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재개발 호재 만발…신규개원 주목할 입지는? 2020-10-26 12:00:59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강동구 신규 개원입지가 각각 다른 재개발 호재에 힘입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개원입지 재개발, 대규모 단지 재건축, 신규 개원입지 등 각기 상황이 다른 만큼 강동구에 신규 개원을 노린다면 장·단기 맞춤 전략에 따른 적절한 후보선정이 필요해 보인다. 메디칼타임즈는 강동구 천호동 도시환경 정비사업,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고덕강일 주공8단지 현장을 찾아 신규 개원입지 가능성을 살펴봤다. 천호, 기존 입지에 더한 재개발 호재 강동구 천호동 도시환경 정비 사업은 정비구역 지정 14년 만에 첫 삽을 뜨면서 새로운 개원입지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천호의 경우 교통과 입지 면에서 강남·강북 모두 접근성이 좋고 천호역을 중심으로 이미 상업 인프라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정비 사업이 마무리 될 경우 신규세대 유입이 확실하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의 분석이다. 즉, 신규세대입주가 확실시되는 만큼 신규개원을 노리기에도 용이한 측면이 있다는 의미다. 가장 속도가 빠른 구역은 천호 2구역으로 착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2년 6월이면 지하4층, 지상20층으로 약100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2구역의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가장 주목을 받는 곳 중 하나는 재개발 규모가 큰 1구역과 4구역이다. 1구역은 이전 천호동 텍사스촌이 자리 잡았던 지역으로 천호 재정비 사업지 중 면적이 가장 넓고 규모가 크다. 지난해 1월 대부분 이주가 완료된 상태로 내년 쯤 공사를 시작해 4000여 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4구역 또한 1월 초부터 이주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3구역과 4구역도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쯤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결국 사업이 순항하는 만큼 2구역 완공 이후 1~3년에 걸쳐 순차적인 신규세대 유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기존 개원가에게는 신규세대 유입이 호재로 작용하는 것과 별개로 신규 개원입지를 노리는 입장에서는 어느 곳에 개원을 할 것인지는 고민이 되는 대목이다. 천호역은 5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지역으로 5곳으로 나뉘는 5호선의 관문 역할을 하는 만큼 이미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등 대형 상권은 물론 시장과 먹자골목 등 상권이 형성돼 있다. 천호2구역 또한 천호역 인근 만큼은 아니지만 공사를 하고 있는 곳 전면에 대부분 전문과목이 자리를 잡고 있어 낙수효과나 선점을 노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기존의 개원시장에 겹치지 않은 전문과목을 선정한 뒤 개원을 노리는 방법이나 2022년 이후 완공이 완료되는 시점에 새롭게 형성되는 상권을 진입하는 것이 적절한 판단이라는 게 개원입지 전문가의 설명이다. 천호 개원입지 전문가는 "천호역 인근은 이미 포화상태지만 상대적으로 떨어져있는 정비사업 구역 인근은 개원을 노려볼만 하다"며 "천호역 인근 크고 작은 빌딩 신축 이슈가 있다는 점도 신규 개원을 노리는 입장에선 눈여겨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기가 애매하다면 어설프게 지금 개원을 노리는 것보다 상가 신축 등의 상황을 보면서 진입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며 "하지만 이미 천호역 인근 상권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신규세대가 어디를 주로 이용할지에 대한 변수는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천호역 인근 임대료는 이미 여러 의원이 개원한 역세권 빌딩건물을 기준으로 45평 건물이 보증금 2억원, 월세 500만원에 형성 돼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장기적 관점 입지 기대감 솔솔 강동구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은 지하 3층 지상 34층으로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슈 등 분양가 책정에 내홍이 있지만 건축사업 자체는 차질 없는 상황으로 오는 2023년 6월을 목표로 착공이 진행 중이다. 대규모 세대가 입주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하지만 이미 신규 개원입지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천호역과 마찬가지로 세대입주와 함께 신규개원을 노리거나 기존 상권을 선점하면서 낙수효과를 노릴 수 있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둔촌동역 인근 상권이 침체돼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둔촌동역 인근은 대부분 전문과목이 들어섰지만 경영상태가 좋지 않아 재건축 완료를 기다리면서 버티기에 들어간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결국, 개원 낙수효과를 노리며 지금 개원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위험이 있다는 의미. 하지만 재건축이 완료되더라도 주요 상가 건물이 둔촌동역 인근을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기존 상권과 동떨어진 별개의 상권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예상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권은 둔촌동역과 맞닿은 대로변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상권과 길을 하나두고 맞닿아 있기 때문에 신축이냐 구축이냐에 따라 임대가 등의 차이를 고민해서 개원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둔촌동역 인근 메디칼빌딩 시세는 40평 기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50만 원 선으로 형성돼 있으며, 재건축이 마무리된 이후 신규 상권은 임대가가 2배 이상 차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신규 개원 노린다면 고덕 강일 주공8단지 주목 고덕강일지구는 새롭게 형성된 신도시로 1만3000여세대로 구성되는 공공택지개발 지구로 신규 개원입지 가능성이 높아 개원가의 주목받고 있다. 