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원 이어 윤한덕 사망, 의사들 '도덕적 상해' 깊다 2019-02-11 05:30:58
|메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에 이어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등 일련의 사망 소식이 이어지면서 의사들은 상실감보다 큰 '도덕적 상해'(Moral Injury)를 입었다." 의학한림원 임태환 신임 회장(66, 울산의대 명예교수)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메디칼타임즈 등과 만나 국민 건강과 환자 치료에 헌신해 온 의사들의 잇따른 죽음에 따른 의료계 내부의 깊은 상흔을 이같이 진단했다. 도덕적 상해(Moral Injury)는 군인들이 전투에서 적군을 사살한 후 느끼는 정신적 상실감과 괴리감을 표현한 뜻으로 최근 미국에서 의학적 연구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날 임태환 회장은 "우리나라 의사들이 느끼는 도덕적 상해는 비단 잇따른 의사 사망 뿐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보험급여 기준 때문에 환자를 위해 약제를 쓰고 싶은데 처방하지 못하거나, 치료 보조행위를 할 수 없을 때도 동일하다. 처음 한 두 번은 그냥 넘어가는데 해당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과 맞부딪칠 때 의사들은 도덕적 손상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일명 '심평의학'으로 불리는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의 보험급여 잣대에 입각한 틀에 박힌 급여청구 심사와 삭감이 의사들의 최선 치료를 가로막고, 의료계와 정부를 향한 냉소주의를 유발하고 있다는 의미다. 임태환 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전문가를 존중하고, 전문성을 인정하는 것이 국민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 의학한림원(NAM, National Academy of Medicine)은 기부금과 의회 지원 등 한 해 150억원의 재정자립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가를 존중하고 인정하지 못한데 따른 국가적 손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의료계 지성집단 수장으로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분야 정책도 소신을 피력했다. 임태환 회장은 "현재와 같은 연구 성과에 집착하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배출은 불가능하다. 참을성 있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기다려주고, 선의의 실패도 인정해야 의학자들이 소신 있게 자신의 연구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노벨생리의학상은 한두 명 의학자를 키워 될 일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영상의학회 이사장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깨어있는 지성으로 의학한림원 변신을 공표했다. 임태환 회장은 "의학한림원이 뒷방 늙은이들의 명예직에서 벗어나 국가나 의료계 차원의 중요한 보건의료 현안이 발생할 경우 치우침 없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목소리를 내겠다"면서 "도덕적, 학문적 판단에 입각해 의견을 낼 사항인지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현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도 일침을 가했다. 임 회장은 "보편적 복지 차원의 보장성 강화 원칙에는 동의한다. 다만, 서두르다 의료인들이 다치면 문케어도 힘들어진다. 의사들의 번-아웃과 도덕적 상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면서 "중요한 점은 많은 의사들이 국민건강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의료계를 존중한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임태환 회장은 "이달부터 임기 3년 동안 의학한림원 인지도 향상과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젊은 회원들을 임원진에 배치해 합당한 현안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하고 "의학 뿐 아니라 보건학, 간호학, 약학 등으로 회원 범위를 확대해 의학한림원의 내외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회원 수 400여명인 의학한림원 임태환 회장 집행부는 박병주 부회장(서울의대 예방의학)과 박성욱 제4분회장(울산의대 내과), 송재관 총무이사(울산의대 내과), 한희철 홍보위원장(고려의대 생리학), 홍성태 윤리위원장(서울의대 기생충학) 등 주요 의과대학 석학으로 구성했다.
