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개소 2020-05-18 12:00:24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8층 81병동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42병상 규모로 간호사 25명, 간호조무사 7명, 병동지원인력 3명 등 총 35명의 간호 인력으로 병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비뇨의학과, 외과, 정형외과 환자가 주로 이용하지만 다른 진료과도 의료진 판단 하에 이용이 가능하다. 환자 혹은 보호자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이용에 관한 동의서가 필요하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적정 간호인력 배치를 통한 총체적인 전문 간호 제공과 병동환경 개선 및 환자안전관리 등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여건을 갖춘 병동에서 제공하는 입원서비스를 말한다. 사적 고용 간병인이나 보호자 상주를 제한하고 병문안 기준을 마련해 운영된다. 이용 금액은 개별적으로 간병인을 고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한편, 지난 15일 이대서울병원 81병동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허창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화의료원 지부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이현국 진료부원장, 이은화 간호부원장, 양인성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서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광협·노동영·김동욱 대가들의 "내 인생의 스승은…" 2020-05-16 05:45:5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찾아온 스승의 날. 의료계 명의들의 인생 스승은 누구일까. 메디칼타임즈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간암 대통령으로 통하는 한광협, 유방암 명의 노동영, 백혈병 치료 권위자 김동욱(나이 순) 등 의학계 대가들의 스승은 누구인지 직접 물어봤다. 간암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장(연세의대 내과·54년생)이 꼽은 스승은 강진경 교수와 최흥재 교수. 한광협 원장은 대한간학회 이사장 및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APPLE) 초대회장을 비롯해 한국인 최초로 국제간학회(IASL)회장으로 선임된 인물. 그의 행적만 보더라도 국내 간암 치료의 위상을 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렸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스승은 그에게 어떤 영향을 줬을까. 전 연세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을 역임한 강진경 교수는 1973년 국내 처음으로 '내시경 췌담도 조영술'을 실시했으며 최흥재 교수도 국내 처음으로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을 시작한 의료진으로 위장관 분야의 지평을 넓힌 인물. 한광협 원장은 강진경 교수를 통해 추진력과 환자를 진료하는 자세를 배웠으며 최흥재 교수는 자신을 외과 전공의로 선발했던 스승으로 이후 교수가 되기까지 영향을 준 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어려운 인생의 고비에 부딪쳤을 때 그를 일으켜세운 것은 그의 어머니. 그는 "지금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스승은 어머니였다"고 전했다. 이북에서 피난 시절을 겪은 어머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어려운 상화에서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분. 인생의 장애물은 그 사람의 열정을 확인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훌쩍 뛰어 넘으면 된다고 하시던 분이다. 한 원장은 "과거 간암 치료에서 방사선 병합 요법이 불가능하다고 했을 때에도 시도해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보여준 긍정의 힘 덕분"이라며 회상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직을 수행 중인 서울의대 노동영 교수(외과·56년생)는 대한암학회 이사장에 2009 세계유방암학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유방암 수술의 대가. 그는 인생 스승으로 그의 아버지이자 병원계 수장을 두루 역임한 노관택 교수를 꼽았다. 노관택 교수는 1960년대 중이염 치료의 명의로 서울대병원장을 역임, 정년 퇴직 이후로도 한림대의료원장에 이어 병원협회장을 맡으며 병원계를 이끈 바 있다. 노동영 교수는 "아버지로서도 훌륭하지만 의사로서도 늘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고 변함이 없이 인의예지를 지키는 선비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흔을 넘긴 지금도 공부하는 모습에 늘 배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신의 분야에서는 위암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김진복 교수를 스승이라고 했다. 노동영 교수는 "늘 엄하고 최고를 지향하는 스승이었지만 덕분에 많을 것을 배웠다. 수술을 빨리하는 편인데 이 또한 스승에게 그렇게 배운 덕분"이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을 맡고 있는 김동욱 교수(혈종내과·61년생)는 1초의 주저함도 없이 김춘추 교수를 인생의 스승이라고 답했다. 김동욱 교수가 스승을 처음 만난 것은 내과 전공의 2년차 시절. 김춘추 교수가 부교수를 맡자마자 첫 제자로 뽑은 사람이 바로 김동욱 교수로 이후 백혈병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인물이다. 