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투쟁기금 사용 문제 '공론화' 돌입 2021-09-28 11:19:37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지난해 젊은의사 집단행동 당시 비상대책위원회로 모인 '기금'의 사용문제에 대해 본격 공론화에 나섰다. 28일 대전협에 따르면 한재민 전 회장(비대위원장)에게 '비대위 기금 자료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하고 다음달 5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대전협 여한솔 집행부는 이전 집행부의 투쟁 기금 사용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상황. 한재민 위원장 체제 비대위는 약 10개월 동안 투쟁 기금 20억원 중 후원금 증여세로 2억7759만원, 법무법인 자문료로 1억9593만원을 썼다. 이에 여한솔 집행부는 한재민 전 회장에게 ▲24기 대전협 대의원총회 회의록 ▲24기 대전협 이사회 회의록 ▲대전협 비대위 최근 3개월 업무 자료 ▲비대위 기금 후원자 명단 ▲증여세 납부에 대한 근거 ▲로펌 업체 선정 기준 등을 요구했다. 대전협 관계자는 "기금 사용은 대의원 총회나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라며 "자료가 없다면 한재민 전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의사 결정은 전공의 회원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금 사용 문제는 있는 그대로 공개해 회원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라매병원, 갑상선암 후두신경 손상 예방 수술법 개발 2021-09-28 10:54:03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갑상선암 후두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수술법을 개발해 주목된다. 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28일 갑상선센터 연구팀(오문영 전공의, 외과 채영준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 교수)이 ‘패치형 신경자극기’를 사용해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을 효과적으로 자극함으로써 손상을 예방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 손상으로 인한 성대마비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합병증이다. 수술 중 후두신경을 보존하는 것은 갑상선암 수술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수술 중 신경감시술’을 시행한다. 수술 중 신경감시술은 신경자극기로 후두신경을 자극했을 때 알람이 울려 후두신경을 빠르게 찾고 보존할 수 있게 해주는 기법으로 보라매병원은 거의 모든 갑상선암 환자에게 해당 기법을 시행해 후두신경을 안전하게 보존해오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신경감시술은 신경을 자극하기 위해 수술을 멈추고 기구를 교체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수술 중 지속적인 신경 감시가 어려웠다. 앞서 연구팀은 지난 2019년 6월 세계 최초로 ‘고리형 신경자극기’를 수술기구에 연결해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기법을 개발한 바 있다. 고리형 신경자극기는 수술 중 기구에서 떨어질 수 있고 매번 소독이 필요하며, 기구가 널리 상용화되지 못한 단점으로 인해 사용에 제한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말초신경 자극에 널리 사용되는 ‘패치형 신경자극기’를 수술기구에 부착해 수술 중 지속적인 신경감시가 가능한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 갑상선암 환자 15명의 총 38개 후두신경과 미주신경을 대상으로 패치형 신경자극기를 적용한 연구결과, 패치형 신경자극기는 기존의 기법들과 비교해 후두신경의 감시와 보존에 있어 뛰어난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을 시행한 모든 환자는 수술 중 후두신경과 미주신경이 안전하게 보존됐으며, 수술 후 시행한 후두경 검사에서도 성대마비 등 기능 이상 없이 목소리 또한 모두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패치형 신경자극기는 가격이 3000원 가량으로 매우 저렴하고, 일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가격부담이나 감염의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부분의 수술기구에 쉽게 연결해 사용 가능해 적용범위가 넓고, 수술기구 교체 등 시간 지체가 없어 수술과정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채영준 교수는 "개발한 패치형 신경자극기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신경감시술을 시행할 수 있고, 갑상선암 수술 중 성대마비를 완벽히 예방할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등재 국제학술지인 '글랜드 서저리'(Gland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 2021-09-28 10:37:12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오는 30일 감염병 관리 및 퇴치에 앞장서며 보건의료계 발전과 지역보건 향상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8회 한독학술경영대상을 수상한다.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서울시와 코로나 생활치료 센터 확대 운영의 일환으로 30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 중증치료병상 운영, 안심·선별 진료소, 백신접종센터 확대 운영 등 감염병 관리 및 치료에 힘쓰고 있다. 