지구와 단지별로 공사 단계와 입주시기가 차이가 있으며 가깝게는 고덕 강일지구 2지구 내 8단지가 2021년 상반기 까지 약 4500세대가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타 신도시 상권이 구획을 나눠 건물을 짓는 만큼 주택단지 중앙에 항아리 상권이 자리 잡고 있어 신규 위치 개원을 노린다면 상가빌딩 라인으로 개원 위치가 확정적이다. 이 같은 이유로 개원 선점을 노린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가 10월 말 내지 11월 중 개원을 알리는 플랜카드는 걸어놓은 상태다.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전문과목도 개원 문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다른 전문과목이 개원을 노리고 있지만 상권을 맞닿고 있는 아파트는 입주를 시작하지 않아 문의에만 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i10 실제 상가 건물들은 아직 공실이 많은 상태로 개원을 노린다면 자리가 부족해 개원을 못하는 상황은 아니다. 결국 선점 후 일정 기간의 적자 경영을 감내하거나 선점효과를 노리는 전형적인 신도시 개원 형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인접한 곳에 위치한 4500여 배후 세대 이외에도 도보로 위치한 곳에 2300여 세대가 추가 배후세대로 위치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는 낙수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재건축 완료를 기다려야하는 천호동, 둔촌동과 달리 입주만 기다리면 된다는 점에서 앞선 2곳보다 개원시점을 빠르게 잡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가도 강점으로 꼽힌다. 메디칼빌딩은 50평 기준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350만 원 선에 형성이 돼 있으며, 처음 입주로 공실이 많은 만큼 추후 거래의 여지도 남아있다. i11
근거 쌓아가는 의료 인공지능 기술…예측 정확도 입증 2020-10-26 11:59:3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인공지능(AI)를 통한 암 진단 및 예후 예측 기술이 정확성에 대한 학문적 근거를 쌓아가며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단순히 암 진단을 넘어 초기 치료법 선정과 이에 따른 생존율 예측까지 이뤄내면서 신뢰도를 쌓아가고 있는 것. 26일 대한암학회 국제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전립선암 생존 예측 시스템의 신뢰도를 평가한 연구가 게재됐다(doi.org/10.4143/crt.2020.637).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구교철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기업 셀바스 AI가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전립선암 생존 예측 시스템에 대한 정확도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시스템은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초기 치료법에 따른 생존율 예측 모델 (SCaP calculator)을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 기법을 활용해 분석하는 AI. 즉, 전립선암 진단을 넘어 이 환자에게 어떤 치료법을 적용하는가에 따라 얼마나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를 제시하는 시스템인 셈이다. 지금까지 생존 지표를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다양한 초기 치료 양식으로 인해 전립선암 환자의 개별 특성에 맞는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여전했다. 기존의 선형 분석 모델로는 암 자체에 대한 예측은 가능해도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치료 방법 결정 및 생존율의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공신경망 알고리즘의 하나인 LSTM ANN(Long Short-term Memory ANN) 모델을 활용하면 환자 특성을 고려한 생존 예측 모델을 수립과 진단 및 생존율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기술 개발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시스템의 정확도를 외부 검증(External Validation)을 통해 확인하는 절차인 셈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시스템의 신뢰성을 평가하기 위해 곡선하면적(AUC)을 통해 5년을 기반으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무진행 생존율(CRPC-free survival)과 암 특이 생존율(cancer-specific survival) 및 전체 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표별 생존율의 AUG 값이 각 0.962, 0.944, 0.884의 높은 수치를 보이며 우수한 예측 결과를 도출했다. AUG 값은 1에 가까울 수록 정확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구교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개별 특성에 맞게 더 정확한 생존 예측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특히 이번 연구가 서울아산병원과 아주대병원, 한림대병원에서 동일 환자군 자료로 검증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개발과 연구가 동반된다면 다양한 케이스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후 임상 현장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료계 화두 척추 MRI 급여화 협상 '의협'에 맡긴다 2020-10-26 11:51:27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정부가 보장성 강화 로드맵 중 가장 큰 고비로 꼽히는 척추 MRI 급여화를 위한 작업을 본격화 한 가운데 의료계가 협상 창구를 대한의사협회로 단일화한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를 필두로 척추 MRI와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의학회와 의사회 10개는 지난 23일 '척추 MRI 급여화 관련단체 간담회'를 가졌다. 10개 단체에는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재활의학회,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대한신경외과의사회, 대한개원영상의학과의사회, 대한정형외과의사회,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등이다. 