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이구동성 "공공병원·의료인력 확충 추진" 2022-01-19 13:03:37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여야 대선 후보들이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공공병원 증축과 의료인력 확충을 한 목소리로 동의하고 나섰다. 보건노동계의 주 4일제 시행 요구는 여야 입장이 갈리면서 시범사업을 통한 단계적 추진으로 귀결됐다.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주최로 19일 오전 10시 열린 'D-50 대선쟁점 토론회'(대선후보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에서 여야 대선 캠프는 노정 합의에 포함된 공공의료 및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9.2 노정 합의문을 토대로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인력 확충 ▲주 4일제 도입 ▲초기업 교섭 촉진 및 제도화 등을 질의했다. 참석한 여야 대선 캠프는 코로나 사태로 부각된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인력 확충에 동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선대위 건강보건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공공의료 부족과 위기가 대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공공의료 확대를 시장논리로 하면 안 된다. 노정 합의 사항을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수진 의원은 "70개 중진료권 공공병원 확보와 진료협력 체계 구축, 전국민 주치의 제도 등 대선 공약에 노정 합의 내용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면서 "생명안전수당과 공공병원 예타 면제 및 공익 적자 해소 법안 발의 등 노정 합의 이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보건바이오의료 장성인 정책위원(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노정 합의에 공감하고 필요성에 동의한다.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평가하고 "공공병원 건립을 포함한 공공의료 및 필수의료 강화 그리고 의료기관 공적 역할 보상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성인 정책위원은 "의료인력 부족은 고질적 문제"라고 전제하고 "중요한 것은 (의료인력이)현장으로 가는 환경개선 등 실질적 변화이다. 근본적 원인인 건강보험 제도 개선과 함께 근로환경과 삶의 질 등 가치있는 일자리를 고민하겠다"며 윤석열 후보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선대위 공공의료본부장)은 "노정 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 이미 정의당 공약에 담았다"며 "전체 병상 10%에 불과한 공공의료 강화와 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하겠다. 정의당이 앞장 서겠다"며 심상정 후보를 치켜 세웠다. 이 의원은 "70개 중진료권에 책임의료기관 지정과 500병상 이상의 공공병원 신증축 등 선진국 수준의 공공의료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개점휴업 중인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개정해 간호사 적정인력 법제화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선대위 직능부문특위장)은 "노정 합에 깊이 공감한다. 문 정부는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한 곳도 설립 안됐다"면서 "2년간의 코로나 손실보상금 3조 8천억은 감염병 전문병원 90개소를 지을 수 있는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최연숙 의원은 "민간병원에 7차례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불안한 방역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지자체, 질병청 협의체 구성과 함께 의료 취약지부터 공공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종합병원 수준으로 시설과 인력을 제고 하겠다"며 안철수 후보 지지를 주문했다. 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선대위 보건의료정책특보)은 "노정 합의에서 중요한 것은 보건의료인력 확충"이라고 전제하고 "간호사 1인당 환자 7명을 법제화하겠다. 코로나 병상은 많은데 부족한 의료인력을 짜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미희 전 의원은 "대선 후보 모두 공공의료 확충을 공언하나 대선 이후 지켜지고 있느냐"고 반문하고 "간호사의 교대근무 개선을 법제화하겠다. 한달 예측 가능한 정상적인 교대근무로 바꿔야 한다"며 김재연 후보 공약을 힘주어 말했다. 주 4일제 도입에 대해서는 캠프별 입장이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주 4일제에 찬성하고 단계적 도입이 필요하다. 장기간 노동 타파와 인간다운 삶을 추진하겠다"며 "주 4.5일제 포함 시범사업을 통해 법과 제도개선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장성인 정책위원은 "주 4일제는 캠프 노동분과 분야로 보건의료 정책으로 검토된 바 없다. 대선 캠프 입장을 드리기 어렵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사실상 유보 입장을 피력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주 4일제는 공약으로 이미 발표했다. 전국민을 위한 친노동법을 뚝심있게 추진하겠다"며 "코로나 병상이 많아도 의료인력이 없으면 환자를 받을 수 없다. 주 4일제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은 "의료기관의 초과근로 관행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근로시간 탄력 운영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며 "주 4일에 동의하나 근로일수 감소에 따른 급여 감소 우려 등을 감안해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은 "임금 하락 없는 주 4일제를 보건의료 분야부터 시행하겠다. 재정 확충을 위해 대기업 법인세 인상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 시행을 약속한다"고 주장했다. 노사 단체협약 효력을 강화한 초기업 협상 제도화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찬성'을, 국민의힘은 '유보'를, 정의당은 '찬성'을, 국민의당은 '신중'을, 진보당은 '찬성' 입장을 각각 피력했다.