또한, 경희대의료원 직제 신설을 통해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던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을 통합체제로 구축, 양 기관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민 건강을 사수하기 위해 너나할 것 없이 모든 의료진이 최전선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 종식이 선언되는 그 날까지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감염 및 전파 예방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척추외과학회 회장, 대한병원협회의 감사 및 재무위원장,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정책위원장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후두암 치료제 연구중 암세포 억제 나노입자 개발 2021-09-28 09:32:26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후두암에서 후두 보전이 가능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세포막 유래 나노입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세의대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교수 연구팀은 세포 간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세포막 유래 나노입자를 암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 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IF 30.849) 최신 호에 게재됐다. 세포 간 상호작용은 세포의 성장 분화, 조직의 재생 등을 돕지만 암 발생, 전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포막 유래 나노입자(cell membrane derived nanoparticle, CMNP)는 세포 간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물질로 재생의공학 분야의 주요 관심 연구 주제. 하지만 CMNP의 물질적 특징을 분석한 연구는 많았지만 세포와 CMNP의 관계를 밝힌 연구는 적었다. 성학준 교수 연구팀은 세포 성장과 조직 재생 등 효과는 남기고 암 발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CMNP를 만들고 후두암에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후두암은 수술을 통해 후두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후두를 감싸고 있는 방패 연골과 갑상 연골 등 연골 재생이 필요하다. 연골 재생에는 CMNP을 통한 세포 간 상호작용이 필수다. 그동안 후두암 환자가 후두 절제 수술을 받으면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목소리를 잃는 등 삶의 질이 크게 떨어졌었다. 연구팀은 CMNP가 세포 간 상호작용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밝히기 위해 후두암 세포와 골수 유래 줄기세포를 CMNP로 처리한 후 배양했다. 세포 간 접착력을 향상해주는 단백질이 보존된 CMNP로 처리한 경우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세포 간 접착력이 1.5배 높아져 세포 재생, 분화 등으로 연골 분화가 촉진됐다. 하지만 암을 유발하는 저산소유도인자 발현이 1.8배 많아졌다. 저산소유도인자 발현이 높을수록 암세포가 잘 성장한다. 연구팀은 암 성장과 전이를 막는 새로운 세포막 유래 나노입자(CMNP_PEG_apt)를 개발, 노치1 신호를 억제하는 압타머(aptamer)를 CMNP에 접합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노치1 신호는 혈관을 새로 만들어 암 성장을 촉진하고, 연골 발생 초기에 콜라겐 생성 활동을 방해해 연골 분화를 저해한다. 새로운 나노입자의 항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후두암 세포에 나노입자를 3일 동안 처리한 뒤 암세포 사멸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나노입자를 처리한 군에서는 암세포를 사멸하는 유전자 발현이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4.9배 많아졌다. 연골 재생 효과도 높았다. 연구팀은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BMSC) 펠릿(pellet)에 나노입자를 21일 동안 주입해 연골 분화 시 생성되는 세포 외 기질의 양을 분석했다. 나노입자를 처리한 군에서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세포 외 기질의 생산이 5.7배 많았다. 연구팀은 후두암을 발현시킨 마우스 실험을 통해 나노입자의 후두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28일 동안 관찰한 결과, 나노입자를 투입한 마우스 군의 암 크기는 아무것도 주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약 1.8배 작았다. 조직 평가에서도 성적이 우수했다. 나노입자 투입군의 암 성장 억제율은 2.15배 높았고 후두 연골의 손상도 8배 감소했다. 성학준 교수는 "지금까지 CMNP 연구는 물질 자체의 특성 밝힌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한정돼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와 CMNP의 관계와 구조 범위로 연구 분야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노치1 신호를 억제하는 압타머를 접합한 나노물질이 암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이 확인돼 향후 후두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에 적용해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포괄 중소병원 확대되나…지역거점병원 참여 검토 2021-09-28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지역거점병원 지정 시 신포괄수가 참여에 따른 정책가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료계와 의료전달체계 실행방안 논의를 갖고 지역거점병원의 신포괄수가 시범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보라매병원을 비롯해 98개 종합병원과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울산대병원과 삼성창원병원은 올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으로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에 예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시범사업 참여 병원은 평가지표 충족 여부에 따라 최대 35%의 정책가산을 받는다. 