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 로봇수술 이용한 간이식 수술 '성공' 2020-04-07 16:31:37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동아대병원(원장 안희배)은 7일 "로봇을 이용한 간 이식 기증자 수술에 성공했다. 로봇수술로 간 이식 기증자 수술을 성공한 병원은 국내에서 두 번째이다"라고 밝혔다. 동아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장 김관우 교수와 강성화 교수는 지난 3월 말기 간경화를 앓고 있는 환자(1959년생)에게 이식할 부인(1969년생)의 간을 로봇으로 적출하는데 성공했다. &8203; 기증자는 수술 후 9일째 특이소견 없어 퇴원했으며 수혜자는 3월 31일 빠른 회복으로 퇴원했다. 앞서 김관우, 강성화 교수팀은 1월말 간암, 간병화로 투병 중인 환자(남, 1964년생)의 간이식수술에서도 기증자 (딸, 1997년생)의 간을 로봇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적출했으며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건강한 상태다. 로봇수술은 복강경수술처럼 배에 작은 구멍을 낸 뒤 수술하는 방식이다. 의사가 직접 수술기구를 조작하는 복강경수술과 달리 의사가 로봇팔을 원격으로 조정한다. &8203; 로봇수술은 10배 확대 입체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세밀하게 볼 수 있고 팔 움직임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개복수술과 달리 큰 절개창이 없기 때문에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며 수술 부위 상처도 크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가족간 생체 간이식이 많은 국내 현실에서 젊은 자녀들이 기증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젊은 기증자들에게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많은 장점을 가지게 된다. 이번 로봇을 이용한 간기증자 수술의 성공은 국내 두번째로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충분히 고난이도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8203;했다. 동아대병원 김관우교수는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간,담도와 췌장 질환에 대한 로봇수술을 시행했으며 지금까지 50례 이상의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포함해 간암, 담낭암, 췌장암, 담관낭종과 같은 다양한 질환에 대해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확진자 혈장이용 코로나19 중환자 2명 '완치' 판정 2020-04-07 14:31:13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중증환자 2명이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받고 모두 완치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팀은 코로나19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다고 7일 밝혔다. 혈장치료를 받은 환자 두 명 모두 완치됐으며 그 중 한 명은 퇴원했다. 최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최준용 교수팀은 우리나라 처음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동반된 코로나19 중증 환자 두 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사용해 치료를 했다. 71세 김모 씨(남성)는 열과 기침 증상을 보이다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말라리아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세브란스병원을 이송됐다. 병원 도착 당시 호흡 속도는 분당 30회 이상으로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도 양쪽 폐 모두 심각한 폐렴 증상을 보였다.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C-반응성단백(CRP)은 172.6mg/L(정상은 8mg/L 미만)까지 치솟았다. 최준용 교수팀은 완치 판정을 받고 2주가 지난 남성의 회복기 혈장 500ml를 김 씨에게 12시간 간격으로 두 번에 걸쳐 투여하면서 스테로이드 치료도 시작했다. 김 씨는 열이 떨어지고 CRP는 정상범위인 5.7mg/L로 떨어졌다. 흉부 엑스레이 검사상 양쪽폐도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다. 혈장을 투여받는 동안 특별한 부작용도 없었다. 현재 김씨는 인공호흡기를 제거했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혈장치료를 받은 환자는 고혈압 병력이 있는 67세 이 모 씨다. 이 씨는 고열과 근육통을 호소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진단 3일째부터 호흡곤란으로 산소요구량이 높아지면서 왼쪽 폐 상태가 나빠져 세브란스병원으로 실려왔다. 이송 당시 호흡 속도는 분당 24회, 산소포화도는 산소 투여에도 93%(일반 평균 95% 이상)로 확인됐다. 면역결핍(림프구감소증)과 함께 CRP 역시 314 mg/L까지 상승했고, 심각한 호흡곤란 증세로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 이씨에게도 말라리아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를 투여했고, 산소 수치를 높이기 위해 몸을 뒤집는 치료를 시도했지만 림프구감소증과 고열이 지속됐다.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불구하고 림프구감소증이 지속되고 바이러스 농도는 증가하고 있었다. 이 씨에게도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12시간 간격으로 두 번에 걸쳐 투여했다. 혈장 투여와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한 후 림프구수가 회복되고 바이러스 농도가 감소하였다.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의 침윤이 몰라보게 좋아졌으며, CRP 역시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이씨는 완치 판정을 받고 3월 말 퇴원했다. 