분당서울대, 스마트폰 심혈관 건강관리 'Heart4U' 개발 2022-01-19 09:52:35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심혈관 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9일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팀(제1저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 공동교신저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유수영 교수)이 심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Heart4U'를 개발하고 사용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Heart4U는 심혈관질환 환자의 건강을 확인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서비스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앱에서 기록된 데이터를 연동해 자신의 건강을 체계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앱 설치 후 개인정보 사용 동의를 거치면 목표와 검사결과, 다이어리, 문진, 교육자료 탭 등이 메인화면에 나타난다. 본인의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혈압 목표치와 운동 등 생활습관 목표치가 제시되고 처방된 약에 대한 정보와 약복용 알림 서비스도 제공된다. 다이어리 탭에서 외래 전후 증상 변화를 입력할 수 있고, 종합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되는 10년 심혈관 위험 결과가 표시된다. 환자교육을 위한 비디어 클립 등 병원에서 제작한 교육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담당 의사는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입력한 혈압치 등 데이터에 접근해 혈압과 혈당 수치, 체중, 신체활동 등을 고려해 개별 목표를 조정하고 맞춤형 의료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총 666명의 심혈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앱 사용 효과를 평가했다. 앱 사용 그룹(333명)과 사용하지 않은 그룹(333명)으로 나눠 6개월 동안 치료효과를 비교한 결과, 앱에 자주 접속해 활용한 환자일수록 수축기혈압(BP) 수치와 심혈관 발생 위험도가 감소했다. 체질량지수 및 흡연 상태와 같은 기존 심혈관 위험 변화는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책임연구자인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생활습관과 적절한 약물치료를 포함한 건강관리가 환자의 장기적인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다. 실제 최적의 관리 목표를 환자 스스로 달성하기 어려움이 있다"며 앱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강시혁 교수와 유수영 교수는 "사용자 경험과 정보를 제공해 심혈관질환 관리 시스템의 통합을 갖춘 앱으로 고도화시켜 사용자 접근 방식의 유용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효과를 얻은 만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디지털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새내기 의사 5786명 배출…총파업 영향 평년보다 늘었다 2022-01-19 08:01:17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2022년도 제86회 의사 국가시험 결과 5786명의 새내기 의사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 18일 제86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공고했다. 2020년 젊은의사 집단행동으로 실기시험을 치르지 못했던 의대생 구제를 위해 의사국시 실기시험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실시되면서 새내기 의사 숫자가 약 2배로 늘어났다. 실기시험 합격자가 필기시험에 응시하면서 응시자 숫자가 통상 6043명으로 평년보다 증가했다. 국시원은 "응시자 수는 85회 실기시험 응시 포기자 중 86회 상반기나 하반기 실기시험에 응시한 자가 포함돼 평년대비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도 제86회 의사 국시 필기는 지난 6~7일 서울 등 전국 6개 지역, 16개 시험장에서 컴퓨터시험으로 치러졌다. 필기시험에 응시한 합격자는 3305명으로 이 중 3191명이 합격했다. 의사국시 도입 70년만에 처음으로 컴퓨터로 시험을 치렀지만 합격률은 96.6%에 달하면서 종이 시험 때와 큰 변화가 없었다. 제86회 의사국시 필기시험에서는 부산의대 이혜윤 씨와 전북의대 송정민 씨가 공동수석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320점 만점에 303점(94.7점/ 100점 환산 기준)을 받았다. 이번 제86회 의사국시 합격 여부는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원서접수 시 연락처를 기재한 응시자에게 문자메시지로도 직접 합격 여부를 알려줄 예정이다. 결격사유가 있으면 합격을 취소하고 결정에 이의가 있으면 90일 이내에 행정심판청구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코로나 전담병원 지각변동 조짐…외과계 의사들 '사직' 2022-01-18 12:00:5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 거점전담병원으로 전환한 수도권 중소병원 내부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 병상과 투석, 수술을 담당하는 내과와 외과를 제외하고 외과계 의사들의 이탈이 증가하고 있어 중소병원 진료과 재편의 신호탄이라는 전망이다. 17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수도권 코로나 거점전담병원인 중소병원에서 외과계 의사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A 종합병원의 경우, 전체 병상의 거점전담병원 전환 결정 이후 정형외과를 비롯해 외과계 등 의사 4~5명이 개원과 봉직을 위해 사직했다. 