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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 급여권 진입...1차 치료 열려 2019-05-22 12:00:57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얀센 '자이티가(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가 '엑스탄디'에 이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1차 치료제로 급여 적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 개정 고시에 따라 올해 5월 20일부터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제로 건강보험급여를 인정받게 된 것. 급여적용대상은 ECOG 수행능력 평가(Performance Status, PS)가 0 또는 1이며, 통증이 없거나 경미하여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다. 환자 본인부담률은 선별급여 적용을 받아 30%다. 이번 승인은 전립선암 환자 1088명을 대상으로 자이티가와 프레드니손 또는 프레드니솔론을 병용 투여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COU-AA-302'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그 결과, 자이티가와 프레드니솔론 병용 투여군의 전체 생존 기간(OS)은 34.7개월로 대조군인 위약과 프레드니솔론 병용 투여군(이하 위약군)의 30.3개월에 비해 4.4개월 연장했다. 또한 자이티가 병용 투여군에서 대조군인 위약군 대비 영상학적 무진행 생존 기간(rPFS) 중앙값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특히 사후 분석 결과, 무증상 또는 통증이 없는 환자군(이하 그룹1)과 경미한 증상이거나 통증 정도가 낮은 환자군(이하 그룹2) 모두에서 자이티가 병용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전체 생존 기간을 유의하게 개선했으며 위약군 대비 연장된 영상학적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였다. 더욱이 화학요법 시작시점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티가 병용 투여군에서 위약군 대비 더 많은 3등급 이상의 심장질환, 고혈압, 간효소 수치의 증가가 보고되었으나 위약군에서 자이티가 병용 투여군으로 전환 시 새로운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곽철 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의학과 교수(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전립선암연구회 위원장)는 "전립선암은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환자의 치료 부담이 높은 질환"이라며 "이번 급여 확대로 항암화학치료 전 자이티가를 보다 조기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효과는 더 높이고 부작용에 대한 위험은 덜어 고령 환자들의 향후 치료 결과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자이티가는 최초의 경구용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고환, 부신, 전립선암 세포 등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생성되는 모든 경로를 차단한다. 전립선암은 한국 남성에게 네 번째로 흔한 암 종으로 국내 전립선암 발병률은 매년 평균 12%씩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 기준 10만명 당 22.6명에서 2016년 기준 10만명 당 46.2명으로 지난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소아청소년과 단골처방약 스멕타 납함유 처방 금기 2019-05-22 12:00:55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최근 미량의 납 함유 가능성으로 안전성 서한이 발표된 지사제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이 소아 금기 항목으로 지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 안전성 정보와 관련해 국내·외 허가 현황, 제출의견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단일제 성분에 대한 의약품 품목허가사항 변경을 지난 20일 예고했다.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은 주로 식도, 위·십이지장과 관련된 통증의 완화 및 급·만성 설사에 사용된다. 프랑스 ANSM은 해당 성분 제제의 혈중으로의 납 이행 여부를 검토해 성인은 혈중으로의 납 이행 위험이 없으나, 만 2세 미만 소아는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도 예방 조치로 제품 설명서에 '만 2세 미만 소아, 임부 및 수유부에게 이 약을 사용하지 말 것'이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아울러 '만 2세 이상 소아'에게는 급성 설사 치료를 위해서만 사용하고 투여기간은 7일 이내로 제한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24개월 이상 소아는 3일 동안 1일 6~9g을 3회 분할 복용하고 이후 4일 동안 1일 6g을 3회 분할 복용할 수 있다. 또 25개월 미만 소아 및 임부·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나 수유부에게는 사용이 금지된다. 대상 품목은 대웅제약 스멕타현탁액, 동구바이오제약 디스벡현탁액, 일양약품 슈멕톤현탁액, 대원제약 포타겔현탁액 등 총 8개 품목이다. 한편 정장제인 카올린 함유 복합제는 소아 금기로, 제산제 히드로탈시트는 만 15세 이상 소아 및 성인으로 추가 지정됐다. 카올린은 일동제약 후라베린큐시럽, 히드로탈시트는 에이프로젠제약의 탈로드과립, 유영제약 아루시드과립 등 17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내달 4일까지 의견을 접수, 5일 최종 허가사항을 변경한다.
