회 개최를 신청한 것. 토론회 일정은 12일이 마지막이다. 여기에 병원협회가 추가됐다. 설명회 및 토론회 개최 신청 기간이 지났음에도 후보자 정견발표 개최를 의협에 요청하고 광주시의사회, 경상남도의사회 보다 더 빨리 정견발표를 하게됐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만 4일 병협부터 5일 광주시의사회, 6일 경남의사회까지 연일 토론회가 열린다. 선관위는 후보자 동의를 얻었기 때문에 갑작스런 정견발표 일정 추가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김완섭 위원장은 "병협이 여는 정견발표는 엄밀이 말하면 선관위에서 주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병협이 정견발표 개최를 희망했고 6명의 후보자 동의를 모두 얻어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공협 회장에 임진수 후보 단독 출마...질병청 출신 2021-03-03 09:45: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김형갑, 이하 대공협) 제35대 회장 부회장 선거에 임진수, 박진욱 후보가 각각 단독 출마했다. 임진수 회장 후보는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질병관리청에 근무 중이다. 박진욱 부회장 후보는 고신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수련받은 내과 전문의로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임진수-박진욱 후보는 현 대공협 집행부의 회무를 이어 코로나19 대응 업무 가이드라인 제작과 보건지소-보건소 업무지침서 완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들 후보는 "신규 공보의가 기초 군사훈련 없이 조기에 배치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업무가 추가되면서 일선 현장에서 혼선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자주 들어오는 민원을 바탕으로 근무지에서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34대 대공협에서 개편한 진료 및 행정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마무리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지침서로 만들어 제공하겠다"고 주장했다. 배치인원이 소수라 근무환경이 잘 알려지지 않은 교정시설, 민간병원, 섬, 역학조사반 같은 사각지대 공보의에 대한 공약도 제시했다. 이들 후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더 이상 현실을 핑계로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방관하지 않겠다"며 “험지에 있는 공보의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으며 부당한 행태에 대해 대공협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함께 실태조사를 하고, 근무환경 개선 혹은 배치 제한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불충분한 논의 끝에 성급히 상정된 면허박탈법 등 의료계 현안으로 많은 공보의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라며 "젊은 의사의 목소리가 의료계 내부와 국가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공협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포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들 후보는 "대공협 홈페이지의 기능을 그대로 반영한 앱을 개발해 공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학술대회 신청, 공동구매, 복지혜택 등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앱 내부에서 다양한 분야의 커뮤니티를 구현해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 공보의 교류의 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민원 대처 시스템 재정비 ▲고문 변호사 위촉 및 민원 응대 접근성 향상 ▲도내이동 및 도간이동이 가능한 표창 TO 확보 ▲연간 학술대회 참여 기회 확대 ▲온라인 강의 업체 제휴 확대 ▲이사직 공개 모집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공협 정어람 선거관리위원장은 "공보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와중에, 앞장서서 나설 출마자의 의지가 돋보여 향후 대공협의 발전 가능성을 더 기대해 볼 수있을 것 같다"라며 "코로나 관련 업무 분담과 도공협간 유기적 연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차기 대공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공협 35대 회장 선거 투표는 1일 낮 12시부터 4일 정오까지 이뤄지며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 지방유세 나서보니 醫心알 것 같아...의협 변화 절실" 2021-03-03 05:45:58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개원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가 직접 찾아온 것은 처음이다. 신선하다." 진료 시간임에도 10분 남짓의 시간을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에게 내어준 충청남도 예산정형외과의원 안철세 원장이 기호 6번 김동석 후보에게 건넨 말이다.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산부인과)는 첫 선거운동에 나설 지역으로 '충청남도'를 선택, 지난달 18일 천안아산행 KTX에 홀로 몸을 실었다. 메디칼타임즈는 김 후보의 첫 번째 지역 선거운동 현장을 동행했다. 후보자 등록 후 기호 추첨까지 끝내고 본격 선거 국면에 접어든지 불과 이틀 만이었다. 기호 6번, 김동석을 표시하는 명함도, 포스터, 팸플릿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이라는 타이틀이 적힌 명함만 들고 무작정 '김동석'이라는 이름 석자 알리기에 돌입했다. 약 한 달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지역을 돌며 선거 유세를 하기 위해 대진의를 고용하고, 진료는 잠시 멈춤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올해 선거는 SNS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대한개원의협의회,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 진료과 의사회 중심으로 활동을 해온 터라 인지도 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프라인은 온라인보다 접촉의 횟수는 크게 적지만 한 명을 만나더라도 김동석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다"라며 "이는 10표, 20표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대면 선거운동을 포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의협, 국민건강 책임질 전문가 단체 …하나의 목소리 내야" 영하 10도의 강추위를 뚫고 김 후보가 가장 먼저 찾은 목적지는 아산충무병원. 