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1차 표적약 두 가지 옵션 고민" 항암치료 새변화 2019-02-16 06:00:48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10여년만에 전체 생존기간에 개선 혜택지를 내놓은 신규 간암 1차 표적 항암제의 행보가 주목된다. 새 표적약 렌비마(렌바티닙)가 기존 옵션인 넥사바(소라페닙) 대비 전체 생존기간 개선에 비열등성을 검증한데다, 주요 평가지표인 객관적 반응률 및 무진행생존기간 등에 괄목할 만한 수치를 보였기 때문. 15일 대한간암학회 주관 제13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간세포암에 최신 항암 치료전략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발표 연자로 나선 미국 데이비드게픈의대 리차드 핀(Richard S. Finn) 교수는 표적항암제 1차 치료 전략에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글로벌 기준 2007년 넥사바가 위약과의 비교임상(SHARP 연구)을 통해 1차 치료제로 첫 진입한 이후 최근까지, 진행성 간암 1차약에는 이렇다할 선택 옵션이 부재했던 상황. 그동안 일부 3상임상에 진입한 신약후보물질들이 소라페닙과의 비교를 진행했지만 이렇다할 개선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핀 교수는 "소라페닙은 지난 십수년간 진료현장에서 처방되며 부작용이나 독성 등에 관리 가능한 처방 경험에 강점을 가져왔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최근 렌바티닙이 소라페닙과의 비열등성을 검증한 REFLECT 3상임상을 공개하며 전체 생존율 개선에 유의한 결과지를 보여준 것은 그래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간세포암 영역에 1차 치료제로 3상임상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약물로는 첫 사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르면, 렌바티닙은 소라페닙과 비교해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비롯한 질환 악화까지 걸린 시간 등의 주요 지표를 개선했다. 특히 mRECIST 및 mRESIST 1.1 분류에 따라 객관적 반응률은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 렌바티닙과 소라페닙의 OS 지표는 각각 13.6개월과 12.3개월로 나타났으며, 객관적 반응률 역시 렌바티닙 41%, 소라페닙 12%로 비교됐다. 또한 암환자에 주요 유효성 지표로 사용되는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측면에서 렌바티닙 7.3개월로, 소라페닙 3.6개월에 비해 유의한 개선이 관찰됐다. 핀 교수는 "이제 진행성 간세포암 분야엔 1차 표적 치료제로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옵션을 가지게 된 셈"이라며 "지금껏 나온 임상근거들을 토대로 충분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는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 대상의 2차 치료제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현재 소라페닙 치료 실패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는 레고라페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니볼루맙, 펨브롤리주맙 등이 포진한 상황. 박 교수는 "앞으로 간세포암 항암 치료전략을 짤때는 최근 여러 옵션이 진입한 상황에서 순차적인 치료전략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차 치료에 실패한 이후 환자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놓고는 임상적 결과들을 주의깊게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개정된 국내 간암 진료지침에서도 유일 표적약이었던 넥사바를 겨냥한 1차 옵션으로 렌비마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을 비롯한 3개 2차약들이 선택지에 등장했다. 1차 약제로 렌바티닙에 이어 2차 약제 레고라페닙, 니볼루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등 4개 옵션이 진입하면서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신약 전무" 호르몬양성 전립선암 엑스탄디 첫 깃발 꼽나 2019-02-14 05:00:05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전립선암 분야 미개척 적응증으로 꼽히는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HSPC) 진입 경쟁이 주목된다.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적응증 허가 확대에 이은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분야는 현재 아스텔라스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와 얀센의 후속 신약인 '아팔루타마이드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 엑스탄디는 처방권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이성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HSPC) 3상임상의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작년 회사측은 전립선암 표적항암제의 진입이 전무했던 HSPC와 관련한 후속 임상 2건의 타임라인을 1년 이상 앞당긴 바 있다. 