조기 유방암 100% 잡아내는 영상진단 기술 나왔다 2019-05-22 12:00:55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국내 연구진이 조기 유방암을 100% 잡아내는 영상 검진 기술을 개발해 주목된다. 해부학적 촬영 영상의 단점을 극복하고 근적외선을 유방에 투사해 산란광을 이용하는 기술로 신 의료기술을 완성한 것.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과 가천대, 서울아산병원 등 산학 연구팀은 유방암 조기 진단 영상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3차원 DBT(Digital Breast Tomosynthesis)영상에 785nm, 808nm, 850nm의 근적외선과 DOT(Diffuse Optical Tomography)를 융합하는 3차원 융합 단층 촬영 기술이 핵심이다. 개별검사의 단점을 상호 보완하고 유방암의 진단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 것. 기존에 활용하던 해부학적 촬영 영상만으로는 치밀형 유방의 암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근적외선을 유방에 투사하여 나오는 산란광을 분석해 만든 기능적 영상을 융합하는 방법으로 더욱 정확한 진단 툴을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또한 DBT, DOT 융합영상 시스템에서 얻어지는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법으로 처리해 컴퓨터 프로그램과 연계한 3차원 CAD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수열 박사팀이 주관한 이 기술은 자동으로 유방 병변을 검출하고 양성과 악성도를 제시해 임상 의사의 진단을 효과적으로 보조한다. 3차원 융합영상 유방암 조기 진단 기술의 또 다른 장점은 영상 촬영과정에서 유방을 압박하는 강도가 낮아 압박 통증 부담이 없는 상태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검사로 인한 환자의 불안을 줄이고 진단 효율을 향상시켜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재검사를 받는 숫자를 줄이는 한편 추가 검사에 따른 비용 부담도 덜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도 정확도는 검증됐다. 서울아산병원에서 1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민감도(질병이 있는 환자의 유방암을 판정하는 비율)는 100%를 기록했다. 유방암이 있다면 모두 잡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특이도(질병이 없는 정상인을 병이 없다고 판정하는 비율)도 93%에 달해 사실상 기술 상용화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김학희 교수는 "제한된 범위내의 임상시험이지만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며 "향후 기술적인 보완을 거쳐 추가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면 더욱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최영욱 박사는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유방암 진단기기 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조원에 달하는 세계 유방암 진단기기 시장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첩약 급여화 놓고 한의계 내홍…지부 차원서 회원투표 2019-05-22 12:00:50
|메디칼타임즈 박양명 기자| 정부는 하반기에 첩약 급여화를 하겠다고 공표했지만 한의계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시도지부 회원에게 직접적으로 첩약 급여화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까지 갖고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앞두고 한의사의 혈액검사기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더불어 의료일원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의계 내부에서는 의료일원화부터 첩약 급여화까지 최 회장의 회무 방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명예회장단이 현 한의협 집행부를 질타하며 첩약급여화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의계 단체 국민건강 및 민족의학수호연합회는 첩약급여화 등을 반대하며 최혁용 회장 퇴진 운동까지 하겠다고 나섰다. 서울 A한의원 원장은 "급여화를 한다면 첩약에 들어가는 내용물을 공개해야 하는데 같은 질환이라도 한의사마다 처방하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공개 자체가 힘들다"라며 "한약재는 누구나 살려고 마음만 먹으면 살 수 있기 때문에 첩약 구성을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첩약 급여화는 8년전에도 정부가 추진하려고 했지만 한의계 내부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서울 B한의원 원장은 "첩약 관련 갈등은 신구 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한의원은 첩약이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데다 과거에는 첩약으로 돈을 번 사람이 많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첩약이 급여화되면 기존보다 비용이 낮아진다는 부분이 있지만 이를 감수하서라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많다고 본다"라며 "첩약이 치료 의학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인데다 첩약을 계기로 다른 검사도 급여가 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한의사회 "다수 의견 반영해 회무 방향 설정" 한의계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서울시한의사회는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 오는 27~28일 제제(과립제 등) 한정 의약분업과 첩약 급여화 찬반을 묻는 회원투표를 실시해 다수의 뜻을 회무 방향으로 설정하기로 한 것. 서울시한의사회 홍주의 회장은 "제제한정 의약분업과 첩약 건강보험 시행 논의 관련 중앙회의 회무 추진 방향에 회원 의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정확한 민의를 수렴해 회무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회원투표를 하려고 한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서울지부의 투표 결과가 중앙회 정책 추진에 구속력을 갖지는 못한다"라면서도 "의견이 취합되면 회원 뜻을 받들어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서울시한의사회 투표 결과를 적극 개신해 한의협 회무 추진 방향에 반영토록 한다는 게 홍 회장의 복안. 