경기 B 종합병원 역시 코로나 모든 병상 거점전담병원 전환 전·후로 정형외과 등 외과계 의사들의 사직이 이어졌다. 사직을 선택한 개인적 사유로 각자 다르지만 코로나 전담병원에서 외과계 의사로서 역할이 모호해진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사직한 의사들은 개원을 준비하거나, 일반 병원과 전문병원 봉직의로 자리를 옮기며 새로운 판로 찾기에 나선 상태이다. 반면, 병상 절반 가량을 전담병원으로 전환한 경기 C 종합병원은 일반 외래를 축소하며 진료와 수술을 이어가고 있어 의사들의 이직에 큰 변화가 없는 실정이다. 전체 병상을 코로나 병상으로 전환한 거점전담병원을 중심으로 의사들의 이직이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병원의 진료 특화는 이미 시작됐다. 용인 강남병원의 경우, 코로나 환자 전용 투석 병상 34대를 갖추고 전담 의료진을 배치했다. 신장내과 의사와 투석혈관외과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코로나 투석 외래와 입원, 중환자실 구축을 완료한 셈이다. 병원 별도 건물에 비코로나 투석환자를 위한 투석병상 40대를 마련해 투석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강남병원 정영진 병원장은 "코로나 전담병원 전환 이후 투석환자 치료를 위해 시설과 장비, 의료인력을 보강했다"면서 "팬데믹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백화점식 진료 형태의 변화가 예상된다. 강점을 살리고 특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림병원의 경우, 개원하는 정형외과 의사들과 협력체계를 마련해 병원 수술실을 공동 사용하는 개방형 병원 제도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종합병원 대다수가 지역의 터줏대감인 점을 감안하며 중소병원 체질 변화의 모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소병원협회 조한호 회장(오산한국병원 병원장)은 "코로나 전담병원 내부에서 이직과 채용 등 많은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병상 전환 규모별 차이가 있어 단정하긴 이르다"면서 "분명한 점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중소병원들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한호 회장은 "국회와 정부 모두 인정하듯 코로나 사태에서 중소병원 역할은 크다. 손실보상 등 일시적인 지원책으로 부족하다"면서 "향후 진행될 의료전달체계 개선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병원 중요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뇨기' 특화 병원 개원 앞둔 이대목동, 인재 영입 박차 2022-01-18 11:54:07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이대목동병원이 오는 2월 '비뇨기'를 특화한 병원 개원을 앞두고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배뇨장애와 내비뇨(요로결석)를 전문으로 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신정현 교수(33)를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정현 교수는 울산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13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했다. 배뇨장애와 내비뇨가 전문진료 분야다. 신 교수는 "배뇨장애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노화와 연관이 있는데 최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배뇨장애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시기를 놓치는 환자도 많은데, 남녀 모두 배뇨 장애가 있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중 39명에 불과한 여성 전문의 중 한 명이다. 그는 "배뇨장애로 진료 현장에서 만나는 환자 성비는 남녀가 비슷한 수준이지만 여성 환자가 여성 전문의를 만날 때 더욱 편안하게 증상을 말하고 의지하다 보니 치료 성과도 좋았다"라며 "여성 비뇨의학과 교수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이대목동병원은 2월 비뇨기 특화 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인공방광센터 노하우를 살리고 비뇨기 전 질환을 특화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세 개층 80병상 규모로 방광암·인공방광센터, 비뇨기로봇수술센터, 항노화전립선검진센터, 배뇨장애클리닉, 소아비뇨클리닉 등 비뇨기 관련 특성화 센터와 클리닉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전립샘암 로봇 수술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김청수 교수가 합류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로봇 수술 역량 강화를 위해 김완석·김명수 교수가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 추진단장은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는 이미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입원환자 수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특화돼 있다"며 "주목받는 여성 전문의 신정현 교수와 함께 이대비뇨기병원은 꼭 필요한 비뇨의학과, 믿고 맡기는 비뇨의학과가 되기 위해 이대비뇨기병원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서울, 국내 간이식 공여자 전수조사 해봤더니… 2022-01-18 11:53:4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허우성) 이식외과 김종만, 조재원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2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생체 간 공여자 1만 2372명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 분야 최고 권위지인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 IF 25.1)에 지난해 말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체 간 공여자의 78.5%가 20세이상 39세이하이고, 64.7%가 남자였다. 