가정의학과를 창설해 국민 주치의로 불리는 의료계 원로 윤방부 박사가 몸담고 있는 곳이다. 의료계 역사를 거쳐온 선배 의사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보기 위해서다. 윤방부 박사는 "의협은 스케일이 커야 한다"라며 "의사들의 회비로 운영되지만 회비로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해 이들이 일을 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남지역 거점병원인 단국대의료원 박우성 원장도 의협의 역할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지적을 했다. 그는 "전공의, 의대생까지 국가 정책에 반대하며 투쟁에 나섰고 대학교수도 노동조합을 만들겠다는 시대"라며 "전체 의사의 23%만 지지하는 사람이 의료계를 끌고 나가겠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의료계 내부는 늘 다툼만 있고 국민과는 동떨어져 있다"라며 "정부, 즉 '관'과 시스템을 잘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석 후보도 공감하며 "의협은 힘을 다 빼야 한다. 대국민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와 함께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의협은 큰 국가 정책에 대해 대화하고 보다 세부적인 것은 각 직역이 직접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그의 비전을 이야기했다. 의협은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상징적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 '의사는 의사답게, 의협은 의협답게'라는 슬로건이 김 후보가 그리는 의협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김 후보는 "갈등으로 네 것, 내 것을 나누는 게 아니라 전문가 단체로서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의협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역의사회 핵심 임원 공략 "한 표가 열 표 될 것" 오후 일정에는 충남지역 의료계 현안에 정통한 대개협 유승모 전 사업부회장이 합류해 김동석 후보의 유세에 힘을 실었다. 유 전 사업부회장은 김동석 후보의 활동을 보다 자유롭게 돕기 위해 대개협 임원직도 사퇴했다. 김 후보는 지역의사회 전현직 임원들이 운영하고 있는 의원을 집중적으로 찾았다. 지역의사회 활동을 한다는 것은 의료계 현안을 비롯해 의료계 상황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는 것은 결국 한 표가 아닌 다수의 표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주요한 선거운동처다. 충남의사회 이주병 수석부회장, 차원진 전 당진시의사회장, 안철세 전 예산군의사회장, 최주혁 예산군의사회장이 일하고 있는 의원을 방문했다. "(김동석 후보를)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최대집 회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재 의협 집행부는 소통이 잘 안된다"라는 보다 직설적인 비판들이 나왔다. 전 당진시의사회장인 성모의원 차원진 원장은 "직전 선거에서는 투쟁보다는 합리적으로 얻어오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며 "후보가 6명이나 나왔는데 잘 모르겠다"라고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다. 진료시간 중 성사된 만남이기에 김 후보는 5분에서 10분 사이 핵심적으로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투쟁을 하려면 이기기 위한 투쟁을 해야 한다"라며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의사 구속 막는 것을 첫 번째로 생각하고 있고, 유능한 감각이 있는 사람을 키우고 지원하려고 한다"며 핵심 공약을 꺼냈다. 그러면서 자궁 내 태아사망을 이유로 교도소에 구금된 산부인과 의사 구제를 주창하며 개최한 궐기대회, 실손보험사의 비급여 주사제 공문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김 후보는 "사람 하는 일은 모두 인연이다. 한 표가 열표가 될 수 있으니 지역을 다니며 선거 유세를 하려고 한다"며 "마지막 헌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의 시스템을 바꿀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의 진심이 통했을까. "말을 들어보니 신뢰가 가긴 한다", "온 걸음 헛되지 않게 하겠다"라는 화답이 돌아왔다. 서울로 다시 돌아오는 길, 처음 지역 선거 유세를 해 본 김동석 후보는 생각보다 선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선거일이 언제냐"라는 질문부터 "몇 명의 후보자가 나왔느냐"라는 기본적인 질문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을 통해 공약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의협을 보는 의심을 확인한 경험이었다.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라고 말했다.
의협 "코로나 백신 쥐어짜기 해선 안돼"...허가 준수 권고 2021-03-02 18:01:55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허가 접종인원 증가 논란이 증폭되자 대한의사협회는 허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는 전문가 입장을 내며 정부에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협은 "코로나19 백신 주사의 쥐어짜기로 발생할 수 있는 유효성 논란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백신접종 관련 권고사항을 2일 발표했다. 