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폭기로 고가 보청기 대체 가능...난청 개선 효과는 유사 2019-07-29 11:46:35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난청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 탓에 보청기 착용을 망설이는 환자에게 소리증폭기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문일준, 조영상 교수 연구팀은 국내 난청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소리증폭기와 보청기의 임상적 효과 차이를 비교하고 미국의학협회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지(JAMA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지에 이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우선 난청환자를 경도(19명)와 중등도(20명), 중등고도(17명)로 나누고, 소리증폭기와 보청기를 번갈아 착용시켰다. 보청기는 일반형(6채널)과 고급형(64채널) 둘 모두 사용했다. 제품에 따른 선입견이 들지 않도록 환자들은 본인이 착용한 기기가 어떤 종류인지 모르도록 한 채 연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중등도 난청까지는 소리증폭기를 끼든, 보청기를 끼든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면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중등도 난청 환자의 경우 조용한 상태에서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소리높이가 50.2dB이었지만 증폭기를 착용하자 40.5dB로 낮아졌다. 하지만 일반형 보청기 착용시에도 필요한 소리 높이가 39.7dB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고급형 보청기 때도 39.2dB로 대동소이했다. 환자 선호도 측면에서도 소리증폭기가 경도 난청시 37%, 중등도 난청시 50%로 가장 높았다. 다만 중등도 난청부터는 고급형 보청기의 우세가 확연했다. 고급 보청기를 낀 환자의 경우 조용한 상태에서 소리증폭기 보다 소리높이를 13.8dB 낮춰도 상대방 말을 이해할 수 있었고, 소음 상태에서도 2.7dB 더 낮았다. 환자선호도 역시 중등고도 난청 환자는 고급형 보청기를 더 선호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소리증폭기가 보청기를 대체 가능하다고 확대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직접 구입해 사용하는 소리증폭기의 경우 적절한 관리가 어려워 난청이 더욱 심각해 질 수 있고, 난청 정도가 심한 경우 아예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서다. 때문에 연구팀은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를 통한 적절한 치료가 병행돼야 난청이 개선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전문의와 상담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비싼 가격 탓에 보청기 착용이 어려울 경우에 한해 차선책으로 고려할 만 하다는 것이다. 문일준 교수는 "난청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고령사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난청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가격 부담 탓에 보청기 착용이 어렵다면 소리증폭기를 이용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난청을 해결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헬리코박터 제균기준 바뀌나..치료기간 늘리면 제균율 80% 2019-07-29 11:41:51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위암 위험인자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치료에 7일 표준삼제요법이 1차 치료로 적합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신 10일 동시치료법과 순차치료법이 적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한상부위장관&8729;헬리코박터학회(이하 학회·회장 김재규 중앙대학교병원)가 연구한 결과다. 학회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의 1차 치료로서 10일 동시치료법, 10일 순차치료법 및 7일 표준삼제요법: 전국적 무작위 다기관 연구'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총 1141명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환자가 이번 연구에 등록, 3종류의 약물 치료법에 대해 무작위 배정 후 치료를 시행했다. 등록 환자를 치료한 결과, 현재 보험인정 약제인 7일 표준삼제요법의 제균율은 63.9%(intention-to-treat, ITT분석)으로 1차 치료제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10일 동시치료법과 10일 순차치료법의 제균율은 각각 81.2%, 76.3%(ITT분석)로 표준삼제요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월한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세 치료군 간에 부작용에는 차이가 없었다. 이는 곧 앞으로는 동시치료법이나 순차치료법으로 1차 제균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제균율 80% 이상인 치료법(ITT분석)으로는 동시치료법이 유일해 임상진료지침의 개정과 보험 기준의 변경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수립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 이는 학회 주도 연구의 괄목할 성과로서, 위암 발생의 위험인자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의 표준치료법에 관련한 진료지침 변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학회 측은 "제균율이 높은 치료법을 1차 표준치료법으로 선정하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제균을 비용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1차 치료 실패로 인한 반복적인 치료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Gut and Liver'에 2019년 7월 22일자로 전자 게재됐다.