김춘추 교수는 조혈모 세포이식 즉, 골수이식의 대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4세대 표적항암제 연구를 하는 김동욱 교수와 학술적 견해가 달랐지만 두 사제간의 시너지로 가톨릭의료원을 지금의 반열에 올려놨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종 조혈모 세포이식을 성공시킨 이후 발전을 거듭한 결과 가톨릭혈액병원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김동욱 교수는 "스승의 업적이 발판이 되어 지금 혈액병원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올해 스승의 날은 코로나19로 찾아뵙지 못했지만 곧 찾아뵙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코로나 보릿고개…병원들 절반이상 "5월 월급 못준다" 2020-05-15 12:54:2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후폭풍으로 병원계 경영난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매출감소에 허덕이면서 당장 이번달 직원 월급이 어려울 정도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선별진료소나 국민안심병원을 운영중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15곳의 환자 감소에 따른 의료수입 변화와 향후 자금조달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응한 병원의 55.7%가 5월부터 7월 사이에 인건비 지급 능력이 부족하거나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들은 자금 조달이 용이치 않을 경우 인건비 지급을 미루거나 분할지급, 삭감, 반납, 유·무급휴가 시행 등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인건비 지급에 차질이 없다고 회신한 병원 51곳 중에서 27곳은 대출을 통해 인건비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응답 병원 10곳 중 8곳이 자체 자금으로는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병원협회는 이처럼 병원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빠진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환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일선 병원들은 올해 4월의 경우 외래와 입원환자가 각각 17.8%, 13.5% 감소한 탓에 작년보다 외래는 15.1% 입원 4.9%의 수입이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은 감염병전담병원은 환자 수와 진료수입이 각각 94.9%, 96.6%까지 감소하는 피해를 보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산지원과 의료기관 손실보상 및 융자지원 등으로 1조 4천억원 가까운 자금을 푼 상태. 하지만 병원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병원들의 피해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특단의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보고있다. 이에 대해 병원협회는 "보상규모와 융자지원 확대는 물론, 선별진료소 운영병원과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안심병원을 손실보상 대상에 추가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환자가 줄어든 간접피해도 손실보상에 포함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19가 바꾼 스승의날 풍경…'모임' 대신 '전화'로 2020-05-15 12:30:5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김영란법 이후 주춤하던 스승의 날 행사가 코로나19로 아예 사라졌다. 메디칼타임즈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이해 의과대학 분위기를 확인했다. 그 결과 올해 스승의 날은 조용한 가운데 지나가는 모양새다. 공식적인 행사나 심지어 단체 행사도 온라인으로 대거 전환한 상황에서 스승의 날도 예외가 아니었다. 연세의대 한 교수는 "김영란법 이후 스승의 날 행사는 퇴임 교수님을 중심으로 작게 진행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 그 마저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업조차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갖는 것은 어불성설. 전화나 문자로 마음만 전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서 스승의 날을 기념해 단체 영상 편지로 눈길을 끌었던 건양의대도 올해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서로 만날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보니 영상물을 제작할 수도 없는 상황. 건양의대 한 교수는 "다들 전화나 문자로 인사를 대신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보자며 아쉬움을 달랬다"고 전했다. 고대의대 교수도 "올해는 공식적인 모임은 사라졌다"며 "코로나 시국인만큼 가볍게 한두명 점심 식사를 하는 정도로 진했했다"고 했다. 이처럼 과거 시끌벅적하던 행사는 사라졌지만 일각에선 1:1로 제자가 스승을 찾아 감사인사를 전하는 모습이었다. 평소 전화를 자주 하지 못했던 스승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를 나누거나 아쉬움에 삼삼오오 소규모로 식사를 함께하며 정을 나눈 것. 또 학생 한두명이 대표로 해당 교수의 캐릭터 인형을 선물로 하거나 꽃과 와인을 준비해서 교수연구실에 찾아오기도 한다. 서울의대 한 교수는 "코로나 시국이라 생각치도 못했는데 개별적으로 연구실로 꽃을 들고 찾아와줘서 고마웠다"며 "시대가 바뀌면서 그때 그때 사제지간의 정을 나누는 방식도 바뀔 수 밖에 없지만 마음만은 이어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울아산,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 200례 첫 달성 2020-05-15 10:37:45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15일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팀이 5월초 골반장기탈출증 3기를 진단받은 50대 여성을 로봇수술로 치료하면서,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200례를 국내 처음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자궁탈출증, 방광류 등으로 대표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을 받치고 있는 근육이 약해져 자궁이나 방광, 직장 같은 뱃속 장기가 아래쪽으로 쏠려 심한 경우 질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걷는 것과 배뇨 등 일상생활이 불편해져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낮춰 골반재건술이 필요하고 특히 재발이 가장 적은 천골질고정술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천골질고정술을 주로 개복수술로 치료했지만 흉터가 커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회복이 느리며 재원일수가 길었다. 복강경 수술도 가능하지만 많은 봉합이 필요한 수술법이라 수술 및 마취시간이 4~5시간으로 길며 이 때문에 회복저하, 폐합병증 증가 및 추가적 수술관련 위험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수술로봇이 발달하면서 기존보다 짧은 시간에 꼼꼼한 봉합이 가능해졌고, 신체 내 깊은 곳까지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배꼽부근에 2.5cm 내외의 구멍 1개만 절개하는 로봇수술은 흉터가 작아 환자 역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랐으며 재원일수가 짧고 합병증 발생률도 적었다. 