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하세요” 코로나로 자동 연장된 학회장 임기 2020-03-06 05:45:58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3월, 4월에 예정됐던 학술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면서 뜻밖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춘계'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임기가 끝나는 수장 및 임원진 임기가 본의 아니게 연장되는 것. 메디칼타임즈는 대한의사협회 연수교육센터를 통해 3월과 4월에 열리는 학술대회 중 집행부 교체까지 예정됐던 학회를 파악, 향후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 대한종양외과학회(이사장 양한광)는 지난달 21~22일 국제학술대회(SISSO)를 열고 학술대회 중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에 대한 인준 절차를 거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행사 자체가 7월로 미뤄졌다. 종양외과학회 회칙에 따르면 회장, 차기 회장, 부회장, 이사장은 회장단과 상임이사회에서 선출하며 총회에서 인준한다. 이에 따라 차기 종양외과학회 이사장은 삼성서울병원 외과 이우용 교수가 내정된 상황이다. 종양외과학회 고위 임원은 "22일 정기총회대신 긴급이사회를 열고 현재 임원진이 7월에 열리는 학술대회까지는 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라며 "7월 춘계학술대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인준 절차를 밟아야 신임 이사장 임기가 본격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장이나 이사장 유고 시에 대한 절차는 회칙에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처럼 특수한 상황이 생겼을 때 집행부 선출 및 임기에 대한 내용은 회칙에 없다"라며 "임원의 임기, 선출 등에 대한 내용은 총회에서 모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 집행부 교체가 묘하게 겹친 학회들은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이사장 김형호)도 다음달 23~25일 열리는 춘계학술대회(KSELS 2020&KAROS Congress)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임원진으로의 이양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회칙을 보면 회장, 부회장,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선출해 평의원회 동의를 받아 총회에서 인준을 받는다. 차기 이사장은 임기 1년 전에 선출하는데 강동경희대병원 이석환 교수가 총회 인준을 받을 예정이었다.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는 '학술대회 연기에 따른 임원 임기 임의 변경'를 안건으로 해서 다음 달 21일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고위 임원은 "학술대회도 안 열렸는데 집행부만 바꾸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이사회에서 현재 임원의 임기를 늦춰진 춘계학술대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라며 "총회 승인이라는 절차가 필요해서 임총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노인재활의학회(이사장 김희상)도 오는 21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집행부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됐다. 노인재활의학회 회칙 11조 임원선출 조항에 따르면 추천위원회에서 차차기회장, 차차기이사장을 선출하고 평의원회에서 인준하며 총회에 보고한다. 이에따라 현재 차기 회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강성웅 교수, 차기이사장은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민호 교수가 선출된 상황. 노인재활의학회 관계자는 "6월 중으로 학술대회를 연기하려고 했지만 현재 상황을 봤을 때는 이마저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3월을 기점으로 집행부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오가고 있다. 이달 중 새 집행부 인준을 위해 평의원회의 서면 결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무릎 골관절염 통증치료 ‘고주파 절제술’ 해결사 2020-03-06 05:45:54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통증 클리닉 진료가 많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최신 '고주파 절제술(radiofrequency ablation, 이하 RFA)' 중재치료의 개선효과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소 침습적인 중재치료로서 불응성 만성 무릎 통증에는 각광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현행 약물치료제인 '히알루론산'에서는 활액 염증 완화와 통증 개선효과를 어느정도 인정하는 한편,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제의 사용에는 약물 투여기간과 연골 융해작용으로 인한 사용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올해 미국통증학회(American Academy of Pain Medicine, AAPM) 연례학술대회에서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 전략에 새로운 변화로 고주파 절제술(RFA)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집중됐다. 특히, RFA 치료를 골관절염 환자에 사용했을 때 시술 6개월차 만성 무릎 통증을 호소한 환자의 70% 수준에서 최소 50% 이상의 통증 경감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였다. 해당 RFA 치료가 골관절염 분야에 처음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7년 4월 미국FDA로부터 최초 고주파절제술 디바이스인 쿨리프 RF(Coolief RF)가 시판허가를 받고 시장에 진입하면서 부터다. 이후 매년 학계에서는 고주파 절제술을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조절 용도로 사용했을시 유효성이 높다는 임상근거들을, 증례보고부터 무작위 비교 연구, 메타분석 결과들을 통해 쏟아내는 분위기다. 