실제 전이성 HSPC 환자 대상 엑스탄디와 남성호르몬차단요법(ADT) 병용전략을 평가하는 이번 'Arches 임상'의 경우, 당초 예정됐던 2020년 4월에서 올해초로 임상 종료 시기가 단축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엑스탄디와 ADT 요법 병용 결과 기존 ADT 단독요법 대비 암의 악화나 사망 위험을 61%까지 줄였다. 현재 전체 생존기간과 관련한 주요 평가변수들은 최종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허가당국과 적응증 확대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주저자인 듀크대학 비뇨기암센터 앤드류 암스트롱(Andrew Armstrong) 교수팀은 "엑스탄디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내에서도 전이성과 비전이성 분야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데다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약제라는 강점을 가진다"며 "엑스탄디와 ADT 병용요법은 호르몬 저항성 환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외 고위험군이 속한 비전이성 HSPC 암종을 적응증으로, 엑스탄디와 호르몬요법인 류프롤리드(leuprolide) 병용전략을 평가하는 'Embark 임상' 또한 2020년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엑스탄디의 임상속도는 경쟁 품목의 진입이 빨라지면서 앞당겨진 측면이 있다"며 "최근 자이티가 후속 신약이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종에 첫 허가를 받은데 이어 작년 7월 엑스탄디가 동일 적응증에 허가를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립선암 분야 국내 거세저항성 시장엔 엑스탄디 외에도 작년 5월부터 얀센 '자이티가(아비라테론)'와 사노피 '제브타나(카바지탁셀)' 2개 품목이 급여권에 진입했다. 얀센은 후속얀물인 아팔루타마이드를 통해 호르몬 양성 전립선암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해당 적응증 관련 3상임상 2건을 진행하면서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전했다.
블루오션 NASH 경구제 신약 임상, 잇딴 실패 왜? 2019-02-13 05:30:50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한 다국적제약사의 신약후보물질들이 잇달아 쓴맛을 보고 있다. 작년 하반기 FDA 신속심사 대상에 올랐던 샤이어의 경구제가 부작용 이슈로 임상을 중단한데 이어, 길리어드의 유망주 '셀론설팁'까지 일부 임상에 실패를 선언한 것이다. 최근 길리어드는 NASH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하나인 셀론설팁(GS-4997)이 최종 3상임상에서 주요 평가변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STELLAR-4 임상에는, 길리어드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 옵션으로 개발 중이던 ASK1 억제제 계열약 셀론설팁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평가됐다. 총 877명의 NASH 환자가 포함된 이번 주요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위약 대비 치료 48주차 조직학적 섬유화 개선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것. 특히 간손상 개선율은 셀론설팁18mg(고용량) 투여군 14.4%, 6mg(저용량) 투여군이 12.5%로 위약군 12.5%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회사측은 "이번 결과 이후 셀론설팁의 또 다른 3상임상인 STELLAR-3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라며 "이외 셀론설팁과 FXR 작용제(GS-9674) 및 ACC 억제제(GS-0976)의 병용 2상임상도 내년께 공개할 계획"으로 전했다. 현재 길리어드는 B형 및 C형간염약들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블루오션으로 평가되는 NASH 치료제 개발에 집중 투자 계획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번 임상에 실패한 셀론설팁 이외 2상임상을 진행 중인 'FXR 작용제(GS-9674)'를 비롯해 'ACC 억제제(GS-0976)' LOXL2 억제제 계열 '심투주맙'도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 길리어드 이외 NASH 경구제 개발에 속도가 빨랐던 샤이어도 작년 신약 개발에 차질을 겪었다. 해당 신약(SHP626, volixibat) 또한 1일 1회 용법으로 2016년 FDA 신속허가 트랙을 밟으며 발빠른 처방권 진입이 기대됐지만, 결국 부작용 이슈에 발목이 잡혔다. 간섬유화증을 동반한 NASH 환자를 겨냥한 2상 결과, 얘기치 못한 이상반응이 문제로 지적되며 임상 중단을 선언한 것. 회사 관계자는 "해당 신약물질에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1상임상에서 위장관계 이상반응으로 주로 설사 증상을 동반했다"면서 "일부 환자에서 간기능을 대변하는 대표적 간수치인 ALT 수치가 증가하는 중증 이상반응이 보고되면서 결국 투약 중단에 이르는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한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지금껏 개발된 치료제가 없고 시장 규모도 글로벌 37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등 블루오션 영역으로 평가된다. 치료제 개발 경쟁에는 국내 업체도 뛰어들고 있다. NASH 개발을 선언한 업체는 휴온스, 삼일제약,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CK바이오텍, 퓨쳐메디신, 유한양행, 넥셀, CJ헬스케어 등이다.