최 교수는 "두 환자 모두 회복기 혈장 투여와 스테로이드 치료 후 각종 임상수치가 좋아졌다"며 "중증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바이러스 증식과 과도한 염증 반응을 모두 잡아야 하는데 스테로이드 치료는 염증 반응을 호전시키지만 바이러스 증식에는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복기 혈장 속에 있는 중화 항체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같이 들어가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조합을 위중한 코로나19 환자에게 시도할 수 있다"면서 "혈장치료가 나름의 부작용들이 있고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어 과학적인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항바이러스 치료 등에 효과가 없는 중증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와 병행할 수 있는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완치자가 항체를 가지는 기간이 있을 것인데 완치자에게 혈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혈장 기증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혈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혈장 기증자를 모집하고 혈장을 확보해서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코로나로 쓰러지는 간호사들…"근무 환경 개선 시급" 2020-04-07 12:00:54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들의 병원 내 감염이 이어지자 현장의 초고강도 근무 등 병원 내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대구에 의료봉사를 다녀온 대전보병원 소속 간호사가 진단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5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와 마산의료원에서 확진자를 돌보던 간호사도 확진을 진단받았다. 이에 간협은 의료기관 내 코로나19의 간호사 잇단 감염과 관련해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의 감염 노출 위험성과 원인을 긴급히 파악한 상황. 그 결과, 코로나19 간호 현장의 초고강도 노동으로 인한 피로도 누적에 따른 집중력 저하와 감염 예방에 취약한 병원 내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한 해결과제라고 간협은 발표했다. 대구 코로나19 전담병원 A 간호사는 "D레벨의 방호복을 입고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면 기본적인 감염예방은 가능하지만 문제는 장시간 근무에 따른 집중력 저하"라며 "극심한 피로누적이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 감염 예방의 허점이 발생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 B 간호사는 "육체적 피로에 정신적 피로까지 쌓이다보면 종종 감염에 노출될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부분 간호사들이 지쳐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즉,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던 간호사들이 장기화에 따라 노출 위험도가 높아지고 연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의료계에 비상이 걸린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 이와 함께 감염 예방 장비 재사용도 간호사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간호사의 감염 예방을 위한 시스템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 지역의 간호사는 "환자를 아직 접촉하지 않은 간호사와 격리병동에서 교대하고 나온 간호사 모두가 같은 대기 공간에서 머무는 것이 병원 내 현실"이라며 "전시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그런지 미처 그 부분까지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간호사들이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간협은 현장 간호사들의 높은 피로도가 감염 노출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 만큼 의료기관 내 적정 간호사 인력 배치와 안전하고 충분한 휴게&8231;휴식 여건 제공이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간협 신경림 회장은 "현장의 강행군에 간호사들은 이미 지쳐있는데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심지어 장례식장에서 쪽잠을 자는 것이 현실"이라며 "적정 간호사 수 배치와 근무 간호사에 대한 충분한 휴식과 안전한 시스템이 보장돼야 감염으로부터 간호사와 환자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나누리병원, 코로나19 정보파악 웹사이트 개발 2020-04-07 10:33:00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나누리 투비코 R&D센터(나누리병원 산하, 센터장 이규조)는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전 세계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웹사이트 '굿바이 코로나(https://godby.2bko.com)'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굿바이 코로나는 213개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사망자 및 완치자 현황과 세계 각국의 출입국 제한 현황 등 각 국가별 여행경보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보도되는 코로나19 관련 기사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굿바이 코로나 웹사이트에서는 세계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종식 일자(Peak day)를 예측도 가능하다. 