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도 코로나발 경영난 호소..."물품 대금도 못낼 지경" 2020-05-22 22:00:00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중소병원의 경영난을 두고 병원 경영자가 아닌 근로자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개의 경우, 병원 경영난으로 무급휴가 권고나 급여삭감을 두고 경영진과 근로자간 대립각을 세우는게 일반적. 하지만 코로나19 시국에선 경영난도 함께 이겨내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은 22일 '코로나19 극복, 감염병 대응체계 및 의료안전망 구축'을 주제로 노조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병원 근로자들은 한 목소리로 병원 경영난 가중에 따라 인건비 부담도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인천사랑병원 송수명 지부장은 "경영악화로 무급휴가와 돌봄휴가를 권장했지만 사실상 모두 사용한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 인천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반등하던 환자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 결국, 병원으로부터 기존 급여의 60%만 지급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아 병원의 경영난을 체감하고 있다는 게 송 지부장의 설명이다. 송 지부장은 "5월 급여를 60%밖에 지급하지 못한다는 내용과 함께 나머지 40%도 6월에 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공지를 받았다"며 "재무팀을 통해 병원 상황을 확인했을 때 인건비뿐만 아니라 물품대금 납부도 미뤄질 정도로 여력이 없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특히,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병원은 도리어 환자들에게 낙인이 찍혀 과거 메르스 당시 창원SK병원처럼 경영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거제 대우병원 김영민 지부장은 "병원이 코로나19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대응을 했는데 확진자가 선별되면서 환자들이 급감했다"며 "이러한 모습을 보고 오히려 타 병원은 대우병원처럼 안된다는 생각으로 소극적 대처를 선택하게 된 나쁜 선례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부장은 "여전히 경영위기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병원들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결국 적극적인 대응 과정의 손실이 근로자의 피해로까지 직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초기의 적극적인 대응이 환자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줘 환자가 반등하는 시점에서도 경영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 실제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15년 메르스 당시 창원 SK병원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자 병원을 2주간 폐쇄하기로 결정을 내렸지만 이후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을 결정한 바 있다. 이 같은 중소병원의 경영난과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 병원 노조원들의 주장이다. 송수명 지부장은 "중소병원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서 대출 등 대책을 찾지만 활로를 찾기 쉽지 않다"며 "코로나19 전담병원이 아닌 중소병원에 대해서도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휴이노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의협 제동에 막힐까? 2020-05-22 14:48:24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사실상 국내 첫 원격의료 기기인 휴이노의 손목시계형 웨어러불 심전도 기기가 정부의 승인을 받아내자 의료계가 "신의료기술 평가가 먼저"라며 우려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스마트워치 심전도 측정을 신의료기술 평가도 거치지 않고 건강보험 의료행위로 진입시킨 정부는 그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22일 밝혔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스마트워치(이하 메모워치) 심전도 측정을 기존 건강보험 의료행위인 '일상생활에서 간헐적 심전도 감시(항목코드: E6546)'와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메모워치로부터 전송받은 심전도 데이터를 활용해 내원을 안내하거나 1·2차 의료기관으로 전원을 안내하는 것은 허용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의료의 다양한 분야 중 심장박동 관련 부정맥 진단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고 위급성이 높은 영역"이라며 "검사의 정확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확인하는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평원의 판단은 복지부의 유권해석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라며 "메모워치를 통해 수집되는 심전도 데이터는 아직까지 충분한 임상검증이 없는 상태다. 의학적 판독 기법을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할 것인지, 새로운 기법이나 제한 조건이 필요할 것인지에 대한 학술적 증명과 대안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상시험 범위를 초월해 갑자기 기존 의료행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인정했다는 것은 절차적, 실질적 문제를 야기한 것"이라며 "메모워치 심전도 측정은 방법 면에서 기존 의료행위와 분명히 다른 기술이고 기술적 차이로 목적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의료기술 평가 과정을 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공의들 원격의료 비판 가세 "기초치료 근간 흔들 것" 2020-05-22 14:25:22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아무리 좋은 원격의료 장비도, 환자를 직접 진찰하는 의사의 손을 이길 수는 없다." 