먹는 류마티스약 JAK 억제제, 아토피 적응증 확보 경쟁 2019-02-12 05:30:03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릴리의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가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 확보에 쾌속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먹는 류마티스관절염약으로는 화이자 '젤잔즈'에 이은 두 번째 진입 품목이지만, 해당 적응증을 놓고는 선 진입이 주목된다. 동종 JAK 억제제 계열약들 대부분이 관련 후기 임상을 진행 중인 터라 향후 처방권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릴리의 경구용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는 최근 아토피 피부염 임상 두 건 모두에서 긍정적인 결과지를 받아들었다. 주요 톱라인 결과가 공개된 BREEZE-AD1 및 BREEZE-AD2 연구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올루미언트 단독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저울질했다. 이에 따르면, 올루미언트 치료군에서는 치료 16주차 위약 대비 피부 병변 개선 효과가 유의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현재 올루미언트 관련 아토피 피부염 임상 5건을 진행 중에 있다"며 "이번 공개된 두 건 외에도 세 건의 임상이 각각 올해 상반기와 연말 발표를 앞둔 상황"으로 전했다. 해당 데이터가 나오는대로 미국 및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 시판허가 적응증 확대 신청서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한국릴리는 올해 1월말부터 아토피 피부염 다국가 3상임상에 돌입했다. 전 세계 1170명의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는, 국내 환자 37명이 참가하며 2021년 3월 임상 종료를 내다보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아주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에서 임상 환자 모집이 시작된다. 현재 올루미언트는 중등도 이상의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에 시판허가를 받고 전 세계 50개국에 사용되는 상황이다. 다만 고용량 품목의 경우 심혈관 혈전 사건 발생 등 안전성 문제로, 작년 올루미언트 저용량 품목만이 미국FDA에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을 제외한 이외 지역에서는 투약 용량과 관련한 안전성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 회사측은 "아토피 피부염 임상에서 정맥혈전색전증 발생, 주요 심혈관이상반응(MACE) 등과 관련해 아직 어떠한 임상적 근거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JAK 억제제 아토피 적응증 경쟁, 릴리·화이자·애브비 3파전 경구용 JAK 억제제 시장에 선발품목인 화이자의 젤잔즈(토파시티닙) 또한 적응증 확대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 범위를 넓히며 작년 글로벌 매출 집계 17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후발 품목인 올루미언트는 작년 9월 기준 글로벌 매출 1억3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런데 올루미언트가 아토피 피부염에 적응증을 먼저 받을 경우, 향후 처방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화이자도 아토피 피부염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상황. 젤잔즈 이외 또 다른 JAK 억제제인 'PF-04965842(국소 제형)'가 FDA로부터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고 3상임상에 진입했다. 이외 JAK 억제제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길리어드의 '필고티닙'과 애브비의 '우파다시티닙'이 작년 류마티스관절염에 후기임상을 발표한데 이어, 아토피 피부염 경쟁 참여 여부도 관건이 되는 것. 이미 우파다시티닙은 아토피 피부염 3상임상을 공개하며 FDA로부터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았으나, 길리어드의 경우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우선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 진입한 신규 옵션으로는 사노피의 표적 생물학적제제인 '듀피젠트(두필루맙)'와 화이자의 PDE-4 억제제 계열 국소 피부치료제 '유크리사(크리사보롤)' 등이 포진해 있다.