나누리 투비코 R&D센터장이자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규조 부장은 "굿바이 코로나 웹사이트는 코로나19 관련 전 세계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SEIR 모델을 활용한 다수의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국가별 인구수, 기대수명 등을 고려해 세계 200개국 이상의 종식 일자를 예측한 연구결과는 굿바이 코로나가 처음"이라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 하는 만큼 미리 종식 일자를 예측해 미래 계획을 수립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약사회, 이버멕틴 코로나19 효과 확대해석 경계해야 2020-04-07 10:10:07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약사회가 이버멕틴 성분의 구충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호주 연구와 관련해 "안전성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호주 모나쉬의대 연구진은 동물용 구충제인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19 치료에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실험실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이를 주요 일간가 다루면서 화제가 됐다. 약사회는 "이버멕틴 성분이 인체에 적정하게 작용하는지 여부 및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유효한지 등 공식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약국은 이버멕틴 성분 구충제가 동물 구충 이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적극 정보를 제공하고 동물구충제를 판매하면 꼭 구매자에게 용도를 확인하고 복약지도를 충분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호주 연구진의 연구는 환자 대상 임상이 아닌 세포 수준 효과 검증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호주 연구논문 검토 결과 이버멕틴 성분이 세포 수준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것"이라며 "하나의 효과에 대한 연구단계 제언이지 임상으로 검증된 결과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요양병협, 코로나 요양병원 대응 매뉴얼 제작 배포 2020-04-07 09:07:2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손덕현)는 지난 6일 코로나19 예방 확산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전국 요양병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대응 매뉴얼은 △코로나19 개요 △코로나19 사례정의 △병원급 의료기관 감염예방·관리 △확진자 발생 의료기관 관리절차 △코로나19 확진검사 안내 △코로나19 진단 검사비 지원 안내 △요양병원 대응전략 등을 담고 있다. 협회는 "매뉴얼은 지금까지 협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종합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발표한 각종 지침 중 요양병원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사항만 발췌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요양병원 대응전략에는 △방역 및 소독체계 △안전한 병원 만들기 △외래환자 관리 △직원 관리 △감염예방교육 상시체계 확립 등 각 영역별 대책을 상세히 담고 있다. 일례로 방역 및 소독체계에는 방역 기본지침으로 전체 종사자 및 환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 체크 및 동선관리, 인원 및 시설통제, 정기적인 환기 및 소독, 방역관리 등을 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인원통제를 위해 출입검사소 운영을 통한 코로나19 사전 차단에 집중할 것과 환자의 최밀접 접촉자인 간병인력 관리 집중, 방문객 통제 및 보호자 면회 제한, 상시출입자(현장실습생 및 자원봉사자) 관리, 시설(직원 식당, 치료실, 검사실) 통제 등을 주문했다. 손덕현 회장은 "요양병원은 고령자이면서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집단생활로 인해 언제든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3차 유행에 대한 방역체계 및 의료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관리체계를 개선해 뉴노멀(New-normal), 넥스트 노멀(Next-normal)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격진료’ 경험한 개원의들...“필요하지만 제한적으로” 2020-04-07 05:45:57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한시적으로 도입한 전화진료 허용을 두고 싸늘한 시선을 보내던 개원가에서 일부 긍정적인 평가가 새어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전화진료는 단발적으로 끝나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으로 온도차가 존재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정부가 꺼내든 카드 중 하나인 전화진료(상담 및 처방)의 한시적 처방. 당시 대형병원들의 적극 협조 분위기 속에 개원가는 대구경북지역과 다른 지역 간의 반응이 엇갈린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일 가벼운 감기환자, 만성질환자 등은 전화 상담·처방과 대리처방, 화상진료 등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해 의료기관 진입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정부가 강도 높은 사회적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한 만큼 개원가의 전화진료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 상황. 실제로 대구 A가정의학과 원장은 "여전히 전화진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많고 기존에 만나던 환자들이기 때문에 전화진료를 잘 이용하고 있다"며 "코로나 시국에는 유지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경남 소재 B원장은 "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로 어쩔 수 없이 시행했지만 의료진도 환자도 제도만 조금 보완하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전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직접 경험해 본 뒤에는 시각이 조금이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고 전했다. 