이미 고주파 절제술은 심장질환을 비롯한 간질환 및 갑상선 등의 면역질환, 다양한 종양 절제 중재치료 그리고 미용 분야에 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적용분야를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이번 학회에서도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 통증 치료에 다양한 치료 전략이 논의됐다(Anesth Pain Med. doi:10.5812/aapm.95377). 해당 질환은 고령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 질환 중 하나로, 무릎 관절의 진행성 연골 손실을 비롯한 활막 변화 및 활액의 점도 감소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환자에서는 관절 이동 제한과 장애, 통증으로 인한 열악한 삶의 질이 문제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관절 염증과 관련해 자연적인 질환의 진행과정을 역전시키는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현재 치료전략은 수술적 치료나 물리치료 이외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요법도 가짓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 환자의 경우 보존치료로서 관절 내 주사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첫 번째 고려 옵션이었던 것. 여기엔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 기능과 질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초기단계에 '비스테로이드성항염제(NSAID)'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글루코사민' '히알루론산' 등이 비수술적 통증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그러던 중 고주파 절제술이라고 불리는 RFA 옵션의 진입은, 최신 임상 업데이트에서도 통증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RFA는 기능이상을 보이는 조직의 전기적 전도체계 중 특정 부분에 장애를 치료하려는 목적으로 고주파 교류 전류를 흘려보내는 중재시술. 학회는 "최근 고주파 절제술 치료는 불응성 만성 무릎 통증에 대한 중재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말초 신경 및 신경총의 펄스 고주파는 운동, 감각 및 자율 신경을 통해 통증, 강직, 부종 및 장기간의 완화효과를 제공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옵션이다. 무엇보다 최소 침습적인 방법이라는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테면, 고주파 치료로 좌골 신경근과 말초 신경뿐만 아니라 주변 신경 종말내 만성 무릎 통증 치료에도 개선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해당 환자에 기능적 결과가 개선됐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관절내 주사 주의필요, 중증 환자 MTX 사용도 고려 다만 논의를 통해 "장기적인 효능 및 부작용은 여전히 알려져 있지 않기에 주의는 필요하다"면서 "신경에 열 고주파 절제 치료는 슬개골의 혈관 손상 및 골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엔 연구들에서는 펄스 고주파 치료가 신경 및 혈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데이터들이 나오고는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존 경증 환자의 약물 옵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히알루론산의 경우 활액 성분으로 관절 운동에 윤활제 역할을 하는데, 관절 내 히알루론산의 사용은 연골 침식을 방지하며 활액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관절에는 약간의 진통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또한 관절 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는 항염증효과에는 강점을 가지지만 주사제의 작용기간을 비롯한 연골과 활막에 대한 연골 융해작용으로 인해 관절 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여에 대해선 아직 논란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외 중등도 이상의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MTX)'의 사용도 비교적 효과적인 약물 선택지로 언급했다. 최신 임상에들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를 투여한 환자들에서는 합병증 보고 없이 관절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지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국내 연구팀, 코로나19 한시간 내 검출 新기술 개발 2020-03-05 15:34:04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19 검출 시간을 현재의 6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대 구로병원 자회사인 바이오젠텍(대표이사 임채승, 고려대 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5일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의 신속한 진단 및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한 신속하고 경제적인 '코로나19 고속다중분자진단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기술을 개발한 임채승, 장웅식 교수팀은 고리매개등온 다중형광 분자진단법(multiplex Lamp)을 이용해 코로나19의 RdRp 유전자와 E 유전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등온 유전자 증폭법을 개발했다. 교수팀은 등온유전자 증폭법을 이용해 실제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검체와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은 시료를 비교함으로써 10분 만에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검증해냈다. 핵산 추출 시간도 30분 이내로 줄여, 해당 기술이 적용된다면 검체 채취 이후부터 확진까지 1시간 안에 가능하다. 현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에 실시간유전자증폭기술이 사용되는데 이 기술은 바이러스 검출에 6시간가량 소요되고, 4000만원 가량의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대형병원의 중앙검사실 등에서만 진단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체 운반 등에 따른 위험성과 추가 시간이 소요됐었다. 