기증 후 지금까지 관찰 기간동안 89명(0.7%)의 생체 간 공여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생체 간 공여자의 사망률이 1%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연구보다 낮은 수치다.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53.9%(48명)가 자살이나 교통사고 등 생체 간이식 수술과 관련 없는 '외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사망원인 역시 암(18명, 20.2%)이 가장 많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건강검진을 받은 모든 일반인들중에 생체 간 공여자와 비슷한 일반인들을 여러 조건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생체 간 공여자의 사망위험 및 여러 질환들의 발생을 평가했다. A그룹은 일반인 중에서 성별, 나이, 추적 시기를 동일하게 매칭하였고, B그룹은 동반 질환이 없는 일반인 중에서 성별, 나이를 매칭해서 간 기증에 적합한 수준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으로 선정했다. C그룹은 위의 조건과 더불어 고혈압, 당뇨, 단백뇨 등 각종 질환이 전혀 없는 아주 건강한 사람들로만 따로 선택했다. 연구팀은 통계적 보정을 거쳐 연간 1000명당 사망 건수로 환산 비교했다. 그 결과 생체 간 공여자의 사망 위험은 1000인년당 0.91건으로 A, B그룹 보다 사망위험이 낮았으나 아주 건강한 사람만 모은 C그룹에 비해선 사망위험이 높았다. 이밖에도 합병증 자체가 드물긴 해도 생체 간 공여자가 간부전을 비롯해 우울증, 암, 당뇨, 고혈압, 뇌졸중, 뇌출혈, 말기신부전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 역시 C그룹에 한해 더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를 주도한 김종만 교수는 "간을 비롯해 생체 장기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용기 있는 결정"이라며 "기증자클리닉 통한 기증 전 철저한 기증 평가, 기증 후 지속적인 추적 관리 등 '체계적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1년 미국이식학회에서 선정한 '가장 많이 읽힌 10개 연구 중에 하나'로 선정됐다.
현미경에서 디지털 병리 판독 시대 "정확성·속도 제고" 2022-01-18 11:53:26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암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는 병리과 풍경이 과거 슬라이드 현미경 관찰에서 디지털 영상 판독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18일 병리 진단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환자 맞춤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검체 슬라이드 정리부터 분류, 진단, 저장, 활용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디지털 병리시스템을 올해부터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연간 96만명의 암환자가 찾는 서울아산병원은 매년 병리진단 건수만 90만건에 달한다. 이 병리 진단을 디지털화 하려면 1기가 바이트 영화 100만 편을 합친 규모인 1.2페타 바이트의 데이터가 소요된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은 디지털 병리 전환을 위해 검체 슬라이드를 디지털로 변환할 11대의 고성능 스캐너와 판독 뷰어 서버 그리고 10기기 바이트의 독립 망 등 단일 기관 최대 규모 디지털 병리 인프라를 구축했다. 기존 병리진단은 임상병리사가 검체 슬라이드를 준비하고 분류 작업을 거쳐 병리 판독 의사에게 전달하면, 판독 의사는 검체 슬라이드를 고배율 광학현미경으로 판독하고 판독이 끝난 슬라이드는 저장고에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디지털 병리는 물리적인 분류와 전달 작업없이 검체 슬라이드는 디지털 스캐너에 넣으면 스캔 영상이 판독 의사의 모니터로 자동 분류된다. 판독 의사는 고화질 모니터에서 보이는 병리 영상을 광학현미경보다 더 선명하고 저배율부터 고배율까지 마우스로 조절할 수 있어 판독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셈이다. 병원 측은 전자의무기록(EMR)과 디지털 병리 시스템 연동을 통해 암 통합진료 등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병리 영상을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서울아산병원은 암 환자 40만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전체 정보와 검사, 수술, 약제 등 환자별 임상 정보를 통합적으로 시각화하는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을 자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병원 측은 과거 10년 치 검체 슬라이드 400만장을 스캔해 디지털화 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데이터 생성에 따라 관련 인프라를 증설할 계획이다. 병리과 장세진 교수는 "병리진단은 질병의 치료와 예후를 결정짓는 만큼 정확도와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 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병리 진단 과정을 고도화 해 환자안전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장세진 교수는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의료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의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과 선진적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결합하면 환자 맞춤형 초정밀 의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CC, 코로나 백신 접종 환자 길랑-바레 증후군 발생 보고 2022-01-18 11:08:36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고령 환자의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희귀질환인 길랑-바레 증후군 발생을 보고해 주목된다. 