현재 정부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1병당 7명까지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면서도 접종 인원을 늘릴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 접종 인원은 1병당 5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한 바이알 당 10명분이 들어있어 폐기량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10명 단위로 정리되지 않고 남은 부분이 있기에 폐기량이 최소화될 수 있게끔 백신을 배분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의협은 "정부는 접종 현장에 혼란과 의료인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라며 "기존 독감 백신과 달리 1바이알 당 여러명을 접종하게 돼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충분한 연습과정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접종하도록 의료인에게 압박감을 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산하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6가지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시 단순 분주량보다 실제 투여량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0.3㎖을 정확히 투여&8228;주사하기 위해서는 0.32㎖가 필요하다. 즉, 백신접종을 위해 주사기에서 공기를 빼는 과정에서 약물 유실분과 주사기 및 바이알 잔량 유실분 등을 고려하면 분주에 일정한 시간이 소요될 뿐더러 정확한 접종량을 분주하는데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화이자 백신 1바이알을 0.3㎖로 분주하여 7인에게 접종하면 위의 유실 오차 등에 의해 일부 사람에게 적은 양의 백신 용량이 들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마지막 7번째 접종의 경우 주사기(Syringe) 내의 백신 유효성분과 주사기 윤활제(Syringe Lubricant) 섞임량도 고려한 정확한 검증이 우선되어야 한다 ▲방역당국은 접종 담당 의료인에게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하여 1바이알 당 접종 권고 인원수 이상으로 분주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훈련된 의료인이라도 주사기를 다룰 때 안전사고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섬세하고 신중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등이다. 의협은 "안전한 백신접종 투여가 중요한 현 상황에서 정부발표는 과유불급"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주사의 쥐어짜기로 발생할 수 있는 유효성 논란에 대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뿔난 환자단체 "면허취소법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2021-03-02 14:13:48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환자단체가 중대범죄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대표 안기종)는 2일 국회 정문 앞에서 '중대범죄 의료인 면허취소 의료법 개정안 법사위 계류 규탄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중대범죄 의료인 면허취소 법안이 법사위 전체회의 계류 소식을 듣고 당혹감을 넘어 배신감까지 느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의료인 면허취소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계류하고, 차기 전체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개정안 내용은 금고 이상의 중대범죄로 실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의료인(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의 면허를 최대 5년간 취소하고 재교부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환자단체는 "국회 의석수 300석 중 과반이 넘는 174석을 위임받은 더불어민주당은 다수의 국민이 찬성하는 의료인 면허취소 법안을 표결처리로 법사위를 통과시켜야 했다"면서 "표결처리를 하지 않고 차기 전체회의에서 수정안에 대해 재논의하는 것까지 동의함으로써 직무유기를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당시 야당인 국민의힘은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면서 의료행위와 무관한 명예훼손, 선거법 위반, 교통사고 등의 중대범죄를 의료인 결격사유에서 추가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자단체는 "2007년부터 지난 15년간 10여 차례 걸쳐 국회에서 의료인 면허취소 의료법 개정안 입법화 노력이 있었지만 번번이 의사협회 반대로 좌절됐다"고 그동안의 상황을 환기시켰다. 이어 "금고 이상의 중대범죄를 저지르고 실형 집행유예와 선고유예를 받은 의료인 면허가 영구적으로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고 "실형은 5년간, 집행유예는 2년간, 선고유예는 유예기간에만 취소될 뿐 그 기간이 경과하면 면허 재교부를 받을 수 있다"며 의료계의 면허 영구박탈 주장을 반박했다. 환자단체는 "여당은 의사협회와 국민의힘이 일부 중대범죄만을 의료인 결격사유로 제한하려는 시도를 단호하게 차단해야 한다"면서 "법사위가 3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통과한 의료인 면허취소 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국회를 압박했다.
의협회장 후보자들 9.4 의정합의 두고 미묘한 시각차 2021-03-02 11:43:41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지난해 여름 총파업 투쟁을 마무리 짓게 만든 '9.4 의·당·정 합의'.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 6인의 후보는 합의 그 자체는 부당하지만 앞으로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바른의료연구소는 제41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게 9.4 의정합의 평가 및 의견 등을 질의, 그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의료계는 지난해 8월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며 젊은의사와 의대생을 중심으로 총파업 투쟁을 진행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정부, 여당과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소아청소년과)는 9.4 의정합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이미 벌어진 일인 만큼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는 의정합의 자체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라며 "코로나19 안정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바이러스의 변이, 백신의 부족, 