"정밀의료 핵심은 팀워크…전국 기반 네트워크 연결" 2019-02-11 05:30:40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정밀의료는 의사 혼자하는 게 아니다. 종양내과 전문의, 병리과 전문의 이외 유전체 분석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의 팀워크가 중요하다." 대한종양내과학회 김태유 이사장은(서울의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밀의료 네트워킹 그룹(이하 정밀의료 네트워킹, Korean Precision Medicine networking group)'창립 필요성을 설명하며 향후 역할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정밀의료 네트워킹의 역할은 교육, 연구, 진료 등 크게 세가지. 김 이사장은 그중에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밀의료는 현재 어느 의과대학에서도 배우지 않는 최신의 의학정보로 교육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종양내과 전문의 대상으로 유전체 교육부터 유전정보 분석 및 빅데이터 등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밀의료 확산을 위해 중요한 두번째는 연구. 정밀의료 네트워킹을 통해 암정밀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임상시험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암정밀의료 빅데이터 구축 및 공유도 추진한다. 끝으로 지역별 Tumor board(종양 분석회의), 전국 virtual tumor board(가상 종양 분석회의) 구성하고 운영을 통해 진료에 정밀의료를 적용, 암 치료 성적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 김 이사장은 "종양 분석회의에서도 의사의 지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유전체분석전문가, 병리과 전문의 등과 팀을 구축해 최선을 치료법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정밀의료 네트워킹이 그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암 다학제 진료에 별도의 수가 가산을 적용하듯 정밀의료 팀진료에 대해서도 기존과는 다른 수가 산정방안을 고민 중이다. 그는 "암 다학제 수가 가산처럼 별도의 수가 마련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정밀의료에서 팀워크이 중요한만큼 수가 산정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종양내과학회가 정밀의료 네트워킹에 주력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제 암 분야 정밀의료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피할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종양내과학회 오도연 총무이사(서울의대)는 "NGS기술의 발전으로 환자 개인의 암 유전자 분석 후 맞춤치료하는 정밀의료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정밀의료 확산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범국가적 지원을 받는 대규모 암 유전정부 등록 및 공유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맞춤 신약개발도 진행 중"이라며 "전국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정밀의료 임상시험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계 지성 의학한림원도 우려 "일차의료 날로 악화" 2019-02-09 06:00:39
|메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의료계 최고 지성으로 평가받는 의학한림원이 의료전달체계 개편 전제조건으로 수가개선과 집단개원을 포함한 일차의료 강화를 제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은 8일 발간된 '미래보건의료 전망 연구'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잘 분화되지 못한 의료전달체계는 의료기관 종별 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이 늦었던 일차의료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공동 수행한 연구보고서는 의료전달체계(대주제:보건의료환경 변화) 소주제에서 "기존의 의료전달체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일차의료 서비스에 대한 불신과 백화점식 병원 서비스 선호 등 소비자의 의료행태 측면과 함께 정부의 정책 부재가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연구보고서는 "1963년 의료보험법 제정 이후 30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전국민 의료보장을 달성했고,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의료의 형평성, 접근성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급속한 발전 뒤에 일차의료 체계 취약성과 대형병원 급속한 확장, 경쟁적인 의료기관 등 왜곡되고 분절된 의료전달체계가 지적돼 왔다"고 환기시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0년 현재 전체 인구의 약 11%인 545만명이며, 2040년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 의료비 역시 2008년 전체 의료비 30.8%인 10조 7000억원에서 2013년 2배 가까이 증가한 18조원을 지출했다. 연구보고서는 "전체 건강보험 급여비에서 의원급 비중이 계속 감소하는 상황이다. 일차의료 붕괴는 결국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같은 필수의료 서비스 질적, 양적 감소를 의미한다"면서 "고령화로 인한 요양시설 증가는 입원 중심 만성질환관리로 이어져 입원시설에서 비싼 의료기술 적용이 늘어가는 환경을 조정해 노인층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의학한림원은 단독 개원 형태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연구보고서는 "개원의 형태 대부분 단독 개원 형태이다. 이는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매우 취약한 형태이기에 개원의 대부분 주 6일 진료하고, 공휴일 진료도 약 40%에서 시행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의원급 의사들의 진료부담이 과중되고, 보수교육 등 자기개발이 충분할 수 없다. 또 다양한 보조 인력과 지역사회 의료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이끌어내기 어려우며 적절한 지역사회에 복지 기능과 연계도 부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의학한림원은 일본의 지역포괄 케어 구축과 병상 구조조정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의 의료전달체계 개편 내용을 소개했다. 연구보고서는 "미국 등의 변화를 보면, 환자 치료에 제공되는 자원보다 진료 결과에 비중을 더 많이 주는 가치 중심 그리고 진료 결과가 좋은 경우 추가 지원하는 인센티브제도를 공급자(의료인) 뿐 아니라 의료수용자(환자)와 의료비 지불자(보험운영자)에게도 적용하려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일차의료와 중소병원, 상급종합병원, 공공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내고 서로 협력할 때 가장 많은 이익과 인센티브를 배당하고, 의료공급자는 환자의 질병관리 뿐 아니라 건강인의 건강증진 행위도 보상한다는 의미다. 연구보고서는 특히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들이 필수 의료비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해결방안을 찾아낼 때 더 큰 자부심을 가지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진료와 연구, 교육에 치중할 때 더 많은 수익이 보장되고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의료기관 본질적 가치가 아닌 장례식장과 식당 등 비의료적 사업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는 현 구조는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보고서는 "단독개원 비율이 80% 정도로 높게 보고되고 있어 일차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적정비율의 그룹 진료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진료 환자 수가 많지 않아 수익 분배에 있어 그룹 진료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단독 진료 의원은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일차의료팀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일차의료 질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 위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보고서는 의학한림원 내 미래보건의료 특별위원회(위원장:임태환 울산의대 교수) 소속 김진 교수(가톨릭의대 해부학), 노성훈 교수(연세의대 외과), 박병주 교수(서울의대 예방의학), 박성욱 교수(울산의대 내과), 박찬정 교수(울산의대 진단검사의학과), 박현애 교수(서울대 간호대), 방영주 교수(서울의대 내과), 안덕선 교수(고려의대 성형외과), 이종구 교수(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장성구 교수(경희의대 비뇨의학과), 정승은 교수(가톨릭의대 영상의학과) 등이 참여했다.