전공의들이 정부가 원격의료 추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시·청·타·촉'없는 랜선 진료의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진찰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의 말을 무시하고 원격의료를 시행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대전협은 "정부의 원격의료 확대 사업은 우리가 배운 의학의 기초이자 치료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원격의료 확대 사업을 통해 정부가 기대하는 것이 환자들을 위한 '인술'인지 미지의 산업기반을 위한 '상술'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협은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시행했던 한시적 형태의 원격의료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전협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일부에 한해 원격의료 시행을 허가하는 유권해석을 내렸으나 이는 의료계와 합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내놓은 미봉책"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마치 국민을 위한 양 원격의료를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켰다"고 전했다. 특히, 대전협은 정부가 제한된 형태의 원격의료 시행을 언급하고 있지만 충분한 숙의 없이 시작하는 원격의료는 다음 빗장을 여는데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원격의료를 도입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진 이들만 살아남고 원격의료의 부작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여력조차 없는 의원들은 문을 닫을 것"이라며 "단순한 전화진료인 원격의료가 초대형병원과 일부 기업의 의료 독점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재난의 징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대면진료로 제한된 환경에서의 진료로 인한 오진과 부정확한 결과에 대해 책임소재의 문제와 환자 피해가 동발 될 수 있다는 게 대전협의 설명이다. 대전협 박지현 회장은 "가슴이 답답한 증상 하나에도 역류성 식도염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그리고 심근경색까지 감별해내는 것이 의사와 환자의 진찰 과정"이라며 "진찰 과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전문가의 말을 무시하고 원격의료를 시행했을 때 환자 안전에 문제가 되는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합병증이나 사고 발생 시 그 몫은 오롯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의사에게 돌아간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제 어떤 의사가 생명을 다루는 과를 선택해 환자를 보겠다고 할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채용비리 오명 전남대병원 "인사시스템 개선하겠다" 2020-05-22 11:40:32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지난해 채용비리 논란이 불거진 전남대병원이 자체감사를 통해 병원 운영시스템 개선을 다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특별조사를 실시했으며 관련자에 대해 중징계, 합격 및 임용 취소 등의 조치가 이뤄진 상태타. 경찰조사는 최근 마무리돼 검찰로 송치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2019년도 국정감사 지적에 따른 채용비리 자체감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전남대병원 감사실이 제시한 개선사항은 ▲채용시험의 공정성 강화 ▲인사의 투명성 강화 ▲시험관리의 전문성과 책임성 제고 등 총 16개 사항.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채용시험의 공정성 강화는 문제출제 외부 위탁, 서류면접 평가에서 객관적 평가기준 마련, 친인척 이해관계자의 시험위원 배제 등을 제안했다. 또한 감사실은 인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 구성이 내부 인사로 이뤄져 투명성, 객관적 공정성을 갖추지 못해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들도 감경해 처분이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외부위원 50% 이상 참여와 사무국장 승진후보자 대상 내부공모제 도입 그리고 근무성적 평정 공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채용과 관련해 문제가 된 시험관리의 전문성과 책임성 제고는 담당자 1명이 전담하던 채용업무를 별도 팀을 설치·운영토록 했다. 이밖에 채용비리와 직접적 관계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지적받았던 노동조합과의 지난친 대립 장기화에 대한 개선도 언급됐다. 병원 집행부가 합리적 경영을 해야 되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병원 노사 간 갈등이 해를 거듭하면서 악화되는 양상으로 진행된 만큼 원만한 병원 집행부는 노조와의 지나친 대립을 지양하고 노조 또한 인내심을 갖고 협상을 통한 해결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대병원 이성길 상임감사는 "이번 자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 시스템을 혁신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신뢰받는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전남대 이삼용 병원장은 "자체감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향후 감사실의 의견을 혁신위원회의 최종안에 반영해 병원 운영시스템을 보다 선진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감사는 지난해 국정감사 후 민변 광주전남지부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광역시 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외부감사위원과 자체감사인력으로 구성된 특별감사반에 의해 진행됐다.