비타민D 부족할수록 COPD 중증 악화 위험 증가 2019-07-29 11:23:36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비타민D가 부족할 수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COPD 환자를 치료할때는 비타민D 결핍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이와 연관된 혈중 피브리노겐 농도를 검사하는 것이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재승 교수팀은 국내 COPD 환자 61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가 증상 악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조사하고 29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ine Scienc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19.34.e195). 연구진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거나 내원한 COPD환자 61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농도와 함께 현재 세계 식품의약국(USFDA)가 인정하는 유일한 바이오마커인 혈장 피브리노겐 농도를 4개 군으로 구분해 1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우선 혈중 염증 인자들의 농도와 비타민D 농도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비타민D와 CRP농도 (r=-0.085, P=0.211) 또는 백혈구수 (r=-0.054, P=0.407) 사이에 별다른 관계가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동반 질환의 중증도도 나이, 성별, 흡연력, 흡입제 사용력 등 다른 변수로는 4개 군 사이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비타민D가 부족한 군에서는 분명한 차이점이 나타났다. 혈중 피브리노겐 농도가 높고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은 군에서 폐기능이 평균 15% 이상 더 나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4 그룹 중에서 비타민D가 부족한 군에서 혈소판 수도 가장 높았고 말초 동맥 질환 환자 비율도 25%로 다른 그룹에 비해 가장 높았다. 특히 12개월간 추적 관찰 결과 비타민D 농도가 낮은 군은 1년만에 중증 악화 발생률이 1년에 0.23건에서 1년에 0.41건으로 두배 가까이 올라가는 경향도 나타났다. 비타민D가 부족한 것만으로 COPD 환자의 폐기능이 상당히 떨어지고 합병증 발생도 유의하게 높아지며 중증 환자로 악화될 확률도 두배 이상 높아진다는 의미가 된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COPD 환자들에게 비타민D 결핍이 흔하게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원인과 영향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며 "이번 연구는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혈중 피브리노겐 농도 상승이 페기능 저하와 악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COPD 환자를 케어할때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합병증 발생과 중증 악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엘러간 인공유방 보형물 암발생 일파만파...환자들 어쩌나 2019-07-29 11:16:51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기자|한국엘러간이 공급하는 인공 유방 보형물이 암을 유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FDA는 지난 24일자로 엘러간사에 대해 인공유방과 유방확장기 제품에 대해 자진 회수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엘러간은 자사의 인공보형물 브랜드명인 바이오셀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FDA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제품을 사용한 환자는 다른 제조회사에서 만든 보형물대비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이 6배 가량 더 높게 발생한다. 문제는 해당 제품이 국내에서도 상당수 판매돼 왔다는 점이다. FDA가 회수를 명령한 브랜드명은 바이오셀 거친 표면 인공유방이지만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명은 네트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리콜에도 네트렐 대부분의 브랜드가 포함돼 있다. 수십여개에 달한다. 미FDA와 식약처는 네트렐 시술을 받았던 환자 중 현 시점에서 증상이 없는 환자는 보형물 제거를 권장하지 않는면서도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발생 위험과 살펴볼 사항에 대해서는 환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고지했다. 그러면서 후기 발병, 보형물 주변 변화가 발생한 환자 치료 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의 가능성을 고려하기 바라며, 의심되는 환자가 있다면 장액과 피막 표본을 채취하여 병리학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한 유명 성형외과 전문의는 "유방 성형술을 받았던 환자들이 어떤 의료기기를 썼는지 내역을 문의하는 사례가 최근 폭주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제거술을 권고하지 않고 있으므로 괜찮다는 의견만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정기적인 검사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며 제거술에 대한 상담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의 증상(주로 유방보형물 근처의 지속적인 부기 또는 통증)을 인지하고, 보형물 주변에 변화가 없는지 관찰하기 위한 습관이 심리적으로 불편감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서다. 