국시원 학술지 'Jeehp' 스코퍼스 등재 승인 2019-01-29 10:55:31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창휘)에서 발간하는 기관학술지 'Journal of Educational Evaluation for Health Professions(이하 Jeehp)'가 세계 최대의 인용 색인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에 등재 승인됐다. SCOPUS는 네덜란드 엘스비어(Elsevier)사가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학술 데이터베이스로 국제학술지로 등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스코퍼스는 세계 주요 5000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되는 1만 9820여종의 학술지와 500여종의 Conference proceeding, 1200여종의 Open Access journal에 대한 논문정보 및 인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시원은 "스코퍼스 등재 저널의 경우 한국연구재단에서 SCI 등재 저널과 동급 수준으로 간주하고 국내 대학의 연구수준 평가와 연구재단 지원심사에서 연구력 평가의 중요 척도로 삼고 있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국시원이 발간한 Jeehp는 2004년에 창간한 이후 국내 유일의 보건의료교육평가분야 학술지로 보건의료분야의 교육평가와 최신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결과를 수록하고 있다. 또한 ESCI, MEDLINE, Embase 등재에 이어 SCOPUS에 등재됨에 따라 국제전문학술지로 발돋움하여 국내외 연구자들의 수준 높은 연구결과들을 수록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학술지는 Jeehp 홈페이지(https://www.jeehp.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비영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학술지(Open Access Journal)이므로 자유로운 열람 및 투고가 가능하다.
외과초음파학회,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 개최 2019-01-21 14:55:31
|메디칼타임즈 황병우 기자| 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박일영)가 지난 19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소침습적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에 관한 외과학과 병리학적인 관점에서의 활용 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됐으며, 심포지엄에서는 유방질환에 있어 진공보조흡입생검의 다양한 활용법은 물론 중국에서 VABB(Vacuum Assisted Breast Biopsy)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강연이 펼쳐졌다. 또한 진공보조흡입생검으로 진단되는 유방질환의 임상적 징후와 신의료기술적용의 당위성과 진행상황 등의 강의도 이뤄졌다. 박일영 회장(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외과)은 "심포지엄을 통해 회원들이 최신의료기술을 공유하고 학문적 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심포지엄 진행을 통해 더 많은 교육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는 "최근 외과의사들이 초음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진단과정 뿐만 아니라 수술 중에도 초음파를 통해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진공보조흡입생검술과 같은 앞선 기술과 연계해 젊은 외과의사들이 점차 초음파에 익숙할 수 있도록 학회가 많은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의학교육 리드하는 WFME, 올해 한국서 열린다 2019-01-17 05:30:55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2019년 세계의학교육연합회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초다. 이번 행사는 고대의대(이홍식 학장)와 한국의학교육협의회(KCME, 한희철 회장)가 공동주최하고 WFME 2019조직위원회(박정율 조직위원장)가 주관한 것으로 행사는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오는 4월 7일부터 4일간 열린다. 박정율 조직위원장(고대의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의학교육은 유럽, 미국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는데 이를 계기로 한국이 이 분야에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WFME 학술대회는 10년에 한번 열리는 국제 행사로, 2003년 덴마크에 이어 2013년 스웨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시 유럽 경제 한파로 취소됐다"며 "이후 한국이 국제학술대회 개최 후보지에 도전, 16년만에 열리는 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규모는 약 70개국 800여명(국내 포함)이 참석할 예정으로 지난 200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을 당시 75개국 700여명이 참가했다. 세계의학교육연합회(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 WFME)는 1972년 세계의사회(WMA)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설립한 단체로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박 조직위원장은 "한국이 동아시아 의학교육의 선두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의학교육 및 평가인증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36개 세션, 270여개 연제를 발표하며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의학교육 평가인증, 의사시험, 보수교육 등 최신 정책과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내용으로 전공의 교육에 대한 평가인증을 포함, 만성적인 전공의 교육에 취약한 한국 현실의 개선을 기대했다. "급변하는 의료환경…세계 의학교육도 변화 중" 세계 의학교육의 트렌드는 4차 산업시대 변화에 발맞춘 변화. 박정율 조직위원장은 "의학교육도 딱딱한 교과서에서 AR, VR 등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가상교육이 화두"라며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의학교육의 변화가 향후 50년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반면 도제식 문화는 옅어지면서 가상현실을 활용한 술기 교육이 자리잡을 것"이라며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처가능한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국제학회에서는 전공의 교육 평가인증 세션을 통해 졸업후교육의 방향도 제시한다. 