정부는 의학적으로 필요한 등재 비급여와 MRI, 초음파 검사를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급여화 하는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그 일정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약 70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척추, 근골격계 MRI와 초음파 검사 급여화가 예정돼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계와 본격 협의체 구성에 앞서 간담회를 먼저 갖고 척추 MRI 급여화 진행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와 의료계는 이달 중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방침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등의 상황으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의협은 지난 7월 일찌감치 유관 학회 및 의사회와 '척추 근골격계 보장성 강화 TFT(단장 박진규)'를 꾸리고 세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의료계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정부와 간담회 후 의협은 유관 학회 수장과의 간담회를 추진, 앞으로 척추 MRI 급여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 같은 입장을 내기로 하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간담회는 의협 TFT 간사를 맡고 있는 지규열 보험이사가 박진규 단장을 도와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합의사항은 ▲척추 MRI 급여화시 수가는 중소병원 관행가격 유지를 원칙으로 한다 ▲척추 MRI 급여 범위는 필수의료에 준하는 범위에 한하며 그 외는 비급여로 존치한다 ▲척추 근골격계 비급여 치료재료, 행위 급여화 시 의협과 충분한 사전협의 후 진행한다 ▲척추 MRI 급여화 협상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한다 ▲코로나19 진정 후 구체적인 회의를 진행한다 등이다. 의협 척추 근골격계 보장성 강화 TFT 관계자는 "전체 등재비급여 중 약 40%에 들어가는 척추·근골격계·통증질환 급여화가 예정돼 있어 조속히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의협을 중심으로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르몬 수치 알면 심부전 위험도 파악할 수 있어 2020-10-26 11:40:16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심부전 환자에서 성호르몬이 미치는 영향력을 전향적으로 평가한 최신 코호트 분석자료가 나왔다. 심부전과 성호르몬의 상관관계를 저울질한 전향적 코호트 임상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임상내분비대사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10월2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J Clin Endocrinol Metab. 2020;105(10)). 통상 성별에 따라 심부전 환자의 표현형(phenotypes)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여전히 심부전 환자의 하위유형과 관련해 성로흐몬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한 임상근거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해당 연구는 심부전 환자를 유형별로 세분화해 성호르몬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ARIC(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연구'에 포함된 환자 데이터를 토대로 19.2년(중간값)의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이에 남성 4107명과 폐경기 여성 4839명이 포함됐으며, 평균 연령은 각각 63.2세와 62.8세로 나타났다. 여기서 심부전 환자를 심박출률이 감소한 환자(HFrEF)와 심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 환자(HFpEF)에서 심부전 유병률과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SHBG), 총 테스토스테론, DHEA-S의 상관관계를 비교했다. 일차 평가지표는 심부전 사건의 유병률로 병원 퇴원기록과 사망 확인서 등을 근거로 조사를 진행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먼저 남성에서 심부전 위험비는 총 테스토스테론 및 DHEA-S, SHBG가 각각 1.10, 1.07, 1.04로 분석됐다. 또 여성에서는 1.05, 1.17, 0.93이었다. 더불어 성호르몬과 심부전 하위 유형별로 비슷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관찰됐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이번 전향적 코호트 분석 결과, 총 테스토스테론 및 DHEA-S 수치가 낮은 남성과 DHEA-S 수치가 낮은 폐경기 여성에서는 심부전 진행과도 연관성을 보였다"며 "또한 성별과 상관없이 심부전의 진행에는 이러한 성호르몬이 비슷한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갱각된다"고 평가했다.
네카, 코로나블루와 의료공백 극복 연구 '스타트' 2020-10-26 10:30:5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NECA)이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보건의료 종사자 및 국민의 건강개선과 만성질환자, 응급질환자, 의료취약계층 등의 의료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한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를 시작한다. 현재 감염병에 대한 진단·치료·백신관련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감염병 위기상황시 비감염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건의료 공백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진료현장에서 의료종사자가 겪는 신체·정신적인 건강문제와 일반 국민이 겪는 코로나블루 등 사회심리 연구도 필요한 상황이다. 