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 김현정 교수 피부장벽학회 이사장 취임 2020-10-20 09:40:26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20일 "피부과 김현정 교수가 한국피부장벽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현정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0년 10월 1일부터 2년간이다. 김 이사장은 연세대 생명공학과 및 의과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미국 USC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및 싱가포르 국립피부센터(NSC)에서 피부장벽과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국외연수를 했다. 한국피부장벽학회 기획·학술·총무이사와 환태평양아시아 피부장벽학회 재무이사,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홍보위원, 대한피부연구학회 정보위원 및 학술위원, 대한화장품학회 안정성 분과위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차바이오 F&C에서 연구개발 사장을 역임하는 등 피부장벽 분야의 기초와 응용에 관한 다양한 연구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교수로 재직하며 아토피피부염, 피부 알레르기, 소아 피부과, 피부미용에 대한 전문진료를 하고 있다. 김현정 이사장은 "급변하는 시기에 맞춰 온라인 교육을 강화하고 특히 피부장벽 기능에 대한 이해와 실전 등의 실질적인 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인 최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피부과 의사, 피부 연구자와 화장품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학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피부장벽학회는 1995년 피부장벽(피부의 가장 바깥쪽인 각질층에 존재하는 각질세포) 분야에서 기초 연구 및 임상적 응용에 매진하는 피부과, 약학, 제약, 화장품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피부장벽 연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만든 학회이다.
답없는 소청과…11년차 개원의는 봉직의 택했다 2020-10-20 05:45: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K원장(43)은 지난 6월 전라남도 A군에서 11년이 넘도록 운영했던 소아청소년과 의원 문을 닫았다. '병원 사정으로 폐업한다'는 문자 메시지 안내가 환자들과의 마지막이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K원장에게 일어난 변화는 '폐업'이었다. 저출산에 코로나19까지 겹치자 26개 병상을 유지하면서 의원을 운영해 나가는 것이 더 이상 힘들다고 판단헀다. 지역에서 입원실이 있는 의원은 유일했는데 이제 단 두 곳의 소아청소년과 의원만 남아있다. 12명의 직원은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 개원 멤버인 4명의 직원에게도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다. 갑자기 폐업을 결정하다보니 임대한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라 월세는 계속 내고 있다. 그렇게 하더라도 폐업을 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니까. 사실 3~4년전부터 저출산으로 인한 경영에 타격을 받고 있었다. 근로 시간을 늘려도 매출이 더이상 증가하지 않고 연 진료 건수도 서서히 감소하는 게 경영 통계상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해는 특별히 내부 악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주변에 경쟁 상대가 증가하지도 않았는데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전체 환자 수는 유지하고 있었지만 신환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곳에 있다 보니 소위 '단골' 환자만으로 의원을 운영해 나간 셈이다. 여기서 1~2년만 더하면 청소년 범주에 속하던 고등학생까지 성인이 되면서 전체 환자 수마저 줄어들겠다는 걱정이 퍼뜩 들었다. 2018년부터 갑자기 확 오른 인건비도 경영 악화의 원인이었다. 인건비 상승률이 최근 3년 동안 40~50%를 웃돌았으니 말이다. 그러다 올해 '코로나19'라는 놈을 만났다. 코로나19 대유행은 경영에 직격타를 날렸다. 3월부터 환자 수 자체가 70~80% 줄었다. 입원실을 채울 수 없으니 유지비까지 부담으로 작용해 경영상 타격은 더 커졌다. 그렇게 강산이 바뀐다는 기간 동안 운영했던 의원 문을 닫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회복 불가능이라고 판단했다. 설사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비전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K원장은 40대 초반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봉직의'로서의 삶을 살기로 했다. 다행히(?) 분만하는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 진료를 담당하기로 했다. 의사로서 마지막 단계는 개원이라고들 하는데 한창 일할 나이에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해결책이 없는 막다른 길에 몰린 것이다.봉직의로서라도 무사히 은퇴를 할 수 있다면 최선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봉직의로서라도 무사히 은퇴를 할 수 있다면 최선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노인질환, 요양 등을 공부해야겠다는 계획도 일단은 세워뒀다. 이미 동료들 사이에서는 아이와 함께 찾아온 부모를 대상으로 당뇨병, 고혈압 등에 대한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는 분위기다. 조부모를 타깃으로 대기실 안에 혈압기 등을 설치해 놓기도 한다. 아예 피부미용으로 전환하는 동료도 있다. 