특히, 급감하고 있는 환자 수에 전화진료 요청이 들어올 경우 어쩔 수 없다는 속내도 존재했다. 서울 C원장은 "전화진료의 활용도는 둘째로 치더라도 지금 개원가는 생존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며 "대면이라는 중요한 툴이 빠지긴 하지만 만성질환에 한정돼 있기도 하고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큰 문제가 없다면 전화진료를 받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진료는 특수한 상황 감안…이후 고려대상 아냐" 다만, 상당수 개원가들은 현재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만 전제 대상일 뿐 이후는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서울 D소청과 원장은 "의원에 방문하기를 꺼려하면서 전화진료를 요청했지만 소청과는 만성질환이 잘 없기 때문에 대면진료를 할 수 있도록 권했다"며 "지금은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적용되고 있지만 문제가 될 경우 책임소재의 문제도 있고 단발성으로 끝나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의사회 장유석 회장은 "전화진료는 바이러스의 전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쓴 고육지책이지 환자 안전성과 의료 질과는 관련이 없다"며 "분명히 특수한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해야하고 추후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된다면 의협 등 전문가단체가 정부와 정상진료에 대해 논의하고 상의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말많고 탈많은 개원가 공적마스크...한달만에 공급 정상 2020-04-07 05:45:57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일선 개원가의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된 '공적 마스크 공급'이 약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 마스크는 지난달 6일 부산, 울산, 경상남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제주도 등 6개 의사회에 처음 배달됐다. 공급 초기에는 약 20만장의 마스크가 3~4일에 한 번씩 시도의사회로 순차 배송됐다. 배급 방법부터 마스크 소분, 회원과 비회원 차별 문제 등으로 잡음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마스크 공적 공급을 담당하는 의협은 시도의사회가 일주일에 한 번씩 마스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매일 약 30만장의 마스크가 시도의사회로 순차 배송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변형규 보험이사는 "마스크 배급 초기에는 시도의사회까지 마스크가 도착하기까지 과정이 길었다"라며 "마스크 생산 업체가 20만장에 달하는 마스크를 이촌동 의협 회관에 마련된 컨테이너로 보내면 의협이 마스크 승하차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용달 트럭에 다시 마스크 상자를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을 거치면 시도의사회 사무국이 마스크를 받는 시각은 밤 9시나 10시가 된다"라며 "시도의사회 사무국 직원의 업무 부담이 컸을 것이다. 비효율적이라는 문제가 나왔고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오전 10시에 마스크 생산 공장으로 용달트럭이 모이면 바로 마스크를 실어서 시도의사회로 배송된다. "비회원 차별 없는 정책, 회비 납부율 제고에 도움 될 것" 마스크 공적 공급 이후 가장 먼저 터져 나왔던 문제는 회원과 비회원 차별이다. 실제 일부 시군구의사회에서는 회비를 내지 않은 회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공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변 이사는 "정부가 의협에 마스크 공적 공급을 맡기면서 당부한 게 꼭 의료인에게 가야 한다는 것과 회원·비회원 구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실제 의협 차원에서도 회비를 내지 않은 의사에게 마스크를 안주면 안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수차례 내린 상황. 다만 변 이사는 배송 방법에 차이를 두는 정책은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업무 부담이 있는 작업이다 보니 회원과 비회원 차별이 필요하다는 의사회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회비 납부율 제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의사회나 의협에 있으면서 의협이 (회원을 위해) 해준 게 뭐가 있나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그러면서도 현지조사같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게 의사단체"라며 "회비를 내지 않았더라도 도움을 주면 회비 납부로 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봤다"라고 전했다. 또 "마스크도 도움을 받으면 의협이 회원에게 해주는 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히 늘어날 것"이라며 "시군구의사회에서도 생각의 방향을 바꿔 회원이 아니더라도 도움을 주고 설득하는 작업을 했으면 거쳤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공적 마스크 공급이 안정을 찾은 상황에서 앞으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마스크 수요-공급의 예측. 의협의 예산이 들어가는 작업인 만큼 손해를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마스크는 의료 인력 한 명당 5장씩 5일치를 배분하고 있다. 가격은 한 매당 1000원이다. 예를 들어보면 원장 한 명에 간호조무사가 2명 있는 의원이라면 3명에 대한 마스크 15장, 여기에 5일치를 하면 75장이다. 비용은 7만5000원이 된다. 지역의사회 사정에 따라 배송비 등이 추가로 들 수 있다. 