또한 기존 바이러스 검출은 숙련된 전문가만이 할 수 있어 전염병 바이러스의 주 발생지역인 저개발 국가에서는 활용이 쉽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임채승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이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하면 실시간유전자증폭기술 보다 5~6배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시료별 개별검사가 가능해 현재처럼 시료를 모아 한꺼번에 기계를 작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므로 코로나19 같은 급성 전염병 바이러스 검출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대형의 고가장비 없이 62도를 유지할 수 있는 등온장치만 있으면 가능하며, 전문가가 아니어도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을 정도로 방법이 간단해 경제성, 편의성 측면에서도 여러 장점을 갖춰 앞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채승 교수는 "현재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다중형광등온분자진단법으로 코로나19를 검출하는 시약을 개발한 예가 드물다"며 "향후 자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술 개발은 질병관리본부가 지원하는 '방역연계 범부처 감염병 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됐다. 현재 개발된 초고속 진단시약은 특허를 출원 중이며 관련 병원과 협의를 마치고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감염 포함 4개 학회가 낸 중증 환자 진료 권고안 엿보니... 2020-03-05 12:00:50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등 4개 학회가 중증 코로나19 감염(COVID-19) 약물 치료 권고안에 이어 이번에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진료 권고안을 내놨다. 지난 1일 학회가 권고안을 내놓은 배경에는 체계적 진료 체계를 통해 최근 높아지고 있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재 코로나19 환자들 임상 양상을 보면 무증상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다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지침에는 중증 환자들의 치료 예후를 높이기 위한 진료 체계를 조리있게 나열했다. 이를 위해 지침은 우선 권역 별로 중증 환자를 볼 수 있는 의료기관을 지정하거나 혹은 국가지정 병원 중 중증환자 진료 가능 여부에 따라 병원을 분류하는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나아가 병원은 집중 치료에 경험이 많은 중환자의학 세부전문의 배치, 중환자 관리 전문 간호인력 배치, 에크모 운영 연 20례 이상 경험 등의 기준을 권고안으로 제시했다. 이런 상태에서 초기 선별진료소에서 산소 포화도가 90% 미만인 저산소성 호흡부전을 보이는 환자가 들어오면 발빠르게 중증환자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증 환자 분류와 관련해서는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임상증상에 따라 경증 호흡기감염부터 중증 폐렴, 급성호흡곤란증후군(acute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로 구분하고 각 항목별 치료법을 권고했다. 특히 대기 중 산소포화도 90%가 되지 않는 경우 또는 산소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는 집중치료(intensive care)가 필요할 수 있는 고위험 환자로 정의하고 반드시 중환자 진료팀과 상의하여 향후 진료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외에 산소치료 등이 필요없는 경증의 상태라도 생체징후(vital sign)를 기반으로 하는 조기경고점수(early warning score, EWS) 평가는 중증 환자의 조기 인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최근 사망자가 고령에 집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듯 65세 이상의 고령 및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도 악화진행을 염두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침은 저산소성 호흡부전 및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법으로 가온가습 고유량 비강캐뉼라(high-flow nasal cannula, HFNC), 비침습적 기계환기(non-invasive ventilation, NIV), 기관삽관 및 기계환기(conventional mechanical ventilation)의 구체적인 사용법을 담았다. 또 패혈증의 초기 혈역학적 소생치료(hemodynamic resuscitation)로 수액요법, 승압제(vasopressor)도 포함시켰고, 이중 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는 메르스-CoV 환자에서 관찰된 바이러스 복제의 장기화 가능성 때문에 다른 이유 (예, Surviving Sepsis 지침에 따른 만성 폐질환 악화 또는 패혈성 쇼크)로 명시되지 않는 한 피할 것을 주문했다. 그밖에도 약물 치료법과 관련해서 의심되거나 확진된 환자에 대한 특정 항 코로나-19 치료법을권장한다는 무작위대조시험의 결과는 없는 만큼 범학회대책위원회의 ‘코로나19 (COVID-19) 약물 치료에 관한 전문가 권고안’에 따를 것을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일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COVID-19) 환자의 약 15~20%가 중증으로 진행되며, 또 전체 환자 중 5%가 중환사실로 입실해 이 중 70% 기계 환기를 사용하고, 또한 중환자 입실환자 중 30%는 쇼크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인슐린 투여시 발생하는 체중 증가 메트포르민으로 해결 2020-03-04 12:15:3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 유지 및 인슐린 투약량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광동 당뇨병 연구소 소속 Liling Qiu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인슐린에 병용한 메트포르민 추가 요법의 혜택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당뇨병저널(Journal of Diabetes)에 2일 게재됐다(doi.org/10.1111/1753-0407.13025). 