대다수의 소청과 의사들은 자의든 타의든 비보험 필수의료 시장으로 편입될 수밖에 없다. "열심히 노력한 소청과를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현실에 자괴감이 든다"고 K원장은 토로했다. 개원가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존재 이유 소청과 의사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사실 개원가에서 중증 소아환자를 보지는 않지만 소청과 전문의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 감기다 생각하고 이비인후과, 내과를 가면 된다고 단순하게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일 수도 있고 폐렴이 이미 왔을 수도 있다. 심하면 선천성 심질환을 의심해볼 수도 있다. 설사 진짜 감기더라도 소아에게 쓰는 약의 용량은 성인과 다르다. 그래서 소청과 의사들의 진료 과정은 더 긴 편이다. 귀와 목을 들여다 보는 것은 기본이고 배와 가슴, 등 청진은 필수다. 감기가 아닌 질환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선별하는 역할은 소청과 의사만이 할 수 있다. "유치원 선생님이나, 초등학교 선생님이 왜 필요할까요?" 인간의 발달 시기상 그에 맞는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직이 필요하듯 소아청소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소청과 의사가 필요하다. 폐과 위기 소청과 "미래 없는 일에 지원할 사람 없다" 미래가 없는 일에 지원할 사람은 없다. 소청과는 더 이상 개인이 노력해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왔다. 국가가 나서야 한다. 세계 최저 출산율인 현재나, 출산율이 현재의 2배를 넘어섰던 10년 전이나 환자 한 명에게 받을 수 있는 돈은 크게 차이가 없다. 아이들은 진료 중 갑자기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조 인력이 필수도 투입된다. 이 부분에 대한 수가도 인정해야 한다. 진찰 시 질병과 관련없는 육아 등에 대한 보호자 질문에 대한 상담도 별도의 수가로 인정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소청과는 폐과 수순을 피하기 어렵다. *K원장 이야기는 최근 폐업을 하고 봉직의의 삶을 선택한 K원장과 개원을 접고 봉직의로 활동하다 이마저도 그만둔 A소청과 전문의의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한 기사입니다.
의사국시 부정적 여론, 판 뒤집기 나선 삼성서울 교수들 2020-10-20 05:45:5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성균관의대 및 삼성의료원 교수 359명이 의사국시 미응시 사태는 응급·중증환자 진료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데 이어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에 나서는 모양새다. 앞서 대형 대학병원장들이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대국민 사과에 나서는 등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고 나섰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 상태. 이번에는 일선 대학병원 교수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9일 오후 성명서를 발표한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 김은상 회장(신경외과)은 삼성서울병원과 인근의 지하철 3호선 일원역 역사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의대생 국시 반드시 치러야 합니다' '의사국시 제대로 시행 하여야 의료대란을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일반 국민들을 향해 '의사국시를 왜 실시해야 하는가'를 알렸다.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는 목소리를 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데 역할을 하고자 국회, 지자체까지 직접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주 이미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을 찾아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모색한데 이어 앞으로도 국회, 지자체장을 접촉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의사국시 미응시 사태로 응급환자, 중증환자가 위험해집니다. 재응시 절차를 개시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린 것 또한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였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회장은 "의사국시 미응시 사태는 의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제자인 학생들의 문제이고 더 나아가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라며 "의대교수로서 침묵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입장에선 의대생의 행보가 마뜩치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대학병원에 전공의가 없을 경우 응급, 중증환자 치료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 즉 국민들"이라며 "특히 지방 대학병원은 전공의 전멸로 치료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의대 국가고시 비상대책위원회 홍승봉 고문(삼성서울 신경과) 또한 교수들이 나서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응급,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이자 학생을 교육하는 의대교수로서 더이상은 지켜볼 수 없어 나섰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국민 여론조사에만 매달려 있다. 