국립암센터(NCC, 원장 서홍관)는 18일 암센터 의료진이 거대 B세포림프종으로 복합 면역항암화학요법 후 완전 관해 상태인 2명의 고령 환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길랑-바레 증후군 발생을 저명학술지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 IF=44.182) 최신호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엄현석 부속병원장과 현재원 신경과 전문의, 전준영 감염내과 전문의, 박소현 핵의학과 전문의 등이 참여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드문 염증성 질환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사지 근력 저하와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 선행 감염이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발생한 길랑-바레 증후군 증례가 보고되면서 코로나 예방접종에서도 특별관심 이상 반응 중 하나로 분류되어 있다. 연구진은 "국가 예방접종 사업은 대부분 영유와 아동 대상이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예방접종을 시행한 전례가 없어 고령의 기저질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드문 부작용을 관찰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다만, 이번 증례는 코로나 예방접종과 길랑-바레 증후군 사이의 시간적 선후 관계를 보여주나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예방접종 후 길랑-바레 증후군 발생률은 10만명 당 1~2건으로 매우 낮은 상태이다. 연구진은 "코로나 감염 자체로도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코로나 예방접종의 이득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세종병원 해외 심장병 어린이 의료나눔 봉사 '재개' 2022-01-17 14:11:26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지난 14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되었던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돕기인 ‘해외 의료나눔’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재개한 해외 의료나눔은 다니엘기도회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공모 및 추천, 내부 심사를 통해 심방중격결손, 심실중격결손을 앓고 있어 긴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필리핀 어린이 3명이 선정, 작년 12월 부천세종병원에 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부터 치료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아이들은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흉부외과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여 지난 2일 퇴원했다.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필리핀으로 돌아간 후, 병원에 감사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리(LOZAGA ELLIANNAH ORRIE MARCOJOS, 여, 2세)의 보호자는 편지를 통해 “우리 아이가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 것이 큰 축복이었고, 가족 모두가 행복해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에서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은혜 잊지 않고 영원히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를 잘 양육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부천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은 “국내의 경우 의료기술의 발달로 선천성심장병 중에서도 심실중격결손과 심방중격결손은 빠르게 치료한다면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을 정도로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여전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어려운 치료로 손꼽힌다”면서 “앞으로도 세종병원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설립자의 이념을 이어받아 여러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국내·외 의료나눔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병원은 40여년간 국내외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를 무료 수술하며 인술 실천해왔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국내 1만 3000여명, 해외 1600여명의 선천성심장병 어린이가 새 삶을 찾았다.
수련 질 택한 전공의들…내과 추가모집 뭘 남겼나 2022-01-15 04:45:5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 병상 투입을 위한 이례적인 내과 전공의 추가모집이 의료계에 무엇을 남겼을까. 불합격을 각오하고 대형병원에 몰린 젊은 의사들에게 내과 수련 3년은 자신의 미래를 좌우하는 양보할 수 없는 투자라는 시각이다. 메디칼타임즈가 지난 13일 마감된 내과 전공의 추가모집 서울대병원 등 55개 수련병원 자체조사 결과, 94명 정원에 126명이 지원했다. 보건복지부가 코로나 전문의 양성을 명분으로 전후기 모집 미충원 50명과 별도 정원 50명 등 총 100명의 정원을 넘어선 수치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오판했다. 코로나 전담병원인 중소병원과 공공병원에 별도 정원을 배정하고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중환자실 수가 개선 검토 등 당근책을 제시하며 내과 전공의를 모두 채울 것으로 기대했다. 젊은 의사들의 판단은 냉정했다. ■병원 간판과 전문의 보드보다 수련교육 질 '선택' 우선, 전공의들은 병원보다 수련교육 질을 선택했다. 