이사라 교수가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을 시행한 평균연령 60.6세 환자 200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집도시간 평균 1시간으로 기존 해외에서 보고된 개복수술 3시간 30분, 복강경수술 5시간에 비해 현격히 짧았으며 입원기간은 평균 2일이었다. 특히 재발 위험 높은 30~50대 젊은 환자 92명은 수술 후 재발이 없었으며, 65세 이상 고령 환자 72명도 수술 합병증 없이 일상에 복귀했다. 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에만 골반장기탈출증 중 대표질환인 자궁탈출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만 5942명으로 나타났으며,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50대 이상의 여성이 전체 환자의 88%를 차지할 정도로 연령과 관계가 깊은 질환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증상을 인지하고 병원을 방문하면 이미 중증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사라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수술후에도 재발이나 재수술 확률이 최대 30%에 달하기 때문에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튼튼한 수술법으로 안전하게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풍부한 로봇수술 경험을 쌓아 앞으로도 빠르고 세밀한 수술로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5년 세계 최초로 단일공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성공을 해외 논문에 보고한 이사라 교수는 2018년 국내 최초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그는 또한 2019년 세계 최초로 최신 로봇수술기종인 다빈치SP로 단일공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을 성공하며 수술동영상과 경험을 미국 산부인과 내시경학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2021년 수가협상 관전포인트…'순 의료비 증가율' 핵심 2020-05-15 05:45:59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매년 벌어지는 수가협상에서 투입되는 건강보험 재정의 70% 이상을 가져가는 병원과 의원. 지난 몇 년 간 두 유형은 진료비 증가율을 두고서 보장성 강화 '착시효과'라고 주장해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순수 진료비 증가율을 둘러싼 해석을 두고서 양 유형을 대표하는 의료단체의 지략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2018~2019년 유형별 진료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총 진료비는 약 84조 2987억원으로 전년도(약 75조 5341억원)보다 10. 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병원 유형은 41조 7009억원을, 의원 유형은 16조 9261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가져갔다. 전년도보다 각각 10.7%와 11.3%의 총 진료비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를 두고서 각 유형을 대표하는 의료단체들은 지난 몇 년간 보장성 강화에 따른 이른바 '착시효과'라고 주장하며 수가협상 논리로 활용해왔다. 보장성 강화에 따라 기존 비급여 영역에 있던 행위나 약제비가 건강보험 급여로 전환되면서 진료비 증가율이 마치 급격하게 증가한 것처럼 보인다는 논리다. 그렇다면 이들의 주장대로 보장성 강화에 투입된 건강보험 재정을 제외한 순 진료비 증가율은 어떠할까. 메디칼타임즈가 '법과 제도' 영향에 따른 진료비를 제외한 순 진료비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병원과 의원 유형은 각각 8.2%와 10.18%의 진료비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유형 모두 총 진료비보다 1~2% 증가율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유형 중에선 종합병원의 진료비 증가율이 눈의 띄게 상승했다. 보장성 강화에 따른 법과 제도 투입 진료비를 제외해도 12%를 상회하는 진료비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증가율은 4.2%에 그쳐 병원 유형의 진료비 증가는 종합병원이 주도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수도권 한 종합병원장은 "상하복부, 부인과 초음파에 뇌혈관 MRI 등 보장성 강화 투입에 따라 덩달아 종합병원의 순 진료비도 급증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상급종합병원을 가지 못한 환자들이 종합병원에 몰리면서 덩달아 환자도 늘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한데 수가협상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종합병원의 순 진료비 급증을 바라보는 의원급도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다. 전체 진료비 면에서 증가율이 병원 유형보다 높기 때문이다. 병원 유형보다 진료비 증가율이 보장성 강화에 진료비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높기 때문이다. 진료비 규모면에서는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진료비 증가율이 수가협상에서 의원급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급자단체 임원은 "총 진료비보다 건보공단이 각 공급자단체에 제공하는 법과 제도 진료비를 제외한 순수 증가 진료비가 수가협상에서 더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의원 유형을 대표하는 의사협회 입장에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염려스러운 부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유형별 수가인상률 순위를 결정하는 '유형별 환산지수 연구'에서 순 진료비 증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칫 인상률 순위에서 자칫 3위로 처질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인상률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인상률 순위에서는 약국이 1위가 유력한 가운데 진료비가 급증한 치과 유형이 가장 낮은 인상률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나머지 한방과 의원, 병원이 나란히 2위부터 4위까지의 인상률 순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공급자단체 관계자는 "수가협상에서는 전년도의 법과 제도 진료비를 제외한 순수 진료비를 가지고 인상률을 70%가량 결정하게 된다. 