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조직검사 없이 실시간 진단 가능해졌다 2020-06-02 12:00:1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조직검사 없이 5분 이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을 구별할 수 있는 분자 탐침자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의대(강재승·박철기·김예진)·경희의대(김도경) 연구팀은 종양 부위의 특이적 정밀진단 및 영상화가 가능한 분자 탐침자(Molecular Probe)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탐침자는 생체 내 표적인 시스테인과 특이적으로 선택적 화학 결합을 해, 표적의 위치를 형광 기반으로 영상화할 수 있는 분자 물질.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뇌 조직(사진 왼쪽)과 교모세포종의 조직(사진 오른쪽)에 새로 개발한 탐침자를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하였을 경우 1분 이내에 뇌종양 조직에서만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탐침자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 구별이 가능해 진 것이다. 연구팀은 이 탐침자가 교모세포종의 정밀진단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양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시스테인(Cysteine)이 높게 발현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 시스테인에 높은 감도로 반응해 광학적 특성 변화를 보여 뇌종양 세포뿐 아니라 질병 부위를 구별할 수 있는 탐침자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다학제 연구의 세계적 학술지인 '케미컬 사이언스'(Chemical Science: IF 9.5) 최신호에 실렸다.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은 다른 종양에 비해 악성도가 매우 높고, 수술 후 재발할 경우 재수술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전체 뇌종양의 15%를 차지하나 원인은 불분명하고, 예방법도 없어 정밀진단과 추적관찰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초기 단계의 종양은 수술 치료가 보편적. 종양 발생 부위의 완전한 절제가 예후와 재발 방지에 중요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정상조직과 종양을 구분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조직학적 검사를 통해 종양 발생 부위의 완전한 절제 유무를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MRI, CT, PET, 조직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간단한 진단 방법이 필요했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탐침자를 활용하면 종양세포에 대한 높은 민감도와 정확성을 바탕으로 5분 이내에 뇌종양 조직에서 종양 부위만을 형광 영상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재승 교수(서울의대)는 "면역기관을 포함한 인체의 각종 장기에서 독성이 없음을 확인함으로써, 탐침자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개발된 탐침자는 다양한 기초연구에서의 응용뿐만 아니라, 수술 현장에서 영상기반 수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엔테라퓨틱스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분노하는 개원의들 "코로나 극복 노력도 인정못받아" 2020-06-02 12:00:00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3년 연속 수가협상 결렬 성적표를 받아든 의원. 여기에 병원과 치과까지 협상에 실패하자 의료계는 '충격'이라며 허탈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고있는 병의원 상황에 대한 반영이 전혀 되지 않은데다 추가재정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1000억여원이나 더 적게 책정되면서 수가인상률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협상단의 협상력을 질책하기 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의료계에 대한 배려가 없는 분위기에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건강보험공단과 병원과 의원, 약국·한방·치과&8231;조산원 등 6개 유형 공급자 수가협상단은 1일 막판 수가협상에 돌입, 2일 새벽 6시까지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다. 그 결과 약국 3.3%, 한방 2.9%, 조산사 3.8% 등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반면 의원과 병원, 치과는 각각 2.4%와 1.6%, 1.5%의 인상률을 제시받고 최종 거절하면서 결렬을 선언했다. 추가재정 결정 권한을 쥐고 있는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는 추가 재정을 9416억원으로 정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의료기관에 고통을 주는 협상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경영악화는 더 심해질텐데 밴딩부터 수가인상률까지 모두 충격적"이라며 "의원은 수가에 따라 생존여부가 걸려있다. 조건은 지난해보다 나빠졌는데 인건비 반영 조차도 안된 인상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도 어렵다고 병원을 문닫게 하는 정도의 재정을 책정하고 인상률을 제시하면 결국 피해는 국민이 받는다"라며 "공급자 단체가 모두 모여 수가협상 방식 등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 한후 입장을 모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의원 유형 수가협상을 주도했던 대한의사협회도 아쉬움을 표했다. 김대하 홍보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선 의료 현장은 각자의 상황에서 감염관리, 감염차단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은 상황에서 이뤄진 수가협상이라 상당한 기대가 있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국가 상황이나 건강보험 재정이 고려된 것이겠지만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수가협상은 평년도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결과가 상당히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의협 조승국 홍보이사는 개인 SNS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며 쓴소리하고 몸 바치고 경영 어려워진 의사들에게 주어진 수가 인상률이 2.4%"라며 "덕분에 캠페인이 무색하다. 