게다가 검사비용도 본인이 지불해야하는 상황이다. 네트렐 보형물을 시술받은 환자가 암이 발생했을 때 보상 유무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한과 관련해 현재 한국엘러간의 태도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식약처로부터 암발생이라는 중대한 리콜이라는 결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지하기는 커녕 사과문도 없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내에서도 인공유방 제품에 대한 리콜소식을 찾아보기 힘들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리콜이라는 중대한 사태가 발생하면 내용과 더불어 사후조치에 대해 알리는게 정상적인 과정"이라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동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힐난했다.
알약형 장정결제 나왔지만 기대보다 우려...시야 탁해 2019-07-29 06:00:58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지난 2013년 신장병 이슈로 임상에서 사라졌던 알약형 장정결제가 6년만에 다시 출시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과거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걷어내고 FDA 승인을 받은 OSS(oral sulfate solution)성분으로 무장하면서 복약순응도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분분한 의견이 나오는 모습이다. 세계 최초 복합 개량신약 '오라팡' 출시…복약 순응도 최대 강점 다시 한번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제품은 한국팜비오의 오라팡이다. 오파팡은 OSS제제를 기반으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 개량신약으로 허가를 받아 시장에 출시됐다. 과거 알약형 장정결제가 그랬듯 오라팡도 복양순응도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과거 맛과 향에 대한 거부감과 4리터 이상을 복용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무기다. 실제로 지난해 국립암센터가 실시한 암 검진 수검행태 조사에 따르면 대장내시경에 부담을 느씨는 가장 큰 이유로 장정결제 복용이 1순위로 꼽혔다. 그만큼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보다 되려 사전 절차인 장정결제를 복용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더욱 힘들다는 것이 수진자와 환자들의 공통된 불만이다. 이 부분을 공략한 것이 바로 알약형 장정결제의 시작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대 초반 인산나트륨을 기반으로 하는 알약형 장정결제가 출시된 바 있다. 이 역시 복약순응도를 무기로 상당한 기대감을 모았지만 출시된지 몇년 지나지 않아 신장병에 대한 부작용 이슈가 계속해서 대두되면서 결국 미국과 유럽학회 모두 이에 대한 사용을 제한하며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이번에 출시된 알약형 장정결제는 역시 이러한 안전성 이슈를 제일 먼저 극복했다. 우선 미국FDA가 승인해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장정결제 성분인 OSS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OSS의 안전성에 기대면서 이를 알약형태로 바꾸면서 복용의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알약 내에 시메치콘 성분을 포함해 과거 알약형 장정결제에 비해 장내 거품을 없애는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국내 8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에서 오라팡은 장정결도 95.5%를 기록해 과거 OSS액체(98.2%)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거품 발생도 0.9%에 불과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한국팜비오 개발팀 정현정 상무는 "서울대병원 등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이미 복약만족도와 안전성을 충분히 인정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오라팡을 복용했던 대부분의 환자들도 76.8%가 재사용 의지를 보일 만큼 순응도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해질 수치 변화나 소화기계 안전성 연구에서도 충분히 강점이 드러났다"며 "기존의 OSS 제제보다 총 용량을 10% 줄이고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들 엇갈리는 시선…검진 시장 위주로 진출 이렇듯 국내에서 다시 불이 붙은 알약형 장정결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대감과 우려를 함께 보이고 있다. 우선 건강검진 등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에서는 기대감이 더욱 우세한 분위기다. 가장 큰 문제점인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되는 이유다. 실제로 알약형 장정결제 출시 이후 가장 먼저 도입이 되고 있는 것도 바로 건강검진센터다. 