결국 순수 진료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그 유형의 올해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올해는 의원과 병원이 인상률 순위에서 나란히 3위와 4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양 유형 간의 수가인상률의 격차가 큰지 작은지를 두고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2021년도 수가협상의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요양급여비 차압 위기 맞은 병의원들 정부에 ‘유예’ 호소 2020-05-15 05:45:55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료기관에 코로나19 여파는 여전한데 선지급 받은 요양급여비용을 당장 7월부터 상환할 수 있겠나. 자칫하면 요양급여비 차압될 판이다." 얼마 전 경영난에 요양급여비를 선지급 받은 병원장의 하소연이다.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 소강기를 맞이하는 듯 했지만 또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자 일선 의료기관들은 앞서 선지급 받은 요양급여비 상환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 감염 확산이 본격화 된 이후 의료기관 내원환자가 급감, 5월 14일 현재까지도 전년대비 환자 수가 올라설 기미를 보이기 않기 때문이다. 해당 병원장은 "일단 선지급금으로 직원 인건비를 지급하며 버텼는데 환자가 늘지 않는 상태에서 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적어도 2~3개월만 버티면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최근 주점, 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세를 타면서 의료기관들이 경영난 늪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병원협회 한 임원은 "7월부터 상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례없는 사태인 만큼 상환 기간을 유예해주는 유도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러운 의료기관도 있다. 앞서 메디칼론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선지급금 대상조차 속하지 못한 병의원들 얘기다. 정부는 코로나19로 극심한 의료기관 경영난의 타개책으로 제시한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막상 메디칼론 이용 의료기관은 제한하는 등 문턱이 높다보니 대상이 되는 의료기관은 일부에 그쳤다. 실제로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을 받은 의원급 의료기관은 2679곳, 병원 236곳, 종합병원 91곳, 상급종합병원 22곳에 불과했다. 서울권 A정형외과병원 이모 병원장은 "주변 동료 병원장 중 선지급금 혜택을 봤다는 이를 못봤다"며 "우리 입장에선 선지급급이라도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100병상 전후의 병원을 개원하려고 해도 메디칼론 없이 문을 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 이 병원장은 "메르스 당시에는 중소기업자금으로 20억원을 대출받아 급한 불을 껐지만 코로나19는 피해 의료기관 수가 많다보니 6억원밖에 받지 못했다"며 "끝이 안보이는 상황이 더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경기도 200병상 규모의 B종합병원장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코로나 여파로 5월 현재 환자 수는 전년대비 70%수준. 정부가 제시한 요양급여비 선지급 제도는 메디칼론 즉, 대출을 이미 받고 있다는 이유로 대상에 들지 못했다. B종합병원장은 "코로나 사태 직후부터 지금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면서 환자가 더 감소했는데 환자만 감소했을 뿐 그에 대한 정부 보상은 없어 답답하다"고 전했다. 그나마 메디칼론으로 버티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한병원협회 한 임원은 "요양급여비 선지급제도는 아쉬움이 많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암 생존자, 고지혈증 사각지대…암 이외 질환도 챙겨야 2020-05-14 11:11:51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고지혈증 치료가 필요한 암 생존자 상당수가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 사이 암 생존자 1470명을 대상으로 고지혈증 유병률과 치료율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학술지인 '유럽예방심장학저널(EJPC)'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 암 생존자의 59.6%, 여성 암 생존자의 34.2%가 고지혈증 치료가 필요함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를 합하면 절반에 가까운 43.9%에 달한다. 암환자의 생존 기간이 점점 늘면서 이들이 다른 질병에 노출될 위험도 덩달아 커지는 데도 이를 간과하고 있다는 게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셈이다. 암 생존자는 특히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암 치료 과정에서 항암화학요법 또는 호르몬 요법을 받으면 고지혈증을 동반한 대사증후군의 발생위험도가 증가한다.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발병 요인 중 하나다. 신동욱 교수는 "향상된 암치료 이후 생존기간이 늘어날수록 암 생존자들은 암에 대한 추적 관찰과 더불어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와 좋은 건강습관 유지, 암 검진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암치유클리닉을 운영해 건강증진분야의 전문의들이 암환자들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만성병 관리 및 건강습관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분당서울대 개발 '병원정보시스템' 美 최고 인증 획득 2020-05-14 11:05:01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개발한 병원정보시스템 BESTCare 2.0이 중동을 넘어 미국까지 진출한 데 이어 미국 거대 업체와 경쟁할 유일한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BESTCare 2.0은 지난 2010년 HIMSS EMRAM Stage 7단계 최초 인증 후 2016년 재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2019년, 3연속으로 인증을 성공적으로 획득했다. 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 Society)는 IT기술을 의료 환경에 접목하여 의료 시스템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 협회. 