서울대병원은 내과 3명 모집에 16명이 몰렸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1명 정원에 15명 지원, 세브란스병원은 4명 모집에 12명 지원. 서울아산병원은 1명 정원에 9명 지원, 삼성서울병원은 1명 모집에 5명 지원 등 지원자가 넘쳤다. 초과 경쟁으로 1년을 쉬더라도 수련교육 질과 미래 가능성이 담보된 대형병원을 선택한 셈이다. 고려대의료원과 이대목동병원, 길병원, 경희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에서 정원을 채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의도성모병원 내과 서연주 전공의(전공의협의회 수련이사)는 "젊은 의사들이 내과 전문의 보드(자격증)를 취득하기 위해 아무 병원이나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판"이라면서 "수련교육의 질이 담보되지 않은 대학병원, 중소병원을 선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서연주 전공의는 "내과 수련기간 3년은 젊은 의사들의 미래가 달렸다. 편한 곳을 생각한다면 환자가 없는 공공병원에 지원자가 몰렸을 것"이라며 "대형병원에서 밤샘 당직과 수많은 환자 진료, 코로나 병동 등 힘든 과정을 버티는 이유는 제대로 된 수련교육을 거쳐야 개원과 봉직 등 의사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추가모집을 못 채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은 수련교육에서도 함량 미달일까. 건양대병원과 고신대복음병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인천세종병원 모두 지원자가 전무했다. 단정하기 이르지만 해당 병원의 노력이 배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과학회 김영균 이사장(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추가모집 기회에도 불구하고 정원을 못 채운 수련병원들은 자성과 함께 뼈를 깎는 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대학병원이고 수련병원이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의 태도는 더 이상 안 먹힌다. 전공의들을 오게 만드는 수련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내과 추가모집의 하이라이트는 공공병원의 별도 정원 배정이다. ■공공병원 수련교육 부실 지적…코로나 병동 인력 취급 국립중앙의료원은 1명 정원에 2명 지원, 중앙보훈병원은 1명 모집에 1명, 부산의료원은 1명 모집에 1명 지원으로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광주보훈병원은 1명 모집에 '0명'을 기록하는 쓴 잔을 마셨다. 공공병원에서 내과 수련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을까. 최근 불거진 서울의료원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는 공공병원 수련에 의구심을 들게 한다. 대다수 공공병원은 코로나 병동을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지도전문의와 전공의 모두 코로나 병동에만 매달리고 있어 연차별 수련교육이 제대로 진행되기 힘든 상황이다. 내과 전공의 정원을 채운 중앙보훈병원과 부산의료원은 서울의료원 상황과 무관할까. 중앙보훈병원과 부산의료원 모두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일반 진료를 축소하고 코로나 음압병상 중심으로 전환된 지 오래이다. 중앙보훈병원 유근영 병원장은 "대학병원과 보훈병원의 수련교육은 당연히 차이가 난다. 수련교육 질 개선을 위한 전문의들이 진료와 연구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산하 병원으로 안일함도 배여 있다. 수련병원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 전문의들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부산의료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전공의 교육에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내과 전문의 15명이 연차별 전공의 2명을 지도 수련하고 있다. 이번 별도 정원으로 정원이 늘어난 셈이다. 정재훈 수련부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부산의료원은 매년 내과 전공의 정원을 모두 채웠다"면서 "15명의 전문의가 돌아가면 당직을 서며 전공의들을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수련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병원과 같은 진료와 연구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수련교육에 어려움이 있어 인근 대학병원 내과로 파견 수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면서 "배출된 개원의와 봉직의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내과 수련 후에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실한 수련병원을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인가. ■내과학회, 부실 병원 정원 감축 시급 "복지부 일방적 결정 유감" 내과학회의 고민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학회는 매년 전국 수련병원 실태조사와 평가를 통해 하위 병원의 전공의 정원을 줄여 나가고 있다. 문제는 실제 수련병원 내과 정원에 실태조사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부실한 수련병원의 정원을 줄이고 수련교육에 투자하고 개선하는 수련병원의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보고해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복지부는 공공성과 형평성을 이유로 내과 전공의 정원의 나눠주기 식 행태를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내과학회 수련이사를 역임한 길병원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는 "추가모집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젊은 의사들의 판단은 냉정하다. 