그는 "단 한 표라도 더 많이 동의해주는 의견을 서울시한의사회 공식 의견으로 표방해 회무에 임할 것"이라며 "투표 결과가 본인 의사와 다르더라도 다수의 선택을 존중해 한의계 발전을 함께 도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기기 벤처기업 큐라움, 7억원 투자 유치 2019-05-22 11:25:27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의료기기 벤처기업 큐라움(대표이사 정일도)은 고려대 기술지주회사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로부터 7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려대 기술지주회사는 본교 우수한 기술·인프라·브랜드를 바탕으로 유망 자회사를 설립해 창출된 수익을 대학 교육과 연구에 재투자해 대학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 최근에는 다양한 기술기반 벤처투자 펀드를 활용, 스타트업에 대한 시드머니(Seed Money)를 투자해 기술기반 벤처기업 활성화에 동참했다. 또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는 전라북도에 소재한 전북대 전주대 군산대 원광대 우석대 5개 대학·전북테크노파크·전북은행이 주주로 참여해 2011년 설립한 기술창업전문회사.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기반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기술투자·Biz 컨설팅·편드 운용 등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큐라움은 틀니·투명 교정기·마우스피스 등 구강 내 장치 전용 스마트 세척기 ‘클리움 클리너’(Clium Cleaner)와 코골이·수면무호흡·이갈이 등 수면 만성질환 개인 맞춤형 토털 솔루션 ‘클리움 시스템’(Clium System)을 개발 중이다. 클리움 시스템은 수면 만성질환자가 취침할 때 클리움 S-가드(Clium S-GUARD)를 착용하면 이를 통해 수집한 생체신호가 세척기 클리움 클리너를 통해 서버로 전송되며 웹과 앱에서 수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의 최대 장점은 측정된 정보를 기반으로 수면 만성질환자 상태에 맞는 지속적인 관리 및 의료진 처방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큐라움이 개발 중인 클리움 클리너는 초음파 세척 기능과 자외선 살균 기능을 갖고 있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클리움 클리너는 앞서 지난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한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IDS)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해외 치과산업 관계자와 디스트리뷰터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일도 대표는 “지난해 여러 건의 국내 투자 유치와 중국 현지 업체 MOU 체결로 큐라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7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클리움 클리너가 IDS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듯이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은 헬스케어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케어산업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장관 "적정가격 등 의약품 접근성 행동 나서자" 2019-05-22 11:10:32
|메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독점권 방어를 위한 글로벌 의약품 접근성 확보를 주창하고 나섰다. 박능후 장관은 지난 19일~20일 양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및 관련 부대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총회 첫 날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등 15개국과 공동으로 '의약품 접근성' 관련 부대 행사를 가졌다.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한 시장 투명성 보장과 적정가격과 품질 보장 다차원적 접급을 주제로 박능후 장관을 비롯해 각국의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권순만 교수는 대표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 의약품 접근성 관련 실제 사례와 현재 국제적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박능후 장관은 부대행사 직후 이어진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총회에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한 의약품 접근성 확보 관련 국제사회 공동 해결방안을 촉구한 이후 이번 부대행사에서 보여준 많은 국가들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해 각국이 실질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박능후 장관은 또한 지난 4월 복지부가 발표한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소개하면서 다른 회원국의 보편적 의료보장 추진을 위해 한국 사례 공유 및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제언했다. 박 장관은 "보편적 의료보장 증진 노력의 실천방안이 도출되면 환자와 보건의료 관계자, 정부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조속한 실행 착수를 촉구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국 보건부 장관 등과 양자 면담도 진행했다. 미국 알렉스 아자르(Alex M. Azar) 보건부 장관과는 북한의 보건의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항생제 내성 관련 파트너십 구축, 한국의 인체자원은행 관련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타우피그 파우잔 알라비아(Tawfig Fawzan AlRabiah) 보건부 장관에게는 한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제품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알리면서 사우디 내에서의 제약 및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요청했다. 박능후 장관은 "WHO 총회 기간 동안 의약품 접근성에 대한 각 국 보건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전 세계인의 건강 향상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국제 보건사회에서 한국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병 환자의 진주 방화살인 사건을 보며 2019-05-22 10:57:41
