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코로나 환자에 정부 "상급종병 병상 확보 총력" 2020-12-04 12:19:30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병상 확보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의료체계에 가해지는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다"라며 "특히 중환자 치료를 위해 상급종병에 중환자 병상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9명이 늘어 총 누적 확진자 수 3만6332명을 기록했다. 이 중 지역 감염자는 600명, 해외 입국자는 29명이다. 지역 감염자 수의 77%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8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500명을 기록하다가 처음으로 600명대로 치솟았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시작 후 세 번째로 높은 숫자다. 수도권으로만 한정하면 가장 큰 규모의 환자발생이다.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자 정부는 환자 수용 공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경증과 중등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을 빠르게 확충하며 대응하고 있다"라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현재 68%로 1200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다음주까지 10개소를 추가로 개소해 1750명 규모를 더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은 현재 약 62%로 1700여 병상의 여유가 있다. 문제는 중환자 병상 확보. 현재 중환자 병상이 59개 남아 있는데 빠르면 열흘 안에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부 계산이다. 윤 반장은 "앞으로 위중증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환자치료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의료자원을 갖추고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과 협의해 중환자병상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중 인력과 장비 등을 갖춘 일부를 중환자병상으로 최대한 전환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라며 "추가적인 인력투입이 없더라도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중환자 병상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추가 병상 확보를 요청함에 따라 일선 병원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김진 기조실장은 "최근 확진자 증가세로 각 상급종합병원별로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복지부가 특수병상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해줌에 따라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고대안암병원은 특수병상을 코로나 병상으로 전환해 5병상을 마련, 중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김 기조실장은 "병원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협조하는 분위기"라고 전하며 "그나마 복지부 측에서 간호사 등 인력지원을 해줘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폐암 검진 위양성 불구 실보다 득…"사망률 낮춘다" 2020-12-04 12:11:1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가 폐암 검진의 실익성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효용성에 보다 무게를 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독일 의료질평가기관(IQWig)은 저선량 폐암 CT의 효용과 위험의 상관성 연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IQWig 소속 연구진은 9만명 이상이 포함된 8개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하는 방법으로 효과-부작용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저선량 CT 검사는 주로 헤비 스모커에게 효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동안 1000명 당 5명의 사람들이 폐암으로 죽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다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에 대해서는 효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폐암으로 사망하지 않은 사람들이 다른 종류 암이나 담배 관련 심혈관 합병증 등으로 사망했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논란이 된 위양성 진단 및 이에 따른 부작용도 과장됐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양성 판별 시)폐암 검진은 조직, 세포 검사를 수반하는데 이때 감염과 같은 부작용 및 합병증 위험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에선 그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약 1000명당 최소 1건, 최대 15건 정도만이 위양성 결과로 불필요한 수술을 경험했다"며 "하지만 과잉진단을 통해 폐 종양을 발견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연구에서는 약 1000명당 최대 22명이 과잉진단을 통해 폐 종양을 조기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검진 단계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과잉진단의 위험은 연구에서 최대 63%에 달했지만 헤비스모커에게는 검진의 유익성이 해로움을 상회한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저선량 CT 촬영 횟수 등의 최적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선 작년 7월부터 폐암 검진 시범사업이 진행중이다. 문제는 CT를 통한 폐암 조기 발견의 실익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점. 대한폐암학회는 검진으로 위험 인자를 조기에 발견하면 사망률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과잉진단예방연구회는 위양성 비율이 35%에 달해 가짜 환자를 양성하고 불필요한 검사 및 치료를 유발한다고 맞선 바 있다. 한편 폐암은 전세계적으로 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남성은 평균 나이 70세, 여성은 69세에 진단을 받는데 보통 말기에 발견되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은 20%에 불과하다.