길리어드, 먹는 에이즈 예방약 패러다임 전환 나선다 2019-02-09 06:00:00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길리어드가 에이즈 예방요법 사업 분야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본격 행보를 걷고 있다. 길리어드가 보유한 '트루바다(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는 화학합성의약품으로, 백신 이외 예방약 적응증을 가져간 첫 사례로 에이즈 감염 차단을 위한 국제 공조 분위기에도 힘을 얻고 있다. 특히 트루바다 후속 복합제인 '데스코비'의 예방요법 적응증 확대 작업도 가시권에 들며 주목된다. 이러한 업계 동향은 최근 열린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장에서도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길리어드 본사는 "실제 작년 한해 에이즈 치료제 트루바다의 PrEP 요법 확대에 추가 자금 상당 부분이 투입됐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트루바다의 예방요법 투자는 중요한 일"로 강조했다. 길리어드는 7년 전 트루바다의 'HIV-1 노출 전 예방요법(PrEP)'에 첫 허가범위를 넓히며 예방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2년, 유럽지역 2016년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에이즈 노출 전 예방약(PreExposure Prophylaxis, 이하 PrEP)' 적응증을 허가 받은 것. 국내에서 트루바다는 작년 2월 HIV-1 감염 예방요법에 첫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들어 예방적 용도로의 트루바다 사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 트루바다의 PrEP 요법의 사용이 활발한 미국 시장에서는 작년 4분기 매출이 7억8400만 달러로 지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년 6억3100만 달러와도 비교되는 수치. 더욱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추산한 PrEP 요법에 따른 치료 혜택 대상군이 약 110만명으로, 작년말 트루바다를 예방 적응증으로 복용한 인원이 20만명 수준임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되는 이유다. 예방 적응증, 후속 데스코비 스위칭 행보 "3상 결과 기다리는 중" 길리어드 본사는 "여전히 고위험군에서 PrEP 요법에 인식이 낮은 상황"이라며 "올해부터 트루바다의 상업화 프로그램을 통해 예방적 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 갬페인을 본격 시행할 예정"으로 밝혔다. 트루바다 단일 품목에 프로모션 보다는 비영리 단체 등 지역 커뮤니티와의 공조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서 작년 트루바다의 후속 약물로 등장한 '데스코비(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의 PrEP 적응증 확보도 주목할 행보다. 현재 회사측은 데스코비 예방 적응증 관련 3상임상의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2017년 6월 급여 출시된 데스코비는, 기존 트루바다에 포함된 '테노포비르' 성분 대신 신규 TAF 성분으로 교체한 2제 복합제로 주목받았다. 한편 트루바다의 예방요법은 주요 학회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HIV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 대한에이즈학회 또한 트루바다 허가 이전부터 HIV-1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국내 HIV 노출 전 예방요법 권고안'을 작년 8월 발표하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에이즈 감염을 줄이자는 계획의 일환으로 PrEP 적응증의 약물 사용을 늘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개발 중단 선언 도돌이표 2019-02-01 05:30:40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시장 진입이 기대되는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들이 줄줄이 개발 중단을 선언하고 있어 주목된다. 작년 한해 알츠하이머 분야 핵심 계열약인 'BACE 억제제' 개발에 릴리를 비롯한 MSD, 얀센, 바이오젠 등이 최종 임상을 포기한데 이어, 올초 로슈까지 신규 계열약의 후기임상을 중단했다. 더욱이 로슈의 알츠하이머 신약은, 고용량 옵션을 사용했음에도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지를 받아들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슈가 개발 중이던 항A베타 계열 항체약물인 '크레네주맙'의 시장 진입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고용량 옵션을 따로 뽑아 3상임상에 돌입했지만 중간분석 결과에서 주요 평가변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앞서 2014년에도 크레네주맙의 임상은 한 차례 실패를 겪은 바 있다. 당시 회사측은 일부 하위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크레네주맙의 고용량을 이용해 3상임상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던 상황.