사실 국민 상당수는 그 여파를 정확히 모른다"라며 "향후 불어닥칠 여파를 국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했다. 의사국시 불발로 내년 인턴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신속하게 처리해야할 환자의 처치가 늦어질 수밖에 없고 심지어 수술도 연기될 수 있다는 게 홍 교수의 전언. 홍 고문은 "정부는 의사가 부족하다면서 결과적으로 향후 4년간 전공의 파업에 준하는 상황을 초래했다"면서 "이는 내년이 문제가 아니라 수십, 수백만 환자의 생명이 달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인턴 공백에 이어 다음해 레지던트 1년차, 그 다음해 2년차 등 향후 5년간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빅5병원도 기피과는 지원자를 찾기 힘들고 지방 대학병원 전공의는 전멸할 것"이라고 거듭 우려를 제기했다.
단체행동 겪은 의대생, 그들이 책으로 소통하는 이유는? 2020-10-20 05:45:20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의료문제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지만 의사집단에서 쉽게 설명하는 책은 찾기 힘들었다. 단체행동의 이유를 쉽게 알리겠다는 생각이 책 발간으로 이어졌다." 의료계를 휩쓸고 간 의사총파업의 중심에는 젊은의사가 있었고 의대생 또한 여기에 힘을 보탰지만 국가고시 실기시험 미응시 등의 문제가 남아있는 등 단체행동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의료계 각계각층의 사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정부와 여당은 국민적 공감대를 언급하며 기존의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상태. 동국의대 김보규 의대생 외 70명의 의대생이 힘을 모아 제작한 '거리로 나오게 된 의대생'이란 책은 이러한 '국민적 공감과 이해'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보규 의대생은 의료정책 이슈에 최대한 쉽게 다가가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김보규 의대생은 "의사 파업 관련 뉴스를 봐도 단체행동을 하는 이유나 설명을 찾기 어려웠다"며 "단체행동의 이유를 쉽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려운 의료정책을 쉽게 알리기 위해서 '거리로 나오게 된 의대생'은 1977년 건강보험이 실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의료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카드뉴스와 만화 등의 방식으로 간결하고 재밌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SNS나 블로그 등 매체가 다양해졌지만 '책'이라는 콘텐츠를 선택한 것도 보다 많은 연령층과 직역에 전달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김 의대생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누구나 쉽게 읽게 하고 싶었고 그 콘텐츠가 만화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SNS가 특정 연령대에 편중됐다는 단점이 있어 더 많은 연령, 직역 스펙트럼과 소통하고자 책 제작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거리로 나오게 된 의대생'이 단순히 쉽고 간략한 내용만 담은 책은 아니다. 김보규 의대생은 전략적으로 논리적이고 어려울 수 있는 챕터를 뒤쪽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카드뉴스와 만화를 바탕으로 독자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뒤로 갈수록 내용의 밀도를 높이면서 독자가 끝까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김 의대생이 처음 책을 만들기로 결정한 시기는 지난 8월 7일. 친한 의대생을 중심으로 시작해 한명씩 관심 있는 사람들의 참여를 구해 만들어진 것이 책에 명시한 70명의 팀원이다. 그는 "동국의대를 중심으로 인제의대, 전북의대, 경상의대는 물론 만화를 그리는 의사들까지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며 "책을 펴내는 경험이 없다보니 막막하고 긴 여정이었는데 끝까지 따라 와준 팀원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책의 발간일은 지난 9월 26일이지만 실제로 독자들은 책 출고를 시작한 지난 10월 5일부터 확인이 가능했다.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아직까지 큰 반응은 없지만 여러 루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김 의대생은 "시민단체, 청소년 문화의 집, 독서모임 등에 알리려고 연락을 취했지만 아직 성과는 미비하다"며 "이 책을 통해 오해가 있다면 진실 된 이야기를 할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북 콘서트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시에 대한 논란이 이 책을 쓴 이유를 숨기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다"며 "저희의 메시지가 완전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의료정책에 또 다른 목소리를 내고 힘을 보태고 싶은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거리로 나오게 된 의대생' 책은 제작비용을 제외하고 발생한 약 6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모두 기부했고 앞으로도 생기는 수익도 기부할 예정이다. 