부실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은 수련병원은 선택 받지 못 한다"면서 "복지부가 올바른 내과 전문의 양성을 원한다면 수련교육이 잘되는 수련병원에 더 많은 정원을 배정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내과학회도 수련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병원에 집중적 정원 배치를 요구했다. 김영균 이사장은 "수련병원 실태조사에서 하위 20% 병원의 정원을 노력 하는 중간 순위 병원에 주고 싶다"면서 "전공의들을 코로나 일꾼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학회 차원에서 정원 배정 의견을 개진해도 복지부가 최종 결정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추가모집에서 미달된 수련병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왜 젊은 의사들이 선택하지 않았는지 조사와 함께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서울의료원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를 계기로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수련환경 실태 내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병원-바이오엔시스템스, 연구 개발 업무 협약 2022-01-14 12:45:10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은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바이오엔시스템스(대표 김종윤)와 연구 개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 개발 및 기술 교류 업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적 교류 및 임상 연구 지원은 물론 연구 장비의 공동활용 등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바이오엔시스템스는 10년 이상의 바이오 의약품 분석 기반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세대 항체융합단백질을 연구하고 있으며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 질환, 천식 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에 나서고 있다. 명지병원과 바이오엔시스템스는 공동 연구 개발 및 기술 교류와 함께 ▲의료산업 연구개발의 사업화 지원 ▲장비 및 시설의 공동사용과 연구개발 인력 교류 ▲국제컨퍼런스 및 세미나, 학술대회 공동개최 ▲의료산업 진흥&12539;발전을 위한 경영, 기술개발, 품질향상, 임상시험 등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의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명지병원 김진구 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바이오 메디컬 모델 개발과 미래 전략은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기본이 되는 의료기관과 이를 실현해 낼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감당하는 바이오 기업과의 협업이 관건"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성공적인 실 사례를 창출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엔시스템스 김종윤 대표는 "혁신적 연구중심 병원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는 명지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약물 발굴 플랫폼과 Long Acting Fc 플랫폼, 바이오의약품 분석 플랫폼 등을 토대로 한 바이오 메디컬 분야 R&D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수련병원협 정승용 회장 "수련 국고 지원·법인화 추진" 2022-01-14 11:53:02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수련병원 단체의 새로운 수장이 전공의 수련교육 국고 지원과 법인 설립 의지를 강하게 표명해 주목된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정승용 신임 회장은 14일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전국 수련병원의 수련환경 개선과 수련교육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수련교육 비용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13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서울시 보라매병원 정승용 병원장을 제3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 2년. 대장암 수술 권위자인 정승용 회장(57, 1964년생)은 서울의대 졸업(1989년) 후 서울의대 의학교육실장, 교육부학장,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한 외과 교수이다. 정 회장은 "코로나 장기화 사태라는 엄중한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임기 동안 전국 수련병원의 수련환경 개선과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피력했다. 수련병원의 최대 현안인 수련교육 국고 지원과 법인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승용 회장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수련교육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면서 "국회와 복지부, 기재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수련교육 국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련병원협의회가 수련정책과 수련교육에 힘 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법인 설립이 불가피하다"면서 "법인화를 위해 병원협회와 의학회 협조가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답변했다. 수련병원협의회는 전국 수련병원장들의 임의 단체로 양질의 수련교육 제공과 적정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2017년 12월 출범했다.