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경증의 알츠하이머 환자 등이 포함된 이번 3상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르면, 750명 대상의 중간 분석 결과에서 임상적 치매 평가지표인 CDR-SB의 점수 개선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해당 임상을 중단한 것으로 전했다. 회사측은 "전반적인 안전성은 앞선 연구들과도 일관된 경향성을 보였고 새로운 이상신호들도 포착되지 않았다"며 아직 세부적인 임상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로슈는 크레네주맙 이외 타우 항체약물인 'RG-6100(2상임상, AC이뮨 공동개발)' 및 또 다른 항A베타 항체 계열약인 '간테네루맙(3상임상, 몰포시스 공동개발)'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크레네주맙과 경쟁 약물로 개발 중인 품목은 바이오젠의 항A베타 항체약물인 '아두카누맙'이 포진한다. 차별점이라면 크레네주맙과 달리 고용량이 아닌 저용량 옵션을 임상에서 담금질 중이다. 바이오젠은 "아두카누맙의 관련 임상자료는 오는 2020년 상반기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전에 중간 분석을 실시해 유용성을 알아볼 예정"으로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차단하는 항체 약물의 개발 열기가 높지만 임상과정에서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입증하는데 실패하거나 뇌종창과 관련된 이상반응 등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BACE 억제제 계열 후보물질들은 다양한 기전에 관여하는 만큼 여러 가설들이 나오고 있고 여전히 임상적 유용성 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작년에도 알츠하이머 치매 분야에 가장 빠른 임상 속도로 주목 받았던 BACE 억제제(항체약물) 계열 신약후보물질들이 주요 후기 임상에서 실망스런 결과지를 보고했다. 릴리를 비롯한 MSD, 얀센, 바이오젠, 에자이 등이 3상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이슈로 개발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진입 앞둔 비마약성 진통제 안전성 이슈 지적 왜? 2019-01-31 05:30:50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허가 신청을 앞둔 '비마약성 진통제(NGF 억제제 계열)' 신약들에서 안전성 이슈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피하주사제로 약물 중독 증상을 없앴다는 점에서 마약류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대체 옵션으로까지 평가받지만, 일부 부작용 문제가 걸림돌로 제기되는 것이다. 특히 해당 계열약들은 개발 초창기부터 골괴사 등 극희 드문 부작용 문제로 인해 주요 허가당국으로부터 임상 보류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신경성장인자(nerve growth factor, 이하 NGF)를 표적하는 차세대 진통제가 개발 막바지 단계에 진입하면서 다시 거론됐다. NGF 억제제 계열 신약 개발은 다국적제약사의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지만, 현재 화이자와 릴리가 공동개발 중인 '타네주맙'과 테바와 리제네론의 '파시누맙' 두 개 품목이 최종 후보군으로 남았다. 여기서 최근 골관절염 3상임상에 톱라인 결과를 공개한 타네주맙은, 유효성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중등도 이상의 골관절염 환자에서 2.5mg 및 5mg 두 개 용량 모두 유의한 통증 개선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더욱이 최신 3상 데이터에선, 타네주맙 5mg 용량을 8주간격으로 피하주사했을 때 치료 24주차에 주요 치료목표에 도달했다. 통증의 개선을 비롯한 신체 기능, 환자의 전반적인 증상 평가 등에서 위약 대비 유효성을 입증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전히 일부 환자에서 보고되는 안전성 이슈다. 1% 남짓한 투약 환자에서 관절 손상 사례 등이 나타나면서 추후 안전성 우려를 지울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는 2010년 당시 미국FDA가 앞선 임상연구에서 골괴사 및 관절 골절 부작용이 1례 발생했음에도 모든 NGF 억제제 임상을 보류시킨 것과도 관련 깊다. 최근 공개된 타네주맙 후기임상에서도 2.1%의 환자에서 급속 진행성 골관절염(RPOA)이 포착된 바 있다. 또 골관절염 환자 대상의 첫 번째 3상에서도 약물 관련 RPOA 발생률은 1.3%였으나 골괴사 사례는 없었다. 현재 회사측은 허가 신청서 제출에 앞서 만성 요통 및 암 관련 통증 환자에서 추가적인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NGF 억제제의 유효성은 꾸준히 검증을 받고 있지만 안전성 문제가 최종 과제"라며 "올해 추가 공개되는 후기임상 자료들에서 이러한 안전성 근거에 명확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NGF 억제제 개발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및 애브비, 암젠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타네주맙과 파시누맙만이 최종 3상임상을 끝마치며 시장 진입을 앞뒀다.