"선결제 됩니다" 재난지원금 예방접종 홍보전 ‘눈살’ 2020-05-22 05:45:59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미용성형 개원가에 이어 일반 개원가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일반 개원가에서는 백신접종 선결제를 내세우고 있다. 다만, 긴급재난지원금(이하 재난지원금) 활용을 유도하는 방식에 대해 기존 덤핑경쟁과 같이 시장 질서를 해친다는 입장과 틈새시장 공략 사례라는 시각으로 의견이 갈렸다. 개원가에 따르면 서울소재 A의원은 '재난지원금으로 한시적 예방접종 선결제를 시행한다'는 문구가 담긴 홍보를 진행했다. 재난지원금은 8월까지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A형간염 ▲B형간염 ▲가다실9(자궁경부암) 3개 예방접종에 대해 다음 차수까지 재난지원금으로 미리 선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 해당 의원은 현재 재난지원금을 활용한 예방접종 문의가 많은 만큼 1개월간 선결제를 받는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또 다른 한 내과의원은 예방접종 패키지이벤트를 진행하며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특히, 해당 내과의원은 이벤트 기간을 재난지원금 사용 종료기간인 8월 31일까지로 한정해 재난지원금을 사용을 노린 이벤트라는 추측이 가능한 상황. 이밖에도 많은 의원들이 대상포진 예방접종 등 기존에 진행하던 가정의 달 홍보 포스터에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포함시키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재난지원금 지급 초기 단순히 의원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알림 차원의 공고나 미용성형가를 중심으로 이벤트가 진행됐지만 이젠 예방접종이나 수액 등으로 재난지원금 마케팅이 번지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상을 두고 개원가에서는 예방접종 홍보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 B이비인후과 원장은 "연세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마케팅은 충분히 타깃 홍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재난지원금이 들어온 상황에서 가격을 낮춰 두 명에 30만 원 정도는 충분히 지불 할 만큼의 니즈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난지원금이라는 갑작스런 틈새시장이 생긴 것이고 이런 시장이 열렸을 때 즉각적인 대응을 한 것으로 본다"며 "개인적으로 관련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은 없지만 시장 상황을 수용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비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마케팅 시행 심정은 이해…바람직하진 않다" 다만, 여전히 개원가에서 이러한 홍보를 두고 불편한 시선도 존재했다. 기존 시장질서나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미. 서울 C내과 원장은 "최근 몇 개월 경영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하나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마음은 이해가 간다"며 "하지만 선결제를 권유하면서 까지 홍보를 진행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결국 이러한 마케팅은 기존 예방접종 덤핑경쟁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기도 D원장은 "실제로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덤핑 문제처럼 과도한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마케팅"이라며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고 윤리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학회 연수평점 부여 가능해지나? 의협 공식 건의 2020-05-22 05:45:57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오프라인 학술대회가 열리지 못하자 대한의사협회가 연수평점 이수 유예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 학술대회 연수평점 부여 문제에 대해서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21일 의협에 따르면 연수교육평가단은 최근 오프라인에서 학술대회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연수평점 이수도 불가능해지자 보건복지부에 연수평점 이수 유예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의사는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의료법에 따라 연간 8점씩 3년 기준으로 24점의 연수평점을 무조건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열릴 예정이었던 학회, 의사회 학술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황. 일부 학회는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하기도 했지만 연수평점을 받을 수는 없다. 의협 이우용 학술이사는 "의사 보수교육은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로 성실하게 진행해야 한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쉽사리 끝나지 않고 가을까지도 이어질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장 올해 면허신고를 해야 하는 의사 입장에서 연수평점 이수 문제는 중요한 이슈"라며 "일단은 정부에 연수평점 이수 유예를 먼저 요청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개원가에서는 학술대회를 참석하지 못해 연수평점을 채우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A의원 원장은 "코로나19 시국에 연수평점을 채우겠다고 학회를 챙겨서 나가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면허신고 연수평점이라도 면제해 줬으면 한다"라고 토로했다. 의협은 복지부 답변에 따라 온라인으로 열리는 학술대회 연수평점 인정 여부에 대해서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용 이사는 "연수평점 이수 유예 문제는 의사뿐만 아니라 치과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 직역이 모두 얽힌 문제"라며 "정부가 유예 결정을 하면 구체적인 기준 등에서는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온라인 학술대회 평점 인정 여부는 차선책"이라며 "지난 2월에도 검토했지만 출결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만약 연수평점 유예 결정이 빨리 나지 않는다면 온라인 학술대회 평점 인정을 실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의협으로도 온라인 학술대회의 연수평점 인정 여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일부 학회는 연수평점 없이 온라인 학술대회를 강행하기도 했다. 