보의연은 보건복지부의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2019년 9월)되어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근거생성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국가주도로 연구가 필요한 과제를 발굴&8228;지원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주관연구기관으로 지정되어 2021년까지 다음과 같이 총 7개 과제에 23억원을 투입하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보건의료자원 균형적 이용 및 부수적 피해 영향평가인 중환자실 입실 환자, 응급 질환자, 4대 중증질환자, 의료취약계층 환자 대상 영향평가 등은 감염병 유행으로 치료나 관리를 받지 못하는 비감염성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의료공백 등의 부수적 피해 문제를 파악하고, 환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의료종사자의 건강영향 평가는 코로나19 진료현장에 있는 의료종사자의 과도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후유증 등으로 발생하는 신체적&8231;정신적 건강문제를 확인하고, 의료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기 위한 연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대구경북지역이 포함된 전국 규모의 조사연구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등의 다양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유행 전후의 현황과 변화, 문제점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허대석 단장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뿐 아니라, 의료자원의 효율적 분배와 심리방역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연구가 앞으로 발생가능한 감염병에 대비하여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광협 원장은 "연구성과는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견고한 의료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 개발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라면서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붕괴상황에서 보건의료의 복원과 회복을 위한 감염병 극복 연구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원시장 초토화 속 '코로나블루 특수' 누린 정신과 2020-10-26 05:45:59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작은 정신건강의학과를 운영하는 김 모(48) 원장은 요즘 건물 내 다른 의원을 보면서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쉰다. 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외래 진료를 찾는 환자가 반년째 급감하면서 주변 원장들은 시름이 깊어졌지만, 우울증 진료를 주로 하는 김 원장의 의원은 악영향을 덜 받아서다. 오히려 최근에는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경영 상태가 훨씬 좋아질 정도다. 김 원장은 "우울증 환자가 늘어 지난해 이맘때보다 매출이 오히려 15%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대다수 의원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코로나 블루)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정신건강의학과는 표시과목별 의원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하는 전문과목이 됐다. 24일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2020년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 수진자수 현황’ 및 '개&8231;폐업 현황' 자료를 받아 현황을 분석했다. 우선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닥친 2020년 상반기를 살펴보면 대다수의 표시과목별 의원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는 사이 정신과는 유일하게 수진자수, 즉 환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신경과도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늘어났지만, 정신과만큼은 아니었다. 표시과목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인 10.9%의 환자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진료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우울증 환자 수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심평원 자료 분석 결과, 표시과목별 의원을 찾은 경증과 중증 우울증 환자 모두 작년 기간(1월~8월)보다 10% 안팎으로 증가했다. 정신과로만 살펴보면, 우울증 환자 중 경증은 12.7%, 중증은 9% 늘어났다. 서울 용산구의 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은 "타과는 환자수가 줄었다고 하는 것을 고려하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맞다"며 "코로나19 자체에 의한 공포, 불안보다는 감염병 사태로 인한 실직과 구직의 어려움에 의한 우울, 불안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수가 급격하게 늘었다"고 전했다. 금천구에 정신과 원장 역시 "환자가 늘었다는 것을 체감한다"며 "상반기는 물론이거니와 지난 8월까지 꾸준히 우울증 환자가 의원을 찾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외출제한과 실직 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최근 정부는 신경정신의학회에 우울증과 별개로 코로나블루 상병 코드 신설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증가한 우울증 관련 진료비를 관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경정신의학회 임원인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정부 측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서 별도 코로나 블루 코드 신설을 제안했는데, 학회 입장에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전달했다"며 우울증과 코로나 블루를 구분해 명확한 통계를 잡으려고 한 것인데 그 이면에는 우울증 관련한 진료비 부당청구를 잡아내려고 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신규 개원도 걱정 NO "3개월이면 충분" 이러한 정신과의 성장세는 개원 시장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정신과가 85곳이 개업하는 사이 폐업을 선언한 곳은 13곳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창궐하기 이전인 올해 1월 폐업이 집중됐다. 다시말해 코로나19 감염병이 발생한 시기 이후 정신과의 폐업은 극히 드물었다는 얘기다. 이를 표시과목별 의원 중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소아청소년과와 비교하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소청과는 같은 기간 동안 신규 개원한 곳은 정신과보단 많은 87곳였지만, 폐업은 126곳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청과는 전년도 같은 기간(85곳) 보다 40곳 넘게 문을 닫은 것이다. 결국 소청과가 지난 8개월 동안 126곳이 사라지는 사이 폐업한 정신과는 13곳에 불과한 것이 된다. 이를 두고 일선 정신과 원장들 사이에서는 '개업한 뒤 3개월이면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이 정설이 됐다. 서울의 한 정신과 원장은 "사실 환자가 늘어난다는 것이 국가적으로는 좋은 것이 아니다"라며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다고 어디에 자랑을 할 수도 없다. 다른 의원들은 초토화인데 정신과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쉬쉬할 뿐"이라고 하소연 했다. 그는 "올해 신규 개원한 원장들은 3개월만 지나면 안정기로 접어든다"며 "예전에 원장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미래가 어두운 것을 보니 정신과의 미래는 밝다'고 우스갯소리를 한적이 있는데 올해 현실화되니 씁쓸하다"라고 전했다.