메트포르민은 보통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된다. 대부분의 지침은 제1형 당뇨병 환자 치료에 메트포르민 사용을 권장하지 않지만 코카시안 인종에 대해서는 인슐린에 대한 추가 요법으로 인정되는 편이다. 인슐린은 체내 포도당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에 체중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1형 당뇨병을 가진 중국 성인은 치료 요법에 메트포르민을 추가함으로써 인슐린 투약에 따른 체중 증가를 피하고 더 적은 인슐린을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메트포르민과 인슐린 병용요법을 시작한 76명의 환자 및 인슐린 단독 요법 환자 655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1년 후 체중, 키, BMI 지수, 당화혈색소 수치, 인슐린 투약량 변화를 조사했다. 병용군의 평균 몸무게는 56.2kg이었고, 단독군은 53.7kg이었다. BMI 지수는 병용군이 21.7 kg/㎡, 단독군이 20.4 kg/㎡이었다. 병용군의 17.6%, 단독군의 9%는 이미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었다. 1년 후 당화혈색소의 감소치는 두 그룹 모두 비슷했다. 반면 병용군에서는 일일 기준 0.02 IU/kg만큼 적은 인슐린을 필요로 했다. 인슐린 단독 투여군에서는 인슐린 투약량의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병용군은 BMI 지수 및 체중 변화없이 유지됐지만 인슐린 투약군은 평균 0.5kg/㎡의 BMI 지수 증가 및 1.3kg의 체중 증가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중국에서는 이상지질혈증 또는 BMI가 높은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이 투약이 시작되고 있다"며 "메트포르민 추가는 혈당조절에 이점이 없지만 체중 유지와 인슐린 투약량 감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당뇨병학회의 특별 주문 "당뇨병 있으면 우선 치료해야" 2020-03-04 12:05:08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심각한 중증 질환이 우려되는 당뇨병 환자들에 우선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70세 이상의 당뇨인들의 경우엔, 의심 증상이 발견됐을시 우선적인 검사와 입원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4일 대한당뇨병학회는 코로나-19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날 학회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매일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사망자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는 다른 바이러스 폐렴과 달리 전형적인 감기 증상보다는 비전형적인 증상을 동반하여, 임상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고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서 감염될 경우 환자 개개인의 면역력과 동반 질환에 따른 예후가 매우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극히 제한된 의료 자원을 고려할 때, 사망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을 앓는 경우 진단 및 치료에 조기에 접근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대표적인 면역저하 기저질환인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서는 심각한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한당뇨병학회는 현 코로나-19의 역학적 비상사태에 공식적인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된 중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면, 4만4,672명의 환자에서 전체적으로 2.3%의 사망률을 보였지만, 70대에서는 8.0%, 80대 이상에서는 14.8%의 사망률을 보였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 7.3%로 사망률이 높았다. 현재 우리나라 70대 이상의 당뇨병 인구는 전체 성인 당뇨병 환자의 28.9%(115만 명,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로 코로나19에 감염 시 사망 위험이 매우 큰 고위험군이라는 평가다. 또한, 이제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들의 기저질환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질환 등, 당뇨병뿐 아니라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생각되는 질환들을 앓는 인원들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이미 지역감염을 넘어 전국적인 전파가 의심되는 상황에, 중증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고령의 당뇨인 등의 고위험군을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검사하고 선제적으로 입원 치료를 해 나아간다면, 전체 사망률 및 노령인구에서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아 코로나19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의견을 전했다. 끝으로 "대한당뇨병학회는 500만 당뇨인이 이번 코로나19와 쉽지 않은 싸움을 무사히 극복할 수 있도록 보건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와 무한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학회가 제안한 당뇨인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지침. 일반적 건강수칙 l외출 및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하여야 한다. l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철저히 준수한다. l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l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많은 곳에 방문을 자제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l가정 내에서도 개인 간 접촉은 최대한 삼가고, 테이블 위, 문손잡이, 키보드 등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은 항상 깨끗하게 닦는다. 