특히 기업형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동석호 이사장(경희의대)은 "출시 당시부터 제약사에서 검진기관과 세미급 종합병원을 타겟팅했다"며 "이미 일부 검진기관들은 이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고 다른 검진기관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장내시경 검사에 가장 큰 불만 요소가 바로 장정결제"라며 "안전성만 확보된다면 순응도가 높은 알약형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최근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알약형 장정결제에 대한 별도의 세션이 마련되기도 했다. 그만큼 검진기관의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선 대학병원 교수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우려감이 더 높은 분위기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아직까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과 달리 대학병원에서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더 높은 안전성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또한 대장내시경의 특성상 환자를 대면한 뒤 처방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미리 장정결제를 처방한 뒤에야 환자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A대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장은 "내부에서도 몇차례 얘기가 오갔지만 아직은 지켜보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며 "대장내시경은 환자를 보지 않고 미리 정결제를 보내주는 프로세스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될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부 임상에 참여한 교수들도 대학병원은 아직 시간을 두고 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내시경 시야에 대한 부분도 상당수 개선이 되기는 했지만 일부에서는 시야가 탁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환자별로 아직 케이스가 확보된 상황이 아니라 중증 환자가 많은 대학병원에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자 학계에서도 알약형 장정결제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복약순응도는 환자들의 만족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대한장연구학회 임원은 "알약형 장정결제가 OSS 성분을 그대로 알약으로 만든 것이라고는 하지만 제형 변경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며 "OSS 제제의 안전성을 그대로 차용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우선 국내에서 3상 임상을 진행한 만큼 안전성이 확보된 것은 분명 인정해야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설계된 임상일 뿐 리얼월드데이터나 부작용 보고가 취합된 것은 아닌 만큼 학회에서도 이러한 후향적 연구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학회도 RWD-허가 연계 공감대…"피할 수 없는 흐름" 2019-07-27 06:00:57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e, RWD)에서 확인된 의약품 관련 안전성과 효능 등의 실제 근거들이 적응증 확대, 신규 허가에 반영된 사례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RWD 활용 방안 논의가 불붙고 있다. 국내에서는 RWD 도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 내지 제도화 방향에 대한 공감대 확인 차원에서 머무르고 있지만 미국, 일본, 유럽은 이미 허가 체계 내에서 RWD의 활용 방안까지 접근이 이뤄진 상태. 특히 기존 의약품과의 직접 비교 임상이 어려운 희귀의약품의 도입과 적응증 확대에 적극적인 제약사의 경우 임상 데이터의 적극 활용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제약사 및 학회, 규제기관 별 입장도 큰 틀에서 RWD-허가 연계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국내의 RWD 도입 움직임과 제약사, 학회들의 의견을 들어 활용 방안 및 체계적 제도화 방향을 정리했다. ▲제도 필요성에 눈 뜬 식약처, 활용 방안 공감 이달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후생노동성은 공동으로 한-일 의약품 민관 심포지엄을 코엑스에서 개최하고 의약품/의료기기 관련 최신 규제 동향 및 임상시험 제도와 개선 방향, 양국의 약가체계 동향 등을 공유했다. 이날 관심을 끈 부분은 일본의 의약품/의료기기 허가 기관 PMDA(Pharmaceuticals and Medical Devices Agency)가 2020년을 목표로 RWD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을 공표했다는 점. 일본은 RWD를 분석, 규제 활용 목적의 실사용증거(Real World Evidence, RWE)를 얻기 위해선 데이터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2020년 4월 이후부터 모든 신약 승인 신청 시 평가에 필요한 데이터의 전자기록 제출을 의무화했다. 일본은 전자 데이터로 집계된 전자진료기록카드 DB 및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해 시판 후 의약품의 안전성 정보 리뉴얼과 약효군 별 의약품의 소아 용량 검토, 특정 질환 모델 시뮬레이션, 평기지표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 일본은 RWD 활용이 의약품 안전성 정보 접근성 향상을 통한 일반 소비자, 환자들의 건강권 증진뿐 아니라 원활한 임상적 유효성 결과 도출을 통해 신약 개발을 증진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국 역시 전자의무기록 자료를 활용해 의약품의 효능 및 안전성과 관련해 실시간 RWD의 분석, 반영한다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국내 상황은 어떨까. 