백신 개발 한계를 고려하면 코로나 제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감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유행 지속은 결국 의료계가 나서야 하는 문제로 정부보다 한 발 빠른 대책을 만들어서 발표하고 제의할 것"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의정협의체에서 유리한 입장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다른 5명의 후보는 9.4 의정합의 자체에 대해 내용도, 절차도 잘못된 것이라며 공통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합의문에 등장하는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시점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가정의학과)는 "모든 투쟁의 시작과 끝은 회원의 동의가 전제돼야 함에도 회장 독단적인 결정으로 일방적인 합의를 해 전공의와 의대생의 정당한 투장과 투쟁 열기를 일순간에 꺾어버린 참담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자가 있는 합의안이지만 코로나 안정화 이후 논의라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라며 "코로나 안정화 기준은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의 복귀가 전제돼야 한다. 원칙대로 한다면 더이상 의정협의체는 운영할 이유가 없고 자동적으로 파기되는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흉부외과)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후보는 "9.4 합의의 긍정적인 면은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대해 일정부분 제동을 걸 수 있는 기전을 마련한 것이고 의료계 내부의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서둘러 체결됐다는 점이 부정적인 부분"이라고 봤다. 그는 "의정협의체는 단지 공공의대 설립 문제만을 다루는 게 아닌 의료계의 중대한 사안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안정화 이전에 의정협의체에서 공공의대 등의 문제를 다루려는 시도를 한다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코로나19 안정화 기준은 역학 및 치료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집행부에서는 의정협의체를 정례화 해 주요한 보건의료 의제를 논의하는 회의체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이비인후과)는 "정부 여당의 정치적 목적으로 촉발된 사태를 정치적 합의로 끝낸 것이 큰 아쉬움"이라며 코로나19 안정화의 기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아무리 화가 나는 합의라도 직선제를 통해 뽑은 의협 회장이 국민 앞에서 정부와 합의한 것"이라며 "합의 원칙은 지키지만 정부 여당이 조금이라도 원칙을 지키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면 합의 파기로 간주하고 투쟁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안정화는 전 국민의 80% 이상이 백신접종을 실시해 집단면역이 이뤄졌다고 판단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산부인과)는 9.4합의가 부적절한 안이었다는 점을 수차례 지적했다는 점을 앞세우며 현 집행부 비판에 열올렸다. 이 후보는 "전공의, 의대생을 투쟁 현장에 남겨둔 채 최대집 회장은 불분명하고 문제가 많은 안에 독단적으로 합의했다"라며 "회장이 된 이후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나 공공의대 등 이슈에서 의료계를 무시하고 강행한다면 전공의, 의대생 등 모든 직역과 소통하며 치밀한 계획과 전략을 총력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산부인과)는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으로서 의협 산하 투쟁 조직체인 범의료계투쟁위원회에서 9.4 의정합 합의를 반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의료계에 불합리한 합의였지만 의협 회장이 체결한 기존 합의는 쉽게 뒤집을 수 없는 것"이라며 "울며 겨자 먹기지만 의료계 여러 현안을 위한 일정 부분의 논의를 최소한 범위에서라도 해야 한다. 무책임한 의협 회장의 즉흥적 결정이 얼마나 위험하며 회원을 구렁텅이로 빠뜨릴 수 있는 뼈아픈 교훈"이라고 꼬집었다. 또 "코로나19 사태는 이전 일상의 회복이 돼야 종식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논리적이고 실증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의 불가함을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의협회장 만드는 숨은 일꾼들...선거캠프 파트너 눈길 2021-03-02 05:45: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약 한 달 동안 치러지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레이스. 선거 운동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직이 바로 '선거캠프'다. 통상 선거캠프는 각자의 표밭을 다질 수 있는 인사를 전면에 세우고 그외 동문 등 인맥을 포진시키며 부동표를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이에 따라 선거캠프를 대표하는 본부장 자리에는 캠프를 상징할 수 있는 명망 있는 인사를 영입한다. 메디칼타임즈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 6명의 후보자가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 전략을 짜는 캠프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확인해 봤다. 출신 의대 동창회장을 전면에 세우는가 하면 다수의 인물을 공동위원장 형태로 영입하기도 했다. 위원장이 선거캠프의 '얼굴'이라면 캠프의 싱크탱크는 과거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인사가 합류하고 있었다. 다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선거운동이 주를 이루면서 선거캠프가 투명하게 오픈되는 모습은 아니었다. 기호1번 임현택 후보 "선거캠프 없다" 선거를 치르려면 선거캠프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식을 깨고 노(NO) 선거캠프를 선언한 후보도 있었다. 기호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소아청소년과)가 그 주인공. 