현재 정책가산은 참여(6%)와 효율 효과성(15%), 공공성(9%), 의료의 질(2%), 비급여 관리(3%+알파) 등 총 5개 영역으로 나눠져 있다. 병원계는 그동안 신포괄수가 정책가산 메리트로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 지출 등을 감안해 수동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에 포함된 중진료권 지역거점병원 유인책으로 신포괄수가 참여라는 당근책이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계와 논의 과정에서 지역거점병원 역할 수행을 위한 합당한 인센티브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신포괄수가 참여를 비롯한 현재 진행 중인 시범사업 수가가산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은 국회 국정감사 이후 연내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의료전달체계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한 병원은 비급여 자료 제출과 함께 의료진과 직원 급여 명세서까지 제출해야 정책가산을 1%라도 더 받을 수 있다. 병원계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이다. 신포괄수가 참여 병원 확대가 자칫 정책가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지역병원 경영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교차하는 형국이다. 병원협회 임원은 "지역거점병원 독려를 위해 정책가산을 부여하는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문제는 의료전달체계에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경쟁 고리를 끊을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거점병원과 지역책임의료기관 등 진료권별 지정을 해도 현재와 같은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의원급 경쟁 구도가 지속된다면 제도개선의 실효성이 없다"면서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환자 쏠림과 의료인력 집중화를 막지 못한다면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다시 뭉친 5개 의약단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반대" 2021-09-27 15:07:01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국회에 계류중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 저지를 위해 의약 단체가 다시 한 번 한목소리로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5개 의약단체는 27일 "진료비 청구 간소화는 위험성과 폐해가 상당히 심각하다"며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약단체는 이미 지난 5월 공동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6월에는 국회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진료비 청구 간소화 법안 폐기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3개월이 지난 현재, 다시 한 번 법안 반대 입장을 다시 주장하고 나선 것. 21대 국회에는 요양기관이 환자 진료자료를 직접 보험회사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5건 발의, 계류 중이다. 의약단체는 진료비 청구 간소화법이 안되는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들고 있다. 하나는 의료민영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우려다. 실손의료보험은 공보험인 건강보험만으로는 보장되지 못하는 의료영역, 즉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보장을 내세우며 활성화된 보험으로써 보건당국의 규제가 필요한 보험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단순히 금융상품으로서 금융당국 규제만 받고 있어 부작용이 심화됐는데, 의료정보의 전산화 및 집적까지 이뤄지면 의료민영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의약단체는 또 "민간보험사는 개인의료정보를 축적해 보험금 지급거절, 갱신시 보험료 인상 자료로 사용할 것"이라며 "전자적 전송 의무를 위한 비용과 관련한 제반문제 해결책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료비 청구 간소화 제도 추진이 진정 국민 편의를 위해서라면 일정금액 이하 보험금 청구시 영수증만 제출토록 하고 현행 의료법에서 가능한 범위의 민간 전송서비스를 자율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실손의료보험 지급률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지급률 하한 규정 법제화, 보건당국의 실손의료보험 상품 내용 및 보험료 규제 현실화가 더 실효성 있다고도 했다. 의약단체는 "같은 내용으로 발의돼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적극 반대한다"라며 "해당 법안의 철회 및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병원 연구팀 "애디포넥틴, 심혈관 사망률 예측 도움" 2021-09-27 14:47:31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애디포넥틴(adiponectin)이 심혈관 사망률 예측의 주요 요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장영우, 고광곤 교수팀은 27일 애디포넥틴 수치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애디포넥틴의 생물학적 성격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심혈관 사망률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Cardiovascular Research'(IF=10.787) 2021년 6월호에 '‘Adiponectin and Cardiometabolic Trait and Mortality: Where Do We Go?' 