국내 로봇수술 활성화에 '인증의제' 도입 필요성 확산 2020-10-26 05:45:58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최근 대형병원에서는 사람 팔보다 더 정교하게 움직이는 복강경 장치가 개발돼 복강경 기구를 몸 안에 집어넣어 수술하는 것이 일상화 됐다. 의사가 조이스틱을 이용해 확대된 화면을 보면서 원격 조종을 하는 것인데, 한마디로 로봇수술을 한다. 로봇수술은 산부인과를 넘어 비뇨의학과, 외과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로봇수술 인증의제도' 도입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송교영(외과), 이근호 교수(산부인과)는 국내 수술로봇의 발전 속도의 발맞추기 위해선 로봇수술 인증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카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에서 복강경 수술로봇 활용 시연 연수회를 진행했다. 송교영 교수와 이근호 교수는 카데바를 활용해 외과 수술 중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위장절제술'과 '자궁절제술'를 시행하는 한편, 수술방법을 공유했다. 두 교수는 이 같은 연수회 개최 이유를 두고서 최근 독점적 시장인 수술로봇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일부 수술로봇의 경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거쳐 지난 2018년 상용화를 이룬 것도 존재한다. 즉 국내개발 수술로봇이 상용화된다면 100여개 정도인 로봇수술이 중소, 전문병원에까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전문의들의 교육도 해를 거듭할수록 중요해질 수밖에 없어 연수회 개최는 필수적이다. 이날 연수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복강경 수술로봇을 활용해 두 교수가 수술 시연을 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근호 교수는 "비뇨의학과에서 로봇수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수술 케이스는 산부인과가 가장 많다"며 "다만, 수술로봇 시장은 아직 독점적인 시장이다. 연수회 개최 이유는 최근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업체가 개발한 수술로봇이 있어 활용도를 높여보고자 직접 시연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수술로봇의 성장세를 평가한다면 아직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중소, 전문병원 산부인과나 외과의 경우 충분히 메리트가 있고 환자들도 비급여 진료비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수술로봇의 상용화와 보급과 함께 의사들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직까지 자리잡지 못한 '로봇수술 인증의제도' 도입이 그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한국로봇수술연구회에서 관련된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권고 수준으로만 유지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과장이기도 한 송교영 교수는 "로봇수술을 할 수 있는 일정한 자격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까운 일본을 비교하면 상당히 체계적인 과정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과해야만 로봇수술을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러한 과정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교수는 "로봇수술은 일정한 트레이닝 과정이 중요하다. 카데바를 활용한 시연 및 연수회를 개최한 이유"라며 "외과학회에서 TF를 통해 진행했지만 중단됐다. 국내 수술로봇 등 다양한 장비가 도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 안전을 고려해서라도 인증자격이 따라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2010년 5월, 각 과의 최소침습수술 전문의들로 구성된 로봇수술센터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현재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부인암, 자궁근종, 폐암 등의 질환에 로봇 시스템을 적용해 최근 5000례의 로봇수술을 달성한 바 있다.
어쩌다 '역학조사관'된 시립병원 의사들 9개월째 사투 중 2020-10-26 05:45:57
카톡, 카톡. 내일 출근지는 강남이다. 시립병원 의사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출근지는 매일 밤 카톡으로 통보받는다. 전날 혹은 당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지역에 따라 긴급 투입되기 때문이다. 동료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매일 일꺼리를 찾아 길을 나서는 일용직이라고들 한다. 나는 서울시 역학조사관이다. 이태원, 쿠팡, 전광훈 목사 등 서울시 대규모 집단감염 현장에는 늘 내가 있었다. 해당 구 역학조사관이 바쁘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면 그 추이를 지켜보고 폐쇄, 격리 여부를 결정해왔다. 집단감염 확산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객관성을 유지한 채 결단을 내리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역학조사관 업무는 예방의학과 전문의들의 진출 분야다. 역학조사를 벌이고 신종감염병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전망해 대응하고 조치를 내려야한다. 하지만 역학조사관 채용 공고를 내걸어도 지원자 1명을 찾아보기 힘들 게 현실. 그나마 최근 강동구보건소에 근무 중이던 의사 1명이 지원했다. 그는 올해 환갑을 맞았다. 