개원가 무허가 재생 레이저팁 기승..."심각한 부작용 우려" 2020-12-04 12:05:41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울쎄라와 같은 프리미엄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무허가 재생팁을 제조해 불법으로 유통하는 사례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를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사용 범위를 넘어선 소모품을 재충전하거나 다시 제조해 유통되는 제품인 만큼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 특히 소비자들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강도 높은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프리미엄 의료기기 재생팁 등 불법 재사용품 재차 기승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울쎄라나 써마지 등 피부미용시장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들의 레이저팁 등 소모품을 불법 재충전, 제조해 유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쎄라는 초음파를 이용한 비침습적 리프팅 장비로 피부과나 성형외과 개원가에서 프리미엄 라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의료기기.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울쎄라에서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핵심 소모품인 트랜듀서(Tranducer), 일명 시장에서 '팁'이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장비의 특성상 울쎄라의 경우 이 트랜듀서는 2000~2400번 정도 초음파 자극을 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얇은 막으로 구성된 트랜듀서의 특성상 그 이상을 사용할 경우 제대로된 효과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시술하는 의사가 이를 일일히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이 사용건수는 카운팅이 되며 2000번 이상 모두 사용한 팁은 자동으로 사용이 중지된다. 임상시험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소모품 한도를 책정해 놓은 것이다. 현재 일부 개원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일명 재생팁은 이렇게 용도가 다한 팁을 재사용할 수 있게 기계적으로만 재충전하는 방식이 상당수다. 제조사에서 효과를 보증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안전장치를 인위적으로 해체하는 셈이다. 문제는 만약 이러한 재생팁으로 시술을 받게 되면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데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부작용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윤정현 이사장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재생팁들이 최근 다시 유통되고 있다는 소문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불법 재생팁이 돌다보면 결국 효과가 심각하게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례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덤핑을 심하게 하는 의원의 경우 팁 값을 생각하면 그 가격에 도저히 나올 수 없어 의사들은 이미 다 짐작하고 있다"며 "이렇게 덤핑으로 소비자를 유혹해 망가지거나 부족한 제품으로 시술을 하는 것은 심각한 기만 행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울쎄라를 예를 들어 작동 원리를 보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할 수 있다. 울쎄라는 팁을 피부에 조사해 피부 내 근막층(SMAS층)에 열 응고점을 생성해 피부를 자극하는 방식. 이 때 소모기간과 횟수가 정해진 정품팁은 표피에 손상을 주지 않고 정확한 깊이에 열응고점이 생성되지만 불법 재생팁의 경우 이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화상이나 홍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이미 이러한 재생팁을 무단으로 제조하고 불법으로 유통한 업자들이 한차례 대대적으로 단속된 바 있지만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시 기승을 부리는 추세라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불법 재생팁을 제조, 판매한 혐의(의료기기법 위반)로 A업체 등이 처벌을 받은 바 있다. 품질관리 없는 재생팁 가격으로 은밀한 유혹 "관리방안 시급" 그렇다면 왜 이러한 재생팁이 계속해서 제조되고 유통되고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가격적인 면에서 이러한 이유를 찾고 있다. 실제로 정품 팁에 비해 불법 재생팁의 경우 30%에서 최대 절반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술 가격을 고려할때 불법 재생팁을 지속해서 구매할 경우 수천만원까지 이득이 생기는 셈이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임원은 "울쎄라 등 프리미엄 기기를 사용하는 의원의 경우 소모품 비용만 수천만원 선에 달하다보니 불법 재생팁이라는 은밀한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학회나 의사회에 속한 회원들의 경우는 자정이 되지만 전문의가 아닌 경우 특히 이러한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결국 이러한 불법 재생팁의 유통이 덤핑과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자 유치를 위해 부럽 재생팁을 사용해 시술 가격을 크게 낮추고 결국 제대로된 효과를 내지 못하니 리프팅 등 시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의 관리 방안을 주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대로 불법 재생팁이 계속해서 유통된다면 결국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이 임원은 "결국 정품을 사용해 제대로된 시술을 제공할 능력과 의지가 없는 곳에서 불법 재생팁을 사용해 가격 덤핑으로 환자를 유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은 싼 가격에 혹해서 시술을 받았다가 효과를 보지도 못하거나 부작용이 생겨나면서 시술에 대한 불만과 불신만 높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불법 재생팁 유통이 덤핑을 부르고 덤핑이 불신을 부르면서 결국 제대로된 기기와 소모품으로 극대화된 효과를 보증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밀려나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기문상 회장은 "불법 재생팁 유통과 사용 문제를 제조사의 문제로만 봐서는 안된다"며 "제대로된 제품을 통해 전문적 시술을 하고 있는 대다수의 의사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환자의 입자에서는 100% 불법 재생팁을 알아보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결국 시술자의 양심에 맞길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 보호와 올바른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서라도 불법 재생팀 제조와 유통 등에 대한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연내 백신 공급량 차질빚나 2020-12-04 12:01:30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화이자제약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19 백신의 연내 백신 출하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본사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 세계 1억회 분량의 백신 공급을 내다봤으나 당초 목표치의 절반 수준인 5000만회분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 글로벌 허가작업을 마무리 중인 다국적제약기업 화이자제약이 연내 백신 출하 목표치를 줄일 것이란 소식이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화이자제약은 지난달 중순 올해 연말까지 전 세계에 1억회 투여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목표치를 수정해 5천만회 투여분으로 대폭 줄인 것으로 전했다. 세부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백신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료 가운데 초기 공급분이 기준을 충족하는데 차질을 빚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백신 원재료 공급망을 늘리는데에도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는 평가. 