변형규 이사는 "마스크 공급가 900원이고 나머지 100원으로 시도의사회로 배달하는 비용, 마스크 상하차를 위해 고용하는 아르바이트비 등을 충당하고 있다"라며 "시도의사회에도 운송비용만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군구의사회 차원에서 하고 있는 배송비, 직원 수고비는 포함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공적 공급 계약은 6월까지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마스크 수요와 공급을 잘 예측해야 한다"라며 "매일 2억~3억원씩 나가고 있다. 한 달로 하면 수십억원에 달하는 큰 금액이기 때문에 수요는 줄어드는데 공급이 많아지는 상황, 혹은 그 반대의 상황을 빨리 짚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융합의학의 역할은 감염병과 싸우는 전사용 ‘무기’ 개발" 2020-04-07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전시상황이죠. 기존 연구는 잠시 접고 코로나 감염 차단을 위한 다양한 장비를 내놓는게 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최근 연구실에서 만난 서울아산병원 김남국 교수(융합의학과)는 코로나 시국에서 기존의 연구는 잠시 접고 코로나 감염 차단을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D프린팅 활용 맞춤형 의료기기 연구는 물론 인공지능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임상의사들과 연구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연구는 잠시 멈추고 코로나 체재로 전환, 당장 의료현장에 시급한 보호장구를 만드느라 하루가 짧다. 최근 김남국 교수팀이 가장 열중하는 것은 의료진 맞춤형 마스크.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직접 대면해 진료해야하는 의료진에게는 착용감이 높으면서도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착용감을 위해 각자 의료진 얼굴에 맞는 마스크를 제작하기 위해 3D프린팅 기법을 적용했다. 김남국 교수는 "의료진별 맞춤형 마스크는 의료진들의 요구가 높다"며 "비용 부담이 없으면서도 감염을 차단하기위해 헤파필터 교환과 소독이 가능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맞춤형 마스크는 의료진의 피드백을 통해 디자인을 계속해서 개선하고 있다"며 "의료진이 코로나19 전쟁에서 싸워 이길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선별진료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얼굴 가림판(아이프로텍터)은 일선 병원에서 반응이 뜨겁다. 비말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보호장구로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비용까지 신경썼다. 얼굴을 가려주는 가림판은 OHP필름으로 원가는 100원이 채 안되고, 가림판을 끼워서 사용하는 프레임은 약 2천원선으로 단가를 낮을 수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출입구에 비치한 손소독제에도 그의 노력이 배어있다. 기존 손소독제는 수동으로 눌러야 세정액이 나오는 방식으로 이과정에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병원 측은 자동으로 세정액이 나오는 장비를 찾았지만 현장에 도입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가령, 늘 붐비는 서울아산병원 출입구를 감안할 때 기존에 자동 손소독제 반응속도는 턱없이 부족했다. 반응속도는 빠르고 저렴한 손소독제 장치가 필요했다. 김남국 교수팀은 즉각 개발에 돌입해 의료현장에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비접촉식 손소독제 장치를 개발해냈다. 김남국 교수는 "감염내과 교수들의 요구로 개발에 착수했다"며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고 반응속도가 짧은 장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병원에서도 관심을 보여 누구든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도와 필요한 부품을 모두 공개했다"며 "코로나 시국에 무엇이든 부족한 상황이라 뭐든 공유해야한다"고 했다. 김남국 교수팀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장치는 코로나19환자 중환자실에 비치할 벤틀레이터 작동 로봇. 코로나 환자가 입원한 격리병동에는 한번이라도 출입하려면 방호복을 입고 벗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게다가 벤틀레이터 버튼 하나만 누르고 나왔더라도 방호복은 폐기처분해야 하다보니 의료진들은 효율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남국 교수팀은 이같은 의료진의 의견을 모아 격리병실에 출입하지 않고 외부에서 벤틸레이터를 작동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또한 의료진 감염 관리차원에서 진료실에서 얼굴을 만질 때마다 경고음을 들려주는 장치도 만들었다. 중증 코로나환자를 치료하는 고도격리 음압병실에서 의료진이 무의식 중에 얼굴을 손으로 만지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이 장치는 CCTV를 통해 환자의 손이 닿는 위치를 기억해두었다가 의료진의 손이 동일한 위치에 닿았을 때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시스템. 김남국 교수는 "의료진이 환자 진료과정에서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 또한 고도격리 음압병실 의료진들의 요청에 의해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김남국 교수팀은 평소 미세먼지와 암발생률의 상관관계를 연구를 기반으로 최근 지역별 코로나19 확진현황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4일 이후의 확진자 증감현황을 예측해준다. 일명 'RT프로젝트'로 칭하는 이 프로그램의 예측 정확도는 약 75%. WHO와 질병관리본부가 매일 발표하는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데이터를 만들었다. 김 교수는 "평소 해왔던 연구를 코로나19에 적용하면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도움이되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우리팀의 정체성은 현실적인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도 좋지만 사회가 필요로 할 때 솔루션을 갖고 있어야한다"며 "코로나19처럼 인류사적인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