임 후보는 회장 후보 등록 및 기호추첨을 끝낸 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별도로 선대위원장으로 정하고 거창한 선거캠프를 꾸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으로서 일했던 지난 6년간의 세월로 평가를 받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선거캠프 없이 소청과의사회장을 할 때부터 그와 손발을 맞춰온 박지홍 법제특별보좌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임 후보는 "진심을 알아주는 의사 회원 모두가 선거대책위원장"이라며 "자발적 지지자층이 강력하고 자발적 선거운동을 이미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캠프 위원장에 오한진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는 같은 가정의학과 출신이면서 대외적으로 익숙한 오한진 을지의대 교수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유태욱 후보는 홍보 팸플릿에도 오한진 위원장이 '인우보증'했다며 그의 합류를 적극 알리고 나섰다. 오한진 위원장이 유태욱 후보 선거캠프 얼굴이라면 이용민 전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안양수 전 총무이사가 캠프에 합류해 선거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두 인사 모두 과거 의협 집행부 일원으로 활동하며 회무를 익힌 경험이 있고 직접 선거도 치러봤다. 이용민 전 소장은 직접 39대 의협 회장 선거에도 출마한 경험이 있다. 안양수 전 이사도 과거 39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 캠프에 합류해 전략가로 활동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캠프 위원장 우봉식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흉부외과)도 선거캠프에는 대한재활병원협회 우봉식 회장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여기에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이상운 의장, 중앙의대 이무열 교수가 각각 자문위원, 대변인의 직책을 맡아 선거캠프를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이무열 교수는 직전 의협 회장 선거에서도 특정 후보 캠프에서 홍보전략을 만든 경험을 갖고 있다. 이필수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필수 후보는 총선기획단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영향력이 특히 상당하다고 본다"라며 "수도권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 캠프 위원장 한승경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연세의대·이비인후과)는 출신의대 동창회장인 한승경 우태하·한승경피부과의원 대표원장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여기에 고대의대 동창회장이자 직전 서울시의사회장인 김숙희 전 회장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동익 전 대한의학회장, 글로벌성형외과의원 최오규 대표원장, 이송 서울성심병원장도 고문으로 참여했다. 박 후보와 서울시의사회에서 손발을 맞췄던 주요 임원들도 의사회에 사표를 던지고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김성배 전 총무이사와 경문배 전 정책이사는 각각 선거 총괄팀장과 대변인을 맡고 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 캠프 위원장 주괄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경북의대·산부인과)의 선거캠프는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선거캠프에 합류한 인사는 베일에 싸여있다. 이 후보가 주도적으로 선거 전략을 직접 짜고 있으며 선거운동원만 1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같은 산부인과 전문의인 주괄 원장이 맡기로 했다. 주괄 위원장은 35대 의협 보궐선거 당시 출마한 한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으며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만큼 선거전략이나 기획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하고 점조직 형태로 다양하게 대응을 강화하는 선거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 캠프, 4명 공동위원장 체제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조선의대·산부인과)는 6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오프라인 선거캠프 출정식을 개최했다. 선대위원장도 출신의대, 진료과 관련 다수의 인물을 내세우고 있다. 선대위원장은 ▲순천향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윤형 교수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승철 전 이사장 ▲전북대 두재균 전 총장 ▲조선의대 총동창회 하충식 회장 등 4명이다. 박윤형 선대위원장은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반대를 적극 주장하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화제의 중심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 함께 일했던 좌훈정 기획부회장과 유승모 사업부회장도 사직서를 내고 캠프에서 선거전략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의사면허박탈법이 현안으로 등장하면서 선거운동을 잠깐 뒤로했지만 2~3가지 정도의 핵심적인 전략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쇼하는 회장 이제 그만…이동욱 진정성 보여주겠다" 2021-03-02 05:45:58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더 이상 쇼로 포장해서는 안됩니다. 의료계가 가진 긍정적 요인들이 많아요. 흑색 선전보다 가지고 있는 역량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싶은 이유죠."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 경기도의사회장)는 선거운동 전략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가장 먼저 이 말을 꺼내놓았다. 지난 28일 전라북도 전주로 떠나는 이동욱 후보의 선거 운동은 아직 어스름이 남아있는 시간부터 바쁘게 시작됐다.