제목으로 게재됐다. 애디포넥틴(adiponectin)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으로 심혈관 보호와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작용이 있다. 최근 연구에선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와 관상동맥질환과 연관성은 없고, 심지어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가 증가된 경우 심혈관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역설적인 주장이 제시됐다. 연구팀은 역설적인 가설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기초, 역학, 임상, 멘델리언 무작위 분석 연구 등을 재검토해 각 연구의 문제점들을 이해하기 위해 분석을 진행했다. 역설적인 주장에서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가 증가된 원인은 나트륨이뇨 펩타이드에 의한 것이거나, 대사증후군 혹은 심부전질환인 경우 애디포넥틴 저항 때문에 애디포넥틴 수치가 증가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박출율(심장의 펌프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이 감소된 심부전질환인 경우 증가된 심장 내 압력에 의해 늘어난 심근세포가 나트륨이뇨 펩타이드를 분비한다. 나트륨이뇨 펩타이드가 지방세포에서 애디포넥틴을 분비시켜 애디포넥틴 수치가 증가한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애디포넥틴 저항을 일으킨다. 심부전 환자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박출율이 감소되지 않은 심부전질환인 경우 애디포넥틴의 생물학적 성격은 다르다. 박출율이 감소되지 않은 심부전질환인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비만이 주요 요인인 대사증후군이다. 심장외막 지방이 염증과 심근 경직을 일으켜, 심근세포에 의한 나트륨이뇨 펩타이드 분비가 일어나지 못해 초기에는 오히려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가 약간 감소한다. 따라서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를 포함한 이러한 변화는 심부전의 초기, 중기, 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박출율이 감소되거나 감소되지 않은 심부전질환의 말기 단계인 경우 둘 모두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가 증가된다.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가 증가된 경우 심혈관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역설적인 가설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출율이 감소된 심부전질환인지, 감소되지 않은 심부전질환인지 뿐만 아니라 초기, 중기, 말기 심부전 단계도 염두에 둬야 한다. 멘델리언 무작위 분석 연구에서 혈장 애디포넥틴 수치가 관상동맥질환 혹은 대사증후군질환과 원인적으로 연관성이 없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멘델리언 무작위 분석 연구도 주의해서 이해를 해야 한다. 연구 결과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관상동맥질환 혹은 심부전질환이 기저질환으로 있는지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영우 교수는 "종설 논문에서 기초, 역학, 임상 연구들에서 밝혀진 애디포넥틴의 심혈관 보호작용,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작용, 애디포넥틴을 증가시키는 치료법과 애디포넥틴의 역설적인 가설에 관한 문제점 등을 체계적으로 잘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고광곤 교수는 "앞으로 애디포넥틴을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치료법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잘 계획된 다유전적 점수(polygenetic score) 혹은 무작위 이중 맹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서울 교수진 '펨브롤리주맙' 식도암 효과 규명 2021-09-27 12:11:21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연구진 주도로 식도암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점을 마련해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암병원 폐식도암센터 식도암팀 선종무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최근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의 국제 3상 임상연구(KEYNOTE-590)를 주도해 세계 최고 수준 학술지인 '란셋(LANCET, IF 79.32)'에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식도암은 재발이 잦고 예후가 나빠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존 표준항암화학요법에 면역항암치료를 추가하는 병용요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선종무 교수팀은 식도암 환자 749명을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연구에 등록해 기존 세포독성항암치료 단독투여군(376명)과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군(373명)으로 나눠 치료 결과를 비교했다. 