대한당뇨학회가 대표적이다. 이 이사는 "단순 로그인 기록만으로는 성실히 연수교육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 로그인만 하고 그냥 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으며 "출결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수평점 부여 기관이 400여개가 넘고 소규모 학회도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준 등에 대해 재검토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원환자 케어 패러다임 바꾼다던 서울대병원 ‘지지부진’ 2020-05-22 05:45:55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이 야심차게 제시한 대규모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이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말, 서울대병원은 입원환자를 전공의 대신 교수가 돌보는 시스템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며 12개 진료과에 입원전담전문의 51명을 채용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목표치의 약 1/5 수준에 그치면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21일 서울대병원 측에 확인한 결과 내과계 입원전담전문의는 125병동 5명, 112병동 2명으로 내과계는 7명이며 소아계 입원전담전문의도 7명, 외과계 3명으로 총 17명이 전부다. 최근 또 다시 채용 공고를 내고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1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내과계, 소아계는 5명 이상으로 정부에서 수가 지원을 받으며 운영하지만 외과계는 인원 수가 부족해 시범 모델로 운영하는데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외과 박규주 과장은 "앞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정말 어렵다"며 "계속해서 공개모집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과계 호스피탈리스트 과연 될까 문제는 시간이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박규주 과장은 "현재 외과 전공의들에게 입원전담전문의 지원 의향을 물어보면 0%수준"이라며 "수술을 하고 싶어서 외과를 선택했는데 병동 환자를 돌보라고 하면 몇명이나 나설까 싶다"고 전했다. 현실은 전공의법 제정과 의료환경 변화로 미래에는 외과 병동에 입원전담전문의가 없이는 외과 병동 운영이 어려운 상황. 즉, 어떻게 해서라도 외과 수술을 받은 입원환자를 돌볼 전문의를 양성해야하는 게 최대 미션으로 떠올랐다. 앞서 박규주 교수도 병동 환자를 돌볼 전문의가 부족해 외과 수술 건수를 1/3까지 줄였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외과학회 이길련 수련이사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함께 수요 조사를 했을 때 약 30%의 외과 전공의가 입원전담전문의 지원 의사가 있었다"며 "문제는 불안정성과 모호한 역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원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입원전담전문의는 필요한 제도인 만큼 시행해야한다"며 "해당 병원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채용 여부가 나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협 선거제도 반발…행동하는 간호사회 "간선제 바꾸자" 2020-05-21 14:15:56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행동하는 간호사회가 대한간호협회 선거방식을 두고 더는 간선제 제도를 유지해서는 안된다며 직선제 선거를 요구했다. 간호협회(이하 간협)는 1958년 제정된 정관에 의해 간선제로 임원을 선출하고 있으며, 오는 29일 제87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단독출마한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의 연임여부를 결정한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이하 간호사회)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대다수 회원은 평생 선거권과 피선거권 권리행사를 해본 적이 없다며 간선제 폐지를 촉구했다. 간호사회는 "의사협회는 300인 회원 추천에 의해 선거에 출마할 수 있으나 간협은 전국 17개 지부 중 5개 지부의 추천을 받아야 출마할 수 있다"며 "임원 후보자 등록절차 제도가 없는데 전국 지부는 어떻게 후보자를 알고 추천하는지 매우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5개 지부 추천은 제32대 신경림 회장(2008~9) 재임시 3개 지부를 변경한 것으로 이후 선거에서 몇 명의 회장 후보자는 5개 지부 추천을 받지 못해 출마조차 할 수 없었다는 게 간호사회의 주장이다. 간호사회는 "제33대 간호협회 회장 선거부터 제37대 신경림 회장까지 회장 선거 후보자는 단독으로 출마해 선출됐다"며 "신경림 후보가 제38대 회장 당선도 유력한 상황에서 장기집권으로 인한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간호사회는 간협이 대의원총회에 회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지만 회원들이 참여할 방법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간호사회는 "신임 회장단과 임원진이 선출될 수 있도록 회원의 관심과 지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면 회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며 "민주사회에서 회원의 관심과 지지를 나타내는 방법은 직접 투표 뿐"이라고 강조했다. 즉, 지부가 아닌 회비를 낸 회원에게 평등한 선거권과 피선거권 권리를 보장해야 된다는 것. 간호사회는 "수십 년 전부터 간호사들이 바라왔던 대한간호협회 직선제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43만 간호사 회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보장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경림 회장 후보는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간호사회는 ▲간호협회 임원선거의 직선제 ▲회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 보장 ▲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임원 선거 관리 ▲ 간호협회의 민주적 협회 운영 등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안과·성형외과 웃고, 소청과·이비인후과 울었다 2020-05-21 12:00: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가 휩쓴 지난 1사분기 의료 시장은 어떤 영향을 받았을까. 