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첫 선거 운동이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당연한 말이지만 일찍부터 움직이지 않으면 한정된 시간 안에 다양한 분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저에 대해 더 많이 알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라도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주를 향하는 차에 타기 무섭게 그의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한다. "질문주신 부분은 제가 확인해보겠습니다.", "그 부분은 잘못된 내용이 있는 것 같은데요". 내용도 선거와 관련된 것부터 회원의 민원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전화는 이 후보가 내세운 1번 공약과도 맞닿아있다. 그는 '회원민원119 상시고충처리센터 운영(이하 민원센터)'를 공약을 가장 첫줄에 내세웠다. 경기도의사회장을 역임하면서 자리 잡은 모델을 그대로 안착시키겠다는 포부다. "지속적으로 문의가 온다는 것은 민원센터의 효용을 회원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이러한 일을 문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그가 의협 회장 후보로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진정성 있는 접근이다. "쇼를 하는 사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처음 봤을 때 쇼는 그럴 듯하지만 시간이 지나 결과물을 검증했을 때는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공약들도 이미 의사회장을 하면서 안착시켰거나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부분들로 채워야 합니다. 회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기 식이 아닌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거죠." 진정성 강조한 이동욱 후보…"올바른 의료를 만들겠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향한 발걸음의 끝에 위치한 곳은 호성전주병원. 병원을 향하는 그의 몸에는 종이 백팩과 그 안에 담긴 전단지가 전부였다. "나머지는 직접 만나면서 전해야죠" 지방까지 왔는데 조금 부족하지 않는가하는 기자의 질문에 돌아온 답변이다. 긴장된 기색으로 병원을 들어가 처음 마주친 의사에게 전단지를 전달하며 그가 건 낸 첫마디는 "올바른 의료를 만들겠습니다". 이후 전단지를 받는 모든 의사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의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그의 말이기도 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슬로건은 '대한의사협회가 새롭게 태어납니다'지만 올바른 의료를 만드는 것이 협회가 변하고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전주병원 김종준 의료원장을 만나 잠깐의 인사를 건넨 그는 발걸음을 바쁘게 움직여 진료과별로 찾아 문을 두드린다. 모든 사람을 만나지 못해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기호 5번을 알린 뒤 바로 다음 일정을 소화한다. 다음 발걸음이 향한 곳은 전북대병원. 전주에 위치한 가장 큰 병원이자 전라북도의 거점병원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지나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사전에 약속을 잡와놨던 김종석 학장을 만나기 위해 의과대학 건물로 향하며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김종석 학장은 "전주에 방문한 첫 후보인 것 같다"며 인사를 건넨 후 의대생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김 학장은 "지난해 여러 상황으로 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실제로 영향을 받은 학생도 있다"며 "새로운 의협 회장은 의대생이 이런 어려움으로 내몰리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대병원 로비에서 만난 졸국을 앞둔 전공의 또한 현재 젊은 의사들의 높아진 투표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다. 해당 전공의는 "지난 의협 선거인 1년차 때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정신없기도 했지만 관심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파업 경험으로 관심이 높아졌고 실제 투표율도 지난번 보다는 당연히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야기를 들은 이동욱 후보는 단순히 투표를 위해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젊은 의사, 개원의, 대학교수 등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이름에 걸맞게 보다 전체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이 커져야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합니다. 또 의사의 생존권익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의사'라는 큰 카테고리는 같기 때문에 어느 곳에 있든 자존감을 높이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음 선거 일정이 순탄치 많은 않았다. 전북대병원 조남천 병원장과 일정을 잡으려 했지만 조율이 어려워지면서 진료실 앞 까지 직접 찾아가고도 결국 시간이 엇갈리며 만남을 이루지 못했다. "꼭 이번이 아니더라도 잠깐 차이로 어긋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실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할 때도 있고요. 그나마 얼굴이라도 볼 수 있으면 다행인데 허탕 치는 경우도 있어 마치 선거운동이 시내 버스 같은 느낌입니다." 이 후보가 밝힌 선거운동 "나의 본질 알리기" 전북대병원을 나온 이동욱 후보는 분위기를 바꿔 걸음을 개원가로 돌린다. "코로나 이후 상황은 좀 어떤가요?". "장기적인 고민도 있으실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더 익숙하기 때문에 당연히 나누는 대화도 달라진다. 그가 개원가를 돌며 더욱 강조하는 부분은 최근 CT 환수 사건과 맘모톰 보험 사기 등 개원의들이 현장에서 언제든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직접 옆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점이다. "보험환수나 착오청구 같은 일이 나 혼자만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위축되고 속앓이 하는 경우가 생각이상으로 많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의협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메뉴얼이 있다면 얼마든지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오후 2시 늦은 점심을 먹기 시작한 이동욱 후보. 