작년부터 식약처도 전문가들간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체화된 방안 수립까지는 걸음마 단계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식약처는 작년 8월 간담회를 개최하고 RWD 활용 방안에 대해 학회 임원, 산업계, 제약사들을 초청,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핵심 아젠다는 세계의 RWD 활용 흐름 속에 한국도 예외일 수 없다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합성 의약품 쪽과 바이오가 영역이 크게 다르다 보니 각자 세계에서의 RWD 활용 방안에 대해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의약품 쪽은 이미 연구용역 사업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과에서도 외국의 심사 과정에서 RWD/RWE 활용한 사례를 수집해 책을 발간했다"며 "해당 사례집에서는 미국 FDA, 유럽 EMA의 활용 사례들이 주로 등장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도 선진 규제 기관의 사례를 참고하는 만큼, FDA/EMA의 RWD 활용 방안은 국내 제도화에 벤치마킹 틀로 기능할 뿐더러 사실상 RWD-허가 연계는 미래형 제도화 방향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뜻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이기 때문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어떻게 분석, 적용할 지에 대한 논의가 불붙고 있다"며 "규제 기관뿐 아니라 학회, 제약사도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규제 과학의 당위성을 역설하기 때문에 RWD를 통한 근거 창출, 이를 기반으로 한 규제 과학의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는 의약품 시판 후 관리 사항으로는 PMS(Post Market Surveillance, 시판후조사)밖에 없는 실정으로 재빠른 의약품 위해 정보의 수집, 반영이 어렵다"며 "RWD-허가 연계는 업계 신약 개발 가속과 환자들의 안전 측면 모두에서 윈윈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이 풍부한 외국계 제약사는 시판후 자료를 풍부하게 만들 수 있지만 국내사는 그럴 여건이 안되기도 한다"며 "이제 해외에 나가려면 국내 임상 결과가 아니라 RWD가 중요한 근거로 작용하는 날이 올 수 있다"고 RWD 도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학회도, 제약사도 "RWD 실사용에 속도내야" 제약사들도 본격적인 RWD 실사용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의 시판 후 조사(PMS)를 통한 재심사는 인적, 시간적 비용이 큰 데다가 즉각적인 연계에도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달 식약처 주최로 열린 'RWD/RWE 기반 의약품안전관리 연구전략 마련 심포지엄'에서도 현재의 PMS 방식을 대체하기 위한 해법들이 속속 제시됐다. 핵심은 PMS 수집의 어려움과 비용 소요에도 불구하고 실제 연구와 차이가 커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것. 식약처도 PMS 제도의 급진적 폐지보다는 RWD를 기반으로 RMP(Risk Management Plan, 위해성관리계획)로의 흡수를 제시했다. RWD가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투약 자료기 때문에 활용도 및 신뢰도가 높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인정한 셈. 실제 미국 FDA, 유럽 EMA는 신약의 적응증 확대에 허가의 근거가된 임상시험을 메타 분석해 RWE를 도출하거나 희귀의약품의 단일 임상 결과를 과거 축적된 레지스트리와 비교 분석하는 방법으로 효용성을 평가하고 있다. 희귀의약품을 취급하는 H 제약사 관계자는 "허가 및 급여를 얻기 위해 근거 자료를 제시하라는 데 반대할 제약사는 없다"며 "문제는 소수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희귀의약품의 경우 헤드 투 헤드 임상은 커녕 경제성평가 자체도 불가능할 때가 많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사례를 보면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주는 직접 비교 임상이 없는데도 RWD를 통해 치료제의 유효성을 입증, 조건부 판매승인을 얻은 바 있다"며 "국내와 해외의 가장 큰 차이는 RWD를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인용하냐, 마냐의 인식 차이"라고 강조했다. FDA와 EMA는 질환의 희귀성 등을 고려, 과거의 치료이력 대조군으로부터 얻은 데이터 및 문헌정보 분석만으로도 바벤시오 주의 허가를 내줬다. 또 암젠은 자체 개발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 주와 관련 기존 RWD를 활용, 자체 환자 분포 빈도 가중/보정 자료를 제출했지만 이 역시 근거로 인용됐다. 임수 분당서울특별시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학회와 개인 연구자들이 다양한 RWD 자료를 생산하고 있고 의미있는 연구에는 정책 입안자들이 반영을 한다"며 "문제는 받아들이는 사람이 의미있다고 판단하면 받아들이는 것이지 제도적으로 반영 기전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제라고 하면 학회에서 공청회 등을 거쳐 정부 기관에 보험 급여를 요청하기도 한다"며 "역시 요구 차원에서 끝날 뿐 보험 급여화와 에비던스의 확실함 정도가 100%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비만 환자의 경우 비만 수술은 보험이 되지만 비만약제는 비급여로 설정이 되는 등 급여 우선순위 결정에도 근거 중심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뜻. 