혈당 관리 수칙 |당뇨병 약제 복용 및 인슐린 투여를 평소보다 더 철저히 한다. |자가 혈당 측정을 더 자주 하며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 기상 후 1회, 식후 2시간 적어도 1회 이상, 즉 하루 적어도 2회 이상의 자가 혈당 측정을 한다. 자가 혈당 측정 결과가 평소보다 지속적으로 혈당이 높은 경우 병원을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한다. |식사는 단순 당을 제한하되,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하며,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단백질도 적당히 섭취한다. |감염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이므로, 매일 일정량(적어도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집안에서라도 계획적으로 시행하도록 한다. 주 2회 이상의 근육 운동을 시행한다.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있거나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 지속하면 즉시 주치의와 상의한다.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한시적으로 허용된 전화 상담을 통해 주치의와 상의한다.
점점 더 강조되는 C형간염 선별검사...국내는 "근거없다" 외면 2020-03-04 05:45:55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B형간염과 함께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C형간염 관리전략에 선별검사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국제 학회 및 보건기구가 C형간염의 조기 진단을 위한 모니터링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폭넓게 잡은 동시에, 감염 고위험군에는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진행해야만 한다는데 입장을 모아가는 것이다. 다만 유병률이 1%에 못미치는 국내의 경우, 지난 2015년 다나의원의 집단 C형간염 사태를 통해 사전 관리방안이 이슈가 된 바 있지만 여전히 국가검진사업 포함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들어 C형간염 선별검사 가이드라인의 대상 연령대가 대폭 확대되는 분위기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이어,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USPSTF)가 국제학술지인 JAMA 3월2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한 최신 전문가 입장문(Recommendation Statement)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분명하게 드러났다(doi:10.1001/jama.2020.1123). 이에 따르면 선별검사 대상 인원의 연령을, 증상이 없는 성인 18세에서 79세까지로 확대한데 이어 간질환을 진단받지 않은 임신부의 경우도 스크리닝 대상에 집어 넣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격적인 선별검사 전략이 비용효과 측면에서도 전반적인 혜택이 크다는 분석이었다. 더욱이 이러한 권고수준은 가이드라인상 '근거등급 B'에 해당됐다는 대목. 주목할 점은, 미국지역의 경우 USPSTF의 지침을 토대로 보험지급 규정을 만드는 가운데, 근거등급A와 B의 경우 사보험이나 메디케이드(Medicaid) 보험체계를 통해 환자의 자기부담금 없이 보장을 지원해주게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USPSTF 업데이트는, 앞서 공개된 미국CDC의 개정 가이드라인 초안과도 똑같았다는 점이다. CDC 개정안에서도 대상자를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서는 생애주기 최소 1회 이상의 HCV 선별검사를 추천'한 것이다. 특히 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HIV 감염 인원 및 수혈, 마약 주사제 사용, HCV 모체 감염 출산자 등에서도 선별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위험 노출이 지속될 시엔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현재 미국간학회(AASLD)의 입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18세 이상 성인에 선별검사 전략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HIV 감염인과 그의 파트너들, 그리고 마약 주사제 사용 인원 등에서는 정기적으로 선별검사를 시행해야만 한다. 이렇게 걸러진 인원들은 치료기간이 짧고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최신 DAA 치료제들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알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최신 치료제로 분류되는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제(direct-acting antiviral, DAA)'의 경우엔, 해당 18세~79세 연령대에서 실제 95% 육박하는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완치 판정의 기준이 되는 '지속바이러스반응(sustained virologic response, SVR)'에 높은 치료 성적을 보이는 동시에, 기존 인터페론 기반 요법이 48주간에 걸쳐 치료가 진행됐던 것과 달리 새로운 DAA 기반 요법의 경우 8주~12주로 투약 기간이 짧아졌다는 점도 큰 변화로 평가된다. 2013년 지침 대폭 손질 "낮은 수진율 여전, 신속진단 도입 주목" 앞서 2013년에 공개된 가이드라인과는 선별검사 대상자 선정 범위에서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당시 지침에서는 "1945년에서 1965년 사이에 태어난 성인의 경우 일회성 선별검사 대상이 되며, 지속적으로 위험에 노출된 인원들에는 정기적이 선별검사가 필요하다"고 대상자의 폭을 적게 잡았다.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HCV 감염은 에이즈(HIV)를 포함한 60여 가지의 기타 다른 전염병보다 더 많은 사망자 수 보고와 관련이 있었다. 각종 조사들에 따르면, HCV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인 주사제의 사용이 늘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변화의 이유로 지난 10년간 환자 유병률이 약 3.8배 증가했으며, 여기엔 주사제의 사용이 늘고 진단 모니터링 기기의 발전이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책임저자인 미국 스탠포드대학 더글라스 오웬(Douglas K. Owens) 박사는 논문을 통해 "마약 등 약물 사용이 많은 젊은 연령대에서 주사제 사용이 집중적으로 늘고 있다. 