이처럼 역학조사관 인력이 없다보니 서울시는 올해 초 감염병예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서울시립병원 의사를 차출, 감염병 대응에 나섰다. 법 규정에는 28일까지 파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9개월째 파견 기간을 연장해가며 임시직으로 버티고 있다. 시간이 지난 만큼 코로나19 방역 만큼은 어디서도 두렵지 않은 역학조사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서북병원 전봉균 과장(치과)은 "떠밀리 듯 시작한 일이지만 어느새 노하우도 쌓이고 간혹 만나는 역학조사관들과 끈끈한 전우애도 생겼다"면서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고,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도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라매병원 역학조사관은 "초기에는 열흘씩 걸리는 업무도 어느새 하루면 끝낼만큼 다들 노하우가 쌓였다"며 "인력운영은 기둥뿌리를 뽑아서 하고 있긴 하지만 세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잘 해나가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역학조사관 업무를 하면서 의료인이기 때문에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생각도 있지만 '언제까지 학도병만으로 전쟁을 치를 것인가'라는 고민도 함께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사실 이들 역학조사관들은 지난 2월초 코로나19 방역 대응 인력으로 파견됐을 때만 해도 1~2개월이면 끝날 줄 알았다. 당장 급한 불만 끄자는 심정으로 업무를 맡은 것이 어느새 9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지난 5월, 소강기에 접어들면서 역학조사관 해단식이 있었다. 하지만 해단식 다음날 이태원에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지금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고 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가정의학과)는 코로나 방역에 파견된 지난 3~5월까지 검진센터가 문을 닫은 터라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6월 검진센터를 재개하고 수검자가 몰려오면서 방역과 병원 업무를 병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보라매병원은 서울지역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당시 최대 12명의 교수진을 파견했다가 최근 소강기에 접어들면서 6~8명으로 줄였다. 서울시립병원 중 최대 규모의 의료진 파견을 맡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의료진 파견이 장기화 될 것을 감안해 대책방안을 마련해두고 있다. 오 교수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을 감안해 병원 차원에서 역학조사지원단을 구축, 총괄 업무를 맡게됐다"며 "특정 과, 특정 의사가 아닌 모든 진료과목 의료진을 균등하게 파견하기로 하고, 그 전에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라매병원의 경우 서울시가 아닌 병원 차원에서 수당을 지급해주고 있어 그나마 낫지만 상당수 시립병원은 재정상태가 열악해 기존 급여만 지급하고 있다. 서울시 측은 사태가 정리되면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요원해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처럼 '어쩌다 역학조사관'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금전적 보상보다 심리적 스트레스다. 전봉균 과장은 "집단감염지를 격리 혹은 폐쇄조치를 내리고 집에 와서는 '나의 결정으로 인해 한 가정이나 기업이 풍비박산이 나는 건 아닌지, 과연 잘한 결정인지 잠을 이루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반대로 집단감염지역에 격리 혹은 폐쇄를 하지 않고 집에 왔을 땐 자칫 이를 계기로 확산되는 것은 아닌가 전전긍긍한다"고 덧붙였다. 오범조 교수는 "한때 특정 집단에서 대규모 확산이 발생했을 당시 코로나19 의심으로 검사를 요청하는 역학조사관에게 욕을 하고 마스크를 벗기는 등 난폭한 행동을 보였다"며 "특히 실무를 담당하는 구 역학조사관들은 직접적으로 그들을 상대하면서 공황장애를 호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역학조사관들이 방역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때는 방역 대응을 위해 출동했을 때 소위 '말빨'이 안먹히는 경우다.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한의사, 치과, 간호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 구역학조사관을 맡는데 의료기관 집단감염 시설로 투입했을 때 해당 병원 의사들이 '나도 의료인이니 다 안다. 아무도 건드리지 말아라'라는 식으로 나오면 역할을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이들 역학조사관들은 업무범위와 권한을 공식적으로 명시해주기를 원한다. 오 교수는 "시 역학조사관은 물론이고 구 역학조사관들 또한 업무범위를 명시해 '권한'을 공식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돌연 '역학조사관'이라는 역할만 맡기고 그에 해당하는 권한은 어디에도 명시가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국감종료 앞두고 개각설 ‘솔솔’...복지부 장관은 누구? 2020-10-26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이끌어갈 보건복지부 장관 개각설이 고조되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청와대가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보건복지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등 일명 장수 장관에 대한 개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지난 22일 국정감사를 마쳤고. 외교부는 26일 종합 국정감사를 받는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재직 3년 4개월째로 외교부 강경화 장관과 함께 현정부의 최장수 장관이다. 여당과 의료계 내부에서는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 장관 교체설이 회자됐으나 조국 사태와 코로나 사태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청와대 개각시기가 지연됐다고 보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박능후 장관의 관운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교체설이 제기될 때마다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엄밀하게 박 장관이 보건의료 정책에서 뭘 했는지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커뮤니티케어(복지와 보건의료 연계 정책)를 박능후 케어라로 하나 그가 주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여당 측은 11월 중 내년도 예산안 심의 이전 복지부장관 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이 1단계로 완화됐고, 국정감사가 종료된 만큼 더 이상 후임 장관 인선을 미룰 명분이 없다는 시각이다. 