면역항암제 난치성 대장암에 첫 생존혜택 검증 2019-01-25 05:30:00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진행성 대장암 환자에서 첫 생존 혜택 자료를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준비 중인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와 트레멜리무맙 조합으로, 유전자 이상이 생긴 치료 불응성 대장암 환자에서는 이번 결과지가 처음이다. 특히 해당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25% 정도는, 질환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개선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분석 자료는 올해 '국제 위장관종양심포지엄(GICS 2019)'에 최신 임상세션에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PD-L1 계열 더발루맙과 CTLA-4 계열 트레멜리무맙 병용전략은 기존 종양 지지치료(supportive care) 대비 전체 생존기간(OS)을 2.5개월 늘리는 개선혜택을 나타냈다. 지지치료외 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던 환자에서 항종양효과를 보이며 면역관문억제제의 유효성에 이목이 쏠린 이유다. 학회 발표를 맡은 캐나다 프린세스마가렛암센터 에릭 첸(Eric X. Chen) 교수팀은 "이번 결과는 면역관문억제제가 유전자 이상이 생긴 불응성 대장암에 유용성음 검증한 첫 결과"라며 "현재 해당 병용카드는 서로 다른 작용 기전으로 면역 항암효과에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일부 앞선 연구에선 선발품목인 옵디보(니볼루맙)와 CTLA-4 계열 면역항암제 여보이(이필리무맙) 조합이 비슷한 시너지 효과를 검증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표준 항암화학요법 실패 환자에 새 대안 "확증적 임상 추가 진행" 이번 2상임상인 CCTG-CO.26 결과는 종양 지지치료와 더발루맙 병용요법을 저울질한 결과였다. 임상에는 총 180명의 진행 불응성 대장암 환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기존 표준요법인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이리노테칸, 옥살리플라틴 등의 항암치료를 실시했음에도 암이 진행한 경우였다. 여기서 병용 환자들은 지지치료에 더해 더발루맙1500mg과 트레멜리무맙75mg의 병용 전략을 사용했다. 그 결과 15.2개월의 추척관찰 기간(중간값)동안 전체 생존기간에 있어 더발루맙 병용군은 우월성을 보였다. 더발루맙 병용군의 OS가 6.6개월로 기존 지지치료 단독군 4.1개월에 2.5개월 가량 앞선 것. 이외 병용치료를 받은 환자군 가운데 25.2%는 질환이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병용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 8.7%와는 비교되는 수치였다. 한편 일부 제한점도 나왔다. 무진행생존기간(PFS)과 관련해서는 더발루맙 병용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 연구팀은 "확증적 3상임상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며 "관련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추후 ASCO 학술회에서 해당 결과를 발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약물 안전성과 관련해 새롭게 포착된 이상신호는 없었다. 3, 4등급의 이상반응은 복통, 피로, 림프구증가증 등 더발루맙 병용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항암치료 변화 급증…NCCN "페이지뷰 1000만건" 껑충 2019-01-24 05:30:33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작년 한해 국제 암 진료 가이드라인의 인용 및 페이지 뷰수가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키트루다 및 옵디보 등 면역항암제의 적응증 확대 행보와 함께 신규 표적치료제들의 진입이 빨라지면서, 진료지침의 업데이트 주기가 짧아진 것도 주요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 세계 암 치료지침의 참조 기준이 되는 NCCN 가이드라인의 경우 작년에만 유방암 6차례, 비소세포폐암에 4차례의 개정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이러한 관심도를 대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종합암네트워크(NCCN)가 개발 공표한 암 가이드라인은 2018년 한해 동안 1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로 작년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 따르면, 2018년 협회 웹사이트를 통한 가이드라인의 다운로드 횟수는 총 740만919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도 583만7509건과 비교해 27%가 증가한 수치. 이외 모바일 앱을 통한 다운로드 횟수도 274만263회로 직전년 221만1491회 대비 24%의 증가폭을 보였다. 암학회 관계자는 "신규 항암제들의 진입과 관련 임상들이 늘며 치료제 권고수준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암 진료지침의 업데이트 주기가 빨라졌다"며 "환자군 분포가 많은 유방암과 폐암 분야에 작년 NCCN 가이드라인이 수 차례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도 이러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신규 항암제의 진입이 풍성했던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분야 가이드라인은 작년 한해 업데이트 주기가 짧아지며 각각 60만건, 4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더불어 작년 극희귀 암종에 다양한 암 진료지침들이 새롭게 개발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면역항암제 사용에 따른 'NCCN 독성 관리 가이드라인'이 첫 제정 발표된데 이어 ▲HIV 감염 환자의 암 진료지침 ▲포도막 흑색종 지침 ▲임신융모질환 ▲전신 비만세포증 가이드라인 등이 2018년 등장했다. 