조사에서는 18세~30세 주사제 사용 환자들의 30% 수준이 HCV에 감염됐고, 그 이상의 고령에서는 70~90% 환자가 감염된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여기서 핵심은, 선별검사의 확대를 통해 HCV 감염 질환의 인식 확대와 치료의 필요성을 전파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선별검사는 환자 자발적인 동의를 통해 지원하돼, 해당 감염질환의 감염 경로와 진단시 양성과 음성 판결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또 치료를 받지 않을 시 어떠한 피해가 예상되는지 충분한 설명을 해줘야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USPSTF는 "현행 선별검사 수진율이 저조하게 나왔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지역 보건소 및 국가 보건조사 결과 국가 HCV 선별검사율은 각각 8.3%, 17.3%에 그쳤다"면서 "일차진료와 관련해 저소득층과 무보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조사에서도 기존 대상자인 1945년~1965년에 태어난 인원 가운데 0.8%만이 1년간 검사를 받았다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감염 진단법의 발전도 이러한 선별검사 확대에 필수적인 이유로 거론된다. 일차 검진기관에서도 새로운 검사법으로 간단한 면봉 스왑(swab) 검사를 비롯한 1회용 핑거스틱(fingerstick) 테스트 등을 통해 신속히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속 진단법이 HCV 감염의 98%를 찾아내며, 거짓양성(false-positives)률이 매우 낮다는 점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간암등록사업을 세부 분석, 선별관리 당위성은 분명" 한편 국내에서는 C형감염 선별관리 대책을 두고 꾸준히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낮은 유병률로 인해 국가검진에 포함시킬 경우 비용효과성이 적다는 보건당국의 입장과, 궁극적인 간암 진단관리를 위해서라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C형감염 선별검사는 필수적이라는 학계 입장이 평행선상에 놓인 이유다. 올해 2월 간학계는 최신 조사 결과를 통해 이러한 부분에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간암학회(회장 정진욱)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무작위 간암등록사업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며, 조기 진단과 질환 관리 방안의 문제점을 지목한 것이다. 여기서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조기 진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C형 간염과 연계된 간암 만큼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간암의 경우 10년전에 비해 환자 5명 중 4명은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치료나 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곧 생존율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4기에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1%로 1기에 진단받은 환자(54.7%)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던 것이다. 2018년 한해 동안 C형 간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1만 811명으로 2017년 6월 전수 감시가 시작된 이후 매 분기별 환자수가 줄지 않고 있었다. 대한간암학회 관계자는 "임상 결과 경구용 약제만으로도 C형 간염 치료 성공률은 최대 99.5%에 달한다"며 "미리 검진을 통해 C형 간염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만으로 간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C형 간염 연관 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5명 중 4명은 간암 진단 전에 C형 간염 치료나 진단을 받아본 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적어도 1942년 이전 출생한 사람이라면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28명 엿보니..."지병이 치명적" 2020-03-04 05:45:53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하나같이 치명적인 기저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병과 당뇨병을 동반한 경우가 많이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8명의 사망자(3월 3일 00시 현재) 특성을 살펴본 결과, 전반적으로 고령에 면역기능 저하 등 건강이 좋지 않는 환자들이 대부분 감염 직후 얼마 안있다가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사망자들의 평균 연령은 68.7세로 나타났다. 이례적으로 젊은 환자 중 40세 남성과 35세 남성이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는데 이들은 각각 정신질환과 중증 간질환 환자였다. 의료진들은 40세 한국 남성의 경우 젊었지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에서 면역기능이 정상이 아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택에서 사망한 만큼 보다 정밀한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35세 남성은 몽골인이었는데 중증 간질환으로 이식을 하러 한국에 왔다가 복수, 황달 등 증세가 심해 이식불가 판정을 받았고, 완화치료를 받고 있는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최종 사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정신질환 환자의 사망례가 다수 발생했다. 총 28명의 사망자 중 정신질환 환자가 8명으로 29%에 달했다. 이에 대해 의료진들은 감염관리에 취약한 병원 환경과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상태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오명돈 교수는 "사망자 모두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한 정신질환 환자들이었고, 좌식생활을 했다. 