여기에 연이은 개각설로 복지부 공무원들과 보건의료계 모두 박능후 장관에 대한 만성적 피로감이 누적된 부분이 후반기 문 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회자 중인 차기 복지부장관 후보군(가나다순)은 김강립 복지부 복지차관과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이다. 청와대 강기정 전 정무수석은 유력 후보로 점쳐졌으나 검찰 수사로 멀어진 상태이다. 김강립 복지차관(1965년 강원 철원 출생)은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복지부에 입사해 보험급여과장, 보건산업국장, 연금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복지부 출신 관료이다. 김연명 교수(1961년생)는 중앙대 졸업 후 상지대 교수를 거쳐 중앙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교수는 문정부 초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보건복지 분야 분과장 그리고 올해 8월까지 청와대 사회수석을 맡아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약처 등을 총괄해왔다. 문케어 설계자인 김용익 이사장(1952년 충남 논산 출생)은 서울의대 졸업 후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노무현 정부 사회정책수석, 제19대 국회의원, 민주정책연구원장 등을 거쳤다.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임기는 올해 연말까지로 두 달 정도 남은 상황이다. 이들 모두 보건의료와 복지 정책을 관할한 베테랑이다. 김강립 차관은 복지부 출신으로 조직과 정책의 안정화에, 김연명 교수와 김용익 이사장은 변화와 개혁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정이다. 문정부가 집권 후반기 보건의료 정책 방향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복지부장관 인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여당 관계자는 "거론 중인 복지부장관 후보군 모두 보건복지 분야 경륜을 갖춘 인물로 누가 되든 장관으로서 손색이 없다"면서 "문정부의 복지부장관 후보 인선 결과에 따라 후반기 보건의료 정책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가에 능통한 의료계 관계자는 "국감에서 제기된 의사면허 제도 개선은 표면적 이유일 뿐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 의료 개혁을 요구하는 거대 여당 목소리도 차기 장관 인선과 무관하지 않다"며 "청와대 인선 결과에 따라 의료생태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FDA 약물안전성 보고서 어떤 약물이 포함됐나? 2020-10-26 05:45:55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처방약제 대형품목들이 올해 마지막 의약품 안전성 평가보고서에 새로운 약물 부작용을 보고하면서, 안전성 평가 결과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심혈관계 혜택을 검증한 당뇨병 주사제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GLP-1 수용체 계열' 약제부터, 위장병에 기본 약제로 처방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성인 편두통 표적치료제로 처방권에 진입한 'CGRP 항체의약품'까지 약물 이상반응 평가 대상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미국FDA의 안전성 평가 대상에 포함된 약제들의 경우, 추후 이상사례 조사결과에 따라 사용 제한조치 및 시장 퇴출까지 고려한다는 측면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FDA가 올해 4분기 약물안전성 평가조사 보고서를 새롭게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25개 약제 및 계열 약제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보고된 잠재적인 이상반응과 함께 심각한 부작용 발생 정보에 대한 임상평가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FDA 이상사례보고시스템(FD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이하 FAERS)이 발간한 보고서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자료를 기준으로 이달 5일 최종 입장을 담았다. 특히 업데이트 보고서에 안전성 문제를 지적받은 품목에는 제2형 당뇨병 분야 대형 품목인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제들과, 위장관질환 분야 다처방약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가 대거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GLP-1 계열약제 12개 품목에서는 잠재적인 이상반응으로 약물 사용에 따른 저혈당증이 문제로 지적됐으며, PPI 품목 11개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서도 저칼슘혈증 및 부갑상선호르몬(PTH) 장애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후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제제조치에 대한 입장도 내비쳤다. FDA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평가결과는 잠재적인 이상신호들을 확인한 것으로, 추가적인 위험도 평가결과에 따라서는 제품의 라벨변화나 사용제한 조치, 시장 퇴출 명령 등을 포함한 제제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첫 진입 편두통 표적신약부터 당뇨병, 위장약 대거 포함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치료제 시장 대형품목으로 평가받는 CGRP 계열 편두통 표적 항체약품들과, 최근 당뇨병 분야 심혈관 혜택을 검증받으며 주요 옵션으로 등극한 GLP-1 작용제 계열약제들, 소화기질환분야 다처방약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약제들이 대거 포함됐다. 먼저 CGRP 계열약 중 에이모빅(에레뉴맙)은, 잠재적인 중증 이상반응 및 새로운 안전성 정보로 잘못된 근력(Wrong strength)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FDA는, 아직 추가적인 조치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추후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해당 내용에 대한 제품 정보를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아조비(프레마네주맙)'와 '엠겔러티(갈카네주맙)', '바이앱티(Vyepti, 엡티네주맙)', 에이모빅 등 전체 CGRP 계열약들에선 약제나 병원미생물 감염 등 여러 가지 유발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피부알레르기 질환인 '스티븐스존슨증후군(Stevens-Johnson syndrome)'이 안전성 이상신호로 지적됐다. 