올해에도 신규 암 가이드라인 발표는 이어질 예정이다. 주요 업데이트 계획을 살펴보면, ▲소아 급성 림프구성백혈병 및 ▲소장 선암종 진료지침 ▲조혈모세포 이식 가이드라인 등이 2019년 첫 발표를 앞두고 있다. NCCN은 관계자는 "전 세계 암환자들의 치료 정보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며 작년 웹싸이트 방문자수도 급증한 상황"이라며 "치료 가이드라인은 현재 12개 언어로 번역해 제공 중이며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국가와 다학제 패널을 구성해 업데이트를 신속히 할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NCCN 가이드라인은 13개 종양학회와 네트워크를 맺고 20년 전부터 암치료 분야 표준치료 개정 지침 업데이트를 주도해오고 있다. 여기엔 최신 임상 결과를 비롯한 비용효과성 자료를 분석해 반영하고, 암환자 교육을 비롯한 의료진에 가이드라인 연구 개발 공유 등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개정작업과 관련 다학제 패널을 구축하며 네트워크에 속한 암학회 및 암관련 단체는 총 28개로 대폭 확대됐다.
연조직육종약 라트루보 최종 임상 "생존혜택 확인 못해" 2019-01-23 05:30:16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연조직육종 치료제로 급여권에 진입한 '라트루보'가 최종 임상에서 실패했다. 독소루비신 이외 마땅한 치료옵션이 없던 상황에서 40년만에 등장한 1차약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뚜껑을 열어본 3상임상 결과 전체 생존기간 혜택을 입증하는데 차질을 빚은 것이다. 국내의 경우 작년 2월부터 급여권에 진입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연조직육종 환자에서 독소루비신과의 병용 1차약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극희귀암종으로 분류되는 연조직육종 치료제 라트루보(올라라투맙)는 최근 주요 후기임상에서 실패하며 프로모션 중단을 고려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기대를 모았던 3상임상 ANNOUNCE 결과, 진행성 또는 전이성 연조직육종 환자에서 전체생존율(OS)을 개선하는 혜택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표준치료법인 세포독성항암제 독소루비신 단독요법의 벽을 넘어선 40년만의 첫 신약으로 조명 받았지만, 막상 마지막 후기 임상 분석에선 얘기가 달랐다. 더욱이 라트루보가 2상임상 자료를 토대로 주요 글로벌 시판허가를 확보한 터라 적잖은 파장도 예고된다. 앞서 주요 임상인 JGDG 결과에선, 라트루보는 독소루비신 병용으로 현행 표준요법인 독소루비신 단독요법 대비 진행성 연조직육종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11.8개월 연장한 것으로 보고했기 때문이다. 릴리 본사측은 "앞선 2상임상과 상이한 이번 결과가 실망스럽지만 세부적인 자료를 분석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 세계 규제 기관과 협력해 적절한 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 릴리는 현재 젬시타빈과 도세탁셀 항암제를 병용하는 라트루보의 또 다른 글로벌 2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라트루보는 작년부터 주요 종합병원 랜딩에 성공하며 급여 처방이 이뤄지는 상태다. 2017년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조건부 비급여 판정에 이은 작년 2월부터 급여 등재에 성공한 것. 이후 주요 종합병원에 입성하며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 사용경험이 없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연조직육종 환자에서 독소루비신과의 병용 1차약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임상 실패와 관련해 라트루보의 다음 행보도 관건이다. 항암제 주요 품목으로 적잖은 매출 타격도 거론된다. 글로벌 시장에 첫 진입한 2016년 이후 본격 처방이 시작되기 시작한 2017년의 경우 2억300만달러, 2018년 9월 기준 2억2100만달러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릴리는 최근 항암제 전문기업을 인수하며 항암제 사업부 강화를 기업 성장책으로 올렸다. 올해 1월초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19' 첫날, 릴리는 미국 소재 항암제 전문기업인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80억 달러(한화 8조9600억원)에 인수 계획을 밝혔다. 인수를 통해 FDA에 시판허가를 끝마친 TRK 억제제 품목을 비롯한 경구용 BTK 억제제,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은 RET 억제제 등이 릴리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추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