덕분에라는 말이 원래 좋은 말이었는데 내게는 기만을 뜻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대개협 좌훈정 기획부회장 역시 "토사구팽"이라며 "마음에도 없는 덕분에 챌린지가 역겹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대구의 한 개원의도 "2.4%가 적다가 아니라 대접, 대우가 아니라 소위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에 분개한다"라며 "늘 희망은 없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뇨병약 메트포르민도 약물재창출? 파킨스 치료 가능성 2020-06-02 11:58:5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PD) 치료에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파킨슨병과 당뇨병은 신경 분열 및 퇴화에 있어 병리학적 메커니즘을 공유할 뿐 아니라 실제 당뇨병 약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운동 기능 강화 및 인지 기능 강화가 관찰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유럽신경학회에서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진들은 메트포르민과 파킨슨병의 상관성 연구 결과를 지난 25일 구두 발표했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이 높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들은 비당뇨 환자들에 비해 인지 장애와 같은 심각한 운동 및 비운동 장애를 경험하게 된다. 당뇨병과 파킨슨병의 연관성을 관찰한 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 등의 당뇨병 약제가 신경 활성제가 될 수도 있고 심지어 병의 개선도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과 당뇨병은 신경 분열 및 퇴화에 있어 병리학적 메커니즘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메트포르민이 신경 퇴화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의 진행 정도를 표시하는 PPMI로 진단된 파킨슨 및 당뇨병 환자 19명(남성의 85%, 평균 연령 65세)을 대상으로 코호트 조사했다. 또 연령, 성별, 파킨슨 발병 기간에 따라 환자들을 메트포르민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과 2년 이상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그룹 두 그룹으로 나눴다. 결과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할 때, 복용군은 파킨슨병 등급 척도(MDS-UPDRS)합계 점수와 시각 장애 기능을 평가하는 라인 방향 점수의 향상을 보였다. 또 신경인지기능검사(Symbol Digit Modalities Test, SDMT), 의미유창성검사(Semantic Fluency total score) 모두 투약군에서 점수가 높았다. 연구진은 "메트포르민의 높은 누적 복용량이 파킨슨병 등급 척도 점수와도 상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메트포르민의 잠재적 파킨슨병 보호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약의 용도 재창출 등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비타민 B12 겹핍이 신경장애 환자에서 흔하지만 B12 수치를 함께 조사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노조 국회 상대로 공공의료예산 확대 필요성 강조 2020-06-02 11:56:14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공공의료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현 보건의료예산의 획기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예산 중 보건의료예산이 차지하는 실질적 비중이 전체 예산의 0.54%에 불과해 공공의료를 강화는 어렵다는 것.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은 2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의료예산 확충과 이를 통한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했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2020년 보건복지부 예산은 82조 5269억 원으로 이 중 복지부문을 제외한 보건예산은 12조 9650억 원(총 예산의 2.53%)에 불과하다. 또한 보건예산 중 건강보험 지원 예산 10조 1956억 원을 제외하면 실제 보건의료예산은 2조 7694억 원(총 예산의 0.54%)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보건복지부 예산 중 보건의료예산이 실질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미미한 상황에서 예산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보건노조의 주장이다. 보건노조는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는 예산 낭비가 아니라 감염병 대응과 경제위기 극복 등을 위한 가장 확실한 대책임이 코로나19를 통해 확인됐다"며 "공공의료 강화가 핵심적인 경제&8231;복지정책이라는 관점에서 과감하고 전향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노조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재정확보를 위해 ▲건강증진기금 활용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공익서비스비용 보상(PSO·Public service obligation) 제도 마련 ▲재난관리기금 용도 확대 등을 언급했다. 먼저 국민건강증진법 제25조 제9항에 '공공보건의료 및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장비의 확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해놓은 만큼 시설&8231;장비 외에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 또 재난관리기금 용도 확대도 감염병 발생사태 이후 피해 지원만이 아니라 감염병으로 인한 의료재난을 예방&8231;극복하기 위한 법 개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건노조는 "코로나19 위기야말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빈사상태에 놓여 있는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획기적인 재정 확보방안을 마련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노조는 "새 출발한 21대 국회가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법률 개정과 예산확보에 노력할 것으로 요구한다"며 "법안을 마련하고 의료안전만을 구축하기 위한 운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원격의료 결사반대 외치는 현실 답답…미래 향해 나가자" 2020-06-02 11:52:58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서울시의사회는 지난달 30일 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18회 서울시의사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등록 시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테이블 당 한 명씩만 앉도록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켰다. 