유일하게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지만 여전히 그의 전화가 계속 울린다. "다음 주 00날에 대구에 내려가면 만나 뵐 수 있는 건가요?" 빠듯한 선거 일정 상 움직이는 중에도 다음 일정을 잡지 않으면 일정 조율이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늦은 점심을 먹은 후 한 두 방울씩 떨어지던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오후 일정 역시 개원가와 2차 병원이 번갈아 있는 스케줄로 아직 소화해야 되는 일정이 많이 남은 이 후보의 마음도 급해지기 시작한다. 이동 중에 선거운동을 한 단어로 정리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그가 "나의 본질 알리기"라는 답이 돌아온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들도 있어 저에 대해 오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도의사회만 해도 처음 회장 시작할 때는 표정으로 싫어하는 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저에 대한 신뢰가 쌓였다고 자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을 뵙고 저를 제대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이지만 선거운동이지만 한 전문병원의 대표원장이 구체적인 선거공약에 대해 묻자 자리에 앉아 시간을 소화하며 차근차근 답변한다. 핵심은 내세운 공약들이 이미 경기도의사회장을 하면서 수행해봤기 때문에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것. 소위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참 설명을 듣고 헤어지는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묻는 "믿어도 되겠냐"라는 질문에 이 후보가 "그럼요"라고 답한다. 다음 스케줄로 이동 중에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여러 전화를 돌리던 중 전라북도의사회 상임 이사회가 열리는 날이라는 정보를 접했다. 즉시 전라북도의사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잠시 배석할 수 있을지를 묻자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이후 예수병원과 전주병원을 방문한 그가 저녁에 예정된 상임이사회로 발길을 이어가면서 새벽 어스름부터 시작했던 선거운동은 다시 해가 기울어져 저녁이 된 후에도 이어진다. 그의 선거전략은 단순하지만 명쾌하다 흑색선전 속에서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 "비방이 더 쉬울 수 있겠지만 3년 간 의협을 이끌 회장을 뽑는 회원들의 선택을 위해서라도 진실성을 보이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물론 네거티브를 막는 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진짜 저를 더 알리는데 초점을 맞춰 선거 운동을 끝까지 달리겠습니다.
전략 갖춘 의협회장 나올까...6인전원 "투쟁보단 협상" 강조 2021-02-27 13:30:59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41대 의협 회장 선거에 나선 6명의 입후보자들 모두, 소모적인 의료계 투쟁 결단에는 기본 '반대표'를 고수했다. 전체 의사회원들의 생각을 대변하지 않은 독단적인 결정과, 출구대책 없는 투쟁은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투쟁보다는 협상가로서의 면모를 이번 선거에 키워드로 올렸다. 27일 대한의학회가 주관하는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가 고려대학교 미디어관 SBS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후보자별 정견발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패널토론에는 박정율 대한의학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박형욱 대한의학회 법제이사, 전용성 대한기초의학협의회 회장, 박병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 김병수 한국의학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의학교육평가사업단장이 자리했다. 이날 토론에 쟁점은, 입후보자별로 '투쟁'과 '소통'이라는 대국회·대정부 대응방침이었다. 실제 작년 8월 전국 의사총파업 강행이라는 소용돌이를 지나, 최근 '의사면허 취소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제2의 파업 우려까지 혼란을 빚었던 것. 정작 문제는, 이처럼 반복되는 투쟁 분위기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냐는 지적이 의료계 안팎에서 꾸준히 새어나오는 상황이기도 하다. 박형욱 대한의학회 법제이사는 공통질의로 "의료정책의 변화 과정에서 그동안 의협은 투쟁에 집중했으나, 성과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린다. 후보자별 투쟁과 협상에 대한 기본입장은 어떠냐"고 물었다. 기호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는 "투쟁과 협상 자체보다, 우리가 무엇을 얻어낼지가 중요하다. 출구없는 무모한 투쟁만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줄 아는데 결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 후보는 "지난 6년간의 의사회 회무경험은 전략적 사고에 의한 대화와 투쟁을 겸해서지, 일부 오해하실만한 투쟁만 주장해서 성취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면서 "바른 의료사회를 위해 체계화되고 합법화된 국회 지원운동과, 환자들이나 의사 회원들에 잘못된 정책을 펴는 정치인들은 적극적으로 저지하는 운동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호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는 "투쟁을 얘기할 때 회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해서는 결코 안 된다. 개인 플레이가 아닌 팀 플레이제로 가야 맞다"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계 전문가 집단의 위상을 가지고 투쟁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 투쟁을 위해 거리에 나온 13만 의사들을, 과연 국민들이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볼지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직역과 직능을 아울러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한 단결권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호3번 이필수 후보(59·전남의대·전라남도의사회장)는 "지난 3년, 세 번 치러진 수가협상 중 단장을 맡아 진행한 년도 2.9%의 인상률로 가장 높은 의원급 수가 인상률을 거뒀다. 