의료의 질 향상, 환자의 안전성 향상, 효율성과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하여 의료기관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으로 알려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 BESTCare 2.0이 HIMSS가 실시하는 정보화 최고 등급인 7단계 인증을 획득하면서 세계적인 정보화 모델 병원임을 재확인했다. HIMSS의 인증심사는 BESTCare 2.0에 대한 시연과 병동, 중환자실, 응급실, 약국, 검사실, 의무기록실 등 현장점검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163개 인증기준을 모두 충족했고, 특히 정보보안과 업무연속성계획(BCP) 부문의 인증을 통해 시스템의 탁월한 보안성과 가용성을 확인받았다. 이번 심사에 참여한 John Daniels HIMSS Analytics 부회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HIMSS Analytics 7단계 재인증을 연이어 2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획득한 곳으로, 9년 전 처음으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최초로 7단계 인증을 달성한 이래 환자 안전, 진료의 성과 및 비용절감에 대한 상당한 성과들을 증명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BESTCare 2.0은 정보와 IT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환자 안전과 의료의 효율성 향상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에 대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원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서 BESTCare 2.0의 신뢰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음은 물론 이를 계기로 개선점과 발전방향을 찾아 새로운 도약과 비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BESTCare 2.0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산하 병원 6곳과 미국의 오로라 헬스케어 병원 그룹 등에 성공적으로 수출했으며 이어 독점적 구조인 미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8부 능선 넘은 의대교수 노조법…20대 국회 통과 ‘관심’ 2020-05-14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올해 초 병원계 최대 이슈로 부상한 의과대학 교수 노조 설립이 국회 8부 능선을 넘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11일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교원노조법)'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문제는 20대 국회 회기가 약 보름 가량 밖에 안 남았다는 점이다. 현재 20대 국회 임기가 완료되는 5월 31일까지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는 없는 상태. 국회가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경우 불가능한 일정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집중하면서 21대 국회로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원 노조법, 뭘 담았나 교원노조법은 헌법재판소가 지난 2018년 8월 30일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이 노동조합을 설립,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는 유아교육법 및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교원만 시·도 단위 또는 전국 단위로 교원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었다. 이를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까지 확대했다. 또 개별 학교 단위로도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 구체적으로 법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노동조합 대표자는 교육부장관, 시·도지사, 국·공립학교의 장 또는 사립학교 설립·경영자와 교섭할 수 있다. 교육부장관, 시·도 지사, 시·도 교육감, 국·공립학교의 장 또는 사립학교 설립, 경영자는 노동조합으로부터 교섭을 요구받았을 때에는 이를 공고해 관련된 노동조합이 교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교섭의 효율성을 위해 둘 이상의 노동조합이 교섭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교섭창구를 단일화 하도록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논평을 통해 "학교 단위로 노동조합 설립을 가능하게 한 점에서 사립대학이 대부분인 국내 대학 현실에서 교수들의 노동기본권이 사립학교 법인에 의해 침해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라며 우려했다. 다만 사립대학병원 의대교수 입장에선 큰 문제는 안될 것이라고 봤다. 아주대병원 노재성 노조위원장(정신건강의학과)은 "교원노조법 개정안이 전체회의를 통과했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아직 법사위, 본회의 등 절차가 남았지만 긍정적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전의교협 "전체회의 통과, 장족의 발전" 그렇다면 올해 내 의대교수 노동조합이 본격화 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미지수다. 20대 국회 법사위, 본회의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로 만약 5월중에 처리하지 못하면 21대 국회로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 또한 지난 4월 총회를 갖고 오는 15일 노조 발전위원회 워크숍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6월로 연기한 상태다. 전의교협 권성택 회장은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일치 판결로 일단 법이 폐기된 상태이라 노조 활동은 자유지만 관련 법 개정이 안된 상황에서 노조 설립 인가를 발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일단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은 장족의 발전"이라고 반겼다. 그는 "국회 본 회의를 통과해야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은만큼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