박홍준 회장은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의료계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속에 서울시의사회는 회원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의사에 대한 국민의 존경심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정부는 이를 기회로 '의료진 덕분에'라는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역대 가장 성공한 사업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잘 활용하고 있다. 정작 의료계는 너무 순수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시대 흐름에 따르지 못하면 '이기주의적인 집단'이라는 위치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된다"며 "의대정원 증원이나 원격진료 도입 등의 이슈에 우리가 내놓을 수 있는 답이 '결사반대', '저지', '총파업' 등인데 이것이 우리의 한계인가 좀 답답하다. 과거가 발목잡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의료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김성배 총무이사의 '2020년 서울시의사회 주요 회무 추진 사항' 발표에 이어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료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의료계 리더들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서울시의사의 날 행사는 지난 1906년 6월 3일 7명의 의대 졸업생에게 우리나라 첫 의사 면허가 발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2002년 첫 행사가 시작돼 지난해는 청계천 걷기 대회와 건강 상담 등 '시민과 함께 하는 건강축제'로 진행됐다. 올해는 오는 10월 25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고신대병원, 위기의 외과 발전 위한 세미나 2020-06-02 11:44:30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지난달 29일 부산 송도 베스트웨스턴플러스 호텔에서 외과학교실 발전세미나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세미나는 위기를 맞은 외과 전공의 부족사태 대처를 주제로 ▲외과학교실의 현 문제와 해결방안 및 교실발전을 위한 미래전략 ▲외과학교실의 연구 활성화 방안 ▲외과 전공의 모집과 수련 환경 발전 방안 ▲외과 전담 간호사의 합리적인 운영 방안 등 4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위장관외과 서경원 교수는 "전국적으로 병원마다 외과 의국 상황이 좋지 않지만 다함께 머리를 맞대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한 세미나"라며 "어려운 여건에도 간담췌외과 수술 건수가 1000건 가까이 이르는 등 외과 교수진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식 병원장은 "고(故) 장기려 박사님부터 이어져 온 외과의국 전통과 저력을 믿고 있다"며 “전공의부터 선임교수까지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병원 내 다른 부서에 모범이 되고 있다. 연구간호사 지원문제 등 병원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고신대복음병원 외과학교실은 초대원장 고(故) 성산 장기려 박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의국으로 부산지역 병원 외과의국 중 역사가 가장 길다. 1978년 지역최초로 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당뇨병약 순응도 낮은 환자 대장암 사망 위험 증가 2020-06-02 11:17:32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당뇨병약을 잘 챙겨 먹지 않는 환자가 순응도가 좋은 환자에 비해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메트포르민 등 경구용 당뇨병약을 잘 먹는 것만으로 대장암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 이에 따라 이에 대한 의사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제언이다.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신애선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경구 당뇨병약의 순응도가 직장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 결과가 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암연구협회(AACR) 공식 학술지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실렸다(10.1158/1055-9965.EPI-19-1455).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의 60%만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순응도가 대장암 환자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주목했다. 당뇨병과 대장암 발병률 사이의 연관 관계는 충분히 규명돼 있지만 약물의 순응도가 암 위험과 연관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3만 38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4.7년간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처방 데이터를 통해 당뇨병약이 처방된 건강보험 적용 일수(PDC)를 분석해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한 것. 그 결과 PDC가 80% 미만인 환자 즉 약을 꾸준히 먹지 않는 사람의 경우 80% 이상인 환자에 비해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8%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암 발생에 관련된 모든 요인들을 조정한 회귀 분석에서도 전체 사망률 위험이 20% 증가했다. 아울러 데이터 분석 결과 의사의 처방을 완벽하게 지키고 있는 환자는 23%로 집계됐다. 결국 이들 환자들만이 대장암 예방 혜택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경구용 당뇨병약에 대한 순응도가 높을 수록 결장, 직장암 등 대장암의 모든 하위 군에 대해서도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규명됐다. 신애선 교수는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 중 25% 미만만이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며 "이는 대장암에 걸린 당뇨병 환자의 75% 이상이 처방만 준수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라니티딘 공백 메꿀까…파모티딘제제 '가스파모정' 발매 2020-06-02 11:03:22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파모티딘 제제의 소화성 궤양용제 '가스파모정(전문의약품)'을 발매했다고 2일 밝혔다. 