김 의대생은 의대생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제작한 책이 아닌 만큼 앞으로 단체행동에 대한 의의를 많은 독자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의대생이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휴학과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해서 학생들이 이 책을 구상한 것"이라며 "정부 정책은 선한 의도로 시작했을지라도 의료시스템 혼란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점과 한번쯤은 왜 저렇게까지 반대할까라는 생각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의사국시 미응시 사태, 응급·중증환자 진료 대란 온다" 2020-10-19 15:41:22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사국시 미응시 사태에 따른 여파는 향후 5년 이상 지속될 것이고 응급·중증환자 진료에 극심한 차질을 초래할 것이다." 삼성의료원 및 성균관의대 교수 359명은 19일 오후,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조속한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사태의 해결을 촉구한다"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3일간 성균관의대 및 삼성의료원 교수 359명이 성명서 발표에 찬성한데 따른 것으로 일선 대학병원 교수들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 김은상 회장은 "현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사태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내년에 3000여명의 의대 졸업생 중 10%인 300여명만 의사가 된다"며 "나머지 2700여명의 젊은 의사를 배출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병원을 지키는 인턴, 레지던트 중 25%가 사라진다"고 우려했다. 전공의 감축은 곧 전국 응급실, 중환자실, 병동, 수술실에서의 진료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는 게 이들 교수의 우려다. 특히 응급 환자와 중증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스럽고 수련체계가 붕괴될 것이며 그 여파는 5년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교수들은 전국적으로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필수 진료과 전공의 지원이 한 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의료 대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역사회 의료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도 쏟아냈다. 이들은 "공중보건의사가 부족해 농어촌 의료 취약지 보건지소 운영이 부실해질 것이며, 군의관 부족으로 인해 국군 장병들의 건강관리도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사 인력도 부족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삼성의료원, 성균관의대 교수들은 의사국시 재응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두고도 한마디했다. 다른 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의사 국가고시는 자격 시험일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및 생명 수호에 종사해야 할 인력을 배출해야 하는 중대한 시험이라며 감정적으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라는 게 이들의 생각. 이들은 "의사고시 미응시 사태는 국민건강수호를 위해 조속히 해결해야한다. 비생산적인 감정적 대결에 매달린 채 시간을 보낸다면 의료대란은 곧 현실이 되고 이는 곧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의료정책에 대한 견해 차이와 무관하게 대학병원 뿐 아니라 2차 3차 종합병원까지 파장을 미쳐 결국 응급·중증환자에 피해를 미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날 성명서에서 교수들은 정부 및 국시원을 향해 의사국시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교수들은 "이번 의사국시 미응시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려면 의대생, 의과대학, 정부, 국시원 등 모두 전향적 입장에서 협조해야한다"며 "지금이라도 재응시가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곧 불어닥칠 의료 대란의 초강력 태풍을 바로 눈 앞에 두고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되며 사태 해결을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직선제 목소리 커지는 간협..."신경림 장기집권 우려돼" 2020-10-19 11:47:17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오는 20일 38대 회장 선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선 간호사들이 직선제 선거 방식을 요구했다. 실제 회원들의 참여가 제한 된 상황에서 이제는 회장 개개인이 직접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가 개편돼야 한다는 것.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이하 간호사회)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직선제 실시를 촉구했다. 간협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무기한 연기해오던 대의원총회를 오는 20일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당일 단독 출마한 간협 신경림 회장의 연임여부를 결정한다. 간협의 회장선거는 1958년 제정된 정관에 의해 간선제로 임원을 선출하고 있는 상황. 간호사회는 이러한 임원선거가 이전부터 간호사들이 요구해오던 직선제가 아닌 대의원투표에 의한 간선제로 이뤄진다며 비판했다. 간호사회는 "이번 선거는 신경림 현 회장이 단독후보로 신 회장이 선출된다면 무려 4번째 회장에 역임하게 된다"며 "이는 간협 내 연임과 관련된 조항이 있음에도 조항의 취지를 무의미하게 하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현 간협 회칙 제41조 1항에 '회장, 선출직 부회장, 상임 부회장 및 선출직 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지만 회장직과 부회장직을 번갈아 맡아 사실상 조항이 의미가 없다는 것. 