해당 임상시험에는 선 교수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26개국 168개 기관이 참여했다. 선종무 교수팀에 따르면 1차 치료제로 세포독성항암치료에 펨브롤리주맙을 함께 투여한 사람들의 치료 효과가 세포독성항암치료만 받은 사람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브롤리주맙 병용투여군의 2년 생존율은 28%로, 세포독성항암치료 단독투여군(16%) 보다 높았다. 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투여군 12.4개월, 단독투여군 9.8개월로 병용투여군의 사망위험이 단독투여군 보다 2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책임자인 선종무 교수는 "기존 표준치료 방법인 세포독성항암치료 단독투여와 비교해 병용투여군의 우수성을 확립한 연구"라며 "식도암 1차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식도암팀은 이번 연구로 식도암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재확인했다. 삼성서울병원의 식도암 5년 상대 생존율은 57.2%으로, 미국 19.9% 보다 높았다. 병원 측은 "선 교수가 전 세계 기관을 대표해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 역시 삼성서울병원 식도암팀이 그동안 쌓아온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온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 90% "코로나 종식 불가능...중앙감염병병원 설립 동의" 2021-09-27 11:33:58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이 백신 접종과 관리에 따른 '위드 코로나' 방역전환 전환에 동의했다. 또한 무증상자와 경증 확진자의 재택치료(자가치료) 필요성에 89%가 공감했다.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 정기현)는 27일 코로나19 토착화 전망에 따른 의료대응 전략 수립 근거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인식 변화를 추적하기 위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55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8월 18일부터 23일가지 6일간 진행됐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p) 우선, 코로나19 인식 관련 응답자의 91.0%가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고 답했고, 91.5%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년째 지속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국민 3명 중 2명(67.1%)이 '정신적 불안과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우울과 불안 이유와 관련, 42.8%가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을 들었으며, 55.0%가 '가짜뉴스와 정보 만연으로 인한 불안'을 꼽았다. 집단면역을 전제한 위드 코로나 방역정책 전환에는 국민 89.6%가 '코로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방역체계 전환 방법인 재택의료는 89.4%, 고위험군 집중 의료대응 82.4%, 등교 교육 필요성 79.2% 등이 동의를 표했다. 다만, 방역단계 완화에는 42.5%만 찬성해 과학적 근거에 따른 사전조치와 단계적 완화 필요성을 내비쳤다. 백신 확보와 수급은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백신 관련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6.0%로 '잘하고 있다'는 38.9%를 앞질렀다. 다만, 코로나 치료 경험자들(29명)은 의료대응 평가에 대해 '잘 치료받고 있다'는 답변이 58.6%로 일반인들과 간극을 보였다.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묻는 질문에서는 '감염병 대응 의료기관의 인력과 자원 확충, 체계 강화'가 94.4%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 등 방역정책에 따른 손실 평가와 보상 현실화'(86.1%)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공공성 강화와 국립중앙의료원 역할 확대에 국민 절반 이상이 동의했다. 응답자 59.9%는 국립중앙의료원을 국가중앙병원 역할과 국가책임의료기관 체계 중심기관으로 인식했다. 삼성의 7000억원 기부와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을 추진 중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에 대해 국민 90.9%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정기현 원장은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감염병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국가 의료대응 전략은 국민과 환자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면서 "의료원도 국민의 기대에 발맞춰 새로운 보건의료체계 중추기관으로 거듭나고, 세계 최고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독일 소설에 향수가 있다면 한국엔 '향기'가 있다 2021-09-27 11:24:19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현직 의사와 기업가 3인이 모여 향수를 통해 진정한 삶과 진리를 찾아가는 한 의사의 인생 여정을 담은 신간 의학소설 ‘의사의 향기: 아로마테라피 향수의 비밀’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과 지중해섬 사이프로스를 사이에 두고 일어나는 특별한 향기의 여행을 창작, 의학적 이론 및 삶이 어우러진 독특한 구성과 이야기로 담고 있다.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장편소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한다. 소설에서는 세상에서 또 다른 권력으로 불리는 향수. 