이는 감염관리에 매우 취약한 환경"이라면서 "한사람의 감염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고 면역력이 낮은 환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수는 "단순히 면역력이 떨어진 것외에도 전반적으로 환자상태가 안좋은 것으로 안다. 근육량도 낮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각종 동반질환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복합적인 요소가 사망률을 증가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본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감염직후 발열이 발생했고 빠르게 폐렴이 악화되면서 사망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만성질환자들이 사망자 명단 대거 포함됐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조사 결과 28명 중 36%에 해당하는 10명이 고혈압과 당뇨병을 동반했으며, 게다가 일부는 뇌졸중, 치매 등도 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중증 지병이 있으면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관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또 신장질환(만성신부전 또는 신장이식)이 있는 환자도 3명이 있었고, 암이 있었던 환자도 두명이나 포함됐는데 이들 역시 감염직후 사망했다. 서울의대 감염내과 방지환 교수는 "지병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신장질환자(이식)나 암환자는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감염이 사망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본다"면서 "보다 정밀한 역학조사를 해봐야 단정지을 수 있지만 대체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이 대부분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평소 지병이 있는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철저한 조절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또 의협은 국민적 감염 환산을 막기위한 방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패인을 권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린아이와 건강한 성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되도 되부분 경증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의료계는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만일에 사태를 대비해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신경써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한편 질본에 따르면, 어린아이와 청소년(10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지만 사망례는 없다. 0~9세 확진자는 34명이며, 10~19세 확진자는 204명이다.
코로나 치료제 찾아라…말라리아약 '피로나리딘' 주목 2020-03-03 05:45:5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치료제를 찾기 위한 노력이 불붙는 가운데 아르테수네이트+피로나리딘 성분에 대한 잠재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볼라와 관련한 전문가로 꼽히는 션 에킨스 박사도 피로나리딘 성분의 작용 기전상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 기여할 수 있다며 임상 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찾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기전을 가진 치료제는 없지만 대증요법으로 증식억제에 초점을 맞춘 치료제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요 치료제 후보군 중 하나인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아직 임상이 끝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의 RNA 폴리머라제에 직접 작용해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원리를 가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에볼라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에서 약의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국내외에서 동시 임상 추진중이다. 이전 사스 때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된 AIDS 치료제 칼레트라나 일본에서 개발된 독감약인 아비간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에볼라에 효과를 나타낸 아비간은 실제로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된 클로로퀸은 내성이 심하고 약물 흡수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고유 면역기능을 활성화해서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를 먹어치우게끔 하는 작용을 한다. 신종 전염병이 나타날 때마다 바이러스 증식 억제 및 면역 기능 활성화 기전의 위 치료제들이 단골로 사용돼 왔다는 뜻. 이런 상황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정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피라맥스정은 아르테수네이트+피로나리딘 복합제로 앞서 살핀 말라리아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치료제로 관심을 끌었지만 기대감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 중앙임상태스크포스 방지환 팀장은 아르테수네이트+피로나딘인산염을 지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논문을 본 적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및 치료제의 전문가로 꼽히는 미국 Collaborations Pharmaceuticals 소속 션 에킨스(Sean Ekins) 박사는 피라맥스 정의 코로나19 관련 임상 추진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션 에킨스는 2019년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로나리딘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보호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doi.org/10.1371/journal.pntd.0007890). 