성형외과 안과, 그리고 약국을 제외한 주요 진료과목은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피부과마저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파악하기 위해 1분기 실제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 최근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3월 1사분기 신용카드 매출액 및 매출 건수를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파악했다. 그 결과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3월에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매출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형외과와 안과는 유일하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다. 각각 4%, 10% 상승한 것. 월별로 보면 안과는 올해 1월과 2월은 1분기 평균보다도 더 높은 11%, 13%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3월에는 코로나19 타격을 받았지만 매출이 6% 올랐다. 성형외과는 오히려 3월에 매출이 9% 더 늘었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3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46%, 42%나 줄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1월 매출은 각각 31%, 26% 급증한 것과 대비된다. 그래도 1월 매출 상승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은 소아청소년과 5%, 이비인후과 3% 감소하는 것에서 그쳤다. 내과 역시 3월에는 매출이 24%나 줄었고 피부과도 12% 감소했다. 산부인과는 1사분기 내내 마이너스 성장세였다. 1~3월 각각 9%, 4%, 16% 감소해 1분기 평균 매출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뿐만 아니라 병원도 매출이 준 것은 마찬가지. 병원 및 종합병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0% 줄었고, 대학병원은 8% 줄었다. 3월만 놓고 봤을 때 각각 21%, 19% 감소했다. 공적 마스크 판매를 전담했던 약국은 매출이 15%나 늘었다. 특히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됐던 2월에는 매출이 29%나 급증했고 3월에도 12% 늘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재택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성형외과와 안과 시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약국은 공적 마스크 판매로 인한 방문자 증가 영향으로 1사분기 매출이 늘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가 바꾼 풍경…수술실도 음·양압 하이브리드 2020-05-21 11:16:15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병원의 수술실도 변하 있다. 음압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아예 수술실 설계를 음압과 양압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코로나를 비롯한 감염병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음&8231;양압이 모두 가능한 듀얼 수술장을 갖춘 스마트 수술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명지병원 스마트 수술실의 가장 큰 특징은 인 코로나 등 감염병이 확산된다 해도 긴급 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음압 시설을 갖췄다는 점이다. 수술장에 음압시설을 설치해 내부 공기압을 낮춰 공기가 항상 수술장 안쪽으로만 흐르도록 설계해 바이러스나 병균으로 오염된 내부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조절한 것. 이를 통해 다른 수술장의 감염과 오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만약 감염의 우려가 없는 환자를 수술할 경우에는 음압장치를 끄고 양압상태로 사용하게 된다. 명지병원 스마트 수술센터는 음압과 양압의 듀얼시스템 이외에도 실링 팬던트 시스템(Ceiling Pendant System)과 통합 커맨드센터, 인테그레이션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갖추며 차세대 수술실 모형을 제시했다. 선 없는 수술장 실현을 위해 의료장비에 연결된 모든 선을 천정을 통해 연결되는 팬던트 시스템은 우선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모든 수술환자의 바이탈 사인을 한곳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한 커맨드센터를 별도로 설치 환자 상태를 이중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수술센터 내에 함께 문을 연 국제관절경트레이닝센터는 세계 각국을 실시간 연결하는 라이브 서저리가 가능하며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웨비나 활성화와 개발도상국 의료진 교육에 활용하게 된다. 국제관절경트레이닝센터로 사용되는 수술실 벽면에는 블루글라스를 채택해 의료진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집중도를 높였으며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모두 세 개의 화면에 내시경,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무영등 카메라 영상을 동시에 출력, 수술에 참여한 모든 인력이 각기 다른 위치에서도 동일한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수술실 청정구역과 별도 분리, 감염의 우려를 없앤 뷔페식 카페테리어와 자동안마의자가 있는 라운지를 갖춰 의료진의 휴식도 보장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감염병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중환자 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음압 수술장과 음압 혈관조영실을 갖추게 됐다"며 "감염병 거점 병원으로서 감염병 의심 또는 확진 환자를 막론한 중환자 치료의 완벽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