현재 당국은 제한조치를 내릴지 여부를 두고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전했다. 당뇨병 치료제인 GLP-1 작용제 계열 역시 안전성 문제가 대거 지적을 받았다. 약물 사용으로 인한 저혈당증이 이상신호로 감지된 것. 여기엔 '릭시세나타이드'를 비롯한 릴리 둘라글루타이드(제품명 트루리시티)' 아스트라제네카 '엑세나타이드(제품명 바이듀리언, 바이에타 등)',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 리벨서스 등)',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 및 빅토자), 익시세나타이드와 인슐린 글라진 복합제인 '솔리쿠아', 알비글루타이드(제품명 탄제움), 리라글루타이드와 인슐린 데글루덱 복합제인 '줄토피' 등이 해당된다. 다처방 위장약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약제들도 저칼슘혈증 및 부갑상선호르몬(PTH) 장애가 안전성 이상반응이 문제가 됐다. '에소메프라졸'을 비롯한 '라베프라졸' '란소프라졸' '오메프라졸' '판토프라졸' '에소메프라존 마그네슘' 등 오리지널 약들과 제네릭 약제들이 모두 해당됐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유방암 및 전립선암, 혈액암 등 표적약 문제 "SMA 신약 졸겐스마 부작용 언급" 이밖에도 다수의 표적항암제들과 고지혈증 치료제, 지방간염 치료제, 척수성 근위축증 신약, 진통제 등에서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유방암 분야 CDK4/6 계열 표적항암제인 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와 노바티스 '입랜스(팔보시클립)는, 피부알레르기질환인 스티븐스존슨증후군 이상신호가 보고되며 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이다. 로슈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버스(오크렐리주맙)'에서는 투약한 인원에서 B형간염이 재활성화되는 이상신호가 새롭게 포착됐다. 전립선암 분야 항암제인 아스텔라스제약의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중증피부유해반응(severe cutaneous adverse reactions, 이하 SCARs)이 안전성 정보에 업데이트됐다. 이와 관련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약물에 의한 중증피부유해반응(SCARs)은 연간 발생률은 낮으나 발생 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중증의 과민반응에 속한다. 여기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과 '독성표피괴사용해(TEN)' '호산구증가와 전신반응을 동반한 약발진(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이하 DRESS)' 등이 대표적 이상반응으로 포함됐다. 이 밖에도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의 재발 빈도 감소 및 장애 지연에 사용되는 사노피 '오바지오(테리플루노미드)'와 동일 성분을 함유한 제네릭 품목들에 대해선, 호산구증가증 및 전신반응에 대한 약물상호작용을 평가하고 있다. 또 다발골수종 피하주사제인 얀센 '다잘렉스(다라투무맙)'와 '다잘렉스 파스프로(다라투무맙/히알루로니다제-fihj)'는 리스테리아 모노키토게네스(Listeria monocytogenes )에 의해 전염되는 리스테리아병 관련 이상신호가 포착되며 제제조치를 평가하는 상황. 얀센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아팔루타마이드)'는 대부분이 의약품에 의한 부작용으로 일어나는 피부점막장애 가운데 가장 중증에 해당하는 중독성표피박리증(toxic epidermal necrolysis, 이하 TEN)이 안전성 정보에 추가됐다. 로슈 유방암 표적항암제인 '캐드실라(아도-트라스투주맙 엠탄신)'는 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상혈관확장증 등 피부혈관장애(Skin vascular abnormalities)이 보고됐으나, FDA는 아직 제제조치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이상지질혈증 분야에 스타틴 병용 약제로 많이 사용된 '피브린산(fibric acid)' 계열 약제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약물 사용에 따른 간손상 문제가 제기된 것인데, 품목으로는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의 '안타라' '리포펜' '페노글라이드' '트리글라이드' '트리코' 등과 페노피브린산 성분의 '피브로코', 콜린 페노피브레이트 등이 해당됐다. 더불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분야 베스트셀링 품목인 화이자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는 아토르바스타틴과 C형간염 바이러스(HCV)의 NS5A/NS5B 억제제와의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증을 분명히 밝혔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오칼리바(오베티콜릭산)'는 간장애 이상신호가 포착되면서 안전성 평가 자료제출이 요구될 상황이다.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이하 SMA) 치료신약인 '졸겐스마(onaseminal abeparvovec-xioi)'도 이번 안전성 평가목록에 추가됐는데, 새로운 안전성 평가로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hrombotic microangiopathy) 문제가 지적됐다. 여기서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은 혈소판 감소 및 미세혈관병성 용혈성 빈혈, 신경학적 증상과 신장 침범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서 혈전혈소판감소자반증과 용혈요독증후군을 포함한다. 한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클로로퀸 등의 말라리아약 성분에서는 심독성(Cardiotoxicity) 문제가 지적되며 제제조치를 위한 안전성 평가가 진행중이다. 메타돈과 같이 아편중독에 의한 금단증상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는 길항성 진통제인 '부프레놀핀(buprenorphine)'은 주사부위 괴사작용이, 에자이제약의 재발 이장성 다발성 경화증약 '티사브리(나탈리주맙)'가 신생아혈소판감소증(Neonatal thrombocytopenia)이 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결과에 따라 제품정보에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