이에 화이자제약 본사는 "올해 백신 출시량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다양하게 산재했다. 이번 코로나 감염병 사태와 같이 백신 생산량을 급격하게 늘리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공급량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0일 미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때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미 "올해 전 세계에서 최대 5천만회분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화이자제약과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해당 코로나 백신은 최근 영국 정부의 긴급사용 승인을 얻어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세계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공공의대 예산 5배 증액 의료계 즉각 반발 "의정합의 무시" 2020-12-04 11:59:08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공공의대 설계비가 포함된 복건복지부 예산안이 통과된 것을 넘어 기존의 5배로 책정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남원공공의대 설계비 예산은 당초 2억3000만원으로 알려졌지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9억5500만원이 증액된 11억85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는 이 같은 증액이 단순히 설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 이후 추진 단계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병의협)는 4일 성명서를 통해 단체행동 당시 가장 핵심적인 이슈였던 공공의대 정책을 강행하는 것은 의정합의를 파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병의협은 "4대악 의료정책 철폐 단체행동의 핵심이 공공의대 정책이었고 이를 저지하지 못하면 지난 단체행동은 제대로 된 성과를 얻지 못한 투쟁이 된다"며 "여당과 정부는 이런 부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정책을 강행하며 의정합의는 휴지조각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병의협은 "내년 예산안에 공공의대 설계비를 책정한 것은 정부와 여당이 공공의대 설립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명백한 의정합의 파기사안으로 의료계에 남은 선택지는 강경투쟁뿐이다"고 강조했다. 행동하는여의사회 또한 공공의대 예산증액이 도둑통과 됐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행동하는여의사회는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의 깜깜이 심사 과정에서 야당의 동의도 없이 정부와 여당 간 합의로 통과 됐다"며 "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입법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설계비 증액은 의정합의 이행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두 단체는 최근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의정협상 시작을 언급하며 손을 내민 것에 대해 당장 논의를 중단해야 된다고 밝혔다. 병의협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던 합의내용을 무시한 복지부와 의협 범투위는 당장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며 "복지부는 공공의대 예산안 통과로 의료계의 협상이 될 수 없고, 의협 범투위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정합의 파기를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병의협과 행동하는여의사회 모두 전면 협상 중단 선언을 언급하며 의료계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행동하는여의사회는 "의사들의 처절한 단체행동에도 느끼는 바 없이 의정합의를 무시한 정부와 여당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며 "당정은 의정합의 이행의지가 없는 것이 분명하고, 의료계는 적극 대응에 나서야한다"고 전했다. 병의협 또한 "의정합의를 파기한 당정의 폭압적 결정을 규탄하고 전 의료계에 다시 한 번 대정부 강경투쟁을 위한 결집을 호소한다"며 "병의협 비대위는 강경투쟁 준비와 추진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혈모세포 이식시 감염 합병증 해법 찾았다 2020-12-04 11:31:53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조혈모세포 이식의 합병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신동엽 연구팀은 체외 조혈모세포로부터 ‘T림프구 전구세포’를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는 혈액종양 환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시 T림프구 전구세포를 동시에 이식받으면 이식 후 생길 수 있는 치명적인 감염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향후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는 환자와 새로운 T세포요법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종양 환자에게서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후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 재생 불량빈혈 및 골수이형성증후군과 같은 골수 부전 증후군을 비롯해 재발/난치성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다양한 종류의 혈액암 완치에 매우 효과적이고 중요하다. 하지만 합병증 위험도 매우 높아 선택적인 환자군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T림프구계의 발달 미비로 인한 면역 저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흔히 T세포로 불리는 T림프구는 세포성 면역에 관여하며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할 뿐 아니라 각종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T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안 하면 면역체계가 망가진다. 조혈모세포에서 분화하며, 흉선에서 T림프구 전구세포를 거쳐 T림프구로 발달한다. T림프구의 발달과정은 다른 면역세포와는 판이해 기존의 방법으로는 효과적인 생산이 어려웠다. 생쥐에서 유래된 흉선세포와의 공배양을 통한 방법이 일부 성공적이었으나 실제 환자 적용은 불가능한 기술이었다. 연구팀은 우선적으로 환자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춰 생쥐유래 세포 및 단백을 배제하고 실험에 임했다. T림프구 전구세포를 만들어내는 조건 확립을 위해 연구팀은 제대혈 조혈모세포를 고순도로 추출한 후, 인체 유래 재조합 단백과 사이토카인(신호전달물질)을 이용해 흉선 모사 환경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이종 세포 배제 배양조건에서 생리적인 저산소환경(Physioxia)의 세포배양조건을 배합한 결과, 더욱 효과적으로 T림프구 전구세포가 증폭 생산되는 현상을 최초로 발견했다. 이 현상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아스코르브산(비타민 C)에 의해 더욱 배가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한 달간의 오가노이드(인공 흉선) 3차원 배양법을 통해 이런 연구결과를 검증했다. 생리적인 저산소환경과 아스코르브산의 조건하에 체외에서 생성된 T림프구 전구세포가 실제 면역세포로서 기능을 가진 T림프구로 발달한 것을 세포 내 사이토카인 생성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즉, 체외 조혈모세포의 T림프구 전구세포 및 T세포 증폭 생산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신동엽 교수는 "조혈모세포 이식 후 T림프구 결핍으로 일어나는 치명적인 감염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물질과 배양조건을 200회 이상 테스트한 결과, 마침내 이러한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T림프구를 체외에서 효과적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는 환자의 치료성적을 향상시키고, 최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세포치료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줄기세포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줄기세포'(Stem Cells) 최근호에 게재됐다.