완벽한 향기를 담기 위해 황금 비율을 찾아 헤매는 한 인간의 욕망과 그와 연계되는 음모, 살인 그리고 어느 젊은 의사의 삶에 대한 진리와 의미를 깨달아 가는 인생 여정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작가진에 따르면 ‘의사의 향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향수의 비밀 노트를 들여다보는 스릴을 비롯해 역사, 철학, 의학의 하모니가 가슴속을 꽉 채워주는 스펙터클한 후각여행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한다. 절대 권력의 향수, 그 향수를 만들기 위해 완벽한 비율을 찾아 해메는 인간의 욕망, 탐욕 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냄새를 해석하는 관점을 역사, 철학, 신경과학, 심리학적 모습 등 네 개의 주제로 풀고 있다. 고대인들과 현대인들의 향기에 대한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 향수·권력에 대한 철학적 사고에 대해 고민하는 것, 현대 사회 속 우리들이 냄새와 후각 경로에 대해 이해하는 내용들을 신경과학적으로 재해석하는 것, 마음의 한 요소로 냄새의 필요성과 사용에 대한 다른 관점을 등장인물 간 심리적 갈등을 통하여 소설화시킨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의사의 향기’를 공동 집필한 작가 유강목 (이비인후과 의사)는 “아로마는 ‘향이 나는 약’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향은 ‘기분이 좋다’, ‘생기가 난다’, ‘사랑한다’, ‘나른하다’ 등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넘나들며 사람의 마음과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며 “독자들이 아름다운 향기에 대한 역사와 과학을 관통하는 즐거움의 후각 여행을 다 같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 작가외에도 김선홍 작가는 현재 (주)케이피스퀘어 대표이사로, 김성헌 작가는 치과 원장으로 각각 활동 중이다.
교통사고 부상자 돕다 참변 故이영곤 원장 '의사자' 추진 2021-09-27 11:23:41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추석 연휴 교통사고 부상자를 돕다가 숨진 고(故) 이영곤 원장의 '의사자' 지정을 추진한다. 의사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 등을 구하기 위해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행위를 하다가 사망한 사람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과 경상남도의사회는 각각 이영곤 원장의 의사자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진주시도 이영곤 원장의 의사자 인정 여부 결정을 복지부에 직권으로 청구한 상태다. 이영곤 원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성묘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목격, 자신의 차를 갓길에 정차하고 사고 차량의 부상자를 살폈다. 이 원장은 응급처치 후 자신의 차로 다시 돌아가던 길, 빗길에 미끄러진 또다른 차에 치이면서 사망에 이르렀다. 이 원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1996년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내과 의원을 개원했다. 고인은 평소 이웃을 돕는 데 힘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형편이 어려운 고령 환자의 진료비를 받지 않고 검사 등을 진행하는가 하면 교도소 재소자 진료 봉사도 20년 동안 했다. 이 원장의 소식을 접한 의료계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하고 있다. 의협도 이 원장을 애도하는 배너 등을 제작, 홈페이지에 추모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더불어 의사자 지정도 추진한다. 이현미 총무이사는 직접 이 원장의 자택을 방문해 유족과 함께 슬픔을 나누기도 했다. 의협 박수현 대변인은 "선한 분의 사망 소식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의사자 추진은 당연히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부에 의사자 지정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회 차원에서도 움직일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또한 "고인이 된 이 원장을 의사자 추진에 힘쓰겠다"면서 "최근 여당 차원에서도 의료인 중 (선한 역할을 하던 중)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있어 의사상자 관련 법안 발의 필요성을 논의 중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EDGC, 유전체 공동연구 MOU 2021-09-27 10:45:42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은 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와 유전체 분석 및 데이터 결합을 통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한승호 휴먼정보응용사업단장, 정지향 이화헬스케어시스템부장, 송혜경 웰니스건강증진센터장, 이응만 정민의료센터장 등 의료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EDGC에서는 이민섭 대표를 비롯해 이성훈 사장, 조성민 본부장, 김혜진 실장, 김경철 강남메이저의원 원장 등이 자리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유전체 기반 연구 공동 진행 ▲질병 관련 유전자 분석ㆍ데이터 결합 ▲정밀의학 데이터와 디지털헬스케어 데이터의 수집ㆍ융합 ▲이대서울병원 정밀의학 기반 임상 서비스 수행 등을 공동 진행한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정밀의료가 구체화되기 위해 유전체 분석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양사의 협업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EDGC 대표도 "협업을 통해 병원 진료와 더불어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