이때 당정청 정책 결정권자들을 수도 없이 만나서 대화로 설득했다"면서 "소모적 투쟁은 지양해야만 한다. 의협이 사안에 따라 투쟁할 수 있겠지만, 전략적 인내와 설득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부를 상대로 지지할 것은 정확히 지지하고, 투쟁할 것은 하겠다. 당당한 협상 파트너로서 회원들의 권익부터 먼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기호4번 박홍준 후보(62·연세의대·서울시의사회장)는 "투쟁과 협상을 이원론적으로 얘기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낀다. 우리에게 가장 큰 힘은 의학 전문성을 가진 사회 리더들이라는 점이다"면서 "그동안 의협이 잘못한 부분은 투쟁이 수단이 돼야 하는데 목적이 돼 버렸다. 파업하는 것이 목적처럼 비춰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의료계 다양한 직역이 머리를 모아서 국민건강과, 의사들의 권익을 지키는데 투쟁과 협상을 함께 전략적으로 논의해서 풀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호5번 이동욱 후보(50·경북의대·경기도의사회장)는 "협상을 위해 투쟁을 하는 것이다. 힘이 없으면 협상 자체가 안 된다. 투쟁력은 그래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지난 3년 최대집 집행부의 투쟁은 한치 앞의 계획도 모른채 즉흥적이었다. 오합지졸 행보와 중구난방식 투쟁은 굉장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의 의협은 백년지대계를 세우고 투쟁을 하더라도 치밀한 내부 계획과 논의로 외부에 나가는 '워딩'은 모든 회원들이 소통을 통해서 미리 알고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6번 김동석 후보(62·조선의대·대한개원의협의회장)는 "투쟁은 가장 마지막 수단이다. 또 전략과 전술이 필수다. 투쟁을 먼저 얘기해선 안 된다"며 "양날의 검처럼 투쟁과 협상을 함께 쓸 수 있도록 하겠다. 의협내 긴밀한 협력체를 만들어 논의해 나가야 한다. 소통할 수 있는 후보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의협은 의사가, 의사답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거대 담론을 이야기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슈 포인트2. 기초의학 육성 "의협 주도 아카데믹 메디신 장려책 있다?"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임상 의학자들과 달리, 지원이 열악한 기초의학 지원방안에 대한 후보자별 입장도 나왔다. 김병수 의학교육평가사업단장은 "심평의학부터, 의료계 직역간 이기주의란 말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의학은 본질적으로 전문가적 자질 함양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꾸준히 창출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아카데믹 메디신' 장려를 위한 가치실현 어떻게 해 나가겠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기호1번 임현택 후보는 "최근 의료는 AI 도입이나 타 학문과의 융합이 활발히 이뤄진다. 문제는 기초의학 분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시간과 인력, 연구비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기초의학 분야는 매우 열악하다. 누구도 지원을 안 하려 한다. 그들이 좌절하지 않게 기본적인 처우 개선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기호2번 유태욱 후보는 "의학을 통해 지속적으로 가치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적극 공감한다. 코로나 상황만 보더라도 임상 및 정책적 연구 분야의 중요성은 더할나위 없이 강조됐다"며 "의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학문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가 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기초의학에 대한 지원을 의협에서 제도적으로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호3번 이필수 후보는 "의사협회지의 학문적 위상도 강화돼야 한다. 의사협회지가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SCI-E 급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젊은 의과학자들을 발굴해 의협차원에서 정책적 지원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면서 "MD 출신 기초의학자 지원과 기초의학 살리기에 적극나서겠다. 기초의학 교수들에 지원금을 편성해 장려금 지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호4번 박홍준 후보는 "앞으로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 의협 산하단체가 여럿인데 그 중 하나가 의학회다. 의협은 의학회가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며 "학술상에 대한 예산이 점점 줄거나 없어지는데 의협에서 아카데믹 메디신에 관한 가장 큰 상을 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의협 100주년 기념재단 등을 활용해 학술을 지원하는 방향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교육, 연구, 진료를 아울러 조화를 이루기는 실상 어렵다. 모든 의사들이 연구에 집중하거나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 할 수가 없는 일이다. 대신 의협이 제도를 잘 만들어야 한다.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교수들을 지원하는 제도정착이 필요하고 정책적으로 기부금(도네이션)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기호6번 김동석 후보는 "저수가, 심평의학, 강제건강보험지정제 상황에서 아카데믹 메디신을 활성화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협에 상설기구를 만들겠다. 외부적으로 민간투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아카데믹 메디신은 필수적으로 발전하고 육성시켜야 하는 분야"라고 지지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대한의학회를 비롯한 대한기초의학협의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국립대학병원협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