박 조직위원장은 "한국 이외에도 급변하는 전공의 수련환경에 발맞춰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역량 표준을 제시하는데 관심이 높다"며 "이번 행사에서 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학회-환자단체-노조까지 하나로 묶은 고 임세원 교수 2019-01-13 17:54:53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고 임세원 교수가 병원, 센터, 기관, 환자단체 등 각 분야별로 흩어져 움직였던 별개의 조직을 하나로 묶고 공통된 목소리를 만들고 있다. 13일 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 이사장은 "고 임세원 교수의 추모식에 정신보건 관련 단체 40곳이 함께 했다"며 "행사 직후 회의에서 '(가칭)정신의료보건연대'를 통해 논의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 앞으로 정신건강시스템을 만드는데 같이 행동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정신의료 분야는 병원과 학회, 관련 기관, 환자단체 등과 별개로 움직였다. 그러다보니 의견을 하나로 묶고 법 개정이나 제도 개선에 성과를 내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고 임세원 교수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정신보건 분야 단체가 완전체로 뭉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12일 고대의대 유광사홀에서 열린 고 임세원 교수의 추모식에는 40개 단체가 함께해 고인의 뜻을 거듭 기리고 그가 남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40개 단체에는 국립정신건강센터부터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대한불안의학회, 대한사회정신의학회, 대한생물정신의학회, 대한간호협회 정신간호사회 등 관련 학회는 물론 사단법인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 한국정신건강복지센터협회,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 등 관련 협회까지 포함했다. 이외에도 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 자살유가족과 따뜻한 친구들 등 환자단체 및 유가족 단체를 아우르고 심지어 보건의료노조 서울시정신보건지부까지 참여했다. '정신보건' 관련 기관 및 단체, 조직을 총망라한 셈. 이들은 이날 추모식에서 선언문을 통해 "이러한 비극의 원인에 빈약한 정신건강시스템과 지원의 부재가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며 "고인의 유족이 보여준 고인의 유지를 함께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거듭 밝혔다. 권 이사장은 "관련 학회는 물론 사회복지, 정신간호, 환자단체, 보건의료노조까지 참석해 더욱 의미있는 추모식이었다"며 학회를 주축으로 장단기 계획을 구축,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권 이사장은 "일단 사법입원 추진은 현행법 손질을 목표로 장기계획으로 구분, 보건복지위 산하에 소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을 제안한 상태"라며 "이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추진해야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기과제로 정신질환 급성기 환자가 발생했을 때 경찰 혹은 119에서 응급실 호송시스템 구축과 대학병원 내 보호병동 확축을 위한 수가 개선을 꼽았다. 급성기 환자가 적절하게 치료를 받으려면 응급실로 긴습하게 호송,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해야하는데 현행 시스템에서는 방치될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지적. 권 이사장은 "재발 위험이 크거나 범죄기록이 있으면 보호자 동의없이도 외래치료 명령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며 "이것이 바로 복지부에서 내년부터 추진하려는 '병원기반 사례관리' 시범사업으로 내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각 도입할 것을 제안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정신질환자가 입원을 꺼리고 그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이유는 병원 내 시설이 열악한 것도 이유 중 하나"라며 "입원 치료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입원실 시설 개선이 필요한데 결국 비용이 문제"라며 정부의 비용 지원 필요성을 시사했다.
의학회 SCI영문학술지 만화 사설 게재…독자 친화성 확보 2019-01-09 12:32:46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영문 SCI 종합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 발행인: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가 2019년 1월 첫 호부터 만화 사설(Graphic Editorial)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시도로 멕시코 학자 Horacio Rivera의 논문 “Fake Peer Review and Inappropriate Authorship”(https://doi.org/10.3346/jkms.2019.34.e6)을 소재로 하여 논문심사 조작과 저자됨 위반 등의 문제점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재해석하였고 연구윤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만화 1). 또한 JKMS 편집위원장인 홍성태 교수(대한의학회 간행이사)의 사설 “Increasing Violent Attacks against Physicians and Healthcare Workers Are Threats to the Korean Society”(https://www.jkms.org/DOIx.php?id=10.3346/jkms.2019.34.e13)안에서는 의료인에 대한 폭력은 결국 고스란히 환자에게 그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는 사실을 한 컷에 담았다. (만화 2). 현재 JKMS의 만화 사설은 국내외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자 한글과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해부학 만화인 등을 통해 의료계에서는 이미 스타 의사 만화가로 정평이 나있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의 정민석 교수가 삽화 작가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의학회는 "만화 사설이 각종 의료 이슈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을 얻어내고 대중과의 접점을 만들어 낼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계 다양한 소식과 의학적 전문지식을 흥미진진한 만화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