복지부 내과 전공의 100명 추가모집 작전…절반의 성공 2022-01-14 05:45:5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 병상 투입을 겨냥한 내과 전공의 대규모 추가 모집은 정원 대비 지원자 더 몰리면서 반짝 효과를 봤지만 고질적인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반복하면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수도권 대학병원과 국립대병원 등 대형병원은 지원자를 넘쳐난 반면, 정부가 기대한 공공병원과 지방병원은 미달 현상이 발생한 것. 또한 내과와 함께 코로나 응급환자 치료를 기대했던 응급의학과 전공의 추가모집은 미달 속출이라는 사실상 실패로 귀착됐다. 메디칼타임즈는 13일 마감된 내과 전공의 추가모집 서울대병원 등 55개 수련병원을 자체 조사했다. 그 결과 94명 정원에 126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가 제시한 내과 추가모집 정원 100명을 전수조사 하더라도 뒤집기 어려운 수준으로 정원 대비 지원자가 넘쳤다. 하지만 문제는 지원자가 전체 수련병원에 골고루 분산된 게 아니라 특정 수련병원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들 수련병원 중 44개 병원은 내과 정원을 모두 채웠고, 나머지 11개 병원은 지원자 '0명'을 기록했다. 앞서 복지부는 코로나 전문의 양성 차원에서 전기와 후기모집 미충원 50명과 별도 정원 50명 등 총 100명의 내과 전공의 정원을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등에 이례적으로 배정한 추가모집을 단행했다. ■55개 내과 수련병원 자체조사…서울대 3명 정원에 16명 ‘지원’ 빅5 병원과 수도권을 향한 젊은 의사들의 기세는 무서웠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내과 3명 정원에 5배수가 넘는 16명이 몰리면서 추가모집의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통합수련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1명 모집에 15명이 지원했으며, 세브란스병원은 4명 정원에 12명 지원, 서울아산병원은 1명 모집에 9명 지원, 삼성서울병원은 1명 정원에 5명에 지원해 정원 초과 사태를 보였다. 고려대의료원은 내과 3명 모집에 4명 지원, 강북삼성병원은 1명 정원에 3명 지원, 분당서울대병원은 1명 정원에 3명 지원, 이대목동병원은 2명 모집에 3명 지원, 중앙대병원은 2명 모집에 3명 지원, 길병원은 4명 정원에 4명 지원 등 수도권 강세를 유지했다. 이어 경희대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건국대병원, 한양대병원, 동탄성심병원, 분당차병원 등 수도권 수련병원 상당수가 정원을 무난하게 채웠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도 1명 정원에 2명이 몰리면서 경쟁이 붙었다. 수도권에선 중소병원 또한 어렵지 않게 정원을 채우는 모습이었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은 1명 모집에 2명 지원했으며 부천세종병원과 명지병원, 중앙보훈병원도 각각 정원을 모두 채우면서 수도권 종합병원의 강세를 과시했다. ◆국립대병원 다수 내과 전공의 정원 충족…강원대·제주대 미달 ‘이변’ 지방 국립대병원 대부분 정원을 채우며 한숨을 돌렸다. 경상대병원은 내과 1명 정원에 1명 지원, 충남대병원은 2명 모집에 3명 지원, 전남대병원은 1명 정원에 3명 지원, 양산부산대병원은 1명 모집에 1명 지원, 충북대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등을 기록했다. 다만, 국립대병원 중 미달 사태도 발생했다. 강원대병원은 5명 모집에 2명 지원, 제주대병원은 3명 정원에 지원자 0명으로 젊은 의사들의 냉정한 판단을 실감했다. 지방 사립대병원은 기폭이 심했다. 계명대동산병원을 비롯해 대구가톨릭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등은 무난하게 정원을 채웠으며 삼성창원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부산의료원, 춘천성심병원 모두 1명 모집에 1명 지원으로 별도 정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건양대병원(1명 정원)과 고신대복음병원(2명 정원), 단국대병원(1명 정원), 순천향대 천안병원(1명 정원), 영남대병원(1명 정원), 원광대병원(1명 정원), 원주세브란스병원(4명 정원), 인천세종병원(1명 정원), 창원경상대병원(1명 정원) 및 광주보훈병원(2명 정원) 등은 ‘0명’ 행렬을 이어갔다. 수도권 대학병원 내과 교수는 "젊은 의사들의 수도권 지원 집중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면서 "복지부가 전기 미달 병원에 정원을 배정한 것은 고마우나, 별도 정원을 지방 중소병원과 공공병원에 배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대학병원 내과 교수는 "내과 추가모집 절차와 목적 논란은 차지하고 정원 배정 원칙에 문제가 있다"며 "코로나 사태에 급급해 전공의들의 수련 질 문제는 배제했다. 형평성보다 실효성에 입각해 정원을 배정하는 디테일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길·충북대, 응급의학과 채워…삼성창원·이대목동 등 대다수 ‘미달’ 메디칼타임즈는 응급의학과 전공의를 추가모집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비롯한 15개 수련병원을 별도 조사했다.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은 내과와 달리 15개 수련병원 중 2곳을 빼고 지원자 미달이 속출했다. 길병원은 응급의학과 1명 모집에 1명이 지원했으며, 충북대병원은 0명(탄력 정원) 모집에 1명 지원으로 기염을 토했다. 반면, 통합수련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응급의학과 5명 모집에 2명 지원, 경상대병원은 2명 모집에 1명 지원 등에 불과했다. 강원대병원(정원 1명)과 경북대병원(정원 3명), 계명대동산병원(정원 0명, 별도 정원), 단국대병원(정원 2명), 명지병원(정원 1명), 삼성창원병원(정원 1명), 양산부산대병원(정원 1명), 영남대병원(정원 1명), 이대목동병원(정원 1명), 제주대병원(정원 1명) 등 수도권과 지방 병원 모두 응급의학과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서울 지역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복지부가 최근 몇 년 사이 응급의학과 상승세를 잘못 이해한 것 같다"면서 "젊은 의사들이 응급 환자와 코로나 환자 처치로 밤샘 뛰어다니는 응급의학과를 선호하겠느냐. 혹시나 해서 후배 의사에게 타진했지만 결국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내과와 응급의학과 전공의 추가모집 결과가 수련병원 진료과와 젊은 의사들의 수련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