션 빅시는 최근 국내 소아청소년과 김규원 전문의와 2월 28일 이메일 교신을 통해 피로나리딘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션 박사는 "피로나딘 성분에 대한 임상이 가치있다고 생각한다"며 "반감기가 매우 긴 피로나딘의 약물 동력학에 근거해 볼 때 단일 투약 용량으로 에볼라뿐 아니라 코로나19를 치료해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실제로 션 박사는 이와 유사한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신풍제약 측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션 박사와 교신한 김규원 전문의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찾기 위해 2000개 이상의 기존 약물을 실험한 션 박사의 연구를 보면 그중 단 세가지 약물만 효과를 보였다"며 "그중 하나가 피로나리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세가지 약물중 피로나리딘이 가장 유력한 에볼라 치료 후보군이라고 연구진은 봤다"며 "그 이유가 피로나리딘은 이미 유럽에서 승인된 약물로 수천 명의 환자들에게 사용됐으며 임상 실험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유리한 분자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피로니리딘은 동물실험을 거쳐서 2019년 미국 CDC가 에디터인 논문으로 다시 발표가 된다. 동물실험에서도 퀴놀로퀸 성분의 약제에 비해 낮은 독성과 뛰어난 효과로 향후 사람에게도 시험을 해보아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doi.org/10.1371/journal.pntd.0007890). 김규원 전문의는 "피라맥스는 WHO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현재 미국 FDA와 유럽 EMA에서 모두 승인받았다"며 "말라리아약으로 개발됐으나 앞서 논문들에서 에볼라, 샤가스병, 결핵균치료에까지 효과가 있는것으로 보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확률적으로 에볼라에 효과가 있었던 약물, 그것도 2000개중 효과가 있었던 단 3가지 약물중 하나라면 코로나19도 치료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에볼라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에 들어간 점을 감안하면 피로나리딘 또한 유력한 검토 대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확진자 분석해보니...열도 증상도 없는 환자 수두룩 2020-03-02 14:47:30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다고 하더라도 상당수는 열감도 없고 수반증상도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와 관심을 끈다. 이와 관련해 아직 국내 환자 분석은 나오지 않았지만 상당수 유사할 것이라 평가다. 저명 학술지 NEJM이 중국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특성을 분석한 논문을 1일자에 실었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어도 열과 증상도 없었던 환자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DOI: 0.1056/NEJMoa2002032). 이 논문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099명을 분석한 것인데, 내원 당시 열이 있었던 환자는 43.8%에 불과했다. 평균 체온은 37.3°C에 그쳤다. 또 열이 있었더 라도 미열(37.5°C 미만)에 불과한 환자들이 56.2%로 가장 많았고, 대부분 37.5~38.0°C(22.0%) 이나 38.1~39.0°C(18.2%)로 나타났다. 39.0°C 초과인 고열환자는 3.5% 밖에 관찰되지 않았다. 수반되는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많았다. 확진자 중 67.8%가 기침을 호소했고, 다음으로 38.1%가 피로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침발생(33.7%), 숨참(18.7%), 근골격계 통증(14.9%)도 비교적 흔했다. 초기 증상으로 알려진 인두염의 경우 13.9%로 높지 않았다. 이와 함께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15.0%)과 당뇨병(7.4%)이 다수를 차지했는데 아무 질환도 없었던 환자도 23.7%나 됐다. 따라서 열도 없고, 증상도 없는 감염자가 상당수 발생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해도 평소 젊은 연령대나 건강한 상태였다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낮은데다가 건강한 경우 큰 문제가 없다는게 중국 환자 특성에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환자 1099명 중 응급실 이전, 호흡기장착, 사망 중 하나에 포함된 중증 진행률은 6%(67명)로 나타났는데, 평균 연령이 63세였다. 반대로 이러한 증상이 없는 나머지 1032명의 평균 연령은 46세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방지환 교수(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국내 사망자의 대부분은 중중질환 수반환자에서 나타난다. 게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아직까지 건강한 젊은 연령에서는 경증으로 나타나는 만큼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교수는 "국내에서도 아직 분석 전이지만 중증 환자에서만 사망률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전반적인 유병증상 패턴은 유사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흥미로운 점은 치료제 사용 패턴이다. 국내에서 공식 치료제로 인정한 칼레트라는 사용하지 않았고 대부분 정맥 항생제(58%)와 오셀타미비르(35%)를 사용했다. 또 전신 스테로이드와 산소치료, 항진균제도 부분 처방했다. 한편 3월 2일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412명이다. 30명이 격리해제됐고, 22명이 사망했다. 사망환자 평균 연령은 만 67.2세로 매우 고령층은 아니지만 심장병, 당뇨병, 신장병, 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었다는 점에서 모두 중증으로 분류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2일부터 경증은 생활치료센터로, 중증은 전담병원 입원치료로 전환,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