임수 교수는 "대한비만학회에서 비만은 질병이기 때문에 비만 약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보험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많은 경우 정부는 보험 재정 문제를 거론한다"며 "전세계적으로 RWD 활용 방안이 대두되는 것 역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규제 과학의 당위성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약효, 효능이 입증된 약제에 보험적용을 하는 것이 오히려 근거에 기반하기 때문에 보험 재정에 기여할 수 있다"며 "따라서 RWD-허가 연계 제도화에 보다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즈 치료제 적게 먹어도 효과는 동등 새 변화 2019-07-27 06:00:56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평생 먹어야 하는 에이즈약에 병용 약제를 줄여나가는 처방 간소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현행 표준치료 전략인 3제요법에서 '티비케이(돌루테비르)' 2제요법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장기적인 약제 복용에 따른 약물 독성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주목할 점은 현재 시도되는 2제요법이 기존 3제 이상의 병용요법과 동일한 유효성 결과지를 보여줬다는 대목. 특히 기존 '테노포비르(TDF)' 성분에 신장 및 골안전성을 강조한 신규 'TAF' 제제를 기반으로 하는 3제 이상 병용전략에서의 첫 스위칭(약제전환) 전략을 평가한 최신 임상결과는, 이러한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새로운 HIV 치료전략으로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3TC)의 2제 고정용량복합제를 다룬 'TANGO 연구'는 제10차 국제에이즈학회 컨퍼런스(International AIDS Society, 이하 IAS 2019)에서 25일(현지시간) 공개됐다. GSK가 설립한 HIV 전문기업 비브 헬스케어(ViiV)가 2017년 선보인 3상 'SWORD 연구' 결과부터 2018년 'GEMINI 연구', 올해 TANGO 연구까지 임상적 근거를 차근히 쌓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돌루테그라비르의 고정용량 복합제의 스위칭 임상인 TANGO 연구 결과, 해당 고정용량 복합제(2DR)인 '도바토'는 HIV-1에 감염된 성인 에이즈 환자에서 기존 TAF 기반 3제 이상 병용요법 대비 비열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이번 3상임상의 핵심은 돌루테그라비르 2제 복합제가, TAF를 기반으로 하는 3제 이상의 항바이러스 병용치료와 동등한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는 가였다. 비브 헬스케어 연구개발 총괄책임자인 킴벌리 스미스(Kimberly Smith) 박사는 "에이즈는 평생동안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간주되면서, 감염 환자들의 복약순응도 개선을 위해 치료제의 갯수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춰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8주간 진행된 해당 임상에서 돌루테그라비르 기반 2제요법이 TAF 기반 3제 이상의 약물 병용전략과 비슷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연구를 보면, 일차 평가변수는 약물 스위칭시 치료 48주차 혈중 HIV-1 RNA가 50카피(c/mL) 이상인 환자들의 분포를 보는 것이었다. 그 결과, 치료 48주차 혈중 HIV-1 RNA 수치가 50(c/mL) 미만인 환자는 돌루테그라비르 2제요법군 93.2%, TAF 기반 병용군이 93.0%로 비열등성을 보였다. 또한 바이러스반응 실패에 있어서는 돌루테그라비르 2제요법군이 0%, TAF 기반 병용군이 1%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치료 실패를 의미하는 내성변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돌루테그라비르 2제요법군이 기존 임상과 일관된 경향성을 나타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은 돌루테그라비르 2제요법군이 4%, TAF 기반 병용군이 1% 미만으로 가장 빈번한 이상반응은 인후두염 및 상기도 감염, 설사 등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번 결과가 작년 11월 공개된 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 2제요법의 허가 임상인 'GEMINI 연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대목. 당시 결과에서도 2제요법이은 3제요법과 동일한 유효성 결과지를 보여줬다. GSK 의학부 안혜원 본부장(감염내과 분과전문의)은 "HIV/AIDS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신규 HIV 감염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0대의 경우, 평생 6만 도즈의 약을 복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제요법을 통해 기존의 1/3에 해당하는 2만 도즈의 약제 복용을 줄이고 HIV 치료에서 풀어야 하는 과제인 장기적인 약제 복용으로 인한 약물 독성의 우려를 줄여 앞으로 HIV 치료는 2제요법을 중심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제요법으로도 3제요법과 동일하게 바이러스 억제가 가능하다면, 감염인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남성호르몬 여성에서 효과?...폐경 여성 성욕개선 효과 확인 2019-07-26 11:55:13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폐경 여성에 낮은 성욕이나 성기능장애를 치료하는데 '테스토스테론 중재치료'가 일부 개선효과를 가진다는 최신 임상결과가 나왔다. 특히 비경구제형이 아닌 테스토스테론 근육주사제제, 경피부착포, 피부에 바르는 젤 등 다양한 제형에서는 체내 지질 안전성과 관련해 개선효과가 크다는 평가였다. 해당 연구는 테스토스테론 중재치료와 관련해 8500여명의 폐경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대조군임상(RCT)의 메타분석 결과로, 국제학술지인 란셋 당뇨병 및 내분비학회지(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7월2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여기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진행한 폐경 여성에서는 위약이나 성호르몬 대체요법과 비교해 성욕이나 성행위 빈도 등 성기능 개선수치를 보인 것이다. 