가스파모정은 위산분비억제제인 '파모티딘(famotidine)'을 주성분으로 하는 'H2(히스타민2)-수용체 길항제'다. 위산분비를 억제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 역류성식도염, 위염 등 다양한 소화기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파모티딘은 다른 'H2(히스타민2)-수용체 길항제' 대비 작용시간 및 반감기가 길어 효과적 치료가 가능하며, 약물 상호작용이 적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 복용으로 인한 십이지장궤양에도 치료 효과가 확인되 유용하게 처방될 수 있다. 휴온스는 업계에서 '파모티딘 제제'는 '라니티딘 제제'의 공백을 대체할 가장 유력하고 경쟁력 있는 성분으로 꼽히고 있고, 시장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매출 성장에 기여할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기존의 휴온스 소화성 궤양용제(휴온스니자티딘캡슐, 에스엠프라정, 라베스토정 등)와 함께 경구제 매출 강화를 위해 '가스파모정' 발매를 결정했다" 며 "파모티딘 제제의 장점을 강조해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는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의대, 온라인시험 부정행위 의대생 전원 0점 처리 2020-06-02 10:47:2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인하의대 온라인 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했다. '설마'했던 우려가 현실이 된 것. 2일 인하의대 관계자에 따르면 의대생 91명이 온라인 시험 도중 부정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의대 측은 지난 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들 91명 전원 0점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해당 의대생이 부정행위를 반성하고 자진신고한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의과대학 측의 설명이다. 해당 의대생은 0점 처리 이외에도 담당교수와의 상담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총 91명 중 의과대학 2학년은 41명으로 단원평가 시험(퀴즈) 중 세차레에 걸쳐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동기 의대생 2~9명이 무리지어 시험문제를 함께 풀기도 하고 시험문제를 메신저로 공유했다. 또한 의과대학 1학년 50명은 전공시험(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중순쯤 의학과 2학년 학생 일부가 온라인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벌였다는 제보가 접수, 대학 측이 즉각 진상을 벌인 결과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인하의대 관계자는 "해당 의대생들이 부정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대학 측에서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기말고사는 대면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경권칼럼|코로나19와 비대면 진료 2020-06-02 10:42:46
정부발 비대면 진료 화두로 의료계가 시끄럽다. 여당은 자신들이 반대했던 원격의료와는 다르다고 선을 긋고 있다.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취약한 대상, 취약한 지역에 한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전화상담 및 처방건수 26만 건을 기초자료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에서도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현행 의료법 제17조에 의하면 직접 진찰하지 않은 의사는 처방전이나 진단서를 발급할 수 없고, 여기서의 ‘직접 진찰’을 대면진료로 보는 것이 다수의 견해다(재진환자에 대해 전화로 진찰하고 처방전을 발급한 것은 의료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도 있다. 대법원 2013. 4. 11. 선고 2010도1388 판결). 즉,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려면 현행 의료법 제17조를 개정해야 하는 것이다. 반면 원격의료를 규율하고 있는 것은 의료법 제34조로 제목도 ‘원격의료’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원격의료의 일부인 원격협진 또는 원격자문만을 허용하고 있다. 즉, 진정한 의미의 원격의료인 의사-환자간 진료는 금지하면서 의사-의사간 협진이나 자문만 허용한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듯이 무늬만 원격의료인 제도를 원격의료라는 이름을 붙여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법의 규정이 이렇다 보니 정말 불필요한 시범사업이나 연구가 벌어진다. 취약지역에 사는 환자가 의사와 진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취약지에 근무하는 의사가 왜 다른 의사와 협진을 해야 하는가. 그럴 바에야 환자를 이송하여 진료를 보게 하면 된다. 교도소에 있는 의사가 다른 의사와 협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죄수를 외진 내보내면 된다. 비대면 진료라는 용어를 써서 우회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라고 떳떳이 밝히고 국민의 의견을 묻는 것이 낫다. 그래야 여러 논의도 같이 진행될 수 있다. 처방전을 어떤 약국에 보낼 것인가, 약의 배달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처방전 리필제는 시행할 필요가 있는가 등등. 세상은 바뀌고 있다. 당연히 학교에 모여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과거의 것이 되었고, 글로벌화, 지구촌이라는 단어도 어색해졌다. 기존의 상식이 도전받고 있는 상황이다. 반드시 의사와 얼굴을 맞대고 진료를 보아야 하는 것이 불변의 진리일까.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으로도 의사의 시진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촉진이나 청진도 대체가능하며 실제 청진기를 잘 사용하지도 않는다. 앱을 이용한 신체활동 측정은 보편화되었다. 최근 원격 모니터링의 하나인 손목시계형 심전도 검사기기가 건강보험에 포함되어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비대면 진료, 원격의료, 원격협진, 원격 모니터링, 국민들은 용어에 혼란스러워 한다. 본질은 하나인데 왜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는가. 기술의 발전과 인구의 노령화 등으로 인해 원격의료는 시행될 수밖에 없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들을 마련해야 할 뿐 거대한 시대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방직기계를 부순들 산업혁명을 막을 수는 없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