특히, 간호사들이 매년 회비를 내고 있음에도 자신들의 요구를 반영해줄 간협회장을 투표할 선거권을 행사해 본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간호사회는 "현장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대변해주어야 할 대한간호협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신경림 후보가 제38대 회장 당선도 유력한 상황에서 장기집권으로 인한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간호사회는 '내가 만약 직접 간협회장을 뽑을 수 있다면?'이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이다. 간호사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내용은 ▲간호협회 임원선거의 직선제 ▲회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 보장 ▲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임원 선거 관리 ▲ 간호협회의 민주적 협회 운영. 특히, 오는 20일 임원선거 일정에 맞춰 현장간호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직선제 선거 관철의지를 명확히 한다는 입장이다. 간호사회는 "수십 년 전부터 간호사들이 바라왔던 대한간호협회 직선제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비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철폐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한의사 검체채취는 불가발언에 한의계 발끈 2020-10-19 11:26:56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한의사의 감염병(의심) 환자 검체 채취는 면허범위 밖 치료행위에 해당될 우려가 있다.'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에 한의계가 발끈하며 '의료계 카르텔'을 철폐하라고 비판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8월 의사들의 파업 주범은 복지부"라고 비판하며 "한의사가 검체채취를 하면 안된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힌 데 대해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의계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한의사의 검체 채취 등의 활동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 복지부는 국회 국정감사 서면답변을 통해 한의사의 검체채취 행위는 면허범위 밖이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히며 선을 그었다. 한의협은 복지부의 답변은 현행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2조 13에는 감염병 환자에 대한 한의사의 진단과 보고 의무가 명확히 규정돼 있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누구보다 엄격하게 법을 준수해야 할 정부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스스로 부정하고 위반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라며 "복지부의 불합리한 처신이 의료계를 기고만장하게 만들고 의사들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의료독점을 주장할 수 있는 뒷배경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복지부가 부처 내부에 공고히 구축돼 있는 의사 카르텔을 과감히 깨고 의사가 우선이 아닌 국민이 우선인 복지부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감염병 관리 인력으로서 한의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충남대, 노재형 교수팀 범부처 연구사업 선정 2020-10-19 11:20:4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19일 심장내과 노재형 교수팀이 2020년도 제2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2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과 ‘중재 시술 X선 영상융합 솔루션 개발’로 각각 심혈관 질환 예측 종합 AI 솔루션 및 핵심 원천기술 개발, 심혈관 질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다중융합 영상 AI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추진한다. 사업은 시장 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 환경 선도, 의료 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를 목표로 첫 단계인 올해는 875억원 규모 총 289개의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연구팀은 현재 심장시술에서 AI 바이오 로봇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심장질환의 시술, 진단 및 치료, 예방까지 아우르는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재형 교수는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약 2년간 스마트 헬스케어·의료혁신 TFT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4차 산업기술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임상에서 필요한 신제품을 개발해 왔다"면서 "높은 유병률을 가지는 심장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는 사회적, 경제적 이익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심장질환 환자와 위험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과제에는 서울아산병원(김영학 교수 연구팀, 강도윤 교수 연구팀), KAIST(최윤재 교수 연구팀), 울산대학교(권지훈 교수 연구팀), 서울대학교(최혜천 교수 연구팀), ㈜라인웍스, ㈜메디픽셀 등과 공동으로 참여했다.