줄토피플렉스터치·앱스틸라 '조건부 급여' 판정 2020-12-04 11:14:37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노보노디스크제약의 '줄토피플렉스터치주(인슐린데글루덱/리라글루티드)'와 씨에스엘베링코리아의 '앱스틸라주(로녹토코그알파)'가 조건부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시한 약제 금액을 제약회사가 수용할 경우 약가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심평원은 4일 2020년 마지막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약평위에 오른 품목은 2품목.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향상 치료제인 줄토피플렉스터치와 A형 혈우병 성인 및 소아 환자에서 출혈 억제 및 예방 치료제인 앱스틸라였는데, 모두 '평가 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이 있음'으로 결정됐다. 약평위는 두 품목 모두 급여 적정성은 있지만, 제약회사가 제출한 금액이 고가였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두 품목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본격 진행하기 위해선 약평위가 제시한 평가 금액 이하를 수용해야만 한다. 만약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비급여로 남게된다. 한편 심평원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11조의2'에 의해 약평위 심의를 거쳐 약제의 급여적정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심의 약제의 세부 급여범위 및 기준품목 등의 변동사항, 결정신청한 품목의 허가사항 변경 및 허가취하(취소) 등이 발생하는 경우 최종 평가결과는 변경될 수 있다.
윤도흠 전 연세의료원장, 엘앤케이바이오 기술고문 맡는다 2020-12-04 11:12:14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연세의료원 윤도흠 전 의료원장이 내년부터 엘앤케이 바이오메드 기술고문직을 맡는다. 엘앤케이 바이오메드 측은 윤도흠 전 의료원장을 기술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2월 3일자로 밝혔다. 윤도흠 교수는 세계적인 척추수술의 대가로서 아시아태평양경추학회 회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연대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 임기를 마치고 2021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연세의대 재직 중 여러 학회에서 연구 성과 발표 등의 꾸준한 활동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척추수술 분야의 권위자로 전 세계 유망한 의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 윤 교수는 퇴임 후도 타 의료기관에 몸 담으면서 엘앤케이바이오메드에 전문적인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측은 "윤도흠 교수의 경험과 전문지식이 현재의 연구 인프라에 추가된다면 새로운 척추 임플란트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윤도흠 교수가 재직 중에 구축한 미국 및 전 세계의 의사들과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도흠 교수는 "국내 의료진, 병원시설 등 의료현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제약 및 의료기기의 상당 부분도 국산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료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지난 30여년간 몸 담았던 신경외과 척추수술분야에서도 국내의료기기 업체들의 놀라운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업체들의 제품 사용 비중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또한 윤도흠 교수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능력이 있으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기술고문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다양한 척추의료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척추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척추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해 주로 미국등 해외에 판매하는 글로벌 메디컬 전문 기업. 경추 및 요추 등 척추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전 제품을 풀 라인업(Full Line-up)으로 생산하는 척추 유합 시스템을 갖췄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윤도흠 교수를 기술 고문으로 영입하기 위해 퇴임 전 부터 삼고초려해왔으며 윤 교수 또한 엘앤케이바이오의 눈부신 약진에 기술고문직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엘앤케이 바이오메드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임상 경험을 축적해온 전문가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이번 영입으로 보다 수준 높은 기술자문을 통해 제품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 제품에 대한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아이엠지티, 간암 색전술 치료제 MOU 2020-12-04 10:49:0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국제약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대표이사 정기호)은 항암치료용 약물전달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인 아이엠지티(IMGT)와 '간암 색전술 치료제'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아이엠지티가 보유한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를 자사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에서 양산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5월 출시한 간암 색전물질인 '아이오다이즈드오일(제품명 패티오돌주사)'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아이엠지티의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와 병행 사용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엠지티의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 기술은, 항암제가 미세 종양혈관에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고 조기에 전신으로 유출되는 기존 치료방법의 부작용과 약물 전달 시간 등을 개선한 치료 방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동국생명과학 정기호 대표는 "아이엠지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약물전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색전술 치료법의 미충족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이엠지티 이학종 대표는 "간암 환자의 70%가 TACE(경동맥 화학색전술) 치료를 받는데,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 기술을 활용하면 항암제를 미세 종양혈관으로 깊이 침투시킬 수 있고, 약물 전달시간도 30분 이내로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 기술이 많은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