다만 설하정과 경피부착포를 비롯한 스프레이, 피하 및 근육주사제와 달리 테스토스테론 경구제형의 경우에는 혈청 일부 지질 수치와 관련한 이상반응이 보고되며 안전성에 물음표가 달렸다. 주저자인 호주 모나쉬의대 라키불 이슬람(Rakibul M. Islam) 교수는 "이번 결과 테스토스테론 중재치료가 혈압 및 유방 건강, 혈당이나 인슐린 수치, 심각한 이상반응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했지만 연구에 등록된 환자수가 작기 때문에 명확한 결론은 어렵다"면서도 "추후 폐경 여성들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에 다양한 용량 사용이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전 포인트는 테스토스테론 중재치료를 진행하는데 있어 안전성 결과였다. 연구팀은 혜택 위험비를 알아보기 위해 1990년부터 2018년까지 시행된 총 36건의 무작위대조군임상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여기에 18세부터 75세까지의 폐경전 및 폐경후 환자가 대상이었고 해당 인원은 적어도 12주 이상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은 이들었다. 여기서 15건의 임상이 경구용 테스토스테론을 사용했고, 13건의 임상이 경피부착포 형태의 테스토스테론 중재치료를 진행한 결과였다. 이외 경피크림과 젤(4건), 스프레이(1건), 설하제형(1건), 근육주사제(1건) 등이 사용됐다. 단기간 테스토스테론 중재치료 성기능 개선 "장기간 사용은 미지수" 결과를 보면 테스토스테론 중재치료는 위약이나 에스트로겐 등과 같은 여타 호르몬 요법에 비해 성기능 수치를 개선하는 결과지를 보였다. 특히 만족스러운 성행위 빈도, 성욕 등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것. 이외 오르가즘을 비롯한 반응률 개선, 성적인 불안감 등을 개선하는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다만 경구제형에서는 지질 안전성과 관련해 일부 문제점이 포착됐다. 저밀도 지질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고밀도 지질단백(HDL-C)의 수치는 오히려 유의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triglyceride) 변화에는 이러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 경구제와 다른 제형에서는 이러한 지질 변화가 없었으며, 혈압 및 인슐린, 혈압 등에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경구제 이외 테스토스테론 중재치료는 단기간 심대사에 영향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고위험군 여성에 장기간 사용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임상 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지난달 말에도 '테스토스테론 중재치료'와 관련해 신경성 식욕부진에 실질적인 개선효과가 없다는 최신 임상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최근 성호르몬 대체요법이 암종을 비롯한 비뇨기과, 신경정신과 진환 분야에서 다양하게 임상적 유용성이 저울질되는 상황에서,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이 가진 항우울효과가 신경성 식욕부진에는 어떠한 혜택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 국제학술지인 임상내분비대사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6월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해당 임상 결과, 특히 남성호르몬 결핍증을 보인 해당 폐경전 여성 환자에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을 사용할 경우 체중증가가 적고 내약성이나 안전성은 확보했지만 개선효과에는 의문점을 남겼다.
비타민D 보충요법 제2형 당뇨병 진행 늦춘다 2019-07-26 11:53:41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비타민D 보충요법이 적어도 새롭게 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나 당뇨 전단계 사람들에게는 분명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 미국당뇨병학회 등에서 효과가 없다는 대규모 연구가 나왔지만 이는 이미 당뇨가 충분히 진행된 환자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캐나다 라발의과대학 클라우디아 가뇽(Claudia Gagnon) 박사팀은 새롭게 2형 당뇨병을 진단받거나 당뇨 전단계에 있는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비타민D 보충요법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25일 유럽내분비학회지에 이를 게제했다(10.1530/EJE-19-0156) 연구진은 이들을 비타민D 보충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6개월간 권장 용량의 약 5배에서 10배에 달하는 고농도 비타민D를 처방했다. 그 결과 비타민D를 처방받은 군은 혈당관리 정도를 측정하는 M-value가 0.92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조군은 -0.03으로 혈당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식후 30분 후 분비되는 인슐린 분비량을 측정하는 disposition index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비타민D군은 267을 기록한 반면에 대조군은 -55.5로 인슐린 분비량이 두 그룹간에 큰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클라우디아 가뇽 박사는 "비타민D 보충만으로 포도당 대사를 향상시켜 당뇨병의 진행은 물론 예방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며 "비타민D를 보충한 것만으로 참가자들의 근육 조직에서 인슐린 작용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 등에서 발표된 대규모 무작위 연구에서 이미 비타민D 보충 요법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들이 설계 당시 세밀하게 