부천 세종-메디플렉스 세종, 심장질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2020-10-19 11:18:2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부천 세종병원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14일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심장질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시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25개 상급종합병원, 28개 종합병원이 최종 선정됐으며 부천 세종병원은 부천 지역 의료기관 중에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인천 종합병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심장질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지속관리가 필요한 기기 삽입 심장질환자의 질환 악화 방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육·상담, 비대면 모니터링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했다. 시행기관 운영방침에 따라 양병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은 기기 삽입 심장질환자에게 체계적인 교육상담은 물론 재택 환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서 기기 삽입 심장질환자란 심장질환으로 삽입형 제세동기(ICD), 심장 재동기화 치료기(CRT), 심박기(Pacemaker)를 삽입한 재택환자를 말하며, 시범사업 참여에 동의한 환자만이 해당된다. 세부적으로 의료진은 외래에 내원한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질환 및 치료과정 등을 설명하고, 위급, 응급상황 시 대처방법, 위험인자에 대한 교육 등 안전한 자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전문적&8231;심층적 교육&8231;상담을 제공한다. 아울러 의료진이나 간호사는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기기 사용법, 자가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며, 월 1회 이상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전화·문자 등을 이용하여 환자상태 확인 등 양방향 의사소통 비대면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범사업 선정기관 운영 기간은 2020년 10월 14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약 2년 3개월이다. 세종병원그룹 박진식 이사장은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질병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질병 치료 및 질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강검진에서 인공지능으로 폐암 진단…민감도 100% 2020-10-19 11:10:02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인공지능 흉부X선 진단시스템이 또 다시 성능을 입증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팀(이종혁·선혜영)은 2008-2012년 건강검진을 받은 50,070명의 흉부X선 사진을 활용해, 진단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수집된 자료는 총 100,576장이며 실제 폐암은 98장이었다. 이중 흉부 X선만으로는 폐암인지 확인이 어려운 51장을 제외한 뒤, 진단시스템의 성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진단시스템은 약 97%의 진단정확도를 보이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또한 약 83%의 우수한 민감도를 보였다. 민감도는 검사법이나 예측도구의 성능을 잘 나타내는 지표이다. 특히, 매우 뚜렷하게 보이는 폐암에선 100%의 민감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일반인 대상 실제 건강검진 상황에서 시스템의 진단능력을 검증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전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진단시스템의 성능은 검증됐으나, 질병의 빈도가 낮은 일반인에게 적용했을 때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총 50,070명의 수검자 중 폐암 빈도가 약 0.1%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실험 결과, 진단시스템은 실제 상황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성능을 증명했다. 우리나라 한 해 건강검진 수진자는 500만 명이 넘는다. 대량의 흉부X선 검사가 시행됨에 따라 판독할 영상의학과 의사의 업무가 과중되고, 판독 오류로 이어질 위험도 많다. 향후 인공지능이 해당영역에서 과중한 업무를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박창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시스템이 대규모 건강검진 상황에서 폐암을 찾는데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인공지능이 연구실 수준을 넘어, 실제 환자나 일반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집중육성연구 지원으로 시행됐으며, 서울대학교병원과 ㈜루닛이 공동개발한 루닛인사이트 CXR 인공지능을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권위 학술지인 '방사선학(Rad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