국가는 국민 안전을 보호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는 정신과 환자와 건강한 사람 모두가 누려야 한다. 정신과 환자들도 양질의 치료를 받으며 살 권리가 있다. 세월호 희생된 사람들만 억울한 게 아니다 . 정신질환자에게 희생된 사람들도 억울하다. 정부는 정말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까지도 입원하기 힘들게 만들어 놓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이상주의 탈원화의 처참한 결과이다. 준비되지 않은 탈원화, 수차례 전문가들이 경고해도 법안 통과시키고 한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 . 진주 방화 살인범에 대해 여론은 근본적 문제를 모르니 그냥 조현병이라도 죽여라. 사형 시켜라. 조치를 안한 경찰들만 비난한다. 하지만 정작 비난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탈원화를 추진한 사람들이다.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는 사회는 정말 위험하다. 현행법으로는 경찰이 어떻게 막을 수가 없다. 입건해도 구속사유도 아니고 벌금인데 이런 환자 사법 입원시키는 제도를 만들어라. 위험하고 방치되어 있는 정신과 환자를 발견한 의료인, 경찰, 보건소, 동사무소 등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은 물론 환자의 가족, 이웃이라도 비공개로 사법 기관에 신고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신고를 기반으로 사법기관에서 판사가 주관해 정신과 전문의 자문을 얻어 평가 후에 자해 타해 위험성이 있으면 사법 입원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정신과 환자에 의한 사건 사고를 줄일 수 있다. 현재의 입원 제도는 정신 입원 규정이 바뀌어 입원 치료가 어려워졌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입원하기 어려워져 이런 상황들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사회 안전망부터 확충해야 한다. 각 지역 보건소나 정신보건센터에서 환자 관리에 좀더 적극 나서서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해 제대로 치료받을 수 국민에게는 안전을,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한다. 정신 장애인에 대한 보호 책임은 국가에게 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보호 책임이 전적으로 보호자에게 맡겨져 있고, 그로 인해 방치된 환자들에 의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정신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을 수 있도록 보호하고 치료가 필요 할 때 일정부분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조현병이나 정신병 증상으로 범죄를 저질러 형을 마친 사람들과 치료 받은 사람들만 추적 조사해서 치료 받게 해도 정신병에 의한 범죄는 많이 줄어들 것이다. 각 지역 보건소나 정신보건센터에서 환자 관리에 좀더 적극 나서서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신과 환자에게 가장 좋은 인권은 적절한 치료이다. * 박경신 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은 충남 서산에서 정신과의원을 운영 중으로 순천향대 의대 외래교수를 겸하고 있다.
|신세한톡|혈관 속 인공위성을 상상하다 2019-05-22 10:25:59
인류의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발사된 후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수천 개의 위성들은 지구 주위를 돌며 구름, 바다, 땅, 얼음으로부터 방대한 양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했고, 우리는 이 정보를 토대로 기상을 예측하고, 토양의 수분, 수증기, 강수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됐다. 기상학은 '허리가 쑤시니 비가 올 것이다' 수준의 경험적 지혜에서 수증기와 기압의 데이터 과학이 됐고, 농업은 '씨앗을 심고 쟁기로 땅을 가는' 행위를 넘어서 토양의 수분과 기온의 데이터 과학이 됐다. 이 모든 것은 지구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인공위성이 있기에 가능했다. 결국 인공위성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성질의 지식과 통찰을 얻게 해주었다. 인체는 지구 못지않게 많은 데이터들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보들은 대부분 기록되지 못한 채 시간 속으로 흩어진다. 현재 병원에서 소변 검사, 혈액 검사, CT, MRI 등등 많은 검사가 이루어지지만, 이 검사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측정하지 못한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 등을 이용해 몸의 연속적인 데이터를 모으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에서 출시한 애플워치4는 사용자의 심전도(ecg)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세계 곳곳의 기관에서 혈관 내의 포도당 수치를 채혈침을 쓰지 않고 측정하는 연속적 혈당 모니터링(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을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인간은 데이터의 바다이다. 그 바다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건져 올리는 것이 바로 우리가 앞으로 할 일이다. 만약 혈당 이외에 혈압, 콜레스테롤 수준, 호르몬, 작은 단백질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의학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하루 중 도파민, 세로토닌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면, 우울증을 더 정확히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암세포 바이오 마커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면 항암제가 잘 듣는지 여부를 더 빠르게 알게 되고 다른 항암제를 처방해 더 많은 암 환자들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러한 실시간 측정 장비를 소형화 해 하나로 묶어 혈관 속에 집어넣을 수 있다면 초소형 실시간 검사실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일반 상대성 이론이 그 자체만으로는 기상예측을 할 수 없듯이, 이러한 것들은 분자생물학의 지식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으며, 반드시 공학적인 응용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실시간 바이오센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항원-항체 반응 혹은 리간드-수용체 반응이 가역적으로 일어나고, 이 결합 유/무의 정보가 어딘가 저장되고, 이 정보는 실시간 몸 밖으로 전송돼야 할 것이다. 바로 이 지점들이 엔지니어링이 요구되는 부분들이다. 엔지니어들의 손으로 인공위성과 같은 '센서'가 만들어짐으로써, 비로소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걸어 다니는 데이터다. 하지만 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으는 능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분자생물학과 반도체 공학이 만나 이러한 체내의 단백질들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바이오센서들이 개발되기 시작하면 새로운 의학적 발견과 치료법이 쏟아질 것이다. 그리고 의사의 인식 한계 속에서 행해지던 기존의 의료는 다른 인식의 높이를 가진 데이터 과학으로 변모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실시간 바이오센서'가 가져올 파급력이다. SF 소설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