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작 단계에서 정상적인 비타민D 수치를 지닌 사람들이 포함되거나 2형 당뇨병이 오래돼 이미 신체가 많이 망가져 있는 환자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대사 기능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디아 가뇽 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비타민D 요법에 대한 부정적 결과가 나온 것은 이미 오랜 기간 당뇨병을 앓아온 환자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이들에게는 더 오랜 기간의 보충 요법이 진행돼야 한다"고 풀이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새롭게 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들로 한정한 것은 즉각적으로 포도당 대사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시 한번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백신 투여 횟수 효과 논란...1회나 3회나 차이 없어 2019-07-26 06:00:57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연령에 따라 2~3회 접종이 권장되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단 한번만 맞아도 효과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연구의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충분한 근거가 쌓일때까지는 지금과 같이 2~3회 접종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논란은 국가접종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호주에서 나왔다. 호주 보건복지학회와 멜버른 의대 연구진은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은 25만 648명을 대상으로 접종 횟수별 위험도에 대한 코호트 조사를 실시하고 현지시각 24일 파빌로마바이러스 리서치(Papillomavirus Research)에 결과를 게재했다(10.1016/j.pvr.2019.100177) 연구진은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접종 횟수별 위험도를 점검하기 위해 2007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자궁 경부 검사 진행하며 추적 관찰했다. 또한 조직학적으로 확증된 위험비를 산정하기 위해 콕스 위험 회귀 분석을 통해 위험도를 보정했다. 그 결과 자궁경부암 백신의 효용성은 분명하게 검증됐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한번이라도 맞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 위험이 40% 가량 낮아졌기 때문이다(HR 0.61). 하지만 접종 횟수별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백신을 한번 맞으나 세번 맞으나 위험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한번 맞은 군과 두번 맞은 군의 위험도를 비교하자 차이가 전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HR 1.00). 통계학적으로 아예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의미다. 한번 맞은 군과 세번 맞은 군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다만 세번 맞은 군이 한번 맞은 군에 비해 1% 정도 더 예방 효과가 있었다(HR 1.01).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다수의 나라에서 전문가들이 연령별로 2~3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를 진행한 멜버른 대학의 Julia Brotherton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번의 백신 접종으로도 충분히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연구가 더욱 체계화된다면 백신 접종 절차를 더욱 단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확대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자궁경부암 유병률과 백신 접종률 등 국가적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더욱 많은 연구가 진행된 후에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의견. 대한산부인과학회 김미란 이사는 "국가별로 유병률과 백신 접종률 차이가 있는데다 인종별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며 "이 연구 결과를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더 많은 검토와 근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연구에도 안전성을 위해서는 지금과 같이 2~3회 접종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추후 가이드라인이 변경될 수는 있지만 충분한 근거가 쌓인 방법을 놓고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대한부인종양학회 이성종 이사는 "현재 권고되고 있는 2~3회 접종은 자궁경부암 백신이 나온 뒤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검증한 가장 효과있는 접종 방식"이라며 "국내에서도 대한산부인과학회를 비롯해 부인종양학회 등이 충분히 검토하고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구가 진행된 호주 자체가 워낙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낮은 국가라는 점에서 다국